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3. 28. 06:07

 개인적으로 오래된 작품의 개봉에 관해서는 할 말이 많지 않기는 합니다. 사실, 자주 보러 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말입니다. 이제 체력이 더 이상 안 따라주는 것도 있고, 솔직히 이제는 신작도 짜증나서 안 보는 경우도 있어서 말입니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 관해서는 애정이 정말 크다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래서 보러간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최근 코난에 관해서는 딱 한 단어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재미없다” 고 말입니다. 이건 솔직히 제가 너무 과거 작품에 익숙해서 그런게 있기는 합니다. 심의가 더 강해져서 그런지, 더 보편적인 지점을 계속해서 찾아가서 그런지 어째 도발적이고 강렬한 면모가 너무 많이 줄어들었달까요. 솔직히 그래서 거의 비슷한 이야기만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고, 과거 작품이 다시 리마스터 되는게 더 반갑기도 합니다.

 물론 작품 외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극장판에서 계속 불거지는 문제인데, 어째 일본 극우의 이야기가 계속 들어간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흔히 말 하는 경찰 국가에 대한 동경도 그렇고, 국가주의에 대한 찬동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죠. 공안의 역할이 커지는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좋은게 아닌데, 공안이 점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데다가, 군인에 관한 이상한 동경까지 비치고 있는 상황이고, 이 외에도 현재 정부 기조에 친화적인 지점들이 너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과거에는 정말 덜했습니다. 경찰 살인사건에 관해서 경찰 내부 이야기라고 주장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상한 음모론을 재미있게 다루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제는 불이 꺼진 것도 있긴 합니다. 벌써 25년 가까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과거 작품에 대한 동경이나 강렬함이 그대로 그리워지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작품의 내적인 완성도를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초기 극장판에 대한 찬양은 많은 분들이 많이 하셔서 아시고들 계실겁니다. 심지어 당시에 몇몇 이야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원인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이야기 집중도만 가지고 그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모두 씹어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을 정도이니 말이죠. 요새는 그냥 웃음거리 내지는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하는 식으로 가버린 것도 있을 정도라서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작품에 대한 묘한 기억도 있는 편입니다. 아주아주 과거에 저작권 개념이라고는 한 줌도 안 되었을 시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코난에 열광했었고, 이런 저런 팬 사이트를 드나들었는데, 리얼 플레이어로 플레이 되는 온라인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정말 일부를 볼 수 있었죠. 그 때 정말 강렬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TV 시리즈가 아니라는 것을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래서 국내에 케이블로 들어왔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를 다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코난 시리즈중에서는 극히 드물게도 국제 정세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흔히 말 하는 음모론과 관계된 지점들을 많이 다루는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만한 상황이 되기도 했죠. 물론 당시에 괴도 키드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측면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쪽으로 더 유명한 지점들도 있긴 하죠. 다만, 당시에 저는 주로 음모론을 좋아하는 측면이 더 강하게 작용하기도 했다보니, 그쪽으로 더 강하게 작용하는 지점들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국제적인 암살자가 나온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면이 있었죠. 당시에 이상한 겉멋 든 뽕이 좀 있었다는걸 인정해야 할 듯 합니다.

 워낙에 오래된 작품이다보니, 사실 이미 다 본 작품입니다. 그래도 극장판이라면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번에 극장에서 보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오래된 작품중에서 극장에서 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 극장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이 작품이 그 욕망을 채우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제가 그렇게 해서 극장에서 다시 즐기게 된 작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금요일 개봉은 좀 피곤하긴 하더군요.

 이번 이야기는 일본에서 파베르제 공방에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보석 달걀이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당연하게도 스즈키 그룹이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달걀을 훔치겠다는 예고장을 괴도 키드가 보내게 되죠. 이에 관해서 모리 탐정이 수사에 참여하게 되고, 코난도 이 사건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이 진행되면 될수록 단순히 괴도 키드만 문제의 보석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고, 이 상황에서 살인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작품에서 다루는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공주 이야기는 결국 현재 진실이 밝혀진 상황입니다. 시신 관련해서 단서가 발견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망이 확인된 상황이죠. 정말 온갖 이야기가 있었던 것 치고는 허무하게 결론이 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사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다가온 지점들이 있죠.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영화에서 일부 이야기가 아나스타샤 관련 온갖 가설들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3다. 지금은 그냥 그 당시에 픽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역사의 일부와 맞닿는다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그냥 그렇다는 생각을 합니다.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가 실제로 있는 물건이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새로운 세공 보석이 발견되었다고 하는게 그렇게 놀라운 일도 아닐 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말입니다. 심지어는 007 시리즈에서도 한 번 다룬 바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이야기에서 실제 있는 무언가와 얽히는 이야기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얼마나 역사 이야기와 얽어서 진행을 할 것이낙 하는 점입니다. 결국 역사의 각색과 연결되는 것이니 말이죠.

