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에 사실 영화들이 별로 그렇게 큰 영화들이 아니라서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이런 경우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저번주야 애추에 저누 작은 영화고, 이번주에는 흥행세가 그렇게 좋은 영확 없었으니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북미 기준입니다.) 이 북미 기준으로 봤을 때, 과연 이 작품들이 잘 될지에 관해서 좀 봐야 할 듯 합니다. 전 사실 이 영화들을 시사회로 보고 싶었고, 기회도 잡았지만, 당시 상황이 절 놔주지를 않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사실 전 별 관심이 없었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쪽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말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산드라 블록의 수상으로 인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산드라 블록은 그간 정말 헤매는 부분이 많았던 배우입니다. 스피드라는 영화로 유명해 졌고, 미스 에이전트라는 재미있는 영화도 만들었죠. 하지만, 그 사이에 정말 오랜 문제가 있었고, 사실 과거에는 분명히 좋아하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갈숡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주목할 만한 영화가 간간히 있었기는 합니다. 크래쉬라는 영화는 매우 괜찮은 영화였고, 프로포즈라는 재미있는 영화도 있었죠. 이 영화로 흥행파워라는 면에서 다시금 회복세를 보인 듯 싶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아주 최근에 골든 라즈베리상을 수상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같은 해에 이 영화로 상을 받았으니 꽤 재미있는 일로 변질되었기느느 합니다. (물론 그녀가 대인배라는 것은 골든 라즈베리상 수상때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상을 받으러 나타난 것이죠. 그것도 웃으면서, 자신의 영화가 그래도 어느 정도 재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물론 현장에 해당 영화의 DVD를 박스로 사서 들고 나타났기도 하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녀가 이번에는 연기적인 면으로 다시 한 번 승부를 건 영화가 바로 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성공적이죠. 이 영화에서 그녀는 한 가정을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그리고 한 청년의 인생을 사랑으로 구제를 하는 사람으로서 등장을 하는데, 의외로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말 그대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두가지 측면에서 균형을 매우 잘 맞춰 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뜻밖의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기둥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의 흑인인 퀸튼 아론입니다. 흑인이고, 동시에 매우 큰 몸집을 지닌 그는, 사실 어찌 보면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서 나오기는 좀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몸집의 흑인은 대부분 약간 코믹한 영화에 출연을 시키는 경우가 흔하죠. (제 기억에 심각한 연기를 하는 흑인 남자 배우는 덴젤 워싱턴과 시드니 포이티어 정도 밖에 없습니다. 생각 해 보니 모건 프리먼도 있기는 하군요.) 사실, 퀸튼 아론도 나름대로 웃긴 영화인 비 카인드 리와인드라는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는 말 그대로 한 불우한 청년이 말 그대로 최고의 선수가 되는데 성장과정을 그리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무룩한 면이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 마져도 영화에서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아무래도 좀 과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쉽지 않죠. 기쁜 부분에서도 그다지 기쁘게 느껴지지 않은 문제가 있으니 말입니다. 좀 무서운건, 이 영화가 그 표정 이외에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기쁜 표정이 있는데, 그 두개가 딸랑 다 입니다.

이 두 배우 이외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일종의 남동생 역으로 나오는 제이 헤드라는 어린 친구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이런 어린 아이는 사실 골칫거리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좀 더 띄우는 역할로 이 친구가 잘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이 어린 친구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너무 느리게 진행된 나머지, 다른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가 이렇게 평이 좋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알려진 얼굴들이 간간히 등장을 합니다. 이 배우들 역시 영화에 적절하게 잘 참여를 하고 있고, 적재적소에서 영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나갈 수 있게 완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성장영화입니다. 사실, 이 테두리는 스포츠 영화에서도 사주 써 먹는 방식이죠. 누군가가 스포츠로서 성장을 한다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포츠는 일종의 도구로 영화에 등장을 합니다. 한 인간이 성공하는 한가지 길로서 등장을 하는 것이고, 그 스포츠라는 면이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서는 장면은 몇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사용이 되고 있죠. 이는 어쩌면 이 영화의 본질을 잊지 않게 하는 면에서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를 내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가장 성공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호흡을 생각보다 길게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여유롭게 갑니다. 사실, 이런 면들은 일반적인 스포츠 영화에서는 완급으로 인해 영화 전체가 이렇다는 생각을 가지기는 힘듭니다. 주로 훈련은 느리게 가지만, 경기는 박진감 넘치게 가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매우 느긋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인빅터스와 영화적인 호흡이 매우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인빅터스와는 달리, 이 영화는 지루한 면을 결국에는 느껴버리게 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점은, 역시나 이 영화에서 개개인의 표현을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정말 나락에 빠진 젊은 인생을, 말 그대로 돈 있는 사람이 구해준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고, 서로 도와가는 인생에서 한 나이가 있는 여자가, 말 그대로 위험한 길로 가고 있는 젊은 친구를 도와준다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죠. (기본적으로 인종에 관한 해석은 뺐습니다. 설마 이런 걸 가지고 영화를 만들지는 않겠죠.) 사실상 이 해석은 영화에서 비쳐지는 구도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정확히 나타내는 초석입니다. 인간이라는 것 말이죠.

물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호흡이 길기 때문에, 자칫하면 내용이 꼬일 수도 있고, 영화가 갑자기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에서 나오는 꼬마 아이와 아버지이며, 그리고 몇몇 다른 사람들이고,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구사하는 유머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이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영화가 뚝심 있게 밀어 붙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내밀하게 표현하고, 동시에 그 속에 스토리를 불어 넣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면을 오히려 적절히 정리를 해서, 영화가 자칫하면 너무 내밓라게 가지 않게 하는 브레이크를 걸어 둡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감정이 좀 더 비쳤으면 하는 부분들이 간간히 등장하기는 합니다. 특히나 이 집에서 제가 설명하지 않는 캐릭터인 딸 같은 경우 말이죠. 사실 이 딸내미 캐릭터의 경우, 설명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 나이또래 치고는 너무 과하게 성숙하게 나온다고나 할까요? 이런 면이 어쩌면 이 영화가 자칫 루즈해 질 수 있는 것에 관해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다고 생각을 해도, 아쉬운 것은 분명합니다.

이 덕에 영화의 주제는 매우 단순합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인간의 관계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설명을 하면서, 내밀한 면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그리고 치유라는 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영화적인 각색으로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영화에 들어가는 내용을 그로 인해 어느 정도 재단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이런 영화에 담길 수 밖에 없는 부분과, 담을 수 없는 부분으로 나뉘는 것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런 해석은 사실 그렇게 복잡한 것은 아니며, 사실상 이런 영화에서 해석을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영화가 죽는 상황도 발생을 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렇게 한다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말초신경 자극형 영화들보다는 전반적으로 많이 늘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조여줄 수 있다면, 이 영화는 말 그대로 길이 남을 걸작이 되었겠지만, 이 영화는 불행히도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전형적인 헐리우드 공식을 차용을 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매우 잘 먹히는 형식으로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좀 지루하기는 하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번주 영화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빛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형적이라는 부분에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는 전형적인 것이 결국에는 대단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나 시간도 잘 가고 말이죠. 다만 아무리 운동 장면이 나와도 화끈한 장면은 없기 때문에 이런 면에 관한 기대는 접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P.S 제가 이 작품 외에 세 편을 모두 목요일에 몰아 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뷰를 모두 하룻밤에 밀어비리는 사건을 벌이고 말았는데, 아무래도 평소보다 더 횡성수설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 쓰자니 영화표 값이 아깝고, 여러 날에 나눠 보기에는 제가 이번주가 너무 바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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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는 볼 영화가 없는 관계로 이 영화를 보러 가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자그마치 영화가 세 편이라서 말이죠. 아마 다음주도 마찬가지가 될 듯 하기는 한데 한 번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요즘에 제가 점점 돈이 없어져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좀 더 신경을 더 써야 할 듯 합니다. 어딘가 좀 안정적인 돈벌이를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점점 예금 까 먹는 일이 심해 지는 듯;;;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가장 애매한 이유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그 책의 정체에 관해서 결국에는 매우 서구적으로 풀이를 해 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궁금했던 것이 전 사실 이 책의 정체였죠. 생각해 보세요. 세상이 멸망해 가는데, 인류의 운명이 걸린게 단 한권의 책이라니 말이죠. 대체 이 책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정말 대단한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나서는, 결국에는 그렇게 설영을 해 버리니 말입니다.

어찌 보면, 얼마든지 이런 해석은 서구에서는 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그쪽 동교가 일구어 놓은 기반 사회이니 말입니다. 그런 부분을 생각을 해 보면, 영화가 왜 이 책이 세상을 구할지 설명을 하는지 대략 감이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가지 그 책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며, 만약 그대로 까발려진다면 말 그대로 김을 다 빼버리는 일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서 까발리고 끝내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한 편으로는 이 영화의 정체가 결국에는 이 자리에서 알려지는 것이, 영화관에서 알려지는 것 보다는 그래도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까발리지 않은 것은, 결국에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는 어찌 보면 그런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을 해 보려고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꽤나 흥미로운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일종의 선한 의도를 가지고 그 책을 보호하려고 하고, 악한 사람들은 그 책의 힘을 알고, 그 책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했는지 알기에 이 책에 필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사용을 했다면, 이 영화는 꽤나 심도있는 이야기를 진행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완전히 다 비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단지, 이 영화의 배경을 설정하고, 그리고 악역과 선인의 구도를 설정을 하는데에, 그리고 이야기를 흐럴가게 하기위해 존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어찌 보면 액션 영화에서 잘 사용하는 구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어쩌다가 거의 액션 영화로 알려지게 되었고, 저도 액션 영화라고 알고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영화보다는 좀 더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촘촘하게 구성하는 문제를 해결을 했어야만 한다고 보여집니다.

