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볼 마음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프레디가 오랜만에 돌아오시는데 라는 친구의 꾀임에 빠져서 결국에는 개봉일에 보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그간 기대를 어느 정도 하기도 했기는 했고, 그리고 최근의 마이클 베이 제작(절대 감독이 아닙니다!)의 공포 영화의 방향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면도 어느 정도 알고 갔으니, 그다지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만, 사실...뭐, 그런거죠. 원작의 아우라라는거.......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서 같은 것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원작은 정말 많은 속편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니 말이죠. 생각해 보면,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의 시작 역시 웨스 크레이븐이니 말입니다. (웨스 크레이븐은 스크림으로 또 한 번 스스로의 건재함을 과시했고, 나이트 플라이트로 스릴러 역시 잘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 원작 덕분에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이 정확하다면, 나이트메어는 7까지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는 또 하나의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이 영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디 크루거를 단 한명의 배우인 로버트 잉글런드가 계속해서 연기를 해 온 특이한 영화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보다 긴 시리즈인 007 시리즈는 말 할 것도 없고, 라이벌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 실제로 한 판 붙었었던-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은 아무래도 그간 여러번 배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무튼간에, 나이트메어는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같은 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역시 이 영화에 관해 하 번 정도는 들어 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의 캐릭터 역시 굉장히 유명해졌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처음에는 굉장히 B급 스타일을 지향하는 영화였습니다. 굉장히 저예산으로 영화가 시작을 했고, 영화의 매력 역시 그런 쪽에 있었습니다. 저렴하게 만들면서, 여러 팬 서비스를 하고 (쉬 말해 몸매가 착한 여자가 홀딱 벗고 나온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로 포장이 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매우 특이한 상상력이 넘치는 스토리를 가지고 좀 더 화끈한 살육 장면을 집어 넣는 것으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후속편은 전편의 성공으로 인해 계속해서 생산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포 영화의 스타일이 엄청나게 바뀐 관계로 (그것도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웨스 크레이븐으로 인해 말입니다.) 결국에는 한동안 화력을 자랑을 못 했던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로 포함이 되어 있는 프레디대 제이슨에서 프레디를 출연을 시키기도 했습니다만, 정작 수익면에서 그렇게 재미는 못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줏어 온 것은 역시나 마이클 베이입니다. 마이클 베이는 최근에 공포 영화의 제작을 도맡아 하면서, 아주 오래전 공포 영화를 리메이크를 하는 일을 주로 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 호러 리메이크는 당시에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두 영화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나는 잭 스나이더를 무서운 신인에 반열에 올려 놓은 새벽의 저주와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자는 흔히 말하는 과거에 스타일리시라는 것을 어떻게 붙여 넣는가에 관해서 일종의 모범 답안을 제시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마의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다른데, 흔히 말하는 빠른 편집과 잔인한 장면을 부각시키는 흔히 말하는 마이클 베이의 MTV적 방식을 호러 영화에 적용을 해서 만든 예라고 할 수 있었죠. 물론 스토리는 그냥 저냥 하게 가는 수준으로 가고 말입니다.

덕분에, 마이클 베이 제작의 (절대 감독이 아닙니다;;;) 공포 영화는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전을 접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말 잘 먹혀 들어갔습니다만, 정작 골수 호러 영화 팬들에게는 욕을 들어먹는 처지가 된 것이죠. 하지만, 수익은 거짓말을 않는 법이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을 거둡니다.

이는 결국 아미티빌 호러와 또 하나의 초 장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13일의 금요일까지 이어져 내려온 방식입니다. 사실, 아미티빌 호러까지는 그대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뒀습니다. 아주 엄청난 수익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재미를 본 것이죠. 하지만, 13일의 금요일에서는 상황 판도가 살짝 바뀌게 됩니다.

사실, 13일의 금요일은 그 자체로서 매우 특이한 지위를 누리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이런 영화는 쉽게 말해서, 매니악한 틍만이 알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13일의 금요일은 오히려 일반인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여화 계통이라고 할 수 있죠. 실제로 이런 덕분에 유명해 진 면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화는 이렇게 이 영화에서 느껴졌던 보편적인 느낌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를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영화, 나이트메어까지 오게 되었죠. 사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솔직히 기대가 잘 안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 말하는 슬레셔 무비 계통의 느낌을 가져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요즘 호러 영화의 공식을 매우 잘 따르고 있는 편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자랑하고 싶어 하는 면도 사실 이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배우 이야기를 할 건덕지가 없습니다만, 이 영화의 프래디 역을 맡은 배우는 이야기를 할 만한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바로 재키 얼 헤일리이기 때문입니다.

재키 얼 헤일리는 작년 초에 나왔던 왓치맨에서 로어셰크 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그 당시에 왓치맨이라는 여화를 이끌어가는 두 명의 화자중, 정말 엄청난 존재감을 뿌리고 지나가면서 영화의 거대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캐릭터 입니다. 그 당시에 재키 얼 헤일리는 대부분 얼굴을 가리고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얼굴을 보일때에도 충분이 캐릭터의 매력을 잘 잡아내는 배우라고 할 수 있었죠.

실제로 이번 나이트메어에서도 그런 배역을 잘 맡고 있습니다. 전작의 프래디 크루거 역을 맡았었던 로버트 잉글런드의 마력을 충분히 재연해 내면서, 이 영화에 필요한 부분만큼 연기를 하고, 또한 자신의 스타일을 얹어 내는 데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정말 엄청난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실력을 재키 얼 헤일리에게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 외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배우도 없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은 거의 신인입니다. (과거 시리즈 시작에는 자그마치 조니 뎁이 나옵니다만, 당시 무명이었다는.....) 이런 배우들에게서 비명 외에는 사실 기대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분명히 예쁘게 생겼고, 영화에서 정말 죽도록 고생을 합니다만, 이는 모두 장치적인 것들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기대라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데에 있어서 이만한 배우들이면 충분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앞서 말씀드렸듯, 흔히 말하는 요즘 미국의 슬레셔 호러 무비의 공식을 너무 충직하게 잘 따르고 있고, 또한 아무리 재키 얼 헤일리가 날고 긴다고 해도, 과거 작품에서 발견을 할 수 있었던 그 무언가가 이 영화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그 무언가를 전혀 발견을 못 해내고 있다고 하기까지는 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솔직히, 좀 많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죠.

이는 결국에는, 흔히 윌가 생각하는 나이트메어 초기작과는 궤를 달리 하는 영화라는 결론까지 이르게 합니다. 사실,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거 작품이 그렇게 잔인한 것도 아닙니다만, 나름대로의 참신한 매력과,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갈 정도의 특이점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그 특이점을 발굴해 내는데까지는 왔지만, 그 특이점을 이용을 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이런 연결점은 영화에서 가장 큰 오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과거 시리즈의 느낌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쥐약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불길한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상당한 이견을 자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에는 이 영화의 미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말입니다. 이는 굉장히 미묘한 구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원작을 아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 특유의 방식이 마음에 안 드시겠지만, 오히려 최근 관객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영화의 진행 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름 볼만한 영화입니다. 시간을 때우기는 가장 적절한 영화이며, 현재 극장가에 공포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고나계로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내지는 말초 신경을 화끈하게 자극하는 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은 제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현재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작품성 열풍이라던가, 아니면 아이언맨과 로빈 후드를 필두로 하는 여름 블록버스터 라인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는 찬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P.S 이 영화, 번역이 굉장히 묘합니다. 이런 영화는 자막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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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입니다. 다음주에는 뭘 봐야 하나 생각을 해 보니, 드래곤 길들이기가 버티고 있더군요. 게다가 의외로 강한 영화들이 좀 있어서, 한 번 일정을 잘 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는......만약 제대로 못 하면 이것도 저것도 제대로 못 볼 것 같아서 말이죠. (여담인데, 최근에 경제적인 압박이 그나마 좀 해결이 되었다죠!!!) 아무튼간에, 이번주 마무리 작품은 바로 이 영화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위의 포스터에 소개된 오아시스, 밀양뿐만이 아니라, 박하사탕, 초록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전 한 편도 안 불편한 작품이 없었습니다;;;초기 작품이라고 되어 있는 그 섬에 가고싶다의 경우는 아예 접해 보지도 못 했고 말입니다.

사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불편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워낙의 사람 하나를 거의 까발리는 스타일에 가까운 계통인지라, 한 사람의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면모까지 전부 드러내는 스타일로 영화가 밀어 붙여지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사실, 그런 면모에다가, 영화가 마치 일상을 현미경으로 들이대는 것 같은 영화 진행 방식으로 인해, 작품성은 높지만, 영화를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기도 합니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시' 역시 이런 면에서 사실 좀 힘든 영화입니다. 물론 전작들보다는 그래도 힘이 덜 들어간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영화가 여전히 관람시에 지치는 것은 사실 어절 수 없는 노릇입니다. (여기서 고백 하나, 이 영화 보기 전에 이미 영화 한편에 장편 애니 하나를 때리고 이 영화를 보러 갔다는;;;) 이 영화 역시 여전히 그런 스타일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평범한 소시민의, 정말 평범한 일상에서, 그가 어떤 꿈꾸는 것과, 일상, 그리고 그를 괴롭히는 사건들이 얽혀 들어가면서, 그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관해서 영화가 정말 시시콜콜 따지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어떤 한 사람의 인생에서 찰나를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것에서는 사실 이런 스타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선, 단지 제 취향이 그렇다 뿐이지, 영화적인 방향에서는 정말 엄청난 내공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영화에서 사람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중심이 되는 사건이 있어야 하게 마련인데, 그것이 진짜 인생처럼 느껴지면서도, 영화의 미학을 동시에 끌어내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창동 감독의 매력은 사실, 바로 이면 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매력은 영화의 내공이 절대로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는 그 포착점이, 인생의 말기에 선 한 사람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것, 그러니까 시를 쓰는 것과, 그 사람의 주변 상황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밑바탕에 주인공이 하고 싶어 하는 것에 관해 깔고, 그녀가 처해 있는 상황에 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그 평범한 일상속에, 그녀를 바꿔버릴 수도 있는 파문을 던지죠. 이 파문은 결국에는 그녀가 왜 그동안 시를 쓸 수 없었는지에 관한 한 이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어려운 사람, 그리고 나이든 사람이라는 테마에서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특별하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이야기에 양념을 치는 것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사람들의 비일상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극도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은 결국에는, 앞서 말했듯 가장 하고 싶었던 일, 그러니까 시를 쓸 수 있는가에 관해서 질문을 던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많은 사건들이 이 영화에서 스쳐 지나가고 있죠. 이 사건들은 결국에는 각각의 부분에서 제역항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사람의 일상을 관찰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건은 결국에는 장치에 불과할 뿐, 중심에 서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사람이 중심이라는 테마를 정말 무서울정도로 잘 사용을 하고 있죠.

