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5. 14. 06:04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개봉이 힘들 거라고 생각을 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이런 영화는 시사회에 잘 걸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시사회로 되는 영화들이 정말 좋은데,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어마어마한 짠돌이이고, 그로 인해서 영화를 조금이라도 싸게 보거나 공짜로 볼 수 있다면 뭐가 되었던간에 좋다고 말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다른 이야기보다도, 이번에는 키 호이 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반갑게 다가오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정말 오랫동한 영화판에서 보기 힘든 배우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꽤 오랫동안 무술 지도로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주로 영화 화면 뒤에 서 있는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엑스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놀라울 일은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남편으로 더 많이 기억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놀라울 일은 아니죠. 당시에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죠. 양자경이 메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서 보여줄 것들에 관해서 잘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던 것이죠. 그 덕분에 영화에 관해서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 덕분에 이번 영화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 셈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에 디즈니 플러스의 로키 시리즈에 나와서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경력이 저게 다인 배우는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오랫동안 무술 지도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전에 배우로서 이미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으니, 바로 구니스 입니다. 당시에 아역으로 출연해서는 의외로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잘 끌어냈었던 것이죠. 요새 주로 보이는 악역의 스타일과는 좀 다른, 정말 아이다운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던 것이죠. 그 전에 인디아나 존스와 미국의 사원에 출연 해서 이미 한 번 얼굴을 알린 바 있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오히려 최근에 우리가 아는 아역의 느낌을 보여준 바 있고 말입니다.

 좀 재미있는건, 이 영화의 감독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조나단 유세비오 입니다. 좀 놀라운건, 이번 영화가 장편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이라는 겁니다. 이전에는 주로 조감독 역할을 해왔었던 인물이죠. 메인 감독으로서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보니 솔직히 좀 걱정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이 영화를 잘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의 특성을 생각 해봤을 때 주로 눈에 띄는 경력들이 몇 개 있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좀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조나단 유세비오 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넣어보면 주로 두 가지가 나옵니다. 조감독과 스턴트 코디네이터 이죠. 사실상 스턴트 역할을 더 오래 해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존 윅 시리즈에 스턴트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죠. 여기에 버즈 오브 프레이나 매트릭스 : 리저렉션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디즈니 플러스의 오비완 케노비 시리즈에도 스턴트 관련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바로 직전 작품도 바이올런트 나이트와 폴 가이 입니다. 사실상 액션 영화 스턴트로 역할을 해 온 것이죠.

 그리고 이 작품들 거의 대부분에 세컨드 유닛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감독이 주요 줄거리를 찍고 있을 때, 영화에 필요한 보조 장면들을 찍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본격적인 이야기 보다는 신나는 액션 장면의 클로즈업을 주로 찍는 일을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상당히 많은 작품을 해왔는데, 위에 이야기 한 작품중에서 바이올런트 나이트버즈 오브 플레이에 이름을 올린 바 있죠. 좀 재미있는건, 그 이전에는 분노의 질주 8편과 데드풀 2에도 세컨드 유닛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죠. 액션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 하는 부분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게 연출력을 보장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긴 합니다.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또 다른 배우는 아리아나 데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감이 잘 안 오는  배우이긴 합니다. 더 프롬이라는 영화도 안 봤고, 이 영화 이전에 나온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도 안 본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사실상 뮤지컬과 음악쪽으로 주로 밀어붙이는 영화에 주로 출연작이 몰린 경향이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위시에 목소리 및 노래까지 얹은 상황이다 보니 거의 정확하다고 할 수 있죠. 그나마 좀 다른 영화가 가가일인데, 이 영화부터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는 그겁니다. 이미 앞서 말 했듯이 영화가 거의 성공한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전혀 받지 못한 케이스 입니다. 여기에 위시 마저도 그렇게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죠. 여기에 아가일은 제가 본 중에 정말 재미 없는 영화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엉망진창이기까지 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사실상 별 기대가 안 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봉도 못 해본 크레이븐 더 헌터는 덤이고 말입니다.

 일단 오언조도 이름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 나쁜 배우는 아닙니다. 나름 열심히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 하는 배우중 하니이기도 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들도 꽤 있으니 말입니다. 대마술사나 절청풍운 같은 영화를 보면, 그래도 배우로서 뭔가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홍콩의 영화가 그저 그런 상황이 꽤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오언조가 나오면 그래도 어느 정도 믿고 갈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헐리우드로 오면 상황이 달라지더군요.

