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시험은 끝났으나 미국 갈 준비가 완전하게 끝나지 않은 관계로 소설을 진행 시키지 못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분들 죄송합니다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미국에서도 일단은 쓸 예정이니까요.

그러면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뭐...이미 제가 써 놓은 평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영화 취양이라고 함은 주로 아주 마이너 하거나 아니면 아주 메이저 영화에 쏠린 편입니다. 시간이 나면 주로 이상한 영화를 찾아 다니거나 아니면 주말에 오전에 시간이 나는 경우는 집 근처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곳) 의 영화관에 가기 때문에 그런 기 현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기대작은 완전히 다 챙겨 보는 편입니다. 물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경우...저랑 웬수가 졌는지 한번도 극장에서 못 봤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해 질 만큼 겨울에도 굉장히 신나는 영화가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실제로 007-카지노 로얄과 데자뷰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에서는 올 초 1월에 개봉을 했었죠. 결국 여름과 겨울, 둘 다 액션의 풍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여름 블록버스터의 액션 강도가 더 세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보자면 내셔널 트레져는 나름대로의 미덕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에 어려운 이야기도 없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지도 않으며, 액션도 간간히 보여 주시면서 개그도 치는 그런 전혀 걱정거리 없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전편의 경우는 솔직히 액션의 강도는 조금 부족하기는 합니다만 당시 겨울에는 그 만큼 강도가 세지 않아도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았거거든요. 저로서는 제리 브룩하이머 특유의 그 생각없는 액션을 여름과 겨울 모두 즐길 수 있다는게 가장 신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올 여름의 제리브룩하이머의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이었습니다) 물론 내년도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제가 브룩하이머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영화는 보물찾기 영화이기는 합니다. 주제따위는 없습니다. 물론 박진감 넘치고 쉬운 추리가 연속으로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걸 스토리라고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죠. 게다가 조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보물을 찾는다 라는 스토리는 누가 봐도 상당히 억지스럽기는 합니다. 결국 스토리가 있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약간 생각을 해 보실 문제라는 이야기죠.

사실 배우의 연기력을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파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연기를 따진다는 거 자체가 이 영화에서는 어불성설입니다. 물론 헬렌 미렌과 존 보이트의 앙상블은 그런대로 봐줄 만 합니다만 솔직히 그런거 따질 여유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가 어떻다는 평가 자체도 솔직히 하기 힘들죠. 거기에 집중해야 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단 한가지...이 영화에서 가장 진솔한 부분인 스팩터클함은 좋습니다. 물론 반지의 제왕이나 스파이더맨, 그리고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같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상상 외로 흥미진진하게 잘 흘러 갑니다. 그리고 단서도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고 말이죠. 1편에서도 그랬듯이 충분히 생각 해 낼 수 있는 단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가볍게 퍼즐을 한다고 생각을 하시면서 따라가셔도 괜찮을 거란 말입니다.

일단 저로서는 강추입니다. 올 겨울에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영화라고 자신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전 사실 영화 보러 거의 집에서 가까운 영화관으로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특정 영화관에 마일리지가 주로 쌓이더군요. 그런에 이번에는 그 영화관에는 아이맥스가 없는 관계로 용산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드디어 제 첫 아이맥스 관람 영화를 리뷰를 하게 되었군요.

그럼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검색을 해 보고 나서 알아낸 사실 하나, 원작이랑 비교하신 분들은 영화가 거의 쓰레기였다라고 평을 하시더군요. 물론 제 주변에서는 원작소설마져도 쓰레기로 폄하 하는 지인도 있습니다만 리처드 매드슨이 쓴 원작은 사실 제가 볼 때는 상당히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작이 있다고 해서 그 원작을 충실히 전하면 이 영화가 과연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원작은 워낙에 많은 독백에 술에 절은 로버트 네빌 푸념, 그리고 절망적인 수준의 배드엔딩까지 두루 갖춘 작품이거든요. 만약 그런식의 캐릭터를 헐리웃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다면 그건 조연 내지는 악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블록버스터의 특성상 극심한 배드엔딩은 절대 불가능하죠. 게다가 항상 영화는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많은 슈퍼히어로 작품들이 영화화 되면 변형을 거치게 됩니다. 만약 트랜스포머가 원작대로 가면 볼 사람들이 몇이나 될 지 생각해 보셨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제가 이 영화를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아무리 영화으로 원작을 고쳐야만 한다는 해도 정도라는 것을 심하게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 그게 제작비나 러닝타임상 제약으로 인해 잘렸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진실은 제작자들만이 알 겁니다. 혹시 DVD에 코멘터리로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원작에서는 그 괴물 (원작에서는 그들이 흡혈귀에 가깝습니다) 들이 대화도 하고 낮에는 완전히 활동을 못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게다가 나중에는 사회화가 진행 되지요.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흡혈귀의 특징이라고는 낮에 햇빛 받으면 못 움직인 다는 것 외에는 요즘 트랜드인 좀비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지성이라고는 누군가 통솔해서 남을 공격 하는거 외에는 그다지 없거든요.

