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새로운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영화들로 이번주는 채워져 있더군요. 저야 상당히 편한 주간으로 받아들일만한 그런 부분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영화가 없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블록버스터 시즌의 한복판을 그대로 통과 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있는 면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여름 시즌도 슬슬 끝이 날 때가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의 감독인 존 매든의 능력을 믿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분명히 셰익스피어 인 러브라는 꽤 괜찮은 영화를 남긴 바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면만 가지고 그를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기기는 힘든게, 생각보다 힘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상당히 능숙한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때도 그랬지만, 프루프라는 영화 역시 상당히 괜찮은 영화였고, 많은 분들이 그냥 그런 영화라고 기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제게는 의외로 충격으로 다가왔던 언피니시드도 그랬고 말입니다.

솔직히 언피니시드는 좀 더 멀리 갈 수 있었던 영화라고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좀더 강렬한 맛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면서, 이야기가 좀 더 재미있게 이용이 되어서 작품이 흘러가는 것 역시 가능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었으니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불타 오를만한 이야기를 너무 차갑게 유지를 했다는 점이 오히려 좀 아쉬운 면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간에, 그의 스타일 덕분에 이번 영화는 묘한 기대와 함께 걱정을 동시에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사전 정보가 굉장히 적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감독 외에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점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정도로 오직 평단의 평만 가지고 영화를 보는 경우만큼 위험한 경우도 드뭅니다. 평단은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관객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영화 역시 굉장히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간단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라도 동의를 하실 겁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호기심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우 명단입니다. 대체 무엇이 이 영화에 이 관록의 배우들이 줄줄이 영화에 나올 것인지 하는 점이 상당히 궁금했던 것이죠. 주디 덴치와 빌 나이, 매기 스미스가 한 영화에 모였다는 사실과, 이 속에 요즘에 꽤 묘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톰 윌킨슨 같은 배우들이 줄줄이 명단에 포진을 해 있으니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이런 점에서 상당히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존 매든 감독이 전에 던져줬던 언피니시드같이 어딘가 맘 한 구석이 불편해 지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마음을 풀어주고, 영화에 서서히 녹아들게 만드는 그런 영화를 관객에게 선사를 했던 겁니다.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의미로 맘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고, 그만큼 관객에게 명료한 이미지를 선사를 하는 영화가 된 것이죠. 보통 액션 영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만,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이미지를 너무나도 잘 통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이미지라는 면입니다
. 다른 무엇 보다도, 이 영화는 이미지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죠. 물론 그 이미지가 아무래도 서양 사람들이 더 생각하는 이미지로 더 돌아가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면들은 분명히 사소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굉장한 에너지를 이미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맛은 정말 묘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가 생각보다 상당히 순수하게 흘러가는 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서 보여주는 것이 순수함이라는 것에 관해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닐지도 므르기는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문제가 이 영화 속에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장면은 아무래도 이미 세상에서 쓴 맛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니 말이죠. 그들이 이번에서 인생에 뭔가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은 굉장히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드디어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그 각자의 이야기는 결국에는 사랑, 슬픔, 서로의 충돌이 마구 뒤엉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절대로 간단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이 여행에서 오직 즐거움만 가지고 이들의 이야기를 표현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닐 거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을 강하게 표현하는 데에서 시작이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계속해서 인도라는 굉장히 생소한 풍광을 계속해서 맴돌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대도시의 모습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의 모습, 그리고 굉장한 시골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굉장히 특이한 곳이죠.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이 뒤엉킨 모습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한 호텔에 모인 사람들읭 이야기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 영화의 매력중 하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보여주는 대단히 묘한 장소에 대한 동경과 그 속에 있는 매력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어떤 꾸밈이 있거나 파리의 매력 같이 많은 사람들을 홀리는 매력 보다는, 그 속에도 사람이 있다는 매력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 속에서도 사는 사람들이 있고, 또한 그 매력 역시 강하게 느끼게 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일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소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속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이 속에서는 가끔 굉장히 거친 요소도, 그리고 굉장히 불편한 것들도 여기저기에 산재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들이 결코 그냥 흔히 말 하는 꿈 속에 들어가는 이미지들로만 이뤄진 영화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을 하고 있는 셈이죠. 그리고 그 이미지의 힘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렬해서,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힘이 정말 어디까지인지에 관해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정도입slek.

사실 이 지점들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결국에는 그들의 인생사에서 어떤 역경을 지나 여기에 왔건만, 결국에는 또 다른 문제가 이들에게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들이 여기서 겪는 문제는 결국에는 주인공들이 잊고 있었던 어떤 부분에 관련해서 발견이 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들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을 하는 부분들이 있죠. 그리고 그 맛 역시 상당히 충실하게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이 움직이는 장소는 그 맛을 배가시켜 줍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장소는 말 그대로 장소이지만, 아름다움을 가지고 갈 때는 여전히 그대로 가지만, 함난함을 표현할 때에도 별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어울리는 배경을 제공해 준다는 겁니다. 이 배경은 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로 분위기 외에 변하는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죠. 말 그대로 배경의 힘을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특성이 이런 방식이다 보니, 이 영화가 흘러가는 방식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힘이 굉장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여러 캐릭터들이 충돌해서 그 자체의 에너지를 발휘하는 면과, 이야기에서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이야기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 가는 것이 동시에 가지고 가고 있죠. 이 둘은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이 영화 속에서 각자를 이해 하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을 차지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은 캐릭터의 매력은 그들의 대사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등장이 되는 여러 가지 품성에서 발휘가 되는 면들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면들 외에도 직접적으로 캐릭터의 배경과 그 흐름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 되는 것이죠. 관객들은 이 캐릭터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에게 마음을 쏟고 영화를 이해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각 캐릭터들의 연결고리는 그 모든 것들을 확장하게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간의 관계는 생각 이상으로 대단히 유기적입니다. 에너지를 발휘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한 번에 연결이 되는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오직 이 한 면 만으로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니죠. 이 작품에서는 각자의 캐릭터들의 특성이 서로 만나고, 이 속에서 어떤 에너지를 구사를 하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매끄럽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충돌은 대단히 미묘한 구석이 많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어떤 흐름에 관해서 결국에는 한 사람을 이해를 하는 것이 확장이 되는 방식으로 구성이 더 되어 가는 것이죠.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영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어떤 바라보는 지점에 관해서 좀 더 효과적이고 편하게 확장을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여기서 좀 아쉬운 점이라면, 이야기가 아무래도 너무 무난하다는 점 일겁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관객에게 많은 것들을 친절하고 단순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좀 더 멀리 갈 수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생각 이상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던 영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이 아쉬움은 아무래도 이 영화가 너무 쉽게 받아들여진다는 이야기로서 해석이 되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묘한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매력은 상당합니다. 그 자체로서 상당히 강렬한 맛이 있는 영화죠. 물론 관객에게 그 강렬함이 전달이 되는 방식은 흔히 보는 방식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관객들은 이 강렬함을 굉장히 손쉽게 받아들일만한 그런 면들을 굉장히 많이 지니고 있죠. 이 영화의 맛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지점들은 연결 하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잘 연결을 하고 있다는 점 일겁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재미있게 보이게 하는 면 역시 배우들이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시작은 주디 덴치로 하겠습니다. 주디 덴치는 의심할 데 없는 배우입니다.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어느 영화에서건 잘 증명을 하는 배우죠. 007 시리즈에서도, 나인에서도 굉장히 잘 증명을 한 바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 강렬한 이미지와 굉장히 평범한 이미지를 잘 섞어 놓음으로 해서 관객들이 그녀를 너무나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게는 아직까지는 007의 국장 이미지가 더 강하기는 합니다만, 이 이미지가 어색한 것은 절대 아니죠.

이런 이미지는 톰 윌킨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많은 영화에 나오면서도 아직까지 배트맨 비긴즈에 나오는 초기 이미지가 더 기억에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이미지는 대단히 명료하면서도 힘이 있는, 하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순수한 면이 있는, 그런데 이상한 면이 좀 더 있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굉장히 착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자신이 뭘 바라고 있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등장 하고 있습니다.

매기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맥고나걸 교수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소진되어버린 사람이지만, 어느 순간에 불꽃이 다시 돌아오게 된 할머니를 연기하고 있죠. 그 연기는 정말 무서운 수준입니다. 정말 과거 이미지는 기억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연기를 하고 있죠. 그렇다고 연기가 강한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평범한 느낌으로 흘러가는 그런 연기를 하다가 강렬함을 자연스럽게 터뜨리게 만든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맛을 대단히 잘 살리고 있습니다.

셀리아 아일리는 이 영화 내에서 주요 배역 중에서는 좀 젊은 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를 주로 하고 있죠.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이런 욕망의 충실한 면을 숨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도 한 인간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진짜 재미라면, 그 면에 관해서 혐오스러운 시선이 아니라 재미를 위해서 정말 멋지게 표현을 하는 맛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 맛을 정말 잘 살리고 있는 배우죠.

빌 나이는 여전합니다.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인지라, 뭘 연기를 해도 빌 나이의 느낌을 가지고 가죠. 하지만, 그가 정말 좋은 배우인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 자신이 빌 나이 임을 계속 보여주면서도, 연기에서 그 빌 나이라는 점이 튀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점입니다. 얼굴에 문어를 뒤집어 쓰고 있어도, 뱀파이어가 되어서도 그 부분은 여전했지만, 이 영화에서 역시 그 느낌은 여전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죠.

페넬로피 윌턴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밉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그녀의 느낌이 굉장히 잘 살아 있는 만큼, 이 느낌으 상당히 이질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느낌이 영화 밖으로 튀어나갈 만큼 심한 것도 아닙니다. 완급 조절을 이 정도로 해 낸 것만 해도 이 배우에게는 대단한 힘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면에서 재미를 불러 일으키는 것 역시 대단히 잘 해 내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보는 동안 관객에게 반발 감정을 심어주는 역할인지라 솔직히 감정적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그게 연기니까요.

로널드 픽업은 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재미있는 점을 많이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셀리아 아일리와 한 페어를 이루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죠. 무엇보다도, 그는 어떤 재미를 위한 사랑이 아닌, 자신이 원했던 한 번을 위해 같이 헌신해 줄 사람을 찾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상황을 그는 너무나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이끄는 방향과 그의 연기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있죠.

이 와중에 묘한 지점은 데브 파텔입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에 선 사람중에 유일하게 젊다고 할 만한 그런 친구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느낌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든 노 연기 괴물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아무래도 서양인이 바라보는 인도인의 느낌에 너무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영화에서 재미와, 또 다른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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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시즌이 어찌 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째 영화판이 점점 오래된 영화 밀어내기의 시합이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오래된 영화들이 영화판으로 밀려나오고 있고, 이미 국내에서는 갈 데 까지 간 영화들이 줄줄이 공개가 같이 되고 있죠. 솔직히 이 영화 여기 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제서야 개봉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덕분에 전 북미에서 이 DVD를 공수해서 봤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 제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다른 배우 보다는 브래들리 쿠퍼 때문이었습니다. 대체 이 영화에 왜 이 사람이 나오는지, 그리고 이 사람이 매력이 없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못 뜨는지 항상 궁금했거든요. (사실 저야 이 사람을 앨리어스 시절부터 보고 있던지라, 워낙에 관심이 가는 배우이기는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 중에 극장에서 개봉을 한다고 하면 꽤 많이 챙겨 보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배우 나오는 작품 치고 재미가 기본도 못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이 못 봐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배우를 선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가 나오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 그러니까 대략 스릴러나 액션이 나올 것이 굉장히 뻔한 영화들에 관해서 기대를 하는 것이죠. 굉장히 뻔한 영화에 주로 나오는 배우이고, 연기도 그렇게 확 다가오는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영화 하나는 그런대로 중박 이상은 할 만한 영화에 나오는 그런 배우이기도 한 겁니다. 이 영화 역시 엄밀하게 말 해서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쯤에서 배우 이야기를 먼저 꺼내자면, 브래들리 쿠퍼는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특별할 것이 없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굉장히 빠른 템포를 자랑하는 데에서는 그만큼 맞춰 주고, 영화의 장면이 진행이 될 때 마다 필요한 부분들을 노출 시키는 대에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원톱으로 나서기에, 영화 규모에 대단히 잘 맞는 배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특유의 스타일 역시 아무래도 관객들이 편하게 받아들일만한 면들 역시 있고 말입니다.

