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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리뷰를 2부로 끝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으리 리뷰는 미친듯이 길어지고 있고, 그렇다고 제가 할 이야기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덕분에 대부 3부 리뷰는 팽개쳐진 상황에, 지니어스 파티 리뷰는 아예 시작도 못 한 상황이죠. 아마도 이런 상황은 9가 개봉할 때가지도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지금 가정사적인 문제도 조금 걸려서 아무래도 글 진행 속도가 느린 것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리뷰는 앞의 1, 2부 리뷰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입니다.
1부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부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되고요.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5. 특수효과에 관하여

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사실 카메라의 역할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분명히 리얼리즘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특징인 잔인함과 액션성, 그리고 묘사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와중에 특수효과가 미흡할 수는 없는 겁니다. 만약 미흡하다고 하면, 예산적인 한계겠지 하고 동정표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만, 영화적인 집중도는 어느 정도 떨어질 것을 감수를 해야만 하겠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의 위험성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외계인의 생김새겠죠.

이 영화에서 외게인은 곤충에 촉수를 달아 놓은 것과 많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온 몸에 껍데기가 있죠. 사실 외계인의 형태를 그런 갑각류적인 모습을 어느 정도 투영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매우 간단한 방식의 상상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외계인의 생김새는 매우 묘한 특징을 지니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 참신함을 보입니다. 그 두가지란 바로 위험함과 불쌍함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외계인의 힘은 인간보다 셉니다. 상당히 묘한 부분인데, 이런 힘으로 생각을 해 보면 분명히 외게인들이 인간을 뒤엎고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냥 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매우 불쌍해 보이는데, 이런 면들은 사실 그들이 좀 가늘게 디자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등장하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가 상당한 리얼리즘과 결합을 하는데,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일이며, 이 모든 것은 특수 효과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피터 잭슨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영화인 만큼 이 영화는 분명 어느 정도는 컴퓨터로 만들고, 어느 정도는 모형 촬영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 혐의가 가장 짙게 드러나는 부분은 다른 것 보다도 우주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외계인의 우주선이라고 한다면 (하다못해 지구인의 미래의 우주선이라 하면) 아주 매끈한 외양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많은 문양을 지니고 있거나 말입니다. 보통 이런 스타일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은 매우 투박한 모양세를 지닙니다. 또한 이 또한 극도로 자세하게 나오죠.

이런 면들은 컴퓨터로 만들기 시작하면 돈이 엄청나게 들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생각을 해 봤을 때 분명 저 정도면 미니어쳐로 만들어서 촬영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생각이지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게다가 이 영화의 무기의 나가는 형태도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을 생각을 해 보면 주로 나가면 뻥하고 터지거나, 아니면 레이저로 뿅뿅뿅 하고 나가면서 그냥 구멍만 내고 마는 스타일들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 모습은 굉장히 역겨울 수도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매우 참신하며 동시에 흔히 말하는 고어적인 특수 효과도 상당히 많이 등장을 합니다.

이런 면에서 어찌 보면 영화엣 상다이 많은 아날로그적인 특수효과도 사용을 했으리라 여겨집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특수 효과는 흔히 말하는 특수효과적인 모습을 가지기도 하지만, 매우 전통적인 손으로 만든, 그리고 흔히 말하는 B금 영화에서 영상적인 임팩트를 강하게 주기 위한 특유의 특수효과도 상당히 많이 사용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6. 결론

사실 이 영화의 결론은 지금까지 이미 다 내려져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는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고, 특수효과도 괜찬하으며, 촬영도 이모든 부분을 뒷받침해 주고, 액션도 매우 괜찮은 영화입니다.

