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는 폭력적인 주간이 된 겁니다. 분량도 산을 이루고 있죠. 오랜만에 극장에서 네 편이나 봐야 하는 주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할인권이라던가, 아니면 더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할 수는 없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그래도 이 정도로 괜찮은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들이 상당히 좋은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번주는 배치도 훌륭하고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굴리면서, 제가 공포영화에 관해서 느낀 바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영화를 굉장히 싫어했었습니다만, 몇몇 영화들 덕분에 적어도 공포 영화의 몇몇 조건들만 빼면 저도 좋아할 만 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공포 영화에서 특정 장르, 그러니까 스플래터계가 강렬하게 나오는 작품의 경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계실 겁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가 호러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끔찍한 걸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지금부터 하는 리뷰는 바로 그 푸념을 늘어놓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반증으로 이 영화가 얼마나 전형적이면서도, 고전적인 공포의 미를 잘 가지고 왔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떻게 현대적인 느낌을 유지했는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영화 속에서 어떤 공포를 어떻게 끌고 가는 것이 더 매력적인지에 관해서 제가 느끼는 바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할 부분은 거의 없는 상황인데다, 언제인가 한 번 쯤은 이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기도 해서 말이죠.

전 최근의 미국식 호러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절단을 당하고, 피가 낭자하며, 내장이 국 속에 넣을 스타일로 사방으로 잘라서 내보내는 스타일로 작품을 만드는 것 말입니다. 전 이런 영화를 매우 싫어합니다. 솔직히 좀비 나오는 작품들 여기 이런 문제로 인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면도 있죠. 이상하게 좀비만 나오면 내장을 국수 빨아먹듯 하는 장면들이 줄줄이 나와서 말입니다. 게다가 이런 영화는 자신들이 엄청나게 무섭다는 착각에 빠져 있죠.

물론 엄밀히 말 해서 무섭습니다. 살과 피가 사방에 튀는데, 그게 내 주변에서 있다고 생각을 해 보면 그 공포가 엄청나겠죠. 하지만, 제게는 이 상황은 공포스럽기보다는 그냥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그 이상의 감정이 거의 안 드는 영화들이 대다수라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쏘우 시리즈는 제게 공포 보다는 혐오감만을 불러 일으키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2편은 그나마 뭐라고 할 말이 있는데, 그 이후 작품들은 그냥 보다가 토할 것 같아서 전부 그만뒀습니다.

제게 공포 영화의 대부분, 특히나 최근의 공포 영화는 이런 스타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이상의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가 오래전에 터미네이터를 굉장히 공포스럽게 받아들인 이후로, 이 영화들은 솔직히 그 공포들을 재현하기 힘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제게는 공포 영화보다는 그냥 피칠을 하는 영화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제가 이 영화 역시 이런 스타일일 거라고 짐작을 했었습니다. 사실 포스터 스타일은 최근의 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예상을 멋지게 깬 영화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어떤 상황이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가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감독이야 그다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작자 명단에 파라노말 액티비티로 제대로 한방을 날린 오렌 펠리가 이름을 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지점에서 어떤 피칠갑을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분위기로서 영화를 공포스럽게 만들어 가는데에 더 주력을 할 거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기대를 했던 것은 그 공포가 과연 어떻게 불러일으켜질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엿보기 스타일의 화면이 계속되는 영화도 아니고, 영화 자체가 방향적으로 피칠갑도 거의 안 하는 상황에서 과연 무엇을 만들어 갈 것인지가 정말 궁금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꽤 괜찮은 답안을 내 놓았죠.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오랜만에 영화의 공포를 사운드로 더 많이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소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자주 놀래키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최근의 스타일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놀래키는 방식과 오래 전에 자주 사용이 되었던, 분위기를 점점 더 불편하고 공포스럽게 몰아가는 데에 사운드를 굉장히 탁월하게 사용합니다. 이런 사운드는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점점 더 눈 앞에 펼쳐진 것이 다가 아닐 거라는 암시를 주면서, 관객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요소들은 공포의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데에도 한 몫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어떤 공포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 관해서 오직 놀래키는 것 만이 아니라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축복입니다. 기본적으로 놀란다는 감정은 그렇게 좋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간파를 한 것이죠. 그리고 음향은 바로 이 지점을 제대로 긁어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 음향의 매력은 말 그대로 음향 자체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배경음악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배합을 굉장히 잘 해 냅니다. 기본적으로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감정을 유지한다는 것 외에도 발전을 위해서 영화를 연결하는 것 역시 잘 해 내고 있다는 점이 바로 이 음향의 강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음향으로 관객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고, 그 발전 역시 통제 하는 것도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자, 많은 공포영화들이 잊고 있던 감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가 어떤 매력을 표현을 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말 해서, 이 영화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에 관해서 다양하게 만들어 가는 것을 성공을 하고 있고, 동시에 이 영화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역시 잘 해 내고 있다는 점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결국에는 영화 내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관계에서도 상당히 잘 드러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캐릭터들의 매력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한 가족입니다. 말 그대로 평범한 한 가족이죠. 하지만, 그들은 서로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 갑니다. 물론 그 숨기고 산다는 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어떤 범죄의 혐의 보다는 말 그대로 서로 사랑하기에 드러낼 수 없었던 인간성의 단편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공포라는 것을 이용해서, 그들의 감정을 이끌어 내고 그들의 감정으로 공포의 감정을 극대화 하는 것이죠.

이러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감정이 영화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관객들이 어떤 캐릭터에 마음을 주는 것 역시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중 하나는 이러한 공포와 서로의 불협화음이라는 감정을 관객에게 굉장히 정확하게 전달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공포의 감정은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하나의 단초가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지켜보는 재미중 하나를 더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공포영화에서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온다는 것은 결구겡는 인간이 아닌, 하지만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존재가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존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범주와는 다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내고, 쫒아내는 것 역시 굉장히 어렵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감정의 파열은 그들이 이 부분들을 깨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에거 이런 것들을 밀어 내야 할 때 발생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바로 여기서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의 발현은 결국에는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영화 자체의 매력이 되기도 합니다. 영화가 그 자체로서 매력을 지니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감정을 사용함으로 해서, 그 감정이 관객들에게 좀 더 정확하게 전달되는 묘미를 영화상에서 발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감정의 발전은 이야기의 진행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끝에 결국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궁금함을 일으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기본 바탕이 되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뻔한 스타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면, 분명히 굉장히 장르적으로 유명한 공식들을 너무나도 적재적소에 배치를 해서 이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가능한데, 이 영화의 시작점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도한 그 시작에서 이런 이야기가 좀 더 확실하게 피어나기란 절대 불가능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점은 그만큼 보잘 것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대 스타일과 맞물려서 좀 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런 점들이 현대의 스타일과 어느 정도 괴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들 대다수가, 특히나 최근 작품들이 엄청나게 빠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한 소재를 주로 선택을 한다는 생각을 해 보면 이 영화는 분명히 그 한계가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매력을 더 발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대와의 봉합이 아주 매끄럽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매끄러운 봉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유로 말 해서, 선은 매끈한데, 안을 채우고 있는 솜이 영 부족해 보이는 봉제 인형같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는 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재를 끌고 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영화가 자칫하면 힘이 빠지고 고꾸라질 수도 있는 상황임을 감안 해 본다면, 그나마 잘 구성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들이 꽤 많죠.

제가 볼 때는 꽤 재미있는 호러 영화였습니다. 물론 이야기가 굉장히 단순한데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를 그대로 끌고 나온다는 점에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보이는 작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강렬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은 우리가 흔히 아는 공포 장르의 영화의 제대로 된 특성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그 무언가입니다. 그리고 그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는 좋게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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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호소다 마모루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극장에서 놓친 이후, 다시는 호소다 마모루의 영화를 극장에서 놓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 역시 어떻게 하건 결국에는 극장에서 보고 말았죠. 호소다 마모루 작품은 아직까지는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 말입니다. 웬만한 그저 그런 헐리우드 영화 보다 더 좋게 받아들일만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 이 작품을 보실 분들은 이미 이 블로그를 보지 않더라도 극장 나들이를 계획중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호소다 마모루의 이름이 아직까지 그렇게 크게 다가오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골수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꽤 있는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경우에도 그렇고 말입니다. 저야 시간을 달리는 소녀 보다는 그 이후에 나온 썸머 워즈 덕분에 더 빠지게 된 케이스 이지만 말입니다.

호소다 마모루는 굉장히 묘한 감독입니다. 학창 시절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를 오묘하게 섞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데뷔작을 내 놓았죠. 당시에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라는 것 보다는 주인공과 주변의 사랑과 성장담이라는 것에서 좀 더 많은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에서 자신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것들을 소재로서 잘 이용을 하고, 겉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에 관해서 좀 더 과감하게 치고 나오는 것 역시 가능한 감독이었다는 것이죠.

물론 썸머 워즈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상 현실과 진짜 세상, 그리고 그 둘 사이의 미묘한 경계와 서로가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관해서 이 작품 만큼 재미있게 다룬 작품들도 드물었죠.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막판의 화투 이야기로 귀결이 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합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흐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굉장히 톡톡 튀는 상상력을 가지고, 이야기 자체를 즐겁게 이끌어가는 것 역시 잘 해 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 작품들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디지몬에 관해서는 알고 있는게 전무한 데다가, 원피스 역시 제가 아는 거라고는 주인고잉 몸이 늘어난다는 점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두 작품 모두 관심이 전혀 안 가더라구요;;;) 일단 전 장편 위주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호소다 마모루가 어떤 시리즈물에 관해서 벗어나 진짜 극장에 어울리는 감독이 되었다는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분명히 썸머 워즈와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작품이고, 이야기의 흐름 역시 흥분과 재미, 그리고 말랑말랑함을 굉장히 잘 유지 하고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이 가미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매력적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문제는, 과연 호소다 마모루가 자신을 어떤 지점에 올려준 두 작품 이후에 과연 3번째 역시 잘 해 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감독마다 3번째 작품은 굉장히 묘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르 영화 감독의 경우에 이 상황이 좀 더 강하게 벌어지는 측면이 있죠.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장르라고 볼 수는 없기는 하지만, 영화적인 범주에서 보자면 호소다 마모루는 SF 로맨스 장르의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흔히 말 하는 소소한 이야기와 강한 이야기를 어떻게 결합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3번째까지 잘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이번에는 걱정을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이번에 호소다 마모루는 과거의 작품들을 훨씬 뛰어 넘는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소소한 느낌을 동시에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극장에 걸어 놓았으니 말입니다. 약간 놀라운 점이라면,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러닝타임이 거의 2시간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도 있죠. 물론 이 부분은 굳이 앞으로 내놓고 설명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애니메이션에서 2시간에 가깝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번에 호소다 마모루가 꺼내든 카드는 SF 스타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최근에 잘 먹히는 괴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제목에 이미 나와 있듯, 늑대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늑대인간이 과연 인간들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에서 들고 나오는 것은 인간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선택을 하는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자신이 늑대의 힘을 중심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모습을 중심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까지 내려갑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늑대인간이 나오는 작품을 생각을 해 본다면, 보통은 그 늑대 인간이 엄청나게 잘 생겼거나, 아니면 그 늑대인간이 인간을 공격을 해서 죽어라 덤벼드는 이야기에 가까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공포물이나 스릴러물, 내지는 흔히 말 하는 하이틴 로맨스물에서 사용을 하는 설정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설정이 아닌 겁니다. 앞서 말 했듯. 이 작품은 의외로 성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동시에 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이쯤에서 이 작품의 가장 묘한 매력을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은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표출이 되는 것에 관해서 어떤 무게를 싣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게를 싣는 것 보다는, 이 작품은 상황에 관해서 흘러가게 만들고, 이 흘러간 상황에 관해서 어떤 답안이 결국 마지막에 어떤 것들을 낳는지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에 관해서 고민을 한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그 선택이 나오는 이유에 관해서 작품이 계속 관객들에게 전달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미 틀에 박혀 있는 생각을 끄집어 내서, 그 것을 뒤틀어버린 다음, 그 것을 관객들에게 받아들이게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것은 결국에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숙제로서 더 다가오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생각보다 매우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고 말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선택의 이야기는 의외로 성장의 드라마와도 얽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어머니와 아이들이 관계는 무척 복잡합니다. 도저히 어머니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상황은 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너무나도 많은 시련을 안겨주죠. 이 작품에서는 그 시련을 이겨낼 것인가에 관해서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다만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앞에서 충분히 보여주고 시작합니다. 다만 이 사랑이 어떻게 번지는가에 관해서는 작품의 흐름에서 관객들이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죠.

