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5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가 리뷰 없이 지나간 첫 주 였습니다. 올해 들어서 가끔 이런 주간이 있어 왔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게 정말 고르게 영화가 분포가 되어 왔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에는 두 편만 있더군요. 게다가 쉬는 날도 적당히 끼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극장을 찾는 데에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는 작품도 한 작품 있기는 하죠. 대학살의 신인데, 다행히 적당한 극장이 몇 군데 보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예매는 마친 상황이랍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아무래도 폴 버호벤의 작품을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리메이크, 특히, 전편이 굉장히 유명한 리메이크인 경우에는 리메이크 이전 작품을 봐야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될 만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리뷰를 또 하나 더 쓰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영화 외적인 부분인 것 같지만, 유명한 영화가 오리지널인 경우에는 이 상황이 이런 리메이크 작품에게는 굉장히 묘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꽤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리메이크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필립 K. 딕의 기억을 도매가로 팝니다 라는 단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서로 다른 두 작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 결국에는 이런 지점에서 보자면 전혀 다른 작품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상황 역시 얼마든지 계산에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 전작이 너무 유명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흥행성 역시 상당히 재미를 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전작의 영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오마쥬라고 할 수 있어 보이는 장면들이 굉장히 여럿 나옵니다. 솔직히 몇몇 장면에서는 좀 과도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사용이 되고 있죠. 전작에서 굉장히 유명한 장면이면서, 동시에 굉장히 묘한 장면이었던 부분은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이상한 장소에서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사족이라고 할 만한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전작의 영향권 내에 있기도 한 겁니다.

이 영향권 내에 있는 부분들은 이 영화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부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회자되는 부분이라면, 지금의 스타일로 다시 사용을 하는 것 역시 상당히 괜찮을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그 부분들을 굉장히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점에 관해서는 피해가는 것 까지는 가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문제중 하나가, 이 부분을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 영화의 노선을 그대로 타고 가고 있습니다. 액션이 나오면, 그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액션의 흐름 역시 영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이 상화엥서 그다지 영화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수효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스토리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전작에서 보여줬던 힘 때문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고 말이죠.

전작은 특수효과가 컴퓨터로 이뤄지는 초기시대에 나온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기술을 그대로 이용한 영화죠. 컴퓨터 효과 이전에 미니어쳐와 분장, 스톱모션으로 모든 방식이 이뤄지던 바로 그 시절에 만들어졌던 영화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을 완전히 다 무시를 해도 될 정도로 영화의 매력은 독특했습니다. 결국에는 기술이 영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문제가 시사하는 바는, 결국에는 이번 영화가 전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죠.

물론 이 상황은 애매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최근의 액션이 굉장히 빠르고, 좀 더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를 하는 방식으로서, 스토리에 관해서 좀 더 약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면, 이 상황에서는 그런대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다행이 이런 지점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이하드4.0을 만든 실력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실력이 어디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요악을 하자면, 물략을 쏟아 부은 만큼 나오지 않는 비효율적인 상황이라는 겁니다. 영화에서 파괴력을 흘리는 상황에서 충분히 강렬하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제대로 힘을 발휘를 못한다는 겁니다. 직접적으로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부분들은 아무래도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한계가 너무 급속도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세게 밀고 가려고만 하고, 그 결론은 그대로 세지 않은 상황이 되어 간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실 전작의 위력 때문일 수도 있음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전작은 강렬한 액션이 뭔지 알고 있었고, 시각적으로 어떤 충격을 안겨줘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었죠. 아무래도 액션은 그냥 그런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시각적인 파괴력 역시 어떻게 얹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둘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잘 결합을 했다는 점에서 전작은 엄청난 작품으로 남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이 문제가 대단히 어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이테크 액션으로 작품을 해석을 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 해서, 이 영화의 액션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액션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밀고 간다는 것에 관해서 이 정도로 밀어 붙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이야기구조를 어느 정도는 유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로 밀고 간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잘 알고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결정적인 한 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은, 특히나 액션으로 모든 것들이 마무리가 되는 영화의 경우는 아무래도 영화에서 한 방이 굉장히 중요하게 진행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그 한방을 관객에게 주지 못한다고 한다면, 영화의 문제가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액션이 왜 이렇게 계속 나오고 나서, 어디서 마무리가 될지 영 감이 안 오는 경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들러내고 말았습니다.

