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도 결국에는 더 레슬러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영화는 제대로 처음 접한게 천년을 흐르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만 봐서는 말 그대로........솔직히 한 마디로 정의를 못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너무 어려워서 말이죠. 그 이전에 레퀴엠이라는 영화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던데, 솔직히 전 본 적이 없거든요. 일단은 그래도 아무래도 기억 속에는 조금 불편한 감독으로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조금 반감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쨌건간에 그렇나 부분들에 관해 상당히 많은 평가가 바뀌게 된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바로 그 부분들에 관해 살펴보기로 하죠.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한 사전 정보는 거의 다 아카데미상 시상시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대런 애로노프스키에 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있었고, 솔직히, 미키 루크의 화려한 컴백에 관한 이야기도 솔직히 이번 보다는 이미 상당한 이슈가 되었던 영화인 씬시티로 인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두 사람이 이 영화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게 되는 스타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게 되었죠.

그 두 사람은 이 영화에 관해 일종의 자신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주로 미키 루크의 이야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의외로 감독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그 동안의 탐구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잇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한참 전의 영화인 레퀴엠같은 영화는 제가 아직 못 봤기 때문에 (더 자세히 말하면, 재정의 압박으로 인해 북미판 DVD를 못 구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가 본 영화인 천년을 흐르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해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제가 본 영화인 천년을 흐르는 상황의 제반 사정에 설명을 좀 해 보자면, 이 영화는 바로 제가 전에 리뷰한 영화이자, 지금 현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인 "왓치맨"을 기획을 하다가 대런 애로노프스키가 박차고 나가서 만든 매우 이해하기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세개의 시간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상태가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단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여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고, 10번을 봐도 이해 불가능한(!) 그런 이상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데이빗 린치 영화는 한 두번까지는 이해가 안 되더라도 다섯번을 보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이 영화는 파악이 불가능했습니다;;; 심지어는 이 사람의 전작이자 역시나 두 사람의 사랑을 그린 작품인 레퀴엠도 그 지랄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레슬러에서는 매우 직선적이고, 한때 말 그대로 풍운이었던 사람의 쇄락과 몰락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선 남자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여전히 좌우충돌하는 그 세계를 잊지 못하며, 심지어는 생명의 위협을 당해도(그게 사람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으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그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그 과거의 영황 때문에 모든 것을 버렸던 사람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인생을 지키고 있던 단 하나의 기둥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죠.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대런 애로노프스키도 어찌 보면 과거에 레퀴엠으로 얻었던 영광을 말 그대로 천년을 흐르는 사랑으로 다 말아먹고 (;;;) 자기 고백을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이야기하듯, 미키 루크도 이러한 바로 이 영화에서 자기 성찰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솔직히, 최근에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옛날 영화를 뒤져 보면 미키 루크는 흔히 말하는 선 굵은 미남의 전형이었습니다. 바람둥이이고, 나쁜남자의 화신이며, 말 그대로 성적인 매력이 넘쳐 흐르는 그런 배우였죠. 하지만 그 매력에 자신이 취해버린 나머지, 권투라는 스포츠에 몰두하고, 얼굴이 무너졌다가 성형을 하고, 그리고 그 성형 후유증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로 인햇 한동한 그는 영화계로 돌아올 수 없었죠.

하지만 이 영화와 미키 루크의 다른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결말을 향해 다가가지만 미키 루크는 그간의 보상을 다 받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고, 그의 연기는 이미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최근에 아카데미의 경향을 탄 탓도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뭔가 매우 아련한 맛이 있고, 그리고 자신의 딸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용서를 구하는,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 사랑하지만 그들은 그의 과거 모습과, 그리고 자신이 매여있는 곳 때문에 그를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할 수 없는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이 선택하는 단 하나의 길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자리에 선 미키 루크는 말 그대로 자신이 그 배역을 연기하는 것이 아닌, 그 배역이 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죠.

그러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이 영화의 카메라 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카메라가 말 그대로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의 움직임은 상당히 불안하고, 입자는 거칠며, 한순간도 제 자리에 있는 법이 없습니다. 마치 본 시리즈를 보는듯한 카메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부분들은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사람의 심정을 카메라로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악착같이 따라가지만 흔들리고, 불안한 화면의 카메라는 말 그대로 이 영화의 에너지를 더한다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 구조는 상당히 단순하면서도 큰 임팩트를 던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잘 만든 영화이며, 앞으로 많이 회자되어야 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이번주는 분명 왓치맨이 쓸고 가기 때문에 이 영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틈바구니는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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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왓치맨이 개봉이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저보다 먼저 리뷰를 쓰섰고, 실제적으로 많이들 평가가 엇갈리고 있죠. 게다가 원작을 본 사람들과 안 본 사람들의 감상평 차이에 관해서도 끊임없이 말이 흘러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매우 길고, 또 대사가 상당히 중요하게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이런 저런 의미에서 이야기가 다르게 나오는 듯 합니다. 뭐, 저도 봤기는 봤으니까 일단은 동참을 해야죠. 이 작품이 아주 엄청난 명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은 포스팅 한개 짜리로 가는데, 내용이 무지무지하게 길게 될 거라는 불안감이 불현듯 들기 시작하는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뭐 이 작품의 원작은 벌써 작년 여름에 우리나라에 출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전 이 작품의 국내판 초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장을 토해내는 책의 제본으로 유명(?)한 판본이지만, 전 아직까지 책장이 한 장도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의 원작을 접하셨을 줄로 압니다. 그렇다면 알란 무어라는 이름이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오실 겁니다.

알란 무어는 이 작품의 원작자이면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프랭크 밀러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외국에서는 프랭크 밀러 이상의 그래픽 노블의 지존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일단 그의 작품중 제가 아는 가장 무거운 작품은 이미 영화로 개봉된 브이 포 벤데타가 있습니다. 얼마 전 출시가 된 브이 포 벤데타는 저도 리뷰로 한 번 다뤘습니다만, 일단 정치적인 색이 매우 짙은, 그리고 사회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매력을 다 살리지 못한 미묘한 감이 좀 있죠.

실제로 왓치맨과 브이 포 벤데타의 공통점은 바로 그겁니다. 비쥬얼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영화화하기 진짜 좋은 작품입니다. 게다가 어느 정도 기본 콘티가 나오는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은 그래픽 노블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림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내용적으로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작품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상당히 부적합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는 이미 브이 포 벤데타에서 한 번 보여진 적이 있죠.

그럼 여기서 잠깐 브이 포 벤데타에 관해 살짝 원작과 영화를 비교를 해 보죠. 일단 기본적인 이야기 얼개는 같습니다. 정치 정당 하나가 독재를 하면서 말 그대로 억압받는 사최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행동으로 그에 관한 불만을 보여주는 한 사람이 있죠. 실제로 그는 이러한 불만을 사회로 번지게 하는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그 동안 쉬쉬해 왔던 이야기들을 까발리면서 말 그대로 분노와 혼란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영화와 원작의 차이가 갈리기 시작합니다.

원작에서 브이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그는 의장에게 접근하지도 않고, 그리고 경찰과 거래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바로 그러한 일들을 하죠. 그리고 원작에서는 결정적으로 브이의 역할은 죽음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또 다시 브이가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그가 슈퍼 영웅이며, 모든 일을 다 해내고 죽음으로서 영화가 완결이 됩니다. 결국에는 그가 구세주라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가 더 간결한 맛은 있습니다만 원작이 매우 방대하다는 반증도 됩니다.

