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6. 19. 10:3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문제의 여섯번째 작품입니다. 이 작품 외에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작품들도 많고, 눈에 들어오는 작품도 많아서 거의 대부분 보게 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번주만큼 강렬하게 되는 경우는 아니라서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 외에도 상당히 많은 작품이 이번주에 몰려있고, 심지어는 그 다음주도 만만치 않은 영화들이 몰려있죠. 마치 중견 영화들이 춘추전국시대를 개막 한 분위기랄까요. 덕분에 저는 바빠졌지만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보통 어떤 작품을 본다고 할 때, 특히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을 본다고 할 때 가장 심란한 경우는 결국 간단합니다. 원작을 제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 작품이 재미있다는 주변의 추천만으로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가 원작의 매력을 모르는 경우이고, 그 매력은 굉장히 생소한데다, 극장판에서는 그 정수라는 것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가 한계가 있어 보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약간 다른 부분들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가 애초에 이 작품의 캐릭터에 관해서 이해갸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 경우가 가장 심하게 드러나는 것은 결국에는 극장판의 특성과 관계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야기가 직계로 이어지는 경우에 상황이 점점 안 좋게 치달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분며잏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매력을 받아들인다는 것에 관해서 제가 아무 사전 정지 작업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독립된 이야기를 가지지 않은 극장판의 경우에 더 심하게 발생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독립된 극장판의 경우는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해도, 이야기를 받아 들여지는 것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본래 스토리만 따라가도 작품의 매력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몇몇 극단적인 예외가 있기도 하고, 매력을 완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작품을 아주 못 즐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극장판이라고 해도 앞서 말 했듯이 완전한 이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 완전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은 차라리 이야기가 단일한 극장판을 이루고 있거나, TV판을 재편집해서 나온 경우에는 쉽게 이해가 가능하죠. 하지만, 그 경우가 아니면 이야기가 정말 어렵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작품을 이해 하는 데에 한계로서 작용을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제가 애니메이션으 보기는 하지만 헐리우드의 극장가에 더 익숙해져 있다는 결론으로 가기도 합니다.

 
이는 사실 굉장히 미묘한 상관관계 입니다. 분명히 일본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모두 작품의 흥행에 관해서 걱정을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대부분의 극장가 작품들은 그 작품만 봐도 이해가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고, 속편에서 팬들을 위한 확장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무리 없이 받아들여질 만한 이야기로 설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시스템은 약간 다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팬층을 타겟으로, 소위 말 하는 먹힐 만한 작품으로 구성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아무래도 원작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원작의 팬들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리는 경우입니다. 물론 역으로 이 작품으로 인해서 유입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문제는 일본의 시스템에서는 부차적인 부분으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로 이는 속편의 설계에서 이야기가 되는 경우입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이야기가 속편이라는 가정에서 벌어지느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작품은 비기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시작점이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재편집이라는 것이죠. 애매한 것은 과연 일본에서 재편집 자체에 얼마나 많은 느낌을 줄 수 있는가 하는 점 입니다.. 미국에서는 아예 이런 재 편집 시스템이 전혀 없는 부분인지라, 굉장히 생소하죠. 일본의 애니메이션 재편집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엄청난 위험을 동반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몇몇 재편집 그 이야기의 방식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괜찮은 답안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역시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죠. 이 작품은 과거의 이야기의 시작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작용이 되고, 이 독립적인 작용에 관해서 굉장히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굉장히 성긴 연결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것이 쉽게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영화들도 이 이해점을 가지고 작업이 되는 데도 망한 경우가 상당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물며 일본 시스템은 기존의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절대로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뭔가를 버렸다가는 팬들에게 박살이 나고, 흥행에서도 크게 문제가 생길 테니 말입니다. 타이거 앤 버니는 이 지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위험한 선택을 한 겁니다. 분명히 매력 있게 구성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전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관해서 자신의 시스템이 맞지 않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냉정하게 말 하자면,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원작을 보지 않거나, 연관된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떡밥이라고 생각이 될 만큼 이해가 안 되는, 그리고 그만큼 의문점을 가지게 만드는 것들이 계속해서 속출해 갑니다. 왜 이런 지점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제대로 해결을 못 해 주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이 것은 작품에서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이고 말입니다.