그 중심에 선 배우는 결국에는 윤정희입니다. 전 흔히 말 하는 새 영화 세대인지라, 윤정희라는 사람이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는 절대 모릅니다. 아는 배우들은 오히려 최근에도 열심히 영화에 출연을 하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윤정희라는 배우는 정말 많은 작품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매우 생소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최고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미자라는 역은 결국에는 이 영황의 중심에 선 인물이며,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존재인 동시에, 그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그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영화는 보여주고 있고, 심지어는 영화 전체에 그녀가 안 나오는 장면은 오직 마지막밖에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카메라가 밀착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연기를 해 낼 수 있는 것은 사실 배우의 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평범한 소시민이며, 나이가 들어서, 뭔가 다시금 스스로 작은 것 하나를 이뤄 보려고 하며, 동시에 매우 작은 사람이기에, 그녀의 주변에서 그녀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터져 나오는 것을 일일이 막아야 합니다. 윤정희는 그런 역할을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를 해 내면서, 영화적인 정취를 잃지 않게 잘 유지를 하고 있죠.

물론, 우리가 아는 흔히 말하는 극적인 파괴력이 이 영화에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그녀가 해야 하는 역할은 감정을 전달하는 역할까지 해야 합니다. 게다가 밀착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정말 장난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만, 그녀의 연기는 말 그대로 소시민이며, 말 그대로 손자를 사랑하는 할머니이며, 그리고 뭔가 소녀적인 감성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여자의 모습까지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 생소한 부분이라면, 최근의 연기 스타일이 흔히 말하는 폭발 내지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두가지 연기가 주로 나온다고 한다면, 윤정희의 연기는 뭐랄까, 아주 오래전 영화들에서 풍겨나오는 아우라, 흔히 말하는 뭔지 모를 우아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기 방향을 생각해 보면 정말 충격적인 방식입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연기가 정말 잘 어울입니다.

물론 윤정희라는 배우 외에도 눈에 띄는 배우들이 몇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짜증 유발 아역이라는 단어는 사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잘 쓰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이다윗 역시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짜증이라는게, 좀 부끄럽게도 우리가 흔히 보는, 그리고 누구라도 한번쯤 취해 봤을 그런 생활을 연기에 투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기에 더 짜증이 올라온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극중에서 그가 일으킨 사건은 절대 일반적인 것이 아니며, 충분히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사건이기는 합니다만.

의외인건, 역시나 이런 저런 드라마에서 상당한 짜증 유발 캐릭터로 나오는 안내상이, 이 영화에서 그렇게 짜증나는 스타일로 안 나온다는 겁니다. 사실, 그간 캐릭터가 여전히 오버랩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만, 그동안의 연기 내공이 절대로 허투가 아니라는 듯이, 이 영화에서는 윤정희와 적당히 발을 잘 맞추면서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데에 일조를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덕에 다시 본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김희라라는 배우를 잘 몰랐습니다. 최근까지도 영화에 정말 열심히 나오는 분인데, 정작 제가 관심깊게 본 영화는 없더라구요;;;(구미호 가족도 그렇고, 심지어는 나름대로 보겠다고 마음 먹었던 사생결단 마져도 영화 시작 20분만에 관심이 식어버렸다죠.) 아무튼간에, 그의 연기 역시 대단합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역시나 나이가 있는 캐릭터인 동시에, 상당히 복잡 다난한 인물이면서, 표정으로는 절대로 제대로 분위기를 전달 할 수 없는 역이기는 합니다마는,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감 역시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사실 배우들은 이 외에도 정말 많이 나옵니다. 사실 이런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이 다 그렇겠지만, 정말 존재 이상의 역할을 영화에서 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약간은 이상할 수도 있고, 너무 소시민적인 캐릭터들로 등장을 하는 편인지라,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주로 배우들이 집중을 하는 경향이 보이긴 합니다만, 워낙에 영화가 그런 쪽으로 가는 탓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평가밖에 할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영상미 역시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특별히 미술이라고 할 만한 부분도 없고, 흔히 말하는 우리네 사는 골목과 우리네 사는 짐과 인생이 여전히 영화에서 비치고 있습니다만, 그런 일상적인 부분에서 이창동 감독은 영상을 끄집어 내는데에 거의 신기에 가까운 실력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분명히 익숙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간이고, 영화에서도 그렇게 느껴 집니다만, 그런 부분에서 배우들이 고조시킨 감정을 좀 더 끄집어 낼 수 있다는 점이죠.

결론적으로, 그리고 제 사적인 감정을 완전히 배제를 하고 들어가자면,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서정적이고, 천천히 흘러가면서, 인간의 인생과 그리고 그 사소한 의문을 이런 식으로 잘 전달을 하면서 그 대답을 이렇게 괜찮게 해 낼 수 있는 영화는 정말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좀 견뎌내기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은 조금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취향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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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오랜만에 세편짜리 영화 퍼레이드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편법을 동원해서 돈을 덜 들이고 보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다 보기는 본거죠 뭐. 일단 이번 작품군들은 이거 외에는 국내 영화라는 특징도 하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 영화와 외국 영화 모두, 이번에는 전부 이름값이 대단한 작품 내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웬일로 여름 시즌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제가 리들리 스콧의 영화를 무지하게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제 블로그를 몇 번 와 보신 분들은 잘 알 겁니다. 제가 이 감독의 영화 중에 안 좋아하는 영화라고 한다면, 오직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이해 불가라고 표현한 분이 있을 정도인) 에일리언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결투자들,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최근작인 아메리칸 갱스터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영화를 만들면서, 정말 저를 사로잡은 감독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에게 빠져든 영화는 역시나 글래디에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그 이전에 콜럼버스를 다룬 역사 영화를 만든 적이 이미 있습니다. 그의 역사 영화 스타일은 오히려 글래디에이터에서 만개를 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워낙에 엄청난 초기 걸작인 블레이드 러너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 평가는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분명히 좋은 감독임에는 분명하죠.

그리고 연출적인 면에서도 정말 다재다능한 감독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가 만든 한니발이라는 여화는 조나단 드미의 양들의 침묵의 속편격이어서, 어느 정도 평가절하를 당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영화를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것은, 영화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끄집어 내야 하는가에 관해서는 조나단 드미와는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면서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의 블레이드 러너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죠. 블루레이로 파이널컷이라는 이름 아래, 이 영화를 재편집을 한 판본이 등장을 한 경력이 이미 있고, 그 이후에 킹덤 오브 헤븐은 제작사의 압박 아래 극장판이 그다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결국에는 감독판이라는 이름 아래 재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워낙에 여유로운 영화 스타일이다 보니, 액션 위주의 편집으로는 살릴 수 없었던 것이 워낙 많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런 약간은 이상적인 인간상을 그린 영화 이외에도 아메리칸 갱스터같이 정말 건조하게 만들어 낸 영화들도 존재를 합니다. 이 영화 역시 정말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 덕분에 전 리들리 스콧이라는 감독에게 정말 빠져버리는 계기가 되었죠. 이외에도 바디 오브 라이즈같은 빠른 스타일의 현대 첩보전을 그리는 것에도 능하며, 잔잔한 영화를 연출하는 쪽도 가능 합니다. (이쪽으로는 어느 멋진 순간이라는 영화와, 매치스틱 맨이라는 영화가 존재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스타일에서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스토리적으로 두가지 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영웅주의를 뺀, 사실주의적인 면을 보여줄 것이란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면에 관해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리얼리즘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워낙에 로빈 후드라는 캐릭터가 영웅으로 그려져 왔던 캐릭터이고, 이 캐릭터가 실존하는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없는 캐릭터를 그렇게 여러가지로 만드릭는 쉬운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군요. 그리고 이 리얼리즘 적인 요소는 이 캐릭터의 기본적인 성격을 창조를 하는 데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성격은 웬지 기묘한 구석이 없지 않아 잇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성격이라고 하는 것이, 웬지 상황마다 바뀐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시작에서는 여유가 있는 베테랑 군인 캐릭터로 시작을 하면서, 약간은 제멋대로인 캐릭터로 시작을 하다가, 중간에 무슨 성장에 관한 이야기 없이, 그냥 바로 갑자기 자유를 수호하는 사람으로 변모를 해 버립니다. 이런 것으로 봐서는 사실, 캐릭터의 사실성에서는 그다지 발휘가 안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배경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어찌 보면 킹덤 오브 헤븐의 이후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바로 사자왕 리처드의 프랑스 원정 이야기릏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부분을 굉장히 잘 다루고 있고, 또한 이 당시의 영국과 프랑스의 정세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영리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진행하는 스토리 라인은 오히려 예전 대하 사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고전 영화에서 오히려 잘 사용되었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어찌 보면 굉장히 애매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이 면과 현대적인 액션 영화에서 요구되는 특징이 충돌하는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이도저도 아닌 케이스가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래서 아쉬웠던 것이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로빈 후드에서는 오히려 그 중간 부분에 과냏서 균형을 나름대로 잘 찾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면모는 영상에서도 부각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오래된 영화의 영상을 생각나게 하죠. 요즘 흔히 하는 엄청 빠른 카메라 워킹과 장면 편집은 이 영화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고전적이며, 전반적으로 넓게 잡다가, 그리고 인물들이 확대가 되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인물들이 강조가 되는 스타일로 밀고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어찌 보면 상당히 고전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리들리 스콧이 유명한 이유는 이런 장면 스타일로 영화를 잘 만든다는 점이죠.

