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3. 5. 10.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때가 왔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저도 그 사람들중 하나죠. 영화 보기 전날, 1편도 복습도 하고, 서플먼트도 싹 다시 훝었고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과연 아이언맨2 블루레이는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나름 악몽의 타이틀로 불리웠는데 말이죠. 본편 디스크에서 나는 굉음은 정말이지;;; 저도 그래서 한 번 교환 받았다죠. 아무튼간에, 이번 영화,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할 만한 점은, 뭔가 이 영화가 다크나이트같이 뭔가 깊이 생각할만한 파워를 지녔다기 보다는, 역시나 이 영화는 보고 즐기는 데에서 그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대할 것을 기대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결국에는 트랜스포머처럼, 일종의 볼거리의 버라이어티를 자랑하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최근의 슈퍼히어로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을 합니다. 이는 사실 이 영화 1편에 관한 리뷰를 할 당시에, 이미 결론이 난 사실이죠. 영화에서 시대에 안 맞는 부분은 시대에 맞게 재 해석이 되었고, 현실에 관한 재평가를 하는 것들이란 것들 말입니다. 이는 최근 그래픽노블 원작 영화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정도 각색을 안 거친 작품들이 오히려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왓치맨, 300, 신씨티의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말 그대로 그래픽 노블을 실사 영화로 옮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DC의 방식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이 영화를 주도하는 스튜디오가 결국에는 마블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이 영화가 일종의 만화책이 진행을 하는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세계관을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이미 만화책에서 많이 써먹었던 부분입니다. 마블의 그래픽 노블에서 각각의 히어로는 각각의 만화책에서 따로따로 나오기도 하지만, 일종의 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히어로가 여럿 출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국내에 출간된 시빌 워 같은 경우가 있죠.) 이번 아이언맨 2는 바로 이런 것을 지향을 위한 한가지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으로서 상당히 애매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 상당히 발생할 수 밖에 없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슈퍼히어로의 방식은 바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란늡 부분과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만화의 스토리 설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는 동시에, 이런 현실성과의 연결고리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균형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웬지 좀 더 만화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 유쾌하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이 영화가 팬이 아닌 이상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종종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앤딩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쿠키도 그렇고, 이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곧 영화로 나올 모 캐릭터의 물건도 그렇고 말입니다. 만약 그런 사전 정보가 전혀 없다면, 말 그대로 생판 모르는 뜬금 없는 장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을 이 영화는 상당부분 안고 갑니다.

이 문제는, 그간 대부분이 영화가 보여줬던 방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그간 각각의 히어로에 관해서 결국에는 따로따로 영화 제작 판권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몇몇 영화들로 인해 굳어졌던 관행이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손 대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는 것이죠. (물론 폭스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히어로를 데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엑스맨 떼거리, 고스트 라이더, 데어 데블을 대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짜 볼 꿈을 못 꿨죠.) 하지만, 이번에 거의 모든 아이언맨과 그 이후 프로젝트 대다수가 마블의 산하에서 그것이 가능한 만큼, 이런 용단을 내리는 것이 일종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도전은 결국에는 그간 대부분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피해가야 했던 부분도 과감히 도입하는 것을 시도하게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종의 팬 서비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원작은 분명히 인기가 있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르게 설정을 개조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이야기를 몇 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엑스맨 이야기를 한 기억도 나는군요. 원작에서는 울버린이 노란색 쫄쫄이를 입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씀 드린듯, 일종의 도전이 되며, 양날의 칼이죠.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세계관을 넓히는 작업이 될 수는 있기는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불친절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판단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부분을 가릴 정도로 상당한 액션을 자랑을 합니다. 이는 또 속편에 법칙에 상당히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의 규모는 크게, 스토리는 더 빠르게, 그리고 등장 인물들은 더 화려하게 라는 면에 이 영화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충실합니다.

그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이 영화는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는 여유를 잃고, 밀어 붙이느라 정신이 없는 경우가 간간히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데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액션 역시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매력은, 스토리가 좀 심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다는 점 역시 적절하게 가려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이 모여서, 이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볼거리를 형성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볼거리는 대단히 현란하고 빠르며, 전작을 능하가는 파워와 흥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연성 역시 적절하게 잘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1의 최고 강점중 하나인 그 유연함과 시종일관의 여유 말입니다.

그럼 스토리를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토니 스타크가 인간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오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이 아이언맨의 태동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태동을 지나, 그 속에 들어 있는 한 인간이, 과연 스스로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의 치고 박는 액션을 생각해 보면 살짝 안 어울리는 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이런 문제로 삐거덕 거리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사람됨을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로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내실을 가지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연기를 하는 것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입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 했던 채플린을 얼마전에야 접했는데, 사실, 이런 영화에는 잘 안 어울릴 거라는 연기 내공의 소유자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는 곧 아이언맨이요, 토니 스타크입니다. 무심하면서도, 동시에 제멋대로 이지만, 그 속에 인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을 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워낙에 엄청난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게다가 메인 악당 역시 엄청난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대비를 하려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상당히 잘 해줘야 할 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상을 해 냅니다. 그가 아닌 토니 스타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나오는 것은 1편의 대배우인 제프 브리지스에 이어, 이번에는 미키 루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마스크나, 그리고 연기적인 형태는, 정말이지 멋진 악당입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복수심에 불타는, 하지만 토니 스타크와 쌍벽을 이룰 만한 면모와 여유를 가진 악당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선택을 조금 잘 못 한게, 이 영화에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에 이런 저런 문제와 너무 많은 적들로 인해서 미키 루크의 비중을 줄인 것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이 영화에서 미키 루크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미키 루크 모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군요. (물론 둘 다 상을 못 탄 것도 같습니다. 영국 아카데미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요.)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테렌스 하워드의 자리였던 로드 역을 이어받은 돈 치들일 겁니다. 전작에 비해서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 문제로 인해서 비중이 떨어지는 문제 덕분에 그래도 이질감이 극싱하지는 않습니다만, 로드역이 진중하면서, 동시에 여유를 보여주는 역이라고 한다면, 돈 치들은 좀 더 심각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는 배우였습니다만 의외로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파워를 자랑하더군요. 대략 감독인 존 파브로가 이 영화에서 노렸던 것이 뭔지 대략 감이 잡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전작의 홍일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는 이 영화에서 비중이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의 비중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비슷한 역할에,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는 스칼렛 요한슨의 등장으로 인해서 보여지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영화에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맛이 정말 쏠쏠하고 말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이야 뭐........딱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연기르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만, 특유의 분위기와 미모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기네스 펠트로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대성을 해 버린 기네스 펠트로와는 비교가 좀 되더군요.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하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니 된 거죠. 이 영화에서 그녀의 액션은 꽤 볼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중에 그녀가 입고 있는 복장 역시 상당히 볼만합니다.)

지금까지 샘 록웰 이야기를 안 꺼냈는데, 솔직히 좀 실망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사실 그가 잘 보여줬던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한없이 행복해 하면서, 그 속에는 불안은 감추다가, 소위 심사가 뒤틀리면 폭발해 버리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런 모습에다가, 동시에 음모에 능한 모습까지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것에서는 솔직히 음흉한 천재성이라는 테마도 끼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음흉함은 있는데, 천재성이 어디로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마다, 적절하게 띄워주는 연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놀란건, 이 영화에서 비중이 높아진 캐릭터가 둘이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또 다른 흑인인 닉 퓨리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 한 부분인 세계관의 무리한 확장에서 등장한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외로 그의 존재는 영화의 방향을 틀어 가는데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끌고 가는 연기와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에서 해피 호건, 그러니까 토니 스타크의 운전사로 나오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존 파브로 입니다. 사실 원작에서 역시 해피 호건의 비중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기는 합니다. 이 역시 원작의 투영이라는 부분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개그 캐릭터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쯤 되면, 이 영화가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에 정말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항상 이런 류의 영화를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이야기 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영화는 눈 크게 뜨고 장면을 놓치지 않게 주의하시고, 몸이 부서지도록 즐기시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목적이자 이 영화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물론 마블 시리즈에 관한 사전 지식이 있으시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P.S 이 영화의 엔딩크래딧 뒤에 쿠키가 있습니다만.......앞서 말씀드렸듯이 마블 슈퍼 히어로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조만간 이 장면과 관련된 히어로 역시 영화를 촬영을 할 거라는 거죠.

P.S 2 영화 중간에 역시 보너스로 잠시 두가지가 등장을 합니다. 하나는 마블 영화라면 절때 안 빠지시는 스탠리옹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마블 유니버스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물건입니다.


P.S 3 스파이더맨의 리부트도 지지부진한데, 이 기회에 회수해서 아예 어벤져스에 제대로 포함시켜버리는 것도 정말 좋을 듯 합니다.


