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금방 개봉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렇게 금방일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좀 당황스러운 면도 있기도 합니다. 안 볼 영화도 아니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좀 더 화끈한 시즌에 갈 거라는 생각을 한 작품이라서 말이죠. 원작이 가져가는 에너지도 마음에 들다 보니, 그리고 과거에 원작이 얼마나 괜찮은 영화로 재탄생했는지 역시 기억하다보니, 아무래도 더 기대를 하게 되는 면도 있기도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 밀러와 필 로드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별 불만은 없는 편입니다. 특히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감독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에 스파이더 느와르가 영상화 작업을 밟았고, 여러 캐릭터들의 재해석에 관해서 이야기 할만한 지점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영화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는가에 관해서 꽤나 괜찮은 결과를, 그것도 스파이더맨에서 끌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고 무비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1편의 감독으로 참여해서는 레고라는 장난감을 기반으로 해서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냥 레고를 기반으로 한 모험 영화를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레고라는 장난감의 특성과 역사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영화를 이끌어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이야기 스파이더맨에서도 스파이더맨이 가진 특성을 꽤나 효과적으로 끌어낸 점을 생각 해본다면, 정말 여러 면에서 좋은 모습읇 ㅗ여주는 감독들이라고 할 수 있죠.
실사 영화에서도 이미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도 합니다. 21 점프 스트리트와 22 점프 스트리트의 감독을 모두 맡으면서, 코믹 액션 영화에서도 이미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겁니다. 여기에서도 특기인 캐릭터의 이해를 유감 없이 드러내는데, 단순히 그냥 이해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들이 어떻게 전복되는가에 관해서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대표하는 시리즈가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죠.
물론 이런 이들에게도 먹구름이 크게 하나 있으니, 바로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 입니다. 당시에 두 사람 모두 감독으로 낙점이 되었었는데, 촬영장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디즈니의 주장과 함께 감독에서 강판되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당시에 별 희한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결국에는 영화는 산으로 가버린 케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기괴하긴 하지만, 2차 매체 시장으로 넘어오면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말입니다.
이번에 주연을 맡은 배우는 라이언 고슬링 입니다. 생각 해보면 SF 영화와 우주 관련 영영화를 모두 해 본 배우이기도 하죠. 퍼스트 맨에서는 닐 암스트롱 역할을 맡아서 우주 관련 연기를 했엇고,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K 역할을 하면서 SF를 제대로 겪은 바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흥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묘한 공통점도 안고 있는 상황이죠. 사실, 이런 상황이 한두번 벌어진것도 아니긴 합니다.
출연작이 꽤나 다양하다보니, 재미있는 여화가 꽤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같이 희한한 코미디도 있고, 드라이브같이 살벌한 영화도 있죠. 킹 메이커,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라라랜드 빅쇼트 같은 영화도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아예 본격 액션물인 스턴트맨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죠. 앞서 말 한 두 편도 결국에는 다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정말 더럽게 엉망인 영화가 둘이나 있긴 합니다. 바로 온리 갓 포기브스와 송 투 송이죠. 이 두 편의 경우에는 감독 이름만 보면 이 영화가 정말 엉망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니콜라스 빈딩 레픈과 테렌스 멜릭이니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 경악할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산드라 휠러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배우이죠. 당장에 2016년에는 토니 에드만이 있었고, 2023년에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추락의 해부 라는 두 편의 영화도 있는 상황입니다. 세 영화 모두 영화적으로도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은 상황이며, 배우로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기에 곧 개봉하는 디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번 영화는 그레이스라는 인물이 기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우주 한복판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이 인물은 처음에 정말 많은 고생을 하지만, 점점 더 기억이 되살아나며, 자신의 임무가 태양을 다시 구하고, 이를 통해 지구가 멸망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태양을 구해내야 하는지에 관하여 기억하게 되고, 동시에 우주에서 기묘한 동료도 얻게 되죠. 영화느니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편 소설 각색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왔었지만, 이번에도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작품은 각색이 정말 잘 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소설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성이 매우 칭찬할만한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원작이 정말 긴, 그리고 꽤나 많은 고증을 거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원작은 기본적으로 우주에서 기억을 잃을 채,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이 겪는 일입니다. 자신이 왜 우주선에서 깨어났는지에 관해서 고민 하는 사이, 점점 더 지식이 돌아오고, 기억이 돌아오면서 자신이 왜 우주에 와야 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와중에 자신에게 할당된 미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역시 슬슬 떠올리게 됩니다. 여기에 선택에 관한 지점들도 이야기 하면서, 자신에게 떨어진 선택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원작은 지금 이야기 한 거의 모든 것들에 관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정말 많은 지식을 기반으로 이야기 합니다. 우주 탐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기초 물리학부터 시작해서 생물하게 대한 이야기, 심지어는 요새 굉장히 많이 이야기 되는 우주 생물학에 관한 지점들까지도 모두 건드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학적인 면에 관해서 꽤나 많은 고증을 거치기까지 하다보니, SF에서도 상당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많았단 것이 사실입니다. 각색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지옥을 볼만한 지점이기도 하죠.
