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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7.10 슈퍼맨 - 시대가 바뀐 만큼 색달라진 슈퍼히이로
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7. 10. 04:31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개봉 일정이 잡히고 나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걱정되는 부분들도 있긴 했습니다만, 일단 그래도 감독이 정말 애정을 가지고 영화를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보고 판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나름대로 괜찮은 배우들이 계속 거쳐갔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 교체 되었다는게 좀 아쉽게 다가오는 면들도 있긴 해서 말이죠. 그만큼 이 영화에 관한 궁금증도 많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슈퍼맨 영화를 열심히 본 건 슈퍼맨 리턴즈 이후 입니다. 당시에 꽤 재미있는 시도로 보였는데, 슈퍼맨 2편 이후의 이야기를 엎고, 2편 이후의 이야기로서 영화를 진행 했었기 때문이죠. 당시에 브랜든 루스 라는 매우 좋은 배우를 발견했다는 생각도 드는게, 우리가 아는 고전적인 슈퍼맨 영화의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행에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죠. 결국 그대로 한 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사실, 이 때의 애정으로 인해서 과연 맨 오브 스틸이 잘 나올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잭 스나이더가 이미지는 잘 만들기는 하지만, 슈퍼맨의 이야기를 잘 만들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실, 헨리 카빌이라는 배우가 정말 좋은 배우라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했죠. 비평과 흥행 면에서 모두 괜찮은 결과를 얻었고, 향후 DC 코믹스의 영웅들의 영화화에 청신호가 되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이후 상황은 아시는 대로입니다. 정말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이었죠. 배트맨 대 슈퍼맨은 그렇게 나쁜 영화가 아니긴 했지만, 사실상 비평에서 적신호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황이 엄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영화들이 문제가 될 상황이었기 때문에 말들이 좀 나오는 상황이기도 했죠. 그나마 다른 히어로인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이 나름 괜찮은 결과를 내놓는 데에 성공했기에 이후에 나올 저스티스 리그가 나쁘지 않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스티스 리그는 감독이 그만두는 사태가 벌어지고, 어마어마한 졸작으로 공개되어버리면서 시리즈 전체가 식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슈퍼맨도 그렇게 해서 밀려나게 되었죠. 심지어 이후에 나온 DC코믹스 관련 영화들의 비평과 흥행이 모두 엉망이면서 더더욱 슈퍼맨이 부활할 가능성을 줄였고 말입니다.

 결국, 이번에 새로운 슈퍼맨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결이 다를 거라는 소문이 굉장히 많았는데, 이번 영화의 감독이자 앞으로의 DC 코믹스 히어로 영화를 맡게 될 인물이 제임스 건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시작 할 때만 해도 이 양반이 거대 히어로 영화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이전 영화들이 다 쌈마이 넘치는 호러 영화였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는 정말 좋은 영화 제작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감독으로서 이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괜찮은 결과도 낸 바 있다보니, 아무래도 더 기대는 지점들도 있는 편입니다. 당시 아무래도 악당들이 영웅 노릇을 한다는 것을 전작과는 다르게 꽤 흥미로운 지점에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이에 관해서 과거에 독특한 영화들을 만들었던 실력도 그대로 드러났었기 때문이죠. 흥행에서 아주 좋은 결과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히어로 영화들이 R등급 받으면 뭘 할 수 있는지 보여기도 했죠.

 이번에 배트맨을 맡은 배우는 데이비드 코런스웻입니다. 솔직히 잘 모르는 배우이긴 합니다. 그나마 트위스터스에 나왔다곤 하는데, 트위스터스는 메임에 선 배우들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이긴 해서 말입니다. 이번에 로이스 레인 역할을 맡은 레이첼 브로스나한의 경우에는 얼마 전 아마주처에서 주인공의 죽은 마누라 역할을 한 적이 있긴 합니다. 그 이전에도 괜찮은 영화가 몇 편 더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렉스 루터 역할은 이번에 니콜라스 홀트 입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가장 좋은 배우를 선택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아역부터 시작해서 정말 많은 영화를 거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엑스맨 시리즈로 이미 한 번 비스트 역할을 함으로 해서 적어도 히어로 영화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히어로들도 나옴으로 해서 숀 건이나 네이선 필리언 같은 배우나, 프랭크 그릴로도 한 자리 잡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 영화는 슈퍼맨이 활동하기 시작한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미 지구에는 여러 히어로들이 활동중이긴 하지만, 슈퍼맨도 나름 히어로로서의 여러 지점들을 안고 가고 있는 상황이죠. 다만,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여러 적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슈퍼맨은 일종의 히어로가 되가는 여정으로서 문제의 적들을 막아내고, 다른 히어로들에게 인정을 얻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영화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지점이 하나 있는데, 너무 자주 리메이크된 경우입니다. 스파이더맨도 그랬지만, 슈퍼맨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당장 극장용으로 나온 슈퍼면의 경우에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 바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리처드 도너가 감독을 맡아서 영화를 만든 바 있고, 잭 스나이더가 사령탑을 잡고 맨 오브 스틸을 만들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금 한 번 영화를 만드는 상황이 되었죠. 각각의 캐릭터가 다르다는 점으로 인해서 감독의 색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여기에서는 결국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같은 이야기가 되풀이될 가능성 말입니다.

