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타이틀, 계속해서 구매를 해 왔던 타이틀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드디어 4부작중 빈 자리를 채우게 된 케이스죠.

 

 

 

 

 솔직히, 원래는 이 버전을 사려고 한 건 아닙니다. 구하기 힘들어서 이 버전으로 가게 된 것이죠.

 

 

 

 

 거의 대부분의 클래식 타이틀이 그렇듯이, 이 타이틀도 지휘자나 테너 같은 세부 사항이 전부 후면에 적혀 있습니다.

 

 

 

 

 속지가 있습니다. 표지랑 동일하죠.

 

 

 

 

 후면은 솔직히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디스크 입니다.

 

 솔직히 4부작을 다 한 자리에 모아놓고 사진을 올리고 싶었긴 합니다만, 지금 그걸 끄집어내기가 정말 힘든 상황이라서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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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3. 28. 06:16

 솔직히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가 올라가는건 더 오래 있다 벌어질 일 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사회를 갈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서 이 영화가 블로그 시작의 첫 타자가 되었죠. 솔직히 묘한 느낌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블로그 에디터의 형태에 적응을 못 하는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대기업 운영 블로그에 대한 불신이 좀 있는 상황이긴 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의 감독인 제이슨 무어에 관해서는 별로 아는 것이 없긴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제가 이 감독의 영화중 제대로 본 건 피치 퍼펙트 1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좀 묘한게, 당시에 피치 퍼펙트도 시사회로 본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무튼간에, 당시에 꽤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코미디로 기억을 하게 만든 케이스이긴 합니다. 이후에 시리즈가 계속 되긴 했는데, 제이슨 무어는 2편에서는 제작자로만 이름을 올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그 이후의 영화중 제가 아는 제목은 시스터즈 정도인데,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개봉도 못 했죠.

 

 다만, 시스터즈는 좀 안타까운 케이스이긴 합니다. 에이미 풀러와 티나 페이라는 정말 죽이 잘 맞는 코미디 배우 둘이 나와서 상당히 웃기게 잘 만든 코미디영화였기 때문입니다. 국내 개봉 불발의 이유는 사실 간단한데, 아무래도 굉장히 미국시장에 잘 맞는 코미디를 주로 구사하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적 정서에 관해서 아주 잘 알지 않는 한은 영화가 이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좀 있었을 거라는 판단이 개봉을 막은 것이죠. 하지만 일부 내용을 먼저 본 결론으로는, 이 영화가 그대로 국내에 개봉 해도 괜찮았을 거라는 겁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결정처럼 보이는 부분들이 좀 있었던 것이죠.

 

 다만, 그 이전 작품에 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코미디를 정말 많이 했고, 배우로서의 활동도 길긴 했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국내에 공개된 것들이 거의 없긴 해서 말이죠. 에버우드라는 작품과 도슨의 청춘일기에는 감독으로 올라가 있긴 한데, 솔직히 두 작품 모두 제가 아예 손도 댄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 일단 어느 정도 드라마와 코미디 모두를 다루는 데에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감독이라는 것을 몇 번 보여줬다는 정도로 정리할 정도는 됩니다. 배우로서는 아예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겠다고 마음 먹은 데에는 좀 더 단순한 면이 작용하긴 했습니다. 오랜만에 제니퍼 로페즈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 때문이죠. 10대 팝스타로 시작해서 배우로서도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한 적이 있는 인물이며, 과거에는 표적 같은 영화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웨딩 플래너 라는 영화를 통해서는 매튜 매커너히와 호흡을 맞추는 일도 했었죠.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 많이 출연 한 전적이 잇지만, 의외로 스릴러물에도 상당히 많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동안 출연이 매우 뜸해진 바 있기도 합니다. 많이 소모된 경우였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눈에 띄게 된 건 얼마 전 개봉한 허슬러 덕분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상당히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여전히 범죄 스릴러 측면에서 접근하는 모습에서도 좋은 못브을 보여주기도 했인 말이죠. 게다가 메리 미 라는 작품으로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가수로서도 여전히 괜찮은 음반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동안 정말 확실하게 쉬고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 해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묘하게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도 매우 괜찮은 모습도 보여주다 보니 더 독특하게 다가오기도 하더군요.

