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프닝을 쓰면서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가장 원하는 분야이면서도, 그동안은 잘 이야기 함든 분야였기 떼문입니다. 이쪽 분야의 책들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도 있고, 동시에 상당히 어려운 것도 많은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드디어 한 번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시기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더욱 반갑기도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의 머릿 속에 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나는 성경만 읽고, 기도만 하고, 목사님 설교만 열심히 들으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추가적으로 교회 봉사에 대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솔직히 일견 맞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파고들면 매우 복잡한 이야기가 들어가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신께서 일반 신도들에게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를 강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결국 갈림길이 시작됩니다. 학문적으로 더 파고들 구석이 분명히 있어 보이긴 한데, 잘 못 들어갔다가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 같다는 걱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지점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냥 평신도로 가볍게 갈 것인지, 아니면 학문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한 번 제댈 정면 승부를 볼 것인지에 관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후자를 택했다가 일이 엉뚱하게 흘러가버리면 이상한 지점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현대 기독교에서 칼뱅주의는 참 묘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구교와 선을 긋게 만들었으니말입니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하긴 합니다. 당시 구교의 전횡이 어마어마한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교회의 타락이라는 것에 관해서 생각할 때, 전방위적인 탐욕이 지배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 칼뱅은 교회를 내부에서부터 개혁하고,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사회의 여러 지점의 도덕성에 대한 강조 역시 같이 나타나게 되었고 말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웬 역사시간이냐고 하실 분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도 간단합니다. 서구 역사에서 칼뱅주의가 끼친 영향이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칼뱅주의는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연구도 많은 편입니다만, 적어도 개신교가 어떤 기반을 가져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긴 했습니다. 이는 현재 개신교에서도 기본 정신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다 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면들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조금 묘한 질문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유대인의 존재 라는 부분 말입니다. 가톨릭은 이미 유대인과 선을 긋고 나온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라는 존재의 희생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되는데, 유대교는 그 예수를 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가톨릭의 득세는 유대인들이 점점 더 사회의 구석으로 몰리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광풍이 몰아칠 때 유대인들은 어떤 상황으로 가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이 파고드는 첫 번째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책은 이 상황에서 상당히 독특한 지점을 통해 유대인과의 관계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바로 이슬람이죠.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뿌리를 생각 해보면, 상당히 독특한 지점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없는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유대인들이 기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일부 유대인들이 어떻게 기독교를 받아들였는가에 관한 지점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됩니다.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묘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되죠.

 

 물론 단순하게 그냥 기독교로 개종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로 가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당대 역사와 연결 하면서, 칼뱅주의 이전의 종교사를 어느 정도 같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대로 기반에 무엇이 있었고, 그 기반의 이야기들을 이룬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는 것은, 무조건적인 이슬람 적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 과정 자체는 상당히 묘한 재미를 주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는 참신한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역사를 연구 하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쌩각을 하게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해당 지점에서 매우 독특한 이야기를 하나 끌어내게 됩니다. 불교 이야기와 함께, 신라, 일본의 이야기 역시 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잊. 이 상황에서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이 책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자료를 조합해서 이야기 한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는 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편이긴 합니다. 단순한 역사 연구 이상의 지점들을 건드리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종교의 통합성에 대한 지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면, 다른 종교가 가져가는 인간의 선의와 그 선의를 설명하는 방식에 대한 발전이 역사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이 상황에서 걸작은, 유대인이 한국에 있었다는 이야기 역시 끄집어내고 있는 것이죠.

 

 현 시점에서 유대인이 한국에 있다고 한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 겁니다. 일 하러 온 사람들도 있고, 그 와중에 장기간 체류 하다 눌러 앉은 사람들도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조선시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 상황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독자적인 이야기로 발전하게 되며, 나름대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로 넘어가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냥 역사 관계를 생각 하지 않는 메타 소설로서 받아들이면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생각 되는 지점들도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역사와 개인 독자 연구가 혼합된 양상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게 뭔 헛소리냐 싶은 지점들이 미친 듯이 튀어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그나마 괜찮은 역사 이야기를 좀 지나가고 나면, 그냥 다 헛소리로 치부 하셔도 무방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정도이죠. 솔직히 일부 지점에서는 정말 이걸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흐름이 참 기묘하긴 합니다. 사실 이 책의 구조상, 원래 있던 몇 권의 책을 통합해서 같이 수록 해놓은 케이스이기 그 이야기 분리에 관해서는 고민을 좀 해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지점을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논리의 비약, 그리고 의식의 흐름을 진짜 역사 연구처럼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저자가 미친 것이 아닌가 싶은 지점을 계속해서 늘어놓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면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단점보다는 장점 이야기를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역사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게 잘 서술한 편입니다. 특히나 미국 종교사에 대한 지점은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고 있는 동시에, 단단한 이야기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야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있으면 왜 역사 관련된 이야기의 이면이 재미있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메타 소설로서의 강렬함이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며, 이야기 구성에서 보여주는 여러 지점들은 연구 논문처럼 보이는 구성이 돋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딱딱해 보이기도 하지만, 편하게 읽으면서 이런 생각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기는 그만입니다. 불행히도, 저자는 정말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믿는 사람 같아 보이기에, 정말 피해가야 하는 책이라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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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오프닝을 두 번째 쓰고 앉아 있습니다. 메모리 관리가 매우 안 되는 패드에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죠. 솔직히 자동 임시저장도 안 되는 문제도 스트레스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오프닝 말고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다 쓸모 없어진 상황이 되어버렸죠. 열받게도 말입니다. 그나마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의미심장한 것들이 많다 보니 일단은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또 벌어지면 고민 좀 해야겠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친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라면 정말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친일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계속해서 언론에 나오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 역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성토가 가능한 상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도 가능하죠. 그것도 여러 방향으로 말입니다. 여기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있고, 이를 매우 떳떳하게 여기는 파렴치한도 있지만, 많은 삶들이 공유하는 것은 그 정반대이죠.

 

 하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친일파 척결이 되지 않은 나라이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뉴스보다는 책읕 찾아보시는 것을 더 추전합니다. 아무래도 언론은 따라가는 내용이 있다 보니, 특히나 정치적 입장이 없는 척 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이야기 하다 보니, 물타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글들도 많고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일본이 한 때 식민지배를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정말 만은 것들이 바뀌엇습니다. 그리고 그 식민 지배의 잔채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국가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많은 돈과 엄청난 권력을 안고 사는 사람중 많은 사람들의 과거에는 친일 했던 집안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미국의 기묘한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이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간 케이스라고 말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모든 것은 항상 복합적이게 마련입니다. 무엇 하나만으로 결론 내릴 수 없다는 이야기죠.

