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5. 4. 06:23

 이 영화도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말 걱정되는 작품이긴 합니다. 최근의 마블 영화가 정말 재미 없어진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어서 말이죠. 관성으로 보기에는 이제는 너무 많이 닳고 닳아버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이 작품의 경우에는 마블 전체 보단 직접적인 전작들이 버텨주는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일단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것도 망하면 손절해야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영화 배경 정보를 다루기 전에, 일단 몇 가지 이 영화에 얽힌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의 마블 내부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블 내의 상위 인력중 하나가 윤리적 판단으로 인해 잘려나기기도 했고, 마블 코믹스쪽의 사장이 잘려나가기도 한 상황이죠. 상황이 이쯤 되고 보니 마블의 내흉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 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고육지책으로 몇 가지 해결법이 나오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이 역시 아주 반갑다고 말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마저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성공이 점점 더 절싱해지는 상황이랄까요.

 

 물론 이 영화 역시 내흉이 만만치 않기도 했습니다. 당장에 감독인 제임스 건이 과거 SNS에 올렸던 이상한 글이 발굴 되면서 엄청난 비단을 받으며 감독직에서 하차했다가 돌아오는 일이 터진 적도 있기 때문이죠. 윤리 문제로 디즈니에서 내쳤다가, 갑자기 돌아오게 되면서 이런 상황이 정말 받아들여져도 되는가 하는 이야기마저 흘러나왔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 문제에 관련해서 배우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매우 기묘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임스 건이 마블의 새로운 기대주라는 이야기를 듣던 시기였기도 해서 충격도 대단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는 제임스 건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마블 영화 전반에 새로운 결을 불어넣었다는 점, 그리고 꽤 고른 작품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점 때문에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긴 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은 나올 당시에 그동안의 마블이 보여줬던 느낌과 정말 다른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공장제 영화라는 말을 좀 덜 들을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던 것이죠. 게다가 전반적인 이야기 결에서도 흔히 말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면모 외의 것들을 어떻게 건드리는가를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말입니다.

 

 2편은 이런 지점들을 좀 더 정제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2편의 경우에는 마블의 방식이 거의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듣긴 했습니다만, 아예 못 볼 꼴 만든 케이스는 또 아니다 보니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는 된 것도 사실입니다. 나름의 스타일이 확실한 케이스이다 보니 제작진에서도 상당히 좋게 봤던 케이스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만, 결국 위의 사건이 터지면서 내흉이 굉장히 강하게 벌어진 케이스입니다. 결국 이 영화 이후에는 DC 영화들을 주로 관리하는 쪽을 택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번에도 전작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출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크리스 프랫이 스타로드로, 데이브 바티스타가 드렉스로, 카렌 길런이 네뷸라로 나오죠. 가모라 역할으리 조 살다나 역시 이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전작부터 출연죽인 폼 클레멘티프 역시 멘티스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숀 건 역시 크레글린으로 그래도 나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아이샤가 그대로 이번에도 나오면서, 엘리자베스 데비키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이번에도 실베스터 스탤론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눈에 띄는 새로운 배우는 윌 폴터 정도입니다. 초반 출연작이 참 애매해서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과연 정말 괜찮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에서 보여줬던 연기는 그냥 짜증내는 애 이상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죠. 솔직히 당시에 제가 이런 역할을 굉장히 피곤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은 인정 하고 가야 할 듯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 경우는 좀 과한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도 썩 좋다고 할 수 없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에 꽤 많은 영화들을 거치면서 좋은 연기를 슬슬 선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레버넌트를 보다 보면 단순히 정말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는 여러 배우들 사이에서도 잊혀지지 않을만한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에 디트로이트에서는 상당히 무게감 있는 역할도 매끈하게 소화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둔 바 있기도 하죠. 미드소마에서는 오랜만에 철 없는 사람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 화면서 영화에 기묘한 느낌을 좀 더 친근하게(?) 가져오는 묘한 연기를 선보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에 이야기 하면서 빈 디젤과 브래들리 쿠퍼는 사실 좀 빼 놓은 측면이 있긴 합니다. 두 사람 모두 계속해서 출연하는 사람들이긴 한데, 아무래도 목소리 출연쪽이라서 말이죠. 브래들리 쿠퍼의 경우에는 정말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측면이 강하기도 하고, 각 영화가 나올 때마다 캐릭터 발전 역시 상당히 강하게 가져가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빈 디젤이 가져가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묘한 맛은 있는데, 솔직히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 이용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죠. 물론 이번에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을 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죠.