사실, 이 두 면모를 결함하는 것 보다도, 이 영화는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전반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촘촘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갑자기 변모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며, 아무래도 전작들에 비해 허술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액션 영화가 동시에 캐릭터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촘촘한 라인을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분명 이런 부분에서는 좀 아쉽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는 의외로 액션 영화의 공식을 굉장히 충실하게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최근에 보이는 빠르고 정신 없는 액션이 아닌, 말 그대로 장대한 스케일과 파괴력, 그리고 인물 중심의 장대한 액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사실 여기에 있으며, 이 영화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즐거울 수 있는 것이, 사실 이 매력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중한 액션 영화라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못 하는 건가,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로빈 후드 역을 맡고 있는 러셀 크로는 그동안 리들리 스콧과 정말 많은 영화를 작업해 왔습니다. 글래디에이터부터 시작해서, 어느 멋진 순간, 바디 오브 라이즈, 아메리칸 갱스터, 그리고 이 영화까지 호흡을 맞춰 온 배우이죠. 그만큼 이 영화의 캐릭터를 러셀 크로에게 맞췄다는 이야기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러셀 크로는 마치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사람처럼, 이 캐릭터에 잘 어울립니다. 사실, 여유감과 진중함이 함께 묻어나야 하는 캐릭터인 것도 있고, 그만큼 육체적인 액션장면도 있는 상황인지라, 이 영화는 그에게는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래도 십자군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군인이자, 타고난 싸움꾼, 그리고 자유를 사랑하는 역할까지 모두 잘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캐릭터가 뜬금없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건 연기적인 연결을 할 수 없는 문제에 가까운 스토리의 문제인지라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이 영화에서 주요 악역은 또 다시 마크 스트롱입니다. 제가 마크 스트롱이라는 배우를 기억하게 된 것이 바디 오브 라이즈부터인데, 그 이후에 정말 꾸준히 거론되는 이름입니다. 킥 애스에서도 악역이고, 셜록 홈즈에서도 악역으로 나왔죠. 안면 카리스마가 대단한 사람인데, 이 영화 역시 그런 부분을 십분 활용합니다.

사실 그의 역할은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전의 역할보다 그렇게 강한 역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좀 더 교활한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부분들을 대단히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매력을 적절하게 잘 활용을 하고 있으며, 영화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상대편에서 거물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로빈 후드 하면 대표적인 찌질이라고 할 수 있는 존 왕 역시 오스카 아이삭이 맡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를 기억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렇게 큰 역은 오히려 이 영화의 전 영화인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 나왔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그는 정말대단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왕이지만, 정말 찌질하기 그지 없으며, 아무나 의심하고, 변덕이 죽끓듯한 그런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영화를 보면서 그런 면이 절절히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으로 연기를 해 버리고 잇습니다. 진짜 배우가 그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 그가 필요 할 때면, 정말 주변 배우들과 좋은 대비를 보여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이 되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는데, 막스 본 시도우와 윌리엄 허트입니다. 윌리엄 허트는 생각보다 굉장히 미국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 미국적인 마스크를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의 연기를 펼치고 잇고, 막스 본 시도우는 말 그대로 관록이 넘치는, 그리고 여유와 파워가 동시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배우 모두 필모그래피를 보고 있자면, 정말 심할 정도로 다양한 영화에 출연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에서 역시 정말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존재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케이트 블란쳇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역할은 사실 굉장히 비중이 작을 수도 있고, 또 한 해석적으로 보자면 좀 아쉬운 역할이기는 합니다만, 그 캐릭터를 이 정도로 승화시킬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한다면, 역시나 케이트 블란쳇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사실 그간의 연기를 본다면 매우 평면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지만, 존재감 하나로 그 인물을 올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다른 배우가 둘이나 또 있습니다. 캐빈 두런드와 마크 에디라는 배우인데, 각각 리틀 존과 턱수사 역을 하고 있죠. 이 둘의 역할은 원래 로빈 후드에서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약방의 감초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여유로워 질 수도 있었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 제가 기대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현재 극장가에서는 가장 보고 즐길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아이언맨2라는 막강한 놈이 있더라도, 이 영화는 꼭 한 번 보고 넘어갈 만한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처럼 그 동안의 리들리 스콧의 행보를 정말 주의깊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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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1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의외로 강한 주입니다. 일단 세 편에, 전부 영화제 진출작이고, 그리고 나름대로 기대작들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하녀는 원판을 본 적이 없는 관계로 함부로 말 할 수 없더군요. 정작 이 영화 원판을 구해 보는데에 실패했다는;;; 제 기억이 맞다면 어딘가에서 DVD가 나왔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비교 리뷰는 결국에는 못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에 블루레이 열장 지름의 타격이 너무 컸다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일단 제가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오래전 영화인 하녀 이야기를 어느 정도 하기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최고의 걸작중 하나라고 칭송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오래전의 작품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정말 유명한 관계로, 마틴 스콜세지의 도움으로 2년전에 디지털로 복원되어 상영된 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1960년대 영화라는 시대상을 감안해 보면, 정말 엄청난 파격을 자랑하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영화적인 특성 이외에도, 영화가 장르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가끔 헐리우드에서 들어오는 불륜 스릴러 계통의 작품을 몇몇 아실 겁니다. 보통 정말 무시무시하게 진행이 되다가 (공포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무시무시함이죠. 인두껍을 뒤집어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결망리 보통 누군가 정말 처참하게 죽고 끝나는 것이 작품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하녀라는 영화는 바로 그런 스타일의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일종의 치정극 형태를 띄고 있으면서도, 스릴러물적인 쾌감 역시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하녀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인물들의 복잡한 감성을 좀 더 단순화 시키는 동시에, 감정적인 면과 영상적인 면을 좀 더 강조를 했다는 겁니다.

우선 과거의 하녀라는 작품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인간사 치정극의 가장 치밀한 단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작품에서는 하녀는 절대로 착한 존재가 아니죠. 이 작품에서 하녀는 굉장히 능동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일 하러 들어간 집 주인 남자를 유혹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두 욕망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작품의 스토리 진행상, 소위 말하는 일종의 빈집 털이 분위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이런 욕망의 뒤얽힘이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렇게 다를 수 있는 점은, 역시나 시대상이라는 분위기 아래에서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겠죠. 결국에는 이 속에서 스스로가 욕망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하녀가, 그 욕망으로 인해 삐뚤어진 시각을 가지게 되니 말입니다. 그 결과는 역시나 대단히 참혹하기 그지없죠. 물론 이번 작품 역시 약간 방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참혻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단 작품의 방향이 전반적으로 달라진 것은 일단 인물들의 성격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두가 욕망을 가지기 시작했던 오리지널과는 달리, 이번에는 상황에 휩쓸리기 시작한 하녀와, 그리고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구 뒤엉킨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것은, 하녀가 너무 착한 사람으로 나왔었다고나 할까요? 바로 그 문제가 이 작품에서 어찌 보면 가장 묘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유혹이라고 부를 만한 장면조차도, 결국에는 발견이라는 것을 통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이 자리에 어울리는 배우인 이 전도연을 부른 것은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만든 것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그만큼 전도연은 이 작품에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는 굉장히 순수하면서도 발랄하다가도, 뭔가 둔한 느낌을 주다가, 순간적으로 그 광기가 끌어 오르는 방향으로 연기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연걸적인 부분들은 사실 연결의 문제에서 설득력이 확 떨어지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전도연은 그 동떨어진 감정 사이의 연기를 잘 조율을 함으로서 이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집주인들은 방향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나름 휩쓸려 다니던 단순한 남자의 역할은, 스스로 선택을 할 만큼 능동적이고, 정말 능글맞은 인물로 변화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캐릭터의 방식마져도 상당히 변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자리에 이정재를 캐스팅 한 것은 상당히 특이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재의 과거 캐릭터라고 한다면, 강직하면 강직한 인상이고, 어딘가 따듯한 인상을 주는 역할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연출하는 데에는 그 따듯한 인상을 비틀어대는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함으로서 오히려 묘한 분위기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기본적으로 신흥 귀족, 돈과 권력을 모두 움켜쥔 한 남자이며, 채워지지 않은 욕망으로 인해 스스로 나쁜 길을 선택을 할 만큼 본능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어딘가 따듯한 면 마져도 동시에 보여주는 매우 입체적이면서도, 실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그런 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정재는 바로 이 기묘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으며, 이 속에서 음산함을 불어 넣는 방식을 제대로 파악을 해 낸 듯 보입니다.

이런 입체적인 작품에서 의외로 평범한 캐릭터로 나오는 것은 역시나 이 작품에서 주인집 여자로 나오는 서우와, 그리고 그 엄마역으로 나오는 박지영입니다. 박지영이야, 워낙에 연륜이 있는 캐릭터로 나오는지라,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닳고 닳은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도 애매할 구석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서우의 캐릭터까지 흔히 보는 재벌가의 돈 많은 젊은 마님의 역할로 나오는 것은 조금 아쉽기는 하더군요. 그나마 원작에서는 더 평면적이라고 하던데, 그나마 더 능동적이라는 것이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아무튼간에, 서우는, 사실 나이를 생각해 보면, 좀 뭔가 이상하기는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연기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 뭔지는 영화에서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는 것 처럼은 보이고 있죠. 이 면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리고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녀의 연기에서 뭔가 이상한 낌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착하게 나오는 때인데, 이 작품에서 그 부분에는 시나리오적으로 일부러 약간 가식적이게 느끼게 하는 장치들이 여러군데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 덕에 승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정말 놀라운건, 나이 많은 하녀 역의 윤여정입니다. 그녀 역시 닳고 닳은 이미지로 이 작품에서 출연을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 다른 인물들이 못 이룬 것을 해 내죠. 죽지 않고 자기의 인생의 다른 방향을 개척해 내는 것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장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 그녀는, 스스로의 인생이 정말 더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인생에 순응을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 어떤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예감을 하는 캐릭터로도 나오죠. 이 파국은 어찌 보면 일찌기 예정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윤여정은 바로 이 캐릭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냅니다. 게다가 영화 중간중간에 극도로 조여주는 맛이 있다고 생각이 될 때, 풀어주는 작용까지 맏고 있죠.

약간 다른 장치로 활용이 되는 것은 역시나 주인집 딸 역으로 나오는 안서현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아역인 동시에, 복수의 궁극적인 희생자 라고도 할 수 있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역시나 매우 딱딱하지만, 역시나 순진한 아역을 데리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속에 숨겨진 감정을 영화에서 어른들은 대부분 분출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아역의 경우는 속으로 전부 감춰 버리죠. 그런 스타일의 연기를 지도를 하기는 했겠지만, 파급력이 어느 정도 인지 정확히 인지한 모습입니다.

