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이 시리즈는 제게 좀 미묘하긴 합니다. 이전에 나온 창세기 관련 책을 이미 리뷰한 바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당시에 실망을 꽤 해서 말이죠. 책의 구성상 꽤 잘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에 대한 부정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버리면서, 아무래도 제게는 여전한 두통거리로 남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가 굳이 뭐라고 할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좀 더 속 편하게 접근하는 면이 있긴 하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찍은 작품이고, 범작이라는 이야기가 꽤 있는 작품이죠. 하지만, 제게는 상당히 묘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영화에서 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매우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신의 존재가 굉장히 모호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는 매우 독특한 표현법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제게는 대단히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죠.

 

 물론 고전 영화인 십계를 기억하는 분이나, 애니메이션인 이집트 왕자를 기억하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작품 모두 매우 잘 만든 작품으로 유명하죠. 나름대로 신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매력적인 면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했고 말입니다. (다만 비주얼 특성상 십계가 이집트 왕자에 정말 크게 영향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만큼 독특한 면모가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서구권에서 주로 다뤘다는 점도 그렇고 말입니다.

 

 출애굽기가 일반 기독교 신자에게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독특한 편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창세기의 기묘한 이야기를 그냥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데, 출애굽기는 오히려 역사서에 가까운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종교 색채가 정말 짙은 지점들이 많긴 합니다만, 해당 지점에 관해서 단순히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유태인의 역사에 관해서 다룰 때는 빼놓지 않고 이야기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과연 정말 이집트에서 유태인을 핍박 했는지, 그리고 유태인의 대탈출이 벌어졌는지에 관해서는 좀 미묘한 지점들이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모세의 여정에 관해서 이야기가 주로 되는 면이고, 단순히 이집트 탈출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계속해서 들여다보게 되는 면도 있죠.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소위 말 하는 복수의 하나님이라는 것에 관해서 매우 강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일반 신자 입장에서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같은 분노의 예언서도 아니고, 시편같은 어마어마한 시집도 아니고, 아가같은 농밀한 사랑 이야기도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매우 표면적으로만 설명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영화 이야기를 간간히 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영상화 하기 좋은 지점이 몇 가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되는 것들은 단순히 그 강렬함이 주가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죠. 심지어는 설교에서도 그 강렬함만을 주로 다루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사실 일반 신자 입장에서는 그 표면적인 강렬함 하나만으로도 만족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라는 테마에는 정말 잘 맞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그런 생각을 하는 신자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신자중에서는 지금 필자도 있죠. 과연 이 기적의 역사가 정말 이야기 하고자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그 해석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근본주의가 될 수도 있고, 생활 신앙이 될 수도 있으며, 위험한 경우에는 사이비 종교가 쓰는 경구와 결합되어 엉망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가장 원론적인 지점을 짚으면서, 그 2차 해석을 어떻게 가져가는가를 주로 짚고 있습니다. 이 지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출애굽기가 왜 출애굽기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는지, 그리고 저자가 누군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단순하게 누가 저자인가 라는 점에서 확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들 사이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바로 책을 쓴 연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게 정말 진짜 어느 시기에 쓴 책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모세라는 인물에 관해 다루게 됩니다. 단순히 선지자가 아닌, 성장 과정에서 가져간 지점들에 관해서, 그리고 그런 모세의 행적에 관해서 신이 의도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신학 연구자의 관점에서 풀어나가고 있죠. 여기에서 약간 독특한 측면이발생하는데, 역사서를 그냥 이야기 하는 쪽이라기 보다는, 아무래도 종교적인 측면을 곁을여서 이야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좀 더 종교적인 이해가 강한 편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뒤의 이야기는 성경의 요약과 해설에 집중되는 편입니다. 출애굽기에서 다룬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각각의 사건에서 파생되어 지금까지 강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을 나열함으로 해서, 말 그대로 당대 쓰여진 책이 어떻게 현재 종교관과 연결되는지에 관하여 다루는 지점들이 생기게 됩니다. 결국에는 우리가 아는 현재 종교와 당시 역사의 연결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일반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단순히 성공의 이야기만 해설하고 나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복수의 하나님이 표현되는 책이기에, 동싱 실패의 이야기 역시 같이 이야기 되고 있죠. 책에서 하는 실패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단순히 인간이 무엇을 못 지켰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과연 신의 앞에서 행하는 것중 죄악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측면이 생긴다는 겁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신성성이라는 것에 관한 것이 무엇을 기반으로 하는지 은연중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책의 결말은 출애굽기의 신학적 주제가 무엇인지에 관한 정리입니다. 단순히 그냥 우리가 뭘 하면 축복을 밭고 벌을 받는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원과 하늘나라의 이야기에 관한 지점이 어떻게 탈출과 연관되고, 그 연결성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하여 같이 다루고 있는 것이죠. 이 지점들을 정리 하는 과정에서 결국에는 개신교의 출애굽기 해석은 무엇인가에 관해서 가장 기초적인 지점을 정리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접근하기 쉬운 면이 있죠.