 

 오늘은 이 영화만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아닌, 마블의 이야기 구성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초기에 마블에서는 굉자잏 다양한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소개에서도 그렇고 아이언맨의 첫 소개에서도 그랬죠. 토르는 더 많은 실험이 들어갔었던 케이스이고 말입니다. 다만, 이중에서 가장 흥행이 잘 되었던 것은 아이언맨 1편이긴 했습니다. 당시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약간 낮은 캐릭터가 갑자기 슈퍼스타가 되는 이변을 낳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실험의 구성은 아이언맨2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후에 마블은 점점 더 많은 히어로를 소개하고, 동시에 영어벤져스라는 구상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가 점점 더 하나의 결로 바뀌게 되었죠. 잘 먹힐만한 요소들을 모아놓고, 각 캐릭터에 맞게 배분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간 겁니다. 아주 걸출한 영화까진 아니더라도 매우 양질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만들어낸 겁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 해왔죠. 다만, 이 속에서도 몇 번의 사고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한 번 삐걱댔었던 것이죠. 다만 그래도 인피니티워 까지 거치면서 어느 정도의 정리를 거쳤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마블에서는 또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비판점이었던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이야기를 벗어나는 선택을 시도한 것이죠. 다만 어벤져스 1편 시절 이전과는 달리 이미 소개한 캐릭터들에서도 그 실험을 진행한 겁니다. 하지만 결과가 참 미묘했죠. 새로 소개된 이터널스는 감독의 색과 마블의 색이 안 어울릴때 벌어지는 일들을 극명하게 드러냈고, 블랙 팬서 2편은 헌사에 집착한 나머지 이야기가 늘어지는 상황을 겪었으며,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는 코미디마저 엉망이 되었다는 욕을 들어먹었습니다. 트랜스포머때 보다는 늦었지만, 재미있는 것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무엇인지 알아차린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매우 독특한 구상이긴 했습니다. 역시나 시작은 꽤나 마이너한 면이 있었고, 감독의 성향이 어떻게 영화에 녹아들어가는가에 관해서 1편은 정말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2편은 오히려 마블의 성향이 더 커지는 결과를 낳았지만, 그래도 감독의 색이 어느 정도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특성이 매우 잘 살아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제임스 건 이라는 감독의 이야기 방식이 여전히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일견 아담 워록에 대항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면에서는 다른 서사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죠. 특히나 이번에 메인에 들어가는 것은 로켓이라는 캐릭터 입니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확대하고, 동시에 영화에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하나의 액션을 위한 줄거리 서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진행 역시 상당수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 해보면 매우 중요한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영화 특성상 메인 주인공이라 부를 수 있는 캐릭터가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맡은 바가 있긴 하지만, 명실공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점이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는 각각의 캐릭터의 여러 감정에 관해서, 그리고 각자가 가져가는 여러 측면들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하나의 중심 전투를 통해 각자의 이야기 해법에 다가가긴 하지만, 각자 진행 해야 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고,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지점들을 전달해야 하는 의무 역시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앞서 말 한 로켓의 캐릭터 특성에 대한 설명은 영화에 부족한 지점을 제대로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로 감정이라는 지점이죠. 단순히 한 캐릭터에게 코믹한 면을 부여하는 것 이상의 , 왜 그렇게 되었고, 지금 벌어지는 일의 또 다른 면이 왜 그렇게 흘러가야만 하는가에 관해서 캐릭터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핵심 주제를 관객들이 사랑하는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서 관객들이 감정적인 동주를 가져갈 수 있게 만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캐릭터들이 그냥 배경으로 밀려났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여전히 그루트는 또 다른 기묘한 특성을 지니는 듯 하면서도 영화에 맞는 지점들을 계속 만들어내려 노력하며, 스타로드의 성격은 영화가 보여주는 유쾌한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어두운 면을 강조하는 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그냥 마냥 밝고 행복하게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볼 때 상당히 중요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재미있게도, 어벤저스의 여파에 관한 이야기 역시 같이 다루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 역시 캐릭터의 연관성에 대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꽤나 재미있는 면모를 많이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는 촘 더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악당들 역시 의외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이에 관해서 영화가 단순히 도구적인 지점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재미있는 면모를 많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당한 입체성을 만들어냈기에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로운 지점을 많이 가져가게 만들어낸 겁니다.