 이야기의 떡밥이 던져진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 뒷 이야기가 모두 해결이 될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 결말로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것은 결국 왜 그렇게 시작이 되었나에 관한 설명이고, 그 과정에 관해서 최종적으로 한 에피소드를 끌어 내는 과정이니 말입니다. 이 지점 역시 독립된 이야기를 구사하기 힘든 일본의 시스템에서는 위험성으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는 저같이 야이기의 본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만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 것이 의외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이 됩니다. 원작에서 이야기가 안 된 부분들이 있고, 기반 형성에 관해서 결국에는 할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서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보통은 이 부분들은 팬들에게 일종의 팬 서비스로서 작용이 되는 부분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전혀 배려가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기묘하게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이야기의 매력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매력이 얼마나 되는가가 작품에서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시스템에 관해서 일본 애니에서 이해를 해야 할 점은 흔히 말 하는 모에 라는 부분보다는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양키 스타일리시라는 것들입니다.

 
일본에서 양키 스타일리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것은 미국에서 이야기 하기에는 낮 간지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죠. 굉장한 매력을 지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 자체가 서양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과장과 왜곡이 많다는 것이죠. 사실상 동양에서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한 번 걸러져서 그 면들이 극대화 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사가 된 겁니다. 미묘하게도 이 것들은 미국 작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낮 간지러운 것들이면서도 받아들이기 쉽게 하는 힘도 같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적인 특성은 타이거 앤 버니를 감싸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특성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과장되고 미묘하기는 하지만, 그 기본에는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각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을 씌웠습니다. 물론 상당히 가벼운 것들로 말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마블에서 만들었다고 하면 거의 시빌 워 이벤트때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을 정도의 무게를 가진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소화를 해 버린 겁니다.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이 작품은 미디어 시스템 속에서 이해 되는 히어로를 일본의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이 것을 일종의 리얼 버라이어티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그대로 사용을 한 겁니다. 미국에서 캅스 방송에 아이언맨 나와서 그 방송이 그대로 나가고, 거기에 무한도전식 자막이 붙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겁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독특한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진행이 되는 여러가지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에는 재편집이니 만큼 직접적인 설명이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에는 흔히 말 하는 가면을 벗은 사람들의 갭 이라는 것들로 연결이 되는 미묘한 지점으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작품이 이해가 되는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방향성을 가지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극장판 그 자체로서의 이야기를 끌어 내는 것 역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가 이제 일반적인 관객들은 이해 하기 힘든 부분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들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작품의 메인 이벤트는 거의 대부분이 일반 관객도 얼마든지 이해가 가능한 것들이고, 또한 그 기본에 관해서는 상당히 충실하게 설명이 되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에서는 그 촉발점이 무엇을 의미 하는 지는 제대로 소화가 안 되고 있고, 결국에는 떡밥으로 작용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여기서 걸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이는 속편의 이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본래 이야기를 찾아 가는 상황으로 연결이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야기가 촉발하는 것들이 뒷 이야기라면 충분히 매력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지점에 관해서는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든다는 이첨 역시 가졌다는 것이죠. 이는 이야기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발생하는 부분이며, 덕분에 팬을 확대 하는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결론을 내리자면, 꽤 즐거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미디어 시스템에 관해서는 살짝 불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부분은 오직 개인적인 것이죠. 그 외 것들로 보자면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일반적인 팬들이야 당연히 보고 상당히 만족스러워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며, 이 작품으로 처음 입문 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한 흥미를 부여 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연령 아동이 이해 하기는 좀 어려울 거라는 경고는 미리 해 드립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환장할 노릇이기는 한데, 이번주는 작품성 위주로 너무 많은 작품이 몰려버렸습니다. 분배가 괜찮아야 편한데, 이번주는 그런 계산따위는 전혀 없는 그런 멋진(?) 주간이 되어 버린 겁니다. 사실 아무래도 하루 안에 작품성 위주의 작품이 모두 들어가 버리면 심리적으로 힘들거든요. 하지만 영화 보는 것 외에 제가 취미로 가지고 있는 것들이 거의 없는 데다가, 책 읽는 것도 이제는 힘들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지는 생각 해 보니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극장전부터 들어오기는 했는데, 제가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북촌방향 때 부터였습니다. 당시에 북촌방향은 정말 많은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었습니다. 이후에 제가 영화를 보는 방향 역시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제게 큰 숙제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 이후에 과연 영화에서 타임라인이라는 것이 과연 크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 이었죠. 그리고 그 타임라인은 결국 이야기 구조 자체를 영화를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는 시스템 자체를 의심하게 만든 부분이고 말입니다.