XBOX. 어머니 曰 : 미키 루크는 한대수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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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1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리뷰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 인생 최초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보고 쓰는 리뷰까지도 올라가게 될 터인데, 이건 아마도 두개로 나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타이틀 리뷰이다 보니 작품 자체에 관한 이야기와 타이틀에 관한 이야기로 나눠야지 싶어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노트북이 상태는 매우 짜증납니다;;; 어째서 캡쳐만 하면 에러가 나는건지......) 그 전에, 일단 이번주 개봉한 두 편의 영화 리뷰를 해야겠죠. 물론 이번주 일요일쯤에 잊고 있다가 안 쓴 G-포스 리뷰도 올라갈듯.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괜찮은 영화는 그런대로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대로 천말 영화인 왕의 남자의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평가가 저평가 되는 이유는, 어쨌거나, 이런 말랑말랑한 영화는 절대로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영화 명단들이 줄줄이 계속되는 경우로서는 솔직히, 저도 평가를 억지로 주기는 좀 곤란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감독의 영화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흥행이라던가, 적어도 작품적으로 굉장히 양호한 평가를 받은 작품이 많습니다. 제가 아주 초기작인 키드캅은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나온 황산벌의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상당히 말초적인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 매력이 어떤 것인지 영화가 잘 표현을 하고 있었죠. 어찌 보면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소재를 어떻게 잘 버무리는가에 따라 영화가 어떻게 비치는가에 관한 한국적인 답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후 작품인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는 제가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일단 왕의 남자는 기본적으로 약간은 기묘한 로맨스 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정말 슬픈 페이크 사극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에 의지하고 있는 사극이라고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무슨 실록인지 뭔지에 딸랑 한줄만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작품이 역사라고 하기는 좀;;;) 이 영화는 스토리적으로도 그렇고,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엇습니다. 이후에 나온 라디오 스타는, 현실의 문제를 다루면서, 인간 관계에 관해서 이준익 감독이 얼마나 잘 버무릴 수 있는지에 관해 증명을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 가도를 달린 것 만은 아닙니다. 이후에 나온 즐거운 인생의 경우는 사실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고, 나름대로 흥행의 가도라는 것을 보여 줬기는 합니다만, 일주일 시간을 두고 거의 같은 소재와 방식으로 만든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개봉을 하는 바람에 관객이 나뉘는 상황이 생겼죠. 물론 즐거운 인생의 경우가 더 잘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과거의 영광을 찾기는 좀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만든 영화는 뭐, 솔직히 전 별로 점수를 안 주는 영화중 하나인 님은 먼곳에 입니다. 잘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전 솔직히 영화가 늘어지는 느낌에다가, 뭔가 엄청나게 뻔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말이죠. 그래더 점수를 더더욱 안 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뻔하면서도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는 이준익 감독이 나름대로 괜찬은 소재를 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복잡한 이야기인데, 임진 왜란 당시에 의병이 일어났으나, 그 의병을 당파 싸움으로 인해 결국에는 역적으로 몰고, 그리고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음모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약간은 팩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들에서, 결국에는 이준익 감독은 또 다시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 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임진왜란이라는 요소는 솔직히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묘한 점은, 임진왜란이 이 영화에서는 결국에는 도구라고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보통은 임진왜란이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정말 비장미 넘치는, 말 그대로의 액션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정말이지 한국 만세의 영화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들을 선택을 하지 않고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 놓고 있는 것이죠.

바로 이 면이 스스로의 장기입니다. 결국에는 임진 왜란 중간의 이야기 이지만,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지, 그리고 그 속에서 전혀 다른 것을 꿈꾼 사람들의 면모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는 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대형 영화와 작은 영화의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이번에는 비슷한 수의 인물들이, 누가 먼저다 할 것 없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분명히 이 영화의 중심은 어떤 목적이기는 합니다만, 그 목적이 중심은 아니며, 심지어는 각자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방법마져도 다릅니다. 솔직히, 매우 정신 사나운 방법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자주 비추는 사람이자,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때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것은 황정민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정말 문제가 큰 것은, 중간에 퇴장시켜 버린다는 겁니다. 사실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어느 정도 능력 배분을 좀 더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영화를 다 볼 수 있는건 그나마 스토리의 시간적인 배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괜찮은 능력을 자랑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고 즐기는 데에는 정말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죠. 이 작품의 매력은 결국에는 그런 부분에 있다고 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캐릭터의 균형만 좀 더 잘 맞았다면, 이런 부분들 덕분에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연기까지 시원치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른 분포를 보여주고 있고, 이 역시 아무래도 캐릭터의 균형을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극적인 부분에 있어서 뜬금이 없다라고 느껴지는 것 까지는 밀고 가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황정민의 연기 입니다. 기본적으로 황정민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역시 대단히 괜찮은 편인데, 일종의 기인이면서, 동시에 선인, 그리고 흔히 말하는 정도가 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정민의 그간의 캐릭터가 다중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흔히 말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서부터, 일종의 추리적인 면모, 그리고 능력이 많은 사람의 면모까지 이 영화에서는 그에게 투영을 해 버립니다 .사실, 이쯤 되면 미국에서는 거의 슈퍼 히어로 급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황정민이기에, 이 영화를 그래도 잘 해석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다층적인 면모를 잘 해석을 해 내고 있다고나 할까요.

차승원은 뭐랄까, 그간의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일종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지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면, 비장미라는 것인데, 차승원에게 이런 모습은 그렇게 어려운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비슷하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목적을 위해서는 방법을 가맂 않은 비정함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양성에 있어서는 솔직히 많이 밀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두 배우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백상현은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강당히 뻣뻣한 부분들이 등장을 합니다 .아무랟 차승원과의 연기가 나오고, 황정민과의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밀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사실 젊은 배우들이 감자기 연기를 잘 한다고 하면, 솔직히 좀 무서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정말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연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젊은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젊은 사람의 치기라고 하는 것을 이 영화에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한지혜는 이 포스터에 나오는 것이 솔직히 좀 이해가 안 되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조연의 분량보다 살짝 더 많기는 하다고 할 수 있는 분량을 자랑하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뭔가 감정적으로 화려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것에 있어서 솔직히,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비중이 있는 단 하나의 여자이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연기 역시, 백상현과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 차승원과의 호흡보다는 백상현과 잘 맞는다는 것이 그래도 상당히 볼만하다고 할까요.

이 영화에서 의외인 것은 역시나 조연들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왕의 역으로 나온 사람이 정말 재미있죠. 선조 역에 캐스팅이 된 김창완은 정말 묘한 포스를 자랑하는데, 워낙에 선조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당히 찌질한 왕이었기에, 아무래도 이 캐스팅은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생각하는 왕의 방향은 아닌데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죠. 그런 반어적인 매력들을 배우를 통해서 이루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여러 개그를 펼칩니다. 상상 외인데, 영화에서는 의외로 개그라는 것을 사용해서, 심각 일변도로 갈 수 있는 영화를 적절하게 잘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배우들이 하는 것인데, 배우들이 그런 부분들을 잘 소화하는 면도 있고, 그리고 배우들에 잘 맞춘 것들도 있죠.

솔직히, 이 영화, 그동한 기대한 것에 비해서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극적인 긴장감도 좋고, 다 좋은데, 정작 다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의 파워를 잘 못 맞추고 있고, 이야기의 결말 역시 너무 쉽게 봉합을 하려다, 오히려 실밥 뜯어진 상처마냥 영화를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특별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결말에서 평범해져 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그냥 볼만한 영화정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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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말이죠, 정말 개봉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에다가, 정말 다운받아 보는 사람들을 만류하느라 진빠지는 것도 있었죠. 이 영화가 사실 액션 영화로 비쳐지는 것도 좀 아쉬운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워낙에 이름이 별로 안 알려진 감독인지라 그런 면이 좀 더 있는 듯 해서 더더욱 아쉽더군요. 아마 이번 리뷰는 그런 부분에 관한 가이드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가 국내 개봉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에는 작품상과 감독상에서 아바타를 밀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일이 아니고는 사실 국내에서 이렇게 개봉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을 거라고 봅니다. (의외로 와이드 개봉이 되었더군요. 이 작품.) 하지만, 이번 수상 결과는 아시다시피 꽤 많은 주요 부문을 이 영화가 가져간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국내에서 개봉을 할 수 있었던 거라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것인가 라는 점에는 전 솔직히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으며, 그 미학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잘 보여지고 있고,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매력이 있게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을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에게 돌리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 있어서 감독의 능력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캐서린 비글로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여성 감독입니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분명히 좋은 감독이기니는 하지만, 약간 재미있는 가쉽거리에서 벗어나지는 못 하고 있다죠. 제임스 카메론의 전부인이었다는 것 말이죠. 물론 제임스 카메론과 살 때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를 하나 찍은 적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여화이며, 상당히 괜찮은 영화로 꼽히는 '폭풍 속으로'라는 영화죠. 이 영화는 지금은 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얼마 전 타계한 패트릭 스웨이지가 은행털이범으로 나오고,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가 잠입 수사관으로 이 영화에 등장을 하죠. 이 영화는 남자들의 우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속에는 남성들의 느낌을 보여주는 섬세한 부분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을 하고 있죠. 물론 영화라는 매체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만큼, 영상도 꽤 괜찮았습니다.

물론 이 외의 영화도 괜찮은 것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스트레인지 데이즈라는 영화도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죠. 하지만, 그 외 작품은 아무래도 힘이 빠지는 것이 좀 많습니다. 특히 허트 로커 이전의 가장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K-19라는 영화는 휴머니즘이 가득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까지는 보장을 절대 할 수 없는 잠수함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만 틀어 놓으면 30분을 넘기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마크 보얼이라는 각본가의 힘을 빌어서 정말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마크 보얼은 엘라의 계곡에서도 각본을 맡았었는데, 이 영화 역시 대단히 긴장감 가득한 영화였죠. 개인적으로 물론 어느 정도 토미 리 존스를 편애 하는 경향도 인정을 하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 역시 대단히 훌륭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토미 리 존스가 나오는 딱 한 영화만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건 배트맨 포에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역시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는군요.