그렇다면 이제 영화적인 부분에 대해 따지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라고 표방은 하고 있으나 이상할 정도로 장면의 호흡이 깁니다. 게다가 액션도 그다지 많이 나오는 편도 아니죠. 사실 이 부분은 원작의 특징이기도 하고 감독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콘스탄틴이라는 작품을 만든 프랜시스 로렌스입니다. 당시 미국에서 콘스탄틴은 흥행하지 못 했으나 DVD 시장에서 일종의 견인차 역할은 하는 작품이 되었죠. 그리고 프랜시스 로렌스의 대뷔작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사람이 각본에 참여했는지는 전 모르는 탓에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화면이 느리게 지나갑니다. 대사로 이루어지는 장면도 생각보다 많고요. 똑같은 특징이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 감독의 또 다른 특징은 그 배우의 잘 알려진 매력으로 영화를 진행한다는 겁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경우도 매트릭스로 이루어낸 이미지를 재생산 해 내는 듯한 콘스탄틴을 연기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렇다와 아니다가 동시에 존재 합니다. 일단 윌 스미스의 액션스타 이미지를 보여 주는 것을 일반적인 이미지 맞습니다. 게다가 군인이면서 과학자인 로버트 네빌로 나오는 그는 사실살 그동안의 이미지의 재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전과는 달리 그의 섹시 이미지는 이번 영화에서는 안 나옵니다. 사실 그를 이루는 또 다른 이미지의 축은 섹시 이미지 입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이 있었으나 모두 사망하고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후반에서도 딱히 여자를 꼬시거나 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감독의 또 다른 특징인 후반부의 액션의 몰림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사실은 이 액션도 세련되지 않으며 뭔가 처절하면서도 정적으로 지나간다는 느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결국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이기는 하나 본 시리즈나 스파이더맨같이 극도의 쾌감을 주는 액션 영화는 절대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윌 스미스는 생각보다 원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그 부분도 일정량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느낌입니다만 그때와는 달라진 점이라면 총을 들고, 개에게 애정을 심하게 쏟는다는 점 이상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기를 잘 하는 것은 사실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분이 평을 하셨듯 '교과서를 읽고 기계가 표정을 억지로 지으려고 하는 듯한 연기'는 절대 아닙니다. 윌 스미스도 이제 세월이 묻어나오는 얼굴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그 만큼의 성취도 보입니다. 전체적인 필모그래피로 따지면 이번 영화에서의 연기력은 중상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화면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죠.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실제 사람이 사는 대도시의 모습을 진짜 사람이 살지 않는 느낌이 나도록 정교하게 잘 표현했다고 할 밖에 없습니다. 워낙 이미지적 색채는 사실적이므로 그렇게 따질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의외로 헨드핼드 기법이 약간 들어가 있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사실 약간 부정적입니다. 만약 극도의 쾌감을 원하시면 사실 이 영화 비추입니다. 그러나 당장 즐거우셔야겠다면 이 영화가 최선의 선택일 겁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이맥스에서는 이 영화 앞에 다크나이트의 오프닝이 나옵니다. 그러나 자막이 없는 관계로 뭐라고 떠드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겁니다. 물론 그 장면은 굉장히 흥미롭기는 합니다만 괜히 그거 보고 나서 적당히 영화를 즐기겠다고 아이맥스를 끊으시는 건 주객 전도 내지는 모험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전 아이맥스에서 봤기 때문에 해당 장면이 어떤지 압니다만 초강력 스포일러 이므로 그냥 건너뛰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사실 이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은 건 한시간 전입니다만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으로 곤 사토시의 작품은 제게는 성역에 가까운 수준이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핑계 없는 무덤은 없고 이 블로그가 영화 전문 블로그를 지향 하는 이상 일단 할 일은 해야겠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얼마 전 곤 사토시의 최신작인 파프리카를 보신 분들이 이 작품을 보셨다면 약간 기분이 묘하실 겁니다. 특히 파프리카로 곤 사토시의 작품을 처음 접하신 분들이라면 더욱 이상한 느낌이실 수 도 있을 겁니다. 어떻게 해서 장편 영화가 겨우 2~3달 사이에 두편이 나올 수 있나 의아해 하실 분들도 계실줄 믿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2003년작으로서 4년만에 국내에 겨우 개봉하는 작품입니다. 이는 사실 곤 사토시라는 감독의 인지도가 워낙에 미야자키 하야오나 오시이 마모루 같은 유명한 감독들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에 의해 벌어지는 슬픈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튜지오 지브리의 몇몇 작품은 국내 개봉을 이제야 했고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맡지 않고 최근작이 아니라면 현재까지도 극장 개봉이 요원한 작품을이 있습니다. 그 작품을 거의 다가 결국 DVD로 직행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곤 사토시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곤 사토시의 작품은 10년만에 개봉해서 하루만에 내린 다음 DVD로 출시 된 작품이 두 작품이나 존재하거든요. 지금 포스터에 써 있는 두 작품, 퍼펙트 블루와 천년여우의 경우 입니다.

사실 그 두 작품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리 리뷰가 있는 겁니다. 차근차근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죠.

제가 볼 때는 곤 사토시의 작품은 세 가지의 서로 다른 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이라는 영화도 사실 일종의 큰 분류가 가능한 작품입니다.

곤 사토시는 처음에는 코믹 장르로 대뷔한 경력이 있습니다. 검색해서 알아낸 사실이지만 노인Z의 설정을 맡았었더군요. 사실 그 때부터 곤 사토시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특징인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흔히들 사회적으로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주로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물론 노인Z에서는 감독이 아니었기에 그의 재능이 충분히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그 것은 월드 아파트먼트 호러때도 사실 원안으로 참가를 한 덕에 그다지 많은 특징이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의 특유의 작품세계는 항상 의미심장할 정도로 살아 있었죠.

그는 기동경찰 페트라이버에서 특유의 깊이 있는 스토리를 살짝 맛만 보여 준 다음 (당시 레이아웃으로 참가 했기 때문에 스토리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메모리즈에서 각본을 맡고 드디어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로 대뷔 합니다.


이 작품은 일종의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화면과 이상할 정도의 현실감이 뒤엉킨 무지막지한 애니메이션 이었거든요. 지금 봐도 굉장히 잘 만든 수작이란 것을 처음 10분만 보면 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특징인 사회의 소수가 등장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아이돌 가수라는 것을 등장 시키면서 아이돌이 겪을 수 있는 심리를 극한까지 몰아 붙입니다. 이 애니는 우리나라에서는 18세를 받았습니다만 솔직히 말 해서 그 이전에 봐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 만큼 좋은 작품이거든요. 배경과 사람은 사실적이지만 그녀가 겪는 심리를 직접 화면에 투영시킴으로서 영화가 보여줄 수 없었던 화면을 보여준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지요.

역시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지만 약간 더 가벼운 작품이 등장 합니다. 바로 천년 여우입니다.

천년 여우는 성향이 좀 더 가볍습니다. 전작이 18세를 받을 만큼 파괴적인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은 약간 더 가벼운 화면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면 톤도 전반적으로 밝은 편입니다. 그러나 담고 있는 작품의 농도는 옅지 않습니다. 이 작품도 만만한 작품이 아닙니다. 사실 이 작품은 일종의 사실주의가 지배하지만 역시 꿈이 약간은 들어가는 역시 애니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화면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작과의 알레고리는 역시 이번에도 배우가 등장한다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내 노배우를 등장 시킨다는 면이 약간 다르죠. 또한 이 작품은 액자식 구성과 시간이 해체되어 나타나면서 집중하지 않으면 혼란이 올 수도 있는 특이한 선율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점 또한 퍼펙트블루와는 다릅니다. 퍼펙트 블루에서는 등장 인물의 정신이 해체되지만 천년여우에서는 시간이 해체되는 거죠.

리고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이 등장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의 원제는 사실 동경 대부 (도쿄 갓 파더즈)입니다만 이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 하기로 하죠.