 

 이런 문제는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서는 친일파를 완전히 척결하고 출발했다고 주장은 합니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이 돈이 꼬이는 곳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쉬쉬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그냥 마스크만 바뀐 친일파가 지배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심이 계속해서 들어가 있는 상황이죠. 결국에는 그 누구도 제대로 과거의 식민 지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일본이 식민지로 지배한 곳은 한반도 뿐만이 아닙니다. 대만도 식민 지배를 했고, 중국도 마찬가지였죠. 필리핀까지 마수를 뻗친 정도였고, 미크로네시아의 수많은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에서 질문은 간단합니다. 이중에서 친일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지 않은 국가가 있을까 하는 점 말입니다. 여기에서 답은 누구라도 시도는 했다입니다. 정도의 차이이지, 식민 지배때 생겨버린 친일의 잔재를 털어버리려고 노력을 다들 한 상황이죠.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중국의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일본으로인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반일 활동이 어떻게 벌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반일 활동을 해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고, 그 반발로 일본이 어떻게 움직였는가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상당히 놀라운건, 중국도 상딩하 다양한 방식으로 반일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방향으로, 그리고 다양한 강도로 여러 일들을 해 왔던 것이죠. 노력을 아예 하지 않았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죠. 상당히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일본에 반대하는 지점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이야기 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점은,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는 일들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시작을 보여주지만, 여기에 어떤 이념이 끼어드는가에 따라 방향성이나 주장하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각자의 방향성으로 인해 갈리는 사람들의 상황 역시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투쟁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그 다양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서 핵심은 결국 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본편에 붙어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 이야기 말입니다. 이 역시 매우 독특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내면의 추악함이나 절박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슨 일들을 해왔고, 그 일들로 인해서 친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가는것인지에 관하여 역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중국을 조각내고 팔아먹으려 했는가에 관한 지점 역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단순하게 그냥 탄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온갖 다른 술수를 벌이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하게 일본과 친하게 지낸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대로 그 속내에 따라 방향을 잡고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책은 속내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소설은 아니기 때문에 주로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로 인해서 내부에서도 어떤 이합집산이 벌어졌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는 역사의 순서 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편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지점들이 분명히 있긴 하니 말입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간단하게 이야기가 시작 될만한 것들이 많긴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내 역사의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서 얼마나 기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가에 관한 지점들도 같이 이야기 되고 있죠.

 

 애초에 간결하게 될 수 없는 이야기인데다, 생각 이상으로 복합적인 지점들이 많은 상황이다 보니, 자칫하면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들만한 지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인데,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이해서 필요한 지점을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역사의 핵심으로 좀 더 깊게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흐름을 지키고, 상당히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 끌고 가면서도 나름대로 간결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간결함에 관한 문제는 항상 혼란을 만들어내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길어지는 문제 역시 어느 정도 같이 해결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그 문제 역시 잘 헤쳐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늘어진다는 느낌 역시 잘 정리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 책이 정말 제대로 된 역사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복합적인 지점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다, 중국의 역사 연구에 관해서 아무래도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이 문제는 다른 중국에 관한 책들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책 외의 다른 연구서들, 특히나 중국 외의 연구자들이 연구한 연구서들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를 통해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이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적인 지점을 자극하는 책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역사를 논하며,정말 역사가 무엇인지에 간해서 탐구하려고 노력하는 책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 책은 이미 어느 정도는 웬만한 책들보다 좀 더 매력적이라고 할만 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 속의 진심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미 알기에, 좀 더 엄밀하게 하는 것도 매력임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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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정말 간만에 스릴러 소설 리뷰입니다. 약간 사회파 계통 스릴러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만, 스릴러면 다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죠. 물론 일부 책의 경우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도전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다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특히나 집에 갖춰놓고, 개인적으로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책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책이 간간히 걸리게 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어느 소설에서인가 나온 말이 하나 있습니다. 큰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보다, 지방의 작은 소규모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 훨씬 더 무섭다고 말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그 때 마다 정말 독특한, 그리고 인간적으로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보다 귀신이 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영상화 작업도 꽤 많이 이뤄졌습니다.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일본 드라마인 간니발을 보면 정말 극단적인 예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을 잡아먹는 다른 인간들 이야기와 함께, 선민사상과 작은 마을을 지배하는 한 유지 라는 것이 뒤엉켜서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다만,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역량이 되지 않으면 한계가 명확해지기도 하는 지점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망한 작품들도 꽤 되고 말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긴 합니다만, 동시에 꽤 자주 다뤄진 주제이기도 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미즈 마플 시리즈를 보면 그 작은 마을의 범죄에 관한 이야기가 얼마나 다양하게, 그리고 얼마나 잔혹하게 벌어질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오래된 소설이기 때문에 요즘 이야기의 가장 베이스가 되는 지점들을 보여주는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도 어느 면에서는 그렇습니다. 19년전에 실종 되었던 인물이 주인공 앞에 나타나고, 이 인물이 가져온 여러 이야기들은 주인공에게 많은 의문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의문을 조사하러 간 마을은 어딘가 이상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매우 좋은 마을이긴 하지만, 계속 주인공을 감시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고, 이 상황에 관해서 점점 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며 사건의 핵심에 접근해가게 됩니다.

 

 책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인물 군상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는 이유로 일어난 여러 일들, 내지는 일으키게 될 일들에 관해서 그냥 덮거나,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기 합리화를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이 불안한 지점들은 이내 캐릭터들의 심리에 파문을 던지는 동시에, 그들을 무디게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문제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낳게 되면서, 그리고 이게 치부가 되면서 각자에게 작용하는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의 성격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점점 더 구체적인 성격을 띄어가고, 동시에 한 마을의 내부 문제로 발전하게 되면서 단순하게 그냥 서로 적당히 눈 감고 살아간다는 이야기 이상의 것들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눈 감고 간다 라는 것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이 일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더 추악해지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들을 통해 사겅희 핵심이 가진 면모를 보여주는 지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책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에 있습니다.

 

 독자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파고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종의 동조를 가져가게 되지만, 이 책에서는 각자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그 관찰한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연속된 점을 파고들게 됩니다. 단순하게 동조를 일으키기에는 윤리적인 면에서 문제가 정말 많은 지점들이 있기에 아무래도 독자로서는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심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의 가장 묘한 장점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독자가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책의 핵심으로 다가서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리얼리즘적인 측면입니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캐릭더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측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은 일반 독자에게도 얼마든지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윤리적인 면에서는 옳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상기시키는 겁니다. 덕분에 묘한 딜레마를 독자들이 고민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윤리적 문제만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그냥 자기개발서와 사회의 정의를 부르짖는 책이 될 겁니다. 하지만, 책은 이를 통한 사건 진행을 만들어감으로 해서 말 그대로 장르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건의 내막을 파고드는 데에 그 윤리적인 면모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가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로 인해서 캐릭터들에게 좀 도 흥미로운 서사를 부여하고 잇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분노나 기막혀 할만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긴 합니다만, 앞서 말 한 또 하나의 지점인, 윤리가 보이는 딜레마를 가져간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확대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모여서 이야기의 매력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를 ㄹ통해 책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좀 더 구체화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죠.

