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3. 5. 05:49

 솔직히, 이 영화가 더 땡깁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픽사 작품과 같은 작품이 개봉하는 주간인데, 오히려 이 작품이 더 땡긴다는 겁니다. 그만큼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예측 불가능한 측면이 많아서, 아무래도 그쪽으로 더 기대되는 지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걱정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최근에 프랑켄슈타인이 다시 한 번 영화화 되면서, 이번 작품에 아무래도 미묘한 지점이 생길수밖에 없는 지점들이 있더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겹치는 부분들이 있으니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의 개봉 시점에 관해서 미묘하게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판 프랑켄슈타인이 여전히 눈에 밟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또 프랑켄슈타인 기반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 되어서 말이죠. 아무래도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단 말입니다. 영화계에서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소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간격이 좁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 영화의 감독이 매우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것이죠.

 애기 질렌할 이라는 인물에게 주로 기대하는건 사실 배우로서의 면모 입니다. 다크 나이트때 레이첼 도스 역할을 맡기도 했고, 그 이후에도 정말 좋은 영화를 여럿 맡은 바 있죠. 물론 화이트 하우스 다운 같은 액션 영화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 한 바 있긴 하지만, 주로 스트레인저 댄 픽션이나 월드 트레이드 센터, 모나리자 스마일 같은 나름 꽤 괜찮은 영화에서 한 자리를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좀 더 특화된 배우라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번 영화에 관해서 걱정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닌게, 이미 감독 데뷔를 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꽤 괜찮은 작품으로 말입니다. 로스트 도터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정말 삶에 지쳐버린 한 여성의 독특한 인생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이 인물이 가져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착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피해자라는 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스트레스가 사람을 어떻게 망가트리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그래도 어떻게 인간성을 찾으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정말 확실하게 표현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번에 브라이드 역할을 맡은 배우는 제시 버클리 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묘하게 다가오는 배우이긴 한데, 아무래도 멘 이라는 영화에서 정말 고생한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영화가 너무 독특해서 사실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주연인 제시 버클리가 끌고 가는 연기 만큼은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감독과는 이미 로스트 도터에서 합을 맞춘 바 있기도 합니다. 워낙에 원맨쇼에 가까운 영화이긴 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연기로 영화를 받쳐주는 데에 성공했었죠.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역할을 맡은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 입니다. 사실 제가 소개할 필요가 없는 배우이긴 합니다. 아역부터 해서 어마어마하게 긴 필모를 쌓아온 배우이고,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생각 해보면 재미있는게, 토르 러브 앤 썬더 이후에 꽤나 눈에 띄는 역할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몇몇 영화가 더 있긴 한데, 이상할 정도로 영화들이 별로인 상황이긴 해서 좀 아쉬운 상황이긴 합니다. 사실, 크리스천 베일이 워낙에 다작을 한 케이스라 이상한 영화들도 꽤 있는 편이죠.

