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와 심야의 FM중에 뭘 봐야 하나 고민을 꽤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솔직히 심야의 FM이 더 땡기기는 했는데, 보신 분들 말을 듣고는 포기를 해 버렸죠. 결국에는 검우강호로 결정을 하기는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솔직히 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아무래도 여름 시즌이 다 끝나버린 관계로 영화들이 좀 고만고만해졌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고 말입니다. (이맘때쯤에는 좀 이름 있는 감독의 영화가 확 터져 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오우삼의 이름이 나왔다면, 대부분 생각하는 바가 거의 같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포스터에 나왔듯이 최근에 거대 시대극을 연출한 바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는 동서양을 누비면서 액션 스릴러 장르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얼마 전에 개봉한 무적자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웅본색 - 영웅본색도 리메이크라고 하더군요- 과 첩혈쌍웅이라는 홍콩 느와르 덕분에 유명한 것도 있지만 말이죠.

아무튼간에, 오우삼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기대되는 것은 사실 이런 시대극의 스타일을 가지고 온 무협물 보다는 역시나 액션 스릴러 느와르 물입니다. 아무래도 전 그런 영화들을 기대를 하게 되더군요. 그 특유의 분위기는 이미 헐리우드가 완전히 복제를 해 가버리고, 홍콩의 영화들은 오히려 퇴모를 거듭하여 오히려 정말 엉망 진창이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90년대 초반의 홍콩의 느낌이 저에게는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하지만, 최근에 그의 방향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오히려 시대물로 가 버렸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최근의 중국산 시대물에 관해서는 그렇게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개봉한 중국의 히대물, 특히나 공자에 관한 영화는 정말 심했는데, 흔히 말하는 노골적인 중국 만세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 와중에 재미라도 있으면 좋은데, 너무 힘줘서 만드느라 오히려 황당했던 기억이 지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홍콩 느와르가 다 죽어버린 상황에서, 아무래도 그나마 파워가 있는 중국 무협물의 길을 가지고, 중국 역사물에 이런 면들을 제대로 결합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것들도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좋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이를 이용해서 영화를 다시 구축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동안은 이 두 면을 결합하는 데에 있어서 솔직히 성공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성공자라고 한다면 장이모우정도인데, 이 사람은 오히려 역사쪽으로는 엉망으로 가고, 게다가 영웅의 이후로 갈 수록 오히려 영화가 점점 더 정이 안 가게 되어 버렸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 두면을 결합을 하는 것이 그러헤 잘 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적어도 오우삼은 깨달았던듯 합니다. 게다가 스스로의 시선이, 과거의 영화의 향수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키기에는 자신에게는 그 부분이 없다는 것도 대략적으로 알아냈던듯 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감독은 오우삼과 또 다른 감독의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전 몰랐는데, 이 영화는 감독이 둘이더군요.

한 사람은 앞서 이야기 한 오우삼이고, 다른 한 사람은 수 차오핑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이 사람의 직접 감독을 한 영화는 사실 몇 편 없는데, 영화에서 특ㅅ효괒고을 좀 더 확실하게 다듬게 하기 위한 감독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적벽대전 시절에 특수효과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는 관계로, 영화를 만들 때에 새 감독을 기용해서,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조정을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튼간에,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화는 의외로 상당히 고전적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의 스토리의 방향성도 그렇고, 영화의 패턴과 상상력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어떤 것을 스타일리쉬로 해석을 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오히려 이런 면에서 영화는 의외로 정공법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공법적인 면은 사실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가 정공법으로 접근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아주 오래전의 싸구려 스타일을 일부러 재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헐리우드쪽에서는 역시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정말 최고죠.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방식으로 그 묘한 방식을 제대로 입증한 경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묘한 방식의 비틀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예전 방식을 거의 그대로 되살려 놓은 쪽이라고 할 수 있죠.