 

 전작에서도 그랬듯이, 책의 전체적인 해설은 매우 유려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구적인 설교를 잘 하는 목사님들의 입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 편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를 우리가 아는 현재의 신앙과 연관짓는 면들도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흐름을 통해, 책의 전체적인 이해를 끌어내는 힘도 꽤 잘 발휘하고 있기도 합니다. 쉽게 말 해, 무리 없이 술술 잘 읽힌다는 것이죠.

 

 다만, 여전히 1차적인 해석 이상의 결과를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개신교의 종교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이 책은 좀 과하게 겁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나마 상당히 강하게 지르고 가는 부분들 마저도, 우리나라의 보수 개신교에서 정총의 해석이라고 결론 내려버린 부분들일 뿐입니다. 제대로 된 해석이 아니라, 단순히 편리한 해석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죠.

 

 출애굽기를 성경으로 읽을 때, 사실 그 자체로서도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긴 합니다만, 나름대로의 또 다른 배경지식을 갖추는 데에 꽤 효과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기본적인 해석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데다, 읽는 데에 있어서 꽤 편하게 들어오는 지점들이 많은 책이기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낡은 해석이 여전히 주류라고 주장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해서 좀 아쉬운 책이기도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리뷰어클럽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서평 쓰는게 매우 즐겁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읽은 책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안 즐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본중에 가장 불편한 에디터를 쓰는 데에 글을 반드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블로그가 그래도 덜 ㅍ ㅣ곤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도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소설을 써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어마어마하게 한계를 많이 느꼈는데, 아무래도 제가 상상력을 별로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구 써댄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판타지 소설에 워낙에 익숙했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당시에 제가 뚜렷한 비전을 가졌다기 보다는, 그냥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더 강하긴 합니다. 그래서 썼던 소설은 처참했습니다. 지금도 몇몇 습작이 남아 있긴 한데, 솔직히 남 보여주기 부끄러운 면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꿈을 가졌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리뷰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상상이 들어가야 하니 말입니다. 이 상상이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정말 중요한데, 본인 혼자만 들여다봐서는 알 수 없는 지점들도 많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본인선에서만 생각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건 최근에 웹소설로 넘어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게시판에 소설을 쓰는 분들이 꽤 생겼습니다. 그 사람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소설이 탄생을 했던 겁니다. 퇴마록 같은 작품이 그 경향을 강하게 띄었죠. 이후에 귀여니 같이 기묘한 작품을 쓰는 작가들도 생긴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상이 돌고 돌아, 이제는 웹 소설이라는 방식으로 책을 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꽤 괜찮은 작품들도 여럿 탄생했고, 심지어는 다른 미디어로 변환되어 선보인 작품들도 꽤 되는 편입니다. 그만큼 팔리는 소설들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과거 인터넷 소설과 웹소설의 형식이나 방향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이 고민인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그 둘이 어떻게 차이를 가져가는가에 관해서 여전히 애매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 했듯이 세상이 변했고, 어떻게 소설을 써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이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뭔가를 본인 손으로 완전히 창작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국문학과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본인이 소설을 쓰는 것이 그만큼 학교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그만큼 아무래도 복합적이고, 나름대로의 방향성의 생각도 들죠. 일단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말입니다. 살제로 글쓰기 관련 책이 꽤 되는 상황에서 어느 사항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형식에 따라 그 차이가 맞는 경우도 있죠.

