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5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생각보다 한국과 미국의 미묘한 오차로 인해 놓친 영화들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예, 저 영화 매우 좋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아까운건 역시 아메리칸 갱스터인데 그다지 제 성에 차는 리뷰가 별로 없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둠의 경로로 구해서 봐야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제 리뷰가 리뷰다운 리뷰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테크닉적인 면에 관한 리뷰가 없다는 이야기죠. (남이 써 놓은 리뷰 읽는 재미도 꽤나 쏠쏠합니다.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스포일러에 그렇게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말이죠. 사실 내용 다 알고 가는게 오히려 영상쪽에 집중도 더 되고 말이죠.)

결국 이 리뷰는 뭐...한 마디로 쓰고 싶어서 쓰는 리뷰라 보시면 됩니다. 특히 이 영화로 해서 할 이야기도 좀 있고 말이죠.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한 약간 짜증나는 사실 하나, 이 영화의 원재는 사실 Enchanted(인챈티드)로서 사전의 정확한 의미는 "요술에 걸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 따위는 어디에도 없죠. 앞부분만 어떻게 하든지 아니면 그냥 영어 제목 그대로 갔으면 좀 더 나았을 텐데 말이죠, "마법에 걸린 사랑"이라는 한글 제목과 함께 디즈니라는 이름, 그리고 공주가 나온다는 이야기와 합쳐져서 애들 데려 오는 영화로 인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라이온킹이나 그 외 제목들 봐서는 그냥 디즈니라는 이름 그 자체로 그렇게 인식이 되어 버린 거 같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제목이 저 꼴이 됨으로서 참으로 남자 혼자 보기 민망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작 '여자와'보게 된 영화는 클로버필드;;;)

뭐 각설하고, 일단 이 영화, 처음애는 디즈니의 특징이 너무나도 잘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대사, 인물들의 행동, 게다가 심지어는 노래까지 매우 디즈니적입니다. 물론 만약 그런 장면으로 전부를 이루었다면 독특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진부해서 지겨워 죽을 지경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실사가 되면서 배경이 뉴욕으로 바뀌고 정말로 멋진 영화가 됩니다. 절대 그럴리 없는 화사한 뉴욕을 보여주면서 (들어 본 바로는 맑은 날이 몇일 안 된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찌들어 가는 남자주인공을 보여 줍니다. 뭐, 초반 장면의 경우는 사실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처음 도착하는 장소는 타임 스퀘어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타임스퀘어와 그 외 뒷골목 장면이 잠깐 나옵니다. 물론 내용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놓고 설명하기는 좀 그렇군요.

그 외의 영상들은 정말 화사하게 지나갑니다. 어찌 보면 의도적으로 채도를 높인 매우 깔끔하고 화사한 화면이 떠오릅니다. 의도적으로 채도를 높인거 같다고 하면 꼭 생각 하시는 것이 마이애미를 표현하는 이글거리는 화면인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냥 디즈니 특유의 애니 색감이 화면에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의도적인 부분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뉴욕에서 사는 사람들의 경우, 옷이 전부 무채색입니다. 결국 주인공 여자와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는데, 보통 영화에서 잘 쓰는 대비이기는 하지만 웬지 더 눈에 띄더군요.

이쯤에서 이 영화, 생각보다 디즈니 스타일과 좀 떨어져 있다고 생각 되는게 자사의 수많은 명작 애니를 패러디 하는 특이한 방식을 택합니다. 제 눈에 가장 심하게 띄었던 것은 역시 미녀와 야수의 카메라 워크가 그대로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압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장면이 존재합니다. 사실 그 부분들을 어찌 보면 패러디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슈렉과는 달리 그 패러디가 그 대상을 이용해서 깎아 내리는 것이 아닌 일종의 인용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웃기기도 하죠.

배우들의 앙상블은......그냥 기본기라고 해 두겠습니다. 일단 남자 주인공인 패트릭 댐시의 경우, 워낙에 그레이스 아나토미에서 굳어진 이미지가 거의 그대로 가는지라 가장 잘 하는 연기를 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연기가 어떻다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경우에도 사실 백치미를 주요 무리고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도 똑같은 부분의 연기를 보여 주므로 솔직히 그다지 딱히 연기가 어떻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왕자 역으로 나오는 제임스 마스덴의 경우도.......굉장히 안습스럽습니다. 왕자치고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심히 드는데 말이죠, 연기는 잘 하는데 디즈니 스타일 왕자하고는 뭔가 좀 동떨어져 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게 노래에 관한 부분인데, 의외로 이부분이 영화를 정말 즐겁게 이끌어 나갑니다. 영상들의 경우도 애니를 그대로 실사판으로 찍어버리는 느낌이 들면서도 옛 디즈니의 그 영광을 보여주는 듯한 그런 노래 스타일은 어찌 들으면 정말 독특합니다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전이 그 위력이 막강합니다.