이 모든 인물들은 나름의 각도로 인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앞서 말 했듯, 스릴러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스릴러적인 특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죠. 사실, 불륜이라는 소재는 좀 식상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워낙에 많은 이야기가 TV를 통해서 공개가 되기도 했고,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다고 해서 뭔가 창의적인가, 그것도 아닙니다. 사실, 이 영화읫 스토리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는 결국에는 굉장히 단순하고, 우리가 흔히 아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이 한 번 쯤 그랬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스토리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 스토리를 적절하게 잘 유지를 하면서, 인간의 심리를 다루고, 범죄적인 측면을 다루면서, 스릴러의 영역을 넘나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스릴러적인 범주에서도 약간은 벗어나게 조정이 되어 있는 것이, 결국에는 장르적인 특성을 마지막에서는 모두 박살을 내 버리기 때문이죠. 이는 실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이런 장르적인 부분을 없애버린 듯 합니다. 게다가 그 마지막은 뭔가 초현실적인 면까지 가지고 가고 있죠.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결국에서 영상으로 표출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영화의 영상은 대단히 고풍스럽다는 느낌과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동시에 존재를 하는데, 약간은 알프레드 히치콕적인 면이 존재를 하면서, 동시에 이 영화의 그런 고풍스러운 면을, 디자인적인 면과, 그리고 감정적인 면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영상을 통해서, 이를 변주를 해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영화의 마지막은 뭔가 아방가르드하다는 느낌과, 뭔가 심하게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공존하죠. 물론 이 느낌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과거를 억지로 가리려고 하는 속내가 존재한다고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 수준까지만 갑니다.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작품입니다. 몇몇 분들 이야기에 의하면 오리지널보다 좀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도 무섭도록 정교한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좀 노골적인 몇몇 장면들 (임상수 감독 영화들의 특징이죠;;;)이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정말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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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1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주에 딸랑 하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물론, 이번주에 드래곤 길들이기를 선행 유로 시사라는 방식으로 오늘 하루 공개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이 영화 딱 하나만 봤죠. 게다가, 이 영화, 어떻게 하든 돈 안 내고 보려고 지금 여러가지로 알아보고 있거든요. (물론 불법 다운은 절대 아닙니다. 아마 롯데시네마에서 발행하는 VIP용 3D영화 관람권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짐 쉐리단 감독은 흔히 말하는 대단한 감독들중 하나입니다. 감독 데뷔작인 나의 왼발이라는 영화 덕분에 상당히 유명해 졌죠. 물론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고, 이 소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말입니다. 이 책의 실제 인물이 이 책을 자전적인 작품으로 썼고, 그 주인공을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연기를 했죠.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이 영화에서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줬고, 영화 역시 대단히 감동적인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이외에도,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인 이라는 영화라던가, 천사와 아이들 같은 작품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레인 이 영화는 그다지 점수를 많이 주기는 힘들었는데, 아무래도 흔히 말하는 약간 통속적인 분위기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주인공 역세 50센트를 투입하는 등 굉장히 특이한 영화인데다, 내용 역시 요즘 흑인 래퍼 분위기를 많이 보여주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너무 인간적인 면을 노출시키려다 보니, 웬지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싶더군요. 천사와 아이들 역시 세간의 평가는 그런대로 좋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이런 작정하고 울리는 영화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서 말이죠.

하지만, 누구라도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걸작중 하나인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좀 느린 호흡법을 자랑하는 영화이며, 이런 덕에 지루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만, 말 그대로 국가의 폭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사건을 보는 일종의 민족적인 시각과 차별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 영화는 정말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죠. 솔직히, 감정선이 너무 많이 드러나는 것은 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 흠을 가릴 정도로 영화는 탄탄합니다.

짐 쉐리단은 사실 이 정도 되면 단련이 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논쟁적인 영화 스토리를 일관적으로 유지를 하면서, 그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는 영화들을 주로 만들죠. 이 영화 역시, 그런 인물들의 변화와 속마음, 갈등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또 있는데, 바로 허트 로커입니다. 이 영화와는 조금 다른 (브라더스는 아프가니스탄, 허트 로커는 이라크전) 전쟁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 개봉을 했으며, 두 영화 역시 사람들이 속마음과 그 속에서의 갈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두 영화는 그런 갈등 속에서 영화가 과연 어떤 면을 가져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영화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이 영화는 정쟁에 나간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보편적인 감정과 넘어서는 안될 선, 그리고 그 속에 피어오르는 사람들의 상처와 의심에 관해서까지 이야기를 한 번에 다루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포괄적일 수도 있는 주제이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것들을 영화에 한 번에 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힘을 분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캐릭터의 분배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우선적으로 가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리식으로 말해서,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 내는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또한 어떤 파열음을 내는가에 관해서 이 영화는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일단 전쟁터에 간 가장이 있고, 그 뒤에 있는 망난이짓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갱생의 여지가 전혀 없지는 않은 한 사람이 있으며, 그리고 그 가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부모가 있죠.

이 영화는 그 인물들의 관계를 교묘히 이용합니다. 우선 가족의 기본 설명부터 시작을 하고, 그리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미리 두가지 정도 얹었으며, 계속해서 사람들을 교차시켜서 만나게 합니다. 이 과정을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거의 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영화적인 방식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의심과 말 못할 비밀에 관한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각자 스스로를 괴롭히는 부분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그리고 그 부분들을 설명할 수 없기에, 그리고 그 부분들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알기에, 오히려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남을 의심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적인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부분은 결국에는 그런 부분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파열음 속에는,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가족이 있습니다. 분명히 힘든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나름대로 치유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것을 잊기 위해서는 남이 더 큰 죄를 지어야 한다는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두 문제를 모두 해결한 사람도 나오죠. 하지만, 문제를 결국에는 헛갈려 버리는 애달픈 사람도 하나 등장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인물들의 관계를 해석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각 인물들은 과거와는 단절되어 버립니다. 과거의 인물들은 망령이 되어서 지금의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고, 그나마 떨쳐버린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망령이 미치는 영향때문에 다시 불행해 지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나마 해결이 될 여지를 영화는 남겨 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 연결 마져도 이 영화는 연결에 갑자기 끝나게 조정을 해 놓고 확답을 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좀 무서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이 영화는 인물들에 관한 영화입니다. 결국에능 이런 것들을 연기해야 하는 것들은 배우죠. 그리고 이 영화의 배우들은 나름대로 믿음직스럽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군인이자 아버지로 나오는 토비 맥과이어는 사실 스파이더맨으로 인해서 유명하기는 합니다만, 그의 연기는 생각보다 상당히 다방면으로 뻗어 있습니다. 굿 저먼이라는 영화에서 비열한 싸이코 역할도 해 냈고, 이런 저런 정극도 가능하죠. 이 영화에서느 그런 재능을 십분 활용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정극 분위기에, 특유의 음울함을 더하고, 좀 더 불안한 한 사람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감정의 폭발과 흔들림에 관해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특유의 갑자기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느 표정에 그것들을 담아내는 신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 영화에서 망난이 동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인생을 수리해 보려는 사람으로 등장을 하죠. 아무래도 이 배우 역시, 상당히 젊은 때에 연기를 시작을 했고, 그 경계라는 것이 정확히 뭔지 아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역시 특유의 나지막한, 그리고 속에 담아내는, 겉으로 드러내는 순간은 결국에는 스스로의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 뿐이라는 것을 정확히 드러내주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다가오는데, 이 영화에서 상당히 필요한 방식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역시나 나탈리 포트먼입니다. 개인적으로 나탈리 포트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그녀를 결코 그냥 지나가기 힘든 것은 그녀가 브이 포 벤데타와 스타워즈 에피소트 1, 2, 3에 출연을 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여배우는 생각보다 상당히 재미있는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또한 이런 관계로 인해서, 연기 역시 상당히 다양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쉽게 말해서 내조를 하는 여성형이자,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여자,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라는 다양한 테마를 안고 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표현이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인물들이 만들어 가는 영화인지라,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나탈리 포드먼과 토비 맥과이어의 두 딸로 나오는 두 여자아이인데, 이 영화에서 적절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투입이 되며, 그리고 이런 부분들을 십분 활용하는 데에 이어서 그 존재감까지 올려 놓고 있습니다. 천진함과 착함, 그리고 어린 아이다운 치기와 분노를 명확하게 표현을 하면서도, 영화와의 균형을 적절하게 잘 맞추는 어려운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후반에 갑작스럽게 캐릭터 변화가 있는 것으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두 형제의 부모로 나오는 역할로 나오는 배우들 역시, 영화에 무엇을 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가 잘못하면, 그저 분노를 토해내는 영화라고 보여질 때가 되면, 그 완급을 조절을 하고 있죠. 그리고 배우들의 감정선을 강화시키는 데에 힌트를 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 역할로 나오는 배우는 글쎄요........뭔가 부자연 스럽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매우 힘듭니다. 영화 내내 인자한 인간상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인데, 뭔가 감정이 심하게 절제 되어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간에, 볼만한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영화가 좀 길다는 감이 있고, 영화가 전반적으로 호흡이 매우 느리며, 게다가 이 느린 호흡 속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이 전환이 되는 이상한 방식을 보여주기도 하는지라,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문제가 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뭐,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이며, 영화를 보는 맛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전쟁이 나오는 영화는 전쟁 장면이 줄줄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미녀, 이 영화는 정말 비추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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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1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를 리뷰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묘한 이유로 공짜로 이 영화를 보게 되어서 말이죠. 물론 극장에서 보기는 봤습니다만, 솔직히 그동안 이 영화를 극장에서 찾지 않은 이유는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더빙만 상영해서죠. 아무래도 아이들 대상인 영화이다 보니 그렇게 상영을 해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웬만하면 잡다한 안경 더 안 쓰고, 원어로 말 하는 편을 선호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와 관련해서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영화가 그 유명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이라는 겁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이 당시에 제작한 영화 중에 생각보다 특별한 것들이 좀 있습니다. 흥행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봤지만, 쇼퍼 홀릭도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적이 있죠. 그가 이 영화 이외에도 액션 영화가 아닌 영화를 제작한 경력을 상당히 많습니다. 초기 영화들 목록에서는 액션을 찾아 볼 수가 없으며, 액션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린 뒤에도, 리멤버 타이탄, 캥거루 잭, 위험한 아이들, 글로리 로드같은 영화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물론 꽤 유명한 영화도 있죠. 코요테 어글리 같은 것들 말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제작자는 사실 아주 중요한 직함은 아니라고도 하기는 힘듭니다. 제작자는 영화를 만든다기 보다는 감독을 밀어주고, 그리고 돈을 끌어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리 브룩하이머라는 이름 자체가 워낙에 보증 수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면이 상당히 눈에 띄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 면이 이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걱정되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가 제리 브룩하이머라는 점 때문입니다. 캥거루 잭은 정말이지 심각할 정도로 재미 없는 영화였고, 쇼퍼 홀릭은 말 그대로 골 빈 여자의 골 빈 영화였고, 글로리 로드는 그렇고 그런 평범한 운동 영화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리멤버 타이탄과 코요테 어글리는 그래도 상당히 화려한 느낌의 특이한 영화였지만 말이죠. 솔직히 이 두 편 이외에는 제 취향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영화들이기에,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액션으로 도배가 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동용이라는 틀을 벗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죠. 동물이 나오고, 그리고 뒤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영화 스토리 마져도 아동용 영화의 틀을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아동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그래도 액션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점이 이 영화를 즐기는 데게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그간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 중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금까지 개발된 거의 모든 신기술들이 집약이 되어 있는 희한한 영화이기도 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거의 3D상영으로만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그렇고, 이 영화를 이루는 또 하나의 축은 흔히 말하는 스파이 영화에다가, 액션 추격전이 엄청나게 끼어 있는 그런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케일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추격전이라던가, 액션이라는 면에서 절대로 아동용이랍시고 속도를 떨어트리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 있는 것 앞서 이야기 했듯, 특수효과가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호잇 이트맨의 경우는 아예 특수효과 감독 출신입니다. (같은 출신성분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감독인 고어 버빈스키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계열의 감독들은 적어도 특수효과가 어떻게 이용이 되면서, 영화를 얼마나 띄울 수 있는가에 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감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 스토리는 정말 유치하기 그지없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일단 기본적인 아동 영화 소재들을 차용을 합니다. 인생 이야기, 동물 이야기, 그리고 첩보원 이야기죠. 마지막은 좀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들이 있겠지만, 아동용 영화중에 첩보원 관련 영화들이 정말 많은 편입니다. (제 기억에는 우선적으로 에이전트 코디 뱅크스라는 영화가 기억이 나는군요.) 이 모든 요소를 합친 것이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뭐 스토리 역시, 상당히 뻔합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이 있고, 주인공들은 역경을 뚷고 지구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거기에다가 동물 영화 요소들을 줄줄이 넣어서 버무린 겁니다. 주인공들 이외에 많은 동물들이 나오죠. 약간 여담이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동물은 청결과는 거리가 먼 동물들이 줄줄이 나온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그 외에는 그다지 큰 문제랄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진정으로 짜증이 나는 것은, 이 영화가 아동용임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스토리를 너무 쉽게 짜가지고 가 버렸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영상 연결주의도 아니고, 액션 영화 스타일에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적어도 스토리가 말이 되는 동시에, 이어지기는 해야 할 터인데, 이 작품은 바로 그런 면에서 실망스럽습니다. 이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저 이야기로 넘어 갔다가, 심지어는 감정선 마져도 일저앟지를 못합니다. 이런 면들이 총체적으로 이 영화에서 난국으로 작용을 합니다.