이 작품도 역시 전작과 같이 사실적인 화면이 주를 이룹니다. 좀 더 특징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이 작품은 앞의 두 작품보다 훨신 현실에 가까운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클라이맥스의 장면은 애니 특유의 장면이지만 말입니다. 또한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사회의 밑바닥을 긁는 빛에 쫓기는 사람, 호모, 가출 소녀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족이 해체되느 아픔을 겪지만 그들 자체가 또 다시 가족을 규합하는 일종의 치유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따로 한 갈래로 분류해도 될 정도이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앞의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사실이 주고 애니의 특징이 부차적으로 나타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이 이야기가 이상하게 퍼펙트 블루 이전의 작품을 다루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줄로 압니다. 그 이유는 곤 사토시가 감독이 아니었기에 그의 특징을 분석적으로 보지 않으면 딱히 눈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기 때문에 뺀 겁니다. 저도 그 작품들은 솔직히 곤 사토시의 냄새가 난다라고 하기에는 분석력이 짧거든요;;; 게다가 패트라이버의 경우, 곤 사토시의 느낌보다는 또 한명의 유명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의 느낌이 더 강하기 때문에 분석에서 뺐습니다.

다시 곤 사토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곤 사토시의 이상한 특징이 나타나는 작품이자 TV시리즈에서 최초로 감독을 맡은 작품, 망상 대리인이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제가 접하지 못 해서 딱히 뭐라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일단 전반적인 평가를 본 바로는 가장 최근작인 파프리카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다만 극장판이 아니라서 절충을 본 부분이 좀 보인다는 평도 있고 말이죠. 그러나 작화 확인으로 봐서는 파프리카보다는 아직까지는 그의 전작들에 가까운 화면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장 최근작이자 가장 이질적인 작품인 파프리카가 등장 합니다.


파프리카가 가장 이질적인 작품인 이유는 사실 제가 망상대리인을 못 봐서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의 작품들과는 달리 현실이 주가 아닌, 그야말로 상상이 주가 된, 매우 화려하디 화려한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이 블로그를 TV애니 전문 블로그로 이끌려는 헛된 시도에 의해 이 애니의 리뷰를 포기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이 애니는 스토리도 앞의 작품에 비해 굉장히 복잡합니다. 게다가 앞선 작품들과 달리 대사의 밀도나 내용이 차원이 다릅니다. 슬슬 일본 애니의 가장 고질적인 부분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잘 등장한다는 것일 뿐)이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에서도 드러나는가 싶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은 굉장히 훌륭하기는 합니다만 곤 사토시 작품중에서는 가장 이질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상도 전작들에 비해 디지털이 매우 많이 늘었고 생감도 무지막지할 정도로 화려해 졌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현실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도와 주는 사람이 나오되, 시각적인 부분에서 일종의 향연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해 졌습니다. 이 부분이 전작과는 다른 부분이 되었죠.

물론 지금 소개 되는 작품들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수작이라고 인정이 된 만큼 솔직히 리뷰 없이 보셔도 무방 합니다.

그러나 일단 오늘 본 작품인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에 대한 심층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설명했듯 이 작품에는 홈리스 피플, 즉 노숙자들이 주인공 입니다. 그 만큼 삶에 관한 애환이 많은 사람들로 등장 합니다. 그런 사람들 앞에 나타난 버려진 아기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연기력 하는 이야기는 전부 개똥일 뿐이므로 생략 하도록 하고, 작화면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이 아닙니다. 물론 디지털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장면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셀 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특유의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외로 세밀한 질감을 가진, 그리고 셀 애니 특유의 파스텔톤과 현대의 선명함이 공존하는 특이한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들의 경우 셀의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섬세한 표정을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대사도 나름대로 가볍게, 그리고 현실감 있게 잘 지나가는 편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이상할 정도로 철학적인 대사도 물론 나옵니다만 그런 대사도 피드백이 잘 조절되어 가벼운 대사들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죠. 이 정도면 각본의 승리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앞서 설명했지만 사실적인 화면이지만 극사실주의는 아닌, 애니의 질감을 잘 살려낸 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느낌은 최근에는 디지털 애니라는 부분에 의해 너무 많이 희석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이 정도면 셀 애니의 특유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애니는 영화보다 감독의 역량에 매달리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니라고 주장하사니는 픽사애니 추종자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본 애니는 그 부분이 심합니다. 일단은 그런 부분을 꼭 감안 하시고 작품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게드 전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제 의견에 동조하실 겁니다.)

그리고.....항상 빠지지 않은 주의사항이죠. 이 제목, 그리고 몇몇 블로그에 의해 오도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말이죠, 이 작품은 연인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굳이 따진다면 부부 동반이나 가족 동반 (그렇다고 어린 애들 데리고 들어가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용 영화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전용 애니라고 하시는 분들은 너무 제목에 매달려서 극장에서 즐기신 듯 합니다. 절대 크리스마스 아니더라도 즐길 만 합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무조건 강추작입니다. 현대 특정 영화체인에서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한 오늘 관람객 수로 볼 때 조기 종영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가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불법 다운로드 받아서 오래전에 보셨다는 분들도 한번쯤 극장에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느낌이 전혀 다르거든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두 편을 본 관계로 두 편의 리뷰가 진행 됩니다.그러고 보니 다음주도 두편일 가능성이 높군요. 물론 한 편의 개봉관을 찾았을 경우의 이야기이지만요;;;;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경우....올해 초에 제가 애플닷컴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처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상당한 기대작이었습니다만 그 당시에만 기대작이었을 뿐, 그 다음에는 잊고 있었죠.

그리고 얼마 전에 다시 정보를 입수 하고 보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이 영화가 리뷰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포스터에 써 있듯이 쏘우1편의 감독인 제임스 왕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로서는 이 영화에 기대하는게 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중점으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전 이 영화를 한 가장의 처절한 복수극이라고 기대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매우 잔인한 비주얼로 정말 처절한 수준으로 영화가 진행될거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옛날 홍콩 느와르의 분위기를 자아내더군요.

영화의 스토리는 정말 간단합니다. 한 줄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장이 가족의 복수를 한다 정도로 요약되는 줄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는 스토리가 중요한게 아니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스토리를 중시 하시느 분들은 처음부터 주의를 드리는 겁니다. 이 영화는 애초부터 스코리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복수극이란 설정도 사실 그렇게 신선한 소새도 아닙니다. 이미 브레이브 원이라는 영화에서 한 번 썼던 소재입니다. 게다가 항상 나왔던 소재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어찌 보면 복수라기 보다는 응징이라는 분위기에서는 브레이브원과 비슷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영화의 비주얼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비주얼 자체도 굉장히 평범합니다. 어디선가 보았던 장면의 연속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신나기는 하고 자동차 추락 장면의 경우에는 의외의 긴박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본 얼터메이텀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니 그 장면은 기대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물론 본도 그 장면에서 긴박감을 주지만 분위기 자체가 약간 다릅니다. 그러나 그 외의 장면에서는 사실 좀 심심한 수준입니다.