이 경향에 관해서는 분석글이 훌륭한게 인터넷에 줄줄이 떠 다니는 관계로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대사도 그렇고 장소와 동네에 관해서는 확실히 나오지만, 시간에 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대사 방향만 봐서는 거의 평행 우주를 보고 있다라고 말을 해야 할 정도의 방식을 구상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로 인해 현학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니 말 다 한 거죠.

아무튼간에, 제가 본 경향은 결국 다른 나라에서 라는 영화에서까지도 거의 그대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는 대사, 사람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밝혀지는 여러 사람들의 이상한 대화들 역시 절대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작품이 된 겁니다. 영화의 숏은 굉장히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영화가 밝혀주는 주제는 굉장히 내밀한 고셍 숨겨져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그런 작품이 된 것이죠.

물론 이 문제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지점을 다루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묘한 시스템으로 인해서 홍상수 감독은 거장이라는 칭호를 달았고,, 결국 영화판에서 그의 능력이 거의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가 과거부터 계속해서 보여줬던 것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영화에서 매력적으로 등장을 하게 되었죠.

다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 되는 경향은 있습니다. 남자배우가 주인공이건, 아니면 여자배우가 주인공이건간에, 사랑을 하는 남자는 엄청나게 찌질하고, 또한 유유부단하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영화가 새로 나와도 그대로 살아 있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한 부분으로 동작이 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이야기에서 재미를 위해 더 동작이 되는 부분으로 인식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작품에서 역시 위에서 설명한 것들이 거의 그대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찌질한 남자와 그 남자와 사랑을 했던 그리고 노골적으로 잤던 이야기까지 나오는 사람들이 매우 의미없게 여전이 동네를 배회 하는 사람들로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는 특정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복과 변주를 형성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좀 더 묘한 변화가 감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특정 장소는 굉장히 중요한 테마로 인식이 된다고 말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무엇을 하건간에, 그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일나는 일이라는 것이죠.. 배경이 바뀌기는 하지만, 대부분 한 동네 내에서 해결이 되는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렇게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서울의 특정 동네 이야기를 하다가, 뭔가 일이 생겨서 가는 곳은 또 다른 곳으로, 생각 이상으로 비중 있게 등장하는 동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과거 작품들과는 다르게 타임라인에 관해서 인색하게 구는 것을 거의 타파 했습니다. 물론 장사의 반복성과 사람들의 대사에서는 이상한 부분들이 몇몇 감지가 되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들은 거의 다 무시 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들을 채우는 것들이 결국에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그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들을 보여주는 방식과 연관이 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펴져 있느니 역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그렇게 간단하게 답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인과를 지니고 있고, 특정 부분이 반복이 되고, 삶들 사이의 대화에서 이상한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캐릭터의 특성은 그렇게 쉽게 이야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정말 행하는 대사의 무의미성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비묘한 점은 이 것이 절대 설사가 아닐 것이라는 겁니다.

