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화 결정을 거진 4주 전에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밖에 없는건 좀 놀랐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도 솔직히 좀 미묘한게, 아무래도 이런 류의 영화가 잘 안 어울리는 감독이라서 말이죠. 이미 베를린에서도 비슷한걸 했었는데, 당시에는 좋아보였다가도, 지금은 별로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설에 이 영화 하나 꺾으면 사실상 제가 볼 영화가 없다는 것 정도인데, 그건 좀 슬프게 다가오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느낀 류승완 감독은, 잘 할 때는 그래도 그럭저럭 잘 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항상 믿을만한 감독은 아니라는 겁니다. 상당히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기도 하고, 영화에서 액션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도 노력을 많이 하는 감독이긴 한데, 그게 항상 성공한다고는 또 말 하기 어렵긴 해서 말이죠. 당장에 바로 직전 작품인 베테랑2가 이런 느낌이 매우 강했죠. 영화가 너무 올드하고, 너무 잔혹하다는 말이 많았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하기에는 또 애매한게, 밀수 생각 해보면 의외로 장르에 손 대는 데에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는 겁니다.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상당히 만족하면서 본 영화중 하나이기도 하죠. 영화가 의외로 범죄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연결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사실상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흔히 말 하는 진짜 범죄에 관해서도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만큼 편차가 있으면 정말 걱정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편차의 문제가 또 한 번 발생한 적이 있으니, 베테랑 1편과 군함도 입니다. 베테랑의 경우에는 최고의 흥행을 누렸고, 속편이 나오는 상황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물론 위에 설명했듯이, 2편은 너무 별로 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군함도의 경우에는, 너무 영화를 특정한 이미지로 밀어붙인 나머지, 오히려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가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라, 솔직히 매번 미묘한 상황이 된 것이죠.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보자면, 그리고 실제로 이미 과거에 스파이물을 한 번 도전 했고, 그 스파이물의 평가가 좀 미묘하다는 점을 생각 해본다면, 아무래도 이번 영화는 좀 미묘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베를린이 그렇게 다가왔다는 이야기죠. 솔직히 저는 그렇게 나쁘지 않게 본 바 있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간간히 다시 찾아보는 영화였습니다만, 이제는 안 찾아보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영화가 피곤하게 느껴져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조인성 입니다. 모가디슈와 밀수를 통해 이미 류승완 감독아 같이 일 한 이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두 영화 역시 당시 상황을 생각 해보면 평가가 나쁘지 않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고, 의외로 영화 고르는 데에 있어서 괜찮은 결과도 몇 번 있었습니다. 안시성도 나쁘지 않았고, 비열한 거리는 아예 그 해의 명작으로 자리를 잡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클래식 같은 멋진 영화도 있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미묘한 영화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위에 이야기 했지만, 모가디슈의 경우에는 영화가 기묘할 정도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커리어에 정말 큰 흠이라고 할 수 있는 남남북녀 라는 어마어마한 영화도 있었고, 안신성도 묘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 더 킹의 경우에는 제 취향에 정말 안 맞는 작품이기도 했죠. 심지어 정말 몸바쳐 연기한 작품인 쌍화점은 밈으로 활용되기까지 했고 말입니다.
그나마 어느 정도 메꿔줄만하다고 생각되는 배우는 박정민 입니다. 최근에 얼굴이라는 매우 작은 영화에서도 좋은 결과른 내는 데에 성공했죠. 감독과는 밀수에서 한 번 이미 같이 한 번 일 한 적도 있고, 헤어질 결심에도 조연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정말 몸바쳐 연기한다는 느낌이 드는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같은 자궆ㅁ에서도 정말 강려한 연기를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결과가 항상 좋은건 아니어서, 사냥의 시간이나 헌박사 퇴마 연구소 같이 피곤한 영화도 있긴 합니다.
박해준과 신세경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둘 다 여러 영화를 거쳤고, 특히나 박해준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해냄으로 해서 영화를 살린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서울의 봄도 그랬고, 독전에서도 박선창 역할로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영화는 아니지만, 부부의 세계에서도 정말 대단했었죠. 다만,신세경이 영화에서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타짜가 흥행은 했습니다만 썩 좋다고 하기는 힘들었고, 알투비, 푸른소금 모두 좋다고 말 하기는 어려웠으니 말이죠. 호리려 세작, 신입사관 구해령 같은 드라마에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더 많죠.
이번 이야기는 조과장이 자신의 휴민트 작전에서 정보원이 희생되면서 시작됩니다. 국제범죄를 추적하던 그는 희생된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새로운 정보원인 채선화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위성의 조장 박건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게 되고, 여기에서 북한 총영사인 황치성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서로 얽히는 이야기를 가져가고, 이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에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과거에 베를린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감독이 직접적으로 첩보물을 만든다고 해서 이야기가 많았던 상황입니다. 그리고 나름 괜찮은, 하지만 아주 만족스럽진 않은 결과물로 인해서 흥행도 적당지 잘 된 정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만, 그 만족스럽지 않은 지점들이 액션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액션으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 역시 기대를 할만한 지점이 생긴 것이죠.
