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원래는 월스트리트를 보려고 했는데, 개봉이 상당히 밀려버렸죠.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는 영화는 그쪽이었는데, 이번주에는 개봉하는 영화가 없어서 말이죠. 정확히는 금요일 개봉이 몇 편 있었는데, 영화들이 전부 다른 주로 옮겨지는 사태가 벌어졌더군요. 게다가 월 스트리트의 경우는 목요일 개봉이라고 되어 있다가 제작사의 사정인지 뭔지로 인해서 개봉이 완전히 밀려 버렸더라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시라노라는 단어가 뭔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의외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의외로 원전이라고 볼 수 있는 시라노라는 작품의 경우는 문학적으로도 상당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를 도와주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책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심리적으로 깊은 곳을 공략 해 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시라노라고 할 수 있는 원작의 파괴력은 대략 이런 방향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관련이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스니다. 결국에는 대신 사랑을 봐주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 소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어찌 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매우 위험한 상상에서 출발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누군가 내가 모르는 연애애 관한 것을 대신해서 설계를 해 주고, 이 여자를 꼭 사로잡는 비법을 받을 수 없나라는 누구나 하는 고민을 가지고, 그에 관한 해법을 대신 제시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이 영화는 이것을 장치로서, 그리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도구로서 사용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기발한 도구를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는, 이 도구를 가지고 대략 그냥 로맨틱 코미디로 끌고 가는 경향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강하죠. 전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이런 기발한 장치에 관해서 활용을 거의 못 하고, 질헌한 화장실 코미디로 끌고 가다가, 결국에 급 훈훈한 마무리로 돌아서서, 영화가 말 그대로 그냥 화장실 코미디 로맨스로 가는 경우가 매우 경계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예고편은 이런 면이 보이는 쪽으로 편집이 되어서 볼 맘이 별로 안 생겼던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예상을 굉장히 멋지게 뒤집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화장실 코미디로 보여질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관해서 정말 잘 피해 갑니다. 물론 웃음 요소는 항시 있고, 때론 약간 유치하게 느껴집니다만,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심각한 로맨스 사기 영화로 가는 것을 미연에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가 아니라, 이것을 매우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을 하기도 하죠.

게다가 영화는 의외로 매우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영화에서 이 연애 조작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활동하는지에 관해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결코 이 일을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영화에서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죠. 기본적으로 여기에서는 영화가 지루해지지 않게 하는 균형이 매우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을 매우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 면을 설명을 한 부분을 일종의 프롤로그라고 한다면, 뒷부분은 드디어 본격적인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시라노라는 이름을 달아 놓은 만큼, 좀 더 그쪽에서 이야기를 차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관계에 관해서 설명도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서 필요한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한 번 흔들릴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군소리를 안 하고 타이트하게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개그까지 해 가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본분을 잃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연애에 관한 일종의 지침서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것 같은 상황을 만드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괴하게 이용을 하려는 기미는 안 보이죠. 이런 스타일로 가는 꽤 많은 영화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블루레이로 보고 있는 어글리 트루스의 경우도 남의 연애사를 캐어 해 주는 부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영화도 바로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느 정도 비비 꼬고 있죠.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부분으 ㄹ억지로 이용을 하는 것에서 그다지 힘을 많이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두 남자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여자를 사랑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오히려 돈 받고 사랑이 이어지게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이용해서, 두 사람의 묘한 연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들의 사랑이, 그것도 카운셀링의 문제에 있어서 과연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영화 전체에서 이 구도는 정말 이용이 잘 되고 있습니다. 개그 상황도, 그리고 심각한 상황 모두 전부 수용할 수 있는 요소가 되죠. 이 와중에는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맞추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 영화는 이 균형 맞추기에 있어서도 정말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가 의외의 매력을 지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 매력은 남성 관객에게도 정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영화는 이런 판에서, 보통은 영화에서 이쯤 되면 멈출 수 있지 않을까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멀리까지 나아갑니다. 흔히 말하는 연예관계에서 정말 어려운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실연을 당한 남자의 기회에 관한 부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묘한 연결관계는 결국에는 영화가 말 드래도 한걸음 더 나강서 좀 더 나은 완성도를 가지게 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죠. 감독이 전에 YMCA야구단이나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연애물적인 부분을 부각을 하기는 합니다. 영화가이런 면에서도 상당히 잘 해내고 있죠. 이 와중에 영화 배경이 되는 영상의 분위기 역시 대단히 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영화의 가장 묘한 것은 의외로 영화의 영상은 여자의 상상력을 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영화는 연애물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는데, 영상은 정통 연애물의 가장 강력한 공식을 밀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배우들 연기를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엄태웅은 정말 고밀도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역시나 한때는 사랑을 했었고, 지금도 다시 사랑하고픈, 그리고 정말 묘한 기회로 만나게 된 사람에 관해 연기를 하는데, 그 연기를 매우 말끔하고 영화에 맞게 잘 해내고 있습니다. 진지하면서도, 영화의 분위기에 정말 잘 맞는 연기를 만들어 내고 잇다고 할 수 있죠.