허트 로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액션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계속되는 긴장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영화가 한 번 시작을 하면, 처음에 의도적으로 긴장을 풀어 놓는 장면 이외에는 정말 팽팽하게 당긴 활 시위처럼 긴장감의 끊을 전혀 놓지 않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장감이 계속되다 보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지치거나, 아니면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마련입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면도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긴장감이란, 액션 영화에서 오는 그런 긴장감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 긴장감은 흔히 말하는 액션의 휘몰아침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해소가 되지만, 이 영화에서즈는 주로 시각적, 그리고 감각적 충격으로 연결이 되는 쪽입니다. 약간은 생소한 이 부분으로 인해서 영화가 힘드시다는 분들도 몇몇 발견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부분의 바로 이 영화에서 신선함을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신선함은 결국에는 충격이라는 것을 어람나 잘 조절을 하며, 그것이 얼마나 큰 좌절과 의혹으로 이어지는가에 관해서까지 이야기를 진행을 하기 때문에, 여타 액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달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윤택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더더욱 놀라운 것은 결국에는 관객들을 옭아 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옭아 매는 느낌이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그런 것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긴장감을 풀어 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감을 풀면서 영화가 내려가는 것은 없습니다.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접근이 되게 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는 정말 완전히 밀착하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것을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그 부분,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말 그대로 동화가 되고, 그리고 그 긴장감에 대해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스토리는 바로 그런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것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뭔가 딱히 중심이 되는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이 영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전장에서 일하는 폭발물 처리반의 전장에서의 일들을 그냥 담아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스타일은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영상은 다큐멘터리의 방식을 차용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로는 다큐멘터리의 관찰하기 방식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그 부분에 관해서는 앞서 설명을 해 드렸죠.

이 영화의 다큐의 방식이란, 사람들이 생각과 이야기를 오직 대사와 행동으로 전하면서, 그 것을 카메라로 포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밀착의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의 기복이 큰 지점은 다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끔 이런 부분들이 뭔가 지독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러한 영상은, 이 영화에서 현실감을 살리고, 긴장감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놀라운건, 우리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주역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오히려 알려진 랄프 파인즈나, 가이 피어스는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나옵니다. 이 두 배우를 영화 속에서 찾아 보시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람은 제레미 레너입니다. 이 사람이 국내에서 얼굴이 그렇게 안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캐서린 하드윅 감독의 독타운의 제왕들이나, 28주후, 노스 컨트리정도가 이미 국내에 개봉이 된 적이 있습니다. (독타운의 제왕들은 좀 아리까리 하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전장에서는 두려움을 모르는, 심지어는 그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오직 그것만이 재미있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그런 면들을 너무나 잘 해석을 하고 있으며, 그의 표정에서는 말 그대로 그 일에 관한 자부심이 묻어 나올 지경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면모는 정말 잘 살아 있기는 하죠. 그 덕에 긴장감이 더더욱 올라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레미 레너는 이 영화에서 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인간군상에 여유를 더함으로서 베테랑의 풍모까지 얹는데에 성공을 거둡니다.

이 영화에서 그 옆에 항상 있는 JT샌본역으로 나오는 안소니 마키 역시 현재 극장가에 두편이나 걸려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닙니다. (데저트 플라워에도 출연을 하더군요.) 영화 명단을 보니까 그래도 8마일에서 파파덕으로 나오고,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면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역시나 잘 사용을 합니다. (전쟁 관련 영화 경험은 이미 맨츄리안 캔디데이트로 한 번 있더군요.) 그는 자신의 죽어버린 전 상사와 주인공인 현 상사를 비굘르 하면서, 뭔가 좀 잘 해 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계속해서 분노와 좌절을 느끼는 캐릭터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은 대단히 불쌍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그는 계속해서 임무와 인간성이라는 면을 번갈아 드러내면서 연기를 해 냅니다.

또 한 명의 캐릭터인 브라이언 개라그티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또 한 편의 이라크 관련 걸작 영화인 자헤드 라는 영화에 이미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당시 감독은 샘 멘데스죠. 감독 복은 타고난 이 배우는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젊은 사람의 실수와, 그리고 자신과 친한 사람들이 마구 죽어 나가는 이 전장을 못 견뎌 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들은 결국에는 분노를 돌릴 곳을 찾는데, 그는 결국 그 분노를 돌릴 곳을 찾아 내고, 그리고 결국 피로 얼룩진 전장을 빠져 나가게 됩니다. 그런 면들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에너지와 차가움이 한 역 안에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되죠. 브라이언 개그라티는 이 부분을 굉장히 충실하게 수행을 해 내면서, 영화에 풍성함을 더해 갑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작년 아카데미상 후보작 중에서 가장 잘 만든 영화인가에 관해서는 솔직히 전 회의적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가 분명히 가져야 할 부분에 있어서 영화가 가져야 할 것을 정확하게 잘 챙기고 있고, 동시에 영화에 신선함을 불어 넣으면서, 긴장감의 끊을 전혀 놓지 않고, 배우들을 끌어들여간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영화가 아무래도 전장 한 복판에 관한 이야기인지라, 간간히 잔인한 장면이 나오므로, 그런 부분들이 힘드신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영화를 챙겨서 보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영화를 극장에서 그냥 걸리는 대로 보시는 분들이나 모두 이 영화는 재미있는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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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감독도 그렇고, 원작 만화를 접해본 것도 그렇고, 그 원작 만화와 관련된 것들도 그 기대를 올려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솔직히, 좀 더 일찍 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이번에는 시사회의 행운이 전부 저를 다 비켜가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기다렸다가, 결국에는 목요일 오전 시간이 빈 틈을 타서 이 영화를 조조 첫회로 보고 왔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일단 이 영화의 원작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원작은 역시 그래픽 노블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작가는 마크 밀러입니다. 국배에도 이미 마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이 출간이 되어 있는데, 바로 '원티드' 입니다. 원티드의 원작자 이기도 한 사람이 이번의 킥 애스도 원작자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그래픽 노블은 매우 특이한데, 솔직히 역사가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닙니다만, 매우 현실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평법한 고등학생에, 아무 등력이 없으며, 말 그대로 능력도 없이 설치는 좌우충돌 스타일의 스토리라는 겁니다. 이 부분은 영화에도 반영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기에 힘입어 스토리가 계속해서 확장이기도 합니다. 기반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고, 큰 테두리를 가지고 이미 여러 이슈가 발매된 상황이며, 쉽게 말해 1부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감독이 매튜 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튜 본은 레이어 케이크라는 재미있는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으며, 동시에 스타더스트라는 매우 특이한 영화를 감독한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스타더스트는 좀 묘한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있더라구요. (제작자 쪽으로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 해리 브라운이라는 작품이 있기도 한데, 제작자야 뭐;;;)

아무튼간에, 상당히 재능이 있는 감독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사실 그의 재능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보다는, 이 영화에서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쪽으로 간다는 특징이 있기는 하군요. 아무래도 원작이 워낙에 충격적이고,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게 적절하게 잘 가고 있으니, 원작의 설정들을 거의 그대로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면들이 바로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특징은 바로 이런데에서 출발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쉬운 상상력에서 출발해서, 갈데까지 가 보는 것이라고 말이죠. 이 영화에서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사실 정말 간단합니다. 한 고등학생이, 슈퍼히어로가 없는 세상에서 의문을 느끼다가, 말 그대로 이런 것들을 스스로 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어찌 보면 어린 친구들의 상상력이기도 하며, 현대의 젊은 청소년이라면 어쩌면 도달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영화는 절대 그 부분들을 절대 쉽게 풀이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훈련도 안 되어 있고, 뭔가 초능력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어려움과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부터, 말 그대로 인기에 관한 부분과, 여러가지 것들을 다 가지고 갑니다.

이 와중에 또 추가가 되는 것은 역시나 악당과 음모, 그리고 또 다른 세력과 그들이 하는 일들이겠죠.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적당히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 설정을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죠. 어느 라인이라도 너무 멀리 가지 않고, 멀리 간다고 하더라도, 곧장 다른 이야기들과 연결이 될 수 있게 영화가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이런 영화에서 보여져야 하는 것인데, 이 영화는 의외로 이런 것들을 매우 영리하게 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정말 대단한건, 이 와중에 역시나 청소년이 주인공인 영화 답게, 심지어는 흔히 말하는 남녀의 사랑 코드도 밀어 넣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는 결국에는 들어가기라 생각을 하기는 하는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 있어서도 스토리의 경중과 이야기의 완급 조절이라는 것을 적당하게 잘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18세 관람가 답게 약간은 므흣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묘한게, 이 영화는 이렇게 웃기다가도 적당한 부분에서는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정말 심각하게 밀어 붙인다는 겁니다. 현대의 인간군상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적절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몇몇 대사들에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장면들에서 그런 것들을 드러내고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렇게, 이 영화의 주제를 좀 더 부각을 시킵니다. 남들이 안 하기에,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 같은거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18세를 받은 것은, 이 영화가 정말 잔인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은 그렇게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웃음 코드로 이 부분들을 사용을 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잔임함이 웃은 코드인 영화 역시 여럿 나와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영화가 처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영리함에 있어서는 정말 수준급이기 때문에 정말 잘 해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물론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역시 배우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가장 알려진 얼굴은 역시나 니콜라스 케이지인데, 흔히 말하는 상당히 재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람의 영웅 놀이의 이유는 사실 영화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에 속하는데, 솔직히 좀 무섭기까지 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무서운 부분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사실, 그가 뭐든지 이용을 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대단히 잔인한 장면도 잘 나옵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정도 해석을 내리는 것에서 영화 하나가 따로 나와도 될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심각한 부분들을 적당히 웃음 코드로 버무리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바로 그 부분들을 잘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스크는 사실 대단히 어리숙 한 느낌이기까지 하며, 이런 것들을 대단히 잘 사용을 하죠. 물론 전에 나왔던 이미지를 모두 잊게 만드는, 일종의 느릿한 남부인의 형상과 복수에 불타는 남자의 두가지를 결합하면서 코미디를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악역 역시 대단히 눈에 띄는 배우인데, 바로 마크 스트롱 입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는 대단히 멋진 요르단 정보국 국장이었고, 얼마 전 개봉한 셜록 홈즈에서는 블랙우드경이라는 악당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정말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 등장을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악역이면서 동시에 매우 무게감 있는 역으로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렇게 무게감 있는 역으로 나오면 솔직히 잘 못 웃길까봐 걱정이 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무게감을 웃음코드로 연결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당의 두목으로 나오면서, 말 그대로 찌질한 아들을 사랑은 하지만, 그를 믿지는 않는, 그리고 잔인하기 그지 없는 악당을 연기를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을 사용을 하면서, 대부분이 상황에 맞춘 개그를 구사를 하는데, 바로 이런 면에서 굉장히 천연덕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매력이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해버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죠.