기런 경우에, 영화는 고리타분하게 가 버릴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사실 오래된 스타일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는 상상력이 떨어진 경우라던가, 이런 상상력을 뭔가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기가 힘들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영화에서 이런 것들을 그저 예전 방식을 그냥 그대로 빌려서 촬영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영화가 오래된 느낌이 나면서, 영화 자체가 상당히 고색창연하고 뻔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혹평을 받은 경우도 상당히 많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오히려 예전의 그 묵직함을 도로 가져왔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해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 죽은 시체에서 무공을 발견하고, 이걸 가지고 천하를 재패를 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해서, 사람을 죽이고, 거기에서 서로 속고 속이고, 그리고 검투가 나오는 것이 다 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 스토리를 짜는 데에 있어서 최근작의 경우는 상당히 스타일리쉬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그렇게 크게 작용을 못 하게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영화에서의 캐릭터들을 설명을 해 내는데 상당히 중요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협 영화에서 이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인물들이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곽거 덕분에 일어나는 일들이 뭔지에 관해 상당히 출실하게 설명을 해 내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에서는 오히려 보기 힘든 그런 것들이죠.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리얼리즘적으로 밀어 붙이지도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이죠. 하지만, 영화는 이 세상의 논리를 관객들에게 그럴듯하게 설명을 하고 있고, 관객들이 영화를 바라보면서 이런 것들을 납득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은 사실상, 굉장히 이애하기 힘들거니와 자칫 잘못 하다가는 영화가 말 그대로 그냥 막장으로 간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논리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는데 이 것들을 설명을 잘 해 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이 연결점들은 영화에서 액션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은 역시나 무협이기 때문에 설명이 좀 황당한 부분들이 있고, 또한 무협적으로 풀어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면들을 현대적으로 표현을 한다면, 스탇일리시 하지만, 정작 영화의 매력을 깎아 먹는 일이 될 수도 있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액션들 마져도 동선이 고전 무협 영화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차용을 하고 있는데, 극도로 현대적인 느낌을 죽이고,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느 정도의 선을 지킴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의 액션이 묵직하고, 파괴력이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배반적인 감정이 영화 속에 동시에 존재를 하는데, 현란함과 정갈함이 동시에 영화 속에서, 그것도 같은 화면 내에서 작용을 하고 있게 되는 겁니다.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을 제대로 잡아 내면서도, 이 것을 조금 더 현대인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하는 부분의 경계를 매우 잘 잡아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와중에 걱정이 되는 것은 역시나 정우성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정우성을 뻬고는 모두 중국어권 배우라는 점이죠. 솔직히, 정우성의 중국어는 고이장히 유창가히근 하지만, 아주 매끄럽지는 않다는 문제도 있고 말이죠. (물론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정우석의 중국어는 거의 지아이조에 나오는 이병헌의 영어급으로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데다가, 액션 역시 정말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검술이라는 면에 관해서 상당히 괜찬게 편집이 된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활동적인 면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결국에 정우성이 채워 넣어야 하는 것도 있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양자경의 경우는 사소한 문제를 빼면 괜찮습니다. 일단 연기도 상당히 훌륭하게 잘 나온 편이고, 영화에서 그녀의 검술도 굉장하다고 할 수 있죠. 이미 와호장룡으로 상당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도 있는 데다가, 연기적인 부분은 이제 연륜이 뭍어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녀가 정극 연기를 본격적으로 한다고 했을 때는 조금 다른 기준이 적용이 되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그녀의 문제는, 한순간에 늙었다는 거죠;;; 영화에서 그녀는 솔직히......아줌마라는 단어 외에는 거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무협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직접적으로 나와서 보여줘야 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정말 잘 이해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액션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다 이미 인정을 받은 배우들이 나오는 데다가, 그런 부분에 이어서 영화에서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지 잘 아는 배우들이 영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 덕에 더 많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가 보여줘야 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예전 무협 영화의 향수를 적당히 잘 자극을 하면서도 현대인에게 보여질 수 있는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영화가 잘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병적으로 중국 영화를 싫어하는 분이라거나, 영화라면 스토리가 좀 더 살 냄새가 나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화가 많이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보시는 것이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번역은 이번에도 홍주희 입니다. 아마 제가 조만간 블로그에 CJ에 보내는 공개서한이라고 해서 뭐라도 써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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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로 돌아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목요일에 보고 싶었으나, 제가 평일에는 월요일 외에는 시간이 더 이상 나지 않는 관계로 개봉 당일날 보는 것은 더 이상 힘들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대하고 있는 영화는 꽤 되는데, 정작 영화관에 갈 시간이 더 이상 없군요. (이것도 2주면 또 시간이 나겠지만, 그때부터는 또 돈이 걸리기 시작한다는게 문제;;;) 아무튼간에, 이번주에는 결국에 두 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그 중 한 편은 이렇게 시사회로 막을 수 있었죠.