결론은.....정말 강추작입니다. 이 영화는 남녀 노소가 즐겁게 볼 만한 영화입니다. 사랑이란 말이 붙었다고 해서 남자가 견디기 힘든 영화도 절대 아니고 말이죠, 웬만하면 이제 2월부터 들어가는 올해 첫 영화 이벤트 시즌 전에 한 번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때면 다른 영화도 엄청나게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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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저 같은 애니 중독자의 경우 패키지판을 예매를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귀국 날이었기 때문에 결국 그냥 극장 관람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죠. 물론 파가 개봉하게 되면 양상이 달라질건 확실합니다. 이번 작품을 전 굉장히 좋게 봤기 때문이죠.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는 스포일러가 좀 많습니다. 이미 TV판으로 접하신 분들이라도 교체된 장면들에 관해 이야기를 좀 할 것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댓글만 달고 나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음의 준비들 하시고, 리뷰 시작 하겠습니다.

 

 

 

 

 

 

 

 

 약간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 하자면, 필자는 TV판을 본 사람에 속합니다. 그것도 중2때 어둠의 경로로 처음 보았죠. 아마 그 당시에 제가 처음으로 애니를 많이 보기 시작했던 때로 생각 됩니다. 그 당시 사이버 포뮬러, 아즈망가 대왕, 그리고 후르츠 바스켓을 섭렵을 하고 에반게리온에 손을 댔죠. 물롣 당시에는 고화질, 저화질의 개념이 없어서 그냥 18M짜리 저화질로 애니를 감삼했던 추억아닌 추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신선했습니다. 물론 그 때도 이 애니는 고전의 반열에 올라와 있었지만 저로서는 초고속 인터넷을 처음 접했던 때였고, 게다가 애니에는 빠지기 시작한 때 였기에 딱히 TV에서 방영해 주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TV에서 방영 해 줬던 때도 있기는 있습니다만 그 때는 해 주는 지도 몰랐거든요.

그러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TV판 결말은 정말로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걸 싸이코 드라마라고 부르는 줄은 검색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만 정말로 그 부분은 저로서는 이상 야릇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 후에 구해서 봤던 구 극장판도 저로서는 약간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그 극장판의 결말은 정말로 싫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관해서 저만 그런 감정을 가진게 아니었나 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이 애니를 좋아했던 많은 사람들이 결말에 관해 불만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고 그래서 극장판이 나왔고, 또 그 극장판 마져도 많은 사람들이 실망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저야 감독이 그랬다면 내심 불만을 가져도 감독 의도이겠거니 해서 그냥 넘어가는 편입니다만 (소심해서 일수도 있기는 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약간 문화가 다른지라 그런 부분에 관해 좀 더 민감하게 반응 할 수도 있나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그렇게 12년 전에 처음 탄생 했던 애니가 다시금 제작 되어 극장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냥 기뻤죠. 그리고 오늘 관람 하고 왔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관람 뒤 불상사가 좀 있습니다만;;;;(이건 따로 포스팅을 할게요)

일단, 거의 모든 장면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TV판 그대로 나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특히 처음 부분의 경우, 마치 극장을 위해 편집 된 거 같은 느낌 수준의 익숙한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애니가 과연 그냥 재편집본 수준에 머무르는가,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일단 화면에 관해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로 유려해졌습니다. 일단 12년의 간극을 일반 편집으로 넘기기에는 16mm의 화면이 극장화 하기는 너무 좋지 않아서 처음부터 다시 그렸다는 감독의 용단은 적적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영상미를 보여 줍니다. 일단 전과 달리 사도는 파편이 남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핏물'이 됩니다. 그 장면이 정말로 섬짓할 정도로 눈에 들어 옵니다. 게다가 에바 디자엔도 그다지 많이 바뀌지 않은 듯 하면서도 좀 더 유려한 느낌을 주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에바의 녹색도 굉장히 선명하게 처리 되었고 말이죠. 전과 달리 색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지면서도 시삭적으로 굉장히 유려해 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12년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그래픽으로 된 장면들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특히 제 라미엘의 경우, 전에는 그 형태 그대로 였으나 이번에는 컴퓨터의 힘을 빌어 정말 다양한 형태로 변화 합니다. 심지어는 제거 될 때의 형태도 그 형태 그대로 끝장 나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드릴도 그냥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라미엘의 일부가 드릴의 형태로 변하는 것 같이 느껴지게 바뀌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장면들이 그래픽의 힘을 빌어 정말로 유려해 졌습니다. 관제실도 그래픽의 힘으로 더욱 세련되어 졌습니다만 그 느낌은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전반부에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으나 후반부에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일단 유머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집안일 순번 정하는 장면이 통째로 떨려 나갔습니다. 이런 장면이 한둘이 아닙니다. 물론 극장 상영 시간상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일단은 러닝타임이 98분정도인 관계로 그래서 빠졌다기 보다는 내용의 전개 몰입도를 위해 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팽팽은 살아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 주변에 에바를 관람하신 분들에게 달려가서 팽팽이 뭔지 물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름대로 감초 캐릭이라 말이죠.

