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2. 12. 05:50

 개인적으로 몇몇 영화들이 정말 궁금하면서도, 이번에는 극장은 피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있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말이죠. 영화 자체는 궁금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맘 놓고 보기에는 또 미묘한 구석이 있는 상황이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시기상 영화가 너무 몰린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당장에 이 주간에 영화만 세 편이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에메랄드 퍼넬 감독에 관해서는 좀 미묘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긴 합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이 감독의 영화를 마음 편하게 볼 날이 올 것인가 하는 걱정이 더 큰 것이죠. 국내에서도 정말 유명했는데, 프라미싱 영 우먼이 그 강렬함을 이야기 하게 만드는 측면이 너무 강해서 말이죠.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는데, 솔직히 제가 정말 무서워 하는 류의 영화라서 말이죠. 감독으로서 정말 칼을 갈고 만든 영화라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좀 기피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고나 할까요.

 앞서 말 했듯이, 프라미싱 영 우먼은 정말 강렬한 영화였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어두운 지을 살벌하게 건드리는 영화였죠. 그러면서도 과잉은 아닌데, 정말 극한까지 밀어붙인다는 낌도 있었던 겁니다. 여러 측면에서 팔망미인의 영화인데, 그노무 주제가 제가 정말 힘들어하는 지점이 있다는게 저를 힘들게 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여다봐야 하는 이야기지만, 웬지 맘 편하게 접근하기에는 완전히 틀린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좀 재미있는게, 대형 상업 영화에서의 에메랄드 퍼넬은 주로 배우로서의 경력이 더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니쉬 걸에서도 조연으로 나왔었고, 팬 이라는 피터팬 관련 영화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메르카로바 공주 역할도 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배우로서도 아주 완전히 개화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꽤 좋은 영화를 찾아다니는데에 꽤 괜찮은 결과를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이번 영화에는 마고 로비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운 연기를 본건 역시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이었습니다. 연기와 액션을 모두 소화하는 배우가 점점 더 드물어지는 상황에서, 그 둘을 모두 잘 가지고 가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좋다고 생각을 했었죠. 물론 연기에 관해서도 계속해서 좋은. 그리고 꾸준한 시도를 하는 덕분에 애스터로이드 시티나, 바비 같은 영화도 꽤 있는 편이기도 ㅎ바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 복이 아주 크다고 말 하기 좀 미묘한 상황이긴 합니다. 특히나 바빌론과 암스테르담이 연타석으로 망가진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힘들게 영화를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좋은 결과가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때 마다 좋은 영화에 나오거나, 아니면 흥행이 잘 되는 영화에 나오는 상황이 됨으로 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상황을 복원하는 데에 성공함으로 해서 커리어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죠.

 제이콥 엘로디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연기에 관해서는 최근에야 그나마 믿음을 가지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프랑켄슈타인에 나와서 괴물 역할로 매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함으로 해서 오히려 걱정을 줄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전에 프리실라 라는 작품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역할을 한 적이 있긴 한데, 당시에 엘비스 영화가 먼저 개봉한 상황이다보니, 그리고엘비스의 전부인이었던 프리실라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라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그 전에도 출연한 작품이 있긴 합니다. 주로 넷플릭스 작품이었고, 키싱부스 시리즈에 이름을 계속해서 올린 바 있죠. 키싱 부스 시리즈가 아주 좋다고는 말 하기 힘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의 품질을 꾸주히 유지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다보니, 그래도 걱정이 좀 덜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긴 합니다. 문제는 사이사이에 다른 작품을 여럿 시도한 경력인데, 알려진 작품이 별로 없을 정도입니다. 결국 프랑켄슈타인이 어마어마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이 외에 엘리슨 올리버, 이완 미첼, 샤자트 라티프, 오언 쿠퍼, 홍 차우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홍 차우는 좀 놀랍긴 한데, 아무래도 이 작품이 옛날 영국에 관해서 다루는 작품이다보니, 나오기 힘들 거라는 생각을 약간 한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물론 현대적인 해석이라는 점으로 생각해본다면, 그래도 나쁘지 않게 다가오긴 합니다. 게다가 나오는 배우들이 여러 영화에서 이미 잔뼈가 굵다는 점 역시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요크셔의 한 광량한 저택인 ‘폭풍의 언덕’에 히스클리프라는 고아 소년이 들어오면서 진행 됩니다. 집주인의 딸인 캐시와 히스클리프는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고,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지만, 결국 신분의 차이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캐시가 대부호인 에드거의 청혼을 받아들이면서 히스클리프가 사라지게 되죠. 하지만 5년 뒤, 히스클리프가 ‘폭풍의 언덕’ 의 새 주인이 되어 나타나고, 애드거의 아내로서 살아가던 캐시의 인생을 뒤흔들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죠.

 

 폭풍의 언덕 이라는 제목을 들으면 아시겠지만, 이미 여러번 영화화 된 이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영화가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주로 사랑과 오해. 복수에 대한 테마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줬죠. 결국 원작의 전체적인 그림을 한 영화에 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쪽에 집중했다는 겁니다. 굉장히 강렬한 지점들을 여럿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각각의 장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 중에서 영화화 하고자 하는 지점들을 짚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 되었죠.