 

 조쉬 더하멜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약간 애매한 배우이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윌리엄 레녹스 역할로 더 많이 알려진 배우이긴 해서 말이죠. 다만, 액션스타로서만 알려진 배우는 아닙니다. 11/22/63 같은 스릴러 작품에서도 꽤나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로스트 인 더 선 같은 영화에서는 스릴러의 면모를 해결하는 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커플로 살아남기에서는 매우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소화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데에도 성공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는 레니 크라비츠, 제니퍼 쿨리지, 소냐 브라가, 치치 마린 정도입니다. 사실 레니 크라비츠는 음악에서 더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그쪽으로 워낙에 강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긴 해서 말이죠. 제니퍼 쿨리지는 당장 얼마 전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 에도 한 번 모습을 내비친 전적이 있습니다. 사실 워낙에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라 눈에 금방 띄는 케이스이긴 하죠. 소냐 브라가는 제가 과거에 본 엠파이어 라는 작품에서 나왔던 이미지로 기억을 하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그때와는 나이차이가 좀 되지만 말입니다. 치치 마린의 경우에는는 제겐 목소리로 더 익숙한 인물이긴 합니다. 카 시리즈에서 라몬 목소리를 했었거든요.

 

 이번 영화는 결혼식을 배경으로 진행 됩니다. 달시와 톰의 결혼식으로, 정말 엄청나게 복잡한 사정 끝에 겨우 결혼을 하게 된 사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덕분에 한 섬에 친지들이 모여 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었죠. 결혼식이 진행 되러 하는 그 상황에 갑자기 해적들이 결혼식장에 처들어오게 되고, 결혼식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인질이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 하기 위해서 달시와 톰은 나름대로 상황을 해결 하려고 노력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춘 코미디 영화라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영화가 내세우는 상황에 관해서 얼마나 효과적인 개그를 구사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특성이 얼마나 발휘 되는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많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곤 하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재미를 얼마나 잘 살려주는가와도 연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에피소드별로 나타난 재미를 한 편의 영화로 어떻게 엮어낼 것인가도 중요한 지점이죠.

 

 이 영화는 해당 지점에 관해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구조적으로 아주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적당한 상황에서 정말 의도치않게 상황을 해결하기 시작하고, 이 해결 방법 역시 우리가 흔히 보지 않던 지점들을 이용하면서 벌어지는 것들이니 말이죠. 그리고 이 갭을 통해 코믹함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 영화는 해당 과점을 매우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이용하죠.

 

 영화상 에피소드의 패턴 자체만 놓고 보면 아주 새롭진 않습니다. 상황이 작중에서는 극한으로 치닫고 있독 말 하고 있긴 하지만,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사용한 상황들이긴 하니 말입니다. 실질 해법이 나오는 구도 역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구도 내에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정렬해서 보여주는 것이죠. 다만, 이 특성이 좋은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쉽다는 겁니다.

 

 코믹 영화에서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은, 관객들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느 정도 먹히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긴 합니다만,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이미 관객들의 의중을 파악하고, 이에 관해서 최대한 맞춰 보여주려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에는 보는 사람이 대단히 편안하게 받아들일만한 지점들 역시 쉽게 찾아냈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단순히 코믹한 지점을 짜임세 있게 넣으면서도, 그 코미디 내의 나름대로의 감각을 불어 넣는 데에도 성공합니다.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하나의 패턴만 사용하는 것을 막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죠. 덕분에 매우 다양한 코미디 구사를 보여주기도 하며, 이 역시 관객들에게 잘 먹히는 지점을 찾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의 연속을 만들어 내면서 적어도 관객들이 계속해서 영화에 관하여 흥미를 가지게끔 만드는 지점들이 생긴 겁니다.