이번에는 역으로
이 영화를 선택을 하는 데에 오히려 고려가 되지 않았던 다른 배우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로버트 드니로죠. 이 영화에서 그는 사실 전형적인 인텔리 악역을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뭔가 매력이 있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너무 평범한 악역을 그대로 연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아무래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죠. 아무래도 제가 걱정이 되었던 만큼, 이 영화는 그런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부분들이 있죠. 이 영화는 아무래도 그에게 이 이상 끌어낼 맘이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애비 코니쉬는 이 영화에서 조연 그 이상의 역할을 거의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매력을 표현을 한다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좀 이 여자를 도구적으로 이용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좀 다른 부분들이 등장을 했으면 하는 부분들도 좀 있었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이 여자를 더 많이 이용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평범한 라인을 그대로 타고 있다는 것이죠.

제가 배우 이야기를 이렇게 먼저 늘어 놓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외에는 그다지 특색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이런 리뷰에서 한계를 느끼는 것은, 이 영화 같이 액션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스릴러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경우는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기가 힘든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영화가 그다지 특색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없다는 점 말입니다.

보통 영화에서 할 이야기가 생기는 부분은 이 영화의 특색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소재에서만큼은 그 이야기를 할 여지가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소재를 가지고 확실히 영화가 한 몫을 챙겼다고 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게, 이 영화는 그 상상력의 한계가 너무 극명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소재를 사용을 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은 이 영화의 진행 부분부터입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전에 이야기의 특성에 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결국에는 굉장히 간단한 상상력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이미 다들 한 번씩 들어본 이야기를 가지고서, 그 상상력을 좀 더 현실화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잠재능력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좀 더 키워나가는 방식을 기대를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그 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흘러가 버리고 있죠.

사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그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해서 너무 평범한 이야기를 그대로 끌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이상의 이야기를 분명히 보여줄만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안전한 곳, 그러니까 오히려 그 상황에서 주인공이 굉장히 고생하는 스토리로 끌고 감으로 해서 그 자체를 더 강하게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쉽게 즐길만한 영화의 방식으로 영화를 끌고 가고 있는 셈이죠.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로 관객에게 편하게 다가오는 방식도 드물테니 말이죠. 이 영화의 어느 정도의 성공은 바로 그 편안함에서 오는 부분들일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보는 순간 만큼은 굉장히 편안하며, 관객들에게 대단히 친절하면서도, 나름대로 꽉 짜여진 이야기를 진행하는 부분 만큼은 굉장히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야기를 관객들이 이해 하는 것도 쉽고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적인 구조에서 오는 이점으로 파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관객들이 뻔히 아는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 구조를 그대로 끌고 가고, 이야기에서 그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해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방향으로 영화를 구성을 하는 방식을 취했으니 말입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방식인데다, 굉장히 잘 정리가 된 방식이니, 소재만 적당히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이 부분은 굉장히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영화가 무난하게 넘어갔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의 재미를 상당히 잘 끌어낸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뭔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고 가려고 한다기 보다는, 이야기가 그 한계를 피해가려고 한다는 양상이 더 강한 것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내 버렸고 말입니다. 앞서 말 했듯, 이로서 재미는 보장이 되지만, 별다른 특성이 없는 영화가 되고 말았던 것이죠. 이 영화의 문제는 이 부분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다른 문제보다도, 이 영화는 분명히 굉장한 두뇌싸움이 가능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미 관객들은 그 예상이 어디로 흘러갈지 아는데, 영화 속의 사람들만 모르고 있죠. 물론 이 사이에서도 긴장감을 일으키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이 영화의 소재가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좀 더 멀리 갈 수 있었던 것을 이쪽으로 틀어서, 온전히 그 느낌을 사용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관해서는 단호히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관객에게는 평범하게 다가온다는 것이죠.

사실 이 부분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의 긴장감은 오직 특성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특성에 관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할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만큼 더 많은 에너지를 이야기에서 보여줘야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잘 해 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그 에너지를 온전히 다 쓰지 못한다는 지점에 관해서는 낙제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더 멀리 갈 수 있는 지점을 돌아, 오히려 엉뚱한데로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지점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그다지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캐릭터의 이야기를 진행을 하면서, 그 캐릭터들이 스스로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그 자체의 느낌을 더 강하게 끌어내야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 캐릭터들을 도와줘야 하는 의무가 있고, 역으로 캐릭터들은 이야기를 끌고 가는 데에 더 많은 힘을 쏟아내면서도, 스스로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이 속에서 거의 아무런 특성도 보이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는 사실 소재를 너무 많이 믿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에서 소재를 직접적으로 끌고 나가는 데에 있어서 결국에는 캐릭터들보다는 이야기 자체의 힘을 더 믿었다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의 캐릭터들이 아무래도 영화 구조상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된 이유는 결국에는 영화의 이야기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절대적으로 그렇게 강하게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인을 하는 겁니다.

이 지점에서 직접적인 한계는 결국에는 이야기가 무엇을 끌고 나와야 한다기 보단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어떤 매력이 중점이 될 것인가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가 굉장히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캐릭터에 어느 정도 동화가 되게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한데, 그 동화 이후에, 그 캐릭터의 특징이 생각 이상의 어떤 부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는 그런 애매한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겁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부분입니다. 너무 평범하다는 점 말입니다.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스릴러의 특성이 얼마나 보잘 것 없게 이용이 되는지까지도 굉장히 쉽게 감을 잡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의 스릴러적인 특성은 그냥 이 영화가 흘러가면서 그 분위기를 내는 데에 이용이 되고 있을 뿐입니다. 한마디로, 스릴러의 분위기를 내면서, 그 속에 적당히 머리 싸움이랑 영화적인 쾌감을 집어 넣고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는 절대 간단한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요즘에는 굉장히 손쉽게 쓰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점들이 총체적으로 등장을 하는 데에 있습니다. 심지어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 문제가 심각해지죠.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쁜데에 관해서 그다지 중점을 두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그렇게 선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순전히 기회를 잘 잡은 사람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억세게 운이 없는 사람이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양쪽을 다 쥐고 있는 사람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굉장히 재미있게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가 절대로 선하게만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주인공인 이상, 그에게 마음이 가게 되게 영화가 정밀하게 계산이 되어 있습니다. 그가 뭘 하건간에, 영화에서 그에게 강렬한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의 행동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그 당위성을 설명 하는 데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이 정도 되면 그래도 이 영화가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 솔직히 그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블록버스터 시즌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잠시 쉬는 주간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영화가 설 수 있었던 힘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봉이 늦었던 것이 굉장히 아쉽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제는 너무 평범한 영화가 너무 늦게 개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영화를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꽤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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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을 합니다. 대체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제는 감도 안 오네요.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4월에 있었고, 국내에도 그때쯤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가, 6월로 밀렸다가, 결국에는 7월까지 내몰리고 말았죠. 북미에서는 그냥 그렇게 끝나버려서 이야기가 그다지 많이 안 되어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결국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제임스 맥티그는 좀 애매한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각본에 휘툴리는 경향이 상당히 심한 감독인데다가, 솔직히 영화를 매력적으로 이끌어 낼 만한 역량이 좀 부족한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브이 포 벤데타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라고 부를 만한 영화적인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작품이 브이 포 벤데타인데, 그 이후에 인베이전, 닌자 어쌔신을 거치면서 솔직히 영화적으로 그냥 그런 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감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과연 이 하락세인 감독이, 이번에는 그래도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부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 말입니다.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이 지점 보다는 전혀 다른 이유 때문입니다. 바로 애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를 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한 인물에 관해, 그것도 진짜 존재했던 인물에 관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허구적인 면을 또 끌어 낸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상상력을 자극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노렸을 거라는 생각이 다분히 들고 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분명히 이런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공포와 괴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소설을 직접 쓴 사람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는 추리 소설에 관해서 일종의 원형을 제시를 한 사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가 쓴 그 원형은 지금 보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추리소설 스타일의 어떤 원형이라고 부를 만한 부분을 쓴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 사람이 하는 추리 이야기는 분명히 매력적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상상력을 해 낸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구성을 해 냈죠. 문제는 이 지점에 함정이 이미 숨어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남이 해 놓은 상상력의 토대 위에서 진행이 된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에드거 앨런 포의 아이디어 위에서, 에드거 앨런 포가 나오는 영화가 만들어지고, 심지어는 그 사건의 모티브는 실제 있던 사건을 토대로 한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는 결국에는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다 한 사람과 연관이 되는 동시에, 그 사람에게 모두 스포트라이트가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상황적으로 그렇게 간단하게 떨치고 갈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결국에는 한 사람에 관해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의미가 되고,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생각 이상으로 한 점으로 모이는 것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한 점이 너무 걸출한 한 작가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해석을 해야 한다는 점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그 지점을 영 제대로 해 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문제 보다도,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끌어낸다고 할 때, 그 상상력의 한계를 쥐고 있는 부분이 얄굳게도 이 영화에서 그 상상력의 중심에 선 부분들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이야기를 대단히 열심히 짜맞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그 한계에 관해서 이야기가 대단히 복잡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갈 때, 이야기의 모티브를 그냥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에 있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을 안 하겠다는 의지는 어느 정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직 그 부분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는 것은 정말 영화로서는 너무 위험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는 뭔가 특별한 것을 내 놓아야 하는데, 영화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포의 소설을 직접적으로 끌고 나가면서 얼마든지 더 특별해 질 만한 부분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포의 소설은 굉장히 강렬한 구석이 많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포의 소설의 모티브는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서만 이용이 되고 있고, 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소설에서 극히 일부분들만 사용이 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이 한계는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납니다. 직접적으로 작품을 치밀하게 이용을 못하고 있는 부분들 말입니다.