늑대의 아이라는 점, 그리고 한편으로는 인간 아이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굉장히 흥미로운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에 관해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으로 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결국에는 사랑과 관계가 있음을 관객에게 이야기를 통해 은연중에 전달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 재미에 관해서 상당히 잘 구성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이쯤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문제는, 이 것을 과연 어떻게 직접적으로 전달할까 하는 점입니다. 보통은 이 직접적인 전달법으로 인해서 오히려 개똥 철학이 넘실댄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합니다. 전 그런 작품에서 이런 철학 강의는 삭제장면으로나 보는게 딱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개똥 철학 이야기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의 전달을 위해서, 그들의 행동이 무엇과 관계가 되어 있는지에 관해서 계속해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는 시련과 그에 걸맞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한 편 답게 대단히 단단한 이야기의 구성도 여전히 잘 그려지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에 가서는 어떤 선택을 한 누군가에 관해서, 그들을 키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관해서 들어가게 됩니다. 흔히 말 하는 어머니의 마음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은 이 지점을 대단히 흥미롭게 생각을 해 냈습니다.

앞서서 이미 아이들이 절반은 인간이고 절반은 늑대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그들이 무엇이 자신의 정체성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라고 했죠. 그리고 이 정체성은 결국에는 어떤 선택과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을 하게 만들어준 사람은 바로 이들의 어머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계속해서 보듬어 주고 싶어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저변에는 인간이라는 점 역시 깔려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들은 굉장히 따뜻한 사랑과 관계가 되어 있지만, 동시에 굉장한 딜레마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그 지점을 너무나도 훌륭하고 감동적이게 그려 냈습니다. 바로 이 지저밍 이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무엇이 매력인지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을 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끌고 가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관객들은 매우 보편적인 감성을 지니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를 하게 만드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에서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무엇을 받아들이는 것인가에 관해서, 그리고 그 받아들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관해서 어머니의 입장까지도 모두 받아들이게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듭니다. 보통은 한 사건이 중심이 되어서, 그 사건이 해결되는 동안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더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작품은 그 틀을 과감히 깨고, 이야기에서 각자의 감정과 그 충돌, 그리고 그 선택이라는 것들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그리고 매우 서정적으로 그러내고 있습니다. 설명을 거의 안 하고도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추천작입니다. 이 정도로 감정선이 훌륭한 작품은 실사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잘 먹히는 이야기도 드물죠. 이 작품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극장에서 감동을 받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굉장히 따뜻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는 애니메이션이라면 병적으로 싫어하는 분들 역시 이 작품이라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살짝 애매한 측면도 간간히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 드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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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10: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개봉의 때가 왔습니다. 대체 몇 주를 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는 확실하죠. 그동안 볼 영화가 정말 없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몇몇 영화는 그래도 꽤 구미가 당기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 삶도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 하느라 결국에는 놓친 영화들도 꽤 있죠. 아니면 잊어버렸거나 하는 영화들 밀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개봉의 때를 계속 따라가는 재미는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신작은 놓치기 어렵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에 관해서 굳이 길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미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상당히 강렬한 포스터를 뽑아 낼 수 있는 영화를 굳이 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영화의 전작 평가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생각 이상으로 완성도와 직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상당히 복잡하다고밖에 할 수 없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작도 그렇게 나쁘게 본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작은 일종의 과거를 풍미했던 사람들이 억지로 뭔가를 새로 만들어 내겠다는 분위기에 가까운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사실 그노무 설정 놀이로 인해서 이 영화가 늘어진다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의 가장 웃기는 점이라면, 전에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자주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 쉽게 간단하게 간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이 영화는 굉장히 어려운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 각자의 무게를 다시 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전작에서는 워낙에 이벤트성으로 나오는 부분들 때문에, 그리고 전작에서 주로 사용했던 것은 말 그대로 추억이라는 점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 심지어는 이야기의 스타일도 추억의 느낌이었으니 말입니다. 한 번은 통했는데, 그 다음은 될 거라는 보장이 없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바로 그 고민에서 시작이 되었을 겁니다. 이 영화의 컨셉은 전작과 그대로 똑같은 상황인데, 한 번 들어갔던 드라이브라도, 또 그 드라이브가 그대로 들어갈 거라는 보증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쉽게 넘어가기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화들 역시 이렇게 영화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예전의 스타일로 그대로 밀고 갈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음을 여전히 그대로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최근의 스타일을 구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아니면, 그나마 가장 잘 먹힐만한 속편의 스타일을 그대로 끌고 갈 수 있는 부분들을 극장으로 끌고 가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들로, 하지만, 절대로 이 배우들로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런 영화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맛을 바로 이렇게 발생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맛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잘 만들어 진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결국에는 첫째도, 둘째도 액션입니다. 액션 영화를 구성 하는 데에 있어서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액션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전달이 될 것인가 하는 상황이 영화 내내 벌어져야만 하는 겁니다. 액션 영화인데다, 특히나 액션에서 가장 특화된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또 액션을 표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영화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관해서 배우들 이미지만 가지고는 안될 거라는 전편이 이미 알려준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명료한 답안을 내 놓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전편에서 나왔던 설정놀이를 완전히 싹 밀어버렸습니다. 뭔가 특별한 감정선을 더 심으려고 노력을 하는 것 보다 말 그대로 액션으로 그대로 강하게 밀고 가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전작과는 다르게, 상당히 단일하게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직 액션이라는 한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밀고 가면서, 이 영화의 강렬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힘이 되는 것이기도 하죠.

실제로 이 영화는 상당히 강렬한 액션을 채워져 있습니다. 액션이 뭔가 다양하게 등장한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의 맛을 만들어 내는 것들을 상당히 강렬한 맛을 영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상당히 강렬한 맛을 내기 위해서 영화의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물론 전부 액션 영화를 만들어 가는 영화이기도 했죠. 이 영화는 그 맛을 잘 내는 구성을 만들어 낸 것이죠. 이 영화는 다행히도 이 영화는 굉장히 잘 해 내는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 내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사실 이런 스타일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굉장히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생으로 들어가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점을 대단히 잘 끌어들였고, 그 스타일에 관해서 굉장히 잘 만들어 내기도 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의 스타일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앞에 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스타일이 되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강렬한 맛이 영화 내내 발휘가 되고 있죠. 이 강렬함 덕택에 이 영화에서 무언가 다른 것들을 기대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각각의 배우가 벌이는 각자 스타일의 전투 정도입니다. 사이먼 웨스트 감독은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잘 찾아 냈고, 덕분데 이 영화의 맛을 살려내는 것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오히려 덕분에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나는 셈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점은, 액션으로서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스타일이 굉장히 다른 관계로, 자칫하면 그게 그거일 수 있어 보이는 액션에 나름대로의 특색을 더 얹어 주는 것을 성공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각자별로 특징이 살아나는 셈이죠. 물론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만큼, 대부분 총질 액션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면들도 꽤 많이 있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앞서 말 했던 강렬함 외에도,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이 액션을 위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감각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기름을 일부러 다 뻬버리고, 오직 캐릭터성과 액션이 부각될 만한 스토리로 영화를 구성을 함으로 해서, 영화의 특성을 더 많이 살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영화에서 스토리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심플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이 상태에서 한 줄로 설명이 될 정도로 말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이런 스토리의 방식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방식입니다. 다른 영화에서였다면 이런 방식은 용서 받기 힘든 방식이었을 겁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탄탄해야만 하는 것이 액션 영화 외 거의 모든 영화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렇게 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지점을 이 영화 역시 대단히 잘 알고 있었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맛을 더 많이 반들 수 있는 것은 액션의 방식 보다는 드라마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죠.

솔직히 이 영화는 상당히 가장 어려운 부분은 결국에는 이 속에서 어떤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낙 하는 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좀 더 강렬한 맛을 살게 하는 그런 맛을 만들어 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그 영화의 느낌을 살게 만드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좀 더 다른 것들을 기대를 하자면,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결국에는 캐릭터와 굉장히 많은 융합을 보일 거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었습니다.

이야기에서 상당히 강렬한 험을 만들어 가면서도 동시에 이 영화가 굉장히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 동시에 영화의 맛을 살려주는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더 굉장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스타일은 굉자잏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굉장히 묘한 부분들이 한 번에 등장할 수 있기도 한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스타일을 굉장히 잘 살려냈고 말입니다. 캐릭터라느 점에서 말입니다.