더 큰 문제는, 이쯤 되면 이 영화에서 액션이 어느 정도 해 주거나, 아니면 적어도 영상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을 봐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건데, 정작 이 부분을 제대로 해결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웬만하면 이런 영화에 이런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영화는 분며이 종말론적인 시각을 담고 있고, 그런 부분에 관해서 어즈 정도 치장을 하거나, 아니면, 뭔가 액션적으로 화끈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 정말 그냥저냥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비판할 수도 있고, 영화에 뭔가 무거운 주제를 던질 수도 있으며, 아니면 정말이지 스토리를 이대로 놔두고 원하는 것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말 그대로 스타일리시를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환느 스타일리시는 맛배기로 끝나고, 영화는 처절하려는 순간에 풀어져 버리며, 비장미는 쓸데없이 그냥 흘러가 버립니다. 사실상, 어찌 보면 예술성을 따지는 영화에다가 억지로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어설픈 보험을 들어 놓은 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이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의 잔인성에 관해서 어느 정도 접근을 하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에는 시각적인 충격을 액션의 일환이라고 해석을 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최소한 스타일리시할 수 있는 액션을 말 그대로 그냥 그렇게 해석을 해 버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타일리시를 보여주는 부분 마져도 그냥 그렇게 느껴지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액션들이 그래도 있기는 한데, 초반에 몰려 있으며, 심지어는 너무 짧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부분들이 의미하는 바는 정말 명확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배경은 기가막힐 정도로 스타일리시함을 뽑안낼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상업 영화의 틀을 가지고 영화를 찍으면서, 배경과 스토리는 상업 여와의 틀에서 벗어나시 시작한 기묘함이라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어정쩡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죠.

이 와중에 아까운 것은 결국에는 배우들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아까운 것은 게리 올드먼이죠.

전 게리 올드먼이라는 배우를 알게 된 것이 사실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 이후에 제대로 눈에 띄기 시작해서, 제 5원소, 그리고 레옹이라는 영화를 통해, 흔히 말하는 매우 기묘한 똘끼를 발산하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조커를 희화화 하면 제 5원소의 악당이고, 그리고 선인의 탈을 쓰면 레옹의 악당이 되는 것이죠.) 정말이지 연기적인 스펙트럼이 다양한 배우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베토벤 역으로 나왔던 불멸의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외에도, 정말 많은 영화에서 재미있는 악당역으로 나왔죠. 한니발에서 그 걸레가 된 얼굴, 그리고 에어 포스 원에서 유라시아 북부 사투리 찐하게 쓰는 그의 모습은 충격이었다죠.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 역시, 대단히 묘합니다. 흔히 말하는 나름대로 인텔리에, 그리고 머리 좋은 악당이지만,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그리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악당을 이 영화에서 멋지게 연기를 해 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캐릭터를 게리 올드먼이 구축을 해 놨다고 할 수 있는데, 분명히 이런 멋진 배경을 가진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현실적인 결말을 지니고 있는 매력도 잇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악당을 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써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의 실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덴젤 워싱턴은 원하는 모습으로 잘 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하지만, 뭔가 묘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선인이죠. 그리고 자신의 소명때문에 거의 모든것을 던져버리는 초인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애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것은 복합적인 면모도 아니며, 이 영화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습도 아닙니다. 사실, 굉장히 고전적인 선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다행히도 이 영화에서는 먹히는 모습으로 등장을 합니다. 설득력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연기는 뭐,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그의 연기는 이미 많은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연기적인 스펙트럼 역시 대단히 넓기까지 하죠. 비슷한 시기에 존 큐와 트레이닝 데이가 동시에 개봉을 해서 팔색조의 매력에, 펄햄 123에서는 복합적인 캐릭터, 그리고 아메리칸 갱스터에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이 영화는 사실 그에게는 상당히 쉬운 부분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는, 역시나 스토리가 어느정도 입체성을 발휘를 해 줬다면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가 되었겠지만 영화를 어느 정도 팔리게 만드는 보험을 스토리에 들여 놓은지라, 아쉬운 캐릭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정말 아쉬운 배우들이 많습니다. 대체 이 영화에, 어째서 마이클 갬본(2대 덤블도어입니다.)과 밀라 쿠니스(상당히 예쁘고, 이 영화에서도 미모를 가리기는 힘들었습니다.), 레이 스티븐슨 (이 배우는 대단히 개성있는 마스크를 지녔음에도, 제대로 된 영화에 나오는 것은 킹아더 외에는 없습니다;;;)이 이 영화에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 뭔가 다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마나, 이 영화에서 간간히 띄워주는 것이 있기는 한데, 의외의 시각적인 충격입니다. 이 영화는 대담하게도 잔인하게 나가는 장면을 간간히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흔히들 좀 야하다고 할 만한 부분들을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적절한 곳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으며,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완급 조절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완급 조절이라도 어느 정도 했더라면 그나마 보기에 좀 나았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깁놎거으로 영화가 갖춰야 할 부분들이 모두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억지로 긴장을 일으키느라 경련이 날 뿐만 아니라, 영화가 호흡 조절도 대단히 엉망입니다. 액션이 어느 정도 도달을 해 주지만, 정작 제 역할을 하기에는 길이도 짧고,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가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 작품성이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후반의 만듦새와 전반적인 호흡이 이 작품의 경중을 흐려 놓아버렸습니다. 솔직히, 이번주가 워낙에 힘이 없는 주간인지라, 이 영화가 그나마 액션 선택에서는 어느 정도 답이 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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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10: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솔직히, 볼 마음이 있기는 했는데, 과연 제가 이걸 보러 갈 시간이 될지, 아니면 억지로 시간을 내야 할지, 그리고 그 시간을 낸 만큼, 영화가 볼만 할지에 관해서 고민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중요한건, 이 영화에 나오는 주요 배우들 중에서는 아직까지 절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것이죠. 적어도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고, 적당하게 잘 끝난 영화들이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두 사람이 나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역시나 제니퍼 애니스턴이 한 수 위 이기는 합니다. 제가 미드 세계로 오는데에 두 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엑스파일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프렌즈였죠. 프렌즈 덕분에 미드 폐인이 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프랜즈의 배우들을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이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이었죠.

제니퍼 애니스턴은 정말 멋진 배우였습니다. 솔직히, 예뻐서라기 보다는, 그 당시에 하기 힘든, 의외로 코믹한 면모를 정말 유감없이, 그리고 상당히 이루어지기 힘들어 보이는 데이빗 쉼머라는 짝을 상당히 잘 소화를 해 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좋게 본 것이죠. 솔직히, 제가 10시즌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그것도 방영이 끝난 상황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보게 만든 배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방영 되에 한동안은 그다지 라는 상황에 빠지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프렌즈의 인기와 그동안의 연기 방식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온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망가지는 코미디를 하기는 했지만, 주로 젊은 사랑 이야기쪽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쪽의 이야기를 주로 연기했던 만큼, 그녀의 나이가 먹어 갈 수록, 어떤 연기를 해야 하는가는 약간이 방향성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사라 제시카 파커는 아직도 이 문제가 상당히 남아 있는 듯 보여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녀가 활로를 발견한 것은, 그간에 보여줬던 인간적인 부분과, 코믹한 부분, 그리고 거기에 나이라는 면을 결합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이죠. 얼마 전 봤던 말리와 나 에서는 애가 셋이나 딸린 유부녀를 연기를 했고, 이번에는 흔히 말하는 돌아온 싱글인 이혼녀를 연기를 합니다. 의외로 이런 면들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역시 그런 면을 잘 부각을 시킵니다. 사실, 그녀가 웃기는 타입은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좌우충돌 코미디 형식이라, 그녀는 흔히 말하는 정상인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하는 데에서 오는 코미디를 하고 있죠. 하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잘 소화를 해 내고 있고, 이 영화에서 주어지는 상황에 있어서의 대처법은 영화를 살리는 데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뭔가 내면적인 연기보다는, 바로 이런 면을 기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만족스러웠죠.