 

 물론 여기에서 코미디 내의 소소한 참신함 역시 어느 정도 작용하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여기에는 캐릭터 특성이 많이 반영이 되는 지점들도 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극대화 하면서 영화의 코미디에 색채를 더 부여하는 식인 것이죠. 누군가는 특정 상황에서 쩔쩔 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나름대로 해법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그 해법 대로 가는 모습이 아니라,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미디를 강화 해나가는 것이죠.

 

 결국 캐릭터들의 에너지가 얼마나 영화에서 크게 작용하는가 역시 매우 중요한 지점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신랑 신부의 절박함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관해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가를 기반으로 하는 상황이기에, 캐릭터가 반드시 핵심에 서게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영화 내내 진행 되는 상황들에 휩쓸리긴 하지만, 캐릭터들 각자만의 해법이 상황을 이끌어가는 데에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식이 되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무슨 성장 드라마 같은 것들이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거나, 뭔가 감동적인 면모를 강하게 부여하려는 지점들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헤 해당 지점들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말입니다. 대신 자리를 차지한 것은 말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들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사람의 성격이라는 것을 희화화 해서 보여주고 있고,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을 영화의 스토리 기반으로 삼은 겁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내세우고자 하는 지점들이 있고, 이에 관해서 상당히 말초적인 표현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영화의 이야기에 맞는 지점을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은 상황을 구성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요소들로 사용 되며, 각각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부터 관객을 돕기 때문에 좀 더 이야기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이런 지점들이 반복 되면서 캐릭터간의 충돌 역시 매우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해법 자체도 코믹한 면을 잘 살리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충돌에서 보여주는 나름대로의 반응들은 관객들이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 하면서도,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합니다. 말 그대로 즐겁게 영화를 본다는 것에 관해서, 반응에 대한 지점들 역시 계산에 넣었다고 말 할 수 있는 모습인 겁니다.

 

 물론, 이 역시 새로운 것들은 아닙니다.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어느 정도 사용한 도구들을 이번 영화에 맞게 고쳐서 보여주고 있는 쪽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점들로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지점에서 말초적인 부분들까지도 이미 관객들이 알고 있던 것들을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새로운 면이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뻔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흐름 자체의 정돈이 꽤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에피소드 단위로 이야기를 끊어가고 있는데, 이 에피소드 내에서의 이야기 동작이 꽤 효과적인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상황의 발단이 있게 되고, 전개에서 주로 코믹함을 보여줄 준비를 한 다음, 절정에서는 코미디가 제대로 터져주는 식입니다. 이런 지점을 통해 나름대로의 에피소드 정리를 하고 나서. 다시금 다른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식이죠. 이 과정을 꽤나 착실하게 밟아가고 있기 때문에 깔끔한 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 전체의 흐름을 보면 일정하지 않다는 느낌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히 어느 정도 매력이 있는 이야기이고, 에피소드 단위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좀 더 편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 사이의 연결을 매끈하게 한다는 느낌은 사실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흐름이 좀 끊어지는 느낌을 주기도 하죠. 다행히, 아예 끊어지면서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진 않습니다.

 

 시청각적인 면에서 역시 아주 차별화 되어 있다고 말 하기 힌든 모습이긴 합니다. 분명 어느 정도 방향성은 잡고 가고 있고, 결혼식과 그 상황에서 벌어진 인질극이라는 것을 매끈하게 보여주기 위한 지점을 만들어내는 데 까진 갔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지점에 관해서는 인색하게 나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아는 데 까지는 가는데,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은 의도적으로 차단당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하죠.

 

 배우들의 연기가 다 나름 괜찮다는 것 역시 특기 할만한 지점입니다. 솔직히 제니퍼 로페즈의 연기에 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안 걸었던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코믹한 면을 상당히 잘 살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쉬 더하멜 역시 그 옆에서 매우 피곤한 인간을 연기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재미를 살리는 연기를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는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내고 있습니다.