 

 여기에서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혹은 본인들이 택하는 사건들을 보고 있으면, 작은 사회가 가진 병폐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ㅈ윤리적인 부분보다 당장 옆집이나 옆자리에 앉아 있는 인물의 시선이 더 중요한 쩜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매우 단순하게 정의를 부르짖지만, 이내 자신의 안위가 걸린 일에는 다른 선택을 하는 얄팍한 면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겁니다. 해당 지점들이 이야기의 흐름과 동화되면서 좀 더 쉽게 다가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이야기의 흐름입니다.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매우 매끈한 편은 아닙니다. 여러 지점들이 등장하고, 이에관해서 들여다보는 시선이 많은 편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 공통적인 주제를 좀 더 많이 드러냄으로 해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 자체 내에 각자가 진행하는 에피소드들이 작용하게 만들어낸 겁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책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여러 매력들을 드러내고, 그 매력들을 이용한 결말로 접근하는 겁니다. 덕분에 쉽지 않은 지점들을 여럿 드러내면서도, 독자들이 끝까지 따라가게끔 만드는 데에 성공했죠.

 

 다만, 어느 순간 선을 넘는다는 느낌이 간간히 등장한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하지만 본인들도 어느 정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을 건드린다는 것 까진 좋은데, 이게 좀 과한 경우가 나오는 것이죠. 솔직히 이에 관해서 가장 반감을 강하게 가진 것도, 이에 관해서 번역자가 너무 확고하게 이야기를 해버린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독자의 시선에 뭔가 개입을 하려 한다는 느낌까지도 받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꽤나 서늘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게 접근해서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것도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흥미롭고, 벌어질 여러 사건들에 관해서 역시 재미를 많이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파고듦ㄴ서 이 이야기가 사회적인 면에서는 어떤 면모를 드러낼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 하게 되면 좀 더 깊은 지점을 느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재미 역시 매우 강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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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글을 쓰는 현재, 부족한 메모리가 끼치는 악영향을 제대로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트북이 아닌 패드에서 간간히 작업을 하게 되는데, 패드의 메모리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 글을 알아서 날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더군요. 이 경우가 바로 그 경우로, 심지어는 블로그의 제목을 날려버리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나마 사소한 장애이긴 한데, 제목이 길면 그것도 은근 짜증나서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모를 때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 말입니다. 어떤 상황에 관해서 아는 척 하지 말고, 전문가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 들어봐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다 보니 이 말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르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질문하지 않으면 호구로 보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죠. 냉혹한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무슨 일이 있으면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서 도움은 언론에서 하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이야기들은 오히려 독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서 제가 언론이라 함은 흔히 말 하는 신문 외의 것들도 포함합니다. 유사 언론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도 포함 된다과 모시면 됩니다. 특히나 유튜브에서 언론 흉내 내는 것들이나 유사 지식 장사꾼들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언젠가 가짜 뉴스 다루는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정말 세상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자극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소비하고, 이를 하나의 믿음으로 정착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가짜 뉴스에 대한 책을 하게 되면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게 되죠. 이 문제에 멀지 않은 것이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가 애매하게 들리는 이유는 시사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장에 옆 나라의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으로 인해 폭발했고,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 아는 내용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해외에 기사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소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온갖 흉흉한 이야기가 따라붙는 정도이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루머에요 라고 말 하기에는 실제로 과거 비슷한 사건이 일으킨 후폭풍을 생각 해보면 지금 너무 이야기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투명한 관리이긴 합니다. 어떻게 관리 되고 있는가가 잘 알려져야 하며, 이에 관해서 아무리 기술적인 단어로 치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읈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기술자가 하는 이야기를 그래도 약간의 단순화를 거치면, 기술자의 단순화라는 것이 일반 사람에게 어느 정도 와닿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그 어느 이야기도 그 지점을 제대로 짚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경우이긴 합니다. 에초에 쉽게 전달하기 힘든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방사능이 왜 나오는가에 관해서 설명 할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위험하다고 하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반대로 위험을 제거 하는 작업이 되긴 되니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 할 뿐입니다. 하지만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이야기 입니다. 단순하게 그냥 발전소 돌아가는 이야기로 정리 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방사능이 발견된 역사와 이를 인간이 활용하게 된 계기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초반부는 방사능 물질의 발견이라는 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누군가 방사능을 발견 했다가 아니라, 그 방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와 실험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설명 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의외로 어려운 이야기들이 간간히 등장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그 어려운 부분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설명을 확실하게 하고 진행 한다는 점입니다. 엄청난 계산식이 나오긴 하지만, 그 계산식이 등장하는 이유에 관해서 책을 ㅇ릭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죠. 물론 계산식 자체는 그렇게 이해 해도 복잡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왜 이걸 들여다봐야 하는가 라는 데에 의의를 뒀다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원소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이 지점이 화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슨 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화삭에서 다루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원자핵의 분열이나 전자에 대한 지점들은 기본적으로 전자기력이라는 힘을 통해 계산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것이 왜 핵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만들고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방사능이라는 것이 왜 등장하고, 방사능이 등장하는 이유, 그리고 여기에 원소라는 것과 원자핵, 전자가 어떻게 얽히는지에 관해서 역시 같이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겁니다.

 

 해당 지점에서도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수식이 등장합니다. 물리학이 수학과 많은 연결을 가져가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반인들이 두려워 하는 지점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그 수식이 그냥 뜬금없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왜 등장 했고, 수식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명확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청나게 복잡한 이야기 처럼 보이는 저 수식이 왜 등장했는지,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소위 말 하는 물징 내부의 힘 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의외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또 하나의 분야는 원소주기율표 입니다. 이 역시 상당히 많은 일반 독자에겐 그냥 암기의 대상 정도로 받아들여진 과거가 있긴 합니다만, 왜 이 원소주기율표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단순히 원자들을 그냥 죽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구성 방식을 통해 배치를 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선 이야기들과의 연계를 통해, 원자가 어떻게 변하게 되며, 이에 관해서 어떤 강력한 힘이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한 지점 역시 같이 짚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학적인 지점으로만 책을 끌고 가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원자탄이 개발 되었는지에 대한 지점과 함께, 원소의 변화라의 지점에서 핵분열을 어떻게 제어하여 발전소를 가동시기는지에 관한 이야기까지 같이 다루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엄청난 사고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면서, 그냥 뭔가 분리 되는 힘이 아니라, 정말 강한 힘이 되는 지점들에 관해서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단순한 연구 기계가 쓴 책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되었기도 하죠.