물론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축을 맡고 있는 매우 묘한 배우인 제라드 버틀러 입니다. 사실 제라드 버틀러의 분위기라는 것은 이미 한 자리로 굳어져 있다고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어찌 보면 두가지이지만, 결국에는 한가지에서 출발하죠. 그 한가지가 바로 흔히 말하는 짐승같은 남성성, 그리고 마쵸 계통입니다. 이 영화에도 사실, 그 부분이 좀 부각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배우가 뭔가 연기적으로 기대를 할만한 배우는 아니니, 결국에는 그런 부분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의 연기 경력을 보고, 필모그래피를 생각을 해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가 나오는 최초의 영화는 툼레이더2의 천장에 매달려서 팔굽혀펴기를 하던 한 강철같은 남자로 기억이 나고 (역시나 또 다른 생각이지만, 1에는 또 다른 남성성의 상징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옵니다;;;) 300이라는 영화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이죠. 게다가 얼마 전 나온 게이머 역시 비슷한 남성성의 상징이었고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가장 이질적인건 역시나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역으로 나왔던 것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그는 기본적인 남성성을 가진, 여러가지로 변조시키는 모습을 주로 보여줍니다.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모습입니다. 심지어는 어글리 트루스라는 코미디 영화를 생각나게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코미디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번에는 어찌 보면 여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철없는 남성을 이 영화에서 연기를 한다는 점일 겁니다. 재미있는 부분인데, 그 전에는 흔히 말하는 단순하지만, 그래도 인정할건 인정하고 사는 단순하지만 성숙한 남성을 주로 연기를 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철없는 아이같은 남성성을 보여줍니다. 웃기고, 또 필요한 부분에서 적절히 잘 보여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좀 너무 캐릭터가 단순화 했다는 느낌이 오기는 합니다. (영화 시작 5분 안에 캐릭터가 어떤지 설명이 되어야 하기는 하지만, 영화 시작 30초 안에 이 캐릭터의 성향을 관객들이 모조리 알아버리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그런대로 다 나오기는 합니다. 적어도 여성을 위한 팬 서비스는 충분히 나오죠. 여담지이만, 남성을 위한 서비스는 그다지 없는 이 영화는 사실 남자가 보기에는 좀 아쉬운 면이 상당히 있기는 합니다. (물론 없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제라드 버틀러의 모습을 어느 정도 압축해서 끌언내고는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여자들이 바라는 거칠고 순수한 남성의 약간은 유치한 모습이랄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솔직히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엇마나 웃기는가, 그리고 스토리는 그걸 어떻게 끌어 내는 가가 중요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눈에 상당히 띕니다. 사실, 거슬릴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사랑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그리고 각각의 처지에 관한 배경 설명이 영화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심지어는 두 사람을 쫒는 또 다른 스토리 라인, 그것도 두개에, 거기에 꼽사리로 끼느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이 얽히고 섥혀서 말 그대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만약 스토리 라인을 따지고 이 영화를 보신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의외로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그다지 삐걱대는 틈새는 보이는 면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스토리 라인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 각각의 스토리 라인이 연결이 안 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이것이 개개별로 뭔가 발전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서 이 영화가 정말 잘 만든 영화가 되었다면, 그야말로 미스테리가 될 것이죠. 이 복잡한 스토리 라인데 인물들의 발전을 집어 넣을 수 있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적어도 기본적인 부분과, 흔히 말하는 영화에 필요한 통속적인 부분을 나열하는 것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이런 부분들을 억지로 끌어내는 나머지, 결국에는 막판에 가서 영화가 힘들어 진다는 겁니다. 사실, 이 모든 스토리르 봉합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할지는 몰라도, 사실, 좀 정신없이 끝나버리며, 심지어는 뭔가 절단이 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죠.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앤딩 롤이 올라가는 중간이라던가, 마지막에라던가 뭔가 장면이 추가가 된 것이 있을까 해서 기웃거리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죠. (그런 상황이 종종 나니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봉합이 되면 다행인데, 사실 유머의 흐름도 좀 툭툭 끊기는 면이 있습니다. 영화가 잔재미를 적절하게 잘 추구를 하고 있고, 남녀 코미디에서 뭘 가지고 웃겨야 하는지는 잘 파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도, 영화가 어느 부분에서는 흐름이 흔들리면서 갑자기 웃음 코드가 휘청됩니다. 물론 이 순간까지 알아 채시려면 이 영화에 집중을 정말 심하게 하고 계셔야 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영화를 즐기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영화가 그렇게 될 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네요.

정말 아쉬운 것은, 이 영화가 잡자기 어울리지 않게 액션 영화를 흉내내는 부분이 생긴다는 겁니다. 사실 제라드 버틀러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생긴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그리고 이 영화의 설정과 스토리로 인해서 이 영화에 이런 부분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굳이 이런 부분들을 억지로 끌고 나온 것은 결국에는 액션에 영화를 미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총질을 하면서 나오는 액션은 사실상 전혀 유쾌하지 않으며, 웃기지도 않고, 갑자기 정색은 하는데, 그렇다고 뭔가 영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면들이 결국에는 영화를 평범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사리, 전 어그릴 트루스라는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 놔서, 이 영화를 매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좀 실망한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뭐, 그래도 일단은 웃고 즐기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는 영화이며, 영화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즌 적재적소에 웃음 코드를 심었고, 그리고 시간을 때우기에 딱 적절하게 설계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말 때우면서 팝콘이나 먹기에 적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 개봉작이 좀 시원찮아서, 웃기는 영화를 선택하시려면 이 영화밖에 없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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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에 달랑 하나라는 매우 기쁜 날이 왔습니다. 원래 다음주는 아예 없는 주간이었는데, 확인 결과, 크레이지가 개봉을 해놔서 말이죠. 결국에는 이번주와 다음주는 합쳐서 두 편이라는 매우 멋진 주간이 되었습니다. 시험기간도 다가오고 해서 집에서 좀 쉬려고 말입니다. 다만, 제가 이 영화의 개봉관에 바랐던게 있는데, 그 이야기는 아무래도 특정 멀티플렉스를 비난하는 일이 될 것 같네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의 감독이 루이스 리테리어라는 점이었습니다. 원작의 이름값을 생각해 보면 정말이지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루이스 리테리어라는 감독이 아주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굉장히 밝은 감독입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세 편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더 독이라는 이연걸이 나왔던 평범한 작품과, 말 그대로 만화를 그대로 액션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작품인 트랜스포터 익스트림(즉 2편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새로 나왔던 헐크의 신작인 인크레더블 헐크까지 공개를 했었습니다.

이 정도 되면 감독의 색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대략 감이 잡히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을 이해하느 데에는 루이스 리테리어 감독이 대략 이런 영화들을 만들었었구나 하는 정도만 기억하시면, 대략 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역시 이런 면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예전 작품, 그러니까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탄족의 멸망"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이 영화가 좀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진정성은, 사실 이 영화의 오리지널을 생산했었던 레이 해리하우젠의 장인 스타일에 중점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좀 아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괴물 영화에 어느 정도 조예가 깊으신 분들이라면, 레이 해리하우젠이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레이 해리하우젠은 "타이탄족의 멸망"에서 제작과 특수효과를 맡았었던 분입니다. 이 사람 당시에 정말 많은 작품이 나왔는데, 기억나는 가장 좋은 작품은 역시나 공룡 100만년일 겁니다. 역시나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영화인데, 공룡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죠. 실제로 레이 해리하우젠은 거의 모든 작품에서 스톱모션을 사용해서 영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당시 유명한 이런 스타일의 작업자로는 윌리스 오브라이언, 레이 해리하우젠 등등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 사람들이 킹콩도 했다고 하는데, 네이버에서는 확인이 불가능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지금 보면 사실 개그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요즘에 스톱모션으로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오직 그런 방ㄷ식으로 전체를 애니를 만드는 것이지, 특수효과의 일환으로 이런 스타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쥬라기 공원도 한 때 스톱모션용 인형으로 공룡을 만들 계획이 있었으나, 그냥 디지털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군요.) 타이탄의 원작인 이 작품으 그런 면에서 금자탑을 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타이탄은 스톱모션과는 전혀 관계 없이 말 그대로 컴퓨터 효과로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현대 기술을 생각해 보면 분명히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기는 하죠. 하지만, 여기까지라면 현대적인 효과를 제대로 사용을 해서 좀 더 현대적으로 만들었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스토리적으로 과연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의문이 남습니다. 일단 오래전 작품도 스토리는 그냥 그랬던 것으로 기억이 나기는 하는군요.

아무튼간에, 이 작품도 스토리가 흔히 말하는 허황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것이 그렇지만, 사실 이 것에서 뭔가 말이 되게 뽑아 내는 것은 사실 전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걸 가지고 말이 되게 뽑아 내려면 신이라는 것들이 직접 등장하면 안되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면에 비해서 상당히 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총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정리 하면 사실상 그냥 한줄로 마무리가 가능하지만, 이 영화에서 스토리 전체를 영화에 우겨 넣는 스타일에 있어서 생각외로 영화가 쉴 틈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물론 영웅이 나오는 영화이므로 어느 정도 폼을 잡는 장면이 중간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뭔가 쌩뚱맞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스토리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정도 되면 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하는건, 이 영화가 역시나 액션에 관해서 대단히 출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액션이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표현을 하고, 편집을 어떻게 맞춰 줘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가야 할 것 이상의 액션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 하는 폭력과 스펙터클이라는 두 가지 면의 균형을 잘 맞춰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이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역시나 특수효과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정확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유독 걸리는 것은 이 영화의 일종의 캐릭터 디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 보여줬던 것들이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렇다고 하기에도 좀 심하게 세게 나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아쉽다거나, 그 문제가 과연 잘 된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생각 외로 좀 세게 밀어 붙이는 장면들이 간간히 존재합니다.

아무튼간에,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액션이 대략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이쯤에서 배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 페르세우스로 나오는 샘 워싱턴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아는 배우가 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국내에서 관객수로 봤을 때.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에 출연을 한 배우이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배우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배역에 적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역을 자기에 맞게 해석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항상 여유로우면서도 남성미가 넘치고, 그리고 필요한 때에는 강해지고, 흔히 말하는 부드럽지만 힘있는 남성성을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를 생산해 나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페르세우스라는 반인 반신을 맡으면서 그런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에서 출연 자체가 놀라운 배우는 사실 리암 니슨과 랠프 파인즈입니다. 리암 니슨은 예전에도 액션 영화에 나왔었고, 나름대로 신이나 그 비슷한 위치에 목소리를 빌려 준 적이 있기는 합니다. (나니아 연대기의 사자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신으로 등장을 한 경우는 제가 본 바로는 최초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배우의 특징도 역시나 부드러움 속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이 신들의 왕인 만큼, 이 영화에서 그런 면을 유감 없이 발휘합니다.