영화에서 각자의 스타일을 캐릭터로서 보여준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대부분은 결국에는 육탄전이나 총질에 대단히 능한 캐릭터들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구성이 된 영화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묘한 점은 이 영향에 관해서 대단히 잘 구성을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들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의 이런 연결성은 굉장히 묘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타일은 굉장히 묘한 부분들을 한 번에 엮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었죠. 이 영화에선 나오는 캐릭터들은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능숙하다는 이점이 있어야 하고, 죽음을 다전혀 두려운 사람들이 아니며, 동시에 이 각자의 싸우는 이유 외에도 또 서로의 성격에 관해서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영화를 구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그 것들을 모두 잘 꿰어 맞춘 영화입니다. 캐릭터들의 충돌 역시 대단히 매력적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지점에서 심지어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역시 엄청나게 잘 들어 맞기도 합니다. 결코 버릴 부분들이 없는 영화죠. (물론 국내에서는 심의 문제상 몇몇 장면들이 삭제가 되었는데, 잔인성 문제로 잘려나간 부분들이다 보니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단 합격점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매력에 관해서 이 정도로 좋고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단단하게 구성이 되어 있고, 동시에 이 영화가 재미를 만들어 가는 대단히 재미있는 부분들로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가는 것들이 영화가 만들어 가는 그런 맛이 있는 겁니다. 일단 극장에 앉아서, 영화가 보여주는 강렬한 것들을 보고 있자면 시간이 가는줄 모를 만한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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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10:0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의 웃기는 점 이라면, 본 레거시와 익스펜더블2가 국내에서는 정면으로 충돌을 했다는 점 입니다. 아무래도 본 레거시가 개봉이 늦다 보니 이런 사태가 좀 벌어진 듯 하더군요. 물론 아무래도 영화 스타일상 미국에서 그렇게 평가가 아주 좋지 못하다는 점 역시 한 몫을 하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이 영화가 본 시리즈이다 보니 결국에는 극장에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 시리즈는 영화판에서 꽤 유명한 지점입니다. 스파이 액션물에 관해서, 냉전이 끝난 시대에 과연 새로운 영웅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 것인가와 이 것을 현대 관객에게 어떻게 노출을 시킬 것인가가 상당히 좋은 대답을 내 놓았죠. 007 시리즈는 이런 저런 문제로 인해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면서 본 시리즈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007 팬들은 별로 편하게 생각하지는 않더군요. 저는 일단 제작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대답을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본 슈프리머시였습니다. 본 아이덴티티는 시작을 열었다는 것 외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는 맷 데이먼이라는 이미지 정도였죠. 물론 액션 역시 대단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깊은 고뇌와 여러 가지 화면의 아이디어, 그리고 그 사이에서 풍겨 나오는 대단히 강렬한 에너지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어떤 이정표가 되게 하는 데에 충분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3편까지 나오면서 제작비 대비로 엄청나게 쏠쏠한 수익을 제작사에 안겨준 영화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쯤에서 원작 각색 이야기를 해야 하기는 하겠지만, 굳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정도입니다. 로버트 러들럼은 분명히 좋은 작가입니다만, 아무래도 본 시리즈 역시 냉전물의 기미를 벗기는 힘든 작품이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 해서 이 영화는 제목과 소설을 첫 줄, 그리고 기억에 관련된 몇가지 아이디어 빼고는 몽땅 영화적으로 다시 재구성이 된 영화입니다. 결국에는 각색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각색 이야기는 별로 할 부분도 없고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이라면, 영화를 잘 만들 자신이 있다면 분명하게 각색을 하는 것이 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죠.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소설은 3부작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 역시 3부에서 마무리가 되는 스타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본 시리즈 3부작은 결국 다른 작가를 선택해서 그 이후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감행하기는 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자체의 제작 방향은 그렇게 간단하게 마무리가 될 만한 것들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영화를 주로 다루던 두 사람의 불참 소식이 컸죠.

폴 그린그래스는 굉장히 특이한 감독입니다. 핸드헬드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고, 현대에서 하이퍼 리얼리즘, 그리고 비통제의 미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리고 대단히 사회적인 파장이 큰 이야기도 잘 할 줄 알죠. 이 사회적 파장을 극 이야기로 연결하는 것 역시 대단하고 말입니다. 많은 영화들이 어설프게 따라 하는 바로 그 어설프고 머리아픈 흔들리고 어지러운 화면을 통제하는 감독이라는 이야기죠.

게다가 본 시리즈엣 제이슨 본 이라는 존재는 대단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결국에는 본 이라는 이름이 남기고 가는 부분들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맷 데이먼이 보여줬던 연기는 강렬한 맛이 있고, 그만큼 무시할 수 없는 다양한 면들을 영화에서 보여줬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제이슨 본 이라는 캐릭터가 한 사람에게만 집중이 되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이 두 사람이 몽땅 빠짐으로 해서 영화는 너무 많은 것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영화에서 극영화의 드라이함, 그리고 혼돈과 그 혼돈을 통제하는 미묘한 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제이슨 본 이라는 캐릭터 역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가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기존의 이름들을 몽땅 이어가면서도, 기존의 힘을 거의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의 감독이 기존 시리즈의 각본을 다루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토니 길로이는 대단히 미묘한 감독입니다. 국내에서는 마이클 클레이튼 이라는 영화로 알려져 있죠. 물론 이 영화 역시 찬반이 상당히 갈리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라고는 정말 쥐뿔도 찾아 볼 수 없는, 굉장히 느릿하게 흘러가는 내밀한 심리 스릴러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스릴러물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심리가 좀 더 중심이 서는 작품이었으며, 제가 본 영화중 제가 극장에서 충격을 받은 몇 안 되는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이런 영화를 좋아하게 만들어 준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쉽게 말 해서 감독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모두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본 시리즈에 관해서 상당히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는, 과연 그가 이번에는 제이슨 본 이라는 캐릭터가 없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미 굳어져가던 기존의 이미지를 어떻게 새로 가져갈 것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 지점에서 대단히 복잡한 답안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냉정하게 말 해서, 이 영화의 액션은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는 상황입니다. 액션의 흐름에 관해서 굳이 더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같은 이름을 달고 있는 작품군 중에서는 가장 힘이 빠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액션의 흐름에 관해서 전작들은 신이 만들었다고 해야 할 정도로 대단히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까지 구성을 하지는 못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의 액션의 흐름은 솔직히 좀 아쉬운 수준이죠. 물론 전작에 비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이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전작은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강렬하게 만들어 가면서도, 이야기를 구성을 하는 것들을 좋치지 않는 힘 역시 상당히 잘 가지고 있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액션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리고 전작에서 가지고 있던 이야기 스타일의 심각한 변형이 왔다는 사실 역시 이 영화가 예전의 기대를 충족을 못 시켜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이슨 본의 부재에서도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여기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그 속에서 자신이 속했던 다른 부분들을 제거를 해야 하는 딜레마와 싸우고, 동시에 그 역설적인 면에서 선을 찾아간다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인공인 애런 크로서는 자신의 정체에 관해서 이미 알고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역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전작에서 들어갈 수 있는 부분들과 너무 다른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흥미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작품에서 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상당히 목적을 중시하는 사람들 만으로 작품을 구성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그 목적으로 이용이 될 만한 물질을 넣었고 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 SF이야기라고 비하를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약물로 신체 강화 이야기는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온 마당인지라 제게는 그다지 SF라고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이 여러 가지가 얽힘으로 해서, 그리고 액션에 관해서 표현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가 택한 길은 생각 이상으로 스릴러에 굉장히 많은 힘을 몰아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전작의 에너지를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또 다른 스타일로서 밀고 가는 방향으로, 그리고 영화에서 중요한 것 역시 바뀌는 방향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 속에서 본의 이야기는 결국에는 어떤 촉매제로서 등장을 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결국 이야기가 굉장히 심하게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기본적인 스타일에 관해서 본 시리즈에서 봤던 것들을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모습을 철저하게 배반을 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직접적으로 말 하기도 어려운 것이, 이 영화는 결국에는 본 시리즈의 힘을 안고 가는 영화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분리가 될 수는 없지만, 외전격으로서 어떻게 변화가 되는지에 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이 되고, 또 선택으로서 이 영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관해 할 말이 굉장히 많아 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기존의 본 시리즈를 기대를 하는 분들은 그 본 시리즈이 탄탄함을 더 원하면서, 그리고 이 작품에서 자신의 기대감이 철저히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일리가 있습니다. 본 시리즈는 결국에는 본 시리즈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전편보다 더 강렬해 져야 할 것이 있는 것인데, 방향은 정말 엉뚱한 데로 돌려져 버린데다, 이 방향은 상당히 먹히기 어려운 방향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해서 솔직히 전 액션이 약할 지언정, 적어도 이야기가 허술하다는 말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물론 이 영화가 마무리가 영 아쉽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습니다만, 훨씬 더 이상하게 뒤틀려버린 선악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죽음과 추적이라는 것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그리고 나름대로 각자의 절박함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스릴러적인 특성으로 굉장히 효과적으로 반응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스릴러적인 특성은 액션 영화의 흐름 보다는 좀 더 정적인 방식을 택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누구나 동의를 하겠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은 굉장히 희한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영화의 스타일을 생각을 해 보면 이 마지막은 아쉬운 경우라서 말이죠. 이 영화는 상당히 미묘마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야기상에서 사람들의 감정선이 많이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는 작품인데, 마지막은 그 감정선이 상적으로 마무리가 안 되는 작품이 되버린 작품이죠. 이 부분은 절대로 용서가 될 수 없는 부분이죠. 영화는 스스로와 관객을 위해서 더 매력적인 마무리를 만들어야 했다는 것이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애런 크로스 역의 제레미 레너는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가면서, 동시에 그 스타일을 본 시리즈와도 상당히 잘 결합이 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액션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설득력이 강렬한 연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죠. 이 영화에서는 본이 없는 자리에 관해서 그 자리를 크게 보이지 않는 데에 제레미 레너의 연기를 상당히 잘 이용을 하고 있죠.

