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5. 2. 05:57

 이 영화 개봉일이 좀 살벌하긴 합니다. 굉장히 궁금한 영화이지만, 아무래도 시기가 참 애매하달까요. 당장에 이 영화가 개봉하는 주간에 다른 영화가 끼어 있는 상황일 정도이니 말입니다. 다만, 다른 영화들이 이 영화에 비해서는 덜 궁금하다보니, 그래도 걱정거리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너무 많은 영화가 한 주간에 몰리는건 썩 마음에 안 드는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만큼 살벌한 주간이란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지금 마블 굴러가는거 봐서는 희망이 많이 보이는 편은 아닙니다. 다른것보다, 과거에 그나마 공장제로 돌아가던 마블의 방식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여서 말이죠. 영 품질 관리가 안 되는 공장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돈은 무지하게 들여서 만드는데, 영 떨어지는 결과물만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다 디지털로 만들면 된다는 믿음과 독립된 영화로서의 줄거의 어정쩡함, 멀티버스라는 거대 이야기 구성을 노린다곤 하지만 영 갈팡질팡하는 이야기까지, 그 무엇도 잘 한다고 말 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래도 뭐라고 해보려고 한다는걸 느낀건 바로 직전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긴 합니다. 특히나 그래픽은 제가 이안 감독의 헐크를 다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야기도 조금 뜯어보면 너무 에피소드 단위로만 해결을 보려고 한다는게 느껴질 정도였고 말입니다. 그래도 실험적인 시도와 영화 자체에 대한 품질이 모두 평행하게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했습니다. 이게 과연 정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의 감독은 제이크 슈레이어 입니다. 솔직히 국내에는 알려진 작품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커리어가 거의 TV 시리즈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그래도 스켈레톤 크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여기에서도 제작자가 아닌 에피소드 감독으로만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쉐임리스에서도 역시나 에피소드 단위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죠.

 그래도 영화 감독을 아예 안 한 건 아닙니다. 로봇 앤 프랭크 라는 영화와 페이퍼 타운의 감독이었으니 말이죠. 솔직히 로봇 앤 프랭크는 그럭저럭인 영화였습니다. 적당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따뜻한 영화인건 맞는데, 딱 거기에서 마무리 되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페이퍼 타운의 경우에는 의외로 아이디어가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소소한 영화였지만, 아이디어를 이끌어가는 힘도 확실히 탄탄한 작품이기도 했죠. 평가가 썩 좋지 않긴 한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우들이 더 대단한 편입니다. 당장에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올가 쿠릴렌코, 와이어트 러셀, 데이빗 하버, 해나 존-케이먼,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사실, 이 모든 배우는 다들 전작이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각각 2대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저, 테스크 마스터, U.S. 에이전트, 레드 가디언, 고스트,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으로 나왔었죠. 다들 나름대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줬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연기력 하나로만 따지면 플로렌스 퓨와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가 정말 기대되긴 합니다. 플로렌스 퓨는 이미 작은 영화 여럿을 거치면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었습니다. 뭔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다면, 미드소마라는 영화를 보시면 바로 감 잡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는 사실 SNL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제게는 코미디 배우로 더 당연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들이긴 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으로 와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이 줄줄이 끼어 있으니 말이죠. 사인펠드 멤버라는 점에서 이미 모든 이야기가 끝났을 정도니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세바스찬 스텐이나 데이빗 하버가 밀린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바스찬 스탠은 최근에 어프렌티스라는 영화에서 도널트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살벌하게 연기했고, 데이빗 하버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꽉 잡고 있는 배우중 하나이죠. 다만, 개인적으로 해나 존 케이먼은 좀 미묘하긴 한데, 레디 플레이어 원은 괜찮았으나, 레지던트 이블 : 라쿤시티라는 어마어마한 오점이 하나 있는 상황입니다. 와이더트 러셀은 오버로드와 언프리티 소셜 스타 라는 괜찮은 영화가 있지만, 작은 영화 외에는 사실상 팔콘 앤 윈터솔저가 다라서 말이죠.

 이번 영화는 어벤저스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 세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위험하다고 판단한 CIA 국장 발렌티나는 미국 주도 아래 새로운 팀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 계획을 하면서 몇몇 사람들을 함정에 빠트리는데, 엘레나, 윈터솔저,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가 이 함정에 빠지면서 이들이 한 팀이 됩니다. 이들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임무에 투입되고,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발생하는 문제 하나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중 핵심 캐릭터중 하나는 결국 어느 정도 디즈니 플러스의 시리즈물에 크게 서사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해당 캐릭터의 서사의 기반을 어느 정도 설명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만, 그게 완전하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특정 캐릭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 디즈니 플러스의 시리즈를 반드시 봐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핵심 캐릭터이기도 하다 보니, 서사의 구멍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다만, 그렇다고 이 영화에 다른 문제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다 보니 해당 지점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자신들만의 히어로 팀을 가져야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됩니다.기존의 미국 병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존재들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나름대로의 팀을 구성하려고 하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는 말 그대로 과거의 빚을 이용해 팀을 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렇게 모이는 캐릭터들 역시 간단하지 않는 인물들이 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문제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자신들이 가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과거에 이미 문제를 노출한 캐릭터들입니다. 심지어 일부 캐릭터들은 그 문제를 현재에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 영화는 그렇게 그들의 문제를 노출하면서 시작합니다. 윈터솔저는 비록 제정신이 아니었다곤 하지만 벌인 일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2대 블랙 위도우는 자신이 가져가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레드 가디언은 그나마 과거 문제는 덜하지만, 역시나 삶에 관련된 문제를 안고 가고 있기도 하죠. 여기에 고스트도 그렇고, 심지어는 U.S.에이전트까지 각기 문제가 될만한 과거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잘 해낸 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단순히 악당을 무찔러야 하는데, 손발이 안 맞는다의 문제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각자 이미 확실한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약점으로 잡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의 요인은 그 약점을 가지고 주인공 일행을 협박에 가까운 제안을 하게 되죠. 결국 미국을 지키자는 아이디어에, 결국 목숨을 걸고 내몰리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 발전에 관하여 확실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가장 비슷한 선악구도를 가져가는 영화는 이미 과거에 몇 편 있긴 했습니다. 심지어 마블 작품들중에서도 있었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가 그랬고,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가 그랬습니다. 선악이 확실하지 않고, 관객들이 어느 정도 고민을 공유하게끔 만드는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이죠.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도 구분이 확실하진 않지만, 결이 많이 다르니 넘어가겠습니다. 어쨌거나, 영화에서는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결국에는 캐릭터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관한 지점 역시 같이 다루면서 선악의 기묘한 특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는 이야기 역시 기본적으로 캐릭터간의 앙상블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블랙 위도우와 레드 가디언의 미묘한 관계라던가, 고스트의 묘한 특성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U.S.에이전트가 쳤던 사고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해서 각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이야기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불신이자, 자신들이 넘어야 하는 심리적인 산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주인공 일행이 모이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복합적으로 끌고 간 것이죠.