하지만, 랠프 파인즈는 이 영화에서 좀 묘하게 등장을 합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가 이미 출연했던 몰드모트의 연장선상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연기를 못 하는 배우는 절대 아닙니다. 연기적으로 어찌 보면 대단한 성취를 이룬 배우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미 볼드모트로 보여줬던 약간 전형적인 대악당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어울리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한 명 눈에 띄는 배우는 매드 미켈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를 카지노 로얄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덴마크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나름대로 카리스마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대단히 멋진 배우이며, 이 영화에서도 과거에 카지노 로얄과, 킹 아더에서 보여줬던 기막힌 느낌을 이 영화에도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연기도 대단하고 말이죠. (제가 알아 본 바, 덴마크에서는 거의 브래드 피트급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쉬운 것은 잼마 아터튼입니다. 퀀텀 오브 솔라스에서 여자 요원으로 나왔다가, 석유에 빠져 죽은 배우로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예쁘게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이오 역할을 맡으면서, 솔직히 그렇게 예쁘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표정 연기 역시 보톡스를 맡은 느낌에 가깝고, 심지어는 대사도 약간 뻣뻣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에서 몇 장면 안 나오는 안드로메다가 훨씬 풍부한 연기에, 심지어는 더 예쁘게 나오는데 말이죠.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뭐,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일단은 볼만한 액션 영화입니다. 생각보다 러닝 타임이 굉장히 짧은 관계로 스토리는 그냥 따라가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액션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며, 상당히 출중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이런 개봉작이 없기 때문에 가장 괜찮은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이 영화 중반에 어떤 물건이 등장을 합니다. 영화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물건인데, 원작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는게, 이 물건이 원작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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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어쩌다 보니, 이 영화를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약간 여담이지만, 국내 포스터 덕분에 정말 짜증나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좀 전에 개봉한 영화이고, 벌써 DVD로 나와버린 영화인데, 이 영화의 포스터를 재활용하는 치졸함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별로 달갑지 않은데, 분명히 잘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문제로 인해서 영화가 평가면에서 벌써 깎여 들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가장 놀랐던 사실은, 이 영화의 원작이 있으며, 그 원작의 감독이 바로 조지 A. 로메로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인 "분노의 대결투'은 사실 제가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조지 로메로는 좀 알죠. 가장 최근작은 아직 못 봐서 모르겠지만, 그 이전인 랜드 오브 데드는 좀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좀비 3부작의 경우는 정말 대단한 작품들이었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경우는 정통 좀비 호러의 효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좀비라는 것이 어떻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에 관해 모범적인 답안을 내 놓았다고 할 수 있죠. 좀비라는 것이 영화에서 어떻게 나와야 하는가에 관한 기초적인 가이드 라인 역시 이 영화가 세웟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온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은 약간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사회파 영화가 된 것이죠. (묘한건, 이 영화 역시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겁니다. 바로 잭 스나이더 감독의 데뷔작인 새벽의 저주죠.)

재미있는 것은, 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시리즈 사이에, 바로 이 영화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분노의 대결투"가 끼어 있다는 겁니다. 좀 묘한 사실이죠.

아무튼간에, 원작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처럼 역시나 사회적인 면모가 가미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당시 사회상이 군대가 이란 시민을 향해 총기를 쏘던 상황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서 일종이 군대에 고나한 불신감을 영화에 드러냈었다고 하는군요. 사회적인 메시지와 고어, 그리고 그로서 오는 두가지 재미를 모두 잡았다고 합니다. (저야 안 봐 놔서, 이 영화가 과연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대략 이런 영화의 특징이라고 하면, 현대에 와서는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 요소만 가지고 리메이크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이미 리메이크가 된 공포영화인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 라던가, 할로윈, 내지는 13일의 금요일이 이런 면들을 보여주고 있죠. 앞에 예로 든 세가지 영화들은 과거의 작품들은 정말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리메이크작은 오직 현대의 MTV 스타일의 빠른 편집과 유혈이 낭자하는 그런 영화로 변질이 되어버린 케이스입니다. 그나마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마는 그런 역할이 잘 먹혀서 신세대들에게는 잘 먹힌 듯 합니다만, 13일의 금요일은 오히려 그다지라는 평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 와중에 새벽의 저주가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새벽의 저주는 대단히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좀비영화의 공식을 탈피 하기는 했지만, 적절한 공포를 이끌어 내는 데에 성공을 했고, 비쥬얼적으로 공포감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내는 멋진 화면, 그리고 스릴을 자아내는 러닝 타임과, 원작의 묘미를 끌어내는데까지 성공한 이 작품은 일종의 비석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이번 영화 크레이지는 그 정도까지는 따라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도 그런 영화처럼 역시나 현대적인 문체로 번역을 한다는 데에 있어서 과연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가에 관해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생존 본능에 관한 부분을 좀 더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과연 어떻게 하고 돌아다니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데, 생각봐다 비쥬얼적으로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비쥬얼의 공노는 믿거나 말거나 브렉 에이즈너의 공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감독의 전작은 바로 사하라라는 영화인데,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을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볼거리는 충만한 영화였죠. 이 영화 역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충실하며, 그 부분에 있어서 고어라는 부분과 절묘한 결합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고어는 정말 잔인하기 그지 없지만, 오직 고어만 보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영상적인 묘미도 대단히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어찌 보면 이는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의 구도와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방식을 둘 다 차용을 해서 결합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상당히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고어는 상당한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쏘우 급의 고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와이드 릴리즈를 위한 고어 중에서는 특히 센 편이죠. 의외인건, 이 영화는 공포라는 단어를 오직 고어라는 것으로 직역을 하지만은 않는다는 겁니다. 다행힌 일이죠. 보통 공포는 곧 고어물이라는 생각을 가진 나쁜 영화들이 있는 가운데, 이 영화는 적절한 부분에서 적절하게 긴장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솔직히 좀 아쉽기는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거에 보여줬던 사회파 장르의 공포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미지의 무기에 관한 공포로 이야기를 뒤집어 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부분들을 고어와 결합을 하는데, 불행히도 이는 결국에는 영상에서 영화를 충격적이고, 관객의 눈을 고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전락을 해 버립니다. 사실 좀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은 기본적인 공식인, 적어도 이야기는 이어지게 해야 한다라는 부분을 잘 따라고 있음으로 해서 영화가 이끌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보고 즐기는 영화를 만드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좀 더 좋게 나가려고 했다면, 비쥬얼만큼이나 스토리도 대조를 보여줘야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 마을이 얼마나 평화로웠는지에 관해서 김이 샐 정도로 짧게 접근을 해 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뭔가 좀 재미있는 것을 끌어내기에는 사실 이 방법이 가장 직설적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설며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밀어 붙이더군요. 그래도 뭐, 재미는 있지만 말입니다.

이쯤 되면 사실, 배우들의 역할과 그 임무에 관해서 이야를 어느 정도 해야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말 그대로 영화 내내 고생하고, 실종될 위기에 있는 감정선을 졀정적인 순간마다 구해내는 것이 바로 이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맏는 역할은 위의 이야기가 다 입니다. 이 영화 역시 그 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하지만 생각해 보죠. 이런 영화에서 굳이 배우들이 엄청난 연기를 보여줘야 할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런 영화에서는 적절히 보조만 잘 맞춰 주고, 그리고 영화에서 흔히들 발연기라고 불리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는 이야기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재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놀란건, 이 영화에서 라다 미첼이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별로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배우이기도 하죠. 얼마 전에 서로게이트라는 뭣같은 영화에 나온 적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연기력이 꽤 출중한 배우중에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역할은 전형적인 스크림 퀸 계통에, 흔히 말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역할을 덧 씌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건에 따라서 영화에 그녀의 역할이 녹아들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나 티모시 올리펀트입니다. 이 배우가 익으신 분들이라면 식스티 세컨즈에서 형사 하나를 유심하게 보셨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히트맨이라는 영화를 보셨고, 그리고 다이하드 4.0의 악역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배우를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근에 퍼펙트 겟어웨이라는 영화에도 출연을 했죠. 연기 인생이 중견급이고, 게다가 생각보다 다양한 역을 맡았기도 한 이배우는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힘이 넘치는,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착한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이 정도 서술은, 사실 굉장히 잔인할 정도로 전형적입니다. 이 전형적임을 열심히 연기를 하는데에 오히려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죠.

이 영화에서 또 한명 눈에 띄는 배우는 바로 조 엔더슨입니다. 이 배우는 이 영화에서 부보안관으로 나오면서 영화에 출연을 하는데, 생각보다 다재다능한 배우입니다. 스스로 감독을 한 적도 있고, 제작자 역할을 맡은 적도 있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복합적인 (이 영화 내에서는 어찌 보면 가장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할을 맡고 있는데, 소화를 잘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는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편집과 빠르게 지나가면서 말 그대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한 전개, 그리고 배우들읮 거절한 위치와 연기 방향,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비쥬얼과 고어씬의 균형이라는 점이 귀신같이 맞아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죠. 좀 더 확대적인 해석을 가미를 했으며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이쯤에서 이미 팔리기에는 딱 좋은 영화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나 볼만한 영화입니다. 사실 저야 시사회로 봤기 때문에 영화 개봉은 다음주입니다. 지금에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다음주에 생각보다 작은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말 그대로 좀 무거운 영화 천지이기 때문에, 이 영화는 나름대로 괜찮은 섵낵이 될 것 같네요. 물론 고어씬이 힘들고, 또한 영화가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는 주의가 있으신 분들은 이 영화 관람하시는 것을 재고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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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5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의 개봉관을 찾는 일은 정말 포스트 하나를 먹어도 됩니다. 롯데시네마는 걸어 놓은데가 없고, 메가박스는 개봉관은 있는데 정작 시간이 엉망이었고, CGV는 개봉관은 많은데, 아침 일찍 개봉하는 데는 멀고, 가까운데는 오전 개봉이 없더군요.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 결국에는 집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극장에서 조조로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토요일 관람이 되었죠. (이전에는 거의 목요일과 금요일 몰아 봤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코엔형제입니다. 코엔 형제 하면 가장 최근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역시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있죠. 이 영화에서 이 형제는 정말 무지막지한 저력을 과시를 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원작을 굳이 국내에 출간을 하게 하면서, 동시에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를 국내에서 유명하게 해 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더 로드가 개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유명하게 된 것이 있기는 합니다.)