뭐, 포의 소설 자체가 아무래도 공포소설의 특징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고, 그 외적인 부분에 관해서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한 번에 쏟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살인 게임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결국에는 둘의 두뇌싸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두뇌싸움이 대단히 평이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진짜 두뇌 싸움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미친 싸이코 살인마가 일부러 남겨놓은 단서에 끌려다니는 분위기로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는 결국 두뇌싸움의 서스펜스를 거이 사용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두뇌로 뭔가 한다기 보다는, 그냥 영화가 흘러가는 방향 대로 그냥 내버려 둬 져 있다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는 거의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대로 그냥 내버려둬 져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의 문제는 서스펜스의 흐름 자체가 영 강렬한 맛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이 상황에서 이 상황에에서 직접 끌고 나오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잔인함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중 하나이기도 하고, 의외로 그나마 이 영화에 매력을 실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매력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어떤 흐름을 타고, 그 속에서 이야기의 힘을 더 많이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그 와중에 끌고 갈 수 있는 것은 비쥬얼적인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 비쥬얼의 핵심은 결국에는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부분에서 극히 일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데, 이 것을 잔혹 영화의 흐름에 맞춰서 해석을 하는 것에 고나해서는 그나마 충실했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 잔혹 영화의 흐름에 가장 묘한 점은, 결국에는 포의 원작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가 끌고 나와지는 점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으로 해서 매력이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죠. 다행히 그나마 보는 부분에 있어서 적어도 몇몇 장면은 영화적인 느낌으로서 어느 정도 강렬한 맛은 있다는 것에서 그나마 낫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것으로 공포영화 내지는 정통 잔혹극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정말 턱없이 부족합니다. 말 그대로 스릴러에서 잔혹함으로 승부를 볼 때 정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그나마 나은 지점은 여기에서 끝입니다. 정작 이야기의 흐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다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평이한 이야기입니다. 소재의 특성이라는 부분을 완전히 빼고 이야기를 하자면, 그나마 이야기는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죠. 이야기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문제가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다만, 문제가 너무 평이한 관계로 특징도 없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에서 특징이 없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의 매력을 한 점으로 직접적으로 이끌어 내는 데에 있어서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야기 자체의 어떤 매력을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에 관해 영화가 고민한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화가 뭔가 너무 그냥 있는 것만 가지고 흘러가려고 한다는 생각을 직접적으로 들게 할 정도인 것이죠.

사실 이쯤 되면 할 말이 없는데, 더 미치게 만드는 것은 캐릭터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포 외의 캐릭터들중에서 매력이 있는 캐릭터가 있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 캐릭터중 하나는 포 보다 더 매력이 있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함으로 해서 이야기가 균형이 영 맞지 않는 부분들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끌고 나가는 부분들이 캐릭터에게도 책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야기 균형의 깨짐까지도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게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 캐릭터는 결구게는 포가 중심으로 나와야 하는 이야기에서 순간순간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영화는 그 강렬함으로 인해서 영화를 만들었고, 동시에 그 스타일로 인해서 영화가 어떤 강렬함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하는 부분들을 캐릭터가 가지고 가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아쉬운 면이 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반대로 매력과 특징이 전혀 없는 역들도 줄줄이 튀어 나와 있죠.

이런 캐릭터의 불균형이 초래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한 방향을 유지하게 하기 힘들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이야기가 한 지점을 유지를 못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대단히 강렬한 면들도 가지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을 전부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의 문제인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가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 바로 악당아입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서 악당이 매력이 없는 경우는 간간히 있었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분명히 그만큼 강하게 밀고 가야 하는 부분들이 악당의 힘에 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해결 못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만큼 영화가 매력이 반감이 되고, 강렬한 선인들의 힘에 관해서 악당은 정작 아무것도 못 하는 문제 때문에 더더욱 힘이 빠진다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그만큼 한계가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와중에 존 쿠삭은 정말 아쉬운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 연기를 하는 배우가 드물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관해서 솔직히 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가야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화가 나는 부분들이 있을 정도로, 기본 캐릭터에 관해서 너무 평면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 정도면 직무 태만이라고 외칠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루크 에반스가 보여주는 강렬한 에너지는 이 문제를 더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선에 관해서 좀 더 강하게 행하는 사람을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 캐릭터가 이렇게 전면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그 캐릭터를 내세워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는 것잊. 히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나마 연기가 되는 루크 에반스를 밀어 붙여주다 보니 문제가 더더욱 꼬여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들은 케빈 맥널리와 브렌단 글리슨입니다. 두 배우의 이미지는 사실 어딘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무시를 하고 각각의 캐릭터를 각자 이애흘 라헥 할 만한 그런 부분들로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의 매력을 보강을 하는 힘도 있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들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좀 묘하게 강렬하게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는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그냥 그렇게 소비가 되고 있는 배우는 바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여배우인 앨리스 이브입니다. 묘하게 흘러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부분들은 솔직히 뭔가 매력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영화에서 억지로 긴장감을 더 불러 일으키려고 일부러 작정하고 덤비는 듯한 느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안타까운 배우입니다. 물론 그녀의 연기를 직접적으로 본 적은 거의 없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그냥 그런 영화입니다. 솔직히 도저히 추천을 할 수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하지만, 정말 볼 영화가 없고, 저같이 아무 영화나 들쑤시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소재의 특성과 경험 삼아 영화를 본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어느 정도는 그냥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이 영화를 타겟으로 잡고,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겠다는 느낌으로 접근을 하면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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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이 영화를 빼먹고 그냥 지나갔다는 사실이 순간적으로 생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유가 뭔고 하니, 그 다음주 개봉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보고 말았고, 적당한 시기에 리뷰를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주에는 한주에 한계라고 생각을 했던 세 편을 가볍게 넘는 쾌거를 이루고 말았죠. 물론 약간의 출혈과 문제가 있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전 우디 앨런 영화가 그동안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가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하는 영화 이야기가 이해가 안되고, 그리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의 이야기가 영 불편하게 다가왔었던 것이죠. 제 입장에서는 그래헛 분명히 그의 영화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의외로 영화를 볼 때는 이상한 의무감으로 보는 경우가 더 많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봤던 우디 앨런의 영환느 거의 이런 방식으로 받아들여왔고 말입니다.

제 블로그를 오래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동안 우디 앨런의 영화는 딱 두 작품을 리뷰를 햇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가 워낙에 이상하게 다가오는 데다가, 정작 이해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 이전에 공개가 되었었던 영화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와 환상의 그대는 솔직히 분명히 좋은 영화라는 것은 알겠는데, 정작 친해지기는 너무 힘든 영화였던 기억이 있어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극장에서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도 아직까지도 미스테리이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 덕분에 우디 앨런은 정말 멀고도 먼 감독이자 배우였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과거 작품을 손 댔다가 오히려 크게 데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었죠. 실제로 한 번 크게 데였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도 그럴 것이라 지레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 긴 이유는, 이 모든 것을 드디어 완전히 넘어버린, 너무나도 편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있는, 제게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다가오는 우디 앨런의 영화였습니다. 제 입장에서 이 정도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죠.

기본적으로 우디 앨런의 영화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절대로 간단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사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각각의 캐릭터의 성격을 무지하게 강하게 드러내고, 그리고 그들이 그 결정에 관해서 갈대에 가까울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결말이 행복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 정도의 묘한 앤딩을 보여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이죠.

하지만, 우디 앨런은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아무렇지 않게 해 내는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저히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을 너무나도 쉽게 꺼내 놓는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과거 영화들에서는 그 과정에 관해서 코믹하게 보여주는 것들 역시 굉장히 잘 해 내는 감독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코믹한 부분을 끌어내는 것 역시 굉장히 잘 해 내는 감독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 영화라고 해서 코믹한 느낌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느낌은 과거에 그의 영화에서 느꼈던 비슷한 부분들이죠. 그리고 그 느낌은 여전히 영화적으로 대단히 많은 완충작용을 진행을 하고 있고, 그 느낌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을 해 내는 부부들은 여전합니다. 그의 과거 코믹 배우로서의 느낌이 여전히 그대로 발휘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의 과거 영화에서처럼 그 코믹함이 배우들의 연기적 스펙트럼에 대단히 잘 녹아들어 있음은 물론이죠.

그렇다고, 이번에 이 영화에서 그 불편함도 여전한가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묘하게 다가오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묘한 불편함은 결국에는 주인공의 행복과 관계가 되어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 지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에는 그 자체로서 에너지를 꽤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 보여줬던 엉뚱함과 불편함이 결합이 되어 있는지는 애매한 답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이야기에서는 또 다시 예술가가 등장을 합니다. 이번에는 꽤 능력이 있는 예술가이죠. 심지어는 그는 이미 상업적인 성공도 어느 정도 거둔 사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새로운 것, 그리고 남들이 전부 위험하다고 하는 것들을 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이 것은 굉장히 묘한 부분이죠. 사실 많은 사람들은 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부분은 결국에는 최대의 순수와 자신의 희열과 연결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피하기로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에는 그 속에서 피어나는 어떤 그리움이라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흔히 말 하는,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동경하는 그 무엇에 관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는 순수가 있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세계는 영화에서 극적인 요소로서, 직접적으로 주인공에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영화 속에서 그의 현실과 직접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의 동경이 얼마나 묘하고, 느낌이 얼마나 황홀한 것인가에 관해서, 그리고 주인공이 얼마나 그 것을 바라 왔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현실에서 그의 상태는 바로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많이 어그러지기 시작하죠. 그리고 이 속에서는 묘한 답안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힘은 드디어 주인공에게 마력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그 속에서 결국 엄청난 대비를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우디 앨런의 느낌이 여기서 오직 그 동경만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서 그 동경이 현실이었던 때를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매력적이게 주인공에게 다가오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 마력은 엄청난 것이고, 그는 그 시절에서 너무 행복한 감정을 느낌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드디어 그 시절이 현실이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도 동경과 대비되는 삭막함 속에서 어떤 즐거움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기도 하죠.

이야기에서 가장 묘한 것은, 바로 이 지점들을 한 점으로 연결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진짜 자신이 원했던 것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꺼내기도 하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그 자체로서 대단히 영화적이고 극적인 면과, 엄청난 현실의 벽을 거의 그대로 다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심지어는 그 대비 속에서 직접적인 공통점을 이끌어 냄으로 해서, 그 매력이 어떤 것이엇는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그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있죠.

그 질문은 대단히 점진적인지만, 한 순간에 실체화 되고, 굉장히 코믹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답안이 거의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그런 시기로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힘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스토리로 담아 내고 있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느낌을 관객에게 너무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 느낌에 관객들이 동화되게 만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현실의 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주인공의 동경이 실체화 되면서, 그 것이 왜 유혹적인지에 관해서 현실이 그 강렬한 대비를 끌어 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현실은 자신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정작 자신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만 했던 그 질문이 눈 앞에 등장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그 답안 역시 자신의 동경 속에서 등장을 하게 만들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다룹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알고 있던 그 매력에 관해서, 과거에서 자신이 발견한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자신과 비슷한 면들이 있음을 발견함으로 해서 그 문제를 더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장치들을 영화 속에 곳곳에 설치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그 매력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면들에 관해서 영화가 굉장히 매끄럽게 흘러가고 있는 것들도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특성상,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이 끌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정말 특별합니다.

보통 영화상에서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은 솔직히 힘이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디 앨런 영화에서 캐릭터의 힘이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엄청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매력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지점을 굉장히 직접적으로 끌어 내고 있죠. 이 영화는 그 에너지에 관해서 굉장히 잘 해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특별하다는 것이죠.