 

 웹소설이 미묘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해당 지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쓰는 사람으로서 과연 뭘 기본을 가져가야 하는지, 그리고 연재로서 뭘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지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써보지 않은 상황에서는 뭘 기억해야 하는지 거의 알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워낙에 접근이 쉽기 때문에 할만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본인이 체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어느 정도는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바로 그 도움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쓰고 웹소설이 무엇인지, 그리고 잘 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웹소설에 대한 원칙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무한한 시간을 들여 알아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움을 받는 쪽이 더 나은 상황이긴 합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지점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간해서 가장 먼저 웹소설이 무엇인지, 그리고 뭘 읽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게 됩니다.

 

 좀 재미있는 것은, 초반에 이야기 하는 것이 “글쓰기”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시장에 관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하고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해줄 것인지에 관해서 생각을 먼저하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대비 하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먼저 그게 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역시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쓸 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언재가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한 지점들을 같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단순히 그냥 글을 싸지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글을 써나가야, 동시에 연재를 어떻게 잡고 자신이 쓰고 싶은 글 속의 캐릭터들을 통해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에 관해서 생각을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글 쓰기에서 뭘 준비하고, 동시에 뭘 써야 하는가에 관해서 모두 다루는 책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책들과의 차이라면, 웹소설이라는 지점을 미리 상정하고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죠. 연재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냥 장편 소설 한 권과는 좀 다른 문제를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미리 인지 하고 가라는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죠. 이런 모든 이야기들에 관해서 책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실질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지점들에 관해서 말입니다.

 

 꽤 많은 부분들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책에서는 그 신경써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상황이 굉장히 다양할 수 있지만, 이 역시 큰 카테고리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주는 식입니다. 세부사항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말 끝도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동시에 큰 카테고리로보면 해결해야 하는 지점들이 결국에는 어느 정도 비슷하게 묵이는 경향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가르침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다가오게 한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미리 겁먹을 만큼 강하게 이야기 하는 지점들도 없으며, 결국에는 쓰는 사람 입장에서 겪어가면서 어느 정도느 본인의 노하우도 생길 거라는 이야기도 하며 어느정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실제로 쓸 때 벌어질 수 있는 순서를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 안심이 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힘도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를 완결된 간결함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 역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역시나 수비범위가 매우 좁다는 점이 한계입니다. 실질적으로 웹소설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움직이는 지점이 있긴 합니다만, 이 역시 굉장히 모호하다는 점을 생각 해보면 아무래도 범위가 너무 좁은 데에서, 그것도 쉬운 것처럼 포장한다는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간결함을 너무 강하게 유지하다 보니, 대체 이게 뭔 이야기인가 싶은 지점도 간간히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집중이 깨져버리는 경우가 있죠.

 

 소설가로서의 능력을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을 쓰려면 배워서 뭘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상상하는 바가 있고, 이를 글로 옮길 능력은 누구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를 어떻게 재미있게 쓰고, 동시에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이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바로 그 일을 어떻게 해내는가를 설명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마저도 재미있게 전달하기에 접근 자체가 쉬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리뷰어클럽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4. 23. 06:08

 책을 좀 더 늘렸습니다.

 

 

 

 

 "24시간 7일" 이라는 책입니다. 이번에도 스릴러죠.

 

 

 

 

 "링 외전 : 버스데이" 입니다. 이 시리즈도 다 샀네요.