박신헤의 연기도 상당합니다. 기본적으로 엄태웅의 옆을 보좌하는 역할이면서도, 동시에 그의 비밀을 알고, 그리고 일에 관해서도 잘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묘한 관계를 잘 편집으로 연결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영화에서 연기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영화에서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닌데, 영화는 그런 면에서 매우 잘 표현이 되고 있죠.

다른 배우들, 그러니까 간간히 등장하는 권해효와 박철민, 이민정의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마스크를 잘 소화를 하고 있는 동시에, 영화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투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사람인 송새벽 역시 자신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들이 영화에서 조금씩 비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잘 채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도 연기 문제를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바로 최다니엘입니다. 최다니엘도 연기 인생이 그렇게 짧은 편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정말 아쉬운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정극 연기는 의외로 괜찮은 편입니다. 얼마 전까지 방영한 하이킥도 그런대로 잘 한 편이기는 했지만 개그의 경우와 그의 분노는 솔직히 좀 뭔가 너무 어색한 면이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정말 묘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솔직히 웃기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매우 어색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너무 튄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 빼면 그래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배우들의 구도는 영화의 가장 내밀한 곳까지 잘 주므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필요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의 앙상블이 이를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매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관계 이외에도 그 외 사람들의 관계가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짜 이런 영화에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정말 볼만한 영화입니다. 연애물 답지 않은 매력도 매우 출중합니다. 하지만 연애물계통의 매력도 충분히 존재하죠. 게다가 코미디의 수위도 적절하고 말입니다. 생각할 거리도 상당히 있고 말입니다. 연애물이라는 측면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고 색안경만 끼고 보실것이 아니고, 영화가 전혀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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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가족끼리 본 거죠. 추석에 항상 한 편은 결국에는 가족이랑 봐야 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결정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동생이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가 따로 있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그런 이유로 본 것도 있기는 있습니다 뭐 그런거죠. 아무튼간에, 이번에는 결국 그런 의미에서 결정이 된 것이 바로 이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결정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리뷰를 하기 전에 한가지 가장 본격적인 주의 사항, 전 이 작품을 자막으로 봤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제가 그런 문제로 인해 소녀시대 멤버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 보다는 원래 영어 더빙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최근 듣는 실력이 그래도 좀 늘어난 관계로, 자막판으로 가서는 자막을 보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현재 3D 입체 애니메이션은 말 그대로 봇물입니다. 정말 엄청난 숫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2D 셀 애니메이션을 죽이고, 디지털 애니로 넘어간 단계에서, 지금 현재는 그것도 3D 입체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관계 속에서 사실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쪽은 발전이 가장 빨리 적용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컴퓨터로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에 3D입체를 만드는 것도 훨씬 용이하고, 그리고 원하는 대로 화면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필요한 만큼 연기를 시킬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들도 가능하죠.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은 현재 발전의 선두에 서 있기도 합니다. 드림웍스는 현재 상당한 기술력으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성공가도에 올려 놓았죠. 오히려 픽사가 현재 새로운 입체 기술에 관해서즌 조금 더 아래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픽사는 기본적으로 자연스러운 3D입체를 지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토이스토리3의 입체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와는 별개로 체험적인 면에 있어서 격을 달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렇게 된 시장이다 보니, 정말 많은 영화가 이 방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수익도 잘 나는 시장이다 보니 점점 더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죠. 물론 안경 없이 하는 기술이 나오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그렇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런 상황에서 도전하는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면에 있어서는 이 영화는 상당히 몰만합니다. 영화를 체험한다는 것에 있어서 방향적으로 적당히 잘 해석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장면과 3D입체 기술의 사용의 결합은 이번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흔히 당신은 입체를 보고 있다고 억지로 주입을 하려고 하는 장면 구성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실제로 이런 구성은 대단히 피곤하며, 왜 이 장면이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진해되는 데에 필요한 장면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기 때문이죠.