 

 이 모든 이야기가 굉자잏 쉽게 다가오는데, 책의 구성에 신경을 꽤 많이 썼다는 점 덕분에 그렇습니다. 사실 초반부만 보고 있으면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상 인터뷰로부터 이야기를 시작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 과정을 보여주며, 인터뷰 속에 담긴 이야기가 과학 이론으로부터 실제 실험으로 어떻게 연결 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연관된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한 설명까지도 모두 결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지점들이 서로 뭉쳐지면서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방사선이라는 것, 그리고 원소라는 것을 모두 아우르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책에서 등장하는 부록은 약간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 영어와 전공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일견 처음 보면 이게 무슨 종이낭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이 논문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앞에서 읽었기 때문에 묘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 외에도, 연구 논문들의 원문에 가까운 글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과학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굉장히 장점이 많은 책이지만, 앞서 말 한 수식의 존재는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분명히 그 지점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게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게 하고, 어딘가 거부감 일으키게 하는 역할인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어딘가 어색한 대화 특성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완전히 빠져들지 못하게 하는 문제를 안고 가고 있기도 합니다.아예 말아먹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형으로 책을 이끌어 가고자 할 때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상황이죠.

 

 단순히 과학에 관해서 그냥 쉽게 이야기 할 수는 없는 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받아들이려고 하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방사선에 관해서 단순하게 이게 좋제 나쁘네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알아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내는지까지 알아낸, 그리고 이 와중에 발생한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색안경을 끼고 들여다보는 것이 ㅇ니라, 어느 정도 기반 지식을 안고 가면서 상황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정리하면 될 듯 하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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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를 여럿 하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간간히 좀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업무 관련된 책을 손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더더욱 그렇더군요. 솔직히 그렇게 달가운 일도 아니긴 합니다만, 정말 일을 해보려고 하면, 그리고 금방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일단 책부터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있긴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상황에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관게로 아무래도 선택하게 된 책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시스템 개발자의 경우에는 웹 개발에 관해선 들여다볼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지점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웹 관련 내역은 거의 들여답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거의 쓰지 않는 면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웹개발로 시작하신 분들은 반대의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를 굳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불러오는 지점만 손 보면 되는 상황이 거의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어느정도 위치가 되면 두 개발자를 다 만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부에서 데이터 연산을 처리 한 다음,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는 연결 작업 단계에 관해서 결국에는 양쪽 개발자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정말 들어보기만 한, 내지는 학교나 학원 다닐 때 잠깐 다뤄본 시스템을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HTML 이야기를 하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로 HTML을 한다고 하면 이건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는 면박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그로 쓰는 경우도 꽤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다 보면 생각 이상으로 프로그래밍같아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웹 관련 설계를 하다 보면 프로그래밍 언어도 꽤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이는 어떤 목적으로 웹 설계를 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사실상 일반적으로 그냥 컴퓨터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이해할 수 업는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간간히 웹서핑 하다가 F12 잘 못 눌러서 이상한 글자 왕창 나오는 페이지를 열게 되곤 하는데, 문제의 글자들은 사실 일반적인 시선에는 대체 뭔지 감도 안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이게는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얼마나 만은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노고가 바로 문제의 시작입니다. 일이 많다는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그만큼 회사가 잘 돌아가고, 나름대로 웹에 관련된 작업을 계속 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니 말입니다. 만약 단독으로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는 회사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사용자 편의라는 것은 확실히 고객만을 위한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단순히 웹 페이지 작업만 웹 개발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만큼 웹 개발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범위가 되었고 말입니다. 이제는 더 확장되어가고 있죠.

 

 그만큼 웹 개발이 복합적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말 하는 데이터 이동 작업에 관해서도 웹을 통한 작업이 진행 되는 경우가 있으며, 내부 보안망 이상의 것들을 하려면 일단 웹 개발과 관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범위가 넓어진다는 이야기는 필요한 지식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동시에 개발이 복잡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는 엉망진창인 코드와 연관되곤 합니다. 결국에는 더 나은 개발을 위한 기본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바로 그 기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발자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바로 스파게티 코드입니다. 코드가 많고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오류를 만들어내는 것들이 늘어나며, 이에 관해서 잡아내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역시나 지식과 센스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실무를 통해 늘리라곤 합니다만, 코드를 작성하는 작성자 습관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그냥 쉽게 도움 받으려면 책을 타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지점을 짚어낸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접속용 페이지를 만들고, 그 내부에 들어가는 기능을 배치하고, 이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코드를 깔끔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나중에 디버깅도 편하게 작성하게 하기 위한 지점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짚어준다고 하는 이유는, 사실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웹개발 관련해서 많이 다뤄지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말 잘 아는 지점이라고 한다면 굳이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긴 합니다. 그만큼 계속해서 사용하고, 매일 지겨울 정도로 만나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건 개발자들의 특성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왜 이게 필요한가보다는, 그냥 프로젝트 일정에 모든 것을 맞추는 식이 됩니다.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되곤 하죠.

 

 개발이 오류 비극으로 넘어가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능을 구현 해야 하는데, 뭔가를 알아서 작업 하기 보다는 그냥 인터넷에서 배끼는 것이 더 쉽고, 이에 관해서 깊에 생각 하기 보다는 그냥 구현 되는 대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견 당시에는 괜찮아 보이는 생각인데, 어느 순간이 지나 다른 기능과 충돌하기 시작하면 개발자 입장에선 스스로 불러온 비극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예전 내용을 다시 한 번 습득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책이 그 지점들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예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습관이 가져가는 문제들을, 그리고 소위 말 하는 우회로를 타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그만큼 간단한 정석이 있다는 것을 몸이 기억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결국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책을 통해 익히고, 이를 완전히 체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나은 개발로 넘어가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에 대한 지점도 어느 정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웹개발에 관한 지점은 정말 리뷰를 한 번 더 써야 할 정도로, 아니면 아예 칼럼을 써야 하는 지점이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지점, 지금 당장 일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지점을 짚어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금 필요한 작업과 이에 대한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것들을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좀 더 접근에 관해서 지금 작업을 단축한다는 것을 쉽게 생각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나 문제는 이 책의 내용은 반드시 한 번 이미 내용을 숙지 했었던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예 초보에게 필요한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보에게 쉽게 다가오는 책은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일정 지점에서는 개발자 특유의 세부사항에 대한 우회가 여전히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은 읽는 사람의 레벨에 따라 상당히 갈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더 나은, 그리고 더 적은 시간을 들여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필요한 지점들을 찾아보는 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지점들을 조금이라고 알고 있으면 더더욱 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를 연결 해줘야 하는 입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적어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는지에 관해서 금방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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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가 다시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텀을 두고 좀 가보려고 합니다. 일년에 글이 100개정도 되게 맞춰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365개의 저녁 포스팅중에 100개가 리뷰라는 것이 상당히 미묘하게 다가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는 매년 그 이상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신간에 손을 댔습니다. 항상 그렇듯, 정말 오랜만에 구매해서 열심히 읽어버린 다음 치우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특정 시리즈를 리뷰할 때는 웬만하면 리뷰를 띄엄띄엄 하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캐릭터의 특성이 아주 화끈하게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전작이 문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본격적인 이야기 진행에 관해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이야기는 국내에서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미치 랩에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미치 랩을 항상 도와줬던, 하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대통령이 결국 재선을 포기하고 다음 선거를 치른 상황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에서, 정권 교체의 직전 상황을 작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새로 당선된 사람의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새 당선자는 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미치 랩에 관해서 잘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사람이 전작에서 주인공의 적으로 떠오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대통령에 대한 테러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이 테러는 새로운 당선자를 죽이는 데에 실패했지만, 영부인이 될 사람이 사망하는 데에는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이 사망에 무언가 더 있다는 것을 암시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수사를 하게 되고, 그 속에 뭔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 문제를 수사하려 하지만, 새로운 당선자는 주변의 압력에 의해 사건을 공개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화가 나게 된 주인공은 결국 잠적하게 되고, 이로서 벌어지는 일들을 작품에서 다루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에 주인공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 이후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주인공에 대한 음모가 아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일종의 스캔들을 덮는 방식에 관해서 얼마나 과격하고 무식하게 진행하며, 이를 가지고 거래를 하려는 선거 세력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무서운 이야기이며,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정치가 망가지게 되면 어디까지 망가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행위가 결국에는 정치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아무래도 대통령 당선자의 아내가 연관되어 있는 일이다 보니 더더욱 일이 복잡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가는 결국 주인공이 이 정말 험악하기 짝이 없는 정치 싸움을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주도하는가아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특성에 관해서 주인공은 매우 독특한 능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주인공의 심신상태가 아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그동안의 모든 이야기를 뒤집어버릴 만큼의 상당히 엄청난 일을 겪었던 상황을 지나 거의 직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상당한 불안이 같이 동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이 일을 엉망으로 만들 것일 수도 있다는 불안 말입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어디까지 끌고가는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꾼들의 음모입니다. 말 그대로 이기기 위한 일을 하고 있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각자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고, 이 문제에 관한 해법이 결국에는 주인공에게 미스테리이자 열받는 일로 남게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계에 관해서 주인공이 그냥 열받아 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식입니다.
 