그럼 리뷰 시작하죠.



 





뤽 베송은 분명이 능력이 있는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너무 제작만 하는 경향이 있는 겉 같아 아쉽습니다. 이전에 그랑블루라는 영화도 만들었었고, 레옹도 만들었는데 말이죠. 이후에 슬슬 제 5원소로 또 다른 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중간에 잔 다르크로 잠깐 돌아 오는 듯 싶다가 이제는 직접 영화를 찍지는 않고 영화에서 주로 제작을 하는 추세에 접어든 듯 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 최근 들어서 뤽 베송이 직접적으로 감독을 한 영화는 영화는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진시황 프로젝트를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개봉을 하지는 않았죠. 블랑섹의 기이한 모험 역시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간에, 그가 직접적으로 제작으로 나서기 시작한 영화들은 거의 뿌리가 프랑스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입니다. 하다 못해 배우들이 헐리우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배경이 프랑스가 되게 만든 것이죠. 뭐랄까, 헐리우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되, 영화 자체는 오히려 프랑스의 배경을 지니게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대다수의 영화들이 그런 스타일을 지니게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전 이게 뤽 베송이 나름대로 자국의 영화산업을 굴러가게 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랑스의 영화 산업은 유럽 영화의 침체와 함께 거의 몰락의 상태를 걲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전혀 몰락이라는 단어흘 사용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어느 순간에 갑자기 프랑스 영화가 증발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더군요.)

아무튼간에, 헐리우드는 대자본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영화들에서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 특징들을 전부 배껴오기 시작 했습니다. 그게 좀 더 이국적인 것이라면 더더욱 배껴와서 자기네 것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를 대자본과 결합을 해서 전세계에 공급을 했습니다. 이 와중에 오히려 그 토양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나라의 영화들은 전부 죽어가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죠. 헐리우드만큼 영화 산업에 관해서,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드는 데에 빠삭한 나라도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 영화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시장으로는 어느 정도는 먹힐지 몰라도, 해외 시장을 공략을 해야 할 필요성이 더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죠. 이 아중에 뤽 베송이 짜 낸 묘안은, 헐리우드의 방식을 오히려 역으로 배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덕분에 프랑스 영화이기는 하지만, 프랑스의 예전 특징을 지니지는 않은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택시 시리즈, 트랜스포터 시리즈, 그리고 그 유명한 테이큰과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라는 영화가 있죠. (이 영화들은 모두 뤽 베송이 제작자로 나섰던 영화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들은 나름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택시의 경우는 (비록 재미를 못 보기는 했지만)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온데다, 헐리우드에서는 리메이크까지 되었죠. 이런 상황까지 끌어 내는 데에는 프랑스의 배경을 가진 편집이 매우 빠른 액션 영화라는 특징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관객에게 정말 제대로 먹힌 특성이었고, 덕분에 실제로 수익도 엄청나게 많이 거뒀죠. (테이큰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장르를 잘 가공을 해서, 프랑스와 헐리우드라는 두 거점의 중간에 서서, 어떻게 하면 팔릴 만한 영화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려면, 오히려 헐리우드 스릴러가 아닌 홍콩 느와르쪽을 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무적자가 개봉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가 보여줬던 것은 홍콩 느와르 특징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영웅본색으로 대변되는 홍콩 느와르는 정말 엄청난 발전을 가져왔고, 헐리우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죠. 덕분에 이런 특징들을 가진 헐리우드 영화들도 줄줄이 나오게 되었고 말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금 나오는 이유가 뭐냐하면, 22블렛은 오히려 이런 홍콩 느와르의 특징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홍콩 느와르에서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의리와 가족애 입니다. (물론 가족애는 최근 경향이기는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갱스터 무비의 공식이기도 한 이런 것들을, 홍콩 느와르에서는 정말 크게 강조하고 있죠. 거기에 남성성을 추가 하면 정말 느와르가 되는 것이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들어가기는 합니다. 정말 극에서 주인공을 소위 말해 띄우기 위한 장치로 이런 것들을 끌어 들여서 영화를 만드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웃기는 것일지는 몰라도, 영화에서 보면 오히려 영화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번 영화인 22블렛도 바로 이런 특징을 지니고 있죠.