그리고 살아있는 몇몇 장면도 스케일이 커진다거나 형태가 바뀐다거나, 아니면 좀 더 유려한 편집으로 긴장감을 높인다든가 하여 만듦새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TV판에서 맨 마지막에 나왔던 그 지하철 장면이 약간 삽입이 되었습니다. 물론 극의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신지의 마음을 좀 더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억지 편집이 아닌 정말로 극장에 잘 어울리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바뀐 장면은 신지가 방황하는 장면이었는데 원작에서는 그 서바이벌 하는 학교 친구와 같이 있다가 네르프의 직원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장면이 혼자서 방황하는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부분은 어찌 보면 좀 더 처절하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골목에서 노숙 하는 장면까지 나오니 말이죠.결국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 친구들을 에바에 태우는 장면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만 일단은 그 이상의 친구 관계 진전은 별로 없습니다.

신지의 행동도 약간 바뀌었습니다. TV판보다 약간 더 능동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말이죠, 이 장면이 후반부 장면과 합쳐지면서 전과는 다른, 약간 헐리우드 냄새가 나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 장면 하나가 좀 그렇다는 것이지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반부의 신지가 레이에게 하는 '웃어주면 돼'장면은 여전히 훈훈한데다 레이의 웃음도 좀 더 산뜻하게 변해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의외였는데, 바로 카오루가 등장합니다. 사실 카오루는 후반에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역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바로 파에 등장 해서 큰 역할을 맡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심증 지나지 않지만 말이죠.

그래서 결론은.....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강력 추천작입니다. 이 애니가 오타쿠성 이 짙다고 욕하시는 분들, 일단은 한 번 보세요, 그리고 판단을 하세요. 이 애니가 아무리 욕을 먹는다고는 하지만 역사를 한 번 장식했던 애니고, 그 역사를 아는 사람들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또한 그 역사에 중독되지 않은 전문 평론가들의 경우도 좋은 평가를 내렸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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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3. 10: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그렇습니다. 지금 전 뉴욕에 와 있고 그 동안 인터넷이 영 잘 안되는 동네에서 있다가 겨우 지금 좀 되는 바람에 들어와 봤더니....동생녀석이 멋진 글을 하나 썼더군요. 동생이 학업의 문제에서 좀 풀려나면 같이 운영 할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동생아, 선물 사 놨으니 걱정은 마라.


오늘은 오랜만에 리뷰입니다. 미국에 와서 겨우 시간이 나고 갈 데를 못 찾은 바람에 아는 사람의 수고로 극장에 갔습니다. 결국은 가장 무난한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그럼 뭐가 되겠습니까? 액션 영화 내지는 뮤지컬 영화가 되겠죠. 결국, 낙점을 봤고 본지 정확히 4일 만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이 영화 기다리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이 영화에 관해 가장 기대 하시는 부분에 관해 찬물을 끼얹는 이야기를 오늘 좀 하게 될 거 같군요.


뭐 이 영화의 감독인 팀 버튼과 배우인 조니 뎁과의 조합은 사실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좀 짚고 넘어가야 정상이겠죠. 일단 둘의 관계는 제가 아는 바로는 가위손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작품은 잘 몰라서 말이죠;;; 저는 팀 버튼의 팬은 아니거든요. 특히 팀 버튼의 명작이라고 하는 빅 피시의 경우, 저는 사실 굉장히 재미 없게 본 영화에 속해 있기에 그의 영화는 사실 굉장히 걸러서 보는 편입니다. 게다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줄로 압니다만 '크리스마스의 유령'의 경우도 저는 별로 좋게 보지 않았기에 (물론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된 '유령 신부'는 좋아합니다만) 그에 관한 분석은 제 글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글을 좀 찾아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리뷰는 아니죠.