이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약간 다른 방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확실하기는 합니다. 주인공을 보자면 관객으로서 전작을 보고 나서 든 여러 가지 이 것을 확인을 전혀 안 해 봤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른 것 보다 좀 더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방식은 관객들이 그 흐름을 타는 데에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고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흐름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고 쉽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동기가 발생하는 부분이 반드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 동기가 하찮은 것이건, 정말 알이 안 되건간에, 동기로서 발생을 해서 이야기의 에너지를 발생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된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분명히 나름대로의 재미를 이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이 의미 없는 대사들이 늘어 놓고 보고, 동시에 이야기의 진행 방향을 알기 시작 하면 각자가 굉장히 유기적으로 발생이 되어 이야기가 되고 있는 셈일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나누는 대사들 대다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날리는 대사라기 보다는 대부분의 것들을 연결을 해야, 그리고 작품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날리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현재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상황 내에서 가장 보여주기 쉬운 방법이라는 겁니다. 이는 결국 이야기상에서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직접적으로 들고 나오는 경우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에너지의 노선이 대사에서 흘러나오는 셈입니다.

그리고 대사의 대부분은 이야기에서 캐릭터들의 머릿 속, 그리고 그 행동에 관해서 감시를 하거나, 아니면 우리쪽으로 떠받고 계속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때 그 때 감정에 좌우 되는 방식으로 이해가 된다고말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홍상수 감독은 대단히 자라 구성을 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과연 이 작품이 흔히 말 하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와 이상한 재미를 연결 하는 것들로 가져오 오는 상황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한 사람들에게 나름대로의 대답이 되는 엘범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가 과거에 했던 이야기와 어느 정도 이상 동음 반복에 가까운 방식을 택하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배경이 바뀌었고, 그리고 그 문제에 관해서 의심하지 많을 거라는 거죠. 이 작품에서 이야기 되는 것들은 이미 과거에도 주로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고, 이야기상에서 절대로 한가하게 풀어 쓰지 않는 것들은 어디로 갈지 같은 이야기 시스템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음의 반복은 결국 한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이 바로 동음 반복으로 인한 현상에 관해서 감독이 결정하는 바가 반복 되는 쪽으로 갔다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반복이 얼마나 원숙해져 있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거쳐서 이야기가 변화 했는지 역시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그 지점을 알아보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는 작품이라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 것이 해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문제에 관해서 이미 겪은 바도 있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어느 정도는 시간적인 부분들을 좀 더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재미는 결국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중 다른 작품에도 그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힘을 말 할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니다. 문제는 이 것들이 과연 다른 특성을 지녀서 이전 영화들과 차별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바로 호불호가 걸리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되는 화면은 그렇게 간단하게 좋다 싫다라고 말 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화면이기도 합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들과 이 작품에서 처음 이야기가 되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담겨 있기 때문에 매우 심플한 화면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서 보여주는 화면은 대단히 현실적인 면을 띕니다. 그리고 이 문제로 인해서 진짜 이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홍상수 영화의 화면은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들이 영화속이라는 환상을 이야기 하는 기묘한 점도 있디는 겁니다. 결국 둘 다 만족 시키리는 것은 불가능 하거나, 아니면 가능하더라도 아주 어렵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람들의 에너지 역시 쉽게 이야기 하기 힘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 면들이 같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화면의 움직임 만큼은 정말 심할 정도로 심플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함으로 해서 작품 자체의 에너지는 그대로 보존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 작품을 추천하기도 상당히 어렵고
, 그렇다고 이 작품을 안 좋은 작품이라고 말 하기는 또 어려운 상당히 미묘한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말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의 다른 점을 비교하는 것 보다는 그냥 몸으로 승부하고, 물론 그렇게 하다 보니 다른 장르를 기대를 하고, 배우들 명단을 알고 있는 꼉우에는 그들중 하나만 이라도 만나기 위해서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맗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뭔가 명확한 모습이 드러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애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10: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언젠가 미친듯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거의 영화제급이죠. 정말 무서울 정도로 많은 작품이 일주일 안으로 전부 포진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그나마 쉬는 날이 같이 끼어 있어서 지금 현재 배치 계산중이죠. 문제는 이게 거의 다 매우 작품성 높은 작품들이 많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여섯 작품중 하나는 빼야만 했죠.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거든요.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브라이언 싱어는 분명히 재능이 있는 감독이었습니다
. 물론 어느 기점으로 해서 흥행과 거리가 정말 먼 감독이 되기는 했죠.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보여줬던 재능은 정말 대단한 것들이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엑스맨 시리즈는 한 때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엑스맨에서 멀어져가고, 그 이후에 나온 작품은 슈퍼맨 리턴즈였는데, 그 작품은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최근 스타일은 아닌 관계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죠.