지금까지 주인공 설명을 안 했는데, 사실 이번에도 눈에 띈 배우는 사실 주인공보다는 힛걸로 나오는 크로 모레츠 입니다. 이 여배우는 제가 기억하는 바가 맞다면 500일의 써머에서 어리지만 연애에 있어 뼈 있는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 나옵니다. 일종의 웃음계의 다코타 패닝이라고 연상이 될 정도인데, 이 영화 역시 대단히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합니다. 아버지에 의해 많이 삐뚤어진 인생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린아이의 천연덕스러움과 연결을 하고 있죠. 게다가 스턴트도 의외로 상당히 많은 장면인데, 물론 대역이나 컴퓨터에 의지를 하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육체적인 면을 소화를 했으리라 짐작을 하게 합니다. 정말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슈퍼히어로 비스무리한 레드 미스트를 연기하는 크리스토퍼 민츠 역시 대단한 배우입니다. 사실, 이 배우를 아시는 분들은 이미 이 배우가 나오면서, 이 배우는 웃음 코드용이라는 것을 짐작을 하실 겁니다. 이 배우는 데뷔작부터 슈퍼배드라는 영화로 시작을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코미디이고, 이 영화 이전의 여섯편 모두 코미디 이며, 심지어는 이 영화 이후 준비중인 작품 역시 코미디 입니다. 슈퍼배드라는 영화에서는 정말 찌질하게 나왔었는데, 이 영화 역시 어리버리하기 짝이 없는, 하지만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역할로 나옵니다. 사실 이 역에서 좀 더 웃기기를 바랐는데, 이 영화에서는 일단 자제를 좀 하더군요. 그래도 찌질한 역을 정말 잘 소화하는데에는 이 배우만큼 좋은 배우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드디어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 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청소년 영화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는 역할 내지는 흔히 말하는 어린이 영화에 출연을 했으며, 솔직히 그 외에 눈에 띄는 영화는 일루셔니스트라는 영화정도가 다라고 할 수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간의 연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줘야 할 부분은 매우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매우 잘 소화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영화에 적당히 에너지를 실어가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 필요한 스토리 라인을 유지를 하는 데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잔인하기는 합니다. (사실 야하다는게 야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극단적으로 걱정되거나 부담스러운 분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이번주의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유머와 말 그대로 끝까지 가는 대범함, 그리고 의외의 주제 의식면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영화라고 전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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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사실 영화들이 별로 그렇게 큰 영화들이 아니라서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이런 경우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저번주야 애추에 저누 작은 영화고, 이번주에는 흥행세가 그렇게 좋은 영확 없었으니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북미 기준입니다.) 이 북미 기준으로 봤을 때, 과연 이 작품들이 잘 될지에 관해서 좀 봐야 할 듯 합니다. 전 사실 이 영화들을 시사회로 보고 싶었고, 기회도 잡았지만, 당시 상황이 절 놔주지를 않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사실 전 별 관심이 없었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쪽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산드라 블록의 수상으로 인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산드라 블록은 그간 정말 헤매는 부분이 많았던 배우입니다. 스피드라는 영화로 유명해 졌고, 미스 에이전트라는 재미있는 영화도 만들었죠. 하지만, 그 사이에 정말 오랜 문제가 있었고, 사실 과거에는 분명히 좋아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갈숡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주목할 만한 영화가 간간히 있었기는 합니다. 크래쉬라는 영화는 매우 괜찮은 영화였고, 프로포즈라는 재미있는 영화도 있었죠. 이 영화로 흥행파워라는 면에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인 듯 싶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주 최근에 골든 라즈베리상을 수상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같은 해에 이 영화로 상을 받았으니 꽤 재미있는 일로 변질되었기느느 합니다. (물론 그녀가 대인배라는 것은 골든 라즈베리상 수상때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상을 받으러 나타난 것이죠. 그것도 웃으면서, 자신의 영화가 그래도 어느 정도 재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물론 현장에 해당 영화의 DVD를 박스로 사서 들고 나타났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녀가 이번에는 연기적인 면으로 다시 한 번 승부를 건 영화가 바로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성공적이죠. 이 영화에서 그녀는 한 가정을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그리고 한 청년의 인생을 사랑으로 구제를 하는 사람으로서 등장을 하는데, 의외로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말 그대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두가지 측면에서 균형을 매우 잘 맞춰 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뜻밖의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기둥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의 흑인인 퀸튼 아론입니다. 흑인이고, 동시에 매우 큰 몸집을 지닌 그는, 사실 어찌 보면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 나오기는 좀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몸집의 흑인은 대부분 약간 코믹한 영화에 출연을 시키는 경우가 흔하죠. (제 기억에 심각한 연기를 하는 흑인 남자 배우는 덴젤 워싱턴과 시드니 포이티어 정도 밖에 없습니다. 생각 해 보니 모건 프리먼도 있기는 하군요.) 사실, 퀸튼 아론도 나름대로 웃긴 영화인 비 카인드 리와인드라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한 불우한 청년이 말 그대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성장과정을 그리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무룩한 면이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 마져도 영화에서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아무래도 좀 과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쉽지 않죠. 기쁜 부분에서도 그다지 기쁘게 느껴지지 않은 문제가 있으니 말입니다. 좀 무서운건, 이 영화가 그 표정 이외에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기쁜 표정이 있는데, 그 두개가 딸랑 다 입니다.

이 두 배우 이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일종의 남동생 역으로 나오는 제이 헤드라는 어린 친구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이런 어린 아이는 사실 골칫거리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좀 더 띄우는 역할로 이 친구가 잘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어린 친구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너무 느리게 진행된 나머지, 다른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가 이렇게 평이 좋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알려진 얼굴들이 간간히 등장을 합니다. 이 배우들 역시 영화에 적절하게 잘 참여를 하고 있고, 적재적소에서 영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나갈 수 있게 완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성장영화입니다. 사실, 이 테두리는 스포츠 영화에서도 사주 써 먹는 방식이죠. 누군가가 스포츠로서 성장을 한다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는 일종의 도구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한 인간이 성공하는 한가지 길로서 등장을 하는 것이고, 그 스포츠라는 면이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서는 장면은 몇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사용이 되고 있죠. 이는 어쩌면 이 영화의 본질을 잊지 않게 하는 면에서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를 내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호흡을 생각보다 길게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여유롭게 갑니다. 사실, 이런 면들은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에서는 완급으로 인해 영화 전체가 이렇다는 생각을 가지기는 힘듭니다. 주로 훈련은 느리게 가지만, 경기는 박진감 넘치게 가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매우 느긋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인빅터스와 영화적인 호흡이 매우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인빅터스와는 달리, 이 영화는 지루한 면을 결국에는 느껴버리게 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점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개개인의 표현을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정말 나락에 빠진 젊은 인생을, 말 그대로 돈 있는 사람이 구해준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고, 서로 도와가는 인생에서 한 나이가 있는 여자가, 말 그대로 위험한 길로 가고 있는 젊은 친구를 도와준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죠. (기본적으로 인종에 관한 해석은 뺐습니다. 설마 이런 걸 가지고 영화를 만들지는 않겠죠.) 사실상 이 해석은 영화에서 비쳐지는 구도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정확히 나타내는 초석입니다. 인간이라는 것 말이죠.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호흡이 길기 때문에, 자칫하면 내용이 꼬일 수도 있고, 영화가 갑자기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꼬마 아이와 아버지이며, 그리고 몇몇 다른 사람들이고,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구사하는 유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이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영화가 뚝심 있게 밀어 붙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내밀하게 표현하고, 동시에 그 속에 스토리를 불어 넣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을 오히려 적절히 정리를 해서, 영화가 자칫하면 너무 내밓라게 가지 않게 하는 브레이크를 걸어 둡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감정이 좀 더 비쳤으면 하는 부분들이 간간히 등장하기는 합니다. 특히나 이 집에서 제가 설명하지 않는 캐릭터인 딸 같은 경우 말이죠. 사실 이 딸내미 캐릭터의 경우, 설명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 나이또래 치고는 너무 과하게 성숙하게 나온다고나 할까요? 이런 면이 어쩌면 이 영화가 자칫 루즈해 질 수 있는 것에 관해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생각을 해도, 아쉬운 것은 분명합니다.

