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2. 1. 04:48

 이 영화의 경우에는 약간 미묘하긴 합니다. 제가 특정한 배우에 관한 비하를 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긴 한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특정한 배우에 관해서 아무래도 제가 의혹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의 방향은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정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미묘한 생각이 드는 것도 있긴 합니다. 그만큼 애매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배우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영화의 감독 이야기도 해야 할 듯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이름이라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라는 감독을 처음 본 건 나이트워치 시리즈 입니다. 러시아 영화로, 당시에 꽤나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였죠. 사실,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평점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재미있게 본 케이스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감독의 이름을 정말 제대로 알린 영화가 하나 있으니, 바로 원티드 입니다. 사실 원작의 기괴함을 생각 해본다면 영화는 오히려 얌전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경우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원작에서 이렇게 관객 친화적인 영화를 끄집어낼 수 있다는 것 자테가 놀라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그래서 차기작을 정말 많이 기대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안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물론 제작자로서 이름을 여럿 올리긴 했습니다. 나인 이라는 애니메이션에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고, 다크 아워라는 영화에도, 아폴로 18호에도 제작자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쯤 되면 어떤 철학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반비례 해서 영화가 더럽게 재미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앞서서 보여줬던 영화의 재미들은 다 어디 가고, 갑자기 링컨 : 뱀파이어 헌터 같은 이상한 영화를 끄집어내기까지 했죠.

 이후에는 그래도 좀 나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하드코어 헨리에서 다시 제작자로 나서서 나름 괜찮은 결과를 냈고, 서치 라는 영화 역시 제작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그 사이에 벤허 리메이크를 만들긴 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얻는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워낙에 과거에 나왔던 강렬한 고전이 있었던 상황이라, 아무래도 액션 영화로서의 해석이 핵심이 되어버린 리메이크는 썩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든 것도 사실이긴 했죠. 이 마든 시간을 거쳐. 오랜만에 다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크리스 프랫 입니다. 최근에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오웬 그래디 역할을 하면서 정극 연기자로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마블 시네마틱 유닙저스에서는 피터 퀼 역할을 하면서 꽤나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사실상, 두 시리즈만 해도 어마어마한 이익을 거둔 상황이다 보니, 배우로서는 꽤나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서 마리오 목소리까기 꿰차기도 했습니다.

 그 전에는 코미디배우로서도 상당히 많은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녀에서는 주인공의 직장 동료 역할을 하면서, 정말 웃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 이전에도 정말 좋은 모습도 보여줬고 말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큰 영화를 주로 오가면서 미묘한 모습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에 패신저스 같은 영화가 있는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일렉트릭 스테이트 역시 영화 평가가 도저히 좋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배우 개인에 대한 문제도 게속 도마에 오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혼 소식이 나온건 그냥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연예계에서 결혼하고 이혼하는 이야기는 그냥 가십성 이야기라서 딱히 뭐라 할 부분들이 없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노무 기독교 생활에 관한 지점들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나가는 교회가 매우 이상한 곳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죠. 자긴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해명을 늦게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한 번 든 의혹은 사그라지기 힘드니까요.

 오히려 맘 편하게 다가오는 배우는 레베카 퍼거슨 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일사 파우스트 역할로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듄 시리즈에서 아예 레이디 제시카 역할을 하면서 정말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ㅅ브니다. 여기에 닥터 슬립에서 보여준 로즈 더 햇 이라는 캐릭터 연기까지 보고 있노라면, 연기 스펙트럼이 정말 살벌하게 넒은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애나벨 월리스인데, 말리그넌트에서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인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는 한 형사가 법정에 잡혀 있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이 인물은 문제의 법정에서 90분 내에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인데, 심지어 법정이 운용하는 AI 인공지능인 “Mercy”의 제작에 일조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가족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그 혐의를 깨고, 무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밝혀지는 수상한 정황과, 그 정황이 보여주는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 하면서 진행됩니다.

 

 사회에서는 AI가 화두입니다만, 영화에서 AI가 다뤄진지는 꽤 되었습니다. 다 각자 나름의 상상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다뤘고, 이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영화가 나왔었습니다. 각자의 결론과 스타일이 있었고, 평가도 다 달랐죠. 사실 이번 영화에서 다루는 이야기도 딱히 다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을 판단하는 AI라는 이야기는 이미 많이 나왔었으니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이 시대가 정말 인공지능을 판사로 들일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달라보이는 지점들이 있는 것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가 노리는 바가 매우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인공지능 이야기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사에서 나오는 인공지능에 대한 질문을 영화에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황당한건, 인간에 관한 질문을 하는 듯 하면서, 결국에는 영화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 관해서는 인공지능 보다는 그냥 인간의 방식이 훨씬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위의 이야기와 떠오르면서 매우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에 도달하게 됩니다. 왜 인공지능 이야기를 지금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고, 왜 영화에서 진행하는 이야기의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그 질문을 가지고 상업적으로 가져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기보다는, 그냥 팔리는 영화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 편입니다.