물론 적어도 액션의 매력은 나름대로 잘 조절을 하고 있다는 거싱 특징이라고는 할 수 있겠는데, 이 영화에서 액션은 상당히 재미있고, 액션의 리듬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액션에서의 긴장감도 잘 살아 있고 말입니다. 적어도 영화를 보는 내내, 바보가 되었다는 듯이 아무 생각 없이 영화관에 앉아 있으면서 눈만 뜨고 있으면, 즐겁기는 할 거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쯤 되면, 배우들 이야기가 하고 싶어 집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실사로 나오는 배우들은 별로 유명한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나마 유명한 배우라는 사람은 빌 나이인데, 이 배우야 워낙에 팔색조 적인 매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다른 것은 그다지 별로 없기는 합니다. 솔직히 좀 과장된 연기이기는 한데, 좀 이상하기는 해 보이지만, 워낙에 특유의 맬겨이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괜찮다고 느끼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켈리 가너의 경우는 가지 그렇게 좋은 역할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거의 모든 장면을 잭 가리피아나키스와 함께 나오는데, 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쉽게 말해서 공부벌레 여자로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기는 합니다. 비중도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잭 가리피아나키스 역시 그다지 좋은 역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 목소리를 빌려주는 배우들은 정말 괜찮습니다. 일단 샘 록웰(아이언맨2의 저스틴 해머)가 중심에, 페넬로페 크루즈(설명이 별로 필요 없는 배우일듯.....), 존 파브로 (아이언맨2의 감독이자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역시 설명 불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티브 부세미(아일랜드나 몇몇 제리 브룩하미머에서 나오는 생김새 특이한 목소리 가는 남자배우....)까지 나옵니다. 정말 개성있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죠. 심지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경우는 목소리가 정말 희한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 사람 목소리라고 바로 알아 듣기는 힘들죠.

문제는.......국내에서는 이 목소리들을 들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국내에서는 전량 더빙 상영입니다. 결국에는 국내에서는 절대로 이 작품을 볼 수가 없다는 것이죠. 솔직히, 그런 것은 있습니다. 이미 아바타를 겪어 보신 분들은 익히 아시는 문제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자막으로 인해서 눈이 더 아프다는 것 정도 말입니다. 상당히 힘든 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런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가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면이 강점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국내 더빙이 안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영화에는 잘 어울리게 잘 더빙을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아주 대대적으로 홍보는 하지 않은 만큼, 전문 성우들을 데리고서 이 영화를 더빙을 한 것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나름대로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이죠. 적어도 한번쯤은 자막을 달고 하는 버젼을 해 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합니다. 특히 미국판의 더빙을 생각을 해 보면 더더욱 그렇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볼만한 영화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이며, 어른들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는 정말 괜찮습니다. 다만, 문제라고 한다면, 몇몇 장면에 있어서 흔히 말해 청결에 미친듯이 신경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중간에 갑자기 싫어질만한 부분이 속출하며, 스토리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정말 아수비기 그지없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감수 하시고, 정말이지 초글링을 감당을 하실 수 있는 로얄 시간대를 공략을 하실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그런대로 재미있을 겁니다. 문제는......이번주는 이 영화보다 더 볼만한 영화가 꽤 된다는 점이죠.



P.S 롯데는 디지털3D를 도입을 하면서 리얼D방식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 아바타를 보면서 느낀 것이고, 그리고 이번에 리얼D로 보면서 느낀건데, 전반적으로 화면이 디지털3D라고 달린 것보다 어둡습니다. 이번 G포스는 두번 본 영화도 아니고, 비교를 해 본 것도 아닙니다만,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인 액션이 들어가는 영화가 어두운 액션장면이 분간이 제대로 안 되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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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카테고리 없음2013. 5. 10.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때가 왔습니다. 정말 오래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저도 그 사람들중 하나죠. 영화 보기 전날, 1편도 복습도 하고, 서플먼트도 싹 다시 훝었고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그런 의미에서 과연 아이언맨2 블루레이는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나름 악몽의 타이틀로 불리웠는데 말이죠. 본편 디스크에서 나는 굉음은 정말이지;;; 저도 그래서 한 번 교환 받았다죠. 아무튼간에, 이번 영화,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에 관해서 기대를 할 만한 점은, 뭔가 이 영화가 다크나이트같이 뭔가 깊이 생각할만한 파워를 지녔다기 보다는, 역시나 이 영화는 보고 즐기는 데에서 그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한 작품이라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기대할 것을 기대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결국에는 트랜스포머처럼, 일종의 볼거리의 버라이어티를 자랑하는 영화이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최근의 슈퍼히어로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을 합니다. 이는 사실 이 영화 1편에 관한 리뷰를 할 당시에, 이미 결론이 난 사실이죠. 영화에서 시대에 안 맞는 부분은 시대에 맞게 재 해석이 되었고, 현실에 관한 재평가를 하는 것들이란 것들 말입니다. 이는 최근 그래픽노블 원작 영화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정도 각색을 안 거친 작품들이 오히려 특이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왓치맨, 300, 신씨티의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말 그대로 그래픽 노블을 실사 영화로 옮긴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DC의 방식과 차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이 영화를 주도하는 스튜디오가 결국에는 마블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이 영화가 일종의 만화책이 진행을 하는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세계관을 확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이미 만화책에서 많이 써먹었던 부분입니다. 마블의 그래픽 노블에서 각각의 히어로는 각각의 만화책에서 따로따로 나오기도 하지만, 일종의 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히어로가 여럿 출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로, 국내에 출간된 시빌 워 같은 경우가 있죠.) 이번 아이언맨 2는 바로 이런 것을 지향을 위한 한가지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으로서 상당히 애매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 상당히 발생할 수 밖에 없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슈퍼히어로의 방식은 바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란늡 부분과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만화의 스토리 설계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는 동시에, 이런 현실성과의 연결고리도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균형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웬지 좀 더 만화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나름대로 유쾌하게 흘러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부분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이 영화가 팬이 아닌 이상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종종 등장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앤딩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쿠키도 그렇고, 이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곧 영화로 나올 모 캐릭터의 물건도 그렇고 말입니다. 만약 그런 사전 정보가 전혀 없다면, 말 그대로 생판 모르는 뜬금 없는 장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을 이 영화는 상당부분 안고 갑니다.

이 문제는, 그간 대부분이 영화가 보여줬던 방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그간 각각의 히어로에 관해서 결국에는 따로따로 영화 제작 판권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몇몇 영화들로 인해 굳어졌던 관행이기는 합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손 대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다는 것이죠. (물론 폭스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많은 히어로를 데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엑스맨 떼거리, 고스트 라이더, 데어 데블을 대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짜 볼 꿈을 못 꿨죠.) 하지만, 이번에 거의 모든 아이언맨과 그 이후 프로젝트 대다수가 마블의 산하에서 그것이 가능한 만큼, 이런 용단을 내리는 것이 일종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도전은 결국에는 그간 대부분의 슈퍼히어로 영화가 피해가야 했던 부분도 과감히 도입하는 것을 시도하게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종의 팬 서비라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원작은 분명히 인기가 있지만, 영화는 기본적으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르게 설정을 개조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이야기를 몇 번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엑스맨 이야기를 한 기억도 나는군요. 원작에서는 울버린이 노란색 쫄쫄이를 입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씀 드린듯, 일종의 도전이 되며, 양날의 칼이죠.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세계관을 넓히는 작업이 될 수는 있기는 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일종의 불친절함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판단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영화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부분을 가릴 정도로 상당한 액션을 자랑을 합니다. 이는 또 속편에 법칙에 상당히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의 규모는 크게, 스토리는 더 빠르게, 그리고 등장 인물들은 더 화려하게 라는 면에 이 영화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충실합니다.