그의 실제 인생, 현재 인생의 주변 캐릭터들은 대비를 위한 가장 좋은 케이스입니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것 따위는 없는 현대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죠. 예술을 하는 매력적인 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거의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의 동경 속에 있는 사람들은 굉장한 매력을 주인공에게 드러내고 있죠. 심지어는 주인공이 알고 있던 것들에 관해서 대단히 강렬하게 다가오게 하는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는 그들 각자의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의 문제는 결국에는 주인공에게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것에 고나해서 답안을 주게 연결을 하는 그런 힘을 지니게 하는 것이죠. 그만큼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캐릭터는 그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는 힘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힘들을 굉장히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그 전달에 관해서 대단히 매력적이게 구성을 하는 힘도 있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유머를 잃지 않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가고 있음에도,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게 하는데에 있어서 유머를 대단히 잘 사용을 하는 것이죠. 게다가 그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골랐기도 하고 말입니다. 엄청난 매력을 지닌 영화이기도 한 동시에, 그만큼 잘 받아들일만한 영화인 것이죠. 게다가 이 속에서 보여주는 매우들의 힘 역시 정말 무서운 수준이죠.

우선 오웬 윌슨의 경우는, 스스로 그 여유 있는 느낌과 웃기는 느낌을 어떻게 끌어내는지, 하지만, 그 속에 어떻게 정극 스러운 느낌을 심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는 배우로 드디어 등극을 했습니다. 과거에 짐 캐리가 보여줬던 것들을 그가 거의 그대로 이해를 하고 있기도 한 것이죠. 게다가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멋진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끌어내기도 합니다. 과거에도 그는 연기 잘 하는 배우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드디어 정말 괜찮으 배우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리온 꼬띨라르의 경우에는 여전합니다. 나이야 문제가 될 수 없을 정도의 고혹점임을 드러내는 것을 굉장히 잘 해 내고 있죠. 이 영화의 힘은 그 유혹적임에 관해서도 대단히 잘 표현을 하면서, 동시에 그 속에서 어떤 공격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자체로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그런 부분들도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의 에너지에, 이런 부분들 역시 잘 끌어낸다는 겁니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생각보다 그 대비로서 굉장히 잘 어울리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그 에너지로서 대단히 잘 발전이 되는 부분들도 있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어떤 동경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동경에 관해서 역으로 직접적으로 현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이야기의 매력을 더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정말 웃기게도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매력이 하나도 없게 하는 너무나도 묘한 연기를 잘 해 냅니다.

이런 속에서 드디어 동경에 직접적인 중심에 서는 살마들이 등장 합니다 .에드리언 브로디, 케시 베이츠, 마이클 쉰, 톰 히들스턴, 코리 스톰이 보여주는 배역들인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배역은 이 옇왕세서 주인공이 정말 강하게 드러내는 동경의 한 단면을 드러내는 사람들이며, 그 자체로서 강렬한 맛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코미디를 이끌어 내는 것 역시 너무나도 잘 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속에서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마이클 쉰가 커트 쿨러 같은 배우들이 그들이죠. 이 영화에서 두 사람은 굉장히 강렬하게 등장을 하면서, 속물적인 부분과 현실에서 존경을 받는 굉장히 기괴한 인물들을 연기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에너지 역시 굉장히 잘 이끌어 내면서도 동시에 그들에게 코미디를 이끌어 내는 것 역시 너무나도 잘 해 내고 있죠. 결국에는 영화에서 따로 또 같이라는 면이 성립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이번만큼은 까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제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영화이며, 우디 앨런의 예전 매력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 예전매력을 전달하는 것 역시 훨씬 더 부드러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영화이면서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는, 그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어 가는 힘들이 굉장히 많은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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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4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도 북미에서 개봉을 하고, 한참 뒤에 개봉을 한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감독이 스티븐 소더버그였다는 점에서 이렇게 늦게 개봉한게 정말 이해가 안 되었었죠.) 이제서야 개봉을 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늦게 개봉한 피해를 그대로 받아내야만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액션 영화의 가장 큰 요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먼저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영화에서 그 액션 영화의 요소들에 관해서 굉장히 특이하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액션 영화에서 사용하는 가장 주용한 요소중 하나를 일부러 제외를 한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액션 영화의 분위기를 살려줄 강렬한 음악이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무시 하고 지나갈 수 있을 듯 하면서도, 절대로 그렇게 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이 지점이죠.

기본적으로 액션영화에서는 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참 많은 일을 해 냅니다. 주로 그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전후사정에 관해서 끊임없이 야이기를 하고, 그 전후사정의 분위기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하게 만들기 위해서 영화가 일부러 분위기를 더 올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대부분의 액션영화가 이런 분위기에 관해서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방식이 대부분의 액션 영화에서 정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액션 영화에서 건조하게 나왔다는 이야기는 그 액션 영화가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이야기에서 에너지를 더 발휘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라면 바로 이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은 이 지점을 굉장히 강렬하게 등장시키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일부러 그랬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휘가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일반적인 액션영화와는 다르게 굉장히 건조하게 진행이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건조함을 일부러 드러내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관객들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전통적인 액션 영화를 원하는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의외로 한계성과 관계가 된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한계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가 만약 일반적인 액션 영화의 테두리를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이런 지점들을 너무나도 쉽게 드러내고 있다면 도저히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면들은 의외로 이 변칙 플레이가 어느 정도 이상 계산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을 할 수도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겨놓고 있습니다. 물론 이 변칙 플레이 역시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 영화적인 특징은 의외로 강하게 나오는 육탄전입니다. 육탄전이 나오면서, 그 폭력에 관해 영화가 이야기를 하고, 왜 이런 상황이 더 강하게 나오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의 매력이 바로 이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 지점을 액션화 하면서, 액션화 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소위 말하는 영화적인 기름칠을 완전히 빼버렸습니다. 오히려 이 영화에선 그 지점이 좀 더 길게 표현이 되었죠.

이는 사실 고전 액션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길게 표현이 되면서, 그들의 행위는 흔히 말하는 타격감이 넘치는 액션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무용에 가까운 표현이 되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가 흔히 말하는 장르 영화의 방식이라고 해석을 하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범주를 완전하게 벗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 문제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작이나, 추격전에 있어서 정말 조용하고 무용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는 그렇게 간단하게 그냥 쓰레기라고 표현하기는 힘듭니다. 특히나 이 영화처럼 일부러 이 부분을 노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더더욱 말입니다. 바로 이 영화의 특징이기도 하고, 이 영화의 이상한 매력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기존 액션 영화의 문법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속에서 이런 스타일을 끌어 냈다는 것은 결국에는 거의 모험에 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정형화된 액션 영화에 관해서 과거에도 이야기를 꽤 한 바 있습니다. 정형화된 액션 영화는, 그 스타일 자체가 영화 속에서 이미 교과서대로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스토리와 영화의 액션의 결합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는 비록 흔히 말 하는 스토리 보다는 비중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액션에 기름칠을 하는 그런 면으로 계산이 되어 있다는 점 말이죠.

이 영화의 어려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폭력에 관해서 보여주고, 그런 이야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에 관해서 보여주게 되면서 정작 액션은 전혀 다른 스타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흐름과 구도 역시 최근의 액션 영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면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액션에서 이런 지점이 강하게 등장을 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입니다. 흔히 말 하는 액션 영화와는 도저히 비슷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죠.

이쯤에서 도데체 스토리가 어떻길래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가 하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앞서서 이미 잠시 이야기 했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는 생각 이상으로 우리가 아는 웬만한 액션 스릴러 영화의 스토리와 거의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과 음모가 꼬리를 물고, 그 속에서 주인공이 고생을 하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 영화의 매력 역시 이 점에 더더욱 집중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것이 그렇게 성공적인가 하는 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옇와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 것들이 성공적이라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굉장히 일직선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액션 영화를 표방하고 있고, 스토리적으로 구성하는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는 이야기가 그 한계를 다루는 점 덕분에 이야기가 그 재미를 발휘한다기 보다는, 영화가 구성이 되는 요건이고 도구라는 계산이 더 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액션 영화라면 응당 그렇게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스토리에 관해서 좀 더 보강을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분명히 이야기가 더 멀리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거의 그대로 놓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에너지를 더 발휘를 하려면, 이야기적인 파괴력을 더 올려야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 말입니다.

이야기가 매력적인 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스릴러적인 특성을 굉장히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스릴러적인 특성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 재미를 발휘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서, 이야기가 그 맛을 발휘를 하는 데에 좀 더 강하게 작용을 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에는 이 이야기의 치밀함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이 치밀하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힘듭니다.

게다가, 더 놀랍게도 이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원맨쇼로 밀고 가는 분위기가 상당히 강합니다. 보통은 이 정도 캐스팅이라면, 각각의 캐릭터의 매력을 더 발휘를 하게 영화를 일부러 계산적으로 흘러가게 만들고, 그 자체로서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를 하게 하는 경우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공개된 순서 대로 생각을 해 보자면 컨테이젼 시절에 이미 소더버그 감독은 아무리 이름이 있는 배우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손쉽게 퇴장을 할 수 있다는 부분들 보여준 바 있습니다. 컨테이젼 같은 영화라면 그래도 됩니다. 이 영화는 애초에 상업성과는 묘하게 거리가 있는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액션영화에서까지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액션 영화는 각자의 캐릭터가 제 할 일을 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원맨쇼인 경우, 그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을 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맨쇼인 상황에서 각자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이 줄줄이 등장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그 원맨쇼 마져도 그렇게 힘이 빠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한 사람에 관해서 어떻게 표현을 하는지는 적당히 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그 화자는 주인공입니다. 이 영화에서 절반은 그 주인공의 회상으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복수극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 뭔가 발휘를 한다고 하기에는 좀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지는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는 그런 방식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금 영화적으로 무엇을 끌고 나가야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의 일을 벌렸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점은 바로 그겁니다. 분명히 이야기적으로 끌고 나올 수 있는 부분은 생각 이상으로 어느 정도는 끌고 나왔습니다. 심지어는 캐릭터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끌고 나올 수 있는 점은 다 가지고 나왔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감독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가지고서 관객에게는 너무나도 다른 화면을 선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이 다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것이 성공적인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죠.

불행히도, 이 다른 지점에 관해서는 솔직히 저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쉽게 이용을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해서 이미 많은 레퍼런스를 일부러 피해간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로 일부러 끌고 갔다는 것은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할 만한 그런 부분들은 아닌 겁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는 방향은 발견을 했지만, 그 것이 액션 영화에 어울리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버린 것이죠.