 이번 작품에서 선택한건 쉽게 말 해, 몇 가지만 적당히 베이스로 깔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하는 전략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그렇게 놀라울 것도 없는게, 다른 많은 작품들이 비슷한 선택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낸 작품들도 있다보니, 오히려 그렇게 놀라운 방향은 아니긴 합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어느 정도 역사 떡밥이 있었던 지점들도 있다보니, 따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그다지 놀랍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작품에서 진행하는, 보석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미스테리로 연결됩니다. 괴도 키드가 어째서 문제의 보석을 노리는가 하는 점과, 대체 누가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두가지 이야기를 모두 하면서, 누가 진짜 범인인가 하는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성을 사용하는 이야기와, 단서를 따라가는 이야기로 크게 나뉘게 됩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캐릭터성이 주로 중심에 서는 상황이죠.

 이 영화에서 사실 괴도 키드는 이야기의 운을 띄우는 존재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 해, 파베르제의 달걀에 관심이 모이게 하는 역할 정도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내용은 그 달걀을 훔치겠다는 것이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이야기의 운을 띄우는 역할인 겁니다. 게다가 전반부에 벌이는 추격전같은 것들 역시 전부 괴도 키드와 연관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죠. 흔히 말 하는 거대한 스케일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꽤나 잘 활용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달걀을 둘러싸고 벌이는 사람들간의 이야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단순히 달걀을 노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아예 관련되어 걸리적거린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범인이 등장하게 됩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그 범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범인의 정체가 누군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로 진행되는 스토리의 다른 한 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이 지점은 결국 추리에 관한 부분이 얼마나 잘 동작하는가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리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난의 극장판에서 스토리가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경우가 적지는 않습니다만, 최근작으로 갈수록 각각의 이야기가 따로 노는 편입니다. 이런 특성을 생각 해보면, 이번 작품에서는 오히려 그 집중도가 대단히 괜찮은 편이락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추리가 스토리에서 미치는 비중이 상당히 큰 편이기도 하죠.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한 축에 추리가 제대로 존재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로 상당히 탄탄한 편이죠.

 물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추리의 요소들이 전작이나 바로 다음작품 정도의 탄탄함을 자랑하는 경우는 아니기는 합니다. 트릭과 동기 모두가 완벽하게 구성되었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물쩡 넘어가는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하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꽤나 많은 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이 작품이 가져가는 추리의 구성은 그래도 작품의 이야기가 추리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을 정도는 됩니다.

 여기에서 달걀에 얽힌 이야기 역시 꽤 재미있는 지점들을 여럿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 역시 추리의 요소들을 꽤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반적인 시선이라기 보다는, 좀 더 작품 내에서 이미 깔고 있었던 소재들을 단서로 활용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다행히 자연스럽게 대부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관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듯 하면서도 기억나게끔 하는 지점들이 확실히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전달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나 캐릭터 입니다. 의외로 이 작품의 캐릭터 배분이 꽤 좋은 편이기도 한데, 전반부에서 괴도 키드가 중심에 서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핫토리 헤이지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어필하면서 드러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꽤나 강렬하게 나오는 편인 동시에, 이번 작품에 맞는 서사 역시 가지고 가고 있는 덕분에 매우 강렬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흔히 말 하는 용의자 위주의 캐릭터도 상당수 등장하는 편입니다. 이중에는 일견 매우 쉽게 다가오는 캐릭터들도 있는 상황이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수상하게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캐릭터들이 모두 각자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그 방향성에 맞춰서 캐릭터성을 드러냅니다. 물론 이 속에서 단순히 그냥 의심스럽다가 아니라, 각자의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상황을 통해 의심이 깨지거나, 아니면 죽어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이야기의 완급조절과 흐름을 통해 조절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이야기 흐름은 꽤나 효과적인 편이어서, 특히나 몇몇 말로 전달되는 부분들 역시 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긴장감을 가지게 하면서도, 동시에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단서를 스쳐 지나가지 않게끔 하는 지점들을 만들어 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액션과 스펙터클에 대한 측면, 그리고 흔히 말 하는 보물 사냥이 주는 화면을 어떻게 구성헤야 하는가에 대한 답안을 재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꽤나 복잡한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액션 자체의 흐름 역시 꽤나 매끈하게 되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단서가 아무래도 중요하기 때문에 묘하게 느린 느낌이 약간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시각적인 요소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꽤나 머리를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화려한 작화를 차랑하고 있고, 여러 지점에서 정말 돈 들여 영화를 만든 티가 나고 있습니다만, 영화에서 단서에 대한 지점들과, 곧 사람들과도 연결되는 지점에 있어서 꽤 효과적인 지점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액션에 대한 지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상당히 성의있다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음악에 대한 지점 역시 꽤나 강렬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 작품에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음향을 쓰고 있습니다만, 그 속에서 감정의 중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결국 구성을 정말 잘 해냈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음악이 들어가게 되면 감정적인 측면에 있어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면 자체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정말 볼만한 작품입니다. 흔히 말 하는 거대한 이야기가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경우도 이번에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단서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여러 얽힘에 대한 지점들 역시 이 작품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몇몇 사소한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그 사소한 문제들 마저도 이제는 추억으로 변형되어 느껴지는 묘한 작품이라고도 말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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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