그런데, 왓치맨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브이 포 벤데타보다도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이 영화가 움직인다는 사실이죠. 바로 이러한 문제로 인해 왓치맨이 오랫동안 영화화 되지 못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으로 봤을 때 잭 스나이더식 해법은 어찌 보면 시대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잭 스나이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역시나 새벽의 저주와 300을 필요로 합니다. 그는 이 두편을 가지고 유명해졌는데, 새벽의 저주와 300둘 다 영상 스타일이 죽인다는 특성 이외에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새벽의 저주는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 한 것인데, 좀비에 관해 좀 더 영화적으로 특징을 좀 더 실을 수 있는 거칠고 입자감 있는 영상에 조근 신선한 해석을 덧붙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300은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에 관해 거의 혁명에 가까운 영호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세련되지만 입자감은 거친 매우 특색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왓치맨은 말 그대로 스토리의 특징을 살려내면서, 스타일을 잡아내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래픽 노블 시장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시장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보통 이 정도 되면 스토리적인 각색을 무진장 하고, 스필버그쯤 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 소재만 남겨두고 내용은 다 바꿔버리는 용단을 저질렀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잭 스나이더는 원작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영롸를 잡아 냅니다. 물론 영화적으로 좀 더 임팩트를 줘야 하거나, 아니면 원작 만화의 제작 시기로 봐서 현재에는 먹히지 않을 부분을 덜어낸다던가 하는 부분을 선택을 잘 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왓치맨 원작의 성격으로 볼 때 여오하적인 재현력이 이 정도라 본다면 합격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묘한 사실은, 그로 인해서 아무래도 원작이 담고 있는 복잡함에서 우러나오는 좀 더 많은 함의가 영화에서는 조금 죽는다는 겁니다. 대신 잭 스나이더는 그 자리를 영상적인 해석으로 채워 넣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300보다는 영상적인 충격이 조금 적다는 것인데 이는 아무래도 뭔가 한 번 겪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그리고 아무래도 이 작품이 대사로 이뤄지는 영화다 보니 영상적인 매력이 족므 죽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액션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 보죠. 일단 이 영화는 300 을 찍었던 잭 스나이더의 영화입니다. 이 정도 되면 이미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기대할 것이 바로 액션이라 생각을 해 버리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액션을 기대를 하게 될 거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 액션에 관한 부분을 바로 배신을 해 버립니다. 이유는 사실 간단한데,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을 한다면 사실상 이 작품은 액션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심리 스릴러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심리스릴러에 가까운 영화가 되었고, 또 이러한 부분에서 영화를 해석을 하고 보면 상당히 영화가 친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 수 있는게, 원작을 읽지 않은 제 친구와 이 영화를 어제 봤습니다만, 그 친구가 영화가 끝나고 이것 저것 물어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렇게 물어보는 부분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건 제 동생도 마찬가지인데, 오늘 동생도 저한테 물어보는 내용이 없었고 말입니다. 일단 둘 다 영화 보는 내내 깨어 있었고, 지루해서 몸을 비튼다는 기미도 없었다는 것으로 봐서 일단은 영화적으로 설명이 꽤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비쥬얼적인 부분을 살펴봐야죠. 사실 제가 실망한건 이 영화의 비쥬얼적인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스릴러다 보니 조금 액션이 심심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극단적인 과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원작을 상당히 극심하게 따라가고 있고, 그 와중에 그의 스타일을 살려서 극심하게 과장된 스타일리시를 화면에 뿌려버린다면 아무래도 원작의 계속되는 의문의 파문이 뭍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다분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땐 나름대로 절충점을 어느 정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조금 더 세게 밀어 붙였더라도 그래도 좀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는 카메라 워크에 관한 이야기지 원작 재현력에 관련해서는 정말 대단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말 그대로 책에 나오는 화면을 그대로 재현해 낸 것 하며, 고어적인 부분이라던가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이미 전작에서 증명이 된 부분이빈다만, 감독은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부분이 극심하게 잔인해지지 않게, 그리고 극심하게 야하게 비치지 않게 편집을 해 낸 것도 감독의 공이라고 할 수 있죠. 정리해 보자면, 분명 장면만 따로 떼 놓고 보면 정말 극심하게 막가는 화면인데도 영상적인 부분으로 인해 그러한 부분을 적절히 잘 조화를 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점 이외에 대사들로 이루어진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원작과는 조금 다르게 원작에서는 로어셰크가 거의 끌고 나간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초반에는 로어셰크가, 그리구 중후반에는 나이트 아울2가 끌고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2를 굳이 붙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외에도 상당히 중요하게 비치는 인물이 코미디언, 실크스펙터2, 닥터 맨해튼, 오지맨디아스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원작에서는 거의 충격에 가까울만큼 복잡하지만 영화에서는 설명을 간단하게, 그렇지만 이해하는데 필요한 부분은 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캐릭터들의 연기를 하는 사람들은 사실 몇명 외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배우는 아닙니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조연 내지는 그다지 비중이 없는 역할을 주로 했었던 사람들이죠. 일단은 그나마 알 수 있는 사람이 닥터 맨해튼 역을 맡은 배우인데, 파랗게 해서 나와버리는 관계로 아무래도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코미디언정도인데, 그 사람은 일단은 이번에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에서도 나옵니다. 로어셰크의 경우에도, 솔직히 유명한 배우는 아니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실크 스펙터2는 아예 모델 출신으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을 함으로서 으외로 비쥬얼적으로 잘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코스튬 히어로들은 대부분이 말 그대로 거의 그래픽 노블에 나왔던 모습 거의 그대로 나옵니다. 몇몇 사람들 빼고는 정말 대단할 정도로 똑같습니다. 그리고 연기도 그런대로 잘 어울리죠. 일단은 대사가 뭔가 감정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사를 같은 얼굴이 날려주기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와중에 원작을 아시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 일단 나이트 아울2는 배불뚝이는 아닙니다. 솔직히 운동을 그렇게 하는데 배가 나왔을 이유가 거의 없다고 봐아죠. 그리고 오지맨디아스도 상당히 젊고 잘 생긴 캐릭터가 되었는데 어찌 보면 현재 우리가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엄친아 스타일로 변모를 했다고 보는 것이 옳겠군요. 원작과는 거리가 있지만, 아무래도 원작에서의 나이를 따져보면 원작이 조금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상에다, 그리고 어느 정도 페이크 사극에 가까운 느낌을 주려고 해도 적어도 생김새적인 면에서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해야 하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의 원작을 아시는 분들은 놀라우면서도 한 편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똑같이 전개되는 화면은 보이는데, 그게 다고, 원작에서 잘려나갈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좀 잘려나갔다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안 보신 분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은 이 영화가 절대 때리고 부수는 액션 블록버스터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2시간 40분동안 놀이기구 타는 느낌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같은 영화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영화의 원작을 조금 조사해 보시거나,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스타일리시 스릴러물정도로 이해하고 가시면 영화를 정말 만족스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P.S 고어에 약한 분들에게는 이 영화는 비추입니다. 이래저래 잔인한 장면이 여과없이 나와요;;;

P.S 2 번역이 정말 지랄맞습니다;;;중간에 씹히는 대사도 상당히 많아요;;;;

P.S 3 파...................파란....................................곧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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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정말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일단은 이번주에 보는 유일한 작품이고, 게다가 다음주는 꽤 하는 작품들이 개봉을 하거든요. 게다가 소재적으로 충분히 멋지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죠. 어찌 보면 이 작품이 정말 대단한 이야기를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 영화록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 언데드도 개봉을 하기는 했고, 블레임도 개봉을 했습니다만 일본 영화는 아무리 스케일이 크더라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언데드는 제가 아는 바로 블레이드 시리즈를 망쳐버린, 그리고 앞으로 제발 부탁이니까 각본만 써야 한다고 생을 하는 바로 그 감독인 데이빗 고이어가 영화를 찍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만;;;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한가지 이야기를 하나 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것은 사실 예고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영화의 소재때문도 아닌, 배우 한 명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그 배우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셀린저 역을 맡은 클라이브 오웬이죠. 클라이브 오웬은 많은 영화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 작품은 킹 아더고, 나중에 알게 된 작품은 본 아이덴티티, 그리고 인사이드 맨,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클로저등 여러 영화에서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개읹거으로, 이 사람이 나온 모든 영화를 다 만족스럽에 봤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도 기대를 했죠.