 

 적당히 재미있게 잘 흘러가는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뭔가 아주 새로운 것들을 기대 한다거나, 이야기의 무게를 기대하는 분들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정말 말초적인 재미를 확실하게 구현하는 데에 집중하고, 성공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 최적화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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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6. 21. 10: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도 드디어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너무 많은 영화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주는 세 편이 오히려 한가해 보일 지경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주간이 편해서 좋기는 합니다. 물론 예매 관련해서는 굉장히 어정쩡하게 나오는 주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면 크게 문제가 생길 부분은 아니라서 말이죠. 물론 세 편도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두배가 되는 것 보다는 낫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샘 레미미에 관해서 설명할 때 전 물론 스파이더맨을 기점으로 설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전에도 그렇고, 그 이후에 제작자로 참여 했다고 나오는 공포 영화들에 관해서는 영 정이 안 가서 말입니다. 제가 공포영화를 거의 안 좋아한다는 사실은 몇 번 말 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맨도 나중에서야 접하게 된 부분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블록버스터적인 면이 더 강하게 이야기 되는 것들이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들은 영화인 이블데드는 굉장히 기이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영화라고 들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스파이더맨이 굉장히 미묘한 상상 아래에 등장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스파이더맨은 엑스맨 시리즈와 함께 어떻게 슈퍼히어로 영화를 구성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답안을 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속편들은 그 상황에서 어떤 발전형을 내 놓을 수 있는가에 관한 답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나가게 되고, 이후에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굉장히 궁금해 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워크래프트 영화화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그다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감독이 변겨잉 되는 상황으로 가버렸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결국 속편으로 선택이 된 영화는 굉장히 기묘하게도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격이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지점에서 가장 미묘한 것은, 이 것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하는 점 이었습니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많습니다. 제 기억에 걸리버 여행기까지도 나왔으니 말 다했죠. 오즈의 마법사는 이미 영화화 되어서 영화사의 고전으로 남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캐럴은 시대별로 수도 없이 나왔으며, 올리버 트위스트 같은 작품은 내로라 하는 감독들이 영화화 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고 하면 비교 대상이 수도 없이 쏟아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의 경향은 또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죠.

최근의 가장 재미있는 경향은, 동화 원작인 작품들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 동화의 뒷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니면 재해석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재해석으로는 얼마 전 개봉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같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후일담을 만든 영화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헨젤과 그레텔 : 마녀 사냥꾼 같은 작품들이 있죠. 솔직히 이 중에서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도이지만, 아무 영화도 비평적인 성공을 거둔 바는 없습니다.

재미있는 점이라고 한다면, 두 영화의 경우는 매우 유명한 감독이 스스로 몰락 하는 길을 거의 그대로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팀 버튼은 굉장히 불안한 행보를 보여준 다음 결국 다크 섀도우에서 완전히 망가졌다는 평가를 보여줬죠. (그나마 프랑켄위니라는 꽤 잘 만든 작품으로 실사 영화에서는 맛이 갔지만 아직 애니메이션의 가락은 남았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합니다.) 브라이언 싱어의 경우는 비록 흥행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묵직했던 느낌의 작전명 발키리 이후에 이 영화로 역시나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말입니다.

이쯤 되면 대체 왜 이런가 하는 분석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위의 네 영화 중에서 헨젤과 그레텔은 제 취향이기는 했습니다만, 전부 다 비평면에서 바닥을 기고 있는 이유는 한 번쯤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흔히 말 하는 감독 마음 속에 남아 있는 무의식적인 동화적인 특성과, 영화화라는 지점에 관해 괴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동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강박이 같이 작용하기는데, 영화가 오직 아동만을 타겟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 둘은 양립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해 봤을 거라는 이상한 착각이 작용하는 것도 같고 말입니다.