이 정도 되는 영화는 사실 신에 감독들보다는 어느 정도 영화를 만들었던, 특히나 장편 극 영화를 어느 정도 했었던 약간 작가주의적인 성격을 진니 상업 감독들에게서 볼 수 있는 형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을 과감히 깨 버렸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닐 블로캄프는 단편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아주 유명하고 참신한 물건들을 잘 만들기는 했습니다마는, 장편에서는 분명 신예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닐 블로캄흐는 어찌 보면 행운아입니다. 피터 잭슨이라는 B급과 상업, 그리고 예술 영화를 모두 해 본 거물 밑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상상력을 관철시켰고, 어찌 보면 헐리우드 자본을 사용은 했지만,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 영화는 절대 아닌 영화를 창조를 해 내는 능력을 보여 줬으며, 흔히 보는 소재를 매우 참신하게 변형을 하며, 미국에서 탈피를 하는 또 다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작비바져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재미있는 상업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가치를 짐작을 하실 겁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고, 앞으로 나올 SF영화와 액션 영화의 판도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까지 지닌 작품입니다. 전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국내 개봉이 늦어지는 바람에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제발 부탁이니까 다운받아보지 마세요. 이 영화가 아무리 저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영화내에서 나오는 화면들은 절대로 24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도 될 만한 성격의 작품이 아닙니다. 반드시 200인치 이상의 대화면에서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P.S 2 영화가 좀 잔인합니다. 18세 미만 관람 불가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영화가 조금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화 화면도 상당히 흔들리므로 본 시리즈가 불편하셨던 분들이라면 역시 이 작품도 좀 불편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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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리뷰가 밀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부 3편의 리뷰를 편집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디스트릭트 9의 리뷰는 한 없이 길어져 가고, 지니어스 파티 비욘드의 리뷰는 아직까지 초고도 다 못 쓴 상황, 게다가 어제는 블루레이를 대량으로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고, 조반간 리뷰를 해야 할 소설도 3권이나 밀려 있습니다. 더 황당한게, 지금쯤 되면 CGV는 쉐인 액커의 9의 예매를 받아야 하는데, 어제는 홈페이지 리뉴얼이다 뭐다 해서 닫아놨다가, 이 글을 작성한 당시에는 아예 상영예정작 목록에도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덕분에 현재 모든 것이 혼란에 빠져 있는중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이 리뷰는 1부에서 이어지는 리뷰이므로 1부를 보고 오셔야 합니다. 1부를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3. 액션에 관하여......

이 영화의 액션은 사실상 한 마디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죽입니다. 제작비가 1억달러가 넘게 드는 영화보다도 더 괜찮게 잘 나왔다는 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죠. 한 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아주 대규모의 전투신은 없습니다. 외계인이 결국에 당하다 지쳐서 이판사판으로 인류를 밀어버리려고 마음을 먹는다거나, 아니면 인류가 외계인이 짜증나다 못해서 외계인을 마구 쓸어버리는 장면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뭔가가 폭발하는 장면은 몇개 안 되며, 솔직히 그 장면은 결국에는 주가 아니라, 일조으이 과정으로 등장하고 맙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 이보다 큰 전투신도 없으며, 심지어는 공중에서 잡는 장면도 뭔가 추격하는 장면이거나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류의 외계인에 대한 위치를 보여주는 장면정도로 해석이 되는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의 액션이 결코 약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의 액션들은 대부부능 매우 시각적으로 잔혹한 장면이 많고, 뒤에 설명하겠지만 카메라적인 기교가 상당히 많으며, 결정적으로, 몰아 붙일 때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액션을 몰아 치면서 관객들이 액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질은 결국에는 영화에 이미 빠져든 관객이, 조금 더 다른 것을 원할 때에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액션을 표현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바로 본 시리즈 입니다. 그렇다고 자동차 추격전이나 육탄전이 자주 나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규모 총격전이라는 것이 매우 잘 발생을 함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휘말리는 인간은 사실상 주인공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계인들도 간간히 휘말리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스포일러라 말씀 드릴 수가 없군요.

하지만 이 영화의 액션은 그만큼 멋집니다. 추격장면은 매우 역동적이고 힘이 넙칩니다. 이 영화에서 추격전이라고 하면 사실상 두발로 뛰는 사람과, 그 사람을 추격하는 사람들 이야기 정도로 축약이 가능할 정도인데, 이걸 너무 재미있게 잘 표현을 해 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무기를 사용하기 위한 몇몇 장면들은 주로 항상 긴장감이 이미 상당히 높아진 상태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 강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좀 심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기까지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표현이라면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적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바라는 액션 요소라는 것들이 거의 다 들어있습니다. 긴박감과 호쾌함, 그리고 파괴적인 장면들의 삼박자가 매우 적절하게 결합되어 있죠. 물론 이는 모두 촬영이라는 매우 멋진 요소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촬영에 대하여......