코엔 형제의 작품은 그 매력이 정말 기묘한 데에 있습니다. 일단 저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후에 영화를 열심히 보게 된 축인지라 그 이전 작품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초기 영화들이 몇 편 있죠. 제 기억이 맞다면 이 형제들중에 동생이 아리조나 유괴사건을 만든 적이 있고, 두 형제가 둘 다 감독에 이름을 올린 코미디는 레이디 킬러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각에서는 별로 웃기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화장실 유머가 한줄도 안 나오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정말 영화 세계로 들어가는 한 관문같은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영상과 스토리, 분위기 만으로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에 관해서 말 그대로 길이 남을 모범 답안을 내 놓은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의 삶과 악, 그리고 탐욕이 어떻게 인생을 지배하는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 능력이 있는, 하지만 늙고 지친 한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물론 파격도 있었죠. 영화 내내 음악이 하나도 안 나오는 것 같은 것 말입니다.

이 외에도 정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낸 감독입니다. 얼마 전 이 둘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인 파고라는 영화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범죄에 관해서 매우 관조적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잔인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묘한건, 이들이 코미디 영화도 일가견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최근의 두 편의 코미디는 사실 이해 불가이기는 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캐서린 제타존스가 나오고, 조지 클루니가 같이 출연했던 참을 수 없는 사랑, 그리고 기업에 관해 다룬 묘한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허드서커 대리인같은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도 잘 찍는 감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허드서커 대리인의 경우는 굉장히 재미있게 본 케이스죠.

아무튼간에, 심각한 영화와 코미디 영화 두 면에서 모두 그 능력을 자랑하는 형제가 이번에 다시금 코미디로 돌아왔습니다. 전작인 번 에프터 리딩 역시 코미디 영화이기는 했지만, 좋은 배우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저질 코미디 능력을 시험했다는 혐의가 다분한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코엔 형제 답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기는 했죠. 어디까지나 코엔 형제 영화들을 생각을 해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조금 다른 노선을 취합니다. 일단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배우를 기용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의 가족들로 나오는 배우들중에 삼촌을 뺀 나머지 사람들, 그러니까 제시카 맥메너스, 아론 울프, 사라 레닉은 이 영화가 장편 영화 첫 출연작이라고 하더군요. 이 정도 되면, 이 영화가 배우진 보다는 결국에는 각본을 위주로 영화가 흘러간다는 것을 대략 짐작을 하실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의 각본은 대단한 작품입니다. 옿래 허트 로커에 밀리기는 했지만, 아카데미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더라도 코엔 형제 특유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좀 더 눈에 띄는건 보스턴 비평가 협회의 각본상이죠. 이 상이 생각보다 작품성쪽을 좀 많이 따지거든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코엔 형제의 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 구석을 다분이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다른 헐리우드 코미디 영화와는 달리 코미디 영화가 흔히 말하는 화장실 유머가 별로 등장하지 않으며, 몸개그도 거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주효한 점이죠. 이 영화는 대신에 대사와 상황에서 주어지는 유머가 있습니다. 이런 유머는 사실 많은 분들이 별로 안 웃기다고 하실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바로 그 부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쯤 되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매우 철저해야 한다는 것을 눈치를 채셨을 건데, 앞서 말했듯, 스토리는 매우 탄탄합니다. 그 이전에, 결국에 가장 최초로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 설정은 대단히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부분과, 이 영화의 주인공의 배경인 유태인이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름 똑똑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이 더럽게 꼬여간다고 느끼고, 그때마다 유명한 랍비를 찾아가지만, 그들은 한 말만 또 하는 기계들에 가깝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 부분이 유머요. 그리고 주인공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인생이 점점 엉망이 되는 기로가 바로 유머의 방향입니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포스터가 좀 애매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바르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정작 상황은 점점 나락으로 가는 것이죠. 분명 인생을 복잡하게 살아가고, 인생이 심플해지는 것을 바라는 것이 있지만, 그 심플해 지는 것이 사실은 그 대답을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런 상황에 유머를 더함으로서 하마터면 심각해질뻔 한 영화는 한 촌극으로 설정을 해 가고 있습니다. 일종의 블랙 유머인 셈이죠. 게다가 이 영화는 대단히 정적이기까지 해서, 말 그대로 영화 내용을 간차랳 가면서 영화를 보는 방식도 가능해 집니다. 게다가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도 대단히 잘 되기도 합니다.

물론 코엔 형제 답게, 이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분명 어떤 사람의 일상은, 비록 유머를 넣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람의 일상을 표현을 하는 것이기에, 그의 인생이 풀려간다고 생각을 할 때, 또 다른 문제가 연속이 되게 만들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그런 부분에 있으며, 영화를 표현하는데에 있어서 한 방편이 됩니다.

이를 표현하는 것은 결국에는 배우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인 래리를 연기하는 마이클 스터버그는 사실 의외로 진진한 역할을 주로 하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유태인이자, 인생을 배우 복잡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을 연기를 하는데 의외로 진지하게 연기합니다. 그것도 진지한 영화에서 연기하는 방식으로 감정 표현을 하죠. 이 영화는 오히려 이런 부조리함에서 영화를 끌어내는 데에 있어서 능수능란하다는 느낌이기 때문에, 이 연기가 정말 근사해 보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중견 배우도 하나 있습니다. 리처드 카인드인데, 유명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은 사실 애니메이션 더빙이 전부입니다. (카에서도 나오고, 벅스 라이프에서도 나오며, 가필드에서 나온다고는 하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아무튼 얼굴 본 기억은 나는군요.) 그는 이 영화에서 말 그대로 독똑하기는 하지만, 정작 쓸모 없는 삼촌의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매우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 냅니다. 이 영화가 지루해지려고 하면, 적절한 부분에서 지레를 넣고, 영화를 띄우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외에는 그다지 배우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을 안 합니다. 좀 아쉬운 일이죠. 이 외에도 데이빅 강이라는 매우 한국인 스런 이름이 등장을 하기는 합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한국인 학생으로 출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라 전 잘 모르겠더군요. 뭐, 아무튼간에, 이 배우는 연기라고 할 만한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역시나 이 영화에서 일종의 문제를 유발시키는 도구의 요소로서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전작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뭔가 젊잖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받쳐주는 비쥬얼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감독들은 뭔가 화려한 효과를 주려고 노력하는 흔히 말하는 마약 장면에서도 말 그대로 그냥 젊잖게 가 버립니다. 약간 특이한 장면이 있기는 한데, 주인공이 죄책감을 느낌다거나 하는 장면에서는 간간히 조금 특수한 연출을 감행하기도 합니다만, 그 정도에서 끝나 버립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에서는 가장 특이하게, 매우 정적힌 화면 연출을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로서 스토리가 매우 돋보이게 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렇게 길게 표현하지 않아도, 이 영화는유려한 연출과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의 어우러짐으로 인해서 정말 괜찮은 영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가셔도 별 문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히 잘 만든 영화이고, 그 매력은 출중하며, 감독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여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감독들이 기복이 좀 있다는 사실은 부정을 할 수가 없군요. 번 에프터 리딩 때도 그랬고, 레이디 킬러도 그렇고,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도 그렇고 말이죠.)




P.S 사실, 지적하고 싶은 부분의 가장 큰 문제는 번역입니다. 이런 대사가 많고, 중요한 영화는 사실 번역이 매우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대로 번역을 한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쉽지만 참아야죠. 극장 번역중에서는 그래도 꽤 훌륭한 축에 속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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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가 이렇게 빨리 개봉을 할 수 있을 줄은 상상을 못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이 좀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죠. 이 작품의 원작을 만든 작가의 작품목록을 보면 더더욱 그렇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결국에는 기대작 반열에 올라와 있었고, 결국에 개봉을 했으니 봐야겠죠. 다만, 시리어스 맨의 개봉관을 좀 더 가까운 곳을 찾아야 하는데 말이죠;;; 정작 가까운 개봉관을 못 찾고 있다죠;;;

아무튼간에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포스터만 가지고는 이 영화가 굉장히 큰 영화 같습니다만, 사실 그렇게 큰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흔히 생각하는 영화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기는 하죠. 그럼 그쪽으로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그래픽 노블이 원작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그래픽 노블 원작들의 영화라고 한다면,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흔히 말하는 슈퍼히어로 그래픽노블 계통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작품은 그쪽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원작은 정말 대단한 원작이기는 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화 하는데만 10년이 걸렸다는 풍문을 가지고 온 작품이니 말입니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돌은 작품이 바로 왓치맨입니다.) 이 작품 역시 대단히 어두운 작품으로, 흔히 생각하는 다크 판타지 계통이죠.

물론 이런 작품이 감독을 항상 잘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래픽 노블이라면, 그냥 덮어 놓고 영화화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면들이 상당히 걱정이 되는 작품들이 정말 수두룩 하죠. 다행히 이 영화를 감독하고 있는 사람은 나름대로 재능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감독인 마이클 J. 버세트입니다. 사실 전 이 감독에 관해 잘 몰랐는데, 이 영화 덕에 잘 알게 되었죠.

제가 이 감독에 관해서 잘 몰랐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감독이 공포영화를 주로 감독했던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데뷔작은 범상한 작품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영화인 데스 워치가 바로 그의 데뷔작이죠. 제이미 벨이 아역에서 벗어나 정말 충격적인 성인 데뷔를 하게 된 것으로 유명해진 이 작품은, 극도의 시각적인 충격과, 잔인하기 그지 없는 영상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기반도 범상한 것이 아니죠. 다만, 이 모든 것이 공포라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영화가 그다지 기억에 남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감독의 재능이 잘 느껴지는 영화들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영화의 방향이 대략 어떨지 감이 잡힙니다. 심지어는 이 작품이 세번재 작품인데, 그 사이에 만든 작품이 블러디 아일랜드라는 인간 사냥이 나오는 공포물인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죠.