그리고 이 영화는 소재적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은행의 국제적 음모라는 것이 사실 진짜로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영화는 바로 그 실화가 기초이기도 했거든요. 한마디로 있을 수 있을 법한 일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소재는 확실히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 보통 이런 영화에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은 사실 간단한 겁니다. 영화가 이야기의 무게에 눌려서 질식하는 것이죠. 보통 그러한 부분들이 어떻게 보이는 것이냐 하면, 영화가 쓸데없이 무게를 잡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액션이 모두 심심하게 느껴진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 영화는 바로 그 느낌을 가지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영상은 말 그대로 삭막하고, 기계적인 풍경을 상당히 잘 나타태고는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특정 장면은 공중 샷을 정말 정밀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샷도 상당히 많은데, 이 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영상 톤들이 상당히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일단은 스릴러물 답게 영상이 색을 많이 탈색시킨듯한 느낌이 좀 더 강조가 됩니다. 그리고 워낙에 하이테크 스릴러 계열이기 때문에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을 한듯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이러한 부분들은 약이 아니라 전부 독이 되었다는 점이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적으로 극단적인 깔끔함은 한 번 실패한 적이 있는 요원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지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 셀린저는 이미 한 번 실패를 맛봤고, 말 그대로 필사적인 사람인데, 필사적인 느낌이 전반적으로 죽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최근의 영화 추세에 물든 제 불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러한 부분들이 약하다는 것은 영화적으로 좀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스토리적으로 워낙에 무거운 이야기를 너무 군더더기 없이 실행을 하려는 노력을 너무 많이 합니다. 일단은 이야기적으로 진행 자체는 매끄럽고, 또 단계를 확실히 밟아 가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액션이라고 이해하고 가실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과는 별 관계 없는 이야기로 매끄럽게 흘러 갑니다. 결국에는 액션이 거의 없는 스릴러물이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야기가 흥미로운 소재에 비해 너무 뻔하게 흘러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게다가 나오는 단서마다 데드앤드라는 무지막지함까지 말이죠. 관객에게 힌트를 주는 것이 너무 적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훌률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클라이브 오웬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한 번 모든 것을 잃었던, 그리고 더 이상은 잃을 것이 없는, 그러나 정의와 복수 사이에서 말 그대로 고민을 하고 있는 그러한 역을 맡습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없습니다만 연기적으로 봐서 함량 미달인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이 영하에서 필요한 부분에 관한 연기는 다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에 관해서 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데도 불구하고 표정변화가 별로 없다는 부분에도 불구, 연기적으로 뭔가 뻣뻣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나오미 왓츠도 이 영화에서 그런대로 좋은 연기를 펼쳐 줍니다. 그다지 빈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고,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녀가 맡는 역은 조금 전형적이라고도 할 수 잇는 역이기 때문에 솔직히 연기적으로 비교할 물건이 많은 연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비교의 결과물은 솔직히 이 연기가 아주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는 말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평균은 넘은 연기라고 할 수 있다는 수준까지는 와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그 전 연기들에 비하면 조금 김이 빠진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액션이라는 부분으로 마케팅을 펼치지 않고, 그리고 조금 더 속도감 있는 전개를 택했다면 좀 더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충격적일 수도 있는 소재를 좀 더 세게 밀어 붙일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시간 때우기에는 그냥 괜찮은 영화 정도로 느껴지는 수준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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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1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제 본 말리와 나는 정말 힘든 상황에서 봤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1부 리뷰를 수정을 봤고, 2부 리뷰를 작성을 반정도 했으며, 8시 40분에는 도서관으로 갔다가 9시 20분에는 줄넘기 5000번, 그리고 그 이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영화를 볼까 오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게다가 사정상 제 돈을 다 내고 보러 가는 영화가 된지라 아무래도 마음 속에 갈등도 상당히 많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다녀와서 줄넘기를 또 천번을 했고,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도데체가, 나니아 연대기는 왜 아직도 리플이 달리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폭스에서 제작을 맡았다는 루머가 돌기는 했는데, 공식 발표가 아직 안 나서 포스팅을 안 하고 있거든요. 아마 한동안은 좀 견뎌야 할 듯 합니다.) 일단 영화 자체는 주말 마무리용으로 아주 깔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개 나오는 영화는 과거에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근까지도 그런 영화는 즐비했죠. 지금 기억나는 영화만 해도 가까이는 비버리힐즈 치와와부터, 멀리는 베토벤까지 참 많은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개를 가족으로 보고, 또 많은 영화들이 그런 개들을 말 하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얼마 전 어떤 애니메이션은 자신이 영화스타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구분도 못 하는 개가 나오는 애니메이션까지 등장을 했죠. 그 만큼 헐리우드에서는 개가 나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많습니다. 고양이는 의외로 좀 악역으로 나오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도 솔직히, 일단은 로맨틱 코미디의 두 유명인인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온다는 점 빼면 사실상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개와의 교감입니다. 사실 제가 기대한건 개가 약간 조역으로 빠져 주고, 저 두 사람의 러브 코미디였지만, 일단은 그런 영화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오히려 상당히 통속적인 가족영화의 틀에서 그다지 많이 벗어나지 않고 있고, 또 그러한 부분에서 별로 벗어날 생각을 안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벗어난다고 다 좋은 것인가,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그 통속적임을 적절히 이용하고, 그리고 거기에다 말 안 듣는 강아지라는 코드를 도입을 해서 말 그대로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드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타입의 스토리도 개가 나오는 이야기에서는 잘 사용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은 워낙에 잘 먹히는 이야기인데다, 불패신화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오히려 괜찮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결국에는 연예와 개, 그리고 인생 이야기가 종합적으로 얽힌 드라마 입니다. 물론 중심은 두 사람과 개죠.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중에 위로가 필요할 때는 말 그대로 위로를 주지만,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 특히 영화가 늘어질 타이밍에는 큰 사고를 일부러 치는 개가 등장을 합니다. 뭐, 영화적으로 적절히 손을 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너무 타이밍이 잘 들어 맞습니다. 물론 영화를 아주 오래 봤다거나, 이런 영화를 일부러 분석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는 한은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눈치 채기 힘들 정도죠. 그만큼 효과적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여화에서 솔직히 두 사람의 연기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솔직히 개가 표정이 어쩌구 하는 것을 할 수는 없는데다, 사고뭉치인 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표현을 하는것은 결국에는 배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살짝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은 것은 아무래도 그 문제의 배우의 연기입니다. 특히 오웬 윌슨의 연기죠.

솔직히 오웬 윌슨 하면, 주로 코미디 영화에서 하는 바보 미남 연기밖에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무슨 이야기든지 잘 받아주는, 그리고 가끔은 힘들어 하는 가장을 연기를 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그간에 연기하던 것과는 반대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보통 이런 경우에는 상판이 굳는 연기가 됩니다. 뭐,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필요한 만큼은 연기를 합니다.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은 편인데, 적어도 그가 혼자서 영상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군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기둥이 되는 것은 역시나 제니퍼 애니스턴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제니퍼 애니스턴은 살짝 중년의 필이 나는 연기도 소화를 해 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도 잘 소화를 해 냅니다. 이러한 부부넹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말 그대로 그녀가 나름대로 나이에 걸맞는 연기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오히려 상당히 잘 어울리는 연기로 슬슬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몸매는 여전이 괜찮은 수준이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그 외에는 그다지 이야기할 거리가 별로 없는 영화입니다. 일단 영화가 결혼 이후라는 테마에서 개의 일생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그 안에 코미디와 감동을 모두 담고 있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가 아주 엄청난 명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통속적인 매력이 상당히 충만하고, 그리고 이야기적으로 상당히 따뜻하기 때문에 이런 영화도 가끔은 괜찮겠다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로서는 나름대로 추천작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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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하다 보니 아무래도 리뷰가 미친듯이 길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전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가운데, 여기는 조연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하는 관계로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영화적으로 벤자민 버튼과는 이야기 방향이 많이 다르고, 캐릭터성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설명이 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뭐, 리뷰가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다는 변명밖에는 안 되지만 말입니다;;;