이 덕에 영화의 주제는 매우 단순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인간의 관계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을 하면서, 내밀한 면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그리고 치유라는 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영화적인 각색으로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영화에 들어가는 내용을 그로 인해 어느 정도 재단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에 담길 수 밖에 없는 부분과, 담을 수 없는 부분으로 나뉘는 것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런 해석은 사실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며, 사실상 이런 영화에서 해석을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영화가 죽는 상황도 발생을 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말초신경 자극형 영화들보다는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조여줄 수 있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길이 남을 걸작이 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불행히도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전형적인 헐리우드 공식을 차용을 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매우 잘 먹히는 형식으로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번주 영화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빛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형적이라는 부분에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는 전형적인 것이 결국에는 대단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나 시간도 잘 가고 말이죠. 다만 아무리 운동 장면이 나와도 화끈한 장면은 없기 때문에 이런 면에 관한 기대는 접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P.S 제가 이 작품 외에 세 편을 모두 목요일에 몰아 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뷰를 모두 하룻밤에 밀어비리는 사건을 벌이고 말았는데, 아무래도 평소보다 더 횡성수설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 쓰자니 영화표 값이 아깝고, 여러 날에 나눠 보기에는 제가 이번주가 너무 바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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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는 볼 영화가 없는 관계로 이 영화를 보러 가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자그마치 영화가 세 편이라서 말이죠. 아마 다음주도 마찬가지가 될 듯 하기는 한데 한 번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요즘에 제가 점점 돈이 없어져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더 써야 할 듯 합니다. 어딘가 좀 안정적인 돈벌이를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점점 예금 까 먹는 일이 심해 지는 듯;;;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가장 애매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그 책의 정체에 관해서 결국에는 매우 서구적으로 풀이를 해 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궁금했던 것이 전 사실 이 책의 정체였죠. 생각해 보세요. 세상이 멸망해 가는데, 인류의 운명이 걸린게 단 한권의 책이라니 말이죠. 대체 이 책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한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나서는, 결국에는 그렇게 설영을 해 버리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얼마든지 이런 해석은 서구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그쪽 동교가 일구어 놓은 기반 사회이니 말입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을 해 보면, 영화가 왜 이 책이 세상을 구할지 설명을 하는지 대략 감이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가지 그 책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며, 만약 그대로 까발려진다면 말 그대로 김을 다 빼버리는 일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까발리고 끝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한 편으로는 이 영화의 정체가 결국에는 이 자리에서 알려지는 것이, 영화관에서 알려지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까발리지 않은 것은, 결국에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어찌 보면 그런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을 해 보려고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꽤나 흥미로운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일종의 선한 의도를 가지고 그 책을 보호하려고 하고, 악한 사람들은 그 책의 힘을 알고, 그 책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 알기에 이 책에 필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을 했다면, 이 영화는 꽤나 심도있는 이야기를 진행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다 비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단지, 이 영화의 배경을 설정하고, 그리고 악역과 선인의 구도를 설정을 하는데에, 그리고 이야기를 흐럴가게 하기위해 존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액션 영화에서 잘 사용하는 구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어쩌다가 거의 액션 영화로 알려지게 되었고, 저도 액션 영화라고 알고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영화보다는 좀 더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촘촘하게 구성하는 문제를 해결을 했어야만 한다고 보여집니다.

더 큰 문제는,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액션이 어느 정도 해 주거나, 아니면 적어도 영상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을 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건데, 정작 이 부분을 제대로 해결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웬만하면 이런 영화에 이런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분며이 종말론적인 시각을 담고 있고, 그런 부분에 관해서 어즈 정도 치장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 액션적으로 화끈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 정말 그냥저냥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비판할 수도 있고, 영화에 뭔가 무거운 주제를 던질 수도 있으며, 아니면 정말이지 스토리를 이대로 놔두고 원하는 것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환느 스타일리시는 맛배기로 끝나고, 영화는 처절하려는 순간에 풀어져 버리며, 비장미는 쓸데없이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사실상, 어찌 보면 예술성을 따지는 영화에다가 억지로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어설픈 보험을 들어 놓은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의 잔인성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접근을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는 시각적인 충격을 액션의 일환이라고 해석을 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최소한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 액션을 말 그대로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해 버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타일리시를 보여주는 부분 마져도 그냥 그렇게 느껴지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액션들이 그래도 있기는 한데, 초반에 몰려 있으며, 심지어는 너무 짧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부분들이 의미하는 바는 정말 명확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배경은 기가막힐 정도로 스타일리시함을 뽑안낼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상업 영화의 틀을 가지고 영화를 찍으면서, 배경과 스토리는 상업 여와의 틀에서 벗어나시 시작한 기묘함이라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어정쩡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죠.

이 와중에 아까운 것은 결국에는 배우들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아까운 것은 게리 올드먼이죠.

전 게리 올드먼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이 사실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이후에 제대로 눈에 띄기 시작해서, 제 5원소, 그리고 레옹이라는 영화를 통해, 흔히 말하는 매우 기묘한 똘끼를 발산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조커를 희화화 하면 제 5원소의 악당이고, 그리고 선인의 탈을 쓰면 레옹의 악당이 되는 것이죠.) 정말이지 연기적인 스펙트럼이 다양한 배우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베토벤 역으로 나왔던 불멸의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외에도, 정말 많은 영화에서 재미있는 악당역으로 나왔죠. 한니발에서 그 걸레가 된 얼굴, 그리고 에어 포스 원에서 유라시아 북부 사투리 찐하게 쓰는 그의 모습은 충격이었다죠.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 역시, 대단히 묘합니다. 흔히 말하는 나름대로 인텔리에, 그리고 머리 좋은 악당이지만,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그리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악당을 이 영화에서 멋지게 연기를 해 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캐릭터를 게리 올드먼이 구축을 해 놨다고 할 수 있는데, 분명히 이런 멋진 배경을 가진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현실적인 결말을 지니고 있는 매력도 잇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악당을 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써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덴젤 워싱턴은 원하는 모습으로 잘 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하지만, 뭔가 묘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선인이죠. 그리고 자신의 소명때문에 거의 모든것을 던져버리는 초인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애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것은 복합적인 면모도 아니며, 이 영화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습도 아닙니다. 사실, 굉장히 고전적인 선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먹히는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 설득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연기는 뭐,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그의 연기는 이미 많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연기적인 스펙트럼 역시 대단히 넓기까지 하죠. 비슷한 시기에 존 큐와 트레이닝 데이가 동시에 개봉을 해서 팔색조의 매력에, 펄햄 123에서는 복합적인 캐릭터, 그리고 아메리칸 갱스터에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이 영화는 사실 그에게는 상당히 쉬운 부분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가 어느정도 입체성을 발휘를 해 줬다면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었겠지만 영화를 어느 정도 팔리게 만드는 보험을 스토리에 들여 놓은지라, 아쉬운 캐릭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정말 아쉬운 배우들이 많습니다. 대체 이 영화에, 어째서 마이클 갬본(2대 덤블도어입니다.)과 밀라 쿠니스(상당히 예쁘고, 이 영화에서도 미모를 가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레이 스티븐슨 (이 배우는 대단히 개성있는 마스크를 지녔음에도, 제대로 된 영화에 나오는 것은 킹아더 외에는 없습니다;;;)이 이 영화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뭔가 다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마나, 이 영화에서 간간히 띄워주는 것이 있기는 한데, 의외의 시각적인 충격입니다. 이 영화는 대담하게도 잔인하게 나가는 장면을 간간히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흔히들 좀 야하다고 할 만한 부분들을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절한 곳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으며,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완급 조절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완급 조절이라도 어느 정도 했더라면 그나마 보기에 좀 나았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깁놎거으로 영화가 갖춰야 할 부분들이 모두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억지로 긴장을 일으키느라 경련이 날 뿐만 아니라, 영화가 호흡 조절도 대단히 엉망입니다. 액션이 어느 정도 도달을 해 주지만, 정작 제 역할을 하기에는 길이도 짧고,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가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작품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후반의 만듦새와 전반적인 호흡이 이 작품의 경중을 흐려 놓아버렸습니다. 솔직히, 이번주가 워낙에 힘이 없는 주간인지라, 이 영화가 그나마 액션 선택에서는 어느 정도 답이 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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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솔직히, 볼 마음이 있기는 했는데, 과연 제가 이걸 보러 갈 시간이 될지, 아니면 억지로 시간을 내야 할지, 그리고 그 시간을 낸 만큼, 영화가 볼만 할지에 관해서 고민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중요한건, 이 영화에 나오는 주요 배우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절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것이죠. 적어도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적당하게 잘 끝난 영화들이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두 사람이 나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역시나 제니퍼 애니스턴이 한 수 위 이기는 합니다. 제가 미드 세계로 오는데에 두 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엑스파일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프렌즈였죠. 프렌즈 덕분에 미드 폐인이 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프랜즈의 배우들을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이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이었죠.