에드워드 노튼 역시 강렬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는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다양한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영화가 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는 그 모든 문제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한 맛을 끌어 내야 할 상황이 되어 간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일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잘 해 주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레이첼 와이즈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스타일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하게 갈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가 거의 모든 것들이 굉장히 명확하게 진행이 되면서도, 그 속의 의미는 대단히 복잡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레이첼 와이즈의 캐릭터 만큼은 이상하게 너무 겉과 속 모두가 명료하다는 점에서 굉자잏 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젤리코 이바넥 같은 배우는 영화가 살아나는 데에 있어서 강렬하게 보여주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바로 이런 배우들이 만드는 것이죠. 솔직히 스릴러 영화에서는 잠깐이라도 스쳐가는 배우들의 힘이 상당히 중요하게 드러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배우들의 힘을 상당히 잘 끌어 내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의 매력 역시 대단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에 볼만하다 라는 말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분명히 우리가 아는 제이슨 본 시리즈와는 대단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또 같은 스타일을 바란다면 분명히 실망을 할 시리즈 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통 스릴러극의 특징을 이 정도로 적극적으로 가져오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감정선 역시 이 정도로 살려 놓으면서 이야기는 간단하게 만들기도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꽤 볼만한 영화였고 잊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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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균형이 별로 좋지 않은 주간입니다. 두 편이 액션이죠. 하지만, 드디어 뤽 베송이 정극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꽤 재미있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 역시 보게 되었죠. 다른 때 보다 더 일이 힘든 주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영화를 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를 볼 때면 모든 근심이 잊혀지고, 영화를 즐기는 맛 역시 대단히 잘 생기기 때문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해서 이 영화에서 기대를 한 것은 별거는 아니었습니다
. 다른 무엇 보다도 뤽 베송이 아웅 산 수 치라는 한 사람을 다루는 드라마로서 오랜만에 흥행만을 노린 작품이 아닌 다른 스타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기대가 되었던 것이죠. 레옹도 그렇고, 그랑블루 역시 상당히 강렬한 맛이 있는 영화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택시 이후로 뤽 베송은 이상한 방향으로 가더니, 그 이후로 상당히 오랫동안 외도를 벌여 왔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제 5원소 역시 이런 상황의 전주곡이라고 굳이 말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나마 상상력 하나는 죽였던 영화이니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다루는 사람은 아웅 산 수 치라는 사람입니다. 진짜 있는 사람이고, 미얀마에서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했었던 여장부이며, 동시에 가정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이기도 하죠. 정치적인 입장에서는 흔히 말 하는 민주화라는 시스템에 관해서 어떻게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꼭 등장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얀마가 지금 현재 무지하게 잘 사는가 하는 점에서 보자면,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웅 산 수 치라는 사람에 관해서 제가 아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그녀가 뭘 했는지에 관해서, 제가 연구를 한다거나 아니면 논문을 쓰고, 이 영화와 비교를 통해서 이 영화가 그녀에 관해서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던가, 아니면 영화를 위해서 억지로 가져다 붙인 것들이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아는 실화의 무게와 이 영화의 문제에 관해서 더 집중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할 말도 많고, 결정적으로 아쉬운 부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제가 한 인간이나, 한 사건에 관해서, 정말 감동적이거나 울림이 크게 만들고자 할 때는 분명히 영화적인 기름을 억지로 더 주입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차갑게 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거의 매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제가 화려한 휴가 라는 영화를 안 좋아하는 이유도, 광주에서 벌어진 일을 영화로 만들 때에, 너무 기름지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화는 실화의 무게로 인해서 더 관객들이 드는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쯤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실화의 무게라는 지점입니다. 이 실화의 무게는 생각보다 굉장히 이야기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영화가 이겨내야 할 지점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 실화의 무게 때문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실화라는 것은 결국에는 그만큼 영화로 만들만한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영화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영화들이 그 속에서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 가져다 붙이는 방식으로 구성을 해 왔고 말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점은 그 속에서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가 스스로의 무게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영화적인 구성을 필연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 발 한 대로 이야기에 너무 많은 영화적인 구성을 붙여 넣거나, 왜 굳이 이야기를 그렇게 끌고 가야 했는지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거나, 아니면 역으로 과잉이라고 판단이 되는 순간부터는 오히려 이 영화가 처진다고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웃기는 점이라면, 이 영화는 이런 기름에 관해서는 오히려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의 감정에 관해서 굳이 일부러 뭔가 감동 코드를 억지로 부여하려고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 않으며, 영화적인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괜찮은 터치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영화적인 이야기의 지방에 관해서는 다이어트를 잘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외의 문제가 이 영화를 관객에게서 멀어지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다시 실화의 무게라는 것이 등장을 하게 됩니다. 아웅 산 수 치의 이야기는 확실히 무거운 이야기입니다. 한 여성이 민주화를 위해서 움직이고, 그 상대는 이미 권력을 가진자라는 구도는 상당히 묘한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철의 여인처럼 영화 스타일이 이상하게 흘러가 버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그 영화는 이야기의 기름이 아닌, 영화 설정의 과도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더 힘이 빠졌죠. 이 영화는 그 문제는 적어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실화의 무게가 이 영화를 짓누르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실화의 무게는 영화화를 어렵게 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가 스스로 흘러가는 부분에 관해서 제한을 하고, 영화만이 할 수 있는 해석에 한계를 부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무게가 결국에는 실제 있었던 일을 상징하는 부분이고, 이 부분을 잘 못 손 대기 시작하면 영화가 한도 끝도 없이 추락을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굉장히 섬세하게 손 대지 않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문제입니다. 엄밀히 말 하면, 영화적인 무게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실제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실제에 관해서 전혀 어떤 가공을 더 부여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 한 것이죠.

영화에서 이야기가 스타일적으로 한 부분 이상을 다루고자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실제에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같은 무게로 다루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상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과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같이 보여주겠다는 것을 영화에서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이 부분들을 대단히 세심하게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무게가 영화적으로 전혀 조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인해서, 영화가 계속해서 충격요법만을 사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풀어주는 부분과 조여주는 부분이 같이 등장을 하면서 감정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만들고, 영화의 기승전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영화의 재미를 만드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죠. 물론 스타일상 감정적인 골이 더 깊어지면서 둘의 사태가 누구 하나가 쓰러지지 않으면 절대로 끝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게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 것은 영화 속에서 감정의 쌓이는 것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지, 이 것이 어떤 화학 작용으로 인해서 영화적인 전개라고 보여지게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우를 범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끊임없는 감정의 골을 보여줍니다. 한 독재자와 그 독재자에 대항하는 사람의 구도로서, 그 독재자가 가진 힘과 권력으로 인해서 점점 더 힘들어 하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그 주인공과 악역의 골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에서 영화적인 드라마틱함이 존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건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밀고 갈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 둘이이 방향에서 언제쯤 직접적인 감정선을 끌어 낼 것인가 하는 점을 관객에게 기다리게 만드는 겁니다.

이 기다림의 끝에서 벌어지는 일은 솔직히 드라마틱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정말 지루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관객들이 충분히 알았으니, 이 속에서 어떤 영화적인 화학작용을 가져오는지에 관해서는 각본가들이 어느 정도 이상 구성을 해 줘야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을 놓쳤습니다. 웃기는 점이라면,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이 실화가 거의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했을 때는 이런 경향이 정말 심각해진다는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보통 실화의 무게, 그리고 이런 영화의 무게라면, 분명히 영화적인 가치는 분명합니다. 이미 관념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관객들에게 그 것을 좀 더 자세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기능 말입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그 기능에 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관해서 대단히 자세하게 전달하는 것 까지는 잘 헸다는 것이죠. 적어도 그 문제에 관해서 흠을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영화 자체로서의 가치로 가자면 이 영화는 정말 아쉬운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지루하다는 것은 영화를 구성을 할 때, 그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과 안 중요한 부분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화가 중요하다고 주장을 하기는 하지만, 누누이 말 했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영화입니다. 어느 정도 왜곡을 감수를 하더라도, 영화의 스타일은 유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차이가 이 영화에서는 잊혀지고 있는 것이죠.

좀 어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어떤 가치에 관해서 하락을 면케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에너지가 확 처지게 만들고, 그 이야기의 가치를 더 하락을 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치의 하락은 이야기의 왜곡에서 오기도 하지만, 극적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적어도 그 이야기가 관객에게 전달이 될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오히려 보여지지 않음으로 해서 역으로 그 가치를 빼 먹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정말 대표적이라고 할 만 합니다. 솔직히, 제가 극장에서 버티고 앉아 있으면서, 한시간이 두시간 같은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정도로 이야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한다면,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촘촘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영화의 이야기는 현실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면서, 영화적인 화면으로 보여준다고 해서 오히려 굉장히 성기게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더더욱 이야기가 집중을 할 만한 힘을 잃고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만큼 아쉬운 영화입니다. 분명히 이 영화는 나름대로 굉장한 가치를 안고 있는 영화입니다. 아웅 산 수 치 라는 한 사람에 관해서 다루면서, 유명한 배우들을 데리고, 꽤 능력있는 감독이 직접적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야기가 심각하게 늘어지는 것은 결국에는 영화가 그 자체로서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을 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블록버스터 시즌의 끝을 달리고 있는 시기에 나온 영화인지라 그나마 살아남았다고 할 정도로, 이 영화의 상황은 대단히 비참한 상황입니다. 분명히 대단히 가치가 있는 영화임에도 제가 도저히 이 영화를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그럼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적어도 이 영화의 배우들은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아웅 산 수 치 역할을 한 양자경의 경우는 드디어 정극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보여질만한 그런 연기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녀가 다른 영화에서 굉장히 강렬하고, 정제된 연기를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지역색이 굉장히 강렬한 영화들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데이빗 튤니스 역시 대단히 강렬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 역시 과거에 주로 보여주던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그 모습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제가 주로 아는 그의 연기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들을 연기로서 표현을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스스로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배우가 하는 연기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 영화의 감정이 잘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좀더 밀고 갈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더 아슁운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솔직히 좀 더 다듬었다면 이야기의 무게가 잘 전달이 되면서도 영화 자체로서이 무게 역시 대단히 잘 될 수 있었던 영화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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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딸랑 한 작품으로 빛나는 주간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도 볼까말까 고민이 굉장히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워낙에 묘한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이기로 했고, 이 작품은 그 와중에 희생이 되지 않고 남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는 너무 작품이 없는지라 아무래도 이 작품을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래서 보기로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영화는 의외로 예고편 때문이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영화 만큼 강렬학게 다가오는 예고편도 상당히 오랜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통 영화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접하게 되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앞서 말 한 대로 갑자기 등장한 예고편 때문에 보게 된 영화였습니다. 예고편이 엄청나게 때깔이 좋게 나왔으니 결국에는 보게 된 것이죠. 이후에야 감독을 보게 되었고, 그래서 더 믿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스토리가 솔직히 어떻게 되리라고 예상을 한 적도 없습니다. 솔직히, 그 예고편에서는 오직 영화 분위기만을 전달을 할 뿐, 영화의 스토리가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지점 덕분에 이 영화가 걱정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스토리를 봤을 때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이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강렬하게 밀어 붙이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지점이라면, 생각 이상으로 영화가 순수하게 오락 영화로서의 가치만을 그대로 밀고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뭔가 강렬하게 밀어 가려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 영화가 스스로의 가치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뭔가 깊숙한 데로 일부러 파고 드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영화 자체가 할 수 있는 것을 굉장히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의 매력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흔히 말 하는 심령술에 관해서 밝히는 사람들의 이야기죠. 그리고 이 심령술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반목하고, 그리고 의심하는 것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가 등장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의심에 고나해서 결국에는 결과를 말 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긴장감을 생성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굉장히 묘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굉장히 상업적이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야만 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어떤 재미를 읽어낼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될 만한 이야기 스타일을 지니고 있지 않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는 엄청나게 간단하고, 설명하기도 쉬운 방식으로 되어 있지만 말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간단하다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빈 자리 채우기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가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그 자리에 여러 가지 영화적 장치를 더 많이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거나, 아니면 영화의 재미를 보증을 하는 또 다른 여러 가지 면면들을 더 추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지정을 해 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캐릭터의 성격이라거나 아니면 어러가지 다른 면들을 잡아줄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는 스릴러 영화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출발을 해서 사람들의 충돌이 결국에는 더 많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그런 방식 말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스릴러에서는 범인과 주인공의 충돌인 경우가 많죠. 심지어는 마지막 장면까지도 한 번도 못 만나는 사태도 간간히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구도를 차용을 했는데, 사실 이 구도에서 발생하는 가장 묘한 지점이라면, 이 영화는 그 속에서 인물들의 특성에 관해서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한 사건이 본질이기는 힘든 영화입니다. 누군가의 대결로서 영화가 벌어지기는 하지만, 그 인물들의 대결은 사건의 일환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련에 벌어지는 일들의 집합으로서, 그들이 각자 해 내는 것들에 관해서 자신이 잘 하는 것과, 그 잘 하는 것에 관해서 각자 대결하는 부분으로 인해서 작품이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결국에 이 시스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상당히 인물들의 관계도를 복잡하게 그려야만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대단히 잘 해 냈죠.