 

 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전부 소설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4. 21. 06:13

 이 책, 원래는 구할 수 없는 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절판으로 표기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시중에 다시 나타나서 얼른 샀습니다.

 

 

 

 

 책이 비디오테이프 모양입니다. 참고로 저 "와 함께한 3주" 라 써 있는 부분은 바깥 비닐에 있는 스티커였는데, 없어지면 아쉬워서 책애 붙여놨습니다. 그래야 제목이 완성되기도 하구요.

 

 

 

 

 바깥비닐에 있었던 스티커들도 조심해서 책날개 안쪽으로 옮겨왔습니다.

 

 

 

 

 

 포스터 카드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뒤집으면 옛날 달력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해 하던 책이라 기쁩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아이러니를 정말 좋아하는 편입니다. 충돌하는 문장 속에서 나오는 상상과 해석이라는 것에 관해서 상당히 강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말이 안 되는 듯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 해보면 그 말이 가진 함의가 얼마나 많은가에 관한 나름의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역시, 그 아이러니가 제목부터 느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더 기대를 한 면도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무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이쏙, 그만큼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면만 기억하게 만든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죠. 그 분들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상실이나 아픔이 주는 고통이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니 말이죠. 물론 이에 관해서 다른 이야기를 할 분들도 정말 많이 알고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미디어로 넘어올 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보통 문제가 발생하곤 하죠.

 

 미디어에서 범죄 문제를 다룰 때 정말 다양한 잣대가 드러나곤 합니다. 범죄를 미화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그 범죄를 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합니다. 간간히 이 웃음 문제로 인해서 미화라는 단어가 등장하곤 하는데, 그 이야기를 지금 할 건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다룰 이야기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간간히 이런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좀 다른 경우가 있는데, 과한 평온함 내지는 너무 쉬운 글쓰기가 주는 기괴함 입니다. 이 작품에 관한 이야기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그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하기로 하겠습니다.

 

 국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국내가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몇 번 이야기가 나온 바 있긴 하지만, 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했었죠. 다만, 이게 그냥 검찰의 존재감 유세 정도로만 사용된다고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아무래도 정말 제대로 흘러간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어쨌거나, 마약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화 되었고, 이에 관해서 온갖 이야기가 인터넷에 돌아다닌 상황입니다. 아무레도 웹소설 역시 관련 이야기가 꽤 나온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국내에서 마약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조폭물과 연동되어 돌아가는 면이 있긴 합니다. 마약 유통, 제작은 엄연한 범죄이고, 대부분 범죄조직과 연관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미디어세서는 편리한(?) 조직 폭력배 연관 이야기로 넘기는 편이 많은 편이죠. 조폭물에 관해서 워낙에 많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미디어 연관성으로 인한 접근이 훨씬 더 쉬운 면이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제는 워낙에 다양한 미디어에서, 심지어 다양한 방법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작가들도 실질적인 쉬운 접근법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다만, 최근에는 개인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브레이킹 배드라는 명작의 여파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시에 이 작품이 가져간 이야기는 단순한 사후 대비비가 어떻게 거대한 욕망으로 변화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다룬 작품이었죠. 이 덕분에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덕분에 정말 다양한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토양이 생긴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그리고 이 작품도 그 토양에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매우 간결하게 축약이 가능합니다. 한 인물이 마약을 만나게 되고, 이 마약을 유통하는 거물이 되었다가, 이런 절너 충돌을 겪으면서 몰락하는 이야기죠. 인생의 궤적을 크게 그리다, 크게 망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에서는 각각의 단계에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독한 사람이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독한 면이 어떻게 충돌하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몰락을 만들어내게 되었는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이 만들어내는 인물에 관해서 꽤 다양하게 서술 해가면서 말입니다.