이쯤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배우들입니다. 사실 놀라운건, 그 원톱 배우가 우리가 흔히 보던 배우가 아닌, 지나 카리노라는 여배우입니다. 여배우 생김새를 가지고 뭐라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액션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렬합니다. 그나마 강렬하게 나오는 액션에 관해서 강렬하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녀의 연기에 관해서 전달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해 내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이완 맥그리거는 아무래도 이 영화의 소비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데에 가장 좋은 재료가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어떤 장면을 보여주고, 그 전달에 관해서 이야기의 매개가 되는 배우가 바로 이완 맥그리거 이기 때문이죠. 원래 연기를 못 하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전달역은 꽤 좋은 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맥이 없다는 것이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회사원 이미지와는 또 다른 부분들이 있고 말입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정말 오랜만에 이미지 소비형 배우로 등장을 해 버립니다. 분명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영화 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 역시 잘 해내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미지 자체는 소비가 되는 경향으로 흘러가 버리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문제는 바로 이 이미지 소비이고, 결국에 마이클 패스벤더는 그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 관해서 가장 불평을 할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경향은 채팅 테이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할 말이 없는 이 배우는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이래저래 끌려다니는 그런 배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화에서 뭔가 해 보려고 하면, 영화가 일부러 그 방향을 차단을 하는 상황에 가까운 경우이죠. 덕분에 영화에서 뭔가 한다고 하기에는 큰 헤머 같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그 세밀함에 관해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애매한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연기에 관해서 아직 확실히 표현하기는 어려운 배우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좀 특별한 사람들이라면 마이클 더글라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빌 팩스톤입니다. 이 세사람의 경우는 영화에서 과거에 보여주던 이미지와는 좀 다른 이미지를 영화에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악당도 아니고 선인도 아닌 굉장히 중간적인 역할을 보여주고 있고,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매력이 넘친다기 보다는 역시나 일에 찌든 그런 스타일의 역할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고, 빌 팩스톤 역시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영화상에서 뭔가 더 멀리 나가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이 있죠. 이 상황은 마이클 안가라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그냥 그렇습니다. 매력이 넘친다고 하기에는 그 한계가 너무 뚜렷한 영화이고, 그 자체로서 에너지를 발휘를 한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뭔가 특별한 부분들을 더 느끼게 해 주겠다고 하는 영화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성공적이지 않은 특성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더버그의 특성이 영화를 오히려 잡아먹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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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새로운 주간의 시작압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굉장히 이상한 주간이라 일이 엉망진창으로 꼬여버린 대표적인 주간이죠. 덕분에 이번에 영화를 배치를 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일이 꼬이기 시작하니까 정말 끝도 없더군요. 물론 나쁜 쪽으로 꼬인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말이죠. 다행히 어느 정도는 추릴 수 있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볼 때
, 정말 오랜만에 아무 사전 정보를 접하지 못 한 상태 였습니다. 단 하나의 정보가 있었다면, 이 작품의 감독인 오키우라 히로유키가 전작으로 인랑을 연출을 한 적이 있다는 점 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인랑은 제목만 들었던 상태이고, 정작 진짜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결국에는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보기는 했지만, 작품 색에 관해서는 들어본 바가 있기 때문에 정작 이 부분에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전작의 작품 특성에 관해서 걱정을 해야 했던 시기가 지난지는 사실 꽤 오래 되기는 했습니다. 전작들이 멜로였다가 갑자기 블록버스터로 넘어가고, 공포를 찍는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걱정을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최근에 많은 감독들이 증명을 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르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무래도 최근에도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많은 감독들이 넘어선 것을 봤지만, 그만큼 많은 감독들이 이 문제를 넘어서지 못 한 것도 이미 접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인랑의 작품 특성은 제가 들었을 때 굉장히 묘한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드라마성 작품이기는 했습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삭막한 그런 작품인데다, 흔히 말하는 사이버펑크에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넘실되는 성인 취향이 다분한 작품이라고 들었던 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제목은 마음대로 바꾸기는 했습니다만, 요괴가 나오고, 이 요괴들이 여자 아이와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전작이 SF 디스토피아 스타일이었던 감독이 만든다고 했을 때는 아무래도 묘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걱정은 훌륭하게 무너졌습니다. 이 작품은 장르적인 특성에 관해서 훌륭한 이해를 가지고 있던 감독의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이끌고 있는 그런 스타일의 작품 이었던 겁니다. 그만큼 이야기의 힘이 상당히 강렬하고, 그 속에서 비쥬얼과 어떤 부분들이 동시에 결합이 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작품들이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이 부분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죠.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묘하게 다가오는 점은 과연 여자 아이와 요괴의 관계가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 이었습니다. 보통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요괴들이 나오는 특성을 생각을 해 보면, 요괴가 나오면 일단 사람들을 놀래키다가, 그 요괴들과 인간 캐릭터가 우정을 나누게 되고, 그 속에서 힘을 합쳐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에서는 보통 이미 그 유대관계는 대단히 돈독해져 있어서 그 도움의 이유가 상당히 동화적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도식을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도식은 어딘가 상당히 묘하게 비틀어져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그 에너지라는 면에 있어서 상당히 강하게 밀고 가는 면들이 있는 동시에, 이 야기의 흐름에 관해서 우리가 생각했던 방식과는 굉장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 자체를 먼저 이끌어 가는 것 역시 가능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슬기롭게 이끌어 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서로의 관계에 관해서 오직 우호적인 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적대적인 면을 보여줌으로 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믿지 않는 최근의 방식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자면, 이 느낌이 영화의 핵심과 상통이 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의 에너지를 영화에서 구사를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분은 상당히 잘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요괴와 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떠들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그 관계가 요즘 세상에서는 어떻게 발생을 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되는 면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들의 관계의 발전에 관해서 대단히 도식을 벗어나는 영향성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현실의 이야기, 그리고 좀 더 인간적인 면에 가까운 이야기로 갈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아무래도 아이들의 이야기와는 약간 멀어진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이 지점에 관해서는 오히려 비쥬얼적으로 채워 넣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단한 면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관계에 관해서 대단히 현실적이고, 대단히 강렬한 감정적인 면으로 접근을 해 간다는 것이죠. 이것은 요괴와 인간의 관계 뿐만이 아닙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까지도 모두 연결이 되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죠. 이 속에서는 기존의 어머니와 딸의 관계라기 보다는, 이미 한 번 문제가 생긴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알아간다 라는 의미가 더 강하게 등장을 하죠.

이쯤에서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이가 성숙하는 데에 있어서 의외로 그 감정 표현에 관해 상당히 묘하게 다가간다는 점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감정 표현은 대단히 직설적인 대사와 표정으로서 그대로 작품에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직선적이고 강렬한 감정 속에는 굉장히 많은 고민과 번뇌가 들어있죠. 흔히 보는 아동 영화에서 보기 힘든 강렬한 번뇌가 이 영화 속에서는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합니다. 이 지점의 가장 묘한 점은, 이 감정 전달에 있어서 이 작품은 의외로 탁월한 힘을 자랑했다는 겁니다.

보통 이 정도로 꼬여버린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아무래도 그 표현에 관해서 그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리고 그 한계의 대다수가 엄청나게 어려운 이야기로 설계가 되어버리는 사태로 발전이 되는 상황도 벌어지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잘 피해갔습니다. 이야기에서 심할 정도로 내밀한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부분에 관해서 대단히 명료하게 잘 드러내는 방식을 사용을 한 겁니다. 덕분에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그 부분들을 잘 받아들이고, 동시에 감정 역시 동화가 되고 있습니다.

는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대단히 미성숙한 아이의 느낌을 등장을 시키면서도, 그 속에 인간이라는 것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을 해 내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감정에 관해서 폭발을 시키는 장치로 그 사이에 요괴라는 것이 등장을 해서,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들을 채우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 해서, 이 영화는 상당히 유기적으로 모든 것들이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속에는 결국 판타지와 현실이 동시에 잘 결합이 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을 하는 것을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그 자체로서 상당히 강렬한 감정으로서 영화를 만드는 것 역시 상당히 잘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그 감저엥 관해서 관객들이 이 작품이 극적인 매력 역시 있다는 점을 역시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판타지라는 점은 바로 그 요괴들의 느낌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결국에는 캐릭터의 힘을 상당히 많이 빌리고 있습니다. 비록 한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그 인물의 감정적인 성장에 관하여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캐릭터의 힘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각자의 역할을 영화에서 필요할 때 마다 상당히 잘 이끌어 내는 지점 말입니다. 이 속에는 코미디도 포함이 되고, 긴장이나 갈등, 그리고 액션까지도 모두 포함이 됩니다.

만큼 이 작품 속에서는 감정선이 굉장히 많이 얽히고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너무 오래 살아버린 누군가의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아직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그런 캐릭터들도 등장을 하고, 심지어는 그 속에서 자신들의 느낌과 감정적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내밀하게 내려가는 과정까지도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는 이야기의 에너지와 각각의 사건들을 이어주는 방식까지도 모두 연결이 되어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이 캐릭터들은 굉장히 개성적이면서도, 동시에 작품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매끄럽게 연결이 되어 있는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이 되어 있죠. 각자의 느낌들도 그렇고, 그들이 구성하기 시작해서, 결국에는 한 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느낌도 그렇고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그 이야기를 한 점으로 완벽하게 이끌어 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굉장히 과감한 구석이 여럿 있습니다. 어떤 사건에 관해서 감정적인 폭발이 직접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그 뒤에 결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어서 감정이 조금이라도 늘어질 것이라고 판단이 되면 이야기를 과감히 생략을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어느 정도 일부러 연결점을 놔 두는 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입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역으로 필요 없는 부분들을 과감하게 잘라냄으로 해서 감정적인 연결점을 유지를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웬지 어딘가 휙 빠져 나갔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감정의 여운이 약간이라도 더 길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 결론에서 또 이야기를 할 감정인데, 굳이 그걸 질질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 부분을 알아 냈고, 바로 그 생략을 상당히 과감하게 사용을 해 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이야기가 대단히 내밀하면서도 매끄럽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중시해서 내밀함을 끌어내면서도, 그 것을 한 큰 줄기 이야기로 완벽하게 설정을 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의 치밀한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감정에 관해 세밀하면서도, 사족이 없게 밀어 붙이는 지점까지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런 기술적인 면 덕분에 울림이 정말 큰 애니메이션이었으며,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잊기 힘든 그런 작품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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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제가 한 짓은.......새벽 6시에 일어나야만 했다는 점 입니다. 예매를 하는데, 주말 조조가 설마 7시, 그것도 아이맥스가 말이죠. 솔직히 CGV에 항의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좀 힘이 들어서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밀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것만 해도 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시간에 본 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공개된다는 이야기가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영화가 기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영화사의 사정에 의해서 영화가 다시 시작이 된 그런 캐이스인지라 더더욱 이런 아쉬움이 컸죠. 아무래도 이 속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서 영화 본편 이야기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그 부분을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겠죠.

이 영화의 리부트가 결정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작의 감독인 샘 레이미가 하차를 하고 말았고, 전작의 피터 역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 역시 출연을 고사 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태가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007처럼 완전히 다른 주인공과 다른 감독으로 밀고 간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무리였다는 판단도 섰을 겁니다. 게다가 3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마무리 뒤에 또 다른 이야기를 진행을 해야 한다는 굉장한 부담 역시 같이 작용을 했을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 스파이더맨이라는 좋은 소재로 더 이상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거라는 통첩에 관해서 역시 작용을 하는 면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 역시 간단한 일은 아니었죠. 아무래도 어벤져스로 대변되는 마블의 행보의 특성상, 더 이상 만들 의지가 없다면 자사가 회수를 해서 영화에 직접적으로 투입을 하고, 어벤져스 속편에 그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은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직접적으로 도마에 올랐기도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결국 영화를 만듦으로 해서 판권 연장이라는 것으로 팬들에게는 실망을, 영화판에서는 그나마 남은 생명력을 불태우는 상황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는 이 영화를 변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 영화가 걱정이 되었던 것은, 이 영화의 리부트 주기가 결국에는 너무 짧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에서 어떤 한계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과, 직접적인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난점 역시 모두 발생을 시키는 위험한 결정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되고 말았죠. 빠른 시일 내로 직접적으로 비교가 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점은 정말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전작들은 보통의 문제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보통의 블록버스터들이 아니었습니다. 흥행에 성공을 한 데다가, 비평적으로도 재미를 꽤 본 블록버스터들이죠. (물론 3편의 경우는 그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다른 블록버스터들에 비하면 분명히 비평적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다방면으로 성공한 블록버스터의 속편이 아닌,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국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담스러운 일은 영화사에서는 단지 자사의 문제로 인해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면들은 나름대로 굉장히 복잡할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했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찾아 내는 데에 더 주력을 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작과의 차별화와 그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해답을 여러 지점에서 만들어 냈죠. 피터 파커가 나름대로 아직까지는 천재라는 점은 좀 더 강하게 부각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샘 레이미가 과거에 주장한 어떤 부분에 관해서는 원작에 좀 더 가깝게 만들어 내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그 원작에 좀 더 다가가는 방식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면은 정말 다양하게 사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상에서 스파이더맨은 굉장히 무거운 영웅이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찌질한 구석이 많은 그런 캐릭터였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면에 관해서 대폭 겉어냈습니다. 힘에 관한 고민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좀 더 원작에 가까운 캐릭터가 된 것이죠. 물론 이 와중에 균형이라는 문제가 상당히 강하게 부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다행히 이 영화는 그 균형 문제를 잘 해결해 냈습니다. 어느 정도는 관객에게 납득이 가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죠.