앞부분의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3. 케이트 윈슬렛,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에서 나약함과 격함으로 연기를 한다면,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이제는 결혼에 지치고 남편에게 넌더리를 내는, 그리고 새로운 것을 꿈꾸는 여자를 상닫ㅇ히 현실적으로 연기해 냅니다. 방식은 일단은 좀 더 절제되었지만 역시나 약간 히스테릭적으로 연기를 해 내는 편이죠.. 하지만 연기적으로 설제가 들어갈 때는 상당한 절제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에서 조금 연극적일지로 모르는 연기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좀 특별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녀의 데뷔작이 피터 잭슨의 괴작중 하나인 '천상의 피조물들'이며, 타이타닉으로 대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꾸준히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오가면서 그녀의 매력과 동시에 연기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대여배우의 자질글 그대로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 젊은 여배우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도 그 명성에 걸맞는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꿈이 한때 많았던, 그리고 좌절한, 그리고 말 그 다음에 새로운 삶을 찾아 해메는 여자로 나옵니다. 그리고 상당히 저돌적이고, 히스테릭한 면모도 보이고 있죠. 이러한 부분은 실제로 중년의 부부에서 가끔 나오는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희 부모님도 비슷한 위기를 얼마 전 겪으셨습니다. 지금은 잘 해결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거 이 영화는 좀 더 진실한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그 중심에서 케이트 윈슬렛은 좀 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정적인 연기를 한다고 하는 의미는 성격의 표현이라는 부분이라는 것을 조금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는 상반된 방식의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이라고 해석하시면 더욱 좋고 말입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러한 접근법으로 인해 사랑이 흔들릴 수도 잇다는 것은 이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상당히 웃기는 사실인데, 이 영화에서 두 부부 모두 한번은 바람을 피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좀 다르죠. 디카프리오는 말 그대로 남성성의 상징을 연기를 하지만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에서 남편을 사랑하지만 지켜가는, 그래서 외도를 하는, 그리고 그에 관해 후회하지 않는 그런 역할을 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연기를 해 내는데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진짜로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에너지가 넘치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기회, 좌절, 그리고 잔인함의 관계

이 영화는 앞서 설명을 했듯,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영상과의 반전이 상당히 반전이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는 상당히 두 사람의 인간관계에 관해 심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의 밝기는 상당히 밝기 그지없습니다 다만 놀라운 것은 그 화면의 밝기가 극히 밝은 관계로 그림자가 상당히 잘 생긴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에 관해서 상당히 기묘한 부분이 등장을 하는데, 밝음에 대조되는 어둠은 그들의 감정이 드러나는 얼굴의 표정을 좀 더 깊게 표현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에 관해서 샘 멘데스는 말 그대로 영상적인 표현의 극한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그림자는 그들의 얼굴에 생기는 주름(주름이 안 생기면 표정이 지어진다고 할 수 없는 연기의 부분들도 상당히 많으니 말입니다.)을 강조를 하고, 그들의 얼굴에서 어두운 부분을 감지해 내는 식의 촬영에다, 그리고 조명이 아주 많이 사용되지 않은, 거의 자연광에 의한 촬영은 꽤 재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촬영감독은 죽어나지만, 촬영에 있어서는 자연스러움울 추구할때는 최고의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카메라 워크마져오 상당히 평온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카메라 워크가 평온하다는 의미는 일단은 극단적인 방식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연기상 인물들의 심리가 불안해 질 수록 화면이 평안하게 흘러가다가, 극단적으로 폭발하는 상황이 올때는 스테디캠이 아닌 흔들리는 불안정한 카메라로 전환이 됩니다. 인물들의 심리의 극단에 가서는 말 그대로 심리가 그대로 화면으로 투영이 된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전에는 그들의 심리는 매우 정확하게 포착해내려는 스타일로 계속 일관은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이 영화에서 클라이맥스를 조금 더 강조해 주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 화면의 극단적 평온함은 일종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러한 영상이 강조하는 스토리는 말 그대로 두 인간의 감정을 훝고 지나갑니다. 이 두 사람의 감정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거의 명확하게 드러나는 편입니다. 특히 안락함의 추구와 익숙한 것에 관한 사랑, 그리고 불확실한 것의 대한 불안감과 기대의 마찰, 마지막으로, 그들의 인생에서 과연 그들이 서로 뭘로 서로를 묶어두려고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아니라 그라고 하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들의 삶은 외견으로 보기에는 거의 완벽해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 부부의 관계를 거의 완벽하게 평가하고, 남편은 거기에 안주해 버리죠. 자기의 삶이 따분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그 삶에서 벗어날 마음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누라는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실패를 했고, 그리고 거기에서 따분함을 느끼며, 말 그대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유유부단한 남편은 그녀에게 끌려가지만 나중에는 그 끌려가는 것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삶의 궤도를 다시금 찾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자신의 집을 소개한 부동산 업자의 나름대로 미친 아들이 등장하면서 남자의 마음속이 말 그대로 까발려지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보여주죠.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게 됩니다.

웃기는 것은 이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남편의 직장 동료들이나, 그들의 이웃들이나 현재에 만족하고 있으며, 현재의 만족하지 않는 한 사람 마져도 사실은 그 아내의 몸 정도 탐내는게 다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웃기는 노릇으로 나오는 것은 앞서 설명했듯, 정신이 이상하다고 평가가 된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 관한 평가는 앞과 뒤가 좀 다르게 나오는데, 앞에서는 그들이 솔직해서 그들을 그다지 자극을 하지 않지만, 후반에서는 오히려 솔직하지 않다고 그들을 자극을 합니다. 특히 남편을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게 짜여져 있고, 이 영화에서 여자가 매여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자 지금 여기에서 밝히지 않는 이유가 원인이 되어 파국이 옵니다. 결국에는 그들의 인생에서 기회를 거절한 결과는 결국에는 그런 식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5.결론 - 올해 아카데미상, 상당히 대단한 영화들인 것 같습니다.

뭐, 작년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영화들만 하겠니까마는 올해도 상당히 하는 영화들로 채워져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진짜 세기의 걸작들이 총출동해서 영화적인 결전을 벌였던 한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올해와는 비교 불가라는 면이 우세합니다. 물론 올해도 상당한 걸작들이 포진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도 인간 관계와 나약함, 그리고 위선이라는 껍데기에 관해 이야기를 함으로서 인물들간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갑니다.

거기다가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카메리의 특징도 상당히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적으로 미묘한 구석도 거의 없고 말입니다. 올해는 거의 인간관계와 주제가 동시에 정확한 영화들이 워낙에 많이 나온 관계로 아무래도 상당한 수작들이 많이 나오게 된 것 같군요. 게다가, 워낙에 강력한 작품들이 앞으로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아카데미상이나, 그리고 그 외 영화상 수상작들의 평가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도 상당히 깁니다. 10 40분에 시작해서 새벽 1시 가까이에 끝나더군요. 그런데,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사실이죠. 현재 극장가에서 첫주에 교차상영인 영화는 이 영화가 좀 있다가 리뷰를 할 말리와 나 정도인데, 이 두 편을 이번주에 놓치시면 상당히 후회하시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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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에는 레볼루셔너리 로드도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오늘 11시에 또 영화가 있는지라 웬만하면 연속 리뷰를 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었는데, 아무래도 영화가 상당히 괜찮은 관계로 연속 리뷰가 되고 말았습니다. 좀 느즈막한 시간에 보고 왔는지라 지금 새벽에 초고를 쓰고 있는에 오타가 한가득이로군요;;;아무튼간에, 문 프린세스로 다친 정신이 좀 회복되는 것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 등급이 좀 높은 탓에 아이들의 다친 정신은 수습이 안 될 것 같다는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솔직히 영화에 관한 정보가 너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샘 멘데스, 모험과 현실에 관해 이야기 하다.