 

 상당히 복합적인 지점들이 많기도 하고 캐릭터가 가져가는 지점들 역시 절대로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도 정말 늘어질뻔한 지점들이 깨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러닝타임과 함께, 이 영화가 가져가는 한계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최대한 이야기를 큰 줄기로 엮어 나가는 데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서로의 흐름을 끊는다거나 하는 일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화의 모든 이야기가 명확하게 한 영화의 자장 안에 놓이게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흐름에 대한 통제와, 코미디가 주는 완급 조절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야기 전체적인 줄기를 하나로 유지하는 데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를 흘므을 통하여 관객이 좀 더 쉽게 접근하고, 내용 역시 빨리 정리 하고 넘어갈 수 있게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일부 내역은 개연성 보다는 감정적인 연관에 좀 더 기대는 경향도 보여주는 상황이긴 한데, 이런 영화에서는 흔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보니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긴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엮는 도 하나의 도구는 스펙터클 입니다. 기본적으로 거대한 우주를 다루고 있는 만큼, 이 우주에 대한 표현을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주인공 일행이 겪는 여러 일들을 상당한 파괴력을 보이는 액션으로 전달하고 있죠. 기본적인 타격감에 관해서 상당한 고민을 한 흔적을 보여주는 상황인 동시에, 캐릭터에 맞는 액션 구성에 관해서 역시 매우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역시 이야기의 흐름과 어느 정도 동조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기 대문에 액션이 따로 튄다 라고 말 할 수 없게끔 하는 지점들 역시 만들어냈고 말입니다.

 

 단순 액션이 아니라, 시청각적인 지점 역시 공을 상당히 들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액션의 움직임에 대한 지점 뿐만이 아니라, 영화가 전반적으로 가져가야 하는 공간감에 대한 지점을 상당히 신경 써서 보여주고 있으며, 항상 지적 되어 오는 질감과 무게감에 대한 지점들 역시 신경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한 여러 측면 역시 영화에서 상당히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는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으며, 음향이나 배경 음악 역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을 보이면서 영화 자체의 밀도를 형성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여전히 괜찮은 편입니다. 크리스 프랫은 특유의 코믹함과 진중감 사이 어딘가를 찾아가는 연기를 나름대로 잘 해내고 있고, 카렌 길런 역시 거친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인간미에 대한 지점을 결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폼 클레멘티프 역시 본인의 역할이 단순 코미디만 보여주는 것 이상의 지점이 있다는 것을 잡아냈고 말입니다.이런 특성은 윌 폴터와 축워디 이워지 역시 마찬가지여서, 본인들이 맡은 역할에 엄청난 무게감을 만들어내면서도 동시에 이 영화만의 흐름에 맞는 균형감 역시 잘 살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데이브 바티스타는 계속해서 너무 단순한 모습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최근 마블 영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순하게 기본이 보장된 재미라는 것 외의 지점들 역시 효과적으로 짚어나가며, 기성 영화가 가져가야 하는 다층적인 면모 역시 잘 살려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여전히 감독의 재기발랄함이 잘 살아나는, 그리고 전반적으로 보는 데에 매우 신나게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전작들과 비교해서 봤을 때는 훨씬 재미있게 다가온다는건 확실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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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7. 06:08

 이 영화를 결국 추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솔직히 안 보려고 마음 먹었던 상황이었다가 상황이 변해버려서 말이죠. 궁금한 영화는 일단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항시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관해서는 피하고 싶긴 했습니다만, 결국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저를 잡아버린 겁니다. 이런 경우가 간간히 있긴 한데, 이번에는 좀 너무 턱에 달고 생긴게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저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관해서 크게 애착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정말 열심히 한 적이 있긴 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오락을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죠. 게임이 있었던 덕분에 친구들이 집에 자주 오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제가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는 관계로, 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는 존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새 유튜브로 게임 하는거 지켜보는 사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제 기억 속에 슈퍼마리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는 게임 말이죠.

 

 게다가 이 시리즈가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1편 정도이고, 2편은 아예 조작법도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3편은 어쩌다 접한 케이스 입니다. 제가 그나마 직접 한 기억은 여기까지죠. 그 외에 마리오 카트 정도인데, 솔직히 카트 역시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 한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마리오도 있고, 무슨 테니스 게임도 있으며, 심지어는 파생형 캐릭터도 줄줄이 나왔다는 데에서 엄청나게 놀란 바 있습니다.