 당장에 헐리우드에서 오언조는 정말 기묘한 영화에만 이름이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오스톰이라는 영화도 그렇고, 툼레이더 리메이크 역시 썩 좋다고 말 하기 힘든 작품중 하니이기도 했습니다. 두 영화 모두 극장에서 봤다는 점을 생각 해보면, 정말 헐리우드에서는 마가 낀 필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까지 포함하고 나면, 정말 이 배우는 커리어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당시에 굴단으로 나오긴 했습니다만, 영화가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이번 영화는 마빈 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현재는 부동산 중개인으로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에서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다 보니 좋은 결과도 꽤 내기도 했죠. 하지만 과거에는 폭력조직에서 일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과거에 같이 일 했던 로즈가 갑자기 연락을 하게 되고, 이 상황을 눈치 챈 조직의 두목이자 그의 형제인 너클스까지 마빈을 추적하게 됩니다. 마빈은 자신의 평온을 되찾고 싶어하며 일을 해결 해나가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스토리 소개 한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닙니다. 애초에 많은 영화들이 가져갔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스토리가 어찌 되었던간에, 영화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가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스토리가 얼마나 매력적일것인지보다는, 액션을 얼마나 잘 끌어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최대한 충실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과거에 험악하게 살던 사람이 신분을 숨기고 살다가, 과거의 문제가 다시 현재에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자신에게 벌어지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거에 가졌던 능력을 다시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보통 해당 지점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것은 결국에는 과거에 보여줬던 액션에 대한 모습이고 말입니다. 이 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는 감정적으로 뭘 불러일으키는 목적의 스토리가 아니라, 액션을 끌어내기 위한 지점들을 더 끌어내려고 하는 지점들이 핵심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정말 간단해집니다. 과연 스토리가 액션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 하자면, 정말 표준적인 지점까진 갔다는 겁니다. 액션 영화에서 왜 액션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영화의 연결을 가져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가져갔다는 겁니다. 액션에 대한 설명은 적당히 잘 치고 지나가는 편이며,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최대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의 액션이 꽤 잘 드러나고 있다 할 수 있죠.

 다만, 여기에서 다른 영화와는 다른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영화의 길이가 정말 짧은 만큼, 주로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간결하다는 것이죠. 심지어는 간결하다 못해 정말 뼈대만 가지고 밀어붙인다는 늒미이 드는 지점들이 있을 지경입니다. 심지어 중반에는 아예 이야기 자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빠른 이야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모든 부분들을 축소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솔직히 너무 많은 지점들을 축약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겁니다. 더 혼란스러운건, 영화가 혼란스러운 지점들이 꽤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 명확하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나 상황에 대한 설명입니다. 영화에서 상황을 최대한 간결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긴 했습니다. 실제로 몇몇 지점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끌어들이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해당 지점이 등장하면 그래도 이야기가 필요로 하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여전히 짧기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의 부실함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냥 흐름에 관객들이 모든 것을 내맡겨야 하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생각 외로 설명을 요구하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해당 지점은 액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계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눈에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거의 해결하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해결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밀고 간다는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 그냥 자리에 두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것이죠.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이야기가 워낙 계속 치고 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한계가 명확한 듯 하면서도, 결국에는 그래도 그냥 흘러간다는 느낌을 주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긴 하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하나 더 독특하게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분명히 영화에서 짧은 시간 내에 캐릭터의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한데, 필요한 지점들은 어느 정도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다는 겁니다. 옇와에서 필요한 지점들은 그래도 설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그래도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데에 성공했단 겁니다. 이런 수혜를 입은 캐릭터는 당연하게도 주인공 입니다. 이 덕분에 영화가 엉뚱한 데로 간다는 느낌을 억제하는 데에 성공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흔히 생각하는 힘을 숨긴 인물 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냥 어디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의 즐거운 삶을 유지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과거의 어둠에 관해서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의 이미지를 가져갔기 때문에 오히려 그 대비가 매우 강렬해지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영화는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서로 겹치고, 충돌하는 지점을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코미디에 대한 지점이죠.

 비단 이 영화에서 주인공만이 코미디의 특성이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상당히 다양한 코미디를 가져가는 상황이고, 그래도 성공적인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정적인. 순간에 코미디가 캐릭터의 힘을 빼버리는 순간이 꽤나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 짧은 이야기에서 캐릭터 내의 풍성함을 그냥 외연으로, 그리고 이야기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져가려고 한 듯 합니다. 하지만, 그걸 제대로 했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심지어는 일부 지점에서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이미지에 대한 반향 자체를 코미디로 가져가려고 하는 지점들도 있는데, 이에 관해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관객에게 오히려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면을 보여주는 것이죠.