 

 시작 부분의 아이디어는 꽤 간결한 편입니다. 어떻게 마약을 만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인생과 함께, 그 인생에서 그나마라도 먹고 살기 위해 뭘 하려고 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이야기는 사실상 우리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또 다른 삶이 어떤 변화의 단초를 제공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 하는 일반인이 어떻게 마약을 만나게 되고,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면을 발견하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 지점에서 발생하는 묘사는 성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꽤나 담담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이 바로 그 담담함이라고 할 수 있죠. 본인이 대학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며 먹고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이 드러내는 면들이 주인공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어떻게 상황으 결과물이 되어가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먀악 유통의 중추에 들어가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담담함이 핵심이 되는 이유는, 이후의 이야기들에서 정말 잔혹한 면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서술 자체는 공장히 담담한 면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이 보이고,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 속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관해서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흥분의 기색을 최대한 감추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당시엔 이랬다 라는 서술을 반복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렇기에 독자는 주인공이 하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관찰하는 지점에 머무르는 편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절대로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방해가 되거나,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인물에 관해서 점점 더 냉혹하게 대하는 인물이 되고, 동시에 매우 쉽게 살인이란 방식을 택하는 인물로 변화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런 특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 역시 같이 다루면서, 본인에 관해 라든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관한 지점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주인공이라는 인물이 단순하게 그냥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본인이 범죄의 우두머리가 되는 모습을 서술해가고 있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과정 뒤에는 결국 본인이 완전한 혼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동시에 평범해지고 싶다는 미련을 드러내는 이유를 보여주려 노력하는 면을 보여주는 이유를 계속 노출하려는 면을 보여주는 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엄청난 돈을 번 상황으로 인한 지점이 결국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일이 되며,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몰락하게 되는 이유로서 작용하는 것을 그대로 서술 하고 있기도 하죠. 덕분에 이 좋아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한 여러 감정이 들게 하려고 만들어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혐오와 연민이 동시에 존재하게끔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이 과정에서 제목의 이야기는 굉장히 중의적인 면을 드러내게끔 합니다. 단순히 마약 유통의 왕이라는 점에서 대마를 유통하는 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목숨마저도 목적이나 당시 기분에 따라 마구 휘두르는 대마왕이 되어간다는 측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두 가지 측면을 서술에서 괴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편이기 때문에 제목에서 이미 어느 정도 독자에게 설명을 하는 케이스라고도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사실 이야기가 어떻게 될 거라는 느낌이 어느 정도 있다 보니, 독자로서는 접근이 어렵지 않기도 하죠.

 

 문장 구성 측면에서도 매우 간단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 간결하고 우리가 알만한 단어들만으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장이 책의 한 줄을 넘어가지 않는 상황이라 굉장히 쉽게 읽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 기본적인 묘사가 서술 이상의 지점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너무 간결하게 이야기가 떨어지다 보니 상상의 여지를 매우 제한해버리는 경향마저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읽기는 쉽게 되어 있다 보니 따라가는 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 실질적인 문장의 매력이 강하다곤 할 수 없는 겁니다.

 

 게다가 서술 자체가 간결하고 담담하긴 한데, 이 속에서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야 하는 지점에서도 아무래도 과한 담담함이 유지되고 있기도 합니다. 잔혹한 일도 본인 손으로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점을 강조 하려고 한 것 같긴 한데, 이 속에서 독자들이 담담함과 잔혹함 사이의 아이러니를 느끼기 보다든 늑냥 그렇다는 식의 서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 때문에 이야기가 잘 넘어가긴 하는데, 딱히 와닿지 않는 이야기로 느껴지는 경향이 더 강한 편이기도 하죠.

 

꽤나 묘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약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동시에 한 개인이 그 속에서 성공과 몰락을 다 겪는 이야기를 간결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를 독자들이 쉽게 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덕분에 책의 이야기를 끊기지 않고 죽 읽어가는 묘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간단한 문장과 너무 단순한 묘사로 인해서 오히려 매력이 없는,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고 마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4. 10. 07:08

 이래저래 책을 더 늘렸습니다.