 슈퍼맨 이야기를 진행할 때, 거의 대부분이 기원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외계에서 왔지만, 성장을 지구에서 했기 때문에 지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인물이죠. 동시에 자신의 슈퍼파워를 통해 사람들을 구해주지만, 동시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를 약간은 바보같을 정도의 순수한 면모와 정석적인 방식으로 대응해내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대사 자체가 매우 독특한 경우도 꽤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영화 마다 달라진다는 것이죠. 보통은 기원을 오래 설명함으로 해서 이를 해결하곤 합니다.

 문제는 이미 두 번이나 반복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과거에 스몰빌 이라는 드라마는 아예 클라크 켄트라는 캐릭터의 성장기를 다룸으로 해서 비슷한 이야기를 훨씬 더 길게 했죠. 물론 지금까지 소개한 이야기가 전부 한 줄기라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다른 세계관이고, 이 세계관들을 통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성공한 세계관이다 보니, 이제는 같은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반복하긴 힘들다는 겁니다. 게다가 맨 오브 스틸이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영화인 상황이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기원에 관하여 꽤나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사람들이 대략 다 아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 알고 있고, 그 배경 설명을 생략한 것이죠. 다만, 여전히 캐릭터의 기반 구성은 그대로 가져감으로 해서, 이 캐릭터가 현재 어떤 캐릭터인지에 대한 설명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캐릭터의 기본 형성에 관해서, 지금 당장 보여주는 것들이 정보가 살짝 부족하긴 합니다. 보통은 여기에서 캐릭터 이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만, 이 영화는 꽤나 절묘한 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영화 자체가 거대한 성장담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영화에서는 곳곳에서 슈퍼맨이자 클라크 켄트라는 인물에 관하여 계속해서 설명을 합니다. 이 인물이 지금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금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각각의 이야기에서는 슈퍼맨, 혹은 클라크 켄트에 대한 시선이 들어가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물과 지금 주인공의 성격이 무엇인가,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특성으로 발현되는가 하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 현재의 슈퍼맨을 이야기 하는 식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영화 내내 각 단계에서 슈퍼맨의 지금 특성을 뜰어내고, 이에 관해서 그 다음 이야기를 가져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확장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슈퍼맨 본인의 성격이 이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며, 한 캐릭터로서의 성자아 역시 해당 지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관객들이 캐릭터를 따라잡는 데에 계속해서 필요한 정보를 공급하는 식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따라가기 좀 더 쉬워진 것이죠.

 영화의 특성상 결국 주변 캐릭터의 시선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데일리 플래닛의 동료들의 시선들도 그렇고, 슈퍼맨을 인간이 아닌, 그 어떤 위협으로 보는 누군가의 시선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적의 시선도 그렇죠. 이 각각의 시선은 지금 슈퍼맨에게 필요한 것과, 지금 슈퍼맨의 이미지에 관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의 군중은 이런 이미지들을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로서, 클라크 켄트가 일반인으로서는 얼마나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인지, 그리고 슈퍼맨은 얼마나 애매한 존재인지에 관해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데일리 플래닛의 동료들은 굉장히 독특한 특성을 드러냅니다. 기본적으로 슈퍼맨이라는 존재에 관해서는 기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의혹의 시선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동료로서의 클라크 켄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해당 측면에서 클라크 켄트는 동료로서의 이미지를 더 강조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슈퍼맨으로서는 또 이미지에 대한 진실과 이에 대한 확신의 측면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매우 매력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죠.