비주얼의 특징이라고 하면 피가 많이 나온다는 점 하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입니다. 어쩌면 감독의 특징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상하게 잔인하기만 합니다.

결국 이 영화의 기대를 걸 만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사실 배우들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특히 악당들은 얼굴에서 악당이란게 나옵니다.

결국 가장 아까운 사람은 주인공의 역할을 하는 케빈 베이컨입니다. 좋은 연기력과 충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런 영화에만 케스팅이 되더군요. 물론 좋은 영화도 많기는 합니다만 정말로 아까운 느낌이 드는 배우입니다.

결국 결론은.....만약 할 일 없고 그 동안 개봉한 영화 다 보셨으면 보세요. 그리고 뭔가 홍콩 느와르가 그리우시면 조금 아쉬운 거라도 필요하시다 싶으면 보러 가시면 됩니다. 저로선 그냥 다음주를 기다려도 될 거 같다는 조언을 하고는 싶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9시에 잠들어서 아침에 깨 버렸습니다;;; 결국 소설 작업도 하나도 안 했고 말이죠......일단은 오늘은 밤 새서라도 20장 채워야죠. 자세한 이야기느 않고.....

일단 오늘은 두 편 보고 왔습니다. 시험이 턱에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리뷰는 계속 진행됩니다.뭐....낙제만 면하면 되는거죠;;;;;;

 

 

 

 

 

 

 

 이 영화는 모두들 자 아시다시피 뮤지컬 영화입니다. 동명의 뮤지컬도 현재 상영중이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정준하가 나온다고 하던데.....전 뮤지컬은 못 봐서 말이죠.

사실 이런 식의 뮤지컬 영화가 나오는 건 의외로 굉장히 띄엄띄엄 합니다. 심지어는 90년대 초에는 맥이 한 번 끊어졌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 입니다. 당시에 왕과 나의 새 버젼인 애나 엔드 킹이 개봉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워낙에 평이 좋지 않았었습니다.

뮤지컬 영화의 부활의 신호탄은 사실 물랑루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뮤지컬의 무대화는 아니지만 실제로 영화를 이끌어 나갈 때 대부분의 장면에서 배우들이 노래를 불렀으니 말이죠. 실제로 이 영화는 화려한 화면과 사운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시카고에 이르러 뮤지컬의 특색이 갈라졌습니다. 무대적인 화면과 해체적인 화면, 그리고 특이한 춤으로 인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 시카고의 경우 정통 뮤지컬 영화와는 거리가 약간 있기는 합니다. 어찌 보면 물랑루즈보다 훨씬 정통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원작이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이 부분에 관해서는 쓰시는 분들이 많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후 약간의 해석의 여지가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 있던 뒤에는 뮤지컬 영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한 때 포스팅 했던 (그리고 저작권 문제가 걸리는 관계로 공중분해 해야 했던 그 포스팅의 주인공인) 프로듀서스는 시대극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무대적인 화면은 선보이지만 특별한 특징이라면 영화의 느낌 자체도 잘 살려 냈다는 겁니다. 제작자가 멜 브룩스였으니 일단은 코믹한 요소도 많았죠. (멜 브룩스는 패러디, 코미디 영화의 제왕입니다. 궁금하시면 스페이스볼이라는 영화를 찾아 보시길)

이번 영화도 사실은 굉장히 음악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그러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화면이 무대장치 같아 보이는 장면은 그다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길거리가 나오고 체육관에서 노래가 나오며 춤을 출 때는 무대 분위기가 잘 안 나옵니다. 물론 존 트라볼타와 크리스토퍼 워큰이 나오는 장면과 뒤의 오디션 장면은 무대적인 요소가 강하기는 합니다.

뮤지컬과의 비교는 제가 뮤지컬을 보지 않은 관계로 할 수 없습니다만 일단 굉장히 흥겹고 음악이 나올 때는 내가 같이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려고 하는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흥겨운 음악이 흘러가는 영화입니다. 춤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몇몇 동작의 경우는 사실 옛날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그렇게 촌스럽지 않은, 신나는 느낌의 춤을 선보입니다. 정말로 극장에서 신나는 뮤지컬 한 편 보고 나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미국의 시대적 배경이 흑인 문제가 터지기 전인지라 그다지 걱정이 없는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그 시대 자체가 미국이 꿈꿨던 시대죠. 전쟁도 없고, 어떠한 다른 문제, 테러는 물론 심지어는 사소한 국가적 문제도 없던 시기였으니까요. 지금도 미국인들은 그 시대가 황금기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아도 가난도 비껴가던 시기였으니까요.

뭐.....이런 저런 문제를 따지기 전에 위의 글만 보더라도 대충적인 분위기는 감이 오실 겁니다. 정말 밝게 지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정말 아무 문제도 없고 심지어 영화의 갈등이라 할 수 있는 부분도 적당적당히 잘 넘어갑니다. 이들의 유일한 문제는 멋내기와 흑인이 TV에 나가느냐 마느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엄한 어머니가 있는 집에서 탈출할 수 있는가에 관해 생각해 보는 거 같습니다. 심지어는 첫 번째 말고는 두번째와 세번째는 영화상에서 해결해 버리고 말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괜찮은 수준입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자는 제가 처음 봤을 때는 사실 특수 분장을 한 줄 알았는데 말이죠....특수 분장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사실 연기력보다는 춤실력을 보는게 더 옳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춤실력은 다들 굉장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도 일단 짚고 넘어가자면 너무 의외의 사람들이 많아서 솔직히 조금 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연기도 그렇고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의외의 배우는 크리스토퍼 워켄이었습니다. 솔직히 나이가 좀 있으신 관게로 몸은 좀 무거우십니다만 노래 실력은 의외로 좋으십니다. 존 트라볼타와의 듀엣 장면에서도 그렇게 밀리지 않는 표현력을 자랑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존 트라볼타의 경우는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여장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것을 가지고 웃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진지하게 여자를 연기하고 계시더군요. 뭐 워낙 많은 영화에 나오셨으니 연기력에 관해서는 그렇게 문제 삼을 부분은 없습니다만 오히려 아직까지도 (그 분장을 하시고도) 춤에 관해서 그렇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 때 토요일밤의 열기라는 영화에서 디스코로 섹스심벌이 되었던 그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비중이 없다면 없다고 할 수 있는 제임스 마스덴의 경우도 중간중간에서 꽤 괜찮은 감초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이 배우는 엑스맨의 사이클롭스 이후로 이래저래 밀리는 역을 좀 맡고 있기는 합니다. 특히 슈퍼맨 리턴즈에서는 사랑문제에서 로이스 레인 마음속에서 슈퍼맨에게 밀려나는 안습 케릭터를 보여 줬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솔직히 이러저러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실 그게 이 영화에서의 역할이니 연기를 잘 한다면 할 수도 있는 거죠.