 소설 속의 기묘한 관계는 그 특성을 강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만, 이야기를 일부러 그렇게 끌어가지 않는 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음모에 관해서 꽤 스트레이트하게 풀어가고 있으며, 주인공이 가진 정보에 관해서 기존에 있던 정보와 결합하는 과정 자체를 주인공과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독자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풀리는 방식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만드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미묘한 부분은 역시나 이야기의 긴장감 문제입니다. 책에서 내내 적수들의 움직임은 대단히 훌륭하기는 합니다. 주인공의 정신상태는 육체적인 면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할 만큼 피폐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관계에 관해서 충분히 불안하게 묘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제대로 해냈다는 식의 묘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문제를 이용하는 방식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 테러범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 테러범을 다루는 방식에 관해서 CIA가 겪고 있는 문제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의 정신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기에 적합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정 부분 써먹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연 진짜 주인공이 제대로 한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이 부분 역시 이야기를 많이 꼬아놓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정도로 서술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 이를 가지고 지지고 볶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실상 또 하나의 매력을 가지는 대신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이트함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매력에 관해서는 여전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낸 만큼, 이 이야기가 과연 특별한가에 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고 해두겠습니다. 이야기가 나름대로 재미있어 보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거나, 아니면 그냥 설렁설렁 지나가 버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액션을 위해서 모든 것들을 소비해버리는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보통은 그정도면 족하다고 하겠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력에 관해서 약간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에 극도로 의존하는 주인공의 윗 사람들, 그리고 그 주인공에 대항하는 윗사람의 윗사람들 이라는 이야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특성을 매우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고, 또한 이해하기 쉬운 구도로 매우 간략화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쉽게 되어 있죠.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가져야 하는 특성을 명확히 하고 있고, 자칫하면 복잡해질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최대한 간결하게 서술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스트레이트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야기가 더 매력적일 수 있는 부분들에 관해서 제대로 이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아무래도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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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국내 여행은 그렇게 많이 다니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코로나때 해외가 아닌 국내로 다니신 분들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는 여행을 아주 멀리 아니면 집콕 이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이어서 말이죠. 소위 말 하는 역마살 낀 인간처럼 돌아다니는걸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다만, 그래도 요새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슬슬 생기는 상황이기도 해서 좀 손을 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국내 여행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꽤 많이 들어보는 편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시간을 내서 다른 데를 많이 돌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만큼,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이야기 할 만한 지점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다만, 가장 미묘한 지점은 따로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국내 여행에 관해선느 그다지 아는 것이 별로 없는 데다가, 관심도 별로 없었다는 것이죠. 이래저래 아무래도 저도 직장인인 만큼, 시기 선택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크죠. 사실 해외를 나간다고 한다면 아예 회사에 이 때쯤 나간다고 미리 이야기라도 하고, 여기에 관해서 금방 양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국내에 관해서는 신경을 덜 썼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국내 여행에 관해서 가격이 그다지 싸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성향상 외따로 떨어진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아예 언어가 안 통하는 데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를 가면 아무래도 제가 아예 마음을 놓는게 좀 힘들달까요.다른 사람들과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 스타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행지게서 뭔가 친숙한 느낌이 드는 것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면도 있어서 말입니다. 다만, 상황이 많이 변했고, 국내 여행이 상당히 화두가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국내 여행이 어마어마하게 활성화 되었습니다  해외를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사황이었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격리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검사를 또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출입국 사이에 정책이 바뀌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상황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심지어 직접 겪은 바 있기 때문에 국내 여행에 관해서 어느 정도 눈길을 주게 되었었습니다. 실제로 몇 군데 다녀오기도 한 상황이며,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모아보기도 했습니다. 나름 가보고 싶은 데가 다시 생겼으니 말입니다.

 

 다만, 현재는 여러 국가에서 엔데믹 선언을 한지 한참 지난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해외 여행이 다시 열린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나마 지금 해외여행을 가로막는 것은 줄어버린 비행기가 아직 과거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과, 비행기 좌석 가격이 점점 더 미쳐가고 있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물론 이 역시 싸게 사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어느 정도 장벽으로 존재하고 있기도 하죠.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장벽 역시 슬슬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정도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있는 편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여행 준비는 해외보다는 조금 더 쉽긴 합니다. 수많은 유튜브와 블로그, 트위터들이 좋은 곳들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추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간간히 홍보도 섞여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정보들이 꽤 나와 있는 편이다보니 적당히 잘 걸러내기만 하면 좋은 여행 계획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굳이 국내 여행 정보서가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정보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것 자체가 해외 여행 정보처럼 복잡한 것은 또 아니니 말이죠.