 

 

 

 

 "해신의 바람 아래서" 라는 책입니다. 솔직히......아주 놀란 책입니다. 두께가 살벌하더라구요.

 

 

 

 

 

 "레인" 입니다. 표지의 사진들이 어디 드라마 같은 데에서 쓴 것들인 거 같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오늘은 아예 스릴러 조합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어딘가 한 발 늦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CES 관련해서 다루는 유튜브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읽는 것이 낫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유튜버를 낮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전문 분야가 있고,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활자화된 이야기가 더 필요한 사람이다 보니 이런 책이 훨씬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로 시작 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지점인데, 기술의 사유화 라는 지점이죠. 분명 최근의 첨단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예전에 달에 가던 컴퓨터보다 더 강력한 컴퓨터를 손에 들고서는 새를 돼지한테 쏘는 데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곤 하죠. 게다가 이제는 아예 쓰고 다니느 컴퓨터도 나온 상황이기도 합니다. 주로 산업 현장에서 쓰이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도 점점 더 애용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면은 소위 말 하는 버츄얼 유튜버가 활동하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기술은 이제 기업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둑을 두는 인공지능도 구글에서 개발했고, 많은 인공지능이 여러 회사들이 공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명 예전에는 대학과 정부산하 연구소들이 만들고 있었던 것들이 상용화 라는 말을 통해 일반 기업이 이익 추구를 하는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죠. 기술 선점과 수익을 위한 노력이 더 많은 발전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어느 순간이 되면 이 기술은 가격이 매겨지고, 그리고 특출난 기술을 가진 특정한 회사가 독접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가격이 수직 상승하게 되고, 독점을 통한 횡포가 시작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기술 발전을 전부 공익화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경계는 해야 한다는 것이죠. 사실 CES 시즌이 될 때 마다 생각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CES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많은 기술들이 발표되고,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즌이 되면 경제지나 기술 관련 기자들, 그리고 IT 관련 유튜버들이 CES에 방문하곤 합니다. 사실 10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여기서 유튜버는 빠져 있었긴 합니다만,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건, 그만큼 참여에 관해서 좀 더 넓은 층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으로서는 선뜻 방문하기가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머니까요.

 