이 영화의 영상에 관해서는 사실 영화 컨셉과 그간 쌓여 왔던 노하우에 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이 영화의 컨셉은 기록 영상의 연속이고, 이런 영화에서 그러하듯, 극적인 요소에도 대부분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서 대부분 극사실주의를 위한 촬영을 선택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이런 스릴러적인 요소에 동시에 외계인 SF라는 요소를 넣기 위해 뉴스 장면과 인터뷰가 대량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는 액션 영화라는 부분까지 들어 있습니다. 이 요소들을 모두 포괄하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 영화들은 대략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일단 제 머릿속에 가장 먼저 잡히는 영화는 클로버필드였습니다. 클로버필드는 흔히 말하는 현대 UCC무비의 효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 영화에서 사용하는 부분은 바로 뉴스라는 부분과 비디오 카메라를 든 일반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선느 한 화면에 그다지 많은 정보가 등장하지 않고, 미친듯이 흔들리며, 실제로 일반적으로 비디오 카메라에 담길 수 있는 요소들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클로버필드는 바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흔들리고 떨리는 화면 속에서 사람들이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디스트릭트9는 이런 면과는 조금 다른 요소들이 있는데, 바로 일반인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닌, 약간은 뉴스적이면서도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를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은 오히려 페이크 다큐멘터리적인 면이 강합니다. 실제 다큐멘터리적인 면들에서 바로 그런 면들을 찾을 수 잇죠. 이 정도 되면 흔히 뉴스 특집으로 나오는 현장 르포적인 면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런 면들을 사용을 합니다. 이 작품의 처음 시작과 끝은 인터뷰와 자료 화면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요소들은 실제로 대부분의 다큐멘터리와 뉴스 특집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사용한 작품이 있는데, 바로 인크레더블의 오프닝 장면이죠. 좀 묘한 일이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사실적으로 올리기 위한 데에 이런 부분들을 사용한 영화들이 꽤 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 둘은 이러한 오프닝적인 요소에서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몇몇 장면들에서 사람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기 보다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영화로 다시 만들었다는 부분으로까지 발전하게 만들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이 영화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요소를 상승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이런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극적으로 주인공을 따라가는 부분도 있죠. 이쯤에 들어야 할 영화는 바로 본 얼티메이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본 얼티메이텀이라는 영화는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영상은 현실감을 높이고 액션의 전달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흔히 말하는 헨드 헬드 기법으로 영화를 촬영을 했습니다. 본 시리즈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헨드 헬드 기법으로 인해서 좀 더 사실감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영화 내내 멀미가 나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는 이 기법으로 인한 문제라고 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멀미라는 사소한 문제를 제치고 이 영화의 기법은 영화에 매력을 더하는데 분명히 일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같은 부분때믄에 디스트릭트 9도 같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디스트릭트9 앞부분이 자료 영상으로 되어 있고, 후반부도 자료 영상으로 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영화적으로 극사실주의를 어느 정도 내 비쳐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영화가 어느 순간부터 인터뷰나 자료 화면을 버리고 인물을 따라가기 시작하는 면에서 바로 이런 촬영이 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 마치 카메라가 한패가 되어서 미친듯이 따라 붙는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는 영화적으로 하나의 에너지를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앞서 이미 실행을 했던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요소에 극을 따라가는 묘미를 심어 놓으면서 동시에, 그런 스토리적인 요소에 다시금 리얼리즘의 간극을 다시금 메꾸는 역할도 합니다.