이 지점은 복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작들보다는 스토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점들이 좀 더 원작에 가깝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적인 무게와 어느 정도 균형을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직접적으로 벌어지게 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찾아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설득이 될 만한 지점을 찾아 내는데에 성공을 한 겁니다. 그리고 그 것을 관객에게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역시 가능해졌고 말입니다.

과연 이 속에서 그럼 무엇을 부각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직접적으로 등장을 합니다. 선과 악의 복잡한 구도는 전작에서도 굉장히 성공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모호함은 그대로 영화에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나머지 부분들은 좀 다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사랑이 진행이 되는 방식은 전작들보다 좀 더 직접적이고, 좀 더 강하게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사랑에 관해서 영화가 좀 더 강하게 밀고 가는 부분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의 연장은 결국에는 스토리의 가벼움으로 연결이 됩니다. 이쯤에허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영화가 전작들과는 달리 상당히 이야기가 가볍게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이야기 특성상, 이야기가 그렇게 가볍게만 연결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과연 이 가벼운 이야기를 어떻게 좀 더 현실감 있고 무겁게 던지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몇가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물론 그중 하나는 벤 파커의 죽음입니다. 이 문제는 솔직히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죠. 벤 파커는 스파이더맨이 시작을 할 때마다 나오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가 얼마든지 슬픈 감정과, 감정적인 파괴력을 더 올리는 부분까지도 구성을 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게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생각보다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물론 이 다음에 넘어가는 감정적인 흐름은 전작보다 약화된 측면이 약간 있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관해서 좀 더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는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전작에서는 그 살아에 관해서 좀 더 숭고한 모습을 주로 보여주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숭고한 모습 보다는 말 그대로 10대에 맞는 사랑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크 웹 감독의 전작이 전작이니 만큼,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 있어서는 오히려 더 강점이 비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의 이야기적인 특성에서 보여주는 매력 역시 상당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과연 액션이 어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절대로 간단한 부분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액션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내비치는 것에 관해서 아무래도 영화가 그 한계를 드러내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액션이 약화 되는 모습이 약간은 있게 되죠.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아무래도 전작의 3편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판인지라, 이 상황에서 이야기를 함부로 막 굴리기 보다는, 좀 더 매끄럽게 만드는 것에 주력을 다한다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액션이 약화가 되는 것이 용납이 되기도 합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액션이 왜 이런지에 관해서 관객 스스로가 어느 정도는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만큼의 에너지적인 면 역시 가지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그렇다고는 해도 액션적으로 좀 더 강하게 밀어 붙여야 할 때는 그 지점은 더 많이 가지고 가 줘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면도 그럭저럭 잘 해 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액션은 사실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면들이 있습니다. 전작에서 좀 더 많은 속도감을 위해서 따라가는 스타일의 액션을 주로 구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보는 것을 거의 직접적으로 보는 방식의 액션을 구사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이야기에서 더 많은 힘을 직접적으로 발휘하는 것도 하지만, 그렇다고 액션의 힘을 직접적으로 빼버리는 짓을 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부분이죠.

물론 아무래도 시각적인 파괴력이 더 상승한 점도 한 몫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에서는 액션 영화 특유의 크고 강렬한 느낌으로 직접적으로 가져가는 분위기였습니다만, 이번 스파이더맨에서는 좀 더 디테일하고, 좀 더 시각적으로 강렬한 맛이 보여지는 그런 화면을 채택을 했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아무래도 이런 지점으로 더 강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죠. 덕분에 영화적으로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이 영화가 좋다 나쁘다 라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 이 영화는 그런대로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물로 아직까지는 불균질한 느낌도 있고, 장르 영화로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라는 점에 관해 아무래도 에너지가 좀 부족해 보이는 면들 역시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지점을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연애담으로 인해서 약확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모든 문제는 차별화 라는 지점에서 나온 문제이기는 합니다. 덕분에 캐릭터들이 나오는 장면과 대사들 역시 어느 정도는 약간 미묘하게 어긋나는 느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작에서 쓰던 대사들을 썼다가는 오히려 더 겉잡을 수 없는 사태를 몰고 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 이끌어 냈다는 점만 해도 그렇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게다가 전작에서의 장점을 꽤 잘 취한 부분들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캐릭터는 좀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앤드류 가필드는 전작으로 인해서 제게는 그다지 점수가 높지 않은 배우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에서는 차기 피터 파커라는 지점에 관해, 원작에 오히려 더 가까운 캐릭터로 소화를 함으로 해서 토비 맥과이어의 피터 파커와는 어느 정도 이상의 차이점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깊이감은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아무래도 이는 영화적인 특성으로 인해서 드러나는 부분인지라,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 넘어가서, 리스 이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고뇌하는 악당의 경우는 전작들에서 너무 많은 성격파 배우들이 치고 지나간 관계로 오히려 순수함으로 무장을 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이 영화 이전에 주로 약간은 이상한 역할을 맡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의외로 잘 먹히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 깊이감에 있어서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힘에 관해서 취한 지점에 관해서는 괜찮은 에너지를 보여줬죠.

엠마 스톤 역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잘 소화를 해 낸 분위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도구에 가까운 배역이기는 합니다. 심지어 주요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대로 꽤 괜찮은 소화력을 보유하고 있고, 생각보다 꽤 설득력을 끌어 내는 힘 역시 잘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설득력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죠. 게다가 미모 역시 대단하고 말입니다.

의외인건 마틴 쉰과 샐리 필드의 비중입니다. 이 영화에서 마틴 쉰은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이 정도로 비중이 얕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 문제는 샐리 필드 역시 마찬가지죠. 솔직히 이 둘이 해 주는 대사는 전작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사람들보다 임팩트가 이상하게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두 배우가 워낙에 연기에 관해서 도가 튼 탓에, 어느 정도는 막아 주는 것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그렇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상당히 준수하게 나온 영화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하게 나온 블록버스터이며, 전작의 장점과 보여줘야 하는 차별점에 관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잘 소화를 해 낸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까지 2편에서 보여줬던 이야기의 무게감이 직접적으로 돌아오지는 못했습니다만, 거기까지도 해 낸다면 마블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의 무게감까지도 잡는 또 다른 블록버스터를 하나 더 잡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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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어제 이야기 했던 대로 전 이 영화 이전에 새벽에 이미 스파이더맨을 봤습니다. 웃기는게,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또 다른 극장에서 조조를 노리는 것 역시 가능했다는 점 입니다. 조조가 두 번이 되었다는 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점 덕분에 굉장히 기대가 되는 면들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랜만에 계획에 없던 영화를 억지로 밀어 넣는 짓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가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 이 영화가 과연 우리가 아는 장르 영화의 스타일을 완전히 비틀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영화중 상업성을 주로 노리는 영화는 거의 다 대부분이 엄청나게 뻔한 영화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재미를 주는 방식은 굉장히 잘 알려져 있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매일 김치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영화도 가끔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분위기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은 특별하게 만들어진 영화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러니 말이죠. 그리고 그 부분들은 나름 성공적이어서, 영화에서 특별함을 느끼고, 그 에너지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어느 순간부터는 다시 김치를 찾게 되듯이 결국에는 다시 똑같은 영화를 찾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반복이 영화를 자주 극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오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상황에서 가끔은 장르 영화의 변주곡을 원할 때도 있다는 겁니다. 장르 영화가 스스로의 특성을 굉장히 잘 드러내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이미 정형화된 틀이 있으며, 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맛이기는 하지만, 가끔 이 틀을 벗어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틀을 어떻게 벗어나는 것이 진짜 매력인지가 정말 궁금해 질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 속에는 생각 이상의 엄청난 용기가 필요로 합니다.

영화가 뻔하게 만들어지고, 이 것이 생각 이상으로 줄기차게 나오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 틀은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잘 먹히는 틀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증명이 되어서, 더 변형할 거리라고는 그 겉 포장지 외에는 없을 정도로 이미 올데 까지 온 틀이기도 합니다. 이 틀은 사실상, 거의 모든 영화에서 암약을 하며, 그 스타일로 영화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이 틀은 변화를 주기에는 너무 공고해져 버린 틀이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문제는, 이 속에서 과연 어떤 상상의 변화를 줘야 하는가입니다. 기존의 틀을 부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미 잘 먹히는 것으로 이미 증명이 되었는데, 괜히 손을 대 봐야 좋을 일이 없기 때문이죠. 대부분이 그렇게 해서 앞서 말 한 포장지만 바꾸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서 오히려 생명 유지에 성공적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는 그 길을 택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의 특성상, 기존 장르 영화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는 공포영화와 스플래터 무비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최근 미국식 호러 영화의 패턴을 가져가고 있죠. 이는 최근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패턴이고, 이 속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죽기는 하지만, 사실상 죽는 순서에 있어서 이미 결정이 되어 있는 부분들 역시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맛에 보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도 그 패턴을 거의 그대로 차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패턴은 이 영화에서는 굉장히 강하게 비틀려 있습니다. 절대로 간단한 일이 아닌데다, 이 영화에서는 그 비틀린 특성을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복잡한 부분들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틀을 비틀게 됨으로 해서 발생하는 일들에 관해 영화가 일정 이상의 설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결코 이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음을 미리 상기 하고, 그만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만큼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을 가지고 가는 이유가, 바로 이 조심스러움에 있습니다. 결국에는 일정 이상을 손을 대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들기 보다는, 평소에 이미 알던 것들에 관해서 이미 보여주고 난 다음, 이 것에 관해서 강하게 비트는 방식으로 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사정없이 영화를 밀어 붙이기 시작합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 관해서 이 이상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몽땅 스포일러로 직결이 될 만큼, 이 영화는 그 충격이 대단히 큽니다. 심지어는 어떻게 비틀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그 순간부터 몽땅 스포일러로 연결이 된다고 할 만큼 이 영화의 스토리는 대단히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흔히 말하는 굉장히 이상한 상상력으로 그대로 빚어낸 그런 스토리죠. 문제는, 이 스토리를 과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상하게 흘러가 버린 면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죽음에 관해서 이해를 하는 방식도 그렇고, 그 죽음에 관해서 결국에는 결론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그리고 심지어는 과연 이 이야기가 왜 이모양이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솔직히 대단히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는 혹자는 이 영화의 각본가가 속칭 약에 취해서 각본을 썼다고 할 정도로 그 상상력의 이상한 구석까지 정말 무섭게 끌고 들어갑니다.