 이 기묘한 관계성은 결국 이야기에서 관객들이 캐릭터의 발전을 지켜보게 하고, 이를 대리 경험 하게 만드는 데에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스토리는 영화적으로 굉장히 이해가 쉬운 편입니다. 관객들이 쉽게 다가가게뜸 어느 정도 방향성을 설계 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각각의 이야기가 풀려가는 과정에서 캐릭간의 이해 뿐만이 아니라 영화의 팀워크를 강조하는 역할도 겸임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점점 더 효과적인 액션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물론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영화 길이와 특성상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썬더볼츠를 모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 역시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좀 재미있게도, 이전에 패권주의를 강하게 보여준 캐릭터가 그 핵심에 서 있기 때문에, 이런 과거를 안다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언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강약 조절을 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최대한 판을 깔아주는 데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여전히 어느 정도 뒤에 뭘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불온한 흥미는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악역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사실 원작부터 굉장히 재미있는 면모를 가졌던 캐릭터이긴 합니다. 선한 인물이긴 하지만, 인격의 분리라는 지점으로 인해 대악당으로 거듭나기도 하는 것이죠. 어떤 면을 내세우는가에 관하여 일행이 되기도 하고, 막아야 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두 면을 모두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가 가져가고자 하는 바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단순한 이분법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거의 주종이다 보니, 그 극단에 서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야기 하는 역할이기도 하죠. 영화의 도구이면서도 캐릭터의 특성이 확실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상당히 단계적인 미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미션에서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드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미션을 통해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능력과 특성을 소개하고, 이에 관해서 관객들이 최대한 이해하게 만들기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각 단계를 꽤 정확하게 밟아감으로 해서, 캐릭터가 단계별로 어떤 느낌으로 변해가고 있고, 각각의 특성이 어떻게 진행되는가가 꽤나 확연하게 보이는 편입니다. 스토리가 진행 되면서 그 상황이 좀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이죠.

 다만, 스토리가 일종의 단계를 밟아가는 방식을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영화의 흐름 자체가 스테이지식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이 너무 확연하게 단계를 밟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야기의 분절이 어느 정도는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스토리의 중첩을 통해 각각의 이야기 사이를 잇는 방식을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가 한 사건의 흐름만이 아니라, 다른 사건이 약간 엇갈린 시간을 통해 흐름을 유지하는 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단순히 한 줄기가 아닌 여러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간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유지하는 것은 액션의 흐름과 에너지 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은 속도감과 타격감을 상당히 열심히 조율해서 만들어내는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두 가지를 그냥 흔히 말 하는 편집으로 정신 없이 내달리는 느낌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확연하게 관객들이 보게 만드는 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정신 없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타격감과 속도감을 모두 유지하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 해, 재미있게 볼만한 지점을 만들었단 이야기 입니다.

 물론 시각효과와 음악, 음향효과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바로 직전의 마블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 브레이브 뉴 월드 때보다는 좀 더 좋은 시각효과를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10년전 게임 그래픽처럼 보이지는 않게 만들긴 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허술한 부분도 꽤 보이는 편입니다. 다행히 이를 어느 정도 흘려보낼만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으며, 여기에 음악과 음향 효과가 제대로 분위기를 만들어냄으로 해서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어느 정도 다시 살려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이 영화에서 센트리 역할을 맡은 루이스 풀먼이 상당히 인상적인 편인데, 영화에서 자신이 가져가야 하는 두 가지 모습에 관하여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예 연기만으로도 영화를 떠받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가 하나 있으니, 바로 플로렌스 퓨 입니다. 이미 과거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던 연기 내공이 이번에도 상당한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죠. 데이비드 하버와 와이엇 러셀, 줄리아 루스트라이퍼스 모두 방향성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고, 이 외의 배우들도 숨겨진 내공이 제대로 보이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좀 제대로 된 마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면을 강조하는 영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조립 공정에 좀 더 초점을 둔 공산품 같은 영화라는 느낌이긴 하죠. 하지만, 마블 영화들이 과거에 가졌던 잘 만든 공산품 영화의 느낌을 부활시키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메시지와 이를 전달하는 과정, 그리고 부차로 밀려버리지 않은 액션이 모두 잘 조화롭게 영화를 구성하고 있죠. 덕분에 그냥 가볍게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고, 메시지에 관하여 생각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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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