 물론 상업 영화가 팔리게 만들겠다는게 문제는 아닙니다. 괜히 큰 꿈을 가지고 접근해서는, 오히려 역으로 아이디어나 메시지가 지배해버리는 영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상업 영화에서는 시류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적당히 이용해서 상업성 짙은 영화를 가져가는 것이 괜찮은 방식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앞서 말 했다시피, 영화가 아이디어의 출발은 인공지능인데, 그 다음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레이븐이라는 형사가 사형 판결에 대한 반대 주장을 하면서 진행됩니다. 90분 내로 본인의 억울한 상황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고, 왜 자신이 갑자기 이런 누명을 썼는지에 대한 사실을 알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동시에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들이 세운 음모를 밝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결국 레이븐 이라는 형사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에는 AI라는 것을 활용해서 뭔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식의 영화는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죠. 결국 AI의 역할은, 상황을 좀 더 긴박하게 만드는 도구 정도로 활용되고 있고, 동시에 영화에서 시간 제한에 관해서, 그리고 영화에서 정보를 좀 더 빨리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기본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 외에는 사실상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보통 여기에서 그나마 일부지점에서는 인공지능의 존재를 확실하게 활용하려 노력하는 지점이 있다고 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마저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상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그간 이미 여러 영화에서 사용한, 그리고 검증된 것들만 가지고 영화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 중에서도 너무 낡은 것만 사용했다는 느낌이 오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레이븐의 이야기가 좀 더 매력이 있다면, 그래도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SF 수사 스릴러로서 그래도 어느 정도 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 했을 겁니다. 그걸 가능하게 한 과거 작품들이 이미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관해서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미 다른 영영화들에서 봤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더란 것이죠. 결국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로 치닫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수사가 잘 진행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마저도, 이야기가 특색이 있다거나, 이야기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느낌을 거의 주지 못하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결국 액션을 끌어내기 위해서 상황을 위해 나열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매력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냥 적당히 나열하고 시간만 때우고 가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영화에서 수사의 과정은 정말 절망스럽게 그지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사건 현장을 다시 되짚는 지점들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 속에 있는 단서들은 너무 뻔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긋이, 그냥 그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죠. 관객이 어느 정도 그냥 따라가는 정도에 머무를 정도만 해도 되는데, 이 영화는 이건 너무 심하다 라는 것을 일반 관객들이 바로 판단할 정도로 그냥 그런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심지어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러 다른 에피소드들 역시 썩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사건을 추적하고, 단서가 가리키는 방향이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드는 것이 주 방법인데, 이에 관해서 영화는 그냥 우리가 아는 TV 시리즈 에피소드 정도의 느낌만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것도 광고와 광고 사이에 나오는 적당한 에피소드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 하고 있죠. 잘 하면 잘 하겠지만, 너무 작은 느낌을 주고, 너무 이야기로만 흘러가버린다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캐릭터가 뭘 한다고 해도 캐릭터에서 그다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입니다. AI가 보여주는 캐릭터성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아예 없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차가운 AI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배우를 활용하는 지점들이 몇 개 있는데, 굳이 표현해야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 정도죠. 그 외의 느낌이 거의 없으며, 사실상 그냥 기계를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사람이 나오는게 편하다는 판단을 내린게 다 라는 느낌을 주는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주인공 역시 별반 관객에게 동조를 얻지 못합니다. 감정적으로 초반에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동시에,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응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속에서 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느낌이 드는 상황이기까지 하죠. 심지어 주인공을 둘러싼 사람들은 에피소드에 필요한 정보 전달이나, 상황을 이끌어가는 여러 지점들을 이야기 할 뿐, 그 외의 지점들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액션이 제 역할을 하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나오긴 합니다. 분량이 적은 데다가, 그냥 분위기를 잠시 띄워줄 것 같은 역할을 할 뿐, 거기에서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죠. 타격감이 거의 없는 데다가, 주로 정신 없음으로 일관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 전체 흐름마저 거의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상황이라, 영화가 그냥 덜그럭 거린다는 느낌만을 주고 있습니다. 100분 남짓의 영화에서 이런 상황을 보는게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죠.

 그나마 배우들은 나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레베카 퍼거슨의 경우에는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딱 거기까지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이상의 연기를 할 공간 자체를 안 주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문제는 크리스 프랫 역시 마찬가지여서, 뭔가 보여주려고 하다가도 다시 밀려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주연 배우 둘이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작 의도자체도 아쉽지만, 이 위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역시 제대로 일을 못 하는 상황이며, 사실상의 상업성 마저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전혀 흥미롭지 않으며, 액션으로서도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지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각적으로 뭔가 표현하려 노력은 하는데, 그마저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여러모로 그냥 지나가셔도 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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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