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후반부는 거의 보고 싶은 영화가 없는 희한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편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 이어지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그 시간 이후에 영화를 다시 보려고 하니 오히려 힘들더군요. 다만, 정말 심각한 경우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이 작품은 오히려 매우 걱정되는 작품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도 그렇고,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좀 있다 자세히 하기로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최근 픽사의 행보를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동안 실제로 별로인 작품이 줄줄이 나왔던 시기보다도 더 나쁜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카 2 부터 시작해서 몬스터 대학교때까지 딱 세 작품이 있었던 시기이죠. 이후에인사이드 아웃이 나오면서 제대로 위기를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중간에 굿 다이노가 좀 삐끗하긴 했는데, 어디까지나 픽사 작품 내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지, 작품이 나쁜건 아니어서 말이죠.
최근 행보가 걱정되는 이유근, 점점 그 간격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서 다행이기는 한데, 코로나 막바지 시즌에 나왔던 메이의 새빨간 비밀부터 해서, 버즈 라이트이어, 엘리오가 휘청거린 상황이라서 말이죠. 그나마 사이에 엘리멘탈이 있긴 한데, 이 영화 역시 해외에서는 흥행이 그럭저럭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말 나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버즈 라이트이어와 엘리오가 문제인 것이죠.
사실 픽사에서 정말 나쁜 작품이라고 한다면 카 2가 과거에 주로 꼽혔던 바 있습니다. 너무 상품 판매 위주의 유치하기 짝이 없는 작품이어서 말이죠. 카 시리즈가 전반적으로 그다지 퀄리티가 좋다고 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생각 해보더라도, 카 2는 정말 독보적으로 별로인 케이스였습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여기에 근접하는 상황이었고, 엘리오는 그보다 더 나쁘다는 느낌을 준 바 있습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아예 개봉도 못 한 상황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지금 이야기 한 후반 시기에 디즈니의 대부분의 작품이 너무 별로라는 것도 문제의 한 축이기는 했습니다. 영화 평가가 다 별로인 시기였죠. 마블의 실사 영화를 필두로, 정말 제대로 된 영화를 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해서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 인디아나 존스 마저도 개박살이 났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뭔가 휘청거린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딘가 의심스러운 상황이죠.
이번 작품의 감독은 다니엘 총 이라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사람의 정말 유명한 작품은 TV 시리즈인데, 바로 위 베어 베어스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의 원작자이죠. 굉장히 흥행한 작품이다보니 그래도 기대가 되는 지점들이 약간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이 시리즈의 영화판도 만든 바 있기도 하죠. 다만, 이 작품 외에는 감독작이 없습니다. 주로 애니메이션 부서에서 일한 경력이 더 많은 상황인데, 이쪽으로 확실히 잔뼈가 굵은 사람이긴 합니다. 디즈니의 볼트라는 작품부터 시작해서 꽤 많은 작품을 참여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극장용 상업 장편 영화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목소리 역할은 헐리우드 기준으로 이야기 할텐데, 메인 악역과 곤충 여왕 역할이 가장 유명한 상황입니다. 각각 존 햄과 메릴 스트립이라서 말이죠. 존 햄의 경우에는 영화에서는 코미티부터 해서, 잔혹안 인물까지 모두 연기하는 데에 성공한 올라운드 배우중 하나이고, 메릴 스트립 역시 그냥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 믿을만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두 배우 모두 애니메이션에서 이미 성우 노릇을 해 본 바 있는 사람이라, 별로 걱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 티투스 역할에 데이브 프랭코, 하이디 역할에 하이디 클룸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결국 이 작품이 픽사에서 만든 작품이기 대문입니다. 그동안 정말 심각할 정도로 망가트린 작품이 몇 개 있긴 했지만, 디즈니에 관련된 거의 모든 작품이 그래도 그동안의 어두웠던 터널을 다 지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작품도 잘 나온다고 하면, 결국에 픽사도 나름대로 이제 변화를 넘어 다시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메이블이라는 아이를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연못이 사라질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으로 옮기는 기술인 호핑을 체험하게 되죠. 결국 메이블은 로봇 비버로 호핑하게 되고, 이를 통해 동물들 사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정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고, 영화는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쉽게 말 해서, 인간의 환경 개발 욕심과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요청이 충돌하면서 진행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는 인간이 주로 만드는 것이죠. 인간이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한 개발에 대한 지점과, 인간이 자연을 보호 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가 맞부딛히는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에 관해서 그 안에 살아가는 메시지는 아무래도 무시 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작품이 파고드는 것은 바로 그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인간이 생각하는, 그 자연이 중심에 서면 어떻게 되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인간 주인공은 우리가 아는 환경 보호 주의자입니다. 어떻게 환경보호주의자로 성장하게 되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심지어는 꽤나 과격한 환경보호 주의자가 된 상황입니다. 처음부터도 상당히 과격한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죠. 사실 그런 주인공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어느 정도 거부감 드는 지점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해결을 봤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여정은 환경 보호에 대한 열정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서 자신이 밀어내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의 짧지만 강렬한 여정을 따라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인공이 굉장히 거부감 드는 일들을 몇 가지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다가는 힘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좀 재미있는건, 그런 주인공을 걱정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일하게 주인공을 보듬어주었던 인물인 할머니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시작하죠. 영화에서 할머니의 존재는 주인공읠 보듬어주는 동시에, 주인공의 성격적인 면을 제어하는 데에 있어서 자연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주인공이 단순히 그냥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대승적인 지점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감정으로 지키고 싶어하는 부분들도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영화는 꽤나 재미있는 지점들을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연 보호에 관해서 끊임없이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성공적이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들도 없는 상황인데다, 추진하는 일들맞저도 잘 되지 않는 상황으로 나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의 절박함에 관해서 좀 더 잘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사건의 확대가 급격함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반발을 보여주는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지점에서 대응하는 인물은 역시나 시장입니다. 시장은 인간의 욕망을 대변하는 존재로, 안락함과 자신의 영달을 위해 지식을 악용하는 인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시점에서 보자면, 이 인물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편리를 추구하는 동시에, 정말 인망이 있는 인물이니 말이죠.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들도 위할줄 아는 인물이기도 한 겁니다. 이런 예는 단적으로 이웃과 어머니에 대한 지점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죠.