 CES는 물리적으로도, 관리면에서도 먼 곳입니다. 지금은 정확히 말 하긴 어렵지만, 예전에는 정말 관계 업체들 사람들이나 초청장 받은 기자들이 방문하는 곳이었죠. 지금은 이제 온갖 플랫폼이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서 참가자도 늘어나곤 있지만, 여전히 일반인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그렇게 가깝지 않은 행사입니다. 게다가 물리적인 거리 역시 만만치 않은 편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비행기만 10시간 이상 타야 갈 수 있는, 심지어는 코로나 시대 이후로는 직항도 없는 곳으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행사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말 오랫동안 열린 행사이고, 그 기간동안 정말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첨단 기술과 산업이라는 점 중 제품화 라는 지점에 가장 가까운 면을 공개하는 행사인 것이죠. 이 행사를 통해 여러 업체들이 본인들읙 기술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주목을 얻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체계적으로 꽤 잘 자리 잡은 행사이기도 하고,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좀 더 기사화가 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면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술 관련 유튜버들이 줄줄이 이 행사에 방문하는 이유 역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하지만, 다만, 역으로 생각 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의 방문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풀이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다만, 유튜버나 경제지 기자는 바라보는 곳이 한정 되어 있습니다. 편협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유튜버들은 본인들의 전문 및 관심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 편이고, 경제지 기자들은 기업의 홍보 측면을, 기술 관련 기자들 역시 지면의 한계에 묶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웹진아나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오늘 이야기 하는 책 역시 이 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된 이슈보다는 행사를 전반적으로 넓게 보고, 다양한 기술과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에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측면이 생기는 것이죠. 쉽게 말 해, 행사 전체의 흐름과 기조를 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행사장을 일일이 돌아다닌다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행사 자체와 전체적인 기술 발전 흐름에 대한 감각을 원한다면 가장 쉬운 접근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행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안다는 것은,  지향점 판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기술 발전은 어느 정도 테마가 확실한 편이며,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그 기술 테마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어디로 이끌고 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알 수 있는 것이죠.여러 회사들이 아무래도 비슷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고, 심지어 몇몇 회사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흐름 자체를 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순히 흐름만을 읽는 쪽으로 이야기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각각의 기업이 가져가는 나름대로의 특성이 결국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기업에 대한 설명 역시 상당히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다루는 기술들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이동통신 기술 뿐만이 아니라, 칩셋부터 시작해서 자동차까지 다루는, 말 그대로 기술의 기반부터 최종 생산물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제품과 기술을 만들어낸 회사들에 대한 설명을 토앻 무엇이 어떻게 발전 해왔는가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회사에 관한 설명중 가장 재미있는 점이라면, 일반인에게 가져가는 이해부터 어느 정도는 전문적인 설명까지 한 책에 같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지점들은 단순하게 그냥 이런 기술이 있다 라는 것을 넘어가고 있는 것이죠 어느 정도 독자 타겟이 확정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지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해당 회사의 기술, 제품에 관한 지점에 관심이 있으며, 기반부터 인식까지 모두 생각 해볼만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설명을 전개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단순히 설명이 그냥 기술 사양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 내지는 기술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금 이 기술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컨셉으로 적용이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 하고 있습니다. 꽤나 자세한 지점들이지만, 앞서 말 했듯이 단순히 사양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하지만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진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다양한 위트도 등장한 덕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술진과 경영진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뭘 내세우는가에 관해서 아무래도 어느 정도는 둘 사이의 관계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 하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아무래도 회사이기 때문에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기업 철학 역시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이런 지점들은 은연중에 나타나면서도, 나름대로의 방향성에 관해서 꽤나 성실하게 전달 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뭘 만들었다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제품 홍보에만 그치지 않는 지점을 잘 잡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문제의 원점을 다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랟 이 책을 낸 곳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데, 결국에는 경제지 기반의 회사에서 나온 책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이래서 좋다 라는 설명까지 한 것은 좋은데, 이에 관해서 굉장히 기업 친화적인 면모가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해당 기술의 원천 기술에 대한 지점을 간략하게 때워버리는 이유도 기업 친화적인 접근에서는 어느 정도 가려야 하는 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꽤나 노골적이다 보니, 의외로 캐치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죠.

 

 어마어마하고 다양한 기술 발전에 관해서 유튜브를 열심히 보는 것이나 기사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를 자세히 정리 해놓은 글들을 읽는 것도 매우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런 지점들이죠. 결국에는 어떤 흐름을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각각의 기술에 대한 쉬운 접근에 관해서 이 책 만큼 간단하게 들어가기 힘들다는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사진이나 그림, 도표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해를 돕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논조에 대한 주의를 독자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책을 더 늘리고 말았습니다.

 

 

 

 

 "낙원의 샘" 입니다. 아서 C. 클라크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프랭크 게리 : 건축을 넘어서" 라는 책입니다. 결국 궁금해서 샀죠.

 

 이번에는 그래도 좀 이름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3. 23. 09:04

 계속 미친듯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링" 3권입니다. 다행히 본편은 다 산 듯 합니다.

 

 

 

 

 

 "베스트 프렌즈 교토" 입니다. 다시 놀러갈 예정이거든요.

 

 뭐, 그렇습니다. 이래저래 일본과 관계가 있다는 억지 그림을 그리는건 가능하겠네요.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4. 3. 19. 05:54

 이번에도 책이 늘어났습니다.

 

 

 

 

 "스파이와 배신자" 라는 책입니다 할인 안 하면 사기 힘들 정도로 비싸긴 하더군요.

 

 

 

 

 

 "링" 2권입니다. 이 시리즈도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음산한(?) 이야기들이죠.

반응형
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