 

 

 

 

 

 여행 정보서의 의의에 관해서 하는 이야기는 결국 이 책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책은 흔히 말 하는 여행정보서와 약간 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정말 많은 정보로 독자를 압사 시키는 식의 책이 아니라는 점이죠. 분명 정보도 있고, 장소에 대한 여러 설명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 정보가 넘친다 라는 느김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여행 정보서와는 결이 많이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의외로 개인적인 느낌이 나는 문장들은 이 책의 내용이 생각 이상으로 개인적인  지점들을 건드리는 것도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들은 여행 정보서에서 정보만을 찻는 사람들에게는 결격사유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정보에 대하여 주관성이 비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의외로 책이 단순하게 여행 정보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책의 저자가 직접 가 본 기행문에 대한 지점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주 지역을 직접 여행 해보고 이 속에서 느낀 점들을 설명 해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좀 더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보이고, 동시에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앞서 말 했듯이 어느 정도는 여행 정보서의 느낌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본인이 여행하고, 거기에서 느낀 지점들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당히 많은 지점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장소에 관한 여러 역사적 설명을 한다던가, 아니면 왜 이 장소가 유명한가에 관해서 베이스가 되는 정보들을 빠트리지 않으려고 노력 하는 면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단순하게 기행문이었다면 빠졌을 내용들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묘한 특성이 생기게 되는데, 정보와 인간성 사이에서 나름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여행할 때 사람들이 기본으로 필요로 하는 정보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동시에 이 장소가 왜 여행에서 심금을 울렸는지에 관한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서로 결합되어 있기에 해야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에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 지점들이 생각 이상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글로 된 설명만을 하지 않고 이미지를 열심히 활용한다는 점에서 역시 매력이 있다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장소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이 속에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죠. 해당 지점은 보통 여행정보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것들이긴 합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다 라는 것에 관해서 좀 더 시각화해서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여행정보서의 이미지 기능에 인간적인 여행 소감을 덧붙임이는 작업을 함으로 해서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이 좀 더 내밀하게 다가오는 역할을 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그리고 다루는 부분이 한 도시의 외곽인 만큼, 기본적으로 다루는 곳들이 의외로 고즈넉하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보고자 하는 곳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힐링이나 휴식, 그리고 편안한 감상이라는 것을 원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해당 지점에 관해서 여행 계획을 주로 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제대로 짚어내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각 장소가 내세우고자 하는 곳의 느낌을 좀 더 구체화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책의 분량이 분량이다 보니 소개하는 곳이 그렇게 많다고는 말 할 수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해당 지점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도시의 외곽을 이야기 한다는점 덕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을 이야기 하는 것도 있고, 숨겨진 곳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동시에 좀 더 편안한 느김을 줄만한 곳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한 장소 관한 감상적인 지점을 늫어놓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여행하면서 갈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다양함 덕분에 편아함 이라는 한 주제 내에서도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여러 장소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 덕분에 좀 더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그렇다고 아예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치장을 하느라 분량이 적은 것도 어느 정도 인정 할만하다고 말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좀 더 많은 곳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자가용 관광객을 위한 정보라고 해도 될 만큼 공공 교통에 대한 이야기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정보서의 역할도 같이 하는 상황이다 보니 사실상 저같은 뚜벅이 관광객에게는 책에선 알 수 없는 정보를 반드시 찾아봐야 하는 부작용이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를 하면서 범위를 좁혀야 하는데, 그 역할이 많이 약화된 것이죠.

 

 국내 여행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와 여행기의 중간의 포지션을 가져가면서도, 이를 말 그대로 선행으로 본다는 점에서 여행지에 대한 여러 정보와 기대를 동시에 가지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 자체에 대하한 서술이나 이를 감정적으로 다가가게 하는 지점들도 꽤 잘 짚은 덕분에 적어도 이 책으로 청주라는 곳에 관해서, 특히나 청주 외곽 지역에 관해서 한 번쯤은 돌아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다른 정보들을 직접 더 많이 찾아봐야 할 거라는 아쉬움이 좀 있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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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블로그에서는 처음 올리는 여행 정보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중간에, 그리고 이후에 해외 여행을 이미 한 번씩 다녀온 상황이긴 해서 그렇게 두렵진 않습니다만, 바뀐 것들이 의외로 좀 되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생긴건 좀 알아야 겠더군요. 이 지점들에 관해서 여행 정보서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하는 지점들도 있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그 첫 변경점을 이번에야 이야기 하게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이 어마어마하게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걸 느낀게, 작년 말에 다녀온 스코틀랜드 여행이었습다. 일단 가장 먼저 피부로 와닿는게, 현금이 없다는 것이었죠. 현금을 딱 50파운드 가져갔었는데, 그마저도 다 쓰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갔었습니다. 나머지는 정말 카드로 다 했었죠. 사실상 현금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외화 충전형 카드를 가져갔는데, 정말 해당 카드로 모든 것들을 다 해내는 상황이 되었죠.

 

 이 외에도 공항의 분위기도 예전과는 좀 달랐습니다. 신경 안 쓴다고는 하는데, 정말 신경 쓰는 사람이 없진 않다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었죠.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이 있고, 계속해서 열 감지기를 통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면, 정말 한 질병이 쓸고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른 것도 사실입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것들이 바뀌었고,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질병에 대한 대비가 무조건 필수 요건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질병이 해외 여행을 정말 많이 바꿔놨지만, 그 외에 현재의 공항 상황이나 이런 저런 비용 문제 역시 절대로 해외 여행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지식중 상당수가 이제는 쓸모 없는 것이 되었을 정도로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죠. 예전에는 공항에 금속 버클 있는 허리띠 같은 거 조심해라 정도의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이 부분은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너무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고 노력중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어디라도 나가고 싶은 마음에 일본을 택한 분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죠. 계속해서 꾸준하게 정보가 업데이트 되는 것도 있었고, 여러 여행사들이 일본부터 일단 여행 플랜을 내놓은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저같은 사람은 직접 정보를 찾아서 가는, 정말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행 정보지가 얼마나 바뀌었는가가 정말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항이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생각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비용이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관해서 아무래도 생각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저같이 코로나 끝날 기미가 보이자 마자 준비한 사람이 아니라면 현재 과거 비행기표 가격의 최소 50%는 더 내야 비행기를 사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문제를 보고 있으면 결국에는 가까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면에서 신경이 덜 쓰이는 상황이 될테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간간히 이야기 되는 것은 동남아입니다. 개인적으로 동남아에 관해서는 참 미묘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 어렸을 때 주로 효도관광으로 동남아 보내드리는 상황이 많았고, 이 때문에 제게 동남아는 나이 들어서 가게 될 여행지라는 고정관념이 생겨버린 것도 있는 것이죠. 실제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제가 잘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먹거리입니다. 먹거리 면에서 매우 다른 느낌을 받을만한 곳이니 말이죠.