이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장르 영화에서, 기존의 방식을 비튼다는 것은 결국에는 룰이 바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룰은 그렇게 간단하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관객들은 그 룰에 이미 순응을 해 버린 상황이죠. 이 영화는 그 룰에 관해서 설명을 하면서, 그 룰을 보여주고, 그 룰에 관해서 잘 따라가는 듯 하면서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 그 룰을 뒤집어버립니다. 이 영화가 간단하게 끝이 날 수 없다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생기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그 기미에 관해서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지점에서는 공포영화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냥 농담따먹기형 코미디 영화의 스타일 역시 가지고 있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공포와 코미디의 혼합형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이 영화는 그 미친 구석을 간간히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무서운 구석으로 엑셀 밟고 그대로 돌진을 해 버린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이상한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이쯤에서 한 가지 정리를 하고 가야 할 것이 있는데, 이 것이 과연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봐야 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는 사실 매력이라기 보다는 똘끼에 가깝습니다. 그 똘끼가 과연 관객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것인지, 아니면 그냥 미친짓으로 영화를 이도저도 아닌 구석으로 끌고 갔다고 투덜거리게 할 것인지는 결국에는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에 관해서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느 정도는 호러 스타일이 피해를 보기는 했다는 겁니다. 이는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 영화는 분명 호러 스타일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몇몇 부분에서는 대단히 충실하게 구성이 되어 있죠. 하지만, 이 호러 스타일은, 특히나 스플래터 스타일은 다른 영화에서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정말 끊임없이 확장을 해 온 상황입니다. (쏘우 시리즈가 그 공이 크죠.)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는 솔직히 어느 정도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플래터라는 지점에 관해서는 좀 힘이 빠지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공포 영화 스타일 역시 크게 흔들리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기존의 공포영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그 기존의 공포 영화를 경쾌한 스타일로 만드는 것을 원했던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는 재앙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가벼움으로 치장이 되어버린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그 지점들을 너무 약하게 끌어 내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바로 그 비틀림에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을 한 관객들은 이 영화에 환호성을 내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비틀림은 흔치 않은 부분입니다. 심지어는 그 당위성에 관해서 영화가 굳이 더 설득력을 발휘를 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이런 이유 때문에 이랬다고 하면서 관객들에게 이걸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는 똘끼를 발휘를 합니다. 이는 다른 영화에서라면 사실 낭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 면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되죠.

이 묘한 구성이 뒷면의 대다수는 기존 장르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다 박살을 내면서, 이 것들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한 맛으로 영화를 흘려보내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면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를 몰고 가는 것에 있어서 분명히 설명할 건 다 설명하고 넘어가면서도,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한 대 후려 치는 방식으로 영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이상한 재미 역시 끌고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이 재미는 기존의 공포 영화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재미입니다. 좀비랜드같은 영화에서는 이 부분에 관해 코미디 영화를 접목시키는 방식이었지만, 이 영화는 오직 아이디어만으로 기존의 룰을 망가뜨리고 해체하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 아이디어로 밀어 붙이는 지점은 정말 강해서, 우리가 공포 영화에 관해서 알고 있던 상식들에 관해서 말 그대로 몽땅 부숴 버리고 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그만큼 공포 영화의 재미에서는 멀어졌지만,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제 3의 재미로 영화가 연결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결국에는 받아들이기에 따라 답안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재미가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를 보는 사람의 몫입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이상하게 비틀린 지점이 많고, 그만큼 삐걱거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엉성한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그만큼의 이상한 재미 역시 충족을 시킬 수 있는 묘한 영화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가장 재미있는 점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입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가장 전형적인 캐릭터입니다. 흔히 말하는 근육질의 미남에, 공포 영화에서는 어쩔 수 없이 죽는 그런 양반으로 말입니다. 사실 최근의 유명세로 봐서는 좀 더 갈 줄 알았습니다만, 영화가 나온 시기가 시기인지라 일단은 재빨리 퇴장하는 방향으로 흐르더군요. 이런 상황은 안나 허치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이 캐릭터들이 의외의 도구로서 상당히 강하게 이용이 되는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 스타일상의 반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가장 크게 비틀리는 사람은 프란 크랜즈입니다. 보통은 죽는 캐릭터인데, 어째서인지 이 영화에서는 가장 묘하게 반응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자면 그 느낌이 대단히 강렬해 지는 부분들이 있죠. 그만큼의 영화적인 느낌 역시 강렬해지고 말입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가 어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역시나 복선이 깔리게 될 거라는 것을 가장 강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연기 역시 의외로 매끄럽고 말입니다.

크리스틴 코놀리 역시 흔히 생각하는 것 이상의 복선이 깔리는 그런 캐릭터입니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공포영화에서 생고생을 하다가 죽지 않는 캐릭터로서 알고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 그 이상의 면들이 더 있기는 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지점은 후반부에 주로 노출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그 면은 생각보다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말이죠.

이 상황에서 가장 전형적이게 퇴장하는 사람은 결국에는 제시 윌리엄스입니다. 사실 이 캐릭터는 흔히 공포영화에서 중반부에 아깝게 죽는 그런 캐릭터로 등장을 하고, 이 영화에서 역시 비슷하게 퇴장을 합니다. 사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만큼 아쉬운 부분들이 그대로 나오게 하는 그런 캐릭터이기도 하죠. 보는 사람에게는 사실 이 지점이 가장 묘한 것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를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그런 지점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가장 전형적이지 않은 두 캐릭터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중년의 배우인 리처드 젠킨스와 브래드리 휘트포드가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지점을 맡게 되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이상한 지점을 이 영화에서 이 둘은 너무나도 잘 이끌어 가고 있죠. 사실 이 둘은 이 영화에서 도저히 등장할 것 같지 않는 이상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점에서 영화의 스토리를 묘하게 대변하는 두 사람이기도 합니다. 물론 막판에 등장하는 어떤 배우 역시 굉장히 이런 면이 강합니다. (누구인지는 스포일러인지라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에서는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기 힘든 캐릭터와 흔히 공포영화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들 역시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덕에 캐릭터적인 매력 역시 너무나도 이상하게 잘 이어져 있는 그런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느낌 역시 대단히 영화에 잘 맞게 계산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동안 적어도 캐릭터가 튄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쯤에서 제가 내리는 결론은, 이 영화는 그 상상력의 결합과 이야기적인 매끄러움만으로도 성공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는 비록 호러에서는 어느 정도 약한 면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외의 면에서 영화에서 흔히 보기 힘든, 하지만 정말 정신줄 제대로 놓은 영화에서는 자주 보이는 그런 매력들이 너무나도 출중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호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변칙 플레이 역시 쉽게 받아들이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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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시리즈도 막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가 이 정도로 힘들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어느 선 이상까지는 밀어 붙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물론 어차피 리부트 이니까 굳이 이 시리즈를 리뷰를 해야 하는가 생각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이 블로그 고나련하여 이해관계가 한 번에 겁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그 점 덕분에 밀고 가게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2
편의 성공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가 비평적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을 했고, 스토리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역시 대단히 잘 증명을 한 영화가 되었기도 하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서 그 이후 이야기를 또 하나 만들어야만 했다는 점입니다. 2편도 안 그래도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몸집을 불려 놓은 상황인데다, 갈등의 구조상 대단히 낳은 부분들을 손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영화에서 새로운 면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속편인 만큼, 전며에서도 끌어들일 만큼 좋은 이야기가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과연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매끈하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관해서 또 하나의 걸림돌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전작보다 더 큰 스케일과 파괴력을 지녀야만 한다는 점 이었습니다.

영화의 속편의 가장 큰 문제는, 그만큼 큰 스케일과 그만큼 거대한 느낌을 영화에서 가지고 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2편이 더욱 클수록, 3편에서는 2편이 보여줬던 것 보다 더더욱 큰 스케일을 보여줘야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2편이 몸을 사릴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그 재미라는 부분들을 위해서 어느 정도 이상을 해결을 해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문제는, 전작에서 그 한계점에 이를 만한 이야기는 이미 보여줬고,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그만큼의 이야기를 더 멀리 보내야만 한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는 그 한계에 관해서 굉장히 복잡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미 전작과 1편은 스토리적으로 대단히 탄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주인공 내부의 문제를 해결을 하는 데에 쓰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번에도 구조상 그 내부의 문제를 끌어 내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핵심은 거의 다 써 먹은 부분들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상황에서 더 끌어내려면 뭔가 다른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스파이더맨 원작만화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꽤 괜찮은 요소들을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내부의 문제를 또 하나 만들 수 있는 요소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이 내부의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또 다른 면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직접적으로 발견을 했습니다. 바로 블랙 스파이더맨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이 지점은 어찌 보면 금단의 열매 분위기 이기도 합니다. 블랙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의 문제라고 하는 점은, 생각보다도 더 복잡한 심리적인 논점을 지닐 수 있게 했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지점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어떤 문제를 끌어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힘을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일부러 영화에서 연출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와중에 그를 괴롭히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들을 여럿 끌어들였죠.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 영화의 전작은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를 훌륭하게 풀어갔습니다. 액션과 버무려서 말이죠. 한 개인의 문제부터 캐릭터들간의 관계 문제, 그리고 그 상황에서 발생하는 굉장히 거대한 문제 까지 한 줄기로 엮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하지만, 이 이상 복잡해지면 뭔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영화에서 몇 번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도전장을 냈죠.

그런데, 이 영화는 여기서 스텝이 꼬였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하며, 스토리적으로 한 줄기로 엮어 낼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인간의 파워에 관해서 어떤 외계 물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하나의 스토리로 엮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물질이 매개가 되어서 영화를 엮고 있는 형국이죠. 전작의 스토리의 다층적인 구조를 한 번에 관통하는 방식을 이번에는 보기 힘든 것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 이야기가 어느 정도 균형감을 가지고 있기에 이 영화가 방향성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한 개인의 문제와 개인 관계에 관한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거대한 부분까지도 모두 얽혀 있기는 한데, 방식이 좀 다른 겁니다. 그리고 이 균형은 생각보다 잘 맞아서, 영화 내에서 그 지점들에 관해서 생각보다 상당히 잘 표현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어떤 헛갈리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정도가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의 무엇을 해 줘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바로 그 것이죠. 그 이상 말입니다. 이미 전작은 그 문제를 하나도 묶는데 성공을 거뒀고, 심지어는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설득력을 가지는 힘까지 보여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못했죠. 블록버스터적으로 이야기를 엮는다에 관해서는 굉장히 잘 해 내기는 했는데, 그 이상인, 어떤 지적인 면모로 연결이 되기에는 영화가 뭔가 문제가 좀 있었다는 겁니다.

영화가 그 이야기적인 면에 관해서 한계가 드러나는 것은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이상한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악역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으로 나오는 케이스가 나옵니다. 이 정도 되면 확실히 그 문제가 길게 등장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이 되어버리고, 심지어는 그 문제에 관해서 후반부에 뭔가 좀 해보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그냥 끝나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문제가 계속 반복이 됩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어떤 문제가 발현이 된다고 하는 지점에 있어서, 메인 악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악당 마져도 방향적으로 뭔가 이상하게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흔히 목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악당이 되는 그런 케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내부의 선한 부분이 절박함과 맞물려서 어쩔 수 없이 악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만, 관객들에게 이 지점이 어떻게 해결이 되는지에 관해서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전반적인 캐릭터들의 양상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맨의 이중 자아의 이상한 분열의 경우는 솔직히 전작에서 재탕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물론 그 양상은 전혀 다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다른 양상에 관해서 그렇게 매력적으로 표현을 못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 부분이 영 뭉툭하다고 할 수 있죠.

