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았던 영화였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가 눈에 밟히는 것은 아무래도 1편을 극장에서 봤기 때문에, 만화책을 끝까지 다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는 한 적이 없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일단 한 번 시작한작품은 나오면 그래도 다 보기는 봐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중간에 아바타 리뷰도 끊어 먹고 이 리뷰를 한 이유는 사실 이 작품을 빨리 리뷰를 하고 나서 그냥 잊어버리기 위함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단독 개봉이 이해가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작이 그 홍보에 비해서 미진한 흥행 성적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국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전편은 아무래도 그 미덕이 좀 많이 부족한 면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사실상, 이 미진함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내려 오고 만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화책을 각색하는 것에는 여러 방향이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당한 실력을 자랑 하는 것이 바로 헐리우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헐리우드의 각색 방식의 타의 추종을 불허함은 결국에는 놀이기구 어트렉선을 영화로 만들어 낸 캐리비안의 해적이 그 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략 이 작품으로서 헐리우드는 원작에 관해, 대략적인 모티브 이외에는 영화적으로 전부 재각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쥬라기 공원의 경우는 원작에서 이름과 기본적인 모티브 빼고는 내용이 전부 바뀌어 버린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그 스타일은 올드보이에서 나옵니다. 올드보이 역시 일본 만화가 원작인데, 1권까지의 내용 외에는 거의 다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고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 맞게 어느 정도 재 각색을 하면서 이야기를 바귀어야 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도 이런 면에서 굉장히 밝다는 사실을 타짜와 식객에서도 증명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식객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일본의 각색방식은 좀 다릅니다. 헐리우드도 비슷한 각색의 방식을 보이는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해리포터는 영화의 시간을 위해서 적절하게 내용을 편집하는 수준으로 갔고, 뉴문과 트와일라잇은 워낙에 책이 묘사가 많은 관계로 그냥 몇가지 정도 축소시시키는 방향으로 가도 충분 했습니다. 씬시티의 경우는 워낙에 영상에 치중해야 하는 스타일인지라 좀 다른 방식의 연출을 선택하는 관계로 논 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간에, 일본은 기본적으로 원작이 있으면 거의 다 가져오는 것이 일본의 주된 방식입니다. 물론 영화를 위해서 내용을 조금 순서를 바뀌기는 했습니다. 만화책 수준의 교차 구성을 했다가는 영화가 매우 복잡해지고, 흐름이 심하게 끊길 것이 뻔하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적어도 기본적인 각색을 거치기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영화를 위해서 덜어낸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흐름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한 재각색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발견이 될 정도죠. 덕분에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감정은 영화가 미치도록 지루하다는 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이 영화에서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며,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악재로 작용을 해 버립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영화 제작 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편의 교훈이 분명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편의 단점을 그대로 다시 가지고 오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매우 묘한 스타일을 가지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인 데체 친구의 정체란 무엇인가에 관해서 두편이 모두 질문을 해 대는 통에, 밝혀지는 단서가 하나도 없습니다. 일본이 아무래도 영화 보는 계층에 관해서 팬덤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한정을 짓는 것 같은데, 불행히도 영화판이라는 것은 결국에느 팬덤만이 아니라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분명히 친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심지어는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와중에 배우들의 연기는 사실상 매우 뻣뻣합니다. 일본 특유의 과장을 써서 더 이상하게 나오는데, 마치 어설픈 전대물 스타일을 보이는 느낌까지 듭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이 뭔가 기묘하게 작용하면서, 동시에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지느 배경을 지녔다면 모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배경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현실에 가깝게 다가가려 합니다. 어느 정도 타협점을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협이 전혀 안 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속에서 배우들의 연기마져도 현실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가 버립니다. 그나마도 그냥 막가자는 의미로 해 버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죠.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1편의 문제점 외에도, 배우들의 마노하와의 마스크 매치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배우들의 얼굴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전혀 배려를 안 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솔직히, 이 영화의 방향이 아무래도 팬덤이라고 한다면 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시장은 만호하책시장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오직 기존 팬만 끌어 안고 가려는 이 작품은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군요.



P.S 그래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이걸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앤딩 크래딧 뒤에 3편의 예고편도 달려 있더군요. 솔직히 2편 이후에는 별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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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 이러헥 연속 리뷰를 쓰는 것은 사실.......돈이 아까워서 입니다;;; 아무래도이 영화를 벌써 세번 예매를 끊어 놓은 상황인지라 웬지 리뷰를 세번 정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맥스에서 한 번 보고, 스타리움 상영관도 예매를 했으며, 일반 상영도 예매가 되어 있습니다. 뭐, 아무래도 이 영화에 관해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할 말도 많이 생기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1. 제임스 카메론이 12년만에 돌아오다.......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영화 좀 분들은 거의 다 알고 계시겠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 이전에 가장 유명한 작품이 타이타닉이고, 그 사이에 찍은 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이, 최근부터 영화에 빠지기 시작하신 분들께는 상당히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제로 그는 촬영장에서 폭군이라고 할 만한 기세로 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무래도 그의 완벽주의에서 기인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터미네이터2의 촬영분중에 딸랑 2퍼센트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또 유명한게, 영화 한 번 굴러가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제작비를 들 수도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제작비가 마구 불어나서 결국에는 2억달러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타이타닉 자체를 그냥 새로 만드는 비용보다도 비싸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면들은 사실상 가십거리 정도 밖에 안 되는 면들이긴 하죠.

하지만, 이렇게 설명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1,2와 타이타닉의 감독이라고 하면 말입니다. 터미네이터는 그 영화의 혁신성으로 인해, 그리고 최근에 4편과 사라코너 연대기라는 작품 덕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고, 타이타닉은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전 세계적으로 깨지지 않는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가 타이타닉과 이번 영화 사이에 활동을 전혀 안 한것은 아닙니다. 그 사이에 영화 프로젝트를 몇개 준비한다고 발표 했고(그중 하나가 아바타), 해저 탐사를 하면서 다큐멘터리도 몇편 찍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해저 생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하나 찍었고, 비스마르크호 탐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건 아닌데, 예수의 무덤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사실 우리가 기다려 왔던 것은 극영화였습니다. 그의 과거 경력이 말해주는 찬란한 극 영화의 퍼레이드 말입니다.

실제로