액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리듬과 타격감입니다. 이에 관해서 적당히 가리는, 매우 정신 없는 화면 구성을 가져감으로 해서 영화를 어느 정도 착각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상당히 정직한 영화라는 느낌을 주는데, 액션에서 정석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액션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감지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관해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는 타이밍은 적당히 영화가 늘어지려 할 때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영화의 긴장을 다시 조여주는 데에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의 타이밍 자체를 굉장히 잘 잡은 편이며, 영화에서 긴장과 쾌감을 필요하는 타이밍에 제대로 등장하여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하더라도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제대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이 가져가야 하는 흐름 측면에서 역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어떤 리듬을 타야 재미가 있으면서도, 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가에 관해서 제대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는 결국 그만큼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 해. 액션을 제대로 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액션이 가져가야 하는 여러 측면들을 모두 잡아내려고 노력도 했고 말입니다.
액션 영화에서 타격감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그러면서도 속도감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차량 추격전이 많이 나오는 영화, 그리고 총격전이 많이 나오는 영화일수록 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해당 지점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지점들이 잘 관리되는 상황이다보니, 영화가 액션에 관해서는 정말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액션이 없는 상황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베를린이 비교대상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이죠. 당시에 액션과 액션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은 긴장감이 있기는 한데, 묘하게 기시감이 강하게 드는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이번 이야기도 몇 가지 더 추가되긴 했는데, 전체적인 방향성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흥미로운 지점들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다른 영화에서 못 본 것들이 이번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작품에서 가져가는 기본적인 이야기는 현지 정보원을 새로 찾아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속에서 새로운 정보원은 나름 북한의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안전 문제를 같이 안고 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이 얽힌 북한측 인물 역시 묘한 지점들을 같이 안고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냥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인물의 비리를 추적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요원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각각의 인물들은 노리는 바가 있습니다. 남한측 요원의 경우에는 이미 휴민트 요원을 잃은 바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요원에 관해서 어느 정도 감정적인 부채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초반부터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요원에 관한 감정이 좀 더 강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에 관해서 다시는 같은 문제를 겪지 않게 하리라는 강박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적하는 북한 요원의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굉장히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에도 비슷한 해결을 하리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역시 일반적인 임무에 대한 지점을 넘어선 좀 더 감정적인 지점을 가져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특성으로 인해서 다른 주인공과 강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며, 영회에서 좀 더 강렬한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 있는 인물 역시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측 인물인 동시에, 북한에서 빠져나가고 싶어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묘한 과거로 인해서 지금 당장은 또 어떻게 하기 힘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목적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캐릭터로서의 다층적인 측면 역시 영화에서 강조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보여주는 지점들 때문에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지점들이 보여주는 것들도 있는 상황이죠.
이 외에도 끼어 있는 인물, 특히나 성격적으로 매우 강렬한 인물을 등장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단순하지 않은 선악관계를 확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소개하지 않은 인물중에 진짜 악이라고 할만한 인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복합적인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상황이 되었죠. 이 속에서 이야기를 꽤나 매끄럽게 끌어내고 있다는 것만 해도 이 영화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 데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장 인물의 복합적인 면들이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만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복잡하다고 느껴질 상황을 만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맞춰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있고, 관객들이 어느 정도 감정적인 지점들을 보여주는 식으로 가게 되면 결국 영화의 특성을 강조하는 식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액션에 맞춘 지점들을 위한 성격적 측면을 강화하는 쪽으로도 사용하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흐름 역시 영화에서 꽤 잘 통제 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 꽤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자체가 늘어지는 것을 방어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영화에서 감정적 흐름과 영화의 이해에 관한 흐름을 통일 시키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을 에피소드화 해서 영화적으로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지점들도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시청각적인 면모에 관해서는 좀 더 고전 스파이 면모가 강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파괴적인 액션 영화의 배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속고 속이는, 혹은 감정적으로 강렬하게 들어가는 지점들에 관하여 좀 더 설명해야 하는 여러 지점들에 관하여 이야기 할만한 배경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음향과 음악을 통해 영화의 감정을 좀 더 끌어올리고, 영화의 방향성을 유지시키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조인성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방향성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깊은 지점을 드러내면서도, 이를 절제하는 느낌을 살리는 데에 성공했죠. 박정민의 경우에는 역으로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연기를 살리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신세경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캐릭터 특성에 관해서 좀 더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지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박해준의 경우에는 정말 폭력에 관한 강렬함을 제대로 만들어내더군요.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이야기에 뭔가 울림이나 깊이가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만, 영화가 가져가고자 하는 액션에 관해서 이야기가 제대로 뒷받침 해주는 동시에, 이야기가 영화를 재미있게 보이게끔 포장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기에 영화적인 재미는 꽤나 좋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냥 다 잊고, 그냥 액션 즐기러 간다고 할 때에도 오히려 정말 괜찮게 다가올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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