 

 이 외에 마리오에 대한 기억이라면, TV에서 해주던 이상한 쇼와 더 이상한 영화 정도입니다. 솔직히 쇼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지금 기억에는 그럭저럭 괜찮게 봐줄만 하던 지점들이 있었죠. 하지만 실사 영화는 정말 압도적인 기묘함을 자랑했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아는 게임 그래픽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괴상한 디스토피아가 나올 수 있는지 지금도 궁금한 정도죠. 심지어 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다 좋은 사람들인지 지금은 더더욱 미스터리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렇다 보니 장편 영상화에 관해서 별반 기대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감독 역시 그렇게 기대를 많이 하게 하는 사람들도 아니긴 했습니다. 아론 호바스와 마이클 젤레닉 모두 애니메이션쪽에서는 어느 정도 나가는 인물이긴 합니다. 다만, 감독이 아닌 각본가로 이름이 올라가 있는 케이스이죠. 아무래도 직접적인 감독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기획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지점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래도 틴 타이탄 고 같은 작품도 거친, 나름대로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정말 많은 작업을 한 바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들은 꽤 괜찮은 줄거리를 자랑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자막판 마리오 목소리는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크리스 프랫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이에 관해서 좀 말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마리오의 성우를 한 사람이 정말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갑자기 밀려나고, 크리스 프랫이 들어온다는 점은 좀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상징이 된 캐릭터에 오랫동안 참가해 온 목소리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게다가 실사면 뭐라도 좀 덜 이야기를 해보겠는데, 이건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무래도 아쉬움이 더 크죠. 그래도 크리스 프랫도 더빙 경력이 좀 되며, 레고 무비를 거쳤다는건 안심 되는 점이긴 합니다.

 

 피치 목소리는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쪽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여럿 내고 있는 배우이죠. 노스맨 같은 굉장히 도전적인 영화를 하는가 하면, 더 메뉴나 라스트 나잇 인 소호 같이 매우 불온한 느낌의 영화 역시 곧잘 출연 하는 배우이기도 하죠. 이렇게 말 하면 이미지를 내맡기는 류의 배우같지만, 엠마 같은 영화도 곶잘 선택하는 것으 생각 해보면 의외로 다양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도 능숙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이미 더 위치와 23 아이덴티티 라는 작품 덕분에 이미 증명된 부분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뮤턴트 라는 해괴한 작품은 좀 아쉽긴 하죠.

 

 쿠파 목소리는 잭 블랙이 맡았습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제가 참 미묘하게 받아들이는게, 너무 오랫동안 쿵푸 팬더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한데, 아무래도 그 이미지가 이제는 참 미묘하긴 해서 말이죠. 그래도 이 배우가 절대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닌게, 쥬만지에서 너무 괜찮은 연기를 해낸데다가,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같은 매우 독특한 영화도 고르는 추진력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이미 과거에도 상당히 자주 보여준 부분이기도 해서, 단순 코미디 배우가 아닌지는 꽤 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캐릭터 기본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인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을 고치려다 초록색 파이프에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파이트를 통해 새로운 세상에 도착하게 되고, 나름대로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루이지는 악당인 쿠파가 있는 곳에 떨어지게 되죠. 마리오는 동생울 구하기 위해서 피치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고, 키노피오 역시 여기에 합세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개봉 한다는 이야기를 듯자 마자 리뷰 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은 추억을 매개로 하는 작품입니다. 각자 안고 가는 기억 속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덕복은 그 이미지를 얼마나 잘 살려내는가 하는 점입니다. 심지어는 세대가 바뀌어도 이미지가 아주 많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세대가 비슷한 이미지를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는, 특히나 과거 추걱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결국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 작품 특성상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죠. 새로운 것을 보러 갈 것인가, 아니면 아는 것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추억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이미지가 더 땡긴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강점이 새로운 이미지에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말입니다.

 

 앞서서 소개한 스토리에서 그나마 좀 다르게 다가오는 점이라면 이번에 쿠파에게 잡혀 있는 캐릭터가 루이지 라는 점 정도입니다. 이 지점에서도 할 말 많아질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중요하게 다룰 지점들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 작품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슈퍼 마리오의 세계관을 액션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으로 매우 충실하게 풀어냈다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에서 단점이 바로 보이실 겁니다. 이 작품에서 하는 이야기중에 새로울 것은 없다는 것 말입니다.