제니퍼 애니스턴은 정말 멋진 배우였습니다. 솔직히, 예뻐서라기 보다는, 그 당시에 하기 힘든, 의외로 코믹한 면모를 정말 유감없이, 그리고 상당히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이는 데이빗 쉼머라는 짝을 상당히 잘 소화를 해 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좋게 본 것이죠. 솔직히, 제가 10시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그것도 방영이 끝난 상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게 만든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방영 되에 한동안은 그다지 라는 상황에 빠지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프렌즈의 인기와 그동안의 연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온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망가지는 코미디를 하기는 했지만, 주로 젊은 사랑 이야기쪽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쪽의 이야기를 주로 연기했던 만큼, 그녀의 나이가 먹어 갈 수록,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가는 약간이 방향성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사라 제시카 파커는 아직도 이 문제가 상당히 남아 있는 듯 보여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가 활로를 발견한 것은, 그간에 보여줬던 인간적인 부분과, 코믹한 부분, 그리고 거기에 나이라는 면을 결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이죠. 얼마 전 봤던 말리와 나 에서는 애가 셋이나 딸린 유부녀를 연기를 했고,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돌아온 싱글인 이혼녀를 연기를 합니다. 의외로 이런 면들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면을 잘 부각을 시킵니다. 사실, 그녀가 웃기는 타입은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좌우충돌 코미디 형식이라, 그녀는 흔히 말하는 정상인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하는 데에서 오는 코미디를 하고 있죠. 하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잘 소화를 해 내고 있고, 이 영화에서 주어지는 상황에 있어서의 대처법은 영화를 살리는 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뭔가 내면적인 연기보다는, 바로 이런 면을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스러웠죠.

물론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축을 맡고 있는 매우 묘한 배우인 제라드 버틀러 입니다. 사실 제라드 버틀러의 분위기라는 것은 이미 한 자리로 굳어져 있다고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어찌 보면 두가지이지만, 결국에는 한가지에서 출발하죠. 그 한가지가 바로 흔히 말하는 짐승같은 남성성, 그리고 마쵸 계통입니다. 이 영화에도 사실, 그 부분이 좀 부각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배우가 뭔가 연기적으로 기대를 할만한 배우는 아니니, 결국에는 그런 부분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연기 경력을 보고, 필모그래피를 생각을 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가 나오는 최초의 영화는 툼레이더2의 천장에 매달려서 팔굽혀펴기를 하던 한 강철같은 남자로 기억이 나고 (역시나 또 다른 생각이지만, 1에는 또 다른 남성성의 상징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옵니다;;;) 300이라는 영화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이죠. 게다가 얼마 전 나온 게이머 역시 비슷한 남성성의 상징이었고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가장 이질적인건 역시나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역으로 나왔던 것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그는 기본적인 남성성을 가진, 여러가지로 변조시키는 모습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모습입니다. 심지어는 어글리 트루스라는 코미디 영화를 생각나게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코미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어찌 보면 여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철없는 남성을 이 영화에서 연기를 한다는 점일 겁니다. 재미있는 부분인데, 그 전에는 흔히 말하는 단순하지만, 그래도 인정할건 인정하고 사는 단순하지만 성숙한 남성을 주로 연기를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철없는 아이같은 남성성을 보여줍니다. 웃기고, 또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히 잘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 너무 캐릭터가 단순화 했다는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 (영화 시작 5분 안에 캐릭터가 어떤지 설명이 되어야 하기는 하지만, 영화 시작 30초 안에 이 캐릭터의 성향을 관객들이 모조리 알아버리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그런대로 다 나오기는 합니다. 적어도 여성을 위한 팬 서비스는 충분히 나오죠. 여담지이만, 남성을 위한 서비스는 그다지 없는 이 영화는 사실 남자가 보기에는 좀 아쉬운 면이 상당히 있기는 합니다. (물론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제라드 버틀러의 모습을 어느 정도 압축해서 끌언내고는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여자들이 바라는 거칠고 순수한 남성의 약간은 유치한 모습이랄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솔직히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엇마나 웃기는가, 그리고 스토리는 그걸 어떻게 끌어 내는 가가 중요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눈에 상당히 띕니다. 사실, 거슬릴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랑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그리고 각각의 처지에 관한 배경 설명이 영화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심지어는 두 사람을 쫒는 또 다른 스토리 라인, 그것도 두개에, 거기에 꼽사리로 끼느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이 얽히고 섥혀서 말 그대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만약 스토리 라인을 따지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의외로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그다지 삐걱대는 틈새는 보이는 면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스토리 라인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 각각의 스토리 라인이 연결이 안 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이것이 개개별로 뭔가 발전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서 이 영화가 정말 잘 만든 영화가 되었다면, 그야말로 미스테리가 될 것이죠. 이 복잡한 스토리 라인데 인물들의 발전을 집어 넣을 수 있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적어도 기본적인 부분과, 흔히 말하는 영화에 필요한 통속적인 부분을 나열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을 억지로 끌어내는 나머지, 결국에는 막판에 가서 영화가 힘들어 진다는 겁니다. 사실, 이 모든 스토리르 봉합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할지는 몰라도, 사실, 좀 정신없이 끝나버리며, 심지어는 뭔가 절단이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앤딩 롤이 올라가는 중간이라던가, 마지막에라던가 뭔가 장면이 추가가 된 것이 있을까 해서 기웃거리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죠. (그런 상황이 종종 나니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봉합이 되면 다행인데, 사실 유머의 흐름도 좀 툭툭 끊기는 면이 있습니다. 영화가 잔재미를 적절하게 잘 추구를 하고 있고, 남녀 코미디에서 뭘 가지고 웃겨야 하는지는 잘 파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영화가 어느 부분에서는 흐름이 흔들리면서 갑자기 웃음 코드가 휘청됩니다. 물론 이 순간까지 알아 채시려면 이 영화에 집중을 정말 심하게 하고 계셔야 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영화를 즐기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그렇게 될 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정말 아쉬운 것은, 이 영화가 잡자기 어울리지 않게 액션 영화를 흉내내는 부분이 생긴다는 겁니다. 사실 제라드 버틀러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생긴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그리고 이 영화의 설정과 스토리로 인해서 이 영화에 이런 부분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굳이 이런 부분들을 억지로 끌고 나온 것은 결국에는 액션에 영화를 미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총질을 하면서 나오는 액션은 사실상 전혀 유쾌하지 않으며, 웃기지도 않고, 갑자기 정색은 하는데, 그렇다고 뭔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면들이 결국에는 영화를 평범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사리, 전 어그릴 트루스라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 놔서, 이 영화를 매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뭐, 그래도 일단은 웃고 즐기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는 영화이며, 영화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즌 적재적소에 웃음 코드를 심었고, 그리고 시간을 때우기에 딱 적절하게 설계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말 때우면서 팝콘이나 먹기에 적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 개봉작이 좀 시원찮아서, 웃기는 영화를 선택하시려면 이 영화밖에 없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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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에 달랑 하나라는 매우 기쁜 날이 왔습니다. 원래 다음주는 아예 없는 주간이었는데, 확인 결과, 크레이지가 개봉을 해놔서 말이죠. 결국에는 이번주와 다음주는 합쳐서 두 편이라는 매우 멋진 주간이 되었습니다.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해서 집에서 좀 쉬려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의 개봉관에 바랐던게 있는데, 그 이야기는 아무래도 특정 멀티플렉스를 비난하는 일이 될 것 같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감독이 루이스 리테리어라는 점이었습니다. 원작의 이름값을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루이스 리테리어라는 감독이 아주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굉장히 밝은 감독입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세 편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더 독이라는 이연걸이 나왔던 평범한 작품과, 말 그대로 만화를 그대로 액션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작품인 트랜스포터 익스트림(즉 2편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새로 나왔던 헐크의 신작인 인크레더블 헐크까지 공개를 했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감독의 색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대략 감이 잡히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을 이해하느 데에는 루이스 리테리어 감독이 대략 이런 영화들을 만들었었구나 하는 정도만 기억하시면, 대략 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역시 이런 면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예전 작품, 그러니까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탄족의 멸망"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이 영화가 좀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진정성은, 사실 이 영화의 오리지널을 생산했었던 레이 해리하우젠의 장인 스타일에 중점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괴물 영화에 어느 정도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라면, 레이 해리하우젠이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레이 해리하우젠은 "타이탄족의 멸망"에서 제작과 특수효과를 맡았었던 분입니다. 이 사람 당시에 정말 많은 작품이 나왔는데, 기억나는 가장 좋은 작품은 역시나 공룡 100만년일 겁니다. 역시나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영화인데, 공룡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죠. 실제로 레이 해리하우젠은 거의 모든 작품에서 스톱모션을 사용해서 영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당시 유명한 이런 스타일의 작업자로는 윌리스 오브라이언, 레이 해리하우젠 등등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사람들이 킹콩도 했다고 하는데, 네이버에서는 확인이 불가능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지금 보면 사실 개그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에 스톱모션으로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오직 그런 방ㄷ식으로 전체를 애니를 만드는 것이지, 특수효과의 일환으로 이런 스타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쥬라기 공원도 한 때 스톱모션용 인형으로 공룡을 만들 계획이 있었으나, 그냥 디지털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군요.) 타이탄의 원작인 이 작품으 그런 면에서 금자탑을 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타이탄은 스톱모션과는 전혀 관계 없이 말 그대로 컴퓨터 효과로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현대 기술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기는 하죠. 하지만, 여기까지라면 현대적인 효과를 제대로 사용을 해서 좀 더 현대적으로 만들었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스토리적으로 과연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일단 오래전 작품도 스토리는 그냥 그랬던 것으로 기억이 나기는 하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도 스토리가 흔히 말하는 허황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것이 그렇지만, 사실 이 것에서 뭔가 말이 되게 뽑아 내는 것은 사실 전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걸 가지고 말이 되게 뽑아 내려면 신이라는 것들이 직접 등장하면 안되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면에 비해서 상당히 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총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정리 하면 사실상 그냥 한줄로 마무리가 가능하지만, 이 영화에서 스토리 전체를 영화에 우겨 넣는 스타일에 있어서 생각외로 영화가 쉴 틈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물론 영웅이 나오는 영화이므로 어느 정도 폼을 잡는 장면이 중간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뭔가 쌩뚱맞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정도 되면 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하는건, 이 영화가 역시나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출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액션이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표현을 하고, 편집을 어떻게 맞춰 줘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가야 할 것 이상의 액션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 하는 폭력과 스펙터클이라는 두 가지 면의 균형을 잘 맞춰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이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역시나 특수효과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정확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유독 걸리는 것은 이 영화의 일종의 캐릭터 디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 보여줬던 것들이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다고 하기에도 좀 심하게 세게 나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쉽다거나, 그 문제가 과연 잘 된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생각 외로 좀 세게 밀어 붙이는 장면들이 간간히 존재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액션이 대략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이쯤에서 배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 페르세우스로 나오는 샘 워싱턴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아는 배우가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국내에서 관객수로 봤을 때.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에 출연을 한 배우이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배우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배역에 적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역을 자기에 맞게 해석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항상 여유로우면서도 남성미가 넘치고, 그리고 필요한 때에는 강해지고, 흔히 말하는 부드럽지만 힘있는 남성성을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를 생산해 나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페르세우스라는 반인 반신을 맡으면서 그런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 출연 자체가 놀라운 배우는 사실 리암 니슨과 랠프 파인즈입니다. 리암 니슨은 예전에도 액션 영화에 나왔었고, 나름대로 신이나 그 비슷한 위치에 목소리를 빌려 준 적이 있기는 합니다. (나니아 연대기의 사자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신으로 등장을 한 경우는 제가 본 바로는 최초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배우의 특징도 역시나 부드러움 속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이 신들의 왕인 만큼, 이 영화에서 그런 면을 유감 없이 발휘합니다.