이런 경향은 계속 지속이 되어 왔습니다. 이후에 나온 작전명 발키리 역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평가는 좋았는데, 흥행에서 재미를 못봤죠. 이런 경향은 계속 되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그 이후로 이야기가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갔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향을 벗어나는 장르로 이번 영화를 택한 것 같은데, 솔직히 이 영화는 좀 애매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재해석 하기 힘든 면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잭과 콩나무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동화입니다. 어렸을적에 그 동화책 안 읽어 본 사람은, 그 동화가 국내에 소개가 되기 전 사람들 뿐일 겁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를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에는 전통적인 이해에서는 디즈니가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가 나오는 버전으로 한 번 만든 바 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말입니다.) 문제는 과연 원래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해결을 해야 요즘 극장가에 더 어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죠.

물론 아주 최근에 매우 재미있는 답안이 하나 나오기는 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이 그 바로 그 해답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그 평가는 그럭 저럭이라는 점으로 많이 흘러가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그 재미는 확실한 작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첫 번째 일을 해치운 이후로 과연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상상에서 시작이 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다릅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기묘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영화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동화에서 나오는 낭만적인 파트를 다루는 것 보다는 좀 더 무시무시한 폭력을 위주로 다루는 방향으로 가져갔습니다. 과거의 동화를 가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하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재해석이라는 것에 관해서도 영화 자체가 일정한 기믹을 사용 하기는 합니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는 그 지점을 이용 하려고 했었죠. 이게 성공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말입니다.

작품의 재해석이 이야기가 된 만큼, 이야기 자체가 진행이 되는 방식은 현대 영화와 동화의 중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되, 원 동화가 가지고 있던 기본 골자인 그 정신은 거의 그대로 살아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 것이 얼마나 매력적일 것인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두 결합이 대단히 매력적이지 못하면 영화 자체가 그다지 즐겁지 못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재미라는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정리를 하기는 했습니다. 웃기는게 이 지점은 영화 자체의 강점으로 평가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으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죠. 사실 이 두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특출한 느낌이 없으면 영화 자체가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특출함으로 동화의 재해석을 들고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비슷한 방식의 재해석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 있었고, 홀라당 망했으니 그다지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만큼 심하게 망가지는 타입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 적어도 악역이라고 할 만한 거인은 아니니 말입니다. (백설공주 보다 왕비가 더 매력적인 기묘한 상황이 있었다죠.) 사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이 외에도 그다지 성공적인 전작이 없다는게 문제죠. 최소한 흥행적으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기는 한데, 그 흥행 성공 케이스도 그다지 좋은 결말은 아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길을 택했습니다. 영화를 이끌어 가면서 흔히 말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공식, 그리고 중세 영화에서 꽤 성공적이었던 공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서 영화를 넘기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영화의 경우는 그 지점으로 인해서 다행히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는 데에는 성공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 하면 이 것은 매력이라기 보다는 즐겁게 즐기기 위한 최소한도의 부분이라고 설명 하는 것이 좀 더 옳은 말이겠지만 말입니다.