이는 소재의 발전성이라고 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소재의 발전에 관해서는 항상 다양한 것들이 등장을 하게 마련인데, 소재가 간단하면 간단할수록 영화의 러닝타임을 채워야 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잘 해결을 하는가 역시 작품을 보는 하나의 척도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자리를 캐릭터들의 성격과 행동 변화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 부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영화가 한 순간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나름대르의 강렬함을 가지고 가는 방식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감독이 전에 베리드를 찍었을 때 간단한 소재를 가지고 엄청나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낸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영화는 오히려 소재를 더 단일하게 풀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아이디어성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볼만한 영화가 된 겁니다. 그 아이디어 위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화면도 그렇고 말입니다.

가장 애매한 점이라면, 이 소재가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운 소재라는 겁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이는 가십성으로 상당히 유명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이 가십을 굉장히 오래 다뤘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피를 튀길 정도로 깊이 들어갈 수도 있는 소재라는 겁니다. 물론 상업 영화에서 후자의 방식을 사용을 한다고 하는 순간부터 이 영화는 너무나도 어려운 길을 가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문제는 역으로 상황이 가는 경우에, 오히려 영화가 식상해 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래도 그 균형점을 찾아 냈습니다. 소재는 깊이 들어갈 수도 있고, 나름대로 그냥 수박 겉 핥기식으로 이용을 해서 오직 캐릭터들의 충돌만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중간을 잘 찾아 냈다는 점으로 해서 영화가 힘이 빠지는 사태나, 식상해 지는 사태를 잘 예방을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그 그 중간을 잘 찾아 냈고, 이 것을 관객에게 잘 전달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맛을 잘 찾아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극의 후반부 들어갈 때 까지는 상당히 다양하고 강렬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가 스스로의 에너지를 풀어 내는 것을 굉장히 잘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는 겁니다. 극의 초반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잘 설명을 했고, 뒤로 가게 될수록 특정 인물과의 대결을 만들어 가면서 그 맛을 더 강렬하게 하는 것 역시 가능했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는 갑자기 힘이 확 빠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영화가 웬지 사건을 벌리고 나서 봉합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웬지 영 강렬하게 나오지 못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가 강렬한 부분으로만 만들어 가는 영화는 절대 아니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 관객에게 스며들게 하는 스타일로 진행이 되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 스미는 지점까지는 잘 해 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스며들었던 부분들이 관객들에게 마지막에 어떤 작용으로 반응을 하게 할 것인지는 영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겁니다. 우리는 콜라를 마십니다. 그 단맛과 탄산을 즐기고 있는 것이죠. 중반까지도 그 청량감은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겁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니 갑자기 심하게 김이 빠지기 시작해서, 막판 가면 콜라 향 나는 단물만 남아 있더라는 겁니다. 이 콜라 향 나는 단물은 분명 콜라 색을 띄고 있고, 단맛과 콜라맛이 다 나고 있기는 하지만, 탄산이 빠졌다는 이유로 정말 마시기 싫은 엄청난 물건으로 변모를 해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겁니다.

이 이유는 묘하게도, 스스로가 벌린 이야기에 관해서 마지막에 제대로 책임을 못 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이런 식으로 변모 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에 관해서 분명히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드러내는 것은 잘 해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이 지향한 바는 제대로 설명을 못 한다는 겁니다. 이는 글을 쓰는 사람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이 영화 만큼 강하게 이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상당히 드뭅니다.

더 웃긴게, 이 마지막은 전형적이라고 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절대 우리가 흔히 알던 영화의 마지막이 아니죠. 과거에 이 영화 스타일로 가서 마지막 처리가 상업 영화의 노선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잘 만든 영화의 경우는 이 비전형성이 하나의 스타일로 등극이 되면서, 영화의 맛을 살리는 한 면으로 대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다 수술해 놓은 부위에다가 반창고 붙이는 행위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있다는 점에서 묘한 영화입니다. 적어도 저처럼 기대점이 매무 이상하게 되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말입니다. 이 영화는 뭔가 기대를 해서 그 기대를 다 볼 수 있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영화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심령술과 초능력이라는 점에 관해서 상당히 묘하게 다가가는 영화인지라, 우리가 흔히 알던 방식으로 다가가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오히려 수사물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살펴보면 재미있는게, 배우들의 면면입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거대한 이름을 가진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죠.

일단 킬리언 머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양반은 왜 이 영화에 나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이 영화에서는 연기를 무척 잘 합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무지하게 잘 살리는 데다가, 당위성에 관해서 이 정도로 설득력이 드러나는 배우도 드뭅니다. 감정 표현에 관해서 역시 이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 역시 많지 않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는 기본적인 전형성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의 캐릭터는 너무 묘하게 다가오는 점으로 해서 영화가 오히려 힘겨워 보이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로버트 드니로는 존재감으로 가는 배우입니다. 연기라기 보다는 등장해서 자신의 에너지를 발휘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등장을 한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의 가장 미묘한 맛은 바로 이 연기에서 발생을 합니다. 사실 이 연기는 일종의 소비성 연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배우가 또 이 자리에서 또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힘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적어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영화의 악역이 왜 악역인지에 관해서 알게 하는 힘은 있습니다.

시고니 위버 역시 이 영화에서 멋진 에너지를 발휘하는 케이스입니다. 사실 아바타에서 자신이 보여줬던 캐릭터를 재탕을 한다고 보는 것이 더 어울리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자리 옆에 인간성이라는 것 역시 같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이 이 영화에서 그녀가 오직 연구를 위해서 사는, 그리고 어떤 더 큰 선을 위한 사람이면서도, 그녀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그런 힘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올슨, 토비 존스, 번 고먼, 조엘리 리처드슨 역시 이 영화에서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재생한 해 내서 쓰는 방식으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영화가 그들의 알고 있던 스타일을 끌어 내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배우들은 그에 협조 해서 그 에너지를 살리는 데에 상당한 힘을 쏟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성공적이고, 영화의 맛을 살리는 데에 굉장히 좋은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꽤 볼만 했습니다. 중반까지도, 그리고 후반 들어가기 전 까지도 이 영화는 분명히 굉장히 볼만하고, 영화적인 힘 역시 출중한 영화였습니다. 후반까지도 잘 이끌렸다면 굉장히 독특한 상업 영화로서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딱 영화관에서 즐겁고 말 정도까지만 가고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개봉하는 영화가 많지 않은지라, 봐도 실망하지 않을 영화정도라고까지는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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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웃기는 주간입니다. 원래 한 편이었는데, 죠스의 한 번 극장 상영으로 인해서 두 편이 되었죠. 덕분에 이 영화를 보는 사태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같은 오래된 영화를 한 번쯤 극장에서 보기를 원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얼마 전 란 이라는 일본 영화를 놓친 것이 정말 아쉬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에는 기회가 왔고, 전 이번 기회를 잡고 말았습니다. 매우 기쁜 일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굳이 이 영화에 관해서
, 그리고 이 영화의 가치에 관해서 길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명작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다가, 실제로 영화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영화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죠스라는 영화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영화인데다, 굳이 그 타이틀들을 줄줄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항상 그렇듯, 이 영화를 보는 관점에 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바로 이 문제 때문입니다.

저는 흔히 말 하는 요즘 관객입니다. 오래된 영화의 향수를 찾는 성향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빠른 액션을 싫어한다거나, 아니면 오직 벤허 같은 영화만이 잘 만든 영화라고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이 관점의 묘한 점이라면, 오래된 영화의 호흡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어색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영화가 어떻게 나왔고, 당시에 어떤 평을 받았던 간에 요즘 관객의 스타일로서 평가를 내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과거에 어떤 평가를 받았던 간에 말입니다.

물론 명작에 관해서는 저도 과거의 관객들과 비슷한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대부 같은 영화들은 그 시대 아니면 나오기 힘든 영화였고, 그리고 그 순간만큼은 굉장히 특별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상업성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쉽게 말 해서, 요즘 관객이 일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극장에 들러서 스트레스를 풀어줄 영화를 찾는다는 관점에서는 이야기가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팝콘 영화로서 추앙을 받았던 영화들이 빨리 잊혀지는 이유는 바로 이 문제 때문입니다. 요즘에 보면 정말 지루하고 어색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이름만 남고,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오히려 팝콘 영화가 아닌, 굉장시 소소하거나, 아니면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더 오래 남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스타워즈 같은 극단적인 예외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상황이죠. 물론 이번에 이야기 하는 죠스도 이 흔치 않은 범주에 들어가는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어쨌든간, 이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영화의 속도라는 지점이죠.

영화의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 장면의 편집 길이가 60초를 못 넘는 경우도 수두룩하죠. 그나마 약간이라도 예전 스타일로 찍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경우가 한 2분 길이 정도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말입니다.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굳이 그 이야기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는 롱 테이크라는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영화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죠스가 롱테이크의 미학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요즘보다는 영화 화면이 좀 더 길게 진행이 되죠.