물론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향은 사실 공포보다는 어두운 액션에 가깝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은, 이 영화의 무기가가 액션과 공포 두가지라는 면입니다. 물론 이 공포는 흔히 보는 공포 영화의 방향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런 것들이 예상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식으로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나름대로 상승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역시나 영화 자체가 분위기가 엄청나게 무겁습니다. 이 영화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한 개인의 어두운 이야기에서 뻗어 나와, 그가 영웅이 되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랑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영화로는 울프맨이 꼽힐 정도로 유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만, 울프맨보다 나은 점이라면, 그래도 싸움다운 싸움을 하는 장면이 좀 더 많아서랄까요.

그래도 아쉬운 것이 이 영화에서 손꼽히게 좋아야 할 액션입니다. 사실, 최근에 칼싸움 액션이 맥이 안 빠지게 촬영을 하는 것은 헐리우드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 헐리우드의 칼싸움 액션은 맥이 빠지게 마련이고, 적절한 맺고 끊음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정말 절실하게 느끼게 합니다.

그나마 이 영화는, 나름대로 중세의 방식을 채용을 하고, 시대상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이를 적절하게 잘 융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칼싸움을 잘 보여주려는 의도를 충분히 느끼게 하는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기본적인 움직임을 이 영화는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의 문제라면, 이 영화는 그 기본적인 면을 거의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는 점이죠.

사실, 그래픽 노블은 극도의 스토리와 스타일로 인해서 꽤 유명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18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난하게 가려고 하는 면이 보입니다. 바로 이런 면이 상당히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300 이후로 그래픽 노블이 원작인 작품들은 그래픽 노블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가고 있는데, 이 영화는 중세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섞어 놓은 분위기 이상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고 한다면, 액션은 그래도 봐 줄만한 수준이고, 분위기도 나름 괜찮다는 겁니다. 평범하다는 것이 안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님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솔로몬 케인을 맡은 배우인 제임스 퓨어포이는 그렇게 재능이 없는 배우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연기보다는 아무래도 육체적인 면모를 좀 더 과시하기는 하고, 그리고 출연작도 별로 없지만, 롬이라는 드라마에서 안토니우스를 연기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영혼의 구원을 받기 위한, 한때는 정말 악당에 가까운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무언가 지킬 것이 있는 그런 사람으로 이 영화엣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캐릭터가 그렇게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선은 사실 고갈이 많이 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액션을 정말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이 영화에서 의외의 얼굴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막스 본 시도우입니다. 이 배우는 영화에서 몇장면 안 나오면서도 그 존재감을 뿌리고 지나갑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영주이자, 결국에는 한 아버지로서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정말 별 일을 다 당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제가 기억하느 바로딱 세 장면에 나오는데, 그 와중에도 중후함과, 중세의 매력을 동시에 뿜어내는 묘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지나갑니다.

또 한명의 중견 배우인 피트 포스틀스 웨이트는이 영화에서 일종의 양심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존재는 보통 한때 악했었던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그가 지킬 것을 부여를 하고, 그리고 뭔가 길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나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 역시 이런 캐릭터로 나옵니다. 제가 그를 기억하는 것은 사실 잃어버린 세계의 자신만만한 사냥꾼의 역할이었기에 그가 선량하게 나오는 것은 솔직히 낮설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약간 어두운 캐릭터로 나오는 것을 주로 봤죠. 하지만 중견 배우 답게, 이 역할을 대단히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여배우는 사실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 레이첼 허드우드를 캐스팅 하는 것은 솔직히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하지만, 그녀는 이 자리에 캐스팅이 되면서, 이 역할에 좀 더 의미를 부여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혀 가는 가련한 여주인공의 역할이기는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자상한 분위기가 감도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를 하며, 여전사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려심이 깊은 여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역할은 그녀가 뭔가 연기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기 보다는 솔로몬 케인이 일종의 목표를 가지게 하는 영화적 장치로서 나오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사실 마무리를 지어야 겠지만, 이 영화의 문제는 이런 면들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평탄하게 나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흐름이 좀 끊어진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흐름을 끊어놓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엉뚱한 스토리 라인이 있고, 설명이 부족한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점, 영화에서 CG가 미흡한 부분이 존재 한다는 점, 그리고 영화를 표현한즌 데에 있어서 감정선이 부족하다는 점과, 결정적으로 편집이 매우 건너뛰는 듯한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웬만하면 전 영화에서 절대로 편집을 문제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디지털 상영관에서 봤다는 가정하에, 간간히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완성도를 잘아한느 장면이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G.I.Joe에서도 간간히 봤던 장면들이기는 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G.I.Joe는 더 심각한거죠. 돈을 1억 8천만 달러나 썼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이 영화를 좀 편집증적으로 보는 느낌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어쨌든 마무리가 좀 안 된듯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바로 편집입니다. 분위기나 상황은 잘 살려 놓고, 스토리도 나름대로 궤도는 가지고 있는데, 편집에 와서 이런 것들이 끊키고 있습니다. 분명히 감정선은 하나여야 하는데,이 영화에서는 감정선이 이 편집으로 인해서 오히려 여러개로 느껴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편집이 매끄러웠다면, 이 영화는 의외로 컬트적인 지위를 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일단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입니다. 좀 더 편집을 몰아 붙였다면 그래도 좀 더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면들을 잘 표현을 못 하는 점이 좀 걸리기는 하는군요. 그래도 일단 심심하면 볼 수 있는 수준의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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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도 영화가 세 편 입니다. 개인적으로 슬슬 경제 사정이 다시금 좋아지지 않은 관계로 이렇게 한 주에 막 쏟아지는 경우가 그다지 달갑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다음주는 하나고, 그 다음주에는 볼 영화가 아예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리뷰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만, 한 주에 영화가 몰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고 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나중에 보는 건 또 성미에 안 맞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의 조합이라고 하면 사실, 영화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없다고 해도 됩니다. 사실, 그다지 리뷰를 할 건덕지가 없어도 될 것이고 이야기를 해도 되죠. 하지만, 이 작품에 관해서 분명하게 이야기 해야 할 것은 이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의 이라크전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이라크전입니다.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음모론에 관한 이야기죠. 오히려 이 영화는 그 음모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라크전을 일으킨 미국이, 과연 왜 이라크전을 일으켜야 했는지에 관해서는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미 사회파 영화의 특징을 지니기 시작했기 때문에 만약 이 와중에 무슨 석유회사의 정부 유착이나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말 그대로 이야기가 산으로 가 버릴 수도 있으며, 기본적으로 영화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해 집니다.

물론 이 정도 되면 감독의 자질이 슬슬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도 이 영화의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는 이 영화의 감독인 동시에, 이미 두개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그를 신인으로 시작해서 바로 걸작으로 올려버린 블러디 선데이 입니다. 이 영화는 제가 영화를 보는 방식 마져도 완전히 바꿔버렸죠. 이후 뭔가 사람들의 시위나, 유혈 충돌이 나오는 영화는 바로 이 영화를 기준으로 항상 생각을 해 왔습니다.

이 영화 이외에도 정말 좋은 영화인 플라이트 93이라는 영화도 굉장히 괜찮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대단히 논쟁적인 영화인데, 바로 9월 11일 테러사건에서 발생했던 유나이티드 93의 추락사고 (이 비행기가 유일하게 공터에 추락한 그 비행기 입니다.)를 극화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대단히 멋진 영화입니다.

두 영화의 특징이라고 하면, 이 영화들은 사회적인 부분을 영상과 스토리, 그리고 연기가 모두 매우 현실적이게 비쳐진다는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블러디 선데이는 영국에서 있었던 아일랜드 주빈들과 영국군의 유혈충돌을 그린 영화입니다. 대단히 처절하게 비치고 있으며, 대단히 사실적인 영화죠. 플라이트 93 역시, 이런 면을 높이기 위해서 흔히 아는 배우들이 아닌, 말 그대로 연기라곤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캐스팅 한 적도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대단히 사실감이 높으며, 바로 이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이슈는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이슈이지만, 이번에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결코 이렇게 쉽게 공감을 끌어 내기가 쉬운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가 미국에서는 재미를 별로 못 봤죠. 사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을 위해서 생화학무기가 있다는 것을 조작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설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당시에 매우 의심스러운 타이밍에 일련의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이 되었다는 점이 바로 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911테러 음모론을 믿는 것은 아닙니다.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말하기는 아무래도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데에도 모자라기 때문이죠.)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이 애매한 이슈를 매우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아이러니죠. 이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미국 영화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중심으로 나오는 미국 사람이고 말입니다. (물론 감독인 폴 그린그래스는 영국 사람입니다.) 어찌 보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조작극이라도 할 수 있는 애매한 구석을, 이 영화는 그 주제만 가지고, 주변에 음모를 다루지 않고, 이 음모만을 잘 요리를 해 냈다고 할 수 있죠. 문제는, 그렇잖아도 무거운 주제를 뽑아낼 수 있는 영화인데, 정말 현실적인 주제를 가지고, 너무 무겁게 뽑아 내고 있다는 겁니다. 이쯤에서 등장하는 것이 이 영화의 극적인 부분과, 액션적인 부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폴 그린그래스는 이미 극 영화인 본 얼티메이텀과 본 슈프리머시를 이미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 두 영화는 분명히 극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했었던 다큐멘터리에 사용했던 같은 기법을 영화 내내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와는 전혀 다른 극영화라는 점이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때가 영화에서 갑작스럽게 사실주의가 상승하는 때 였다는 겁니다. 당시에 이미 더그 라이먼이 본 아이덴티티로 영화를 궤도에 올려 놓았으니, 그 위에서 좀 더 다양하고 사실적인 영상과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은 대단히 사실적입니다. 이는 영상적인 부분과 연결이 되는데, 그 이야기는 조금 나중에 하기로 하죠. 어쨌거나, 이 영화는 본 시리즈에서 나왔던 호쾌한 액션과 이전에 다큐멘터리에서 이미 보여줬던 액션적인 면모가 동시에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의 극단을 추구를 하지만, 둘중에 어느 하나가 넘어가지 않게 완급 조절이 잘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부분들은 스토리를 박살을 낼 수도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스토리의 미스테리를 잘 간직할 수 있을 만큼 액션과 스토리의 균형도 잘 맞습니다. 보통 이 정도 액션이 나오면 스토리는 그냥 말이 되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대다수이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몰지 않습니다. 스토리와 액션의 비중도 잘 맞춰 주고 있는 것이죠.