 

 이전 설정들이 몇 가지 있고, 이를 통해 배관공의 이미지를 좀 더 가져가는 것 정도가 그나마 이번 작품에 추가된 정도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은 거의 게임에서 봤던 것들입니다.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볼려오는 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이에 관해서 그간 알려진 설정들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강화 해나가는 식이죠. 이 작품만의 새로운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며, 실질적으로 기존에 쌓여 있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 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매우 안전한 선택이긴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선택이기도 한 것이죠.

 

 실질적인 스토리 라인 마저도 사실상 슈퍼 마리오의 기본 세계관에다, 영화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만진 것에 불과합니다. 정확히는 이미 영화쪽에서도 많이 증명딘 이야기 구조 위에 슈퍼 마리오 이야기를 덧붙이는 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야기 구조마저도 이미 알려진 부분을 사용하게 되면 적어도 관객들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킬만한 지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생깁니다만, 동시에 이 영화만의 특성은 거의 갖출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제대로 겪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것들에 관한 참 애매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애초에 새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전혀 쳐다보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서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면 이라는 질문이이 발생의 시작점이죠. 말 그대로 슈퍼 마리오라는 인기 캐릭터 게임을 가지고 얼마나 영화적인 쾌감으로 바꿔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위에 이야기 한 단점들은 보통 다른 게임 원작 영화들이 어줍잖게 시도하다 영화를 망치는 지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식의 이야기 진행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죠.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 했습니다만, 이는 슈퍼 마리오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지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앞섬 말 했듯이 여러 세대에 걸쳐 거의 동일한 이미지를 알고 있는 상황이며,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해당 이미지를 극장에서 보길 희망하는 경우라는 겁니다. 단순하게 흥행한 게임이 아니라, 꾸준하게 잘 팔린 게임이  할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이라는 겁니다. 이 작품은 해당 선택을 했고, 이를 이야기에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다가오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마리오와 그 일행의 모험을 위주로 합니다. 영화 내내 모험에서 무슨 일이 있고, 모험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계속해서 관객에게 상기 시키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목적성을 앋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 복적으로 향하는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그 살에 관해서 대단히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팬들이 만족할만한 요소들을 최대한 사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 필요한 특성을 게임 캐릭터에게서 가져온 것이죠.

 

 영화는 욕심 보다는 큰 줄거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대표 이미지들을 추려내는 쏙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미지를 영화에 표현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의 이야기 구성에서 최대한 그 이미지에 맞는 상황 구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가고 있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영화의 줄거리에 도저히 넣을 수 없다 싶으면 과감하게 잘라냈다는 겁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듯 하면서도 영화가 일정한 패턴 이상으로 벗어나는 것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관객들이 좀 더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말입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면모 역시 위의 틀 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인 마리오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작품의 흐름에 맞게 구성을 하려고 하며, 상황에 맞는 캐릭터 특성을 이용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호감 가는 이미지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객들이 거부감을 거의 가질 수 없는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덤이고 말입니다. 이 덕분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영화에 빠져들게끄므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캐릭터들도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 역시 우리가 아는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오가 주인공인 만큼 아주 많은 분량의 이미지 구성을 가져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지점들을 확실히 선별해서 구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약간 아쉬운건 메인 악당 정도인데, 사실 이는 워낙에 기존 이미지에 충실하다 보니 나쁜놈이라고 학연하게 다가오기엔 너무 익숙해져버렸다는 점 정도에서 발생한 것이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흐름은 굉장히 일관되고, 단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덜어내고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화를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가장 이상적인 흐름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죠. 일단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야기가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며, 각각의 액션을 연결하는 지점을 잘 가져가는 만큼, 이 에 관해서 액션의 등장 이유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햇고 말이죠.

 