그리고 이 것은 의외로 호흡이 길게 진행이 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요즘 영화에서 긴박감을 살리는 방식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죠. 요즘의 긴박감이라고 한다면, 상황에서 나오는 긴박감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을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 영화가 즐거운지 아닌지가 판가름이 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긴박감은 너무나도 짧은 화면 내에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대단히 큰 스케일을 유지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죠스에서는 의외로 분위기와 대단히 조용한 화면으로서 긴박감을 생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는 몇몇 화면에서는 그 긴박감을 위해서 최근에는 마구 노출을 할 만한 화면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고 있죠.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노출이 되지 않으며, 간간히 시각적인 충격을 주기 위해서 한 번쯤 겨우 등장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요즘 영화라면 신나게 잘리고 날리고 사방으로 처지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상황이 될텐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결코 현대 영화와 관련되어서 뭔가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정말 충격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정말 묘한 부분이, 이 분위기로서 관객에게 전달되는 힘이 정말 강하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상어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상어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해서 뭔가 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 상황에서 관객들은 그 장면에 상어가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스필버그의 장기중 하나이자, 요즘에는 보기 힘든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묘한 점이라면, 이 영화는 스케일이라는 점에서는 거의 신경을 쓸 만한 부분들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은 배가 좀 나오고, 그리고 그 속에서 영화가 뭔가 더 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는 계속해서 소규모의, 그리고 좀 더 강렬한 맛을 그 화면의 한계 내에서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한계는 대단히 미묘한 것으로서 결국에는 영화 기술력의 한계와 결부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기술의 한계는 지금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이 특수효과 장면으로 컴퓨터로 만들어 낸다거나, 아니면 직접적으로 촬영을 하는 것도 적당히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기의 영화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없는 것에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을 하는 방식을 만들어 내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의 문제는 상당히 복잡해 지는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이런 것들을 완전히 무시를 하고서도 받아들일 만한 매력적인 부분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정말 완곡한 이야기로서, 영화의 스타일을 위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진행 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해 내는 힘들이 있다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맛에 관해서 상당히 강렬하게 가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은 영화에 관해서 어떤 상상을 끌어 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상력의 자극은 최근의 스타일과는 너무나도 큰 거리를 보이는 면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다 보여주고 진행을 하는 것이 최근의 스타일인지라, 다 보여주지 않고 진행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객들의 상상을 믿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영화는 그 자체로서의 재미를 보여주는 힘 역시 상당히 잘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스타일은 이런 지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외에도 주인공의 묘한 느낌이라는 데에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부분들 역시 있습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절대로 영웅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 겁니다. 사실 영웅이라고 하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너무 많이 등장을 하는 부분들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죠. 다만 그는 덕분에 자기가 할 일은 자신의 문제를 이겨낼 정도로 성실하게 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영화에서 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묘한 캐릭터들의 조합으로서 영화가 만들어 지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도저히 선인이라고 할 수 없는 캐릭터와 이런 저런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는 캐릭터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각자의 느낌을 살려 주는 방식으로 작동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런 주인공의 전형적이지 않음에서 보여주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독특한 재미 역시 만들어 가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캐릭터에 관해서 관객에게 더 많은 설득력을 지니게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말을 듣지 않는 캐릭터의 경우는 정말 극도의 전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형적으로 변한 부분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에 그 전형성에 관해서 이미 충분히 이야기가 되어 있던 그런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이용이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로서 흔히 말 하는 팝콘 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 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단어는 결국에는 전형성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서스펜스 영화입니다. 다만 영화에서 속도전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사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익숙치 않은 것들과 그 속의 파괴력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으로서 이 영화가 그 재미를 만들어 냈다는 점으로서 영화가 그 재미를 만들어 냈단 점으로 영화가 진행이 된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진행이 상당히 단계적인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가장 근원적으로 연결이 되는 질문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가 과연 현대 관객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에 관한 것 말입니다. 일단 지금까지 설명한 것에 관해서 가장 확실한 것은 이 영화가 적어도 그 원형을 제시를 하는 것은 성공을 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서스펜스와 상업성이라는 것의 관계를 너무나도 잘 표현을 해 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라는 거죠. 이 영화를 요즘에서 봐서 재미가 있을까 하는 점 말입니다.

전 일단 이 지점에 관해서 그렇다 라고 대답을 내리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제공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는 관객에게는 전혀 다른 독특함과 상업영화의 익숙함을 같이 보여줄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특징을 말 하려 합니다. 작품성에 관해서는 굳이 제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워낙 유명한 제목의 영화인 만큼, 한 번쯤 차분히 처음부터 끝까지 즐겨 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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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이 영화로 막을 내립니다. 사실 다음주 까지는 대단히 헐렁한 주간이죠. 덕분에 저야 적당히 쉬어 가면서 리뷰를 쓰고 있고 말입니다. (돈도 아끼고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적당히 땡기는 작품들이 이것저것 개봉 하는 데다가 작품의 다양성 역시 훌륭한 주간중 하나 입니다.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는 이런 느낌 받기 힘든데, 이번주에는 아무래도 작품을 밀어내는 분위기 인지라 이런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만 폴란스키는 분명히 대단한 감독입니다
. 이런 저런 가십 외적인 내용을 생각해 보면 더 그렇고 말입니다. 물론 제가 이 감독을 영화쪽에서 좋아하게 된 것은 그의 전작인 유령 작가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오래된 스릴러에 관해서 굉장히 묘한 입장을 취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전 오래된 스릴러의 향수에 관해서 대단히 좋아하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향수를 되살리는 것은 유령작가는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되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런 소규모 영화를 한다는 것에 오히려 기대를 걸었죠.

물론 아무래도 걱정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인스 게이트 같은 영화들도 만든 양반이고, 이 외에도 가끔 사이사이마다 그저 그런 영화들을 생산해 낸 경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그 한계는 극명한 부분들이 있죠. 게다가 그 맛에 관해서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왔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만한 그런 부분들이 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 문제로 인해서 아직까지는 굉장히 걱정이 되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원작 자체의 독특함을 그냥 무시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제가 연극에는 잼병인데다, 솔직히 돈도 거의 없는 상태인지라 영화 외에는 거의 보러가지 않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영화의 이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살의 신 이라는 연극을 국내에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러가지 못했죠. 솔직히 이 연극도 한 번쯤 관람을 하고 싶기는 했으나, 역시나 제가 연극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대학살의 신 이라는 작품은 연극에서도 꽤 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이 작품에 관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게 되었던 그런 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목의 강렬함을 빼고서 생각을 해 보면, 이 작품은 부부대 부부로 말싸움으로 마무리가 되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학살과 관련되어서 뭔가 이야기가 되는 부분은 오직 대사로만 처리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목과 실질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전 제목만 들어서는 서로 죽도록 싸우다 진짜로 서로 죽이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스릴러로 갈 줄 알았습니다;;;)

사실 이 대사로만 이뤄진 작품을 과연 극장에서 그 연극적인 면과 극장이라는 면을 어떻게 살릴 지가 정말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뭔가 크게 벌릴 부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오히려 디테일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무대라는 배경을 가지고 진행을 하는 연극과는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그 차별화 과정을 거치기 힘든 굉장히 어려운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이 작품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한 겁니다. 이야기를 가지고 뭔가 다른 작품으로 만드는 시나리오적인 부분으로서 작품을 구성을 하는 것은 가능한 부분이 굉장히 적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 한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는 스스로 갖힐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스토리적으로 뭔가 더 넓게 퍼트리거나 더 강하게 밀고 가기 힘들다는 점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결국에 이 영화는 연출적으로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하는 면이 스토리라는 면 외에도 각색이라는 면에서 발생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면들을 성공 했습니다. 성공적인 각색과 영화화, 그리고 스토리적으로 대단히 탄탄하다는 점 역시 모두 잘 해 낸 것이죠. 물론 영화 러닝타임이 80분 정도 밖에 되지 않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가 그 정도로 끌고 나가면서 30분정도 밖에 안 된다고 느낄 정도의 흡입력을 지녔다면 말 다 한 것이죠.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영화 속의 캐릭터들에게 그 힘들을 모두 부어 주는 역할을 맡겼으며, 이야기는 그 흐름을 그대로 끌고 나가기 적합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과연 이 영화가 연극과 어떤 다른 점을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스토리 특성상 더 넓게 퍼지면서 뭔가 다른 이야기를 집어 넣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늘어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결국에는 이 면 외에 전혀 다른 것들을 끌어 내야만 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와중에 연극은 할 수 없고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직접적으로 가져왔습니다. 바로 각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클로즈업이죠.

연극은 기본적으로 한 무대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부분이 한정이 됩니다. 그 문제에 관해서 영화는 각각의 캐릭터중 하나만을 화면에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죠. 이는 영화만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캐릭터라고 지정을 하고, 그 모습을 확대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그 부분을 굉장히 잘 해 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중요하게 등장을 하는 영화가 되게 된 것이죠.

이 영화는 실제로 캐릭터들의 특성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쏟아 붓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의 충돌의 기반에 있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그 사람들의 특성과 관계가 있다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특성은 절대로 간단하게 설명이 될 수 없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특성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잘 전달이 되는가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힘을 많이 쏟아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특성은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영화 속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서서히 스스로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그 기반에 있던 여러 가지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굉장히 다층적인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이 구성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담하게도 흐름 속에 이런 구성을 그대로 내맡기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어 있습니다. 결국에는 각자의 캐릭터가 영화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그것도 초반부터 이런 특성이 진행이 되도록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캐릭터의 특성을 무지하게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캐릭터들의 충돌에서 발생이 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그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고유의 특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 영화는 절대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캐릭터의 충돌은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이 유기적인 연결이 결국에는 관객에게 재미라는 것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미있는 지점은 이 영화의 스토리입니다. 이 영화의 방아쇠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이 방아쇠 아래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모습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 각자의 모습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무엇을 매력으로 등장을 시킬 것인가에 관해서 아직까지는 아무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각각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은 결국에는 상대의 어떤 한 마디 때문이죠. 이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서 점점 더 강렬한 문제를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점츰적으로 진행이 되다가, 결국에는 폭발이 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폭발은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의 한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각자가 문제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관해서 영화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부분들은 아이러니를 낳게 됩니다. 각자가 참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 문제가 점점 더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그 과정을 대단히 세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스토리에 관해서 뭔가 부연 설명을 일부러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이 부연설명이 등장하는 것은 오직 첫 부분이죠. 그것도 오프닝이 어느 정도 단서를 등장시키고, 그게 다입니다. 그 단계에서 어떤 문제가 연결이 되어서 터져 나오는지는 오직 장면으로만 나오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사소한 문제가 촉발시킨 부분들은 결국에는 이들의 문제로까지 발전을 합니다.

이 충돌은 대단히 점진적이다가, 결국에는 강렬해 지는 지점으로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이 과정은 대단히 흥미로우며, 관객으로서는 그 과정에 관해서 누구를 보건 간에, 굉장히 다양하고 인간적으로서도 흥미로우면서 내밀한 면을 보게 되는 겁니다. 실상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딱 한 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만, 그 스토리가 내재하고 있는 여러 가지 면들은 결국에는 각자가 담고 있던 내밀함과 추악함, 그리고 그들의 폭력성까지도 몽땅 끌어내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폭력성이 이 영화에서는 흥미점으로 올라오게 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폭력성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뭔가 직접적으로 액션 영화나 스릴러 영화처럼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말싸움으로 모든 것이 등장을 하고, 이 말싸움으로 모든 것이 진행이 되는 것이죠. 이들의 폭력은 사실상 말과 몇가지 굉장히 사소한 행동으로서 진행이 됩니다. 이 지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는 영화에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오직 보여주기만 할 뿐이죠. 다만 이 방식은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캐릭터들이 스토리 위에서 각자의 모습과 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진행이 되면서,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의 힘은 결국에는 그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 해서 그 맛을 캐릭터에게서 우려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모습은 웃기기도 하지만, 굉장히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어딘가 불편한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이상한 모습을 지니고 있기도 한 것이죠. 물론 이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일 거라고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캐릭터들이 중요합니다. 이 연기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할 수 있는 배우들을 줄줄이 끌어들였고 말입니다.