 

 

 

 

 

 먹거리에 관한 지점은 결국 정보를 얼마나 모으는가가 관계 된 지점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 했다가는 정말 한식당만 죽어라 찾아다니는 신세가 되거나, 아니면 패스트푸드 삼매경으로 빠질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물론 둘 다 의외로 상당한 옵션이긴 합니다. 정말 음식이 입에 안 맞으면 의외로 여행을 지속하게 만들어줄 옵션이 되는 것들이긴 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음식도 어떤 면에서는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하는 역할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는 신경 써야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여행 정보서에서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자유여행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정말 본인이 모든 정보를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죠. 게다가 베트남의 경우에는 이런저런 정보를 무턱대고 받아들이다간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상당히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꽤 있는 곳이라, 이 문제가 생각 이상으로 쉽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피해가고 싶으면 사실 간단한게, 책을 찾아보는 겁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책 같은 것들 말이죠. 아무래도 이미 검증된 정보를, 그것도 누구라도 만족 할만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엄선이 되어 있는 것이죠. 이 책 역시 해당 지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정말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하는 지점을 짚어나가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좀 더 편안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 참 묘한 지점 하나는 과연 베트남 북부라는 곳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동남아 여행이라고 큰 카테고리로 묶이는 여행지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이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여행이 매우 판에 박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결국 그 여행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단순히 그냥 효도 여행이나 적당히 때우는 여행지가 아니라는 접을 어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과거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지점들을 직범 이야기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 외의 지점, 말 그대로 여기를 가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한 것들을 제대로 짚어냈다는 것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여긴 이런 여행지다 라는 식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정말 무엇을 하고, 무엇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지점에 관해서 즐거운 환상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이 책의 진짜 강점이 드러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여행 정보서 특유의 이야기 구성이 여전히 잘 지켜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소소한 팁들 역시 상당히 잘 가져가고 있다는 점 역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행 정보서가 정말 매력을 잘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만큼, 해당 지점을 얼마나 잘 해주는가가 오히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이 책의 매력은 결국 그 정보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전달하는가에 귀결되며, 이에 관해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만큼의 정보 습득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는 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닥 이 책에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여행 정보서 거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이번에도 반복되는 케이스이긴 한데, 가독성이 아무래도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많은 여행 정보서들이 가독성 문제를 해결 하면서 정보를 압축하는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책의 판형을 키우거나, 두께를 늘리지 않는 한은 해결하기 정말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이 책은 그래도 어느 정도 해결한 편이긴 합니다만,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에 관해서 개인적으로는 언론에서 본게 다인 것임을 고백해야 할 듯 합니다. 그만큼 여행에 관해서 사실 할 말이 별로 없기도 했고 말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생각한 고민을, 정말 여행으로 확대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책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여행지가 가져가는 매력과 여러 특성들에 관해서 상당히 잘 소개해주는 책이기에 그 힘을 가질 수 있었다 봅니다. 덕분에 여행갈 곳이 하나 더 늘었죠.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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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영화 리뷰가 넘치고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책 리뷰로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워낙에 많은 영화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책 리뷰가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도 일정 부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나라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야기를 안 할 수도 없다는 느낌이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리뷰를 쓰게 되기도 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영국에 갔었던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그냥 여행이었습니다. 친구들 둘을 데리고 하는 여행이었죠. 둘 다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보니 제가 이끌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약간의 고생이 있었지만, 여행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한 친구는 음식 문제로 엄청나게 고생을 했지만 말이죠. 당시에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미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여행에 뭔가 의미를 크게 두고 간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여행에 관해서 의미를 찾는다기 보다는 그 세계의 전혀 다른 것들을 구경하고, 그 공기를 느끼는 것에 관하여 좀 더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사실 그래서 일본에 자주 가는 것이 그렇게 탐탁지는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미 간 나라의 공기가 굳이 다르게 느껴지리라는 기대는 없어서 말이죠. 하지만 경제 논리라는 것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잔혹해서, 일단 다른 나라 가려면 일본부터 생각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나라가 다른 분위기와 공기를 가진다는 것은 결국에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라가 발전한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공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라는 생각과, 여행을 갔을 때 느끼는 다른 분위기의 근원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죠. 보통은 아무 생각 없이 길 따라 하는 여행이 되어버리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공기와 분위기의 가장 큰 특성은 결국 그 나라가 걸어온 역사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브렉시트를 거치면서 영국은 정말 파란만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유럽이지만 유럽 연합에는 소속되어 있지 않은 굉장히 기묘한 국가가 되어버렸죠. 섬으로 따로 노는 나라였기 때문에 쉽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지만 절대로 간단하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특히나 여행 이상으로 국가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이런 과정에서 그 나라에 대한 역사책을 찾아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영국 역사에 관한 책은 꽤 있습니다. 신화도 정말 많고, 역사도 정말 묘하게 발전 했었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역사를 바라보고 있으면 의외로 상당히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하죠. 이런 역사를 해설하는 책은 많습니다만, 그 역사가 지금 알고자 하는 분위기와 느낌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부분들만 있으면 되는 것이죠. 게다가 현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은 역사 보다는 뉴스에 가까운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뉴스만 보고 있기에는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뉴스는 현재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그 뉴스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뉴스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데에 있어서 기본 지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뉴스가 가진 의미에 관해서 아무래도 그 생각들이 부족한 이상 결국에는 해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런 책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만, 문제는 이 쪽에서는 해석에 치중한 나머지 역사에 관한 지점은 그냥 알고 있다 치고 넘어가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두 쪽 모두를 서술하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지점에 있어서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것에 관하여, 특히나 영국이라는 나라의 지금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니 말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건드린 책입니다. 역사에 관해서, 그리고 지금 벌어지는 일들에 관해서, 정치 시스템에 관해서 모두 이야기를 하며, 동시에 이에 관해서 일반적인 독자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안 책인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네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어떨게 구성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영국을 말 그대로 역사적으로 구성 했던 여러 지역적인 특성을 이야기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영국의 사회적인 면과 그 사회의 계급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영국인을 분열시키기도 하고 동시에 결합시키기도 하는 축구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하죠.
 