이는 전작과 비교하지 않아도 한계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에는 이야기적으로 대단히 탄탄한 블록버스터와 액션으로서 한 방을 정말 제대로 보여준 영화가 같이 존재했던 마당인지라, 아무래도 그 한계가 좀 더 직접적으로 눈앞에 나타났다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올해가 너무 강렬하게 나온 작품들이 이미 한 번 휩쓸고 지나간 마당인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좀 위로가 되는 부분을 생각을 해 보자면, 그래도 시간이 안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기산은 굉장히 잘 갑니다. 이야기에서 늘어질 타이밍이 되면 적절히 액션이 치고 빠져주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그 재미를 논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기본은 하는가 하는 점인데, 이 영화는 적어도 그 기본이라는 지점은 대단히 잘 해 내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가 지루할 타이밍은 여럿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지점은 잘 해결을 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만큼 허술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자체는 그냥 큰 줄거리 따라가기 수준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이런 큰 줄거리 따라가기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액션 영화는 그 줄거리를 어떻게 이야기적으로 멋지게 만드는가 라기 보다는 액션의 흐름을 어떻게 만들어 내고, 또 어떻게 맞춰 주는가 하는 점과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적어도 그 지점에 관해서는 잘 해 내고 있기는 합니다.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액션 영화가 흐름을 탄다는 것에 관해서 중요한 것일 테니 말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 관해서는 영화가 잘 끌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끌어냄은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서 영화가 어찌 되었건 간에 영화에서 흘러감을 만들어 내는 힘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은 잘 해 냈습니다. 문제는 그 외부적인 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정말 성의가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야기의 구성은 액션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는 합니다. 사이사이를 채우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 이 영화의 문제는, 그 가치가 아니라, 이야기만 등장하는 시간이 되면 영화가 갑자기 굉장히 힘이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액션을 등장시키기 위한 이야기가 흐름 따라가기 이상으로 가지 않으면서 결국에는 그 성의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수준으로 이야기가 영 맥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이야기를 한 점으로 몰고 가는 힘을 제대로 발휘를 못 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하는 상황인지라, 영화가 결국에는 매력적이라고 말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이야기 자체로서는 도저히 일어설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번져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히려 빨리 액션을 보여 달라고 말을 할 정도입니다.

이 상황의 가장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개연성 보다는 특정 스타가 계속 등장을 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영화가 끌려 가면서 영화가 오히려 너무 생좀비가 액션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까지도 존재하게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체로서 뭔가 에너지를 발휘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면서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은 아무래도 이야기가 처지는 것을 거의 그대로 느끼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들로 보자면, 이 영화는 너무 평범합니다. 토탈 리콜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그 이름을 쓰면서 직접적인 비교 대상을 눈 앞에 드러내 버린 상황이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서는 배우라는 지점까지도 이런 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 낼 만한 지점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웃기는게 홀린 파렐의 경우는 이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콜린 파렐은 이 영화에서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가 액션 영화와 어울린다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몸을 날려가며 액션을 하며, 추격전의 묘미를 할리기는 하지만, 뭔가 이둥적인 모습을 한 번에 드러낸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굉장히 많이 드러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굉장한 면을 드러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서 뭔가 잘 해 낸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그동안 액션 영화에 여럿 등장하면서 액션에서는 굉장히 익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한계를 거의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힘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악역의 모습은 너무 전형적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액션에서는 분명히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래도 힘이 빠져 보인다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역으로 제시카 비엘은 너무나도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액션에서도 자주 등장을 해 왔었고, 선한 역할과, 여성으로서의 액션이 아닌, 오히려 더 거친 느낌을 가져가는 그런 액션을 만들어가는 것 역시 잘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모습이 이 영화에서 그다지 영화에서 거의 힘을 제대로 발휘를 하지 못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이 영화의 느낌이 잘 살지 못한다는 점이 아무래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기 매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예상을 하나 하자면,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이 영화에서 쉬려고 나왔을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악역을 하기는 정말 제대로 해 내기는 합니다. 흔히 말 하는 힘과 백이 있는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지점에 관해서 전형적이면서도 강렬한 힘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그 전형적임이 문제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전형적임은 정말 심각할 정도입니다. 이 양반 금방 죽겠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수준으로 가고 있죠.

보킴 우드바인이나 존 조, 빌 나이, 윌 윤 리의 경우는 정말 딱 소모성이라과 말을 해야 할 정도로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대체 이 정도 중견급 배우들을 데리고 뭘 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 이 배우들은 정말 딱 소모성입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유는 단지 그 장면에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장면 외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 전혀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입니다. 시간 하나 때우기에는 좋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만 영화를 모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예전의 무엇을 느끼고 싶다고 하거나 그 느낌에 관해서 뭔가 새로운 재미를 끌고 나오고 싶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자체로서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을 거의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며,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말릴 용의는 없다는 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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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