하지만, 랠프 파인즈는 이 영화에서 좀 묘하게 등장을 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가 이미 출연했던 몰드모트의 연장선상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절대 아닙니다. 연기적으로 어찌 보면 대단한 성취를 이룬 배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미 볼드모트로 보여줬던 약간 전형적인 대악당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어울리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 명 눈에 띄는 배우는 매드 미켈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를 카지노 로얄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덴마크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카리스마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대단히 멋진 배우이며, 이 영화에서도 과거에 카지노 로얄과, 킹 아더에서 보여줬던 기막힌 느낌을 이 영화에도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연기도 대단하고 말이죠. (제가 알아 본 바, 덴마크에서는 거의 브래드 피트급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쉬운 것은 잼마 아터튼입니다. 퀀텀 오브 솔라스에서 여자 요원으로 나왔다가, 석유에 빠져 죽은 배우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예쁘게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이오 역할을 맡으면서, 솔직히 그렇게 예쁘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표정 연기 역시 보톡스를 맡은 느낌에 가깝고, 심지어는 대사도 약간 뻣뻣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몇 장면 안 나오는 안드로메다가 훨씬 풍부한 연기에, 심지어는 더 예쁘게 나오는데 말이죠.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일단은 볼만한 액션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러닝 타임이 굉장히 짧은 관계로 스토리는 그냥 따라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액션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며, 상당히 출중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이런 개봉작이 없기 때문에 가장 괜찮은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이 영화 중반에 어떤 물건이 등장을 합니다. 영화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물건인데, 원작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는게, 이 물건이 원작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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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이 영화를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약간 여담이지만, 국내 포스터 덕분에 정말 짜증나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좀 전에 개봉한 영화이고, 벌써 DVD로 나와버린 영화인데, 이 영화의 포스터를 재활용하는 치졸함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별로 달갑지 않은데, 분명히 잘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평가면에서 벌써 깎여 들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가장 놀랐던 사실은, 이 영화의 원작이 있으며, 그 원작의 감독이 바로 조지 A. 로메로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인 "분노의 대결투'은 사실 제가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조지 로메로는 좀 알죠. 가장 최근작은 아직 못 봐서 모르겠지만, 그 이전인 랜드 오브 데드는 좀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좀비 3부작의 경우는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었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경우는 정통 좀비 호러의 효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좀비라는 것이 어떻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에 관해 모범적인 답안을 내 놓았다고 할 수 있죠. 좀비라는 것이 영화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는가에 관한 기초적인 가이드 라인 역시 이 영화가 세웟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은 약간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사회파 영화가 된 것이죠. (묘한건, 이 영화 역시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겁니다. 바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죠.)

재미있는 것은, 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시리즈 사이에, 바로 이 영화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분노의 대결투"가 끼어 있다는 겁니다. 좀 묘한 사실이죠.

아무튼간에, 원작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처럼 역시나 사회적인 면모가 가미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당시 사회상이 군대가 이란 시민을 향해 총기를 쏘던 상황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서 일종이 군대에 고나한 불신감을 영화에 드러냈었다고 하는군요. 사회적인 메시지와 고어, 그리고 그로서 오는 두가지 재미를 모두 잡았다고 합니다. (저야 안 봐 놔서, 이 영화가 과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이런 영화의 특징이라고 하면, 현대에 와서는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 요소만 가지고 리메이크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이미 리메이크가 된 공포영화인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 라던가, 할로윈, 내지는 13일의 금요일이 이런 면들을 보여주고 있죠. 앞에 예로 든 세가지 영화들은 과거의 작품들은 정말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리메이크작은 오직 현대의 MTV 스타일의 빠른 편집과 유혈이 낭자하는 그런 영화로 변질이 되어버린 케이스입니다. 그나마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는 그런 역할이 잘 먹혀서 신세대들에게는 잘 먹힌 듯 합니다만, 13일의 금요일은 오히려 그다지라는 평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 와중에 새벽의 저주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새벽의 저주는 대단히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좀비영화의 공식을 탈피 하기는 했지만, 적절한 공포를 이끌어 내는 데에 성공을 했고, 비쥬얼적으로 공포감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내는 멋진 화면, 그리고 스릴을 자아내는 러닝 타임과, 원작의 묘미를 끌어내는데까지 성공한 이 작품은 일종의 비석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번 영화 크레이지는 그 정도까지는 따라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도 그런 영화처럼 역시나 현대적인 문체로 번역을 한다는 데에 있어서 과연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생존 본능에 관한 부분을 좀 더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과연 어떻게 하고 돌아다니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데, 생각봐다 비쥬얼적으로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비쥬얼의 공노는 믿거나 말거나 브렉 에이즈너의 공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감독의 전작은 바로 사하라라는 영화인데,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을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볼거리는 충만한 영화였죠. 이 영화 역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충실하며, 그 부분에 있어서 고어라는 부분과 절묘한 결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고어는 정말 잔인하기 그지 없지만, 오직 고어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영상적인 묘미도 대단히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어찌 보면 이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의 구도와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방식을 둘 다 차용을 해서 결합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고어는 상당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쏘우 급의 고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와이드 릴리즈를 위한 고어 중에서는 특히 센 편이죠. 의외인건, 이 영화는 공포라는 단어를 오직 고어라는 것으로 직역을 하지만은 않는다는 겁니다. 다행힌 일이죠. 보통 공포는 곧 고어물이라는 생각을 가진 나쁜 영화들이 있는 가운데, 이 영화는 적절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긴장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솔직히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거에 보여줬던 사회파 장르의 공포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미지의 무기에 관한 공포로 이야기를 뒤집어 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부분들을 고어와 결합을 하는데, 불행히도 이는 결국에는 영상에서 영화를 충격적이고, 관객의 눈을 고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전락을 해 버립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은 기본적인 공식인, 적어도 이야기는 이어지게 해야 한다라는 부분을 잘 따라고 있음으로 해서 영화가 이끌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보고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좀 더 좋게 나가려고 했다면, 비쥬얼만큼이나 스토리도 대조를 보여줘야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 마을이 얼마나 평화로웠는지에 관해서 김이 샐 정도로 짧게 접근을 해 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뭔가 좀 재미있는 것을 끌어내기에는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직설적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설며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밀어 붙이더군요. 그래도 뭐, 재미는 있지만 말입니다.

이쯤 되면 사실, 배우들의 역할과 그 임무에 관해서 이야를 어느 정도 해야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말 그대로 영화 내내 고생하고, 실종될 위기에 있는 감정선을 졀정적인 순간마다 구해내는 것이 바로 이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맏는 역할은 위의 이야기가 다 입니다. 이 영화 역시 그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생각해 보죠. 이런 영화에서 굳이 배우들이 엄청난 연기를 보여줘야 할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영화에서는 적절히 보조만 잘 맞춰 주고, 그리고 영화에서 흔히들 발연기라고 불리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재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놀란건, 이 영화에서 라다 미첼이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별로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배우이기도 하죠. 얼마 전에 서로게이트라는 뭣같은 영화에 나온 적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연기력이 꽤 출중한 배우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역할은 전형적인 스크림 퀸 계통에,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역할을 덧 씌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에 따라서 영화에 그녀의 역할이 녹아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티모시 올리펀트입니다. 이 배우가 익으신 분들이라면 식스티 세컨즈에서 형사 하나를 유심하게 보셨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히트맨이라는 영화를 보셨고, 그리고 다이하드 4.0의 악역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배우를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근에 퍼펙트 겟어웨이라는 영화에도 출연을 했죠. 연기 인생이 중견급이고, 게다가 생각보다 다양한 역을 맡았기도 한 이배우는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힘이 넘치는,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착한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이 정도 서술은, 사실 굉장히 잔인할 정도로 전형적입니다. 이 전형적임을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죠.