 여기에서 주인공이 다시 과거에 발목 잡히게 만드는 캐릭터 역시 미묘한 지점들ㅇ르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그래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데에는 성공을 거두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만의 이미지가 완전하게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많은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여러 이미지 구성을 통해 쿨한 면을 강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그게 너무 짧게 진행되는 바람에 오히려 영화의 매력이 그다지 매력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악당 부하의 경우에는 아예 제가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려 노력을 한 것 같긴 한데, 제대로 한 지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영화 내내 하고 있긴 한데, 역할이 거의 고정이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전투력 측정을 하거나, 아니면 상황에 관해서 일종의 도구적인 면만을 드러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쉽게 말 해, 그냥 영화에서 도구적인 사용으로만 밀고 가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이 너무 심하게 반복되는 점으로 인해서 주변 캐릭터들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악당 두목 역시 영화에서 다양한 지점을 보여주기 보다는, 도구적인 지점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많은 지점들을 설명하는 것이 있긴 합니다 주인공과의 관게에 관해서 설명해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긴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점에 관해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상황을 여럿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악당 두목은 주로 소리를 지르거나, 아니면 남을 윽박지르는 장면 외에는 거의 아무 장면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간간히 필요할 때는 주인공과의 혈연 관게를 어느 정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딱 그 장면에서만 해당 부분들이 동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제대로 교감이 안 된다는게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관계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인물들이 있긴 합니다. 주인공과 주인공을 다시 상황에 끌어들인 캐릭터죠. 둘의 관계가 아주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가져갔던 것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걸 매우 빠르게 치고 지나감으로 해서 영화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이 적당히 관계에 대한 지점을 알아서 채워넣게끔 했고 말입니다.

 문제는 주변 캐릭터들 입니다. 이 캐릭터들은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영화에서 분명히 주인공이 저항해야 하는 대상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만 원툴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지점에서는 악당들간의 충돌이 분명히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미묘한 감정선이 어느 정도 드러날만한 지점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점에 관해서 뭔가 이야기를 더 하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로만 영화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흐름은 그래도 따라가기 쉽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야기가 무척 간결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죠. 영화에서 간결함을 적당히 이용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몇몇 지점에서는 액션 자체의 흐름만을 위주로 가져가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도 높은 장면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뭘 하건간에, 조금만 기다리면 곧 다시 본궤도로 오를 거라는 기대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를 지켜보는 순간 만큼은 적당히 잘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 영화가 기승전결이 제대로 된 영화라고 말 할 수는 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의 문제인데, 각각의 상황 단위로 영화의 흐름을 끊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중간의 이야기를 최대한 적게 잡음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좁히는 방식으로 간 것 같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 지점들이 그렇게 잘 했다고 말 할 수는 없더란 겁니다. 이야기 자체가 제 역할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기도 하거니와, 심지어는 몇몇 지점에서는 너무 양이 적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액션에 대한 지점은 그래도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긴 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영화는 액션에 대한 흐름만큼은 대단히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영화 내내 보여주는 액션의 방향성을 나름 잘 잡기도 한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육탄전에 대한 부분은 대단히 매끈하게 받아낸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벌이는 액션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잡아내고 있기도 하고, 이에 관해서 리듬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역시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액션 자체의 속도감과 타격감 역시 굉장히 효과적인 면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육탄전에 대한 지점ㅇ르 확실하게 드러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 최대한 신경을 쓴 것ㅇ지ㅛ. 주먹이 오가고, 사람이 서로를 때리고 맞는다에 대한 지점에 관해서 관객들이 확실하게 인식하는 동시에, 이에 관해서 관객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파괴적인 면모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이게끔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 된 겁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는 상황에서만큼은 영화가 나름 매력적이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죠.

 시청각적인 면모 역시 해당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액션이 벌어지는 공간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지점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특색이 강하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 나름 괜찮은 지점들을 몇 가지 가져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게 단순 드라마성 공간에서 액션이 벌어진다는 느낌에 더 가까웠던 것이죠. 음악 역시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인데, 거의 그냥 있는 음악을 이번 영화에 맞게 적당히 다시 편집했다는 느낌에 더 가까운 상황입니다.

 솔직히, 키 호이 콴의 연기는 딱 영화가 필요로 하는 정도입니다. 격렬한 액션에 수반되는, 거기에 왜 캐릭터가 들어가는가를 설명해주는 연기라고 할 수 있죠. 키 호이 콴은 해당 지점을 확실하게 짚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덕분에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의 감정이 계속 머무르게 되는 상황입니다. 오언조는 그냥 딱 도구적인 면들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래도 이를 카리스마라는 데에서 어느 정도 해결을 봤다는 것이죠. 아리아나 데보스 역시 자신에게 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짚어냈고 말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보고 즐기기에 적당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부족한 지점들이 꽤 많은 편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상한 뒤틀림도 보이긴 하는데다, 코미디는 좀 힘 빠지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해당 지점들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본다면, 그래도 영화가 가져가는 액션이 즐거움을 확실하게 보장하고 있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정말 보고 즐기기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기대하신다고 하면 오히려 영화가 너무 아쉽게 다가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