주변 캐릭터들의 경우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처음으로 드디어 이야기의 중심에 서기 시작하는 주변 캐릭터가 있는데, 이 지점은 분명히 매력적이기는 합니다. 그것도 영화 속의 파열음을 더 가속화 시키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은 그래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한 캐릭터가 이 문제를 잘 해 냈고, 나머지는 전작과 똑같은 방식의 약간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발전형이라고 해 봐야, 이야기적으로 사족만 더 덧붙인 케이스가 된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악역은 더 불어나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한쪽은 목적상 악당이고, 다른 한 쪽은 애초에 스파이더맨과 피터 파커라는 두 사람 모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사태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에서 두 캐릭터에서 한쪽에서는 충분한 악당의 느낌이, 다른 한 쪽에서는 악당에 맞는 충분한 힘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상호 보완적이라고 만든 것 같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는 그 한계가 아무래도 극명한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스토리적으로 도저히 구제가 불가능한 엄청나게 엉망진창인 영화라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이 영화는 그 자체로서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영화인데다, 그만큼 스토리를 능수능란하게 영화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 영화이기는 합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계속 문제가 되는 이유는 결국에는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이야기의 힘이 이 영화보다 분명히 더 셌기 때문에, 그만큼의 실망감으로 인해서 생긴 것들이 강하기는 합니다. 게다가 생각보다 많은 요소들을 한 번에 쑤셔 넣은 덕분에 그 문제가 더 커진 것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액션은 블록버스터 다운 굉장히 강렬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파이더맨에서 뭔가 터뜨리고 불바다가 되고, 마구 휘젓고 다니는 액션이 아닌 이상 아무래도 스파이더맨 한 사람의 액션감에 관해서 의존하는 경향이 상당히 높습니다. 결국에는 타격감과 긴박감으로 더 밀어 붙이는 경향이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대단히 잘 해 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의 밀도감은 대단히 높은 편인지라, 액션이 나오는 동안 만큼은 영화가 호쾌하게 등장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분명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상황에서는 스케일을 더 키우는 것 역시 생각보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케일이 어느 정도 등장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부분들을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장면들은 이미 속도감과 긴박감이 이미 대단히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느낌 자체가 대단히 강렬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야기와 액션을 유지하면서 영화 자체의 흐름을 유지한다는 점 역시 거의 신기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애초에 너무 많은 스토리가 과포화 상태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한계가 너무 심한데,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적어도 영화의 흐름 적으로는 어느 정도 해결을 봤다는 점입니다. 덕부넹 영화를 보는 동안 만큼 즐겁게 나오게 하는 점은 그래도 잘 했다는 점이죠. 그만큼 재미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 자체가 포지션이 좋지 않기는 합니다. 영화가 어떤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고 하기에는 이 영화는 한계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실망감도 좀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 라는 점에서 보자면, 그만큼의 재미는 확실히 해 주는 영화라는 점입니다. 좋은 마무리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로서의 매력은 전작보다 못하다고 해서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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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3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시리즈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집에 전부 DVD와 블루레이가 구비가 되어 있죠. 다만 2편의 경우는 확장판인 2.1이 또 있어서 아무래도 좀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전 극장판은 기준으로 리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들은 극장판에서 더 잘 보여지는 면들이 있기는 해서 말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공지 다운 공지로 시작을 하게 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편의 성공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사실 원작에서 꽤 많은 부분에 관해 변칙 플레이를 진행을 해 버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에 있어서 관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에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의 변칙 플레이는 꽤나 성공적이었습니다. 원작의 힘을 적당히 이용하면서도, 이야기의 스타일은 반드시 영화판에 맞게 재구성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증명이 된 겁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의 속편이 안 나온다는 것은 오히려 웃기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관객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보기 원했고, 헐리우드의 스튜디오로서도 이야기를 더 끌고 가면서, 돈을 더 벌어들이는 것을 원했죠. 결국에는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 속편이 나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진짜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내는가 하는 점이죠. 이 영화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탄생 설화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영웅이 생기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는 굉장히 자명한 듯 하면서도, 이 속에서 영웅 설화를 더 만들어 가면서 그 에너지를 영화에 맞게 다시 구성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더욱 복잡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작의 문제는 바로 이 딜레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결과물은 사람들이 아는 대로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속편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 물음이 생기게 됩니다.

물음은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혼란스러운 어떤 부분들을 만들어 간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스스로의 에너지를 구성해 간다는 것은 결국에는 원작에서 어느 부분들을 끌어들여서 영화를 구성을 하는 것인지와 관련되어 대단히 많은 노력을 쏟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영웅의 고민과 관련해서 영화를 어떻게 구성을 하는지 역시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되버린 것이죠. 그리고 그 이야기는 그만큼 더 강렬해 져야만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속편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기본적으로 전편기 강렬하게 나왔다고 한다면, 속편은 그보다 더 강렬한 이야기와 그만큼 더 강한 특징과 액션을 가져야만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결코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비쥬얼적으로 그 특색을 대단히 많이 보여준 영화에서는 더더욱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에너지를 더 많이 불러 일으켜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대단히 괜찮은 답안을 내 놓았습니다. 이는 오직 블록버스터적인 대답이며, 그 부분에 있어서 비쥬얼적으로 무엇을 끌어 냈는지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괜찮은 답안을 내 놓은 상황입니다. 비쥬얼적으로도, 그리고 그 흐름 적으로도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고 즐기기 좋은 대단히 강렬한 블록버스터를 내 놓은 셈입니다. 이 영화는 그 특징적으로 대단히 괜찮은 답안과 에너지를 모두 같이 내 놓은 셈이라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더 많은 비쥬얼적인 특징을 가지고 갔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비쥬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강하게 밀어 붙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폭력성에 관해서 말 하면, 이 영화 만큼 대단히 미묘하게 구성이 되어 있는 부분들도 드물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만큼 그 에너지적으로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그 직접적인 부분에 관해서 영화가 그만큼 잘 나와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유려합니다. 전작에서는 그의 움직임에 관해서 관개들이 기대하는 부분들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 영화는 그만큼 강렬하게 밀어 붙이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쾌감을 더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간단하게 이야기 하기는 힘듭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아직까지는 전작의 원경을 잡는 방식도 여전히 자주 이용이 되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각자 장단이 있습니다. 사실 원격을 잡는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큰 움직임을 한 번에 담으면서 이야기가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그렇게 쉽게 잡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스타일적으로 더 좁아지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하지만, 한 영웅의 움직임에 관해서 그만큼 더 세밀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직접적으로 끌어들임으로 해서 그 에너지를 더 가져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되니 말입니다. 이 지점으로 해서 스파이더맨의 특징으로 인한 액션을 더 관객에게 체험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빠른 액션을 지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마이클 베이 스타일의 마구 밀어 붙이는 방식의 액션을 지향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그만큼의 절제를 보여주고 있기도 한 것이죠. 사실 그렇게 간단하게 답을 내 놓을 수 있는 부분들은 아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을 크게 벌리고서 관객들에게 자랑스럽게 내 놓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직까지는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나름대로 방향을 잘 잡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간접적으로 이 영화는 그만큼의 에너지를 더 가지고 있고, 그 부분에 관해서 관객들에게 더 펼쳐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절제도 더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의외로 스토리적으로도 대단히 탄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잡아 냈습니다. 그래픽 노블 원작의 블록버스터가 의외로 상당히 지적일 수 있다는 점을 영화가 증명을 해 낸 셈이죠.

보통 블록버스터 영화의 스토리 존재 이유는 간단합니다. 액션이 나와야 하는 만큼 액션이 등장하는 장면을 관객에게 좀 더 매력적이게 전달을 하고, 이 영화에서 그 에너지에 관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전달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지점을 이렇게 간단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의 스토리 구성력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은 그만큼의 힘에 관한 고민을, 그리고 반대에 있는 사람은 전혀 다른 문제로서, 각자의 고민을 안고 가게 합니다. 이 영화에서 선악의 대결 구도가 절대로 간단할 수 없다는 것을 굉장히 보기 좋게 만들어 낸 것이죠. 이 영화에서 그 에너지는 그렇게 간단하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굉장히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관객에게 공감을 일으키게 구성을 하는 힘까지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굉장한 에너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 자체로서의 이야기를 더 많이 만들어 간다는 것은 결국에는 이 고민과 폭력의 충돌이라는 지점에서 각자가 입는 피해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지점은 그렇게 간단하게 답안을 내리기는 힘든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대단히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어렵게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둘은 굉장히 묘하게 닮아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쪽은 힘에 관해서 집착하는 면이 있지만, 그 힘을 누구보다도 믿으며, 실제로 자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다가 결국에는 악이 되는 것이죠. 다른 한쪽은 그 힘을 가지고 옳은 부분에 쓰고는 있지만, 그 부분으로 인해서 오히려 역으로 자신이 침식 당하는 상황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각자는 이 문젱 관해서 대단히 복잡한 상황에 들어가고 있게 되는 셈입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을 잡아 냈죠.

이 둘의 충돌은 이상한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그만큼 주변 사람들에 고나해서 피해가 점점 확대가 되고, 심지어는 선을 선이라고 보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 거시욪. 이는 그렇게 간단한 부분들이 아닙니다. 결국에는 그 에너지에 관해서 관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세심하게 그려줘야만 이 영화가 그만큼의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대단히 잘 만들어 냈고 말입니다.

물론 이런 지점으로 인해서 각각의 캐릭터는 대단히 강렬해 져야만 했습니다. 주인공인 스파이더맨과 그의 원래 인간인 피터 파커의 경우는 분리를 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각자의 문제로 인해서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어서, 한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각자의 문제이기도 한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은 주변 사람들이 대단히 많이 얽혀 있다는 부분들까지도 이야기가 되고 있고 말입니다.

이는 악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한 사람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악당과 그 안에 있는 캐릭터 각자의 문제가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이 경우에는 악당의 문제는 좀 더 복합적이며, 원래 캐릭터에게 더 많은 문제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결국 자신의 어떤 믿음으로 인해 악역을 만들며, 그 악당은 좀 더 복합적인 방아쇠를 당기는 방식으로 해서 굉장히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 외의 주변 사람들은 결코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각자가 이 영화에서 무엇을 투영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대단히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줄줄이 등장을 한다고 할 수 있죠. 각자의 방식대로 주인공과 악당을 흔들고, 각자의 방식에서 그 부분들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한 이야기의 지점을 굉장히 잘 발현을 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지점에선느 분명 어느 정도는 도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다들 존재하는 스타일로 연기가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칭찬은 이 정도로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셈이니 말이죠. 솔직히 깔 부분도 거의 없는 영화입니다. 물론 저처럼 극렬한 취향의 블랭크 스팟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는 하지만, 그런 문제만 제외 한다면 이 영화는 그만큼 괜찮은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상당히 잘 만든, 흔히 말 하는 지적인 면을 가진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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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