오즈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즈니가 앨리스 이후에 다시 들고 나온 영화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진이라고 홍보를 때렸으니 말입니다. 앨리스는 돈을 무지하게 벌었으니 됐지 않는가 라고 주장을 해 버리면 저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못 만든 영화의 제작진이라고 홍보를 한다는 것이 솔직히 달가운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런 걱정은 전부 기우로 답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오즈의 마법사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쉽게 말 해서 프리퀄이라는 뜻이죠. 여기서 한 가지 이야기 해야 할 것은, 과연 이 오즈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사기꾼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의 원래 인생은 무엇이었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여기에서 대체 어찌 왕 노릇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짧은 설명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원작자인 프랭크 바움은 이 자리를 설정 하기는 했지만, 완전한 답안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대체 오즈는 어떻게 여기로 와서 왕이 되었는가 하는 점 말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어떤 재확인이나 원작 동화의 기반이 아닌, 독립된 게체로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여기에서는 이제부터 이 영화의 원작에서 빌려온 특성과 그 외적인, 그러니까 현대 영화의 특성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어떤 것인지 살펴 봐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 두 지점에 관해서 할 말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냉혹하고 슬픈 현실 세계에서 묘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더 큰 위험과 모험이 있는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것이죠. 심지어는 오즈의 세계로 오는 방식 역시 똑같습니다. 더 웃기는 점이라면, 이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 외에도 영화판 오즈의 마법사의 방식 역시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영화의 구조상 과거의 방식이 그대로 영화에 흘러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영화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시각적인 요소들인 여러 가지 것들을 보여주는 것 역시 이런 지점에서 말 할 만 하죠. 노란 벽돌길이라던가, 에메랄드 시티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이미지가 계속해서 등장을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이미지와 이야기적인 특성 역시 모두 여기서 기인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모험의 구조 역시 여전히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오직 이런 요소들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입니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은 우리가 흔히 보기는 했고, 그리고 어느 정도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분명히 영화에서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로서 영화에 등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이야기 되는 대부분의 매력은 이런 스타일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영화가 스스로의 특성과 본래 가지고 있던 면들 모두를 표현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상당히 애매한 지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아쉬움은 바로 이 애매한 지점 때문이죠. 선한 역과 악한 역이 공존하고,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역도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좋은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 저멩 관해서 세게 밀고 가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상업 영화적인 브레이크가 캐릭터를 더 발전하게 하는 것을 힘들게 하는 것들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외의 것들을 보면 상당히 좋은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선과 악에 관해서 너무 순수한 나머지 그 위에 써버리면 바로 타락해 버리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도 그렇고, 이미 악에 관해서 알고 있지만, 그 발전으로 인해서, 그리고 자신의 본질을 향하는 선을 위해서 변해가는 주인공 캐릭터라는 지점에서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흘러가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라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해 할 만한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는건 화면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화면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던 환상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오즈의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들이 영화 내내 등장을 하죠. 하지만, 이 순간 순간 마다 지나치다기 보다는, 좀 더 사람들이 부드럽게 받아들일만한 방식으로 화면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너무 멀리 갔다 싶은 연출이 발생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관객이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는 3D 효과라는 것도 같이 포함이 됩니다. 이 작품의 3D는 상당히 강렬한데, 항상 느끼는 바지만, 색이 강렬하면 강렬 할수록, 3D 효과는 더 좋아 보이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아예 흑백이라거나 말입니다. 및의 느낌이 결국에는 3D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 지점에서 잘 이야기가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보는 맛 자체가 3D 효과로서도 이야기 할 만한 것들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평면으로 봐도 색의 강렬함은 확실히 체험 해 볼만한 것들입니다.

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상업적인 시스템에 관해서 이야기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상업적인 감성 위에서 설계가 되어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고, 결국에는 그 선을 넘지 않는 방향으로 작품이 풀려 가는 것이죠. 다만 그렇게 하다 보니 더 매력적으로 구성을 할 수도 있었던 부분이지만, 위험성을 부담을 해야 하는 부분들 역시 같이 잘려 나가는 문제가 좀 있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을 적당히 마음에서 지워 버릴 만한 매력이 영화 내내 계속 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을 짓자면, 이 정도면 블록버스터적인 면모로서도, 그리고 동화 원작 영화의 면모로서도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만든 영화이고, 일종의 연쇄적인 생각으로 만든 영화인데, 그 뒤를 연결 할 만한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더 멀리 가는 영화가 되었더라면 좋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볼만한, 즐거운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동용이라고 보기에는 연결점이 살짝 복잡 해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은 유념을 하셔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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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