이 영화에서 또 한명 눈에 띄는 배우는 바로 조 엔더슨입니다. 이 배우는 이 영화에서 부보안관으로 나오면서 영화에 출연을 하는데, 생각보다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스스로 감독을 한 적도 있고, 제작자 역할을 맡은 적도 있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복합적인 (이 영화 내에서는 어찌 보면 가장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할을 맡고 있는데, 소화를 잘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는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편집과 빠르게 지나가면서 말 그대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읮 거절한 위치와 연기 방향,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비쥬얼과 고어씬의 균형이라는 점이 귀신같이 맞아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죠. 좀 더 확대적인 해석을 가미를 했으며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이쯤에서 이미 팔리기에는 딱 좋은 영화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나 볼만한 영화입니다. 사실 저야 시사회로 봤기 때문에 영화 개봉은 다음주입니다. 지금에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다음주에 생각보다 작은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말 그대로 좀 무거운 영화 천지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나름대로 괜찮은 섵낵이 될 것 같네요. 물론 고어씬이 힘들고, 또한 영화가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는 주의가 있으신 분들은 이 영화 관람하시는 것을 재고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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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의 개봉관을 찾는 일은 정말 포스트 하나를 먹어도 됩니다. 롯데시네마는 걸어 놓은데가 없고, 메가박스는 개봉관은 있는데 정작 시간이 엉망이었고, CGV는 개봉관은 많은데, 아침 일찍 개봉하는 데는 멀고, 가까운데는 오전 개봉이 없더군요.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 결국에는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극장에서 조조로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토요일 관람이 되었죠. (이전에는 거의 목요일과 금요일 몰아 봤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코엔형제입니다. 코엔 형제 하면 가장 최근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역시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있죠. 이 영화에서 이 형제는 정말 무지막지한 저력을 과시를 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원작을 굳이 국내에 출간을 하게 하면서, 동시에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를 국내에서 유명하게 해 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더 로드가 개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유명하게 된 것이 있기는 합니다.)

코엔 형제의 작품은 그 매력이 정말 기묘한 데에 있습니다. 일단 저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에 영화를 열심히 보게 된 축인지라 그 이전 작품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초기 영화들이 몇 편 있죠. 제 기억이 맞다면 이 형제들중에 동생이 아리조나 유괴사건을 만든 적이 있고, 두 형제가 둘 다 감독에 이름을 올린 코미디는 레이디 킬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각에서는 별로 웃기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화장실 유머가 한줄도 안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정말 영화 세계로 들어가는 한 관문같은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영상과 스토리, 분위기 만으로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에 관해서 말 그대로 길이 남을 모범 답안을 내 놓은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의 삶과 악, 그리고 탐욕이 어떻게 인생을 지배하는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능력이 있는, 하지만 늙고 지친 한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물론 파격도 있었죠. 영화 내내 음악이 하나도 안 나오는 것 같은 것 말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낸 감독입니다. 얼마 전 이 둘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인 파고라는 영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범죄에 관해서 매우 관조적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잔인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묘한건, 이들이 코미디 영화도 일가견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최근의 두 편의 코미디는 사실 이해 불가이기는 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캐서린 제타존스가 나오고, 조지 클루니가 같이 출연했던 참을 수 없는 사랑, 그리고 기업에 관해 다룬 묘한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허드서커 대리인같은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도 잘 찍는 감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허드서커 대리인의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게 본 케이스죠.

아무튼간에, 심각한 영화와 코미디 영화 두 면에서 모두 그 능력을 자랑하는 형제가 이번에 다시금 코미디로 돌아왔습니다. 전작인 번 에프터 리딩 역시 코미디 영화이기는 했지만, 좋은 배우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저질 코미디 능력을 시험했다는 혐의가 다분한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코엔 형제 답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기는 했죠. 어디까지나 코엔 형제 영화들을 생각을 해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다른 노선을 취합니다. 일단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배우를 기용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의 가족들로 나오는 배우들중에 삼촌을 뺀 나머지 사람들, 그러니까 제시카 맥메너스, 아론 울프, 사라 레닉은 이 영화가 장편 영화 첫 출연작이라고 하더군요. 이 정도 되면, 이 영화가 배우진 보다는 결국에는 각본을 위주로 영화가 흘러간다는 것을 대략 짐작을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각본은 대단한 작품입니다. 옿래 허트 로커에 밀리기는 했지만, 아카데미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더라도 코엔 형제 특유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좀 더 눈에 띄는건 보스턴 비평가 협회의 각본상이죠. 이 상이 생각보다 작품성쪽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코엔 형제의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구석을 다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다른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와는 달리 코미디 영화가 흔히 말하는 화장실 유머가 별로 등장하지 않으며, 몸개그도 거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주효한 점이죠. 이 영화는 대신에 대사와 상황에서 주어지는 유머가 있습니다. 이런 유머는 사실 많은 분들이 별로 안 웃기다고 하실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눈치를 채셨을 건데, 앞서 말했듯, 스토리는 매우 탄탄합니다. 그 이전에, 결국에 가장 최초로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 설정은 대단히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부분과, 이 영화의 주인공의 배경인 유태인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름 똑똑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이 더럽게 꼬여간다고 느끼고, 그때마다 유명한 랍비를 찾아가지만, 그들은 한 말만 또 하는 기계들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이 유머요. 그리고 주인공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인생이 점점 엉망이 되는 기로가 바로 유머의 방향입니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포스터가 좀 애매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바르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정작 상황은 점점 나락으로 가는 것이죠. 분명 인생을 복잡하게 살아가고, 인생이 심플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이 있지만, 그 심플해 지는 것이 사실은 그 대답을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런 상황에 유머를 더함으로서 하마터면 심각해질뻔 한 영화는 한 촌극으로 설정을 해 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블랙 유머인 셈이죠. 게다가 이 영화는 대단히 정적이기까지 해서, 말 그대로 영화 내용을 간차랳 가면서 영화를 보는 방식도 가능해 집니다. 게다가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도 대단히 잘 되기도 합니다.

물론 코엔 형제 답게,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분명 어떤 사람의 일상은, 비록 유머를 넣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람의 일상을 표현을 하는 것이기에, 그의 인생이 풀려간다고 생각을 할 때, 또 다른 문제가 연속이 되게 만들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런 부분에 있으며, 영화를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한 방편이 됩니다.

이를 표현하는 것은 결국에는 배우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래리를 연기하는 마이클 스터버그는 사실 의외로 진진한 역할을 주로 하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유태인이자, 인생을 배우 복잡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을 연기를 하는데 의외로 진지하게 연기합니다. 그것도 진지한 영화에서 연기하는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하죠. 이 영화는 오히려 이런 부조리함에서 영화를 끌어내는 데에 있어서 능수능란하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이 연기가 정말 근사해 보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중견 배우도 하나 있습니다. 리처드 카인드인데, 유명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은 사실 애니메이션 더빙이 전부입니다. (카에서도 나오고, 벅스 라이프에서도 나오며, 가필드에서 나온다고는 하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아무튼 얼굴 본 기억은 나는군요.) 그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독똑하기는 하지만, 정작 쓸모 없는 삼촌의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우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 냅니다. 이 영화가 지루해지려고 하면, 적절한 부분에서 지레를 넣고, 영화를 띄우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외에는 그다지 배우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을 안 합니다. 좀 아쉬운 일이죠. 이 외에도 데이빅 강이라는 매우 한국인 스런 이름이 등장을 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한국인 학생으로 출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라 전 잘 모르겠더군요. 뭐, 아무튼간에, 이 배우는 연기라고 할 만한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역시나 이 영화에서 일종의 문제를 유발시키는 도구의 요소로서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전작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뭔가 젊잖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받쳐주는 비쥬얼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감독들은 뭔가 화려한 효과를 주려고 노력하는 흔히 말하는 마약 장면에서도 말 그대로 그냥 젊잖게 가 버립니다. 약간 특이한 장면이 있기는 한데, 주인공이 죄책감을 느낌다거나 하는 장면에서는 간간히 조금 특수한 연출을 감행하기도 합니다만, 그 정도에서 끝나 버립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에서는 가장 특이하게, 매우 정적힌 화면 연출을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로서 스토리가 매우 돋보이게 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길게 표현하지 않아도, 이 영화는유려한 연출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의 어우러짐으로 인해서 정말 괜찮은 영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가셔도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고, 그 매력은 출중하며, 감독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여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감독들이 기복이 좀 있다는 사실은 부정을 할 수가 없군요. 번 에프터 리딩 때도 그랬고, 레이디 킬러도 그렇고,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도 그렇고 말이죠.)




P.S 사실, 지적하고 싶은 부분의 가장 큰 문제는 번역입니다. 이런 대사가 많고, 중요한 영화는 사실 번역이 매우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대로 번역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쉽지만 참아야죠. 극장 번역중에서는 그래도 꽤 훌륭한 축에 속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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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