'스위니 토드'의 경우, 감독이 몇번 교체된 경력이 있는 영화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버튼의 성격을 극심할 정도로 잘 드러낸 영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영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만약 '빅 피쉬'나 '찰리와 초컬릿 공장'. '가위손'의 영상을 떠올리신다면 문제가 커집니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비슷한 영상을 가지고 있는 작품은 그게 아니라 '슬리피 할로우' 입니다. 그 만큼 어둡고 무채색의 영상에 오직 피만 색을 띄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의외로 화사한 색을 자랑하는 화면이 간간히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의외로 이번에는 살짝 현실감 있는 주변 배경이 존재합니다. 물론 주인공을 둘러싼 환경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럼 가장 기대하시는 조니뎁에 관해 말씀 드리자면 불행한 이야기 이지만 '실망스럽습니다'. 물론 연기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도 조니뎁은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 듯이 굉장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사실 그 연기는 배우가 교체 되기 전에는 짐 캐리가 할 것이라고 되어 있었기는 합니다만 의외로 조니 뎁도 광기와 슬픔이 어우러진 표정 연기가 잘 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영화에서 중점으로 보게 되는 것은 그 부분이 아닙니다.


이 영화가 제가 선택한 이유를 처음에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이고 과연 조니 뎁의 노래 실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 주가 될 겁니다. 불행히도 조니뎁의 노래 실력은 평균수준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겨우 흥얼거리는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그 만큼 노래에 특징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없어서 웅얼거림으로 들리는 부분도 간간히 있습니다. 조니 뎁 때문에 가신다면 한번쯤 깊이 고민을 해 보실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오히려 괜찮은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은 여자쪽입니다. 물론 그 동안 팀 버튼의 작품을 간간히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아시는 배우입니다. 바로 '헬레나 본햄 카터'입니다. 물론 생김새로는 이보다 어울리는 배역이 없다고 할 수준이긴 합니다. 이미 파이트 클럽에서마져도 그녀의 특이한 외모는 증명이 된 수준이죠. 물론 전 그녀가 '찰리와 초컬릿 공장'에서 자상한 어머니 역으로 나왔을 때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연기력이 좋은 배우라 잘 넘어갈 수 있었죠. 그리고 여기서도 연기력은 좋습니다. 사실 조니 뎁 만큼 연기 부분에 관해 전율이 일 정도는 아닙니다만 일단 평균 이상의 연기력과 수준급의 노래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제가 포스팅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샤샤 바론 코헨이 등장한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불행히도 그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노래는 생각보다 좀 합니다만 이렇다 할 연기력 평가를 할 정도로 분량이 길지는 않기에 그의 연기에 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의외라면 전작인 '보랏'의 모습은 거의 벗어버렸다는게 성취중 하나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로는 곤란하죠.


그리고 의외의 비중을 자랑하는 건 알란 릭맨입니다. 그리고 노래도 어느 정도 구사 합니다. 물론 그는 노래 부르는 장면이 얼마 없기에 노래에 관해 평가를 내리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의외로 연기력은 발군입니다. 물론 그의 인생 길이로 봤을 때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멋진 수준입니다.


물론 그 외에 등장인물이 몇 있고 그들도 노래를 은근하게 구사 합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알아 보실 수 도 있겠군요. 알란 릭맨의 일중의 부하로 나오는 사람을 유심히 잘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생략 하기로 하죠.


아, 그리고 젊은 선원으로 여자 깨나 홀리게 생긴 사람이 하나 나옵니다만 노래 실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연기력은 사실 평가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 흔히 보는 젊은 연기자의 평균적인 연기력 수준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노래 부부넹 관해서는 나오는 배우 중에서는 가장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니 뎁의 딸내미로 나오는 여자의 노래 실력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여자도 연기력에 관해서는 그저 그런 수준이라고 할 만 하군요.


이 영화의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 하나를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군요. 이 영화의 원작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꼭 밝히고 지나가야 할 부분인데요, 이 영화가 국내에선 몇 살 이하 이용가로 공개 될 지 제가 확인을 안 해서 그렇습니다만 잔인한 것을 좀 심하게 꺼리시는 분들은 좀 더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가 피가 튀는 것 만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사실인 사람을 다져서 고기 파이로 만드는 내용이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이미 원작 뮤지컬이 국내 공연을 하면서 이미 공개된 부분이기에 스포일러라고 생각 안 합니다) 어느 정도 좀 생각을 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최종 결론, 이 영화는 조니 뎁의 매력은 보여 주지만 연기력 외에 중요한 축에서 조니뎁의 매력은 심히 깎아먹습니다. 만약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니뎁에 대한 기대를 거두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물론 이 영화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 저로서는 강추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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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