우선 크리스토퍼 왈츠는 이 영화에서 왜 이렇게 그의 데뷔가 늦었는지에 관해서 한 번 생각을 해 보게 할 만큼 엄청나게 유려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자면, 메이저 영화계에서는 전배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그는 심지어는 조디 포스터에게도 밀리지 않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에너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이 정도로 매력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배우를 가지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디 포스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성격에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처럼 보여지는 면들이 있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는 이 부분을 굉장히 잘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죠. 이 영화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인간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오직 도발에 의해서 움직이며, 오직 자신만이 옳다고 우기는 대단히 기묘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드러내고 있죠.

케이트 윈슬렛 역시 대단히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초반과 다르게 후반으로 갈수록 사정없이 망가지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고 있으며, 이 망가짐에 관해서 대단히 정밀하게 보여주는 모습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자면, 그녀는 초반에는 그렇게 웃길 것 같지 않다가도, 후반으로 갈수록 그 본성에 관해서 대단히 웃기게 나오게 하는 힘을 잘 가지고 있는 그런 배우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보는 동안 절대로 지루하지 않게 하죠.

C. 레일리는 솔직히 제가 좀 얕본 배우입니다. 워낙에 주로 웃기는 역할로 나온지라 이 정도로 성격파적인 면모를 그대로 드러낼 거라는 생각은 못 해 봤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그를 보는 맛은 대단히 쏠쏠합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단히 웃긴 모습을 여전히 가지고는 있지만, 그 모습을 소화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가 가져야 하는 특성을 전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추천작입니다. 그것도 강추작입니다. 누군가 다치거나, 서로 주먹질따위는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따귀조차도 때리지 않습니다만, 말이 주는 폭력에 관해서 이 정도로 재미있고 강렬하게 등장하는 영화는 절대 흔치 않습니다. 러닝타임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만, 그 러닝타임마져도 너무나도 짧게 느껴지는 강렬한 영화이며,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도 영화 자체가 너무나도 잘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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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가 리뷰 없이 지나간 첫 주 였습니다. 올해 들어서 가끔 이런 주간이 있어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게 정말 고르게 영화가 분포가 되어 왔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에는 두 편만 있더군요. 게다가 쉬는 날도 적당히 끼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극장을 찾는 데에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는 작품도 한 작품 있기는 하죠. 대학살의 신인데, 다행히 적당한 극장이 몇 군데 보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예매는 마친 상황이랍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아무래도 폴 버호벤의 작품을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리메이크, 특히, 전편이 굉장히 유명한 리메이크인 경우에는 리메이크 이전 작품을 봐야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될 만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리뷰를 또 하나 더 쓰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영화 외적인 부분인 것 같지만, 유명한 영화가 오리지널인 경우에는 이 상황이 이런 리메이크 작품에게는 굉장히 묘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꽤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리메이크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필립 K. 딕의 기억을 도매가로 팝니다 라는 단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서로 다른 두 작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결국에는 이런 지점에서 보자면 전혀 다른 작품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얼마든지 계산에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 전작이 너무 유명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흥행성 역시 상당히 재미를 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전작의 영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오마쥬라고 할 수 있어 보이는 장면들이 굉장히 여럿 나옵니다. 솔직히 몇몇 장면에서는 좀 과도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사용이 되고 있죠. 전작에서 굉장히 유명한 장면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묘한 장면이었던 부분은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이상한 장소에서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사족이라고 할 만한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전작의 영향권 내에 있기도 한 겁니다.

이 영향권 내에 있는 부분들은 이 영화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부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회자되는 부분이라면, 지금의 스타일로 다시 사용을 하는 것 역시 상당히 괜찮을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그 부분들을 굉장히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점에 관해서는 피해가는 것 까지는 가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중 하나가, 이 부분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의 노선을 그대로 타고 가고 있습니다. 액션이 나오면, 그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액션의 흐름 역시 영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이 상화엥서 그다지 영화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수효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스토리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전작에서 보여줬던 힘 때문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고 말이죠.

전작은 특수효과가 컴퓨터로 이뤄지는 초기시대에 나온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기술을 그대로 이용한 영화죠. 컴퓨터 효과 이전에 미니어쳐와 분장, 스톱모션으로 모든 방식이 이뤄지던 바로 그 시절에 만들어졌던 영화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을 완전히 다 무시를 해도 될 정도로 영화의 매력은 독특했습니다. 결국에는 기술이 영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문제가 시사하는 바는, 결국에는 이번 영화가 전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죠.

물론 이 상황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최근의 액션이 굉장히 빠르고, 좀 더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를 하는 방식으로서, 스토리에 관해서 좀 더 약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면, 이 상황에서는 그런대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다행이 이런 지점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이하드4.0을 만든 실력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실력이 어디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요악을 하자면, 물략을 쏟아 부은 만큼 나오지 않는 비효율적인 상황이라는 겁니다. 영화에서 파괴력을 흘리는 상황에서 충분히 강렬하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제대로 힘을 발휘를 못한다는 겁니다. 직접적으로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부분들은 아무래도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한계가 너무 급속도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세게 밀고 가려고만 하고, 그 결론은 그대로 세지 않은 상황이 되어 간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실 전작의 위력 때문일 수도 있음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전작은 강렬한 액션이 뭔지 알고 있었고, 시각적으로 어떤 충격을 안겨줘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었죠. 아무래도 액션은 그냥 그런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시각적인 파괴력 역시 어떻게 얹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둘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잘 결합을 했다는 점에서 전작은 엄청난 작품으로 남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이 문제가 대단히 어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테크 액션으로 작품을 해석을 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 해서, 이 영화의 액션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액션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밀고 간다는 것에 관해서 이 정도로 밀어 붙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이야기구조를 어느 정도는 유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로 밀고 간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잘 알고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결정적인 한 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은, 특히나 액션으로 모든 것들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의 경우는 아무래도 영화에서 한 방이 굉장히 중요하게 진행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그 한방을 관객에게 주지 못한다고 한다면, 영화의 문제가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액션이 왜 이렇게 계속 나오고 나서, 어디서 마무리가 될지 영 감이 안 오는 경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들러내고 말았습니다.

이는 전작과 비교하지 않아도 한계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는 이야기적으로 대단히 탄탄한 블록버스터와 액션으로서 한 방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영화가 같이 존재했던 마당인지라, 아무래도 그 한계가 좀 더 직접적으로 눈앞에 나타났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올해가 너무 강렬하게 나온 작품들이 이미 한 번 휩쓸고 지나간 마당인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좀 위로가 되는 부분을 생각을 해 보자면, 그래도 시간이 안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기산은 굉장히 잘 갑니다. 이야기에서 늘어질 타이밍이 되면 적절히 액션이 치고 빠져주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그 재미를 논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기본은 하는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적어도 그 기본이라는 지점은 대단히 잘 해 내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가 지루할 타이밍은 여럿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지점은 잘 해결을 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만큼 허술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자체는 그냥 큰 줄거리 따라가기 수준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이런 큰 줄거리 따라가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액션 영화는 그 줄거리를 어떻게 이야기적으로 멋지게 만드는가 라기 보다는 액션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또 어떻게 맞춰 주는가 하는 점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그 지점에 관해서는 잘 해 내고 있기는 합니다.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액션 영화가 흐름을 탄다는 것에 관해서 중요한 것일 테니 말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 관해서는 영화가 잘 끌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끌어냄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서 영화가 어찌 되었건 간에 영화에서 흘러감을 만들어 내는 힘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은 잘 해 냈습니다. 문제는 그 외부적인 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정말 성의가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야기의 구성은 액션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는 합니다. 사이사이를 채우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 이 영화의 문제는, 그 가치가 아니라, 이야기만 등장하는 시간이 되면 영화가 갑자기 굉장히 힘이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액션을 등장시키기 위한 이야기가 흐름 따라가기 이상으로 가지 않으면서 결국에는 그 성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수준으로 이야기가 영 맥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이야기를 한 점으로 몰고 가는 힘을 제대로 발휘를 못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하는 상황인지라, 영화가 결국에는 매력적이라고 말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이야기 자체로서는 도저히 일어설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히려 빨리 액션을 보여 달라고 말을 할 정도입니다.

이 상황의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개연성 보다는 특정 스타가 계속 등장을 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영화가 끌려 가면서 영화가 오히려 너무 생좀비가 액션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까지도 존재하게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체로서 뭔가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면서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처지는 것을 거의 그대로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들로 보자면, 이 영화는 너무 평범합니다. 토탈 리콜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그 이름을 쓰면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을 눈 앞에 드러내 버린 상황이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서는 배우라는 지점까지도 이런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 낼 만한 지점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웃기는게 홀린 파렐의 경우는 이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콜린 파렐은 이 영화에서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가 액션 영화와 어울린다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몸을 날려가며 액션을 하며, 추격전의 묘미를 할리기는 하지만, 뭔가 이둥적인 모습을 한 번에 드러낸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굉장히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굉장한 면을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서 뭔가 잘 해 낸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그동안 액션 영화에 여럿 등장하면서 액션에서는 굉장히 익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한계를 거의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힘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악역의 모습은 너무 전형적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액션에서는 분명히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래도 힘이 빠져 보인다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역으로 제시카 비엘은 너무나도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액션에서도 자주 등장을 해 왔었고, 선한 역할과, 여성으로서의 액션이 아닌, 오히려 더 거친 느낌을 가져가는 그런 액션을 만들어가는 것 역시 잘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모습이 이 영화에서 그다지 영화에서 거의 힘을 제대로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이 영화의 느낌이 잘 살지 못한다는 점이 아무래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기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예상을 하나 하자면,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이 영화에서 쉬려고 나왔을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악역을 하기는 정말 제대로 해 내기는 합니다. 흔히 말 하는 힘과 백이 있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지점에 관해서 전형적이면서도 강렬한 힘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 전형적임이 문제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전형적임은 정말 심각할 정도입니다. 이 양반 금방 죽겠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수준으로 가고 있죠.

보킴 우드바인이나 존 조, 빌 나이, 윌 윤 리의 경우는 정말 딱 소모성이라과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대체 이 정도 중견급 배우들을 데리고 뭘 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 이 배우들은 정말 딱 소모성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유는 단지 그 장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장면 외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전혀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입니다. 시간 하나 때우기에는 좋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만 영화를 모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예전의 무엇을 느끼고 싶다고 하거나 그 느낌에 관해서 뭔가 새로운 재미를 끌고 나오고 싶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자체로서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을 거의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며,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말릴 용의는 없다는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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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한 작품만 있는 주간입니다.한계가 느껴지는 터라 덕분에 그동안 엄청나게 고생을 했죠. 그 전주에 관해서는 정말 문제가 되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 외에 한 작품 더 있었는데, 애초에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던지라 그냥 이 작품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일단은 보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한 편이나마 남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뮤지컬 영화는 음악만으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만큼 음악이 중요한 영화이고, 각각의 싱어 내지는 배우들이 그 자체로서 영화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꽤 많을 테니 말입니다. 뮤지컬 영화에서의 음악 존재 이유는 결국에는 그 스토리를 음악으로서 전달을 하고, 동시에 그 에너지 전달에 있어서 가장 클라이맥스가 되는 부분을 음악에 내맡긴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함으로서 오히려 더 재미를 만드는 것 역시 가능하고 말입니다.