그 외의 배우들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 줍니다.

일단 이 영화.....한 번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저로서는 추천작입니다. 강추작은 아니지만 강추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이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리뷰만 원하셨다면 이쯤에서 뒤로가기나 아니면 다른 포스팅을 둘러 보셔도 좋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사실 평론가들의 리뷰를 먼저 접했습니다. 그 리뷰도 영화는 흥겹다고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어려운 문제는 비껴간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황당하더군요. 물론 흑인과 백인 문제는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즐거운 영화입니다. 왜 그런 걸 굳이 다뤄서 이야기를 무겁게 해야 한다고 하는 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코미디를 보죠. 만약 코미디에 충실했다면 전 그걸 보러 갈 겁니다. 그런데 항상 끝에 억지 감동을 줘서 내용을 망가뜨립니다. 그게 무슨 짓이냐고 외치고 싶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무거운 이야기를 안 다뤄서 아쉽다라는 리뷰를 쓰면 어쩌자는 건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야기에는 각자가 충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비중을 둬야 할 부분은 둬야겠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음악과 춤에 비중을 둬야지, 미묘한 관계에 비중을 두지 않아서 아쉽다는 리뷰는 분명 영화를 잘 못 판단한 리뷰라고 생각 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이번주 마지막도 모두의 예상을 배신하고 (소설을 기다리신 분들 죄송합니다. 분량을 써 놓았는데 영 올릴 시간이 없군요;;;) 일단 이번주 개봉작중 네편의 마지막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소리 미리 하기 뭐 하지만 마지막이 엉망이군요. 다음주에는 다행히 2편 밖에 없으니 마음 편히 소설을 기다리셔도 되겠습니다.

그럼 리뷰 진행 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태생상 게임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이미 게임이 원작인 영화는 툼레이더를 시작으로 해서 수 많은 영화가 출시 된 바 있습니다. 물론 그 중 절반 이상은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는 웃지 못할 사실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이 영화는 그 특징이 영화화 하기 좋은 게임이 원작이라는 데 있었습니다.

일단 저도 원작 게임을 플레이 해 본 바가 있습니다만 게임은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스토리성도 굉장히 뛰어나고 게임의 조작감도 좋은 그런 스타일리쉬한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고뇌가 가끔 눈 앞에 비치는 그런 특이한 게임이었지요.

그러나 영화의 세계는 냉혹한 법입니다. 이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이 보여 줬듯이 파란 쫄쫄이를 입던 어찌하던 간에 많은 대상을 대중으로 하므로 매니악하게 나가면 돈을 벌지 못 하는 세계인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분명 히트맨도 스토리상으로 뭔가 손을 볼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 했습니다만, 이 정도이리라고는 생각 하지 못 했습니다.

동명 게임의 묘미는 스토리에서 오는 주인공의 고뇌였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거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한 마디로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과 드러나지 않는 장면의 경계 자체가 모호하며 그리고 왜 그런 감정의 변화가 오는지조차 분명한 설명이 없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두루뭉실하게 넘어간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스타일리쉬를 표방하면서 그다시 스타일리쉬하지 않다는게 더 문제 입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거침없이 쏴라 슛 뎀 업 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니 눈높에가 높아져서인지는 몰라도 영화자체가 굉장히 평범하게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영화가 총질도 하니 그 만큼 신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긴장감을 원한다면 이미 걸작 반열에 들어선 본 시리즈를 다시 보는게 더 나을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배우들의 연기가 볼만한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전 애초부터 미스캐스팅이라고 본 관계로 악평을 퍼붓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티모시 올리펀트는 사실 이미 다이하드4.0에서 인상적인 (요즘악역중에서는 그나마) 연기를 펼졌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머리를 다 밀고 나와 보니 이상하게 착해 보이더군요. 그런 얼굴형으로 봤을 때는 사실 지금 그의 연기는 어쩌면 얼굴에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작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과연 티모시 올리펀트가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는가에 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될 겁니다. 게다가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인 정체성의 고민이 대본수준에서 날아가 버린 관계로 너무나 설명이 없고 이상할 정도로 빨리 변해버리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더그레이 스콧의 연기도 평면적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인물이 되어 버린 그는 솔직히 티모시 올리펀트보다 더욱 악역에 어울리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인터폴로 나와 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더그레이 스콧이라는 배우를 모르신다면 일단 그가 나오는 영화인 미션임파서블2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물론 그도 착한 역할이나 끌려 다니는 역할을 하느 역할도 충분히 잘 맡기는 합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너무 특징이 없는 그런 역할을 맡아버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너무 아까운 배우가 되었습니다.

유일한 히로인인 올가 쿠릴렌코의 경우는 정말 심합니다. 연기력을 그럭저럭에 볼 것이라고는 그녀의 홀딱 벗은 몸매 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의 존재감을 자랑 합니다. 사실 연기랄 것도 별로 없었습니다만. 뭐 그래도 남자분들이라면 눈요기는 확실히 시켜 드릴 겁니다. (이런 이야기나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웬지 부끄러워집니다만 그게 사실인걸 어쩌겠어요)