솔직히 제가 맨 처음 접한 샘 멘데스 영화는 로드 투 퍼디션입니다. 다작은 하는 감독이 아닌지라 그 이후 영화가 이 작품 이외에 자헤드라는 작품, 그리고 이 작품밖에는 없지만 상당한 재능을 가진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영화적으로 상당히 감정과 화면에 관해 굉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초기작품인 아메리칸 뷰티는 최근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대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영화적으로 특이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아메리칸 뷰티는 앞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세편의 영화와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래도 코미디 영화라는 점 때문이죠. 게다가 성적으로 굉장히 농밀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카메라의 느낌과 시나리오의 질감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적으로 농밀하다기 보다는 거칠고 삭막한 표현을 즐기는 그로서는 코미디 영화에서 상당한 언벨런스함을 느끼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재미있게 잘 변주해 내는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그냥 까 뒤집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중심을 치고 지나가면서 웃긴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문제의 중심에 관해 심도있게 코미디를 펼치는 신기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영화의 방향이 좀 바뀌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 영화가 로드 투 퍼디션인데, 이 영화는 원작이 있더군요. 만화책이 원작인데, 지금 방식으로 말하면 그래픽 노블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원작을 가지고 가족과 조직, 비밀, 배신, 복수에 관해 상당히 심도있게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솔직히 국내에서는 흥행에는 별로 재미를 못 봤는데, 아무래도 갱이 나오는 영화치고는 영화적으로 좀 지루하고, 그리고 주제도 좀 여러갈래로 갈리며, 동시에 이야기가 좀 천천히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도 처음 로드 투 퍼디션을 접했을 시절에는 영화가 지겨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좀 지나고 나서 대부도 접하고, 다른 이런 저런 영화도 좀 접하고 나서 다시 본 로드 투 퍼디션은 전혀 다른 영화로 제 눈에 비쳐졌죠.

그 이후 자헤드-그들만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이 영화는 평이 좀 갈리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타이밍이 기가 막혔는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 DVD를 구해서 시청한 시점에서 이 영화의 블루레이가 미국에서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군인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보고 나서, 현실의 군대에 맞딱뜨리자니 영화적으로 상당히 충격이 와 닿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주 잘 만든 영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그 전의 영화에 비해서 상당히 시사적인 주제를 담은 만큼, 영화적으로 어느 정도 무게중심을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이 영화의 승패는 결국 그 문제에서 갈렸죠. 이 영화는 미 해병대 이야기인데, 말 그대로 현실의 모습을 담는다고 미친듯이 노력을 하는 모습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전쟁 영화라기 보다는 그 안에 속한 사람들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그 이상의 주제는 가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자본을 가지고 미국에서 만든 영화인 만큼 미국의 해병대를 너무 심하게 깎아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을 테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미국 군인이 나오는 영화는 실제로 국방부에서 지원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 가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군대 안의 인간의 모습에 관해 깊이 탐구하는 쪽으로 간 편이죠. 전쟁의 장면도 나오지만, 여전히 호흡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물론 안정적으로 긴 편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작이라고 할 수는 있는 편이죠.

그리고 이 영화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로 볼 때 대략 이 영화에 관한 선택은 샘 멘데스와 상당히 잘 어울려 보입니다. 일단 인간사이의 관계,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 처해진 인간 군상에 관해 표현하는 데는 샘 멘데스는 정말 달인이라고 표현할 만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그의 장기를 마음껏 펼쳐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 관계는 말 그대로 상황의 산물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관한 문제를 깊이 탐구하는 방식의 영화죠. 그리고 그러한 부분을 감정의 과잉이나 결핍 없이, 말 그대로 가감이 없는 그런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과 동떨어진 세상이 아닌, 말 그대로 현실이 그대로 반영이 된 그런 세계를 샘 멘데스는 영상에 그대로 펼쳐 보이고 있죠. 이러한 것은 말 그대로 감독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원작이 있습니다. 동명의 소설이 얼마전 국내에도 출간이 되어서 읽었죠. 그리고 소설도 상당한 명작입니다 .하지만 항상 말 하듯, 영상과 소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스토리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샘 멘데스는 말 그대로 성공적인 방식으로 그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미소년 이미지를 벗고 현실의 아저씨가 되다.

감독에 관해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많이 늘어놓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디카프리오 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것도 청춘스타로 유명해졌죠.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로미오아 줄리엣이라는 영화에서 말 그대로 스타텀에 올랐고, 타이타닉이라는 영화에서 같이 나온 케이트 윈슬렛과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춰서 젊고 꿈 많은 화가를 연기를 했으며, 이후 한동안 이런 저런 청춘 영화에 출연을 합니다. 물론 그는 그간의 청춘 스타와는 달리, 연기에 욕심이 상당히 많은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역시나 타이타닉의 위력은 상당했고, 그의 얼굴 속에 연기를 가려지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이상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건, 사실 그가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가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으로 작업한 작품은 갱스 오브 뉴욕이었죠. 당시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업을 했는데,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전의 이미지의 연장선인 매력을 좀 더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면, 갱스 오브 뉴욕은 좀 더 남성적이고 거친 이미지를 강조를 하는 타입으로 변해 왔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도 아무래도 매력을 좀 더 이용을 했고, 더 큰 문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라는 거물에게 연기적으로 밀리는 편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거의 신에 가까운 것이었고, 결국에는 데어 윌 비 블러드라는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괴물이 되었죠. 이런 배우를 상대로 연기를 펼치려고 하는 슬슬 내리막을 걸으려고 하는 청춘 스타에게는 좀 버거운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후 그는 포기를 안 했죠.

이후 나온 에비에이터에서는 엄청난 부자이면서 기행을 일삼았던 하워드 휴즈역을 맞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는 매력적인 부자이지만, 그 매력을 가릴 정도의 상당한 기행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그 기행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하워드 휴즈가 됩니다. 그의 매력적인 얼굴이 많이 가려지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었죠. 좀 더 매서워지고, 날카로운 칼같은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기 시작을 합니다. 어찌 보면 그간의 약간의 이지적이면서 좀 선이 있는 미소년에 가까웠던 스타일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미소년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휘발해 버립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말 그대로 연기적으로 전혀 다른 인생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후 나온 디파티드는 말 그대로 현재 연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말 그대로 날이 뭉툭한, 그리고 거친 지친 남성에 관한 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얼굴보다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욕설의 분량이 좀 더 집중이 되는 (소위 말해 거의 걸레를 문 듯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무간도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였는데, 헐리우드적으로 영화가 변화가 되면서 어떤 매력이 좀 더 살아나는가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마틴 스콜세지의 재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연기를 하는 것은 감독이 아닌 배우이므로 아므래도 배우의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빌리 코스티건이라는 위장 경찰을 연기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죠. 그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과거의 미소년 티를 벗고, 분노하고, 말 그대로 불안에 떨면서 동시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하는 경찰 역을 수행해 냅니다.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는 합격점 이상이라고 할 수 있죠.