 이런 시선의 또 다른 측면은 악역이 가져가게 됩니다. 렉스 루터의 관점이라는 것에 관해서 영화가 상당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다른 악역들의 경우에는 좀 더 단순한 측면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각자의 시선은 기본적으로 슈퍼맨을 이겨내야 할 존재가 되지만, 렉스 루터 외 다른 악역들은 지구를 지배하거나 파괴하겠다는 특성을 간단하게 드러내고 있죠. 렉스 루터의 경우에는 상당히 독특한데, 인간이 아닌 그 무언가에 의존하는 것을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이를 슈퍼맨에 대한 혐오로 집중하는 존재로서 그려내고 있죠. 악역이 많아져서 설명이 적어진 대신, 각자의 시선을 강조함으로 해서 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식으로 가게 된 겁니다.

 보통은 이 모든 캐릭터들이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안고 간다고 이야기 하면서, 여기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다른 시선이 동시에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슈퍼 영웅에 대한 이야기들에 관해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의 시선 역시 매우 독특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고, 역시나 슈퍼맨의 특성에 관한 각자의 판단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속에서 각자의 시선의 기반이 되는 특성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 여러 재미있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야기를 단계별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 자체의 진행에 관해서는 에피소드 단위의 구성을 좀 더 많이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나름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덕분에 영화가 이어지기 보다는, 여러 에피소드 모음집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각각의 에피소드의 이야기 진행을 보고 있으면, 의외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명확한 목표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그 목표로 가는 과정에 관해서 영화는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 각각의 이야기에서 위에 설명한 각자의 시선의 일부가 등장해서, 그 속에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다음 이야기의 예고도 같이 진행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에피소드 단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도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에 관해서 단일한 이야기를 가져가는 식은 또 아닙니다. 이런 저런 다른 층위의 이야기가 약간씩 등장하고 있죠. 이 약간 등장하는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의 단초가 되며, 다음 에피소드의 핵심을 건드리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다음 에피소드와 관계가 적어보이는 지점은 슈퍼맨의 캐릭터 구성을 완성해가는 이야기에서 필요한 부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 에피소드 단위에서 이야기가 따로 떨어지지 않게끔 여러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죠.

 그 약간의 이야기가 흐름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도 절묘하게 잘 잡아낸 지점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서 각 상황에서 중심이 되는 것과, 약간은 부차적인 것들에 관해서 명확히 분류 해서 활용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에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하면서도, 그렇다고 이야기가 정신없어지는 것을 막는 데에도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 모든 것들이 이야기의 연결을 유지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에피소드 단위에서의 흐름이 유지되는 이유는 이야기의 단단한 연결성을 유지한 데에도 있지만, 동시에 각 단계의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서 역시 신경을 쓴 덕분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단일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이 흐름에 맞는 이야기를 집어넣음으로 해서 에피소드를 완성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덕분에 각각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다만, 전체적인 흐름은 유지하는 정도에만 힘이 들어갔다는 정도의 느낌이 들긴 해서 약간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얼마나 액션 스펙터클을 만들어내는가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슈퍼맨이 어떤 액션을 보여주는가에 관해서 영화에서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죠. 영화 내내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생각 이상으로 스펙터클을 신경쓰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모든 것들이 서로 명확한 타이밍에 움직이는 지점들을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상황이기에, 그리고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져가는 특성중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액션 자체의 다양성 역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점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슈퍼맨만 등장하지 않는 장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장면에서는 결국 화면에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모션을 이용한 액션을 만들어내는 데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술적인 화려함이 등장하고 있고, 동시에 음악의 강렬함이 감정을 고조하는 데에도 성공하다 보니 영화의 재미를 좀 더 확장하는 데에 성공했죠.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렉스 루터를 맡은 니콜라스 홀트는 엄청나게 쟁쟁한 선배들과 다른 느낌을 주면서도, 슈퍼맨을 싫어하는 능력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연기 해냈습니다. 슈퍼맨 역할의 데이비드 코런스웹의 경우에는 기존과는 다른, 좀 더 현대화되고 좀 더 젊은 슈퍼맨의 느낌을 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레이첼 브로스나한 역시 자신이 맡은 로이스 레인 역할이 단순히 그냥 비명 지르는 역할 외의 지점들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짚어냈죠. 이 외의 배우들 역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슈퍼맨이라는 것에 관해서, 그리고 새로운 영화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약점이 없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약점을 그냥 안고 가도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로 영화에서 재미있는 지점들을 매우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에 성공했고, 이를 캐릭터의 이미지들로 다시 보완하는 데에도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나게 보는 데에도 좋은 영화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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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