뮤지컬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는 감정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영화에서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장면을 구성을 해서, 그 속에서 움직이는 여러 가지 캐릭터들이 좀 더 감정적인 면을 극대화 해야 하는 면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에서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이 되고 나면, 정작 이런 문제가 상당히 묘한 부분으로 변질이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뮤지컬 영화는 이 지점에서 캐릭터가 노래와 어느 정도 결합이 되고, 그리고 그 노래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을 함으로 해서 영화의 에너지를 더 강하게 끌고 나가는 면 역시 있다는 점입니다.

뮤지컬 영화는 이런 과정에 의해 음악에 굉장히 많은 빛을 지고 있게 됩니다. 영화에서 감정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지루할 틈이 되면 영화에서 그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것 역시 굉자잏 다른 방식으로 해 내고 있다는 점으로 해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재미를 느끼는 것에 관해 결국에는 영화가 일정한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 도하고, 게다가 이 지점에 관해서 대부분의 경우는 나름대로 꽤 괜찮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 영화의 이야기는 생각 이상으로 뻔한 이야기들이 꽤 많이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 속에서 음악 넘버로서 그 이야기를 채움으로 해서 영화의 특징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싶으면, 그 흐름을 따라 가는 데에 있어서 음악의 느낌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하게 작용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또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서 어떤 에너지를 만들 것인가에 관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부분일 수 있지만, 영화에서 음악이라는 전달이 꽤 괜찮은 매체를 가지고 이야기가 된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스타일을 잘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알고 있고, 음악의 활용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영화에서 음악을 듣고,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본다는 지점에 있어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재미와 에너지를 모두 잘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이견이 없을 만큼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락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 에너지를 그대로 영화에서 사용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몇몇 장면의 경우는 락스타일이 작용을 하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는 장면이 좀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 사이에서 음악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잘 조정 함으로 해석을 함으로 해서 이 문제를 잘 해결 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음악의 에너지 역시 잘 느끼게 할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는 굉장히 유명한 락 넘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사만 들어서도 벌써 알 만한 곡들이 수두룩하게 영화에서 나오고 있죠. 덕분에 영화를 즐긴다는 관점에 관해서 익숙한 음악을 듣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느낌을 영화에서 굉장히 잘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은 임ㅇ르 발휘를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 특성상 스타일과 배경은 이 음악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면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무언가 다른 맛을 직접적으로 발휘를 하는 배경이라기 보다는, 록큰롤이 굉장히 유행했던 그 배경을 그대로 이용을 하면서, 관객들이 그 추억을 이용할 만 하게 영화가 구성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음악이 록큰록에서 팝으로 그 메인 스트림이 변화 해 갈때의 매력 역시 굉장히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를 스토리에 직접적으로 이용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메인 스토리는 결국에는 음악이 사용되는 배경과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당시의 락스타와 그 사람들에 관해서, 그리고 그 락을 사랑하던 사람들에 관해서 영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가 어떤 직접적인 파괴력에 관해서 스토리 보다도 음악 넘버들 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음악에서만큼은 굉장히 유려하게 등장이 되고 있고 말입니다.

이 속에서 또 하나의 감초라고 한다면, 영화가 이야기를 진행을 하면서 이야기의 맛을 굉장히 쉽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적재적소에 굉장히 많은 유머와 스타일을 끌어 넣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스타일이야 음악에서도 이미 굉장히 잘 드러났다고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유머는 생각 이상으로 강렬해서, 영화가 조금이라도 지루해 지려고 하거나, 뭔가 락 스타에 관해서 영화가 진지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 타이밍에는 어김 없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이 문제는 대단히 성공적으로 해결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가 조금이라도 처질 타이밍이 보인다고 하면 이 유머는 유감없이 발휘가 되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최소한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기도 합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어떤 재미에 관해서 논한다고 한다면, 유머에 관해서는 이 영화는 면죄부를 받을 만한 그 정도의 느낌 역시 잘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스스로의 음악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많은 유머를 던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쇼 비즈니스 스타일의 영화에서 음악에 관해서 농담을 던지기란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조금이라도 웃기려고 했다가는 의외로 슬랩스틱으로 흘러가 버리는 사태가 굉장히 많은 데다가 아무래도 뮤지컬성으로 영화에 등장을 해서 너무 과장되게 영화에서 보여지는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 역시 어느 정도 과잉은 있습니다. 다행히 그 과잉에 관해서 이 영화의 정도는 면죄부를 내릴 정도는 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 것이죠.

문제는 이 사이에서 이 영화가 다른 무엇을 또 드러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영화가 유머와 락에 관한 사랑은 정말 무한히 보여줬으니 다른 것들도 전달을 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경우는 그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뻔하고, 그 뻔한 이야기를 또 너무 까놓고 진행을 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이 영화의 첫 장면은 주인공 여자가 꿈을 안고 시작 하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 이야기가 성장과 애정, 그리고 그 속에서 이뤄지는 성공에 관해서 영화가 다루게 될 거라는 것을 초반부터 거의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은 영화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굉장히 크게 드러나고 있죠. 이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 배우들이 그렇게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메꾸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보인다는 겁니다.

다른 문제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두 캐릭터의 문제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워낙에 거대한 이름들이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그 비중이야 어찌 되었건 이 영화에서는 그 이름들만 늘어놓아도 생각 이상의 드림팀이라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여자와 남자가 오히려 역으로 사족이 되어버릴 정도로 영화에서 에너지가 그만큼 부족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메인 스트림의 스토리가 거의 캐릭터를 살려주지 못하고 있죠. 이쯤 되면 캐릭터가 뭔가 해야겠지만, 성장물에서 그 문제가 해결 될만한 이름값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나올 리는 만무하죠.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메인 스토리로 들어가게 되면 영화가 묘하게 지루해질려고 합니다. 영화가 갑자기 늘어지기 시작을 하는 것이죠. 그나마 불균질하다고 말 할 수준까지 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 그 둘의 이야기를 완전히 편집을 한다고 해도 이 영화는 거의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영하에서 흔히 말하는 로큰롤과 보수주의의 관계는 그나마 매력적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자주 보여주고, 도 메인스트림으로 다루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에 고나해서는 이 이야기가 곁다리였음을 거의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만한 부분이 아니기는 합니다. 영화에서 재미를 만든다는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재미를 굉장히 잘 일으켜 주고 있기는 하기 때문에 그래도 이 영화가 못 볼 영화라는 말은 할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영 빈약한데다, 심지어는 따로 노는 부분들도 굉장히 많다는 점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영화에 관해서 분명히 고민을 해 봐야 한다는 점이죠.

물론 이 영화를 구해주는 것은 캐릭터 유머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머에 관해 폭발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 역시 나쁘지 않죠. 게다가 이들은 영화에서 에너지를 대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덕분에 더더욱 영화적인 느낌이 더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있고 말입니다. 좋게 말 하면 영화가 살아 나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이야기의 비중을 조절하는 데에 실패가 너무 극심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굉장히 다양하기는 합니다. 물론 주인공으로 나오는 줄리안 허프의 연기는 이 문제를 거의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죠. 노래도 곧잘 하고, 영화에서 영화적인 에너지 역시 굉장히 잘 끌어 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디에고 보네타와 보여주는 둘의 연기는 정말 아쉬운 수준입니다. 그나마 둘 다 락스타일에 관해서 잘 보여주고 있기는 하죠. 그리고 그 에너지에 관해서 역시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디에고 보네타의 연기는 한 마디 해야 할 수준입니다.

이런 영화를 살리는 최전선에 선 사람은 톰 크루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톰 크루즈는 이미 다른 영화에서 멋진 개그감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때와 전혀 다른, 하지만, 에너지적으로는 거의 비슷한 개그감을 영화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록큰롤 스타의 이미지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그의 힘을 잘 결합을 시키고 있음으로 해서 영화의 생기를 직접적으로 불어 넣는 것에 관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솔직히 개그감은 조금 아래입니다. 개그 보다는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주요 악으로 등장을 하죠. 이 영화에서는 그 익살에 관련해서 어느 정도 그 위치를 지켜내면서도 캐릭터적인 설명 역시 어느 정도 꽤 되어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이 문제 관해서 영화가 소화하는 모습 역시 꽤 괜찮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막판 설득력이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 문제야 지나가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죠.

알렉 볼드윈의 경우는 몇 장면 등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영화에서 그 에너지를 너무나도 멋지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가 톰 크루즈를 사용하지 않거나, 캐서린 제타 존스가 전면에 등장하지 않을 때에는 알렉 볼드윈에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내맡기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알렉 볼드윈은 위치가 좀 바뀐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만, 이런 문제 역시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해결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존재입니다.

러셀 브랜드의 경우는 약간 묘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강렬합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역할을 틀에 박히게 연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런 영화에서는 절대 이런 역할을 빼 놓고는 영화 진행이 힘들다는 겁니다. 그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의 재미 역시 그에게 굉장히 많은 점을 내맡기고 있고 말입니다. 다행히 러셀 브랜드는 이 연기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해 내고 있죠.

묘한 지점은 알란 애커맨의 위치입니다. 워낙에 예쁜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위치에 관해서 한 락스타의 문제를 좀 더 다양하게 해석을 하게 관객에게 열어주는 역할까지도 겸하고 있죠. 워낙에 몸매가 좋은 배우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관점이 제게는 있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관객에게 그 밑도 끝도 없는 톰 크루즈의 연기를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충분한 답안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좀 아쉬운건 폴 지아매티와 메리제이 블라이즈입니다. 폴 지아매티는 흔히 말하는 찌질한 악역으로 등장을 하는데, 그 느낌이 악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찌질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너무 자신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통에, 역할을 자신의 스타일로 가지고 간다기 보다는, 그냥 폴 지아매티가 떠드는 것을 보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스니다. 메리제이 블라이즈는 이 영화에서 등장 분량도 그렇고, 영화적인 카리스마 역시 한계선에서 놀고 있고 말입니다. 노래는 잘 하더군요.

솔직히 별로 그렇게 추천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와 흐름은 아무래도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지만, 뮤지컬 영화 특유의 힘과 에너지, 그리고 순간순간에 터지는 개그의 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이 시즌에는 워낙에 볼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이 영화는 아무래도 굉장히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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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