 결국 영화의 액션 흐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는데, 이 영화는 해당 지점을 가장 잘 해낸 케이스중 하나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앞서 말 한 기존에 보여준 게임들의 이미지를 이번에 다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인 동시에, 이를 영상화 작업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겁니다. 마리오 시리즈가 흔히 보여주는 여러 특성들을 영화에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쾌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몰고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액션의 흐름 역시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나게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디자인 측면은 앞서 말 했던 것들이 거의 그대로 적용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게임 속 이미지들을 그대로 영상화를 하는 쪽이죠. 이에 관해서 대단히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게임속 그 이미지들이 그대로 영화로 들어왔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에 맞는 화면 구성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모습도 여럿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게임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작품으로서의 구성 역시 확실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약간 재미있는건, 정말 모든 것들을 팬들을 위한 것들로 구성하고 있기 대문에 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이미지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는 겁니다. 단순하게 그냥 대표적인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의 환경 자체를 영화화 하는 데에 최대한의 시간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죠. 이를 통해 영화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 게임 내의 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벗어난 유일한 선택이 성우일 정도로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보니 게임의 여러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점에서, 이를 영화화 한다는 점에서 꼬ㅙ나 철저하게 잘 준비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는 스토리에 아는 이미지이긴 하지만, 이를 영화의 쾌감으로 변형하는 능력은 비슷한 영화류에서는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재미있게 적당히 잘 흘러가는 영화라는 것이죠. 다만, 단순하게 접근하려는 분들이 아닌 경우라면 이 영화는 너무 뻔한 선택으로 보일만한 지점은 있다는 건 감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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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3. 4. 21. 06:23

 솔직히 이 영화는 추가 하면서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게, 이미 해외에서 망했다고 소문이 자자하게 난 상황이라서 말이죠. 다만, 이미 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공룡 나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 내면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긴 해서 말이죠. 결굴 이 이유로 인하여 피하지 못하고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는 각본가로 먼저 출발한 케이스 입니다. 게다가 이미 상당히 유명한 작품의 각본가이기도 하죠.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맡아서 작업을 한 바 있으니 말입니다. 감독은 존 크래신스키가 맡아서 작업을 한 케이스입니다만, 각본가로서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측면도 있는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아직까지 2편까지만 나온 시리즈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본가로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 안정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이 외에도 공포 영화의 각본을 몇 개 더 한 바 있습니다. 나이트 라이트 라는 작품도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솔직히 제가 할 말이 없긴 합니다. 아무래도 안 봐서 말이죠. 그래도 국내에도 공개다 된 적이 있고, 평가가 아예 엉망진창은 아니라는 점 덕분에 그래도 걱정이 좀 덜 되는 면이 있긴 합니다. 다만, 직접 감독작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에 좀 마음에 걸리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헌트 라는 작품인데, 국내에는 공개 된 적도 없는 작품이긴 합니다.공포 스릴러 계통의 작품이긴 한데, 솔직히 이런 작품까지 뒤져볼  여유가 요새는 별로 없어서 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우를 믿고 가는 경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심지어는 이번에는 그래도 꽤 믿을만한 배우가 메인이어서 말이죠. 아담 드라이버는 그 정도의 파워를 가져갔다고 할 정도로 최근 필모가 상당히 좋은 편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네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을 둘이나 같이 했죠.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하우스 오브 구찌가 그 둘이죠. 두 작품 모두 상당히 강렬한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큰 영화 외에도 결혼 이야기 같이 연기력 위주로 강하게 나오는 영화에도 스스럼없이 출연하는 면도 이미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쯤 되면 한 번 지켜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묘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 데드 돈 다이 같은 작품은 너무 붕붕 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짐 자무시가 이번에는 좀 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이죠. 당신 없는 일주일 같은 작품은 그냥 뻔한 코미디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기 힘들었고 말입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일부러 이야기를 아끼는 편인데, 묘하게 연기에 관해선 욕 할 면이 전혀 없는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다만, 간간간히 영화에 따라 휩쓸려 다니는 경우도 발생한다라는 정도로 정리를 할 때는 집어 넣을 수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아리아나 그린블랫의 경우에는 좀 미묘하긴 합니다. 사실상 제가 아는 작품이 너무 적어서 말이죠. 그나마 러브 앤 몬스터스 라는 재기발랄한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핵심 분량을 따로 가져가는 배우가 있어서 그렇지, 연기가 나쁘진 않았던 케이스 입니다. 보스 베이비 2의 경우에는 제가 보지 않고 걸러버린 작품이다 보니 할 말이 없고, 어웨이크나 오직 하나뿐인 아이반 역시 손도 못 대 본 상황입니다. 그나마 바비가 상업적인 대형 작품이라 볼 수 있긴 한데, 이 영화는 아예 개봉 전이죠.