 후반으로 들어가게 되면 영국의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게도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특성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역사의 일부를 이야기 하며 그 역사가 어떻게 지금에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이 영국을 어떻게 바라보게 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영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의 이야기가 과거의 반향이라면, 지금은 과거의 것들이 쌓여서 현재에 어떤 사건을 터뜨리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이렇게 네 가지 챕터를 통하여 영국의 현재 이야기를 하고, 영국이 어떤 나라인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이 챕터가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하려면 그 챕터 속 구성들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는 여러 사건들과 여러 예시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각 챕터에 필요한 것들에 관해서 사람들에게 일정한 지점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를 점점 더 하나로 결합하는 식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영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특성을 점점 모래성 쌓듯이 하나 하나 쌓아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책은 꽤나 이야기를 쉽게 진행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쌓이는 것에 관해서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은 없는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간에 좀 지루하다 싶으면 몇몇 매우 강렬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도 합니다. 이런 책에서 결국에는 이야기가 하나의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결국에는 책이기 때문에 흥미를 중간중간에 끌어야 한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어가는 데에 있어서 흥미를 크게 잃지 않고 게속해서 진행 해가며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흥미로운 이야기 역시 일정한 영국의 특성을 발휘하는 지점이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발휘되며 마지막으로 가게 되면 결국에는 현재의 영국이 어떻게 동작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앞서 진행된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이야기를 매우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책이 주고자 하는 정보들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후반부 역시 쉬운 이야기와 해설을 곁들이고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관해서 굳이 너무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반복적인 면들이 있다는 겁니다. 몇몇 지점들은 솔직히 전에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들이 있기도 하죠. 이 문제로 인해서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렇게 매끄럽게 느껴지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부 지점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다가도 반복적인 지점으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추진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좀 있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에 관해서는 누구나 호기심과 생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그 호기심을 건드리는 동시에, 영국이라는 나라의 근원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하여 속성으로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우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각 잡고 읽을 필요도 없어서 상당히 편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일정한 호기심을 건드리는 데에 매우 좋은 책이며, 그 호기심을 충분히 풀어주려 노력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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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에 관해서는 참 묘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지금 이 글을 쓰는 때 같이, 정말 정신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이게 뭐 하는 일인가 싶고, 동시에 같이 일 하는 사람이라고는 자리에 있지도 않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 자꾸 벌어져서 말이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분노가 치미는 정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책이라도 읽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쉽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환경 관련 이야기를 할 때 제가 요새 취하는 태도는 사실 간단합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손을 더 써봤자 멸망의 시간을 연장하고 고통만 더 늘어날 뿐, 이제는 손 쓸 것도 없다 라는 이야기죠. 우리는 그냥 멸망을 즐기면 되며, 이 뒤에 무엇이 더 있을 것인가에 관하여 신경도 쓸 필요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편입니다. 굉장히 암울한 이야기 이지만, 그게 사실이니까요. 그냥 산소 호흡기 대고 고통스러운 연명 치료를 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그냥 즐기다 죽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제 지론에 동의 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줄로 압니다. 사실 환격을 고쳐서 그래도 좀 살기 좋게 만든다면, 뭐라도 더 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저는 이런 노력이 불필요하다 보지는 않습니다만,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는 생각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못 할 짓 많이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고, 이제 그 책임이 돌아올 때 쯤 되니 피해가려 한다는 생각을 한다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좀 있죠. 하지만 이보다 더 나쁜 것이 있으니, 여전히 나올 구멍이 있다고 생각 하는 겁니다.

 

 인간은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환경을 어마어마하게 파괴 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파괴중이죠. 브라질은 여전히 아마존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은 더 이상 관리하기 싫다는 이유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고 합니다. 이미 어마어마하게 오염된 바다에 말이죠. 지구의 자가 자정 능력이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던데, 이제는 다 헛소리라 말 하는 시점에 이 짓을 하고 앉아 있는 겁니다. 여기에 공장을 어마어마하게 돌리는 국가들도 마찬가지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국내가 과연 잘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ESG 경영이라는 번지르르한 단어가 탄생 하면서 인간의 일에 대한 존엄성과 사회의 협력, 자연 보호라는 것이 투자 기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국내에서 이게 잘 지켜지는가 하면, 그냥 말만 한다 볼 수 있습니다. 환경을 사정 없이 파괴중이며, 인간을 거의 갈아 넣어서 발전을 이룩하는 중이죠. 말이 심하다 싶으시면 국내에서 탄소 배출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탄소 배출권을 줄이는게 아니라, 파격적으로 늘려가면서 기업 운영을 편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이 환경을 보호할 의지가 있는가에 관해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로는 한다고 하는데, 들여다보기 힘든, 하지만 진짜 파괴가 이뤄지는 곳에서는 여전히 예전에 했던 짓을 되풀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 하면, 더 교활하고 더 거대하게 환경에 나쁜 짓을 한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이 문제에 관해서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봐야, 제대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인정해야 할 정도까지 왔습니다.

 

 여기에서 결국 그럼 하던 대로 하면 되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간단한 답안이 하나 나옵니다.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면서, 어느 정도는 그래도 뭔가 존엄성을 지켜가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저는 존엄이고 뭐고간에 일단 다 망했다고 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대로 두면 정말 개같이(!) 멸망 할 것이기에 아무래도 이제는 정말 뭘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하긴 합니다. 그냥 두면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이 찾아오고, 그렇게 박살이 나서 멸망할테니 말입니다.

 

 질문은 무척 간단합니다. 과연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자연기반해법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현재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하고 지금 파괴된 부분을 다시 살려내는 작업을 하면서, 이를 통해 좀 더 다양한 해볍으로 통하는 물꼬를 튼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여전한 발전을 어느 정도 가져가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관리를 추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 이상론자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지만 자연 보호에 관해서 생각 할 때, 자연이 인간이 산업 혁명 이전에 어떻게 보존 되어 왔는가를 생각 해보면 사실 나쁘지 않은 지점이긴 합니다. 결국 이 속에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바라보고, 정말 자연 기반 해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관해서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가를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단순히 세밀한 해법 뿐만이 아니라, 매우 총체적인 지점까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죠.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은 역시나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위기입니다. 극심한 온도 변화를 몇 년째 체감중이고, 심지어 자연 재해도 엄청나게 빈번해진 상황입니다. 이럼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해법이 있어야 하는 상황상, 기후 재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이야기 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그리고 여기에서는 결국 탄소 거래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장이 자연 기반 해법에서는 어뚼 방식으로 활용되는가를 이야기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관해서 단순하게 한 국가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는 한 지역만의 이야기가 아닌,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에 관한 해결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니 말이죠. 이 책에서는 그 기반에 현재 협약에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더 해야 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인건, 단순하게 어느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가이드라인에 관해서 정책적인 입장을 제대로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뒤에 나오는 삼림에 대한 이야기나 수자원, 인간이 사는 여러 지역과 해양에 관한 이야기까지도 비슷한 방식의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정책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당 정책을 통해 과연 무슨 결과를 얻고자 하는지에 관해서 꽤나 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주장 하고 있죠. 단순하게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자연을 기반으로 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이를 정말 실행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로 만들어낸 겁니다.

 

 책이 기본적으로 꽤 많은 그래프와 연구를 동원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전문적인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전문가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독자로서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만, 환경 문제에 관해서 어느 정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약간의 노력만 들이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끔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은 입장에서 단순히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이야기를, 정말 지식을 쌓아가면서 읽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게다가 전반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집약적으로 다루는 데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강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해법은 철 지난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걸 하면 괜찮을거야 라고 하는 이야기인데, 불행히도 이런 상황에 관해서 이제는 정말 공격적으로 뭘 하지 않는 이상은 더 이상은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가리고 있죠. 말 그대로 이미 경고의 시간이 지나 이제는 내리막을 한창 타는 중인데, 경고 하던 때 시점의 이야기를 하면서 해법을 내놓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기에 내리막을 확실하게 타는 중이고 말입니다.

 

 단순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닌, 환경을 어떻게 보전해야 하는가에 관해서, 그리고 이를 어떻게 정책으로 만들어내는가에 관해서 대단히 깊이 고찰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 그대로 주장이 정말 정책으로 변화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최소한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이 딱 10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정말 뭔가 해볼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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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