물론 이 영화가 그 유명한 RED ONE로 촬영이 된 것도 상당히 특이한 일이죠. 이 영화는 바로 디지털 캠으로 찍은 것이고, 4K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한 캠으로 촬영이 된 겁니다. 물론 바로 그런 점을 영화는 적절히 이용을 해서 영상적인 변형을 좀 더 많이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영화의 특수효과 요소들이겠죠.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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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시사회가 된 것이죠. 이 영화의 개봉일은 원래 10월 15일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기회로 인해서 디스트릭트9의 2차 모니터 시사회가 되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 정말 바래 마지않았던 일인지라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그 영광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사실 좌석 위치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서울 극장이 890석짜리 영화관인지라 상층과 하층이 나눠져 있는 관계로 1층 좌석은 너무 낮고, 2층 좌석은 너무 멀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영화를 봤더랬죠. 결국에는 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영화 이전........

먼저 이 영화가 사전에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이유를 한 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첫번째로, 이 영화의 제작자는 피터 잭슨입니다. B급 영화의 스타였으나, 반지의 제왕으로 인해 뉴질랜드의 영웅이 되었고, 영화에 장인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비젼이 과연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잘 아는 감독이기도 하죠. 이런 면에서 그 이후 작품인 킹콩도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도 불구, 엄청난 DVD 판매고와 흥행 성공을 불러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또 다른 특수효과의 거장인 조지 루카스와는 전혀 다른 비젼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조지 루카스가 반지의 제왕 세트장을 둘러보고는 "우리는 이걸 다 컴퓨터로 만듭니다." 하는 말을 듣고 피터 잭슨이 "그래서요?" 하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죠. (사실 대화는 이보다 훨씬 더 젊잖고, 더 많은 단어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요지가 그렇다는 겁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 스타일은 바로 이런 겁니다. 영화에서 실제로 찍을 수 있는 것들은 되도록 실제로 세트에서 찍고, 미니어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미니어쳐로 작업을 하며, 이도 저도 안 되는 동물들은 만약 사람이 모션을 잡아줄 수 있으면 모션 캡쳐를 하고, 말 그대로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때서야 컴퓨터가 일을 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워낙 많은 동물이 나오고, 지금 현재 만들 수 없는 풍경(펠렌노르 평원이라던가, 1950년대 뉴욕의 고층빌딩 같은것들 말입니다.) 같은 것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의 비중도 엄청나게 크죠. 피터 잭슨은 바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감독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제작비도 충격입니다. 흔히 생각할 수 없는 제작비인 3000만달러로 영화를 찍었죠. 보통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E.T정도 아니고서야 제작비가 1억달러정도 들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특수효과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해야 하고, 결국 이에 따른 컴퓨터 작업도 많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 케이스죠. (묘한건 현재 제작비 집계 순위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스파이더맨 3편입니다. 빌딩 사이로 사람이 날아댕기게 하는데에 돈이 무지하게 드는듯)

하지만 이 영화는 제작비가 고작 3000만달러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보시고 이 영화가 과연 어떻게 찍어졌길래, 돈이 그렇게 적게 들고도 이 정도 파괴력을 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인 것이죠. 저도 바로 그 점이 궁금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감독은 장편으로서는 신예인 닐 블로캄프라는 겁니다. 만약 그간 피터 잭슨이 헤일로때문에 고생한 것을 들으셨다면, 역시나 간간히 들었을 이름인 것 같군요. 피터 잭슨은 바로 신예인 닐 블로캄프에게 거의 전권을 맡기고 영화를 찍은 듯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기반은 닐 블로캄프의 과거 단편에서 기인했다고 인터뷰에 나옵니다. 영화, 그것도 블록버스터, 그런데 감독이 신예입니다. 이 정도 되면 사실 그다지 기대가 안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마케팅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가 공개되기 시작한 코믹콘 주변에는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여러 장치들이 마련이 되었습닏. 표지판이라던가, 아니면 외계인 로고가 붙은 군용 차량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상도 여럿 공개를 했죠. 바로 이 영상들과 홍보들이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로 인해서 한주만에 영화 제작비의 4배 가까이를 거둬들이는 쾌거를 이루었죠.