이 영화에서는 적어도 이런 장면은 없습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내에서는 말이죠. 물론 몇몇 의심가는 장면이 약간 있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장면은 입체를 일부러 원해서 만든 장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곳곳에 효과가 매우 잘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영화가 전반저그올 뭐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있는 만큼 효과도 있는 편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보여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다 있음은 물론입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을 생각을 해 보면 한 까칠한 사람, 그것도 나름대로 악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이 전혀 다른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게 된다는 그런 고유한 스토리라인을 이 작품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애니가 이런 부분에서 변주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영화전반을 걸치는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흔히 말하는 삐딱한 사람이 있고, 사랑을 갈구하는 순수한 사람들이 또 있죠. 기본적으로 삐딱한 사람에 관해서는 선한 일면이 있고, 이 순수한 사람들에 의해 그런 면이 튀어나오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줄거리 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 액션같은 것을 잔뜩 끼워 놓고, 개그도 상당히 많이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애니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역시 같은 방향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게 별로 없죠. 주인공이 나름대로 도둑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물론 도둑이라는 면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면과는 다르게, 돈을 춤히는것이 아니라, 훔치는 것으로 자신의 힘을 자랑하고 있죠. 이런 스타일은 사실상 이것이 아동을 타겟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쓸모 있는 물건들도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어른들을 위한 재미를 없애지는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나름대로 영화 매니아라면, 그리고 시사에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반드시 알아볼만한 패러디가 있습니다. 이 패러디들은 사실 애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지라, 오히려 어른들은 이런 소소한 재미를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몇은 꽤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전반적인 개그의 특성은 그냥 평범합니다. 기상천외한 도둑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데에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다 나오는 편이죠. 초반에 훔친 것도 그렇고, 훔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훔치는데 사용하는 도구까지도 일단은 그렇게 낟선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은 이미 단골로 사용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는 상상력의 산물이 어떻다고 하기 보다는 그동안에 생각해 왔던 것을 어떻게 결합해 온 것인가 하는 것이 오히려 포인트죠. 그리고 이 기상천외한 것에 관해서 상황적인 개그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그냥 볼만한 수준입니다. 특출할게 없죠. 심지어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 상황에서 오는 개그 마져도 그냥 무난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바이지만, 특징이 없다는 사실은 좀 많이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 매력이 아주 넘치는 경우도 아니기 때문에 (3D입체 외에는 전반적으로 그래릭적으로 내세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그래픽 영화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면에 관해서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그냥 모든 것이 특별하지 않고 무난하게 가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그래도 볼만하다고 할 만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항상 잘 먹히는 스타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기본적인 공식에다가 흔히 생각하는 개그 라인에서도 거의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잘 먹히는 스타일은 지금도 잘 먹히고, 앞으로도 잘 먹힐 거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면을 잘 알고 있는 작품이고, 사실상 이 면을 너무나도 잘 활용을 하고 있는 영리한 작품입니다.

게다가 볼거리도 꽤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어느 정도 사기성으로 올라가 있기 때문에 스케일도 보장이 되어서 말이죠. 액션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물론 액션 영화마냥 계속적으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므로 조금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적어도 작품을 보는 데에는 매우 즐겁게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이속에서도 개그가 여전히 빛을 발휘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쯤 되서 배우들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앞셔 이야기했듯, 더빙으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소녀시대 이야기는 못 하는 셈이고, 두번째는, 애초에 디지털 연기이기 때문에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별로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그래도 스티븐 카렐 이야기는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워낙에 제가 아는 내에서는 굉장히 특출한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스티븐 카렐의 이미지를 생각을 해 보면, 평범한 남자가, 평범치 않은 상황을 겪는 데에서 나오는 코미디를 하는 배우입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평범하려고 하죠. 아이러니한 면은 이 영화에서 그가 맡고 있는 캐릭터는 절대 평범한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거의 사회 부적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역시나 평범한 한 사람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리 앤드류스가 목소리를 맡은 주인공의 어머니역은 사실 줄리 엔드류스와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주로 인자한 캐릭터로 기억이 되고,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기억이 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감정이 없는, 흔히 말하는 차가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당히 묘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목소리 연기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을 기용을 해서 목소리를 입힌 스타일인데, 국내와는 상황이 약단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배우들의 이름값을 위해서 캐스팅을 하고, 더빙은 그냥 그렇게 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업 같은 경우는 싱크로율이 환상이었죠.) 하지만, 이 애니에서는 목소리와 캐릭터의 매치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멀리까지 왔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생각할 건덕지가 별로 없는 영화익 때문에 신경을 쓸 이유가 별로 없는데다, 영화가 애초에 애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애들용이니 만큼, 애들이 극장에서 떠들고 난리가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하셔야겠죠.