그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이 영화는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는 여유를 잃고, 밀어 붙이느라 정신이 없는 경우가 간간히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적절하게 균형을 유지하는데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액션 역시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매력은, 스토리가 좀 심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다는 점 역시 적절하게 가려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것들이 모여서, 이 영화는 하나의 거대한 볼거리를 형성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볼거리는 대단히 현란하고 빠르며, 전작을 능하가는 파워와 흥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연성 역시 적절하게 잘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1의 최고 강점중 하나인 그 유연함과 시종일관의 여유 말입니다.

그럼 스토리를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할 터인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토니 스타크가 인간적으로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오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작이 아이언맨의 태동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태동을 지나, 그 속에 들어 있는 한 인간이, 과연 스스로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언맨의 치고 박는 액션을 생각해 보면 살짝 안 어울리는 주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이런 문제로 삐거덕 거리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사람됨을 볼거리에 충실한 영화로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내실을 가지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연기를 하는 것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입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 했던 채플린을 얼마전에야 접했는데, 사실, 이런 영화에는 잘 안 어울릴 거라는 연기 내공의 소유자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는 곧 아이언맨이요, 토니 스타크입니다. 무심하면서도, 동시에 제멋대로 이지만, 그 속에 인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을 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워낙에 엄청난 배우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게다가 메인 악당 역시 엄청난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대비를 하려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상당히 잘 해줘야 할 터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 이상을 해 냅니다. 그가 아닌 토니 스타크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악당으로 나오는 것은 1편의 대배우인 제프 브리지스에 이어, 이번에는 미키 루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마스크나, 그리고 연기적인 형태는, 정말이지 멋진 악당입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복수심에 불타는, 하지만 토니 스타크와 쌍벽을 이룰 만한 면모와 여유를 가진 악당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선택을 조금 잘 못 한게, 이 영화에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에 이런 저런 문제와 너무 많은 적들로 인해서 미키 루크의 비중을 줄인 것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이 영화에서 미키 루크의 연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생각해 보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미키 루크 모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적이 있군요. (물론 둘 다 상을 못 탄 것도 같습니다. 영국 아카데미는 사정이 좀 다르지만요.)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테렌스 하워드의 자리였던 로드 역을 이어받은 돈 치들일 겁니다. 전작에 비해서 아무래도 영화의 스토리 문제로 인해서 비중이 떨어지는 문제 덕분에 그래도 이질감이 극싱하지는 않습니다만, 로드역이 진중하면서, 동시에 여유를 보여주는 역이라고 한다면, 돈 치들은 좀 더 심각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하는 배우였습니다만 의외로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의 파워를 자랑하더군요. 대략 감독인 존 파브로가 이 영화에서 노렸던 것이 뭔지 대략 감이 잡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전작의 홍일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는 이 영화에서 비중이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의 비중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비슷한 역할에,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이는 스칼렛 요한슨의 등장으로 인해서 보여지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영화에서 뭘 보여줘야 하는지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맛이 정말 쏠쏠하고 말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이야 뭐........딱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연기르 못 하는 배우는 아닙니다만, 특유의 분위기와 미모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기네스 펠트로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대성을 해 버린 기네스 펠트로와는 비교가 좀 되더군요.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하는 유일한 여성 캐릭터라고 할 수 있으니 된 거죠. 이 영화에서 그녀의 액션은 꽤 볼만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액션중에 그녀가 입고 있는 복장 역시 상당히 볼만합니다.)

지금까지 샘 록웰 이야기를 안 꺼냈는데, 솔직히 좀 실망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사실 그가 잘 보여줬던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한없이 행복해 하면서, 그 속에는 불안은 감추다가, 소위 심사가 뒤틀리면 폭발해 버리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그런 모습에다가, 동시에 음모에 능한 모습까지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것에서는 솔직히 음흉한 천재성이라는 테마도 끼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음흉함은 있는데, 천재성이 어디로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마다, 적절하게 띄워주는 연기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놀란건, 이 영화에서 비중이 높아진 캐릭터가 둘이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또 다른 흑인인 닉 퓨리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 한 부분인 세계관의 무리한 확장에서 등장한 부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외로 그의 존재는 영화의 방향을 틀어 가는데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끌고 가는 연기와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영화에서 해피 호건, 그러니까 토니 스타크의 운전사로 나오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존 파브로 입니다. 사실 원작에서 역시 해피 호건의 비중은 생각보다 굉장히 높기는 합니다. 이 역시 원작의 투영이라는 부분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개그 캐릭터도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쯤 되면, 이 영화가 말 그대로 보고 즐기기에 정말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항상 이런 류의 영화를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이야기 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영화는 눈 크게 뜨고 장면을 놓치지 않게 주의하시고, 몸이 부서지도록 즐기시면 되는 겁니다. 이 영화의 목적이자 이 영화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니까요. 물론 마블 시리즈에 관한 사전 지식이 있으시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P.S 이 영화의 엔딩크래딧 뒤에 쿠키가 있습니다만.......앞서 말씀드렸듯이 마블 슈퍼 히어로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조만간 이 장면과 관련된 히어로 역시 영화를 촬영을 할 거라는 거죠.

P.S 2 영화 중간에 역시 보너스로 잠시 두가지가 등장을 합니다. 하나는 마블 영화라면 절때 안 빠지시는 스탠리옹이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마블 유니버스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물건입니다.


P.S 3 스파이더맨의 리부트도 지지부진한데, 이 기회에 회수해서 아예 어벤져스에 제대로 포함시켜버리는 것도 정말 좋을 듯 합니다.


XBOX. 어머니 曰 : 미키 루크는 한대수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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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1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리뷰가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제 인생 최초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보고 쓰는 리뷰까지도 올라가게 될 터인데, 이건 아마도 두개로 나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타이틀 리뷰이다 보니 작품 자체에 관한 이야기와 타이틀에 관한 이야기로 나눠야지 싶어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노트북이 상태는 매우 짜증납니다;;; 어째서 캡쳐만 하면 에러가 나는건지......) 그 전에, 일단 이번주 개봉한 두 편의 영화 리뷰를 해야겠죠. 물론 이번주 일요일쯤에 잊고 있다가 안 쓴 G-포스 리뷰도 올라갈듯.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솔직히, 괜찮은 영화는 그런대로 잘 만드는 감독이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대로 천말 영화인 왕의 남자의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평가가 저평가 되는 이유는, 어쨌거나, 이런 말랑말랑한 영화는 절대로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서 상당히 벗어나는 영화 명단들이 줄줄이 계속되는 경우로서는 솔직히, 저도 평가를 억지로 주기는 좀 곤란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감독의 영화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흥행이라던가, 적어도 작품적으로 굉장히 양호한 평가를 받은 작품이 많습니다. 제가 아주 초기작인 키드캅은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나온 황산벌의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상당히 말초적인 영화이기는 합니다만, 그 매력이 어떤 것인지 영화가 잘 표현을 하고 있었죠. 어찌 보면 코미디 영화라는 것이, 소재를 어떻게 잘 버무리는가에 따라 영화가 어떻게 비치는가에 관한 한국적인 답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이후 작품인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는 제가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일단 왕의 남자는 기본적으로 약간은 기묘한 로맨스 물이라고 할 수도 있고, 정말 슬픈 페이크 사극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에 의지하고 있는 사극이라고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무슨 실록인지 뭔지에 딸랑 한줄만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작품이 역사라고 하기는 좀;;;) 이 영화는 스토리적으로도 그렇고,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엇습니다. 이후에 나온 라디오 스타는, 현실의 문제를 다루면서, 인간 관계에 관해서 이준익 감독이 얼마나 잘 버무릴 수 있는지에 관해 증명을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 가도를 달린 것 만은 아닙니다. 이후에 나온 즐거운 인생의 경우는 사실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고, 나름대로 흥행의 가도라는 것을 보여 줬기는 합니다만, 일주일 시간을 두고 거의 같은 소재와 방식으로 만든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개봉을 하는 바람에 관객이 나뉘는 상황이 생겼죠. 물론 즐거운 인생의 경우가 더 잘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과거의 영광을 찾기는 좀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만든 영화는 뭐, 솔직히 전 별로 점수를 안 주는 영화중 하나인 님은 먼곳에 입니다. 잘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전 솔직히 영화가 늘어지는 느낌에다가, 뭔가 엄청나게 뻔하다는 느낌이 강해서 말이죠. 그래더 점수를 더더욱 안 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뻔하면서도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쨌거나, 이번 영화에서는 이준익 감독이 나름대로 괜찬은 소재를 골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외로 복잡한 이야기인데, 임진 왜란 당시에 의병이 일어났으나, 그 의병을 당파 싸움으로 인해 결국에는 역적으로 몰고, 그리고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음모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약간은 팩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들에서, 결국에는 이준익 감독은 또 다시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 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임진왜란이라는 요소는 솔직히 심각할 수 밖에 없는 요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묘한 점은, 임진왜란이 이 영화에서는 결국에는 도구라고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보통은 임진왜란이라고 한다면, 영화에서 정말 비장미 넘치는, 말 그대로의 액션 영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상황을 생각해 보자면, 정말이지 한국 만세의 영화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들을 선택을 하지 않고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 놓고 있는 것이죠.