그리고 가장 아까운 배우는 바로 로버트 네퍼입니다. 로버트 네퍼는 이미 공중파로 방영된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악역중의 악역인 티백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제 기억에 굿 나잇 앤 굿 럭에서도 나름대로 비중있는 배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배우는 지저분한 역할을 매우 잘 합니다. 그 만큼 재능도 있고 그의 얼굴 형태도 사실 그 것을 받쳐 줍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그 재능이 잘 발휘되지 못 합니다. 이죽거림의 매력이 그의 자랑이지만 이 영화에서 이죽거림은 단지 사람에게 짜증을 일으키는 매개체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스토리는 처음에 이야기 했고 그렇다면 이번에 남은 이야기는 다시 원론적인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특징은 총질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그 부분에서 보자면야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러나 부족한 것도 사실이죠. 뭔가 빈약하고 또한 식상한 느낌이 드는 정도 이니 말이죠. 아마 다음주에 개봉하는 (쏘우라는 괴작의 감독인) 사이먼 왕의 폭력 영화, 데스 센텐스가 개봉하면 확실히 밀릴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렇게 폭력적이지는 않으니 지나친 폭력이 싫으신 분들중에 그래도 어느 정도 스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선택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결국 이 영화는 제가 몇번 한 듯 한 말이지만, 팝콘하고 콜라 들고 들어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으면 즐거운 영화가 될 겁니다. 그리고 절대 명심해야 할 것 한가지, 원작과 비교 하시면 피 봅니다. 절대 그 방식의 관람은 자제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2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심야영화는 항상 이상할 정도로 리뷰 하기가 어렵습니다. 영화는 말짱한 정신으로 보고 나서도 정작 리뷰를 쓸 때는 피곤하더군요. 그렇지만 저도 돈이 많이 없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싼 방식으로 영화를 봐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조조와 심야로 영화가 몰리게 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전 한국 영화는 점수를 잘 안 주는 편입니다. 아니, 사실 우선적으로 제외를 하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는 외국영화를 제외하고 들어가는 분도 있기는 있습니다만 (아니, 그 아이인가요.....저보다 5살이 어리니 말이죠;;;) 저로서는 코미디가 웬지 이상하게 안 땡기고 또한 항상 한국의 영화에는 뭔가 빠져 있다는 느낌을 들게 만드는 관계로 항상 한국 영화는 제외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보통 영화를 골라 낼 때는 그 영화의 예고편이나 배우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통 그 상황에서 걸러 내는 주요 네임들은 감독이 됩니다만 의외로 류덕환이라는 이름이 제게는 한국 영화를 가끔 보게 만드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감독은 좀 많고 배우는 류덕환과 송강호, 조승우정도 밖에 안 됩니다.) 결국 한 해 보는 한국영화는 그 시기에 볼 영화가 영 없으면 보는 그런 영화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외로 올해는 한국영화를 좀 많이 본 편입니다. 작년도 한편, 제작년도 한국영화는 달랑 한 편 봤습니다. 물론 외국 영화만 영화냐 라고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만 제 입맛에 맞는 한국 영화는 영 찾기 힘들어서 그런 면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동네라는 영화는 의외의 수작이라고 불릴만 했습니다. 세븐 데이즈는 아직까지 보지 못 한 관계로 포스팅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마 앞으로도 볼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는 충분히 수작이라고 평할만 합니다. 일단 이야기 전개도 상당히 탄탄한 편이고 배우들의 앙상블도 굉장히 좋은 편이니 말이죠.

겨울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히 뒷받침되는 영화들이 은근히 많이 개봉한다는 것인데 말이죠.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기를 하는 배우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류덕환입니다.

류덕환은 은근히 노력파 배우입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당시 살을 찌웠던 이야기는 유명하죠. 그리고 아들의 경우 (저같은 경우는 사실 그 영화를 극장에서 보진 않고 다른 경로로 입수해서 봤습니다만) 솔직히 차승원보다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사이코 살인마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 해 냅니다. 사실 진짜라고 믿어도 될 만큼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줍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기는 있습니다. 전반적인 연기는 잘 하지만 그 살인마라는 것 자체를 너무 전형적인 도식으로 연기한다고나 할까요? 물론 내용상 그렇게 연기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대사의 내용으로 볼 때는 광기의 찬 웃음보다는 천사가 내려 온 듯한 평안한 미소가 훨씬 더 소름끼치고 더 좋은 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오만석도 상상외의 연기를 펼쳐 보입니다. 실제로 오만석이 이 영화의 중심을 차지하는 역을 맡고 있는 관계로 그의 연기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납득할 만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 줍니다. 류덕환과는 달리 상황에 내 몰리고 분노에 의한 살인을 저지르는 역을 잘 소화 해 내고 있지요.

사실 가장 아쉬운 역할은 이선균입니다. 이선균은 사실 연기를 굉장히 잘 하는 사람입니다만 워낙 연기 자체가 그 동안의 도식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뭔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어찌 보면 이선균의 연기는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고 있다는 느낌도 주고 있기에 실제로 연기를 굉장히 부드럽게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워낙에 하얀 거탑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 있는지라 욕은 조금 어울리지 않더군요. 조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을 썼어야 했던 듯 합니다.

스토리에 관해서도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한국 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중 하나가 스토리 자체가 너무 공식화 되어 있다는 사실도 있기에 이 영화도 조금 그런 면에서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약간 빈약하고 전반적으로 너무 연결이 억지스럽다라는 느낌을 지우기는 조금 부족하다 싶었습니다만 그 정도는 납득하고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영화에서 항상 제가 주의깊게 보고 지나가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항상 실망하는 편입니다. 바로 화면 톤입니다.

나라마다 약간 선호하는 화면 톤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미국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자유롭기에 영화 분위기에 맞는 톤이 항상 다릅니다만 일본의 경우에는 분홍색, 한국과 홍콩 영화의 경우에는 녹색이 굉장히 진합니다. 주로 한국영화는 녹황색 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동내도 불행히도 녹황색 톤입니다. 벗어나지 못해버린 녹황색 톤으로 인해 조금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가 분명 표방하는 것은 녹황색 톤보다는 약간 더 회색빛에 가까워야 할 것으로 생각 되어서 실망 했습니다만 원작자의 의도 자체는 존중 해야 하겠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이 영화를 과연 스릴러 영화로 볼 것인가 입니다. 사실 스릴러 영화라고 하면 보통 인물의 감정을 다루기는 하지만 사람간의 관계 사이에서 나오는 감정은 절제 됩니다. 그리고 드러낸다고 해도 직접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사이의 관계에 관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그런 부분에 관해 사실 스릴러 영화는 굉장히 엄격한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너무 많은 감정이 드러나는 관계로 과연 스릴러라고 정확히 분류해 낼 것인가에 관해서는 사실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앞과 뒤의 부분에 너무 쓸데 없는 설명이 많이 들어가 있는 관계로 영화가 전반적으로 추진력이 많이 소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설명이 필요한 것이라 그렇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앞뒤의 장면들은 너무 설명적이라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결론은? 가서 보세요. 놓치면 후회할 만한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굉장히 훌륭하고 스토리도 그 정도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니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일단은 생각이 정리 되어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이번에는 잘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하루 전인데다....가장 중효안게....심야 2시는....정말 미치도록 피곤하더군요....일단은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항상 한 날에 두번째 리뷰가 들어가면 두번째는 항상 개인적인 이야기가 먼저 들어갑니다;;;;)를 먼저 하자면 전 이런 가족주의 영화는 걸러내는 편입니다. 앞서서 마이클 클레이튼 리뷰에서도 그랬듯이 전 관조적인 면으로 접근해 들어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화에 감정 이입을 잘 안 하게 되는 편이고 그런 면에 솔직히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음악영화인 만큼 일단은 보게 되더군요.