게다가 장편을 각색 할 때 마다 문제가 되는 지점들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굉장히 강렬한 특성을 가져가고 있고, 책에서 꽤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지점이 정작 영화에 들어와서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주로 어마어마한 분량의 해설과 이에 연관된 준비 과정에 대한 것들이죠. 이 영화의 장점은, 과학적인 지점과 소설에서 필요한 것들에 관하여 선택과 집중을 꽤나 잘 해냈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야기에서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이 왜 우주에 나와있는지, 그리고 우주에서 활동하는 것들에 관해서 스스로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지구에서는 무슨 일들을 했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지구에서 알아낸 일들로 인해서 우주에 나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지구에서 벌어진 문제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외계인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로 넘어가게 됩니다.
영화에서 각각의 단계에 필요한 지점들은 꽤나 감각적인 편입니다. 책에서는 많은 설명으로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간단하게 장면의 특성과 캐릭터가 가진 에너지로 처리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그 에너지가 단순하게 화면의 특성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펀치라인에 가까운 대사들, 그리고 주인공의 행동의 강조라는 지점들을 통해서 좀 더 함축적이고 집약적인 부분들을 드러내게 됩니다. 영화는 그 덕분에 빠른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동시에 여전히 어느 정도 원작의 대사 특성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가벼운 말장난 같은 대사 같은 것들 말입니다.
실제로 이런 대사와 행동의 누적 자체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여기에 주인공의 상황에 관한 여러 질문들과 어려움들이 에피소드로 동작하게 되고,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면서 계속해서 흥미로운 지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속 뭔가 바뀌기는 하지만, 질문의 핵심에도 계속해서 가까워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영화적인 허용이라는 것에 관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특성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영화적 허용은 거의 대부분 고증에 대한 좀 더 자유로운 해석을 뜻합니다. 아무래도 영화에 맞게, 그리고 스토리에 맞게 어느 정도 수정하는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상황이고, 그 덕분에 영화의 재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 겁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일부 지점에서는 좀 아쉬운 고증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해당 지점은 영화 전체에서 보자면 매우 사소한 부분이기에, 그리고 스토리에는 오히려 더 맞게 잘 수정된 부분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더 큰 도전은 스토리 전체의 구조적인 특성입니다. 원작처럼 챕터 넘어가면서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서로 다른 두 시간대의 이야기가 교차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야기 흐름이 서로를 끈어먹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 문제가 복잡한 이유는 결국 이야기의 연결점을 제대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지점들이기 때문인데, 다행히 이 작품은 그 연결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지금 그 기억이 필요한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후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꽤나 잘 불러들이고 있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잘 연결 해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이 모든 것들을 담고 가는 화자입니다. 인간으로서 혼자 한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이기도 한 동시에, 영화적으로 상당히 다양한 사건을 겪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 이야기 내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인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나름의 성격적인 특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이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연출에 힘입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의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죠.
지구측에서 주인공을 발굴 해내고, 나름대로 이야기에서 지구의 전체적인 특징을 대변하는 또 다른 캐릭터 역시 매력적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또 다른 지점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전체 인류의 상황에 관해서 대변하는 인물이자, 인류와 인간 사이에서 하는 고민을 담아내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이 캐릭터의 특성으로 인해서 영화가 좀 더 풍부해지는 면이 생기고, 이 덕분에 영화가 단순하게 가볍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좀 재미있는건, 외계인의 존재입니다. 단순히 인간과 친하게 지내거나, 아니면 인간이 모르는 기술을 아는 존재로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동료애라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상당히 독특한 지점들을 많이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인간의 대사를 가져가고 있지도 않고, 인간의 모습도 아니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신기함을 넘어서 동료애를, 그것도 매우 능동적으로 관객에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 역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단순히 우주를 표현하는 것 이상의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에서 빛이라는 지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화면에 우주의 특성과 지구의 특성을 분리 해서 표현하는 데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었죠. 여기에 음악과 음향은 좀 더 감정적인 지점을 확대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공간에 맞는 음악을 사용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미지를 좀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특히나 라이언 고슬링은 단순히 그냥 무거운 SF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적으로 좀 더 화려한 이미지를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인간적인 지점과 가벼운 이미지, 그리고 상황에 관한 여러 능력을 좀 더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산드라 휠러는 인간과 인류에 대한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개성적인 면은 다른 배역들에서도 상당히 잘 표현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영화가 좀 더 다채롭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죠.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서, 이를 효과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시청각적인 면모를 확대하는 데에도 성공한 영화입니다. 물론 좀 더 무게감 있는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만, 여러 철학적 고민들과 함께 가볍게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에도 성공하는 작품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할만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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