영화의 전반부는 이 둘의 충돌에서 시작되고, 이야기의 진전도 이 둘을 통해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바에 관해서 직접적인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동물들이 전면에 등장합니다. 이에 관해서 역시 매우 재미있는 지점들을 몇 가지 등장 시키면서, 동물들의 여러 측면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리고 실질적으로 삶의 터전을 억지로 이동해야 했던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이들이 정말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들이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자연 보호에 관한 지점들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그래서 매우 독특한 지점을 가져가게 됩ㄴ지다. 단순히 인간이 생각하는 자연보호에 관한 지점과, 동물로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삶의 터전에 대한 보호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일견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이야기에 중심에 세우면서 더더욱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래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자연 개발과 자연 보호의 대결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 역습이 발생할 때에, 단순하게 그냥 우리가 아는 것들 이상의 지점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실제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상상의 산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쉽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독특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를 흥미롭게 가져가는 지점들을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동물들이 가져가는 감정적인 지점들에 관해서 깊이 표현하기 시작하면 더더욱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꽤나 감정적으로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면서도, 영화에 필요한 감정이 직접적으로 중심에 서게 되는 경우에 보여줘야 하는 것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 다양한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도, 의외로 중심에 서는 이야기들에 관해서는 신경을 쓰고, 이야기에 제대로 결합되도록 만드는 데에 신경을 쓴 겁니다.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좀 더 확실해지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이 와중에 자그마한 에피소드들 역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나 코미디에 관한 설명은 이 작품이 정말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단순히 아무거나 써서 웃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부합하고, 일반적인 상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애니메이션의 상강력으로 급격하게 반전시키는 기술들을 꽤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점들에 관해서 꽤나 탄탄한 각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도 하지만, 타이밍과 이야기 진행 센스가 꽤나 좋은 편입니다.
흐름에 관한 지점 역시 굉장히 효과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니메이션인 만큼, 이야기가 극도로 길어지는 것을 막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흥미로워할만한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면서, 이를 명확한 타이밍에 등장시김으로 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에서 흐름이 늘어지는 것도 막아내고 있는 상황인데, 이 속에서 여러 지점들을 관객들이 접근하기 쉽게끔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게다가 각각의 상황에서 이야기가 늘어지는 것들을 최대한 막기위해 노력을 한 관계로 재미있는 지점들을 많이 만들어냈죠.
시각적인 지점에서는 그다지 놀라울 것들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이게 나쁘지는 않습은게, 워낙에 상향 평준화 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 상향 평준화의 수혜를 제대로 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화면 구도에 관해서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이 상당히 좋은 매력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공간에 관해서 꽤 재미있게 해석하는 이미지들도 많고 말입니다.
게다가 음악과 음향 역시 정말 매력적입니다. 꽤나 다양하고, 광활한 공간을 보여주는 ᅟᅵᆽ점에서 음향과 음악은 그 속의 감정을 고조하고, 그 이상의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만, 의외로 공간의 특정한 집중을 좀 더 강하게 가져가는 지점들도 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음향이 그 공간의 집중을 더 많이 보여주는 지점들도 있는 편입니다. 해당 파트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꽤나 의외인 작품입니다. 직접적으로 말 하진 않았습니다만, 픽사가 계속 가져가는 기본 문법에 정말 많은 변주가 가해졌고, 의외라고 할만한 지점들을 꽤나 많이 사용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픽사가 가져가는 이야기 품질에 관해서는 오히려 이번에도 유지가 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상당히 깊이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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