이 영화는 사실 그 두가지 경계선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실제로 내용상 가족영화의 전형적인 도식을 따라가지만 그 사이에 음악이라는 것이 들어가면서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아주 전형적인 가족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영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실 부모와 아이와의 불화가 먼저 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게 없습니다. 애초에 꼬마 소년은 부모를 찾는 역할로 나오는 관계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불화가 생길 이유가 없죠. 그리고 이미 가정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황입니다. 보통 가족 영화는 이런 상황이 중반부에 나옵니다. 사실 이 도식은 좀 더 특이한 케이스에서 더 자주 발견 됩니다. 주로 청소년 성장 영화의 도식이죠. 그런 부분까지 자세히 들어가면 골치 아파지므로 일단 결론은 전형적인 가족영화이지만 아주 전형적이지는 않더라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부분에서는.....으음....만족스럽습니다.의외로 프레디 하이모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나온 모든 음악장면을 모두 자연스럽게 소화해 냅니다. 그 소화라는게 다코타 패닝의 그 괴물같은 연기력과는 사실 많은 차이를 보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음악 장면과 연기력 면에서 둘 다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 편입니다.

아버지로 나오는 사람의 경우도 맡은 분야의 음악을 성실하게 소화해 내는 편입니다. 물론 음악관련 전기영화인 앙코르나 레이와는 달리 무서울 정도는 아니고 또한 드림걸즈같이 압도적인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따뜻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관해서는....일단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경우 이미 케이블을 통해 튜더스 라는 드라마로 연기력을 알린 상태고 못 보신 분들도 미션임파서블3에서 이미 한 번 나왔으니 일단 얼굴정도는 아시리라 봅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어머니역의 캐리 러셀의 경우도 미션임파서블3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초반에 머릿속에 든 폭탄으로 인해 죽어버리는 역을 맡았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전반적으로 연기력에 있어서 흠 잡을 데는 딱히 없는 듯 싶습니다.

프레디 하이모어 역시 앞서 설명했듯 무난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오히려 의외의 성과는 로빈 윌리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다재다능한 배우이지만 요즘에는 주로 입담으로 밀어 붙이는 코미디 풍토로 인해 갈수록 특징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악역에 관해 좀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예전 작품인 스토커나 인썸니아에서 이미 증명되어 있던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의외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굉장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사실 이 영화......스토리보다는 음악의 역할이 큽니다. 음악 영화에 관한 비중이 굉장히 큰 관계로 스토리로 이 영화에서 감동을 받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살짝 다시 생각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음악 들으러 영화 보러 가실 분은.....음악의 여러 분야를 한번에 즐기실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되므로 아마 상당히 즐거운 관람이 되실 겁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1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말이죠....이것보다 어거스트 러쉬를 먼저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만.....일단 인상에 더 남는 영화부터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어거스트러쉬는 나름대로의 문제 -심야 새벽2시에 봤다는 사소한 문제- 로 인해 생각을 아직 정리를 못 한게 더 큽니다...사실...내용도 잘 기억 안 나요;;;) 일단은 진행 하도록 하죠.

 

 

 

 

 

 

 

 

 사실 토니 길로이 감독은 어찌 보면 각본계읠 천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멋지고 돈 되는 (!) 각본들에 관해 굉장히 재능이 있는 편이죠. 사실 그 능력은 이미 본 시리즈로 증명이 되어 있고 또한 충분히 흥행력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재능도 이미 아마겟돈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각본가 출신이 감독이 된 경우는 사실 많습니다. 특히 토니 길로이 같은 A급 각본가의 경우, 좀 더 길이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 제작은 조지 클루니와 굉장히 죽이 잘 맞는 제작자이자 오션스 시리즈, 시리아나의 감독이었던 스티븐 소더버그입니다. 이 정도 되면 사실 드림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 대다수가 연기파 배우로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이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각본이 물건너 간 것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하단 평과 함께 심한 혹평을 면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용상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는 자칫하면 추진력을 잃거나 산만해지기 십상입니다. 사실 그 것은 초짜 감독을이 잘 자저는 일이기도 합니다. (궁녀를 보신 분들은 그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아실 겁니다.) 영화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는 경우에 그런 상황이 잘 터지기도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 마저도 잘 피해간 편입니다. 물론 영화 특성상 담겨 지나가는 내용이 좀 많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잘 넘긴 편입니다.

연기력에 관해서는.....할 말이 없습니다. 골든에이지급의 연기력의 신(!)이라고 할 만한 배우들은 아니지만 일단 각 영화에서 항상 연기력이 검증 되었다고 보이는 배우들이 나옵니다. 사실 연기력에 가장 걱정되었던 조지클루니의 경우에도 기존의 이미지에서 상당히 많이 탈피한 굉장히 좋은 연기력을 보여 줍니다. 물론 이 연기가 특별히 뭔가 연기 변신이라고 할 만한건 아닙니다. 이미 굿 나잇 앤 굿 럭에서 보여준 모습을 주연으로 보여 준다고 하면 가장 표현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역으로 나오는 톰 윌킨슨의 연기도 굉장히 비중있게 나옵니다. 사실 이미 그의 연기도 이미 정형화된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에 관해서도 사실 어찌 보면 그만이 표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사실 딱히 뭐라고 할 만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니,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보여 준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팁 하나, 이 배우가 웬지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배트맨 비긴즈의 팔코니 역으로 이 배우가 나왔던 사실을 기억하지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특이한 연기를 보여 주는 배우는 틸다 스윈튼입니다. 틸다 스윈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콘스탄틴의 가브리엘역이나 아니면 나니아 연대기의 하얀 마녀역의 배우 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두역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입니다. 자기 확신이 없고 걱정이 많으며 항상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의 형태로 나옵니다만 의외로 굉장히 잘 소화 해 냅니다. 실제로 그녀의 연기력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이 영화의 화면에 대해 이야기 해 보죠.