스토리는 그때문에 이 영화에서 액션이 없는 빈 공간을 매우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액션이 없는 빈 공간이 꽤 되는데, 이 공간도 급박하게 흘러가게 잘 주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적절한 미스테리와 떡밥을 이용해서 이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대단히 잘 설정을 해 내고 있죠. 물론 영화가 짧고, 급박하게 퇴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설명이 조금 더 되어야 할 장면이 있다 생각이 되지만, 영화의 흐름과 파괴력을 위해서는 적절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게다가 그 설명을 하기 시작하면 앞서 말 했듯, 이 영화가 이렇게 쉽게 끝나는 영화가 안 되었을 겁니다.

게다가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결코 녹록한 배우들이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맷 데이먼은 이번이 폴 그린그래스와 세번째 작업하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캐릭터가 본과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본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기계였다면, 이 영화에서의 맷 데이먼은 이라크에 떨어진 한명의 미군을 연기를 합니다. 뭔가 강한 힘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툴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죠. 오직 남들보다 뛰어난 머리가 있고, 미군으로서의 움직임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처절하게 활동하는 군인 그 자체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사람이라면 그렉 키니어 입니다. 의외로 사람 냄새 나는 영화 내지는 코미디 영화에서만 나왔던 이 배우는 그린 존에서는 말 그대로 관료적인 느낌으로 똘똘 뭉친, 그리고 말 그대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 그 자체로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사실 굉장히 지저분하기 그지없는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 문제를 가지고 헛갈려 하고, 분노해야 할 정도로 연기를 해 냅니다. 대단히 능글맞고, 그리고 그때그때 필요한 일을 해 내는 정확함까지 보유해 내고 있죠.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브랜단 글리슨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CIA의 이라크 지국장으로 나오는데 (국장이라고 나오는데, 이건 오역입니다.) 사실 연기력에 비해서 출연 분량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그간 등장하는 흔히 말하는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전설적인 성질이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브랜단 글리슨이 나오면 전 그런 부분들을 기대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단히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물론 캐릭터 마져도 매우 단편적이라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러닝 타임과 영화적인 긴장감에 희생이 된 그런 배우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문제는 제이슨 아이삭스입니다. 이름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이 배우는 최근에 피터 팬에서 후크 선장역을 맡았고, 그리고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루시우스 말포이 역을 맡고 있습니다. 약간 묘한 역으로 나오는 이 배우는,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국방부의 개이며, 임무를 위해서라면 아군이든 적군이든 가리지 않은 역으로 나옵니다. 대단히 거칠기도 하죠. 솔직히 의외의 면이면서, 동시에 얼굴을 알아보기도 정말 힘듭니다. 그 정도로 변신을 해 버리죠.

물론 이 영화에 홍일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중이 정말 작죠. 에이미 라이언은 제가 아는 영화중에 꽤 많이 출연한 배우인데,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 해 내는 배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역시 의외로 복합적인 역할을 맡습니다. 물론 설명은 많이 안 되는 캐릭터이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의 역할은 배경과는 관계 없는, 말 그대로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에이미 라이언은 이런 캐릭터를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 그리고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연하게도, 이 영화에서는 핸드헬드 기법이 상당히 많이 사용이 됩니다.

폴 그린그래스의 영화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동안 그의 영화에서는 거의 일관적으로 핸드헬드 기법이 사용이 된 것을 아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덕분에 DVD세계에서도 재생 퀄리티에서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기도 하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영화에서 좀 더 많은 사실감과 리듬감을 주기 위해서 영화를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감 이외에도, 액션적인 면에서 좀 더 매력적인 화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몇 장면으로 봐서는 필름이 아니라 디지털 캠으로 찍은 듯 보입니다. 특히나 밤 장면을 말이죠.)

이쯤 되면, 이 영화가 대단히 매력적인 영화임을 아시게 될 겁니다. 다만 이 영화가 가벼운 영화는 절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면을 감안을 좀 하셔야 겠죠. 덕분에 뒷부분이 아주 개운한 편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면을 잊고, 액션 자체로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P.S 이 영화 역시 번역이 홍주희 입니다만, 의외로 번역이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호에서 무기 이름이 줄줄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장족의 발전이더군요. (물론 앞서 지적한 오역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갑작스럽게 신분상승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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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번주는 그래도 영화가 적었습니다. 달랑 두편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이번주 주말이 한가해 놔서 사실 네편이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게다가 이번주는 금요일까지 전부 한가해서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주에 그렇게 밀리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영화가 일단 볼게 있으니 바로 리뷰를 합니다. 이번주는 정말 특이한 배분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를 기대하게 된 데에는 기본적으로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감독이 마틴 스콜세지라는 점이죠. 제게는 제임스 카메론보다도 더더욱 차기작이 기대되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감독의 작품중에서 개인적으로 사실 재일 재미있게 봤던 것은 디파티드와 좋은 친구들, 비열한 거리, 성난 황소정도입니다. 이 영화들은 흔히 걸작이라고 평가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들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거친 느낌에, 인간과 남자라는 면모를 동시에 잘 간직하고 있는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여오하 이외에도 갱스 오브 뉴욕이나, 에비에이터 같은 영화도 있고, 샤인 어 라이트라는 매우 특색있는 작품 (무려 롤링 스톤즈의 콘서트 실황입니다!)도 있고, 더 블루스, 노 디렉션 홈 같은 다큐멘터리 작품도 있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불꽃이 마구 튀는 인간관계라른 점을 매우 잘 강조한다는 겁니다. 한 개인에 관해 강조를 하면서, 동시에 사건을 그의 주변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어떻게 풀려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매우 짜임세 있게 진행을 합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시간당 정보의 밀도가 상당히 높은 감독이기도 하죠. 영화의 대사, 영상, 그리고 스토리가 모두 조밀하며, 매우 많은 정보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의 함축이 결코 해석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죠. 말 그대로 영화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분량을 짜 넣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원작은 데니스 루헤인입니다. 원작 소설인 '살인자들의 섬'은 국내에 출시가 되어 있는 상황이죠. 데니스 루헤인에 관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좋은 소설을 발표해 내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오래 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을 한 미스틱 리버 역시 원작자가 데니스 루헤인이죠. 물론 캔지 와 제나로 시리즈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소설 전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스릴러와 서스펜스를 섞어 놓은 곳에, 동시에 추리라는 것을 양념으로 얹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소설가중 하나죠.

물론 이 영화에서 배우진들 역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포스터에 가장 크게 나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처음에는 꽃미남 배우로 시작을 해서, 최근에는 연기와 성격파를 합쳐 놓은 배우로 성장을 해 가고 있죠. 에비에이터때만 해도 꽃미남 배우의 특징을 약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디파티드 이후로는 말 그대로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남성 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가져와서, 그것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바로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죠.

그 특징들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그의 똑똑함과, 동시애 섞여 잇는 불안함 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런 것을 굉장히 잘 표현을 하고 있죠. 흔히 말하는 폭발하는 연기만을 보여주는 몇몇 성격파 배우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 디카프리오는 완급 조절은 잘 해 내면서, 동시에 이야기적으로 잘 보여주어야 하는 부분들 잘 찾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를 표현하는 최고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의 모습에 영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을 좀더 덧붙여서 잘 융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동료로 (약간 복잡한 관계인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그냥 이렇게 표현 했습니다.) 나오는 것은 마크 러팔로 입니다. 마크 러팔로라는 배우를 본 영화는 총 세개인데, 그 중 두개가 조디악과 콜래트럴입니다. 사실 이 영화 두 편을 모두 DVD로 가지고 있고, 또 연속으로 본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에서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인지 전 몰랐습니다;;; 연기 역시 방향이 전혀 다르죠. 분명히 둘 다 형사로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게다가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의사역으로 나왔죠. 연기직인 부분에 있어서 역시나 불만이 생길리 없는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 영황에서 역시 바로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또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벤 킹슬리 입니다. 간디 역으로 유명한 그는 이 영화에서 역시 굉장히 성격이 좋은 의사 역으로 나옵니다. 이 역할은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죠,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 모두 능통한 그의 역할로서는 이 영화가 매우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사 .스릴러에서 보여지는 역할이지만, 그의 역할은 스릴러와는 거리가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매우 능숙하게 하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죠.

