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를 피해 갈수 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범죄물을 무척 좋아하는 데다가, 이미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서 말입니다. 물론 국내 정서에 따라 평가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도 보다보니, 아무래도 미묘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제가 일단 보고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만큼 미묘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보니, 결국에는 봐야 결론이 나고,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다룰 때, 그냥 액션 영화라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굳이 감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긴 합니다. 액션이 즐거우면 되고, 그걸 잘 다루는건 결국 편집실에서 거의 다 벌어지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이죠. 여기에 특정한 배우들이 몇 더 붙으면 더더욱 확실해지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좀 재미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감독에 관해서 매우 생소하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바트 레이튼입니다. 이 영화 이전에 아메리칸 애니멀스 라는 영화가 국내에 공개된 바 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 관해서는 제가 아는게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 자체는 평가가 정말 좋은 편인데, 젊은이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이야기에서, 그들이 얼마나 높은 꿈을 가지고 일을 벌였는지, 그리고 현실에서 문제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설프게 일을 벌였는지에 관해서 다루는 영화였었습니다. 당시에 이 이야기를 꽤나 재미있게 다가오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그 이전에 디 임포스터 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다큐멘터리인데,역시나 젊은이에게 일어난 어떤 범죄에 대해 다룬 작품이었죠. 다만, 이 작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아예 없는게, 대체 무슨 이야기를 진행했는지에 관해서 제가 본 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감독이 다큐멘터리부터 시작해서, 나름 젊은 배우가 젊은 시선으로 만든 극영화로 갔다가, 이번에는 아예 범죄 영화로 넘어간 상황이라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에서 메인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입니다. 최근에 치매 인자 문제로 배우 일을 쉬겠다는 메시지가 나왔었었는데, 다행히 잘 해결이 된건지 영화가 계속 새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건 역시나 토르 역할인데, 사실상 지금의 크리스 헴스워스 라는 배우가 있게 해준 배역이죠. 여기에 넷플릭스의 익스트랙션 시리즈 역시 영화적으로 매우 좋은 결과를 내준 바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연기자로서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배우로서 정말 계속 좋은 작품을 가져갔는가 하는 질문은 계속 하게 됩니다. 특히나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에서 보여준 모습은 너무 다른 배우에게 양보하는 느낌을 보여줬고, 스파이더헤드에서는 정말 연기를 열심히 했는데, 정작 영화가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간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비슷한 문제로 토르 역할을 가져가면서도 토르 : 러브 앤 썬더는 엉망진창이었던 기괴한 상황이기도 했죠.
마크 러팔로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 배우를 믿고 가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망가지는 것도 전혀 피하지 않지만, 이미지를 굉장히 다양하게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한 배우여서 말이죠.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미키 17에서 보여줬던 기괴한 모습과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모습, 헐크로 나왔던 영화들, 심지어는 여기에 조디악에서 보여줬던 지점들과 콜래트럴에서 보여줬던 모든 모습을 비교해보면 정말 배우가 매우 다양한 느낌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인 겁니다.
베리 키오건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믿는 배우이면서도, 묘하게 두렵게 느껴지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린 나이트에서 어마어마하게 독특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이니셰린의 밴시에서도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짚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킬링 디어라는 여화에서는 영화 전체를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었됴. 물론 감독과 아메리칸 애니멀스에서 이미 같이 일 한 적도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모니카 바바로, 코리 호킨스, 닉 놀테, 할리 베리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니카 바바로는 탑건 : 매버릭에서 피닉스 역할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코리 호킨스 역시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닉 놀테는 제가 굳이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이기도 하고, 할리 베리 역시 최근에 다시금 다양한 배역을 더 많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데이비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전설적인 절도범으로, 101 국도에 있는 보석가게를 주로 터는 일을 합니다. 데이비스는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최대한 완벽한 범죄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완전범죄에 가까운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 라는 형사만이 상황을 파악하고 실체를 파고들기 시작하죠. 그러던 상황에 데이비스는 보험 중개인인 샤론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하면서 또 다른 범죄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원작의 작가인 돈 윈슬로의 이야기 방향성에 관해서는 한 번 생각 해볼만한 지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는 개의 힘,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같은 매우 강렬한 작품이 출간된 바 있죠. 개의 힘의 경우에는 과거에 밀리언셀러 클럽으로 나왔다가 최근에 재출간된 이력도 있고 말입니다. 상당히 강렬하고, 폭력에 관해 꽤나 강렬하게 다루는 작가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생동감을 가져가는 데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입니다.