이후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바디 오브 라이즈는 거의 비슷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쪽이 배드보이, 그리고 후자쪽이 돔 저 선한 역이라고 한다면 대략 그 구도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는 그보다 훨씬 복합적인 캐릭터로 나옵니다. 일단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는 말 그대로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사내이지만, 후에는 좀 개과천선을 하느 사내고,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는 미국을 위해 싸우면서 동시에 자기가 하느 일이 좋은 일인지, 그리고 과연 잘 하는 것인지 고민하면서 동시에 이용당하는 캐릭터릉 연기를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복합적인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상대 배우들 또한 상당히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만 모인 관계로 (자이몬 혼수, 제니퍼 코넬리, 러셀 크로우) 아무래도 연기에 관해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죠. 하지만 연기에 관해 비교를 안 당할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는 과거에 꿈이 있었지만 현실과 타협해 버린, 그리고 나약해져 버린 한 가장을 연기를 합니다. 그와 동시에 그 나약함을 가리려고 하는 한 남성을 동시에 연기를 하죠. 이러한 부분들은 한 캐릭터에 들어가면서 굉장히 복잡한 분야가 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캐릭터는 현실에 있는 진짜 사람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부분들에 관한 연기를 하려면, 연기적으로 일정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디카프리오는, 바로 이 어려운 부분을 영화에서 볼 때 상당히 잘 해석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결혼한 사람이고, 그리고 슬슬 권태기가 오는 가장입니다. 말 그대로 까다로운 부분이죠. 슬슬 부인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러한 부분들을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부분에서 방법을 모릅니다. 바로 실제 남성이죠. 그는 영화에서 이러한 부분에 관해 살짝 폭력적인 부분을 가미해서 영화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폭력은 영화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적절하게 방향을 틀어야 할 때라는 것을 그의 연기가 보여주죠. 그리고 어느 정도 영화의 방향을 예상 가능하게 하는 표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는 꿈을 잃어버린 남성의 역할에 관한 연기도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꿈을 찾을 기회가 오자 그는 다시금 솔직해 지는데, 하지만 금방 그 솔직함은 사그라듭니다. 실제로 그 솔직함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말 그대로 그의 매력이 어느 정도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망설임은 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죠. 영화는 그의 연기에 관해 너무나도 잘 부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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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세편이 버티고 있습니다. 일단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어제 본 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이었죠. 이제 버티고 있는 영화는 오늘 밤에 볼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리고 내일 오전에 볼 말리와 나 두 편이 버티고 있는데, 솔직히 이번주에 핸드폰을 보려고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극락도 살인사건을 별로 재미없게 본 터라 아무래도 같은 감독이라는 것은 별로 안 땡기는 편이더군요. 그래서 제끼기로 했습니다. 만약 언젠가 보게 되면 보게 되겠지만 일단 이번주는 이 정도만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정신을 좀 다쳤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험도가 있는 영화를 또 도전하기는 좀 어렵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가버 추보 감독의 전작인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일단 영화적으로 상당히 특이한 물건이었는데, 판타지라고 국내에서는 열심히 홍보를 했습니다만 판타지의 탈을 뒤집어 쓴 성장영화라는 평을 들었죠. 물론 상당히 잘 만든 영화라는 평도 들었고 말입니다. 실제로 제가 본 바로, 판타지 영화 특유의 느낌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오히려 흔히 말하는 소년 소녀 성장 영화에 가까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영화를 기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솔직히 약간 다른 이유인데, 찰리와 초컬릿 공장에 나오는 주걱턱 아줌마네의 지고 못사는 여자애가 그 영화에서 진짜 예쁘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 다른 배우인줄 알았을 정도였죠.

아무튼간에,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도 상당히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상당히 오래된 원작을 가지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원작의 이름은 작은 백마, 작가는 엘리자베스 굿지인데, 실제로 상당히 오래된 작가입니다. 영국에서는 아이들의 침대맡에서 읽어주는 작품이죠. 그리고 또 이 작품이 유명해진 것은 최근에,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의 아이디어를 바로 작은 백마를 읽고 떠올린 것이라고 해서 국내에서 유명해졌죠. 영화로 찍기 전에 국내에 소개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제는 영화로 나온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는 또 연기적으로 어느 정도 하는 배우들이 상당수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일단 우리에게는 판타스틱 포로 잘 알려진 이안 그루퍼드가 이 영화에서 삼촌 역으로 캐스팅이 되었고,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에게 진실을 알려주려고 노력을 하던 그녀, 나타샤 맥켈혼이 캐스팅 되었으며, 미녀 삼총사와 나홀로 집에2에서 얼굴을 내밀었던 팀 커리가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황금 나침반에서 당돌한 여자애로 나오는 다코타 블루 리처드가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죠.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름이 있는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게 되는 거죠. 이 정도면 기대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가서 보게 되죠 그런데.......기대를 져버렸습니다.

기대를 져버렸습니다 정도로 끝나면 말을 안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가 바보가 되었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하죠.

일단 영화 스토리는 그냥 애들용입니다. 해리포터의 초기 수준이라고 보면 무방할 듯 싶은데, 이 영화에서 이 여자애가 겪는 모험은 솔직히 모험이라기 보다는 그냥 여행이고, 그리고 여정이 험난하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귀여운 모험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여정은 말 그대로 뭔가를 구하기 위한 모험인데, 영화적으로 그 여정에 참여하게 되는 감정적인 계기도 부족하고, 심지어는 여정에서 오는 위기에는 급박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일단 아이들이 보기에 그냥 그런 눈높이에 맡추려고 그런 짓을 한 것 같은데, 솔직히 아쉬움을 넘어서 도가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너무 빨리 화해하고, 너무 직선적입니다. 얼마 전 본 마다가스카의 복잡한 감정선은 애들에게는 도가 지나치게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영화는 아예 그런 감정선을 전부 치워버렸습니다.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감정선이고 뭐고간에, 일단은 사람들이 성질부터 내고 보고, 알기 쉬운 수준의 이야기만 하며, 심지어는 사랑마져도 단순 무식하기 짝이 없습니다. 영화에서 시간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은 면을 한번에 다 다루다 보니 감정적인 변화에 관해 너무 인색하게 흘러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캐릭터는 아예 그냥 병신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정교사 캐릭터는 말 그대로 가정교사가 아니라 민폐 끼지는 개그 캐릭터도 등장을 하고 나르대로 중요한 역할로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캐릭터다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가 거의 없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거의 모든 캐릭터가 이런 식인데, 심지어는 나름대로 중요한 로빈이라는 캐릭터 마져도 왜 도데체 주인공 여자애를 믿게 되는지 행동적으로 아무 단서가 없습니다. 캐릭터 행동에 밑도 끝도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적으로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입니다. 애들 영화라도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거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스토리를 어느 정도 재각색을 해야 할 터인데, 말 그대로 소설 그대로를 차용해 버리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영화 가 성공을 하려면 어느 정도 스토리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넋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스필버그 식의 스토리 완전히 박살내서 다른 작품 만들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지의 제왕처럼 영화에 어울리는 부분은 살려내고,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덜어내는 방식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고지 곧대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복장이 좀 볼만한데, 이 영화의 시대극적인 분위기에서 나오는 복장은 그나마 좀 낫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사람들의 복장중 몇몇은 보고 속으로 "무슨 락 스타냐" 할 정도로 미묘한 복장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이 영화에서 원작에 나오는 로빈의 캐릭터를 보면 특히 심한데, 로빈의 눈 밑에다 스모키 화장은 잔뜩 해 놨더군요;;;;심지어는 다른 배우들도 그런짓을 잔뜩 해 놨더랍니다;;;

일단 배우들이 연기는 그런대로 열심히 합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것도 보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다코타 블루 리처드는 연기에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사는 딱딱하고, 연기는 천편 일률적이며, 심지어는 감정선도 거의 드러나지 않습니다. 캐릭터적인 문제도 상당하지만, 이는 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연기를 한다거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자기가 맡은바 임무는 성실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한심한 수준입니다. 이번주에 차라리 핸드폰이나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요즘 그냥 극장에 애들 데리고 애들용 영화 보러 가는 건 이런 영화 배불려 준다는 이야기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서 그냥 애들 극장 구경은 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결과적으로 의도되지는 않았는데, 다코타 블루 리처드는 영화 잡아먹는 마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전작인 황금 나침반을 아시는 분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아시겠죠.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앞으로 거의 모든 영화를 매우 기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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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다우트 리뷰까지 왔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리뷰가 갈수록 길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의 리뷰도 아마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진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도 더 충격적이었고, 영화의 감독의 재능보다도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돋보이는 상당히 중요한 영화거든요. 솔직히, 제가 이 영화의 감독을 잘 안다면 (솔직히 확인 해 본 결과 제가 모르는 영화들 목록만 나오더군요;;;) 영화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할터인데, 솔직히 아는 것이 얼마 없거든요. 배우 둘에 관해, 그리고 내용에 관해 리뷰를 하고 스타일에 관해 리뷰를 해도 그다지 길게 갈 것 같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 사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올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메릴 스트립이 오르지 않았거나, 남우 조연상에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오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두 배우들 이외에는 국내 개봉할 수 있는 특징들이 거의 없는데다, 저 두 배우가 국내에서 티켓 파워를 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명한 두 배우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에이미 아담스도 나오는데, 그녀의 얼굴이 그렇게 강조되는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관계로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그나아 몇개관에서라도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 있고, 또한 그 무게를 상당히 잘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영화의 문제는 가끔 스토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어그러진다거나, 아니면 배우들의 연기가 뭔가 이상하다거나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을 상당히 잘 피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의심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한 사람의 목격담은 의심으로 이어지고, 그 의심에 여러 사람이 같이 엮어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인물들이 각자의 성격에 의해 움직이는,그런 상황이 되어간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바로 인물들에 움직이며, 인물들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인물들의 갈등이 문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는 그러한 부분들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부분들은 제 기능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이 작품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서로의 기만과 의심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부분들은 실제로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들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스케일이 상당히 작은 편인데, 그의 반동으로 세부 인물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 편이죠. 덕분에 이야기가 상당피 풍성해 진 편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말 그대로 명작이 되게 해 주는 그런 밑거름이 되었던 거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 나오는 불꽃튀는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해 여주 주연상 후보에 올라와 있는 메릴 스트립이 있죠.