이 말인 즉슨, 적어도 보고 즐기는 데에 있어서 아주 큰 문제가 있는 작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 재미있다는 이야기이고, 그리고 이 답안에 관해서 사리가 밝게 대처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에 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의외로 액션과 잘 연결이 된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기묘한 상관 관계가 하나 발생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지를 어떻게 드러내고, 이야기를 어떻게 이어서 그 액션의 당위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화책에서 이야기는 그렇게 동작이 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문제 삼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중간 지점이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둘 다 잘 하는 감독이 이 영화에 이름을 올렸기에 둘 다 잘 해 냈을 거라고 생각 했지만, 오히려 앞서 설명한 이야기의 통속성을 더 느러내는 방식이 되고 말았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알던 방식입니다. 게다가 이 방식은 액션 영화보다는 주로 로드 무비의 성격과 대단히 닮아 있는 부분들이 있죠. 이야기에서 사람들의 관계가 발전하고, 그 발전상에서 주로 보여지는 대부분의 방식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보다는 그 에너지를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가에 관련되어 보여지는 것들이 훨씬 많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가 뭔가 독특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답안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이 모든 것들을 매력적으로 재구성하라고 한다면 절대로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대부분의 퉁속적인 부분들은, 우리가 알던 매력을 그대로 가직고 있고, 그 안에서 해결을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야기의 방향 자체가 기본적으로 동화의 틀을 그대로 가지고 가지만, 여기에 최근 영화의 여러 가지 가치를 더 덧붙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는 이 영화에서 기묘한 매력으로 어느 정도 작용을 합니다. 영화가 흘러가면서 자신의 방향을 그대로 드러내고, 동시에 이야기에 관해서 나름대로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들로 인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설계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에 관해서는 결국 나름대로의 재미를 말 하는 것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그 성공이 아주 확실한 것은 아니어서 아쉬운 부분들도 확실히 존재합니다.

이 아쉬운 점 중에 가장 눈 앞에 확실히 드러나는 것은, 전반부가 생각 이상으로 지루하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전반부는 거인이 전혀 나오지 않고,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에 있어서 오직 거인의 세상으로 가는 과정에 관해서만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악당의 음모 역시 같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음모가 실행이 되려면 결국 가야 한다는 전제가 붙으니 결국 가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작품이 매력이 있기가 대단히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이 됩니다. 거인이 나오기 시작 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액션이 붙고, 속도가 붙는데 그 이전에는 속도가 붙을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야기가 독특해서 매력이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자니, 그 면도 전혀 없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계속 된다고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전반을 견뎌내는게 정말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이 전반에 전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이야기 진행을 이해 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후반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것 보다 거인인데, 이 작품에서 주요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거인족중 매력이 있는 쪽은 오히려 뒤로 물러나 있는 상황으로 흘러가 버렸고, 그 거인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은 그다지 매력이 없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 배분이 어딘가 어긋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죠.

이런 문제는 영화 내내 매력을 떨어트리는 부뷴으로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에너지는 결국 핵심을 비켜 나가거나, 아니면 진짜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경우에도 이상하게 뒤틀려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문제는 결국 이런 상황이 계속 되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의 매력이 어딘가 떨어져 보이는 문제가 상당히 발생을 하기도 합니다. 성향상 아주 떨어지는 상황까지 가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무난한 영화입니다. 다만 브라이언 싱어의 이름값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영화이기는 합니다. 3D를 노린 부분들은 많아 보이는데, 이런 시각적인 시스템 외의 것들을 더 많이 신경을 쓰는 작푸미 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즐기고, 약간은 동화같으면서도 평이한 이야기에서 액션을 즐기기 위한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굉장히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 됩니다. 물론 그 외의 것들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곤란하겠지만 말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