여기까진 좋은데, 영상화 작업에서 상당히 피곤한 특징도 하나 있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밀도가 상당하다는 것이죠. 이야기에서 상다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에 담겨 있는 지점들이 꽤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릴러 소설이고, 단서에 관한 지점에 관하여 꽤 많은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감정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야기 자체에 무게감을 지니면서, 동시에 사건의 방향성과 의미에 관해서 가까운 데와 먼 곳을 모두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이 특성은 원작이 영화화 하게 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각색에서는 매우 심란한 특징이 됩니다. 원작에서는 분명 매력이지만, 영상화 과정을 밟게 되는 순간부터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무언가로 돌변하기 때문입니다. 글로서 표현했던 시점들이 갑자기 시청각으로 다시 표현 되어야 하는 것이죠. 게다가 원작 자체도 흔히 말 하는 장편 소설에 속하는 길이를 자랑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도 복잡한 지점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제가 몇 번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만, 장편 소설을 영화화 한다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원작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선별해서 골라내야 하니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원작에서 중요한 지점들이 잘려나가기도 하는데, 이를 잘 연결 하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기도 하죠. 심지어 원작에서는 어느 정도 필요한 지점인데, 영화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해당 지점을 잘라내고서도 원작 스토리를 겨우 따라가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의 최대 장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제대로 완성해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서 이야기의 연결점에 관하여 상당히 효과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잡고 가는 것은 역시나 캐릭터성입니다. 이 캐릭터성을 통해 이야기의 특성을 이끌어내고, 그 기반을 통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좀 더 효과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특성은 매우 묘한 지점들이 많은 편입니다. 주인공은 도둑입니다. 보석 도둑이며, 매우 여러 가지를 훔친 상황이죠. 실질적으로 법을 어기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석을 훔친다는 것 외에는 매우 성실한 사람인 동시에, 자신만의 지켜야 하는 선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매우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 해, 자신의 직업에 엄한 사람들이 휩쓸려 들어가거나 죽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못참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자신만의 안전 철학이 분명히 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추적하는 경찰을 보여줍니다. 이 인물 역시 법을 수호하는 인물로서, 자신이 어떤 선을 지켜야 하는지에 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인물이자, 일반적인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입니다. 동시에 그 헌신이 지나친 나머지 가정은 점점 더 파탄이 나고 있는 상황이며, 자신의 동료들의 희미한 정의관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엄청난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영화는 기본적으로 위 두 인물의 대결을 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도둑인 주인공이 새로운 계획을 짜고, 그 일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이는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슬슬 얽혀들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점점 더 사건이 복잡한 데로 흘러가는 것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형사가 문제의 사건을 추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급박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의외인건, 또 다른 주요 캐릭터를 통해 영화가 단순히 사건 추적 이야기를 벗어나는 지점을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영화에는 또 다른 도둑이 나옵니다. 주인공인 도둑의 조력자 역할을 하지만, 이내 자신의 욕망을 강하게 드러내는 인물이죠. 이 인물은 지독한 인물이기에 관객들로서는 배우 피곤하게 다가오는 면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아는 나쁜 도둑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 인물을 통해 정의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가면서 도둑 주인공에게는 반동을, 경찰 주인공에게는 확고함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이야기를 확장하고, 주요 캐릭터 둘의 이야기를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기묘한 동질감에 관한 지점들까지 도달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영화에서 그 과정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이야기가 된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상황을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상황이 된 것이죠. 심지어 자신이 상황이 좋지 않은 일반인이 절도에 끼어들어가면서 또 다른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사건의 모습이라는 지점 말입니다.
이야기에서 각각의 캐릭터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야기의 여러 지점들을 하나로 묶는 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을 통해 이야기를 이해하고, 각각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각각의 시선의 차이를 이해함하면서도, 하나의 영화 기조로서 영화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메시지 역시 의외로 강렬한 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장르 영화입니다. 출발도 장르소설이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정의관이라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묵직한 메시지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각각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해서 영화가 나름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고가는 데에도 성공하는 식으로 가고 있기도 한 겁니다. 덕분에 영화 자체의 재미를 보장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물론 흐름이 매우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염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화 진행에 관해서 이야기를 여유롭게 가져가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죠. 각각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데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흐름을 통해 영화의 전체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다만, 액션을 위주로 하는 영화들에서 흔히 보여주는 신나는 흐름을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 관해서, 액션에 관한 지점들 역시 그다지 많지 않다는 특성을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절도 사건에 관해서, 그것도 특정 고속도로를 따라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을 시각적인 지점에서, 그리고 이를 확장하는 청각적인 지점들을 통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이 담백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영화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금방 감이 잡히실 겁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영화에서 자신이 기존에 가진 이미지를 어느 정도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긴중함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마크 러팔로의 경우에는 과거에 이미 비슷한 형사 캐릭터를 한 적이 있다보니, 영화에 필요한 연기를 매우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있습니다. 베리 키오건 역시 영화에서 매우 강렬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할리 베리 역시 자신이 가진 캐릭터가 가진 지점들을 통해 영화에 기름칠을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매우 효과적인 지점을을 끌어냈고 말입니다.
그냥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보기 위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냥 터지고 깨지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신다면 좀 실망스러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죠. 하지만, 그런 액션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하지만 이야기가 주는 매력이 관객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영화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게감이 있는 스릴러라는 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극영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관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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