하지만 국내 개봉은 좀 늦은 상황에, 이 영화가 국내 관객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사실 미지수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길게 기반 내용을 설명하는 이유는, 이 정도로 기대감을 높이고 가도,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 이상의 영화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스토리에 관하여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주 참신하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사실 그간 몇번 이 블로그에서도 간간히 소개가 되었던 인간과 외계인간의 관계에 관해서 역전이 된 일이 간간히 있었고, 이번에는 그 부분이 좀 더 현실화 된 것이라고 정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외계인 행성에 인간이 쳐 들어갔다는 작품은 이미 베틀 포 테라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있었죠. 물론 아바타도 비슷한 류의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어찌 될지는 잘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외계인의 상태를 우리가 흔히 아는 침략 상태에서 난민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난민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 난민인지는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거의 그런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과거의 인간사를 그대로 재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참신한 면이라면, 바로 그 인간사적인 면에 영화가 들어와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이 힘을 못 쓰게 되면서, 주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이 영화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영화는 흔히 아는 미국 영화는 아닙니다. 미국에 외계인이 착륙하지도 않고, 미국을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냥 우주에서 와서, 아프리카에 그냥 둥둥 떠 있는데다, 심지어는 그 우주선으로 돌아가지 않고 (사실 못하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대로 인간 사이에서 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인간들은 그런 그들을 처음에는 조금 두려워 하는듯 싶더니, 이내 괴물 취급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러한 부분들이 부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을 통제하려는 인간들은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 외계인의 무기를 연구하고, 쓸모가 없어진 외계인들은 그냥 디스트릭트 9에 가둬놓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인간들의 태도는 과거의 난민촌 대하듯, 그리고 그보다 더한 일종의 집 없는 홈리스 비하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과거에 남아공의 흑백 대립정도의 수준을 이 영화에서는 인간과 외계인의 대립 수준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특징은 영화 내에서 말 그대로 하나의 폭력으로 내비치고 있습니다. 물론 외계인들의 생태적인 특징으로 인해서 (뭔가 인간들이 혐오하는 짓을 한다던가 해서 말입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만, 그런 상황이 누적되면 실제로 군중들은 뭐든지 매도해 버리기 마련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군중들의 심리를 잘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외계인들은 결국에는 그렇고 그런 상태에 놓이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들 중 하나가 다른 생각을 품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죠. 하지만 그 하나는 외계인이라는 대중을 선동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으로 놓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바로 그 외계인을 통제하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면서 자신도 통제를 당하고 핍박을 당하죠. 그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그는 결국에는 외계인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하지만 한때 그의 적이었던 사람들과,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그를 끈질기게 추적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두 부류를 다 보여주는데, 결과적으로 위치는 다르지만, 외계인들을 업신여기고, 그들을 이용하려고 노력하면서, 동시에 그들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관계로 인해서 그 둘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간의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의 외계인 수용소는 바로 그런 것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말이 수용소지, 인간들은 그들을 빨아먹기 위해 그들을 곁에 두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행동들을 일삼습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공급을 아주 비싸게 하면서 외계인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나 돈들을 마구 빨아들이며, 나름대로 세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결국에는 무기상이며, 역시나 외계인들의 기술을 탐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외계인들은 이 속에서 착취당하는 존재이며, 실제로 거의 홀로코스트나 관타나모 수용소 이상의 위치를 겸하고 있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외계인에 관한 실험은 자기네 본부에서 한다는 점이 좀 다르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의 위력은 바로 그 속에서 나옵니다. 흔히 말하는 외계인에 관한 영화가 나오면 액션적으로 마구 두드려 부수며 그 외계인을 무찔러야 하는 상황으로 가게 마련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외계인이 오히려 인간들에게 역으로 당하며, 지옥과도 같은 삶은 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모든 부분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외계인 영화들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 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스토리적인 참신함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참신함을 적절하게 잘 조정을 하면서 영화의 스토리적인 강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SF, 게다가 저예산 영화들의 특징이라면, 보통들 액션에 관해서 좀 아쉽기 마련입니다. 사실상 개인의 추격전으로 나오고, 그리고 심심할 때도 많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SF영화라면 으레 그렇게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부분에서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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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