 피터 사스가드와 아네트 베닝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피터 사스가드 역시 이미 로스트 도터에서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필모도 만만치않게 긴 배우이기==도 한데,에스코바르 같은 영화나 재키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죠. 개인적으로 이 배우를 제대로 기억하게 된 영화가 둘 있는데, 매그니피센트 7 리메이크작과 세기의 매치 입니다. 전자는 어마어마한 악역으로 나왔고, 후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할이었죠. 아네트 베닝은 나일강의 죽음 이후제겐 오랜만에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정말 좋은 영화가 많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19년에 이미 더 리포트 라는 영화도 있었으니 말이죠. 심지어 캡틴 마블에서 연기로 균형을 잡아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좀 황당한건, 감독의 남매인 제이크 질렌할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시나 매우 좋은 배우로, 정말 다양한 영화를 소화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앰뷸런스 같은 어마어마한 액션 영화도 소화 해내지만, 나이트 크롤러에서 같은 어마어마한 역할도 해낸 바 있죠. 페넬로페 크루즈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최근에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라리에서도 그렇고, 패러렐 마더스 같은 영화를 줄줄이 소화 해냈으니 말입니다. 물론 코미디 영화도 곧잘 했는데, 그건 과거 이야기에 가까운 편이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죽음에서 깨어난 “브라이드” 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이 있죠. 그리고 이들은 어마어마한 사건을 저지르고 도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행보는 정말 다양한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고, 이 사건들은 미국을 뒤흔드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이 벌어지게 된 배경과 여러 일들을 보여주고, 이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 관해서 보통은 마음을 비우고 가는 편입니다만, 어쩔 수 없이 선입관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도 예고편의 특성이 매우 강하면, 그리고 그게 거의 확실하다 싶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가 그 케이스에 걸린 것이죠. 사실 저는 이 작품이 액션이 강한, 어딘가 좀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결론부터 말 하자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의외로 스타일에 관해서 고민을 더 많이 한, 그리고 그 결과를 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신부를 원하는 상황이고, 그 신부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규범을 적용해야 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그 규범을 벗어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초반부터 계속해서 보여주게 되죠. 다만, 이번에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찾아낸, 문제의 신부라는 존재가 중심이 되는 것이죠. 이 존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냥 좀비가 아니라, 사회 규범과 동떨어진 존재 그 무언가가 되어갑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이야기에서 단순히 그냥 괴물이 찾아낸 또 다른 괴물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규정할 수 없는 존재가 어마어마하게 깽판을 치고 다니는 이야기라고도 간단하게 정리할 수도 있죠. 그 속에서 액션을 끄집어낼 수도 있고, 공포에 가까운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주인공이 죽음에서 돌아온 존재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다른 이야기를 집어넣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궤를 달리하는 고민이 들어가게 되고, 그 고민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겁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에서 신부라는 존재는 독립적인 존재인 동시에, 다른 누군가가 원하기에 탄생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딜레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단순히 인간의 것이 아닌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이 고민에 관해서 어떻게 하면 흥미롭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어간 지점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 굉장히 재미있는 선택이 보이는데, 단순히 관객들 친화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가져가는 서사에 관해서는 죽음과 삶, 독립성과 종속성이 마구 뒤엉킨 존재라는 것을 굉장히 강하게 가져갑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매우 많은 고민을 보여주고 있죠. 좀 재미있는건, 그 고민이 무겁다는 것을 아는지 벗어나려고 하는 지점들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인간의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꽤나 복잡한 고민을 드러낸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끝없이 사유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부지불식같에 밀어붙이는 상황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상황에 맞춰 주인공의 상황이 갑자기 급진전되는 이야기가 영화에 등장한다고 한다면, 그 영화는 액션 영화이거나, 아니면 감독이 게으르다고 말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상황이 해결해줬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매우 간단한 하나의 방법을 더 넣어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주인공이 선택했다는 것이죠. 그 선택이 직접적으로 일어나고, 주도적인 면들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면서 그 방아쇠가 주인공에게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 결국 일반 관객으로서는 이해할 수도 없고, 실제에서는 더더욱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영화의 이야기에서 벌어지게 됩니다. 이에 관해서 점점 겉잡을 수 없는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하더라도, 말 그대로 그 때 마다 상황에 따른 주도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상황에 끌려가는 듯 하지만, 그 상황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주인공이 선택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관객들이 상황을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 주인공의 특성을 바라보며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이 무조건 호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굉장히 비윤리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며, 정말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주인공의 선택에 관한 지점은 단순히 인과에 관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지 않으며, 미지의 내용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제작자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관객들이 매우 흥미로워할만한 과정과 선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정적인 동조를 함께 동반해서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고 말입니다.

 결국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감정적인 인과입니다. 상황에 관해서 단순히 논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현재 벌어지는 일들에 관해서 더 많이 이야기 하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며, 그 심리적인 지점이 단순히 윤리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감정의 연결에 관해서 더 강하게 이야기 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이상할 정도로 흥미로운 지점들이 발생하는 지점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해당 지점에서 좀 더 단순화된, 하지만 여전히 강렬한 느낌을 주는 또 다른 존재는 역시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입니다. 죽음에서 살아돌아온 존재이지만, 자신만의 욕망이 있는 또 다른 존재이기도 하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측면은 이 존재가 가져가는 기묘한 낭만과 아집입니다. 이 낭만과 아집은 단순히 로맨스에만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등장하게 된 여러 공상과학적인 설정에 관해서도 이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좀 더 단순화된 이야기를 가지고 가는 덕분에, 존재의 욕망보다는 상징으로 대변되는 경향이 좀 더 강한 편입니다.

 주변에 있는 존재들 역시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지점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격적으로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성격을 매우 강하게 보여주는 덕분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건드리고 있으며, 영화에서 이야기의 화려함을 부여하는 역할도 같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게 등장하는건, 흐름이 매우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지점이 꽤나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고, 그 감정적인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가 단순히 그냥 감정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지점과 방향성을 모두 다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겁니다. 게다가 에피소드 단위로 가져가는 이야기가 꽤나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단일한 흐름을 가져간다는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지점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시각적인 지점들에서 매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고 하는 감정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느낌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를 영화적인 화면으로 표현하는 데에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말입니다. 음악과 음향은 이런 공간을 뒷받침 하는 동시에, 영화의 감정을 확장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은 편입니다. 제시 버클리는 인간적인 면과 그렇지 않은 면에 관해서 모두 표현하기 위해서 상당히 기묘하게 비틀린 지점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고, 크리스천 베일 역시 영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피터 사스가드 같은 배우가 양념을 얹고 있는 상황이고, 페넬로페 크루즈나 제이크 질렌할 같은 배우도 영화에서 강렬한 면모를 가져감으로 해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했습니다.

 정말 독특한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그냥 편하게 보기 위한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그다지 좋지 않다고도 할 수 있는 지점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어디로 데려다줄지 궁금한 작품을 원하는 분들이고, 그 과정 자체가 독특하면서도 탄탄한 것을 원하신다면 이 영화는 더할나위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극영화의 독한 면이 좀 있다는건 감안해야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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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