이런 면에다가, 흔히 말하는 갱스터 느와르라는 면 역시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배신과 우정이라는 테마는 갱스터 느와르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는 테마죠. 이 와중에 이 속에 나오는 사람들이 명예와 스스로 가져야 할 것을 보여주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것들도 정말 열심히 차용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대사나 총격장면들은 나 나오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이쯤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기 시작을 합니다. 어디까지나 배신과 우정, 가족이라는 ㅔ마를 이용하는 것은 느와르의 방식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고결함을 얹는 것도 역시나 느와르의 방식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의 고결함이나, 이런 저런 것들을 얹어 내는 상황에서,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폼을 잡습니다. 이 영화가 만약 하다 못해 5년 전에만 나왔어도 이런 면에 관해서 이렇게 크게 다루지는 않았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지나서 말이죠.

이 영화는 무게르를 잡는 데에 있어서 다른 일들은 너무 심하게 밀려 버립니다. 대부가 명작으로 추앙을 받는 이유는 무게를 잡으면서도, 그 속의 참혹하기 짝이 없는 개개인이 처한 현실을 너무나도 적랄하게 보여주기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을 너무 단기적인 사건 내에서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전체에서 머리를 너무 안 쓰고, 영화가 폼만 재고 있으며, 동시에 이야기에 힘을 싣는 데에 있어서 그 단서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이런 것에 약하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닙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액션이 세고, 엑션의 흐름도가 정확하게 그려졌다면 이 영화는 이런 평가를 받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느 액션에 있어서 너무 인색하게 나오는 편인데다, 애초에 액션 위주의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액션에 파괴력을 더 준다고 해도 영화가 더 좋아보이기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게감이 실린 스토리와, 그 속에 자리잡고 있는 배신과 그 배신감에 치를 떠는 인간의 모습을 정말 악작같이 쫒아가서 보여주고, 동시에 그에 대항하는, 혹은 피하는 인간 구상의 모습을 정말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물론 그 속에서 나오는 몇몇 대사들의 경우는 솔직히 좀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느 하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이런 따라감은 정말 멋지게 영화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장 르노입니다.

장 르노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제가 생각하는 점은, 그가 흔히 말하는 안면 카리스마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가 인상을 쓰면 관객들이 긴장을 하죠.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힘은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그는 그런 얼굴을 더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어쩌면 그 이상을 해 낼 수 있는 연기 능력을 지니고 있죠. 실제로 이 연기 덕분에 다른 영화들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가 그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합니다. 마피아 대부라는 면모에 잘 어울리면서도 아버지의 얼굴을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복수의 불타는 화신까지 될 수는 있지만, 한때 어굼의 세계를 지매를 했던 풍모는 솔직히 영화에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간간히 보이기는 하고, 또한 이런 모습이 나와야 하는 장면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나올 때는 확실히 나와야 하는 건데, 영화에서 그런 면들에 관해 좀 극도로 자제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더군요.