 

 클로에 콜맨의 경우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시야에 들어오는 배우이긴 합니다. 당장에 얼마 전 개봉한 던전 앤 드래곤 :도둑들의 명예에서 주인공의 자식 역할을 하며 나름대로 줗요한 역할을 가져간 바 있기 때문입니다. 건파우더 밀그셰이크에서도 의외로 적당히 괜찮은 연기를 끌어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생각 해보변 이미 코미디연기에 관해서 감을 어느 정도 잡고 갔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마이 스파이 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죠. 데이브 바티스타가 메인인 영화이긴 합니다만, 페어를 이뤄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가져갔었기 때문이죠. 당사에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정말 기대하게 만든 사람은 샘 레이미이긴 합니다. 최근에 닥터 스트레인지 속편에서 아직까지 연출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병하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작자로서 더 많은 일을 하는 모습을 최근에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사실 꽤 괜찮은 결과가 많기도 해서 아쉽다는 소리 하기도 묘하긴 합니다. 이블 데드 드라마 시리즈를 또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고, 맨 인 더 다크 시리즈도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기도 하죠. 크롤 같은 한 물 갔던 것 같은 소재를 가져오는 영화도 잘 해냈고 말입니다. 다만, 최근에 엄마 같이 나쁜 쪽으로 괴이한 영화를 밀어주는 경우도 발생하긴 했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우주에서 한 행성과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구에 불시착하며 시작됩니다. 불행히도 문제의 지구는 지금의 지구가 아닌, 6,500만년전 공룡이 살던 말엽의 지구였던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조종사인 밀스는 나름 생존자를 알아보지만, 탑승 생존자는 자신 외에 코아 라는 인물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건 지구를 탈출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만, 계속해서 공룡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점점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에 관해서 먼저 좀 생각을 해보려 합니다. 많은 영화들이 감독의 전작들 덕분에 기대된다거나, 아니면 특정한 배우 팬이라서 그 배우의 영화는 다 본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외에도 각본가가 의외로 계속해서좋은 사람이었다거나, 특정한 제작사가 정말 열심히 기획에서 만든, 일종의 속편이라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를 선택하곤 하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범주가 참 묘하긴 합니다. 물론 아담 드라이버때문에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제작자인 샘 레이미가 그냥 두진 않았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본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같이 공룡 때문에 본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공룡이라는 테마는 영화판에서 상당히 매혹적으로 다가우는 분야이긴 합니다.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에 지구를 지배했다과 여겨지는 거대한 생물이라는 점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크게 자극하곤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만, 쥬라기공원이나 공룡 백만년 같은 작품을 보면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여러번 증명한 바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이 더 좋아하기 대문에 아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존재감에 비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영화판에서 공룡이라는 존재는 참 미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어떻게 등장하는가에 따라 평가가 엄청나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쥬라기공원 1편이나 쥬라기 월드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흥행에서도 재미를 많이 본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메인이 아니긴 하지만, 킹콩 같은 영화에서도 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3편이나,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같이 홀랑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당히 배껴서 만든 카르노사우르 시리즈도 엉망진창이기 그지없었고 말입니다.

 

 공룡의 존재를 어덯게 해석하고, 어떻게 영화에 사용하는가는 매우 다양핱 특성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 패턴이 확실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룡의 고증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바로 그 함정에 빠진 케이스 입니다. 공룡이 등장하긴 하지만, 공룡의 위협을 강조 하면서도, 그 위협이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별로 보여주지 않는 겁니다. 그냥 이빨 앞세워서 주인공 일행을 모두 사냥 해버리려고 한다는 식의 이야기로만 정리를 해버리고 있는 것이죠.

 

 영화상에서는 매우 다양한 공룡 디자인이 나오기는 합니다. 앞서 말 했듯이 고증은 물말아먹은 디자인들이긴 합니다만, 인간을 위협하는 생물로서의 디자인은 열심히 해 놓은 느낌이긴 합니다. 불행히도 이 느낌은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써먹었던 것들이고, 심지어는 그 영화들이 복제 정도로만 보이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영화는 가공할 정도로 익숙한 생명체들만이 보이는 묘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했다고 말 하려고 했지만, 그냥 베껴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들을 정도가 된 것이죠.