P.S 비단 애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영화관에서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어제 극장 환경은 제가 조조로 봐서인지 정말 괜찮을 뻔 했는데 몇몇 어른들이 말이죠.....세상에 영화관에서 대사를 뚫고 들리도록 떠들더랍니다;;;(20대에서 30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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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4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저번주 마지막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안 남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보게 되는 것인데, 사실 한주 넘게 이러헤 줄줄이 이어가는 것도 좀 애매하기는 해서 말이죠. 물론 당장에 이번주 개봉작도 하나 있다는 것이 좀 걸리는 것도 있고 해서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결국에는 뭐........그렇다는 이야기죠.

그런 리뷰 시작합니다.



 





생각해 보면, 이맘때 한 번씩 꼭 장진 감독의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장긴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솔직히 얼마 되지도 않아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장진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는 아무래도 그렇게 평이 점점 좋지 않아진 그 시절의 영화인 굿모닝 프레지던트 시절부터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가 극장에서 장진을 보게 된 것은 그 시절이 처음이죠.

하지만, 장진의 파워가 어디로 간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던 킬러들의 수다로 나름대로 좋은 파워를 자랑했었던 적이 있으며, 아는 여자라는 좋은 작품도 존재를 합니다. 솔직히 전 아는 여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나름대로 꽤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꾸준이 이후의 평가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는 영화는 초반에는 좋았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영화가 되었죠. 웰컴 프레지던트는 전 그런대로 좋은 작품이기는 했지마느, 영화가 전반적으로 평평하다는 느낌을 줬던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의외로 제작자로 성공을 하는 것을 생각을 해 보면, 이런 평가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좋은 시나리오는 오히려 남주는거 아니냐, 날이 갈 수록 다른 사람을 밀어 주는 데에 좀 더 탁월해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말이죠. (특히나 그가 잘 나갈 때에는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죠.) 아무튼간에, 사실 그의 이름값은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약간 미묘한 구석이 반드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사실 이런 면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것은 결국에는 영화가 보는 동안 얼마나 즐거운가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장진 감독이 시기적으로 이런 면을 선택을 잘 한다고 보는 것이 바로 이 면이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같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좋은 컨셉으로, 가벼운 터치로, 영화가 말 그대로 즐겁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흘러가는 동안, 영화를 보면서 웃고 즐길 수 있게 영화가 만들어 져 있는 것이죠. 영화를 웃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장진감독은 바로 그 면에 관해서 매우 능하게 움직이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퀴즈왕의 경우는 바로 이 면에 있어서 굉장히 능숙합니다. 영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으며, 말 그대로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흔히 말하듯, 정말 빵빵 터지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바로 이 영화의 보물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영화를 보는 맛이 전체가 다 여기서 나왔다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덕분에 영화가 즐거운 것이고 말입니다.