오히려 제가 정말 신선하게 느낀 것은 카 므라 입니다. 이 양반은 제가 꼬마 니콜라때 정말 확실하게 기억하게 된 프랑스 배우인데, 이 배우의 연기가 정말 괜찮습니다. 흔히 말하는 소인배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엄청나게 잔인하고 사무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는 묘한 악당이라는 면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 모습을 카 므라는 매우 잘 사용을 해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의 과거 이미지를 묘하게 비틀어 대기도 하죠. 과거 이미지를 이용을 해서 더 잔인하게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봤을 때, 제 평가는 그렇습니다. 일단은 볼만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관에 앉아서 뭔가 좀 화끈한 것을 보고싶다거나, 아니면 대부급의 어ㄸ너 범죄 스릴러 느와르를 보고 싶다고 하시면, 차라리 다른 영화를 선택을 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대부2도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되엇 국내에 개봉을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장 르노의 오랜만의 스크린의 모습과, 아니면 영화 자체에서 흐르는 묘한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이 영화도 정말 괜찮은 선택이 될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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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렇게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맘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는 목요일었는데, 정작 제가 날싸를 헛갈리는 바람에 수요일에 예매를 했다죠. 솔직히 수요일 개봉관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어서 확인해 보니, 이 영화가 어제 개봉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결국에는 개봉일에 끊는다고 표를 예매를 했다가 완전히 뒤집어 쓴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안 놓쳤으니 된 거죠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기대를 하는 것은 단 하나 입니다. 이 영화가 무슨 유명한 감독이 만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영화의 모든것을 지고 가기에는 아직까지 티켓 파워가 완성된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결국에는 정말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깔고 가는 특이한 사랑 이야기라는 설정이죠. 사실 이 이상의 설명을 할 것이 없는 영화이며, 기대할 것도 거의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두 면에서 제가 기대를 건 것은 역시나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의 풍광은 아무리 못한 영화가 DV캠으로 찍어도 그 풍광 덕분에 확 살아하는 묘미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니 말입니다. (이탈리아 전역의 범죄율은 일단 논외로 치기로 하죠.) 사실상 이런 풍광을 이요한는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풍광이 결국에는 영화의 로맨스 스타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어느 정도 다가오는 부분이 될 수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풍광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그리고 많이 보여줍니다.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미 많은 영화들이 노리고 사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제 기억에 얼마 전 영화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경우도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이 영화는 좀 더 적극적이게 사용을 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이탈리아에 한정이 되어 있고 말입ㄴ다. 대신 이탈리아의 좀 더 다른 도시들과 시골이 더 많이 등장을 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이 영화는 로맨스물이 영 쥐약으로 작용하는 분들만 아니라면, 이 풍광만 가지고도 만족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로맨스물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물론 최근에는 면역이 많이 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즐겨보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다만 옆구리가 썰렁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 뿐이죠.) 영상의 풍광이 이런 것들을 가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영화의 풍광은 적어도 그 수준은 되죠.

아닌게 아니라, 이 영화에 등장하는 기본적인 도시가 베로나에, 이탈리아 남부와 토스카나 지방을 누비고 다닙니다. 보통 로드무비가 아니면 이렇게 몰고 다니기도 힘든데, 이 영화는 로맨스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해 졌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우 미묘하게도,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로맨스 스타일을 가져오는 데에 있어서 의외로 로드무비의 형식을 어느 정도 차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면에 관해서는 이미 예고편이 밝히고 있듯이,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 나서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사랑이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연결된 방식도 이미 예고편에서 소개가 된 바가 있죠. 사실상, 이 영화는 바로 그 떡밥으로 인해서 풍광이 보여지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와중에 이 풍광의 이면을 보여주는 짓은 추호도 하지 않죠. 말 그대로 아름다운 도시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 면에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앞서 말한 스토리가 매우 묘하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소재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고전 로로맨스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끌어 들이고 거기에다가 늙었지만, 과거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워하는 그리룸에 관해 좀 추가를 한 다음, 그 사랑을 다시 찾아 나서는 여정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늙은 사람들에게는 자손이 있게 마련이고, 그 자손과 주인공 여자가 얽히는 스토리가 될 거라는 것은 정말 불보듯 뻔한 이야기가 되는 셈이죠.

이 부분들에 있어서 이 영화가 뭔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 무언가라고 할 수 있는 특징은 불행하게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특징을 가져 올 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을 수도 있죠. 이 특징이 살아 있다면 매우 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모험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 로맨스 영화에서 뭔가 전혀 다른 특징을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모험을 해서 흥행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 시기의 영화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 속에서 영화의 모든 것이 이루어 집니다. 우리가 로맨스 영화에서 상상할 수 있는 티격태격이라던가, 사랑이라던가, 아니면 그 사랑의 식어감이라더낙 하는 것들이 이 영화에서는 다 나오는 것이죠. 이것을 어떤 특징이 있게 풀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통속적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거시 문제라면 문제이겠지만, 이 영화에서 그 ㅁ년이 문제가 되는 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겁니다.