이 영화의 화면은 두가지로 요약 됩니다. 무미건조와 정직으로 요약이 되는 거죠. 그런나 이 영화는 기교가 필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한 마디로 현란하게 화면이 핸드헬드로 펼쳐지면서 급박함을 강조 하거나 특수효과로 떡칠을 하는 영화가 아닌 관계로 오히려 그 화면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거기다 무미건조함이 더해지면서 오히려 영화를 보는 느낌을 관조적으로 보여 줍니다.

사실 저로서는 굉장히 강추하는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먼저 평을 하신 분들은 감정 이입이 안 되고 너무 무겁다며 평을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와는 접근 방식이 다른 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영화에 감정 이입이 되어야 좋은 영화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입니다. 뭐.....그런 분들 많습니다. 저로서는 비난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그러나 전 관조적인 분위기로 영화에 감정 이입을 안 하고 보는 편이라 아무래도 감정을 자극 하는 영화는 후한 점수를 안 주게 되더군요.

일단....마이클 클레이튼....강추입니다!!!!! 물론.....화끈한 영화나 아니면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생각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P.S 조지 클루니의 상사로 나오는 마티 역을 맡은 분은 사실 배우가 아닙니다. 그 분은 영화 감독인데....이름이 시드니 폴락이고, 인터프리터라는 영화의 감독이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그렇습니다. 슬슬 이제 돈이 모자라는 관계로 조조와 심야로 영화가 슬슬 몰리고 있습니다. 둘 다 4000원이니 일단 수입이 적은 저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이죠. 그리고 요즘 어떤 이유로 인해서 좀 더 할인이 되고 말이죠. 덕에 한동안은 영화 라이프를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올해 계획에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개봉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라는 정도일까요. 그러나 이 영화는 전작이 있습니다. 게다가 거의 같은 배우가 나오는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이 이 영화의 전작이지요. 다만 그 영화는 이 영화와는 다르게 18세라는 점과 1992년작이라는 벽이 버티고 있어서 얼마 전에야 구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전작에 관해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정말 명불 허전이라는 말에 걸맞는 영화 압니다.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정말 배우의 연기력, 스토리, 연출 이 삼박자가 정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영화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다 나왔었죠.

이번 영화에도 그 배우들중 일부가 출연 합니다. 일단 속편격이기 때문에 (사실 앞 영화랑은 내용상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만 일단은 속편이기는 속편이므로) 수순은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일단 배우진들 위용은 당당합니다.

일단 엘리자베스 1세 역의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속편에서 의외로 인간으로서의 역을 잘 소화 해 냅니다. 전편에서는 역사적인 면에 좀더 가까운 편이엇기에 인간으로서의 면에 관해서 약간 부실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오히려 정치적 수완에 관해 약간 부실해 진 거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역시 연기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카리스마면에서 왕 역을 맞는 수많은 남자배우들보다 더 낫다고 느껴질 정도 였으니까요.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하나 알아냈는데 전작에서 주로 연기한 부분이 바로 일반적으로 엘리자베스 1세가 나오는 영화에서 줄곧 비춰지던 모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디 덴치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나왔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그야말로 카리스마 그 차제로 나옵니다. 하긴 뭐....이미 007에서 M역을 멋지게 소화해 낸 배우이니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그리고 헬렌 미렌 (더 퀸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를 맏고 엘리자베스 라는 영화에서는 엘리자베스1세를 맡은 배우)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연기를 보여 줍니다. 사실 지금 그 영화들은 본지 너무 오래 되어 제가 제 기억을 믿을 수 없기는 합니담 일단 전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제프리 러쉬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바르보사 선장역으로 나오는 그 배우) 도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일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르보사를 만약 생가하고 보신다면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일 겁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충신이며 여왕을 위해 무엇이든지, 그것이 지저분한 일일지라도 해 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런 역할을 굉장히 능숙하게 소화 해 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특징적인 얼굴이라고 한다면 의외로 클라이브 오웬입니다. 클라이브 오웬을 제가 처음으로 본 영화는 본 아이덴티티에서 제이슨 본을 잡으려고 파견된 피아노 선생님(;;;)으로 처음 보았고 제가 이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대극을 한 것은 킹 아더에서 아더왕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는 굉장히 익숙한듯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인 매력남이면서도 진지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즘 눈으로 보기에 그런 스타일을 하고 다니면 매력남이라기 보다는 지저분한 놈이지만요;;;)

이 세 배우의 연기에 더불어 그 외의 조연들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영화 자체에 이 사람들만 봐도 즐거울 지경이죠.

그러나 그 이외의 미덕이 없습니다.

스토리는 사실 역사책에 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기에 딱히 스포일러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각색은 있기에 발설하기가 약간 꺼려지기는 합니다. 그러나......그만큼 스토리가 단선률입니다. 배우들의 극도로 세공된 연기에도 불구하고 단선적이고 단조로우며 지겹기까지 할 수도 있는 스토리가 그대로 노출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그 단순한 스토리마저도 상당히 산만하게 진행되는 관계로 영화가 전작에 비해 너무나 실망스러운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히 지적하고 싶은건 두가지인데 편집과 예고편입니다. 특히 이번 영화의 예고편은 실제로 노골적인 낚시입니다. 예고편에서는 일단 전투에 관해서 잔뜩 기대하게 만드든데 말이죠, 전투 정말 맥빠지게 끝납니다. 제 인생에서 이런 김빠지는 전투는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하긴 뭐.....제작사가 워킹 타이틀 찍혀 나오는 거 보고 예상은 했었습니다만. 참고로 워킹타이틀은 로맨틱 코미디 명가로 유명합니다. 최근에 인터프리터나,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로 약간 다른 노선을 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도 로맨틱 코미디에 명가라는 말을 지킬 만큼은 건재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영화 작품을은 볼 때 원체 전투에 관한 감각은 부족한 편입니다.

편집은....실망스럽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영상 차제로 봐도 시간이 애매모호하게 처리 된 부분이 보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음악과의 조화입니다. 음악은 잘 작곡이 되었으나 영상의 적재 적소에 들어가 있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아마추어적인 면도 보입니다. 이 정도면 솔직히 치명적이죠.

그러나 일단 영화 작품들로 볼때 다음주까지는 일단 (물론 식객과 색, 계를 보지 않으셨다는 전재 하에) 볼만한 영화중 하나일 거 같습니다. 다음주는? 글쎄요, 일단 마이클 클레이톤과 우리동네가 어떻게 나왔는지 먼저 봐야겠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