개그들은 전반적으로 편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언어 유희가 상당히 많은 편이죠. 언어적으로 연결을 하는 동시에, 떼놓고 보면 매우 평범한 말들이지만, 이 평범함을 벗어나는 방식은 바로 이 평범한 것을 적당히 잘 연결을 하는 것에 있어서 바로 이런 결과를 내 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상황에서 오는 개그이고, 이 상황을 매우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잘 먹히게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이 개그를 포진을 매우 잘 시켰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 흔히들 말하는 지루한 틈새가 영화에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지루해질라 치면 적절한 때에 개그로 마무리를 하죠. 이는 결국에는 작품을 보는 데에 있어서 영화가 정말 즐겁다고 느낄만한 요소들입니다. 사실상, 장진의 최대 강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요소들 외에는 좋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애초에 이야기는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정말 가느다란 뼈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뼈대가 적어도 이어지기는 해야 하는데, 영화에서 이 뼈대가 정말 큰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뼈대의 문제는 정말 곳곳에서 터진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영화의 흐름을 지배를 하는 것은 결국에는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하는 점입니아. 이 스토리의 흘러감을 조절하는 것이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죠. 이 영화는 이 스토리가 정말 아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스토리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흐름이 끊기는 정도가 아니라, 결말도 없고, 심지어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중간에 그냥 툭 자르고 그냥 거기서 끝내 버린 것들이 줄줄이 입니다. 이 툭 끊겨 버린 스토리 대신, 새로운 스토리가 죽 진행이 되는 스타일로 가다 보니, 마치 이 이야기 하다가 안 되다 보니 그냥 내던지고 다른 라인 타는 스타일로 가는 것 처럼 가는 거죠. 솔직히 좀 많이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이 스토리가 그렇게 곁다리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이노무 곁다리에 너무 힘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이 곁다리 스토리에 힘을 덜 쓰고 있다면 눈에 띄는 일도 좀 덜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 스토리를 웃음코드로 잘 써 먹은 다음에, 다른 웃음 코드가 더 잘 사용이 될 것 같으니까 내팽개쳐진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심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죠.

이런 연결은 결국에는 흐름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관계에 관해서도 좀 애매하게 밀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지독한 놈으로 나올 캐릭터를 뒤에서는 갑자기 훈남으로 바꾸는 짓을 하고, 좀 괜찮아 보이는 캐릭터를 완전히 병신으로 만드느 짓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결고리는 결국에는 일관성이 정말 없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여지를 너무 많이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이 작품에서 메인 캐릭터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서 오기도 합니다. 한번 비중이 있는 역만 죽 대 보기로 하겠습니다. 김수로, 송영창, 한재석, 유승룡, 장영남, 이지용, 이해영, 류덕환, 김문수, 김병옥, 이상훈, 심은경, 임원희 정도 됩니다. 이 외에도 또 더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를 하죠. 심지어는 나름 카메오로 신하균에 정재영, 게다가 감독인 장진까지 이 영화에서 배우로 나오고 있습니다. (장진의 경우는 대사까지 정말 많습니다.) 배우 숫자랑 이름만 보면, 이 상태로 이 영화를 한 세개다 네개로 쪼갤 수도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비중을 어떻게 분배를 하는가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비중 나누기를 제대로 못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볼만합니다. 김수로는 악당과 개그 사이에서 존재를 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나름대로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워낙에 그런 캐릭터를 자주 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이미지를 재해석을 나름대로 잘 한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 본 홍길동의 후예의 그 분위기가 살짝 보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같이 나오는 한재석과도 좋은 짝을 이루고 있고 말입니다. 한재석이 전반적으로 캐릭터적으로 정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것을 다 가려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또 눈에 띄는 배우라면, 류덕환입니다. 류덕환은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는 역을 했는데, 폭주족 리더 정도 됩니다. 이런 흔히 말하는 양아치 계통 캐릭터는 대부부능 개그만 하다가 자폭으로 끝나는 역할로 주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나름대로의 프라이드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욕망을 뒤쫓는 사람으로 나오는 덕에 나름대로 재미있게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들을 가벼운 영화에 맞게 잘 연기를 해 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 사람은 심은경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 고교생 캐릭터로 나오면서, 이렇게 묘하게 나오는 캐릭터는 솔직히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정확히는 영화를 보면서 보게 되는 고교생 캐릭터의 전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캐릭터를 뽑아 내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매력이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은경은 이 특이한 캐릭터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사실, 이 영화에서 정말 다루고 싶은 것은 장진의 연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하일라이트라고도, 구멍이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이 영화에서 장진이 맡은 캐릭터는 사실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굉장히 전형적이면서도, 나름대로 개그를 잘 구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반 연기를 할 때인데,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너무 극적으로 연기를 하는 덕에 좀 묘하죠. 그래도 개그는 좋으니 다행이죠 뭐.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등장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런 캐릭터는 사실 장진의 영화 스타일에서 보는 전형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장진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은, 사실상 장진의 그동안의 영화들에서 자주 봐 왔던 캐릭터들이 일종의 재생산되고, 이 영화에 맞게 다시금 재단이 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부분 장진과 한 번 이상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들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결론적으로 보자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영화적으로 뭔가 더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안 하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말 그대로 휘발성이 엄청나게 강한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나오는 질펀한 개그가 아닌, 흔히 말하는 산뜻한 개그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장진의 개그가 힘들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아 정말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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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