항상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통속적인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통속적으로 밀고 가는 데에 있어서 과연 이 통속적임이 관객에게 또 잘 먹힐 만한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만약 예스라는 답이 나오면, 얼마든지 재탕삼탕하여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깃긍로 생각을 해 본다면, 이 영화의 방향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는 감이 오기는 합니다. 사실, 이 여화에서 뭘 더 바라겠습니까마는.

뭐, 그렇다고는 해도, 솔직히 그냥 보기에는 솔직히 좀 밋밋하기는 합니다. 영화의 매력이 오직 풍광에만 있다고 하기에는 사실 부족한 점이 너무 많죠. 그래서 영화가 너무 평범해 보이고 말입니다. 아름답기는 아름답지만, 그것이 확 드러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즐기는 동안에만 살아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감독을 생각을 해 보면 사실 이런 일들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전에 제 기억에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이라는 영화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연출력을 선 보인바 있지만,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흔하디 흔한 아동 성장 영화에서 불안해 지더니, 신부들의 전쟁이라는 영화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죠. 이런 상황에서 뭔가 실험적인 것을 하는 것 보다는 결국에는 관객에게 어필할만한 일반적인 것에 도전을 하는 것이 정말 더 편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캐스팅도 어느 정도 무난한 선택이라고 보여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 기억에 이 여자가 정말 충격적으로 제대로 원톱으로 등장을 하기 시작한게 맘마미아 때 였나 그랬죠. 그 이후에 다양한 영화에 계속해서 나오고 말입니다. 하지마 그래도 기억이 나는 것은 역시나 멜로 영화 계통이라고 할 수 있죠. (얼마 전에 디어 존에서도 출연을 한 바 있고 말입니다.) 물론 괴한 영화에도 자주 나오기는 합니다. 국내 개봉도 못 해 본 죽여줘 제니퍼 같은것들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녀의 연기는 사실 그냥 무난합니다. 이 영화에서 필요한 만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적어도 너무 튀지는 않고, 영화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넘기게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특징이라면 특징이랄 수 있는게, 사랑을 믿고, 좀 과하게 순수하게 등장을 한다는 점이랄까요. 그래도 이 면에 있어서 영화에서 웃기지 않게 잘 포장을 하고 있는게 또 나름의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남자 역으로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이건은 얼마 전에 에라곤에서 본 기억이 나는 배우입니다. 이 배우의 경우는 사실 굉장히 뭐랄까, 잘생기면서도 뭔가 차가운 이미지라고 할까요. 라이언 필립의 이미지와 비슷하면서도 동시에 좀 더 굵은 느끼을 주는 배우입니다. 이 이미지를 영화에서는 매우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연기가 굉장히 무난한 편 이상을 가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튀어보이지도 앟고, 이질적인 면도 굉장히 없어서 다행인 배우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군요.

이 양반의 어머니역으로 나오는 사람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인데, 흥미롭게도 미션 임파서블1편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입니다. 그 영화에서는 악역에 가까운 역을 하기는 했느데, 솔직히 워낙에 오래된 영화인지라 기억에 남아 있는 이미지라고는 존재하지를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간에, 이 배우 역시 굉장히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가 상당히 있어 보이는 원숙함은 뭐.....그냥 덤으로 따라온 분위기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입니다. 이 양반을 전 최근에 리미츠 오브 컨트롤에서 봤는데, 그렇게 안 봤더니 이 영화에서는 연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으면서도, 짜증 유발 캐릭터 스타일로 등장을 합니다. 한마디로 관객에게 이런 저런 의미로 정말 엄청난 괴로움을 선사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영화에서 너무 과하게 나오는 덕분에, 적어도 동기 부여는 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멀리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굉장히 무난한 영화입니다. 이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가 거의 다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시간 나면 적당히 시간 때우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지켜 보는 동시에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대로 적당히 즐겨주면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항상 말하듯, 특징이 없는 영화는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피하시는 것이 상책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로맨스 영화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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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