메릴 스트립은 이전에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연기적 관록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이 영화에서 의심 많고, 겉으로는 딱딱하지만 속으로는 인정이 많고, 누구보다 여린, 그리고 누구보다도 의심이 많은, 그리고 언제든 잔인해 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나약함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 캐릭터의 느낌은 말 그대로 거의 최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은 메릴 스트립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서, 메릴 스트립이 맡은 배역에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또 유유부단하며, 어떤 면으로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다가, 말 그대로 고난을 겪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변명인지, 고백인지를 끊임없이 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야 이미 많은 영화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다지 할 말이 없는데, 솔직히 연기적이 면에 관해 판단을 하려면 이 사람에 관해서 팔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이미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의외는 에이미 아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자신의 연기력을 공개를 하는데, 꽤 잘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말 그대로 충격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외모는 그다지 튀는 편이 아닌데, 워낙에 가려놓고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튀는 것은 그녀의 연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이 상당한 중견급들인지라, 워낙에 연기를 잘 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모습인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거의 중견급 이상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문제가 되는 아이의 부모님이나 아이들의 연기력도 상당한 편이어서 영화적으로 떠받치는 기둥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솔직 담백한편입니다. 다만 복장도 그렇고 흑백 대비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이 영화의 내재된 에너지를 잘 숨기고 있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사제관에서의 저녁식사와 수녀들의 저녁식사가 극명한 대비를 나타내는 면이 등장을 하는데,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대비가 너무나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대비가 계속해서 연속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죠.

결론적으로, 엄청나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데, 배우들의 연기는 거의 폭주하기 직전이고, 절제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야기의 함량을 높이는데 일조를 합니다. 아무래도 올해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 다크나이트가 어째서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못 올랐는데 알게 해주는 영화가 또 하나 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 짧음에도 불구하고 좀 느리게 지나간다는 느낌은 살짝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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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밀리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는 다우트까지 보고 온데다, 벤자민 버튼의 리뷰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아무래도 밀리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별로 바라지 않는 일인데, 개인적으로 영화를 한주에 네편을 본다는 것이 상당히 힘든 일인데다가 거기다가 밀리기까지 하니 더욱 힘에 부치는군요. 물론, 다음주도 이 꼴 날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말이죠. 일단은 어제 다우트도 봤으니 아마 내일쯤 다우트 리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요즘에 느끼는건데, 리뷰는 하루에 하나만 해야 그날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겁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죠.

 

 

 

 

 

 

 

 이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면 그 동안 홍보가 되었던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바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쓴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걸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의 각본을 쓴 작가들이 각본을 썼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더군요;;;뭐, 섹스 앤 더 시티 원작소설도 상당히 읽어볼 만 한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좀 안 맞는데다, 결정적으로 TV드라마와는 뱡향이 좀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은 살짝 참고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매력이 없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원작 이야기를 다시 좀 더 해 보죠. 원작의 작가는 앞서 말 했듯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가 썼다고 했는데,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베이스가 되는 원작은 말 그대로 거의 연애 지침서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글인데, 사실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식만 소설을 빌린 그런 잔인한 글인가에 관한 것은 사실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나름대로 잔인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연애에서 해어짐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을 사실상 공식이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찾아 오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연애관을 따라가면서 과연 사라이이 이어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사랑이이어지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 물어보고, 동시에 그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한가지 특이한 방식을 취하는데, 바로 사람들의 인터뷰를 따 온다는 것과 초반에 여자들의 자기 위안에 관해 극심하게 까발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옆에 여자분은 초반은 살짝 불편해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남자 앞에서 그런 이야기가 그냥 여과 없이 흘러 나간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해 불능이었죠;;;연애관에 관해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거소 없으면 없는거고, 그리고 여자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란게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는 건데, 굳이 그걸 남자가 본다고 불편해 할 것 까지야;;;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 까발리는데에 묘미가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로 다른 커플들의 사랑에 관해 보여주죠. 오랫동안 동거까지 하면서 결혼은 않는 커플, 허구헌날 헛물만 켜는 여자, 유부남을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결혼 강요에 못이겨 일찍 결혼한 남편을 둔 여자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여자들이 이 영화의 중심이죠. 영화가 흘러가면서 그녀들으리 모습은 사랑때문에 아파하다가, 사랑때문에 불안해 하다가, 마침내는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어떠한 방식이 될지는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겠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이라고 한 것에는 다들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들에 관해 채워주는 것은 바로 그 여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한 두번 영화 정보란에 포스팅을 한 부분인데, 말 그대로 톱스타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제니퍼 애니스턴, 드류 베리모어, 제니퍼 코넬리, 지니퍼 굿윈, 게다가 스칼렛 요한슨까지 줄줄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말 그대로 톱스타들의 경연장입니다. 특히 드류 베리모어와 지니퍼 굿윈은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많이 망가지는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대담한 연기를 선보이는 편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연애관에 관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데,매우 적절한 배우들이죠.

실제로 제니퍼 애니스턴은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 오래는 되었지만 결혼은 안 하는 커플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에 관해 보여주는데 상당히 정통합니다. 이미 프렌즈에서 그 부분에 관해 한 번 연기를 상당히 오래(!) 한 경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는 말 그대로 약속을 황금같이 여기고, 칼같은, 그리고 유유부단한 젊은 남편을 가진 여자를 연기하는데, 말 그대로 연기적으로충격을 선사를 하는 수준입니다. 실제적으로, 상당히 자기 자신을 조여서 사는 스타일에 관한 연기를 보여주는게, 상당히 잘 해내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좀 특별한 상황은 말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소위 말하는 5분 대기조같은 남친에 질려하고, 섹시해 보이는 유부남에게 푹 빠지는 역할입니다. 결국에는 식어버린 사랑과 금지된 사랑에 관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바로 이 부분을 소화를 해 내는데 그다지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좀 작위적인 스타일이라 별로 정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리고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관계로 드류 베리모어는 예고편에 등장하는 장면이 거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녀가 하는 역할이 거의 지니퍼 굿윈이 맡은 역할과 겹치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니퍼 굿윈과 발생하는 상황이 갈리린다고 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캐릭터 설정상 좀 빈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여배우에 관해 설명을 했는데, 솔직히 남자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영화의 조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자 배우중에 그나마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 브래들리 쿠퍼와 저스틴 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브래들리 쿠퍼는 유유부단한 남편이자, 섹시한 남친이고, 저스틴 롱은 연애 고수이면서 동시에 제대로 연애를 못 해본 이상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두 배우 다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이지만, 솔직히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기를 못 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둘 다 연기는 하는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비중이 너무 작달까요, 그나마 저스틴 롱은 자기 주도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브래들리 쿠퍼는 좀 심각할 정도로 끌려다니는 역할로 나오는 편입니다.