 물론 이는 각색의 역역입니다. 폭풍의 언덕 각색에 관해서 복잡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간단한데, 생각 이상으로 복합적인 이야기를 진행하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냥 사랑하던 사람들이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그 헤어짐 뒤에 있는 분노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었습니다. 결국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에 관해서 흥미로울 순 있지만, 큰 틀을 벗어나는 데에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죠.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원작이 워낙 탄탄한 구석이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각색은 결국 악몽에 가까운 작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각각의 작품이 러닝타임을 길게 하거나, 아니면 집중하는 지점을 달리 함으로 해서 다 담으려고 했던 것이죠. 다만, 이 작품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 결국에는 이 속에서 해석의 영역을 어떻게 가져가는가에 관해서 현대의 그것도 감독 특유의 성향이 드러나는 해석을 강조하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에 손을 댄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어느 정도 우리가 아는 원작을 존중하지만, 그 속에서 이야기의 방향성에 대한 터치를 달리하는 식으로 간 것이죠. 이 책의 재미는 결국 이 속에서 얼마나 새로운 해석을 하면서도, 과거의 텍스트와 효과적으로 결합되었는가 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이자 가장 큰 핵심이고, 동시에, 논란이 있을만한 지점들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지점이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사랑했던 사람들이 사회적인 지위와 재산으로 인해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과거 이야기를 단순하게 그냥 단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시절에 얼마나 불같은 사랑을 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순애물의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뒤에 뭔가 파멸적인 것이 있다는 단서를 계속해서 같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화에서는 이 속에서 캐릭터의 이야기를 하면서, 혼란스러운 지점이긴 하지만, 각자의 이야기에 관해서 좀 더 깊게 다룸으로 해서, 그 속의 감정에 관하여 좀 더 강하게 가져가는 겁니다. 물론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단순히 그냥 파괴적인 면모를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사이를 채우는 텍스트에 관해서는 사랑이 가진 기묘한 면모들에 관해서 좀 더 많이 다루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전 텍스트에 현대적인 해석이 살아 있을 수 있는 지점들이 생기게 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는 단순히 주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랑이라는 것에 관해서, 이 속에 각자의 시선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리고 이 속에 무슨 광기가 도사리고 있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진 않지만, 왜 사랑이 파멸적이었는지에 관해서 단서를 깔아 놓고 있는 겁니다. 이 속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방향성을 통해, 결국에는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들이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단서들은 결국 재회라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터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지 않은 사랑이 결국 박살나고 나서, 그 다음에 진행되는 재회는 결국 영화의 핵심을 건드리게 됩니다. 다만, 이 속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남자는 미친 사랑을 했다가 미친놈이 되어 폭력을 휘두르는 괴물이 되었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고, 여성의 관점에서도 단순히 말 함부로 잘못했다가 지옥이 시작되었다 라는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미 쌓여 있는 지점들과 함께 오해가 될만한 트리거를 보여줬고, 그 결과가 나오니 말입니다.

 결국 후반부는 그 방아쇠가 당겨진 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결국 분노와 실망, 광기가 사랑에 대한 실망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의 같은 지점들을 이야기 하는 듯 보이지만, 각각의 상황에 관해서 나름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여러 상황들을 보여주고, 그 상황에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되, 그 결론에 관해서 우리가 아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결론에 대한 해석 역시 감독의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한 각색도 어느 정도 성향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감독이 가져간 것은 결국 파멸과 후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관해서 원작보다는 좀 더 사랑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쪽으로 갔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원작이 가져간 기묘한 비틀림에 관한 지점은 오히려 약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명료함을 가져가는 데에 있어서는 오히려 성공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쪽으로 영화를 진행했고, 결국에는 이에 관해서 영화가 미친 사랑과 지저분한 관계에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선호한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건드린 겁니다. 그 덕분에 영화가 좀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생긴것이죠. 게다가 과정 자체가 굉장히 강렬하게 등장하다보니, 어느 정도 관객에게 필요한 결말요소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에너지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그냥 그런 금세 사랑에 빠지는 그런 캐릭터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각자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것들에 관해서 각자 보여주는 지점들이 있었던 상황이고, 그 속에서 각자 묘한 성격을 드러냄으로 해서 각자의 그림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한 상황인 것이죠. 그리고 이는 후반부로 넘어가게 되면, 결국 그 성격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대로 된 흐름을 타고 감으로 해서, 영화의 재미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단계별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그냥 상황의 단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기승전결에 맞게 감정 이야기를 조절해가면서 영화를 전달해가고 있는 것이죠.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대단히 잘 먹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시청각적인 지점들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지점들을 확실하게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대극에 맞는 화면을 구성하는 식으로 가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단순하게 화려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으로 가지 않고 있습니다. 묘하게 현대적인 깔끔함이 존재하면서도, 영화의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성공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음악이 주는 묘한 감정적 울림을 만들어냄으로 해서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확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고 로비는 의외로 감정적인 면모에 관해서 거친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이를 영화적인 순애로 발전시키는 데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 여러 고민들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제이콥 엘로디 역시 사랑 뒤에 숨어 있는 매우 무서운 성격적 측면들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 역시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꽤나 강렬한 영화입니다. 우리가 아는 텍스트를 현대적인, 혹은 도발적인 상상력에 맡기는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면서도, 일반 관객의 시선이 머무르게끔 하는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순애와 상실, 분노에 관해서 데단히 효과적으로 다루는 영화인 동시에, 이를 의외로 편안하게 즐기는 데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냥 말랑말랑한 영화 원하는 분에게는 이 영화는 좀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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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