심지어는 막스 본 시도우도 이 영화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 영호아세어 그는 매우 정신병적인 분석에 능숙하며, 동시에 괜찮은 역할로 나오고, 우아하지만 비밀이 많은 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묘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 배우 역시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만약 이 배우의 얼굴을 어디서 봤다 싶은 분들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한 번 더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서 앤더튼을 파멸로 몰아 넣으려고 하는 역으로 나오니 말입니다. 연기 적인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 두기로 하죠. 사실상,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논한다는 것은 매우 무의미한 짓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가장 젊은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재키 얼 헤일리 마져도 이 영화에서 범상치 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가 얼굴을 가리고 나왔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정신벙자지만, 바로 그 영화, 왓치맨에서는 로어셰크역으로 나왔던 그는, 이 영화에서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동시에 매우 불안한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쯤 되면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 야 할 터인데, 솔직히 한가지 말쯤 드려서, 이 영화는 분명히 반전이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충격적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오직 반전만 가지고 보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전 원작을 이미 읽었고, 원작을 잘 아는 상황에서 보통 이런 식으로 반전이 있는 영화는 도통 매력이 없게 마련입니다. 사실, 반전가지고 나오는 영화는 반전에 힘을 싣는 나머지, 정작 스토리에는 힘을 못 쓰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원작을 정리하면서, 원작에서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영화속에서 매우 현실감 넘치게 보여주고,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을 발현시키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밀도 높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전의 단서를 찾기 위해 영화를 수색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매우 멍청이 같이 보고 있다는 결론이 충분히 날 정도로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닙니다.

이 영화의 영상은 매우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적으로 말 그대로 빛과 사람의 표정을 가지고 영화를 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게다가 이 영화의 분위기는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서 트릭을 부리지 않고 매우 정직하게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에 영상적인 트릭이 없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 영화는 꿈고 현실이 섞여서 보여집니다. 보통은 이렇게 되면 환상은 말 그대로 괴상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을 하는 것에서 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내면은 분명히 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이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 환상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적인 기반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을 이 영화는 충실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역시 바로 이런 부분들을 뒷받침 하면서, 흔히 말하는 추리적인 부분과 스릴러적인 부분, 그리고 사람의 정신이라는 부분을 모두 잘 정리해 가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성기게 작업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동시에 매우 밀도가 높아지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런 부담을 잘 받아내면서. 이 중간 지대를 매우 잘 찾아내는 출중함까지 이 영화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표현에 있어서 말 그대로 하나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것과 환상르 뒤 섞은 화면, 그리고 스릴러적인 부분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면서, 매우 느릿하게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 영화가 매우 정신 없게 흘러가 버릴 수도 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긴장감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영화의 흐름을 못 타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솔직히 제가 리뷰를 이렇게 줄줄이 할 필요가 없이, 극장에서 마음을 푹 놓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우 고전적인 트릭을 사용하면서도, 이렇게 묵직하면서 세련될 수 있는 영화는 정말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고전적인 면이 마음에 안 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영화가 마냥 현대적이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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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0. 09:4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은 한 번 날라가고 쓰는 글입니다. 매우 성질이 난 상황이며, 심지어는 이 글의 오프닝이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죠. 실수로 글을 올려버렸고, 아마도 이 글의 일종의 원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원본을 보신 한두명이 있을 줄로 압니다. 물론 그 원본은 전혀 수정이 되지 않은 원본인데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문맥도 안 맞고, 쓸데없는 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이건 애초에 처음부터 쓰는거;;;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가장 기대하게 만든 요소는 사실 배우들이었습니다. 전 이 영화의 감독이 무슨 형제라는 것 밖에 모릅니다. (그 형제가 무슨 코엔형제나, 아니면 페럴리 형제가 아닌 것만은 확실합니다.) 결국에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 요소는 이 영화의 매우 일찍 공개 된 예고편과, 그리고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배우들보다도 예고편이 먼저 주목이 되었다는 기억이 나는군요. 제 블로그에도 여러번 올라 왔었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배우들을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의외로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입니다.

우선 이 영화의 배우중 하나는 샘 닐 입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본 샘 닐이 나오는 작품은 드라마인 튜더스였고, 그 이전에는 윔블던 정도였죠. 물론 그 전에 매우 유명한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쥬라기 공원입니다. 제 어린 시절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영화이기도 한 그 영화에서 샘 닐은 그랜트 박사로 출연을 했었고, 잊혀지지 않는 배우중의 하나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그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역시, 그는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생각 외로 그의 출연분량이 꽤 많은데, 곽에서 보던 보습과는 조금 다른, 흔히 말하는 현실과 타협해 버리고 거기서 이익을 얻기 원하는 기업가의 전형적인 모습과 현실에 안주해 버린 인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대사는 모두 그런 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그런 부분들이 매우 멋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얼굴을 내 비치는 또 한 배우 역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인데, 바로 윌렘 데포입니다. 그의 연기는 매우 다양한데, 스티븐 지소의 해저생활에서는 약간 덜 떨어진 인간에, 의외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고, 스피드2와 원스 어폰어 타임인 멕시코에서는 매우 전형적인 잔인하고 미친 악당으로 분했으며, 또한 스파이더맨에서는 자아분열적이며, 잔인함과 동시에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여유를 가진 인간이며, 거친 모습과 성인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매우 묘한 역이죠. 게다가 결정적으로 선한 사람입니다. 뱀파이어를 피해 살지만, 스스로도 한 번 뱀파이어였으며, 그리고 현재는 치료가 되어서 인간인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등장을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는 이 역을 그는 매우 자연스럽게 소화를 해 냅니다. 물론 제가 인상깊게 본 영화에서는 거의 악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이미지가 조금 괴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괜찮더군요.

물론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에단 호크입니다. 그는 연기 스펙트럼이 매우 넓음 배우죠. 거친 남성의 면모를 보여줬던 어썰트 13과, 신참 형사이면서 고뇌하는 역할인 트레이닝 데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이야기 하는 비포 선라이즈라는 영화까지 치면, 이미 이 세 편 가지고도 그의 연기적인 면모가 대략 어떤지 감이 온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 그의 캐릭터는 대단히 단순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선한 역할인데, 이 영화에서 그 선한 역은 사실 좀 아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좀 더 복합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분위기에 심지어는 그가 주인공으로 돌아가고 있는 데에도 이런 부분을을 거의 뭉뚱그려 지나가고 있죠. 심지어는 선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좀 아쉽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에단 호크는 그래도 그 역을 매우 성싱하게 수행을 해 내면서,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이끌고 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캐릭터성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우에 관해 떠들어 댄 이유는, 이 영화가 분명히 거대한 한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사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보다는 개개인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괴력이 있는 화면들이 좀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로 개인이 겪은 일과, 그리고 규모가 작은 화면이 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상당히 집중을 하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화류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이서 특색이 있는 것은 그런 것 뿐만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소재는 매우 특이한데, 뱀파이어가 이미 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정작 그 사냥감인 인류는 일종의 사육이 되는 것이죠. (사육보다는 사냥이 정확한 표현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좀 복잡한 부분이 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는 몇가지 위협이 동시에 존재를 합니다. 그 위협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고, 심지어는 위협이 서로 연결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뱀파이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매우 평범하게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소재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는 감정선과도 별반 연관이 안 되는 것이죠. 심지어는 일종의 떡밥에 가깝에 이야기가 진행이 되어 버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웬만하면 이 런 영화는 스토리가 극히 단순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단순하기 힘든 이야기를 가지고 단순하게 가고 있으니 칭찬이라도 해야 할 듯 합니다. 문제는, 이게 단순하게 가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굉장히 나열적으로 간다는 겁니다. 이런 것은 사실 감정적으로 이입하기 힘든 구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를 관람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가 무슨 급작스럽게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회파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서 그런 부분들이 눈감아 줄 수 있는 것이죠. 사실 만약 이 영화가 이렇게 해 놓고 심심하기까지 했다면, 이 영화는 비난받아 마땅한 영화가 되었을 테지만, 다행히도 영화가 지루하게 진행이 되는 것은 적절하게 잘 차단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위험한 선을 걷기도 하지만, 그 선을 잘 지키고 있기에 다행히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속에서 이 영화는 긴박감과, 다른 영화에서도 흔히 쓰던 진행 방식, 그리고 공포영화에서 흔히 사용되는 잔인함과 사람을 놀래키는 트릭 역시 모두 사용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특별하게 뛰어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말 그대로 영화를 보고 즐기게 하는 요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사실, 몇가지 변주가 있기도 하고, 나름 특이하게 밀고 가려고 노력하는 장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평범하기만 합니다.

물론 이 영화도 역시나 즐기기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액션이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러운데, 이 영화에서 액션은 사실상 매우 긴장감이 떨어지며, 규모도 작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규모가 큰 액션을 기대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바보짓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편집이 전반적으로 느린데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매우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 상황에서, 이 장면은 소위 띄우기 위한 장면일 텐데도 영화를 잘 띄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를 평범하게 만드는 원인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의외인건,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개똥 철학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배배 꼬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던져 좋으며, 매우 쿨하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의외로 이런 곳에서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묘한 것은, 이 쿨함이 윌렘 데포에게서 발견이 된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는 괴리감이 심하게 느겨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영화가 조금 더 흥미로웠다면, 이 주제들은 분명히 속편을 끌고 가기 위한 촉배로 작용하기에도 충분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런 것들이 매우 고리타분하비나, 그래도 영화에서 매우 재미있게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을 하면서, 영화를 소위말해 띄우는 부분으로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영화가 결과적으로 안전하게 가려고 너무 노력을 합니다. (장면을 봐서는 안전해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을 홀라당 놓치고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영화를 보고 즐기기에는 가장 좋은 스타일을 유지를 하고 있고, 공포영화 팬이나 스릴러 팬을 만족시키기 위한 트릭도 기본적으로나마 존재를 합니다. 덕분에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이 제한이 걸리는데다, 번역의 질은 여전히 개판이기는 합니다만. (번역을 여전히 그 사람입니다. 정말 욕 안 하려고 노력중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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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