결국에 이런 문제는 이야기적으로 벨런스 문제가 드러나게 만듭니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것은 비중적으로 차등을 너무 많이 둔 관계로 이 영화가 주장하느 여러 배우들의연걸점이 한 배우에게 쏠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균형감각이 무너지는 거죠.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로 인해 이 영화는 매우 매력적인 소재와 방식에도 불구하고 애매모호한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영상들로도 그다지 특징이라고 할 만 한게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뭐, 중간에 화면 전환적인 느낌은 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게 다입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밝은 화면에, 탈색된 파스텔톤이 조금 강조된 듯한 느낌 빼면 그다지 별다를게 없죠. 사실 그것들도 많은 로맨스 영화에 등장했던 톤들이니 그다지 독특하다고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런대로 인 영화입니다.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고, 연애에 관한 영화인데 그다지 로맨틱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질척하지도 않고 말이죠. 일단은 여러모로 담백하기는 하지만, 너무 담백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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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같은 영화의 2번째 리뷰를 작성하는 건 아마 제 기억에 007 퀀텀 오브 솔라스 이후 처음인 것 같군요. 그 사이에 책은 한 몇번의 리뷰가 있었던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제가 아직까지도 연재중인 문제의 리뷰, 현대문학진단은 아직까지 현대문학까지는 가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어떻게 하든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여지곤 있습니다. 얼마전에 노트북을 구매하기 직전에 급진전이 있었거든요. 현재 노트북에 상주하고 있는 옮겨온 데이터를 정리를 아직 다 못한 문제까지는 그냥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앞쪽의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2. 평범함, 관찰, 스타일, 흡입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영상

그리고 한가지 이 영화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바로 이 영화가 바이퍼 카메라로 찍었다는 겁니다. 영화쪽에서는 레드 원 이전의 디지털캠이죠. 상당히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고, 그리고 제가 아는 바로 색감이 약간 바래지는 톤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니의 디지컬 캠과,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도 영화"해운대"를 찍고 있는 레드 원의 경우와는 색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윤곽선도 약간 다르게 나오는 경향이 나오는데, 후보정 작업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같은 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한 조디악과 영상 자체의 질감이 매우 유사합니다. 전반저긍로 황갈색톤이 상당히 많이 강조되고 윤곽선이 아주 또렷하죠.

물론 이는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만 가지고는 뭘 어떻다 할 수느 없는 거죠. 하지만 기본적 질감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디지털이다 보니 필름 그레인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본 곳은 디지털 상영관인지라 D2D작업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디지털로 데이터를 받아서 편집을 한 다음, 필름 프린트로 뽑지 않고 바로 다시 상영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을 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결론적으로, 이렇게 하면 손실되는 영상정보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리고, 이는 극장에서 디지털로 상영할때 상당한 이점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상영을 할 때 웬지 이 작품이 흥행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관에서 상영을 하는지라 아주 큰 화면에서 질감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게다가 지금 현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4K프로젝터 (그러니까 디지털 상영은 대부분 2K방식으로 상영을 하지만, 4K에서는 더욱 고화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는 제 기억에 아직도 세븐 파운즈를 상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무래도 이 영화릐 제대로 된 질감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상적으로 상당히 정직하고, 그리고 아름답기도 한 영상이 보이기 때문에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이 부분들은 이야기의 전개인 스토리 부분에서 상당한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3. 정교하게 얽힌 스토리, 인생을 이야기하다.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 인생이 중심이 되서 스쳐가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가 정교하게 얽히죠.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이 영화에 또 다른 매력을 심어줍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인생은 말 그대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생의 진행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실제로 주인공인 벤자민은 스스로의 외모때문에 버려지고, 죽음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모습으로 시작을 해서, 곧 죽어야 할, 죽음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같은 외모를 유지하지만, 말 그대로 정신은 어린 상태에서 성장을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보여지는 행동은 일련적로 각 정신적 나이대와 공감이 가지만, 전혀 대립되는 외모에 관한 부조리도 같이 설명이 됩니다.

그런데, 어느 상황에서는 그 부조리가 묘하게 사라지면서, 어릴때와 늙었을때 모습이 겹쳐져 등장을 하면서, 나이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 노인의 모습을 할때는 어린애인데, 솔직히 이 작품에서 어린애로 등장해서 어린애 답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부분들고 노인들의 행동을 겹쳐서 보여주면서 사실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리고 후반무에 어린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애의 행동이 사실상 노인과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묘하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의 다른 부분들과 맞물려서 묘하게 글흘러간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해지죠.

실제로 벤자민 버튼은 이 영화에서 내적인 성장과 외적인 성장이 반대인지라, 남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반대의 경험을 합니다. 그의 정신적 성장은 아이들과 같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좀 더 빠른 정신적 성숙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 이면에 있는 전혀 다른, 정싱적으로 전혀 성숙되지 못한 모습이 동시에 이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고민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것은 그의 내면의 성숙을 보여주죠. 걷모습과는 전혀 다름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말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러브 라인은 방향이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벤자민은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들이 살짝 거꾸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처음 사랑하게 된 여자는 다른 남자의 마누라이며, 그녀는 스스로의 꿈을 잃어버린, 그러나 다시 찾게 되는 그런 여성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사랑을 관통하는 것은 사실 한 여자이며, 그 여자와의 사랑을 알게 되는 것은 사실 겉모습이 서로 일치되는 시점인 그런 상황에서만이 둘이 사랑하면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전에는 서로 사랑을 느끼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벤자민 버튼이 스스로의 겉모습으로 인해서 사랑을 거부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리고 그 거부의 저변에는 자신의 아이에 관한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하죠. 그는 스스로의 모습이 더욱 어려질 것임을 깨닫고 남에게 부담을 줄 것임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다시금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더욱 나이를 먹고 나서, 다시금 그 사랑이 자리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부분에 관해서 벤자민은 다시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의 이야기들과 맞물리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죽기 직전의 한 여자의 회상과 그 여자가 가지고 있는 어떤 일기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일단은 여러가지 사실이 동시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영화는 상당히 복합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이 보이죠. 그리고 이 경향은 결국에는 배우 의존적인 경향도 상당히 많이 낳게 됩니다. 영화가 2시간 40분 가까이 되는 영화인지라, 그러한 경향이 없을 수 없으니 말입니다.



4.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

실제적으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에 상당히 빚을 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이 영화에서 브래드피트틑 노인이면서 동시의 아이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상당히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일단 그의 얼굴에 보철을 붙이고 있는 모습에서는 그의 모습이 상당히 숨겨지기도 하는데, 보철물의 문제는 아무래도 배우의 연기를 제한한다는 면이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철을 한 경우는 사실상 노인을 표현한 경우이며, 동시에 그의 연기는 주로 많이 웃거나, 아니면 표정이 많이 안 드러나게 조정을 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의 연기가 영화적으로 상당히 잘 맞게 각본이 쓰여져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황화에서 그의 감정 연기는 사실상 사랑과 죽음에 관한 부분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브래드 피트는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배우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아주 폭발적인 연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사실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녀는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스스로의 연기를 증명해낸바 있는 배우이며, 이 영화에서 그녀는 나무랄 부분이 없는 훌륭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실제로 그녀는 이 영화에서 사람의 많은 면모를 다 보여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도 상당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의외로 이 영화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들어가는 것은 틸다 스윈튼입니다. 이 영화에서 틸다 스윈튼은 늙었다는 면모와 동시에 그녀의 집념과 갈등을 보여주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녀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능숙하게 이야기를 주도해 나갑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연기들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벤자민을 왜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떠나야 하는지 설명이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틸다 스윈튼은 바로 이 부분에 관해 연기를 해 내고 있고, 또한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기도 합니다.

일단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벤자민의 인생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그에 걸맞는 연기를 보여주고 지나가죠. 실제로 이 영화에 그렇게 떨어지는 연기를 보여주는 사람은 없으며, 연기를 잘 해내는 사람도 거의 다 잘 해 냅니다.



5. 결론. 왜 다크나이트가 올해에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못 올랐는지 감이 잡힌다.

다크나이트는 명작입니다. 그러나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죠. 솔직히 다크 나이트는 말 그대로 히어로물의 탈을 쓴 범죄스릴러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공할만한 세밀함과 인물들의 깊이, 그리고 무거운 화두로 점철이 되어 있었죠. 만약 올해 아카데미 상 작품군이 더 잘 해내지 못했다면 이 다크나이트는 분명 후보에 오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르 비추어 보면, 다크나이트과 왜 후보에서마져 미끄러졌는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실제로 다크나이트에서는 책임과 권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절대악이라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만, 주요 테마를 이용해서 한가지 주제로 어떻게 하든 귀결을 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은 상당히 작위적이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말 그대로 일생을 통해, 나름대로 평범하다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고, 평범하지 않다면 평범하지 않은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사랑, 인생에 관해 포괄적인 질문을 효과적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좀 더 많은 주제를 좀 더 쉽게 전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영화가 되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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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