바로 이 면이 스스로의 장기입니다. 결국에는 임진 왜란 중간의 이야기 이지만,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지, 그리고 그 속에서 전혀 다른 것을 꿈꾼 사람들의 면모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는 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대형 영화와 작은 영화의 사이의 미묘한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이번에는 비슷한 수의 인물들이, 누가 먼저다 할 것 없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분명히 이 영화의 중심은 어떤 목적이기는 합니다만, 그 목적이 중심은 아니며, 심지어는 각자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방법마져도 다릅니다. 솔직히, 매우 정신 사나운 방법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자주 비추는 사람이자,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때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것은 황정민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정말 문제가 큰 것은, 중간에 퇴장시켜 버린다는 겁니다. 사실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어느 정도 능력 배분을 좀 더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영화를 다 볼 수 있는건 그나마 스토리의 시간적인 배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괜찮은 능력을 자랑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고 즐기는 데에는 정말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죠. 이 작품의 매력은 결국에는 그런 부분에 있다고 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캐릭터의 균형만 좀 더 잘 맞았다면, 이런 부분들 덕분에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연기까지 시원치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연기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른 분포를 보여주고 있고, 이 역시 아무래도 캐릭터의 균형을 아쉽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극적인 부분에 있어서 뜬금이 없다라고 느껴지는 것 까지는 밀고 가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황정민의 연기 입니다. 기본적으로 황정민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역시 대단히 괜찮은 편인데, 일종의 기인이면서, 동시에 선인, 그리고 흔히 말하는 정도가 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정민의 그간의 캐릭터가 다중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흔히 말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면모서부터, 일종의 추리적인 면모, 그리고 능력이 많은 사람의 면모까지 이 영화에서는 그에게 투영을 해 버립니다 .사실, 이쯤 되면 미국에서는 거의 슈퍼 히어로 급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황정민이기에, 이 영화를 그래도 잘 해석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다층적인 면모를 잘 해석을 해 내고 있다고나 할까요.

차승원은 뭐랄까, 그간의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일종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지고 있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면, 비장미라는 것인데, 차승원에게 이런 모습은 그렇게 어려운 모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비슷하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목적을 위해서는 방법을 가맂 않은 비정함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 역시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양성에 있어서는 솔직히 많이 밀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두 배우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백상현은 솔직히, 이 영화에서 강당히 뻣뻣한 부분들이 등장을 합니다 .아무랟 차승원과의 연기가 나오고, 황정민과의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아무래도 밀리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사실 젊은 배우들이 감자기 연기를 잘 한다고 하면, 솔직히 좀 무서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정말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연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젊은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젊은 사람의 치기라고 하는 것을 이 영화에서 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한지혜는 이 포스터에 나오는 것이 솔직히 좀 이해가 안 되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조연의 분량보다 살짝 더 많기는 하다고 할 수 있는 분량을 자랑하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 뭔가 감정적으로 화려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것에 있어서 솔직히,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비중이 있는 단 하나의 여자이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물론 연기 역시, 백상현과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 차승원과의 호흡보다는 백상현과 잘 맞는다는 것이 그래도 상당히 볼만하다고 할까요.

이 영화에서 의외인 것은 역시나 조연들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왕의 역으로 나온 사람이 정말 재미있죠. 선조 역에 캐스팅이 된 김창완은 정말 묘한 포스를 자랑하는데, 워낙에 선조가 이런 저런 이유로 상당히 찌질한 왕이었기에, 아무래도 이 캐스팅은 상당히 재미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생각하는 왕의 방향은 아닌데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죠. 그런 반어적인 매력들을 배우를 통해서 이루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배우들이 이 영화에서 여러 개그를 펼칩니다. 상상 외인데, 영화에서는 의외로 개그라는 것을 사용해서, 심각 일변도로 갈 수 있는 영화를 적절하게 잘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배우들이 하는 것인데, 배우들이 그런 부분들을 잘 소화하는 면도 있고, 그리고 배우들에 잘 맞춘 것들도 있죠.

솔직히, 이 영화, 그동한 기대한 것에 비해서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극적인 긴장감도 좋고, 다 좋은데, 정작 다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의 파워를 잘 못 맞추고 있고, 이야기의 결말 역시 너무 쉽게 봉합을 하려다, 오히려 실밥 뜯어진 상처마냥 영화를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특별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결말에서 평범해져 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그냥 볼만한 영화정도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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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말이죠, 정말 개봉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에다가, 정말 다운받아 보는 사람들을 만류하느라 진빠지는 것도 있었죠. 이 영화가 사실 액션 영화로 비쳐지는 것도 좀 아쉬운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워낙에 이름이 별로 안 알려진 감독인지라 그런 면이 좀 더 있는 듯 해서 더더욱 아쉽더군요. 아마 이번 리뷰는 그런 부분에 관한 가이드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가 국내 개봉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에는 작품상과 감독상에서 아바타를 밀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일이 아니고는 사실 국내에서 이렇게 개봉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했을 거라고 봅니다. (의외로 와이드 개봉이 되었더군요. 이 작품.) 하지만, 이번 수상 결과는 아시다시피 꽤 많은 주요 부문을 이 영화가 가져간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국내에서 개봉을 할 수 있었던 거라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것인가 라는 점에는 전 솔직히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으며, 그 미학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잘 보여지고 있고, 그리고 그것이 상당히 매력이 있게 잘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을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에게 돌리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에 있어서 감독의 능력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캐서린 비글로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여성 감독입니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분명히 좋은 감독이기니는 하지만, 약간 재미있는 가쉽거리에서 벗어나지는 못 하고 있다죠. 제임스 카메론의 전부인이었다는 것 말이죠. 물론 제임스 카메론과 살 때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를 하나 찍은 적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여화이며, 상당히 괜찮은 영화로 꼽히는 '폭풍 속으로'라는 영화죠. 이 영화는 지금은 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얼마 전 타계한 패트릭 스웨이지가 은행털이범으로 나오고,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가 잠입 수사관으로 이 영화에 등장을 하죠. 이 영화는 남자들의 우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그 속에는 남성들의 느낌을 보여주는 섬세한 부분들이 영화 곳곳에 등장을 하고 있죠. 물론 영화라는 매체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만큼, 영상도 꽤 괜찮았습니다.

물론 이 외의 영화도 괜찮은 것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스트레인지 데이즈라는 영화도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죠. 하지만, 그 외 작품은 아무래도 힘이 빠지는 것이 좀 많습니다. 특히 허트 로커 이전의 가장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K-19라는 영화는 휴머니즘이 가득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까지는 보장을 절대 할 수 없는 잠수함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만 틀어 놓으면 30분을 넘기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마크 보얼이라는 각본가의 힘을 빌어서 정말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마크 보얼은 엘라의 계곡에서도 각본을 맡았었는데, 이 영화 역시 대단히 긴장감 가득한 영화였죠. 개인적으로 물론 어느 정도 토미 리 존스를 편애 하는 경향도 인정을 하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 역시 대단히 훌륭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토미 리 존스가 나오는 딱 한 영화만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건 배트맨 포에버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역시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하는군요.

허트 로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액션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계속되는 긴장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영화가 한 번 시작을 하면, 처음에 의도적으로 긴장을 풀어 놓는 장면 이외에는 정말 팽팽하게 당긴 활 시위처럼 긴장감의 끊을 전혀 놓지 않습니다. 사실, 이렇게 긴장감이 계속되다 보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지치거나, 아니면 나가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마련입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면도 잘 잡아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긴장감이란, 액션 영화에서 오는 그런 긴장감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 긴장감은 흔히 말하는 액션의 휘몰아침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해소가 되지만, 이 영화에서즈는 주로 시각적, 그리고 감각적 충격으로 연결이 되는 쪽입니다. 약간은 생소한 이 부분으로 인해서 영화가 힘드시다는 분들도 몇몇 발견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부분의 바로 이 영화에서 신선함을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신선함은 결국에는 충격이라는 것을 어람나 잘 조절을 하며, 그것이 얼마나 큰 좌절과 의혹으로 이어지는가에 관해서까지 이야기를 진행을 하기 때문에, 여타 액션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달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윤택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더더욱 놀라운 것은 결국에는 관객들을 옭아 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옭아 매는 느낌이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그런 것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긴장감을 풀어 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감을 풀면서 영화가 내려가는 것은 없습니다.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접근이 되게 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영화가 영상적으로는 정말 완전히 밀착하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그것을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그 부분,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말 그대로 동화가 되고, 그리고 그 긴장감에 대해 받아들이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스토리는 바로 그런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것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뭔가 딱히 중심이 되는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이 영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전장에서 일하는 폭발물 처리반의 전장에서의 일들을 그냥 담아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런 스타일은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에서 기인하는 것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영상은 다큐멘터리의 방식을 차용을 하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로는 다큐멘터리의 관찰하기 방식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그 부분에 관해서는 앞서 설명을 해 드렸죠.

이 영화의 다큐의 방식이란, 사람들이 생각과 이야기를 오직 대사와 행동으로 전하면서, 그 것을 카메라로 포착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밀착의 정도가 정말 심합니다.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의 기복이 큰 지점은 다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끔 이런 부분들이 뭔가 지독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러한 영상은, 이 영화에서 현실감을 살리고, 긴장감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놀라운건, 우리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주역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오히려 알려진 랄프 파인즈나, 가이 피어스는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나옵니다. 이 두 배우를 영화 속에서 찾아 보시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사람은 제레미 레너입니다. 이 사람이 국내에서 얼굴이 그렇게 안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캐서린 하드윅 감독의 독타운의 제왕들이나, 28주후, 노스 컨트리정도가 이미 국내에 개봉이 된 적이 있습니다. (독타운의 제왕들은 좀 아리까리 하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전장에서는 두려움을 모르는, 심지어는 그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오직 그것만이 재미있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그런 면들을 너무나 잘 해석을 하고 있으며, 그의 표정에서는 말 그대로 그 일에 관한 자부심이 묻어 나올 지경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면모는 정말 잘 살아 있기는 하죠. 그 덕에 긴장감이 더더욱 올라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레미 레너는 이 영화에서 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인간군상에 여유를 더함으로서 베테랑의 풍모까지 얹는데에 성공을 거둡니다.

이 영화에서 그 옆에 항상 있는 JT샌본역으로 나오는 안소니 마키 역시 현재 극장가에 두편이나 걸려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유명한 배우는 아닙니다. (데저트 플라워에도 출연을 하더군요.) 영화 명단을 보니까 그래도 8마일에서 파파덕으로 나오고,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를 오가는 다재다능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면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역시나 잘 사용을 합니다. (전쟁 관련 영화 경험은 이미 맨츄리안 캔디데이트로 한 번 있더군요.) 그는 자신의 죽어버린 전 상사와 주인공인 현 상사를 비굘르 하면서, 뭔가 좀 잘 해 보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계속해서 분노와 좌절을 느끼는 캐릭터가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은 대단히 불쌍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그는 계속해서 임무와 인간성이라는 면을 번갈아 드러내면서 연기를 해 냅니다.