 

 심지어 공격에 관해서 온갖 파괴적인 면을 드러내는 방식이 딱 하나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영화 내내 위협을 가하는 강대한 존재로서 표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한 번 초반에 등장했던 방식이 그대로 계속해서 약간의 양만 달리하여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다른 공룡이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주인공 일행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불쾌한 기괴함까지 느껴질 지경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영화가 자연스럽게 지루해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의 목적은 그 위협에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우주헌을 탄 일행이 과거 지구에 난파하게 됩니다. 생존자들은 모여서 이 행성을 탈출하려 하죠. 하지만 무기도 부족한 상황이고, 전투력을 위주로 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혹독한 환경이 그들을 죽리겨고 합니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공룡이죠. 공룡들 틈에서 살아남고, 최종적으로는 생존을 도모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골자를 보면 결국 최대 위협은 공룡이며, 대항해야 하는 존재도 공룡에게 걸려 있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된 겁니다. 여지가 전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지금 나오는 공룡의 행내에 관해서 만족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진행에서 등장히시는 이야기가 대단히 보잘것 없기 때문입니다. 생존 투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여러 측면들이나, 아니면 나름대로의 생각 이라는 것을 더 드러낼 법 한 지점들이 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냥 생존 투쟁으로만 흘러가버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죠. 인간형 캐릭터들이 뭔가 생존에 관해서 여러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보이긴 하지만, 그냥 공룡의 위협에 의한 긴장으로 영화를 전부 때워버리려 한다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사실 위협의 주는 긴장이 잘 조율 되었다면 이런 류의 영화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영화를 쌓아가기 위한 빌드업에 불과하긴 합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모든 상황을 만들어내고, 쾌감 자체를 만들어내는 일을 위협이 해내는 셈이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는 앞에서 누누히 설명 했듯이 위협이 주는 긴장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초반에는 그나마 처음이니 좀 나은데, 충반만 넘어가도 지루해질 정도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가 주는 단점 역시 만만치 않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화 이야기는 사실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상황의 변화 정도 설명하는 것이 일이라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실제로 영화 내내 해당 지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상당히 지루한 편입니다. 다른 것 보다도 생존자들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거의 안 해버리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할 이야기도 없었다는 듯이 움직이며, 보고 있으면 진짜 할 이야기가 전혀 없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냥 그렇게 설계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생존에 필요한 것만 생각한다는 명제에 너무 깊이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거의 다 공란입니다. 몇몇 지점에서 전투를 잘 하는 사람이자, 나름대로 지키려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노력합니다만, 관객들을 감정적으로 설득하려는 장면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그런 인간이구나 이상의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변 캐릭터는 더 심각한 상황이어서 움직이는 짐덩이 정도로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뭔가 도움을 주긴 하는데, 영화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솔직히 관객에게 뭔가 보여준다는 느낌오 별로 없기도 합니다.

 

 이야기 자체 역시 정말 성의 없기 짝이 없습니다. 공룡이 원 패턴으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이야기마저도 패턴이 하나 입니다. 위협이 있고, 이를 어찌어찌 피해간다는게 거의 줄거리의 전부이죠. 심지어 이를 에피소드 단위로 쪼개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동어 반복입니다.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이를 통해 관객이 오히려 다른 것을 보고 싶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흘러가버리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반 넘어가면 될대로 되라 싶은 정도까지 변질 되어버리고 맙니다. 자연스럽게 영화의 긴장은 다 식어버리고 말이죠.

 

 이야기가 반복되면 이 속에서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 영화는 그 표본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망쳐진 케이스죠. 패턴이 반복 되면서도 흐름을 조금씩 바꿔가며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내려 노력은 해야 하는데, 그냥 에피소드 단위로 영화를 끊어버린 겁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영화가 해결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듯한 태도까지 보여주고 있죠. 결국 이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는 극도로 지루해지며, 최종적으로는 전혀 재미있다고 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겨유 평균이거나, 아니면 그 이하 입니다. 특히나 아담 드라이버는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그래도 뭔가 해보려나보다 싶다가도, 본인이 오히려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영화의 혼란에 오히려 동참 해버린다거나 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사실상 맨 앞의 것 외에는 그 무엇도 도움이 안된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정말 영화에서 감독이하라고 한 듯한 모습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부 배우는 정말 성실하게 반복을 합니다만, 도움이 안 되긴 마찬가지죠.

 

 그냥 안 보시는게 나은 영화입니다. 공룡 나오고, 그 공룡에 모든걸 내맡겼다고 말 할 영화입니다. 심지어 시나리오도 공룡과 복사기의 합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뻔하고 반복적입니다. 공룡 매니아들에게도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냥 아는 공룡 영화 다시 한 번 보는게 나을 정도로 디자인을 반복해서 써먹고 있을 정도입니다. 배우들도 본인들의 캐릭터가 뭔지 한 번에 파악하고 그것만 해내는 정도의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할 말이 여기까지네요. 그냥 안 보시는게 낫습니다. VOD 서비스로 넘어와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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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