또 한 명의 캐릭터인 브라이언 개라그티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또 한 편의 이라크 관련 걸작 영화인 자헤드 라는 영화에 이미 출연한 경력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당시 감독은 샘 멘데스죠. 감독 복은 타고난 이 배우는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젊은 사람의 실수와, 그리고 자신과 친한 사람들이 마구 죽어 나가는 이 전장을 못 견뎌 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물론 이런 캐릭터들은 결국에는 분노를 돌릴 곳을 찾는데, 그는 결국 그 분노를 돌릴 곳을 찾아 내고, 그리고 결국 피로 얼룩진 전장을 빠져 나가게 됩니다. 그런 면들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에너지와 차가움이 한 역 안에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되죠. 브라이언 개그라티는 이 부분을 굉장히 충실하게 수행을 해 내면서, 영화에 풍성함을 더해 갑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작년 아카데미상 후보작 중에서 가장 잘 만든 영화인가에 관해서는 솔직히 전 회의적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가 분명히 가져야 할 부분에 있어서 영화가 가져야 할 것을 정확하게 잘 챙기고 있고, 동시에 영화에 신선함을 불어 넣으면서, 긴장감의 끊을 전혀 놓지 않고, 배우들을 끌어들여간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영화가 아무래도 전장 한 복판에 관한 이야기인지라, 간간히 잔인한 장면이 나오므로, 그런 부분들이 힘드신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영화를 챙겨서 보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영화를 극장에서 그냥 걸리는 대로 보시는 분들이나 모두 이 영화는 재미있는 경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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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감독도 그렇고, 원작 만화를 접해본 것도 그렇고, 그 원작 만화와 관련된 것들도 그 기대를 올려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솔직히, 좀 더 일찍 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이번에는 시사회의 행운이 전부 저를 다 비켜가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기다렸다가, 결국에는 목요일 오전 시간이 빈 틈을 타서 이 영화를 조조 첫회로 보고 왔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일단 이 영화의 원작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원작은 역시 그래픽 노블이기는 합니다. 게다가 작가는 마크 밀러입니다. 국배에도 이미 마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이 출간이 되어 있는데, 바로 '원티드' 입니다. 원티드의 원작자 이기도 한 사람이 이번의 킥 애스도 원작자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그래픽 노블은 매우 특이한데, 솔직히 역사가 그렇게 오래 된 것은 아닙니다만, 매우 현실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평법한 고등학생에, 아무 등력이 없으며, 말 그대로 능력도 없이 설치는 좌우충돌 스타일의 스토리라는 겁니다. 이 부분은 영화에도 반영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인기에 힘입어 스토리가 계속해서 확장이기도 합니다. 기반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고, 큰 테두리를 가지고 이미 여러 이슈가 발매된 상황이며, 쉽게 말해 1부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감독이 매튜 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튜 본은 레이어 케이크라는 재미있는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으며, 동시에 스타더스트라는 매우 특이한 영화를 감독한 감독입니다. 아무래도 스타더스트는 좀 묘한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있더라구요. (제작자 쪽으로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 해리 브라운이라는 작품이 있기도 한데, 제작자야 뭐;;;)

아무튼간에, 상당히 재능이 있는 감독이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사실 그의 재능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보다는, 이 영화에서는 원작의 매력을 살리는 쪽으로 간다는 특징이 있기는 하군요. 아무래도 원작이 워낙에 충격적이고,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게 적절하게 잘 가고 있으니, 원작의 설정들을 거의 그대로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면들이 바로 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특징은 바로 이런데에서 출발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쉬운 상상력에서 출발해서, 갈데까지 가 보는 것이라고 말이죠. 이 영화에서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사실 정말 간단합니다. 한 고등학생이, 슈퍼히어로가 없는 세상에서 의문을 느끼다가, 말 그대로 이런 것들을 스스로 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어찌 보면 어린 친구들의 상상력이기도 하며, 현대의 젊은 청소년이라면 어쩌면 도달 수도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 영화는 절대 그 부분들을 절대 쉽게 풀이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훈련도 안 되어 있고, 뭔가 초능력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어려움과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부터, 말 그대로 인기에 관한 부분과, 여러가지 것들을 다 가지고 갑니다.

이 와중에 또 추가가 되는 것은 역시나 악당과 음모, 그리고 또 다른 세력과 그들이 하는 일들이겠죠.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적당히 잘 조절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복잡하다면 복잡할 수 있는 설정을 적절하게 잘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죠. 어느 라인이라도 너무 멀리 가지 않고, 멀리 간다고 하더라도, 곧장 다른 이야기들과 연결이 될 수 있게 영화가 조절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이런 영화에서 보여져야 하는 것인데, 이 영화는 의외로 이런 것들을 매우 영리하게 잘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정말 대단한건, 이 와중에 역시나 청소년이 주인공인 영화 답게, 심지어는 흔히 말하는 남녀의 사랑 코드도 밀어 넣었다는 겁니다. 사실, 이는 결국에는 들어가기라 생각을 하기는 하는 부분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 있어서도 스토리의 경중과 이야기의 완급 조절이라는 것을 적당하게 잘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18세 관람가 답게 약간은 므흣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묘한게, 이 영화는 이렇게 웃기다가도 적당한 부분에서는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정말 심각하게 밀어 붙인다는 겁니다. 현대의 인간군상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적절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몇몇 대사들에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장면들에서 그런 것들을 드러내고 있죠. 이 영화는 바로 그렇게, 이 영화의 주제를 좀 더 부각을 시킵니다. 남들이 안 하기에,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 같은거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18세를 받은 것은, 이 영화가 정말 잔인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은 그렇게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웃음 코드로 이 부분들을 사용을 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잔임함이 웃은 코드인 영화 역시 여럿 나와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영화가 처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영리함에 있어서는 정말 수준급이기 때문에 정말 잘 해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려지는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물론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역시 배우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영화에서 가장 알려진 얼굴은 역시나 니콜라스 케이지인데, 흔히 말하는 상당히 재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람의 영웅 놀이의 이유는 사실 영화에서 가장 어두운 부분에 속하는데, 솔직히 좀 무섭기까지 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무서운 부분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사실, 그가 뭐든지 이용을 한다는 점이죠. 게다가 대단히 잔인한 장면도 잘 나옵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정도 해석을 내리는 것에서 영화 하나가 따로 나와도 될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심각한 부분들을 적당히 웃음 코드로 버무리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바로 그 부분들을 잘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마스크는 사실 대단히 어리숙 한 느낌이기까지 하며, 이런 것들을 대단히 잘 사용을 하죠. 물론 전에 나왔던 이미지를 모두 잊게 만드는, 일종의 느릿한 남부인의 형상과 복수에 불타는 남자의 두가지를 결합하면서 코미디를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악역 역시 대단히 눈에 띄는 배우인데, 바로 마크 스트롱 입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에서는 대단히 멋진 요르단 정보국 국장이었고, 얼마 전 개봉한 셜록 홈즈에서는 블랙우드경이라는 악당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정말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 등장을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악역이면서 동시에 매우 무게감 있는 역으로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렇게 무게감 있는 역으로 나오면 솔직히 잘 못 웃길까봐 걱정이 되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무게감을 웃음코드로 연결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당의 두목으로 나오면서, 말 그대로 찌질한 아들을 사랑은 하지만, 그를 믿지는 않는, 그리고 잔인하기 그지 없는 악당을 연기를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을 사용을 하면서, 대부분이 상황에 맞춘 개그를 구사를 하는데, 바로 이런 면에서 굉장히 천연덕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매력이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해버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죠.

지금까지 주인공 설명을 안 했는데, 사실 이번에도 눈에 띈 배우는 사실 주인공보다는 힛걸로 나오는 크로 모레츠 입니다. 이 여배우는 제가 기억하는 바가 맞다면 500일의 써머에서 어리지만 연애에 있어 뼈 있는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 나옵니다. 일종의 웃음계의 다코타 패닝이라고 연상이 될 정도인데, 이 영화 역시 대단히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합니다. 아버지에 의해 많이 삐뚤어진 인생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린아이의 천연덕스러움과 연결을 하고 있죠. 게다가 스턴트도 의외로 상당히 많은 장면인데, 물론 대역이나 컴퓨터에 의지를 하기는 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육체적인 면을 소화를 했으리라 짐작을 하게 합니다. 정말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슈퍼히어로 비스무리한 레드 미스트를 연기하는 크리스토퍼 민츠 역시 대단한 배우입니다. 사실, 이 배우를 아시는 분들은 이미 이 배우가 나오면서, 이 배우는 웃음 코드용이라는 것을 짐작을 하실 겁니다. 이 배우는 데뷔작부터 슈퍼배드라는 영화로 시작을 했는데, 이 영화 역시 코미디이고, 이 영화 이전의 여섯편 모두 코미디 이며, 심지어는 이 영화 이후 준비중인 작품 역시 코미디 입니다. 슈퍼배드라는 영화에서는 정말 찌질하게 나왔었는데, 이 영화 역시 어리버리하기 짝이 없는, 하지만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르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역할로 나옵니다. 사실 이 역에서 좀 더 웃기기를 바랐는데, 이 영화에서는 일단 자제를 좀 하더군요. 그래도 찌질한 역을 정말 잘 소화하는데에는 이 배우만큼 좋은 배우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드디어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사실 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 청소년 영화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는 역할 내지는 흔히 말하는 어린이 영화에 출연을 했으며, 솔직히 그 외에 눈에 띄는 영화는 일루셔니스트라는 영화정도가 다라고 할 수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을 생각을 해 보면, 이 영화에서는 사실 그간의 연기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줘야 할 부분은 매우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매우 잘 소화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영화에 적당히 에너지를 실어가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 필요한 스토리 라인을 유지를 하는 데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가 잔인하기는 합니다. (사실 야하다는게 야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극단적으로 걱정되거나 부담스러운 분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말 그대로 이번주의 정말 괜찮은 영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유머와 말 그대로 끝까지 가는 대범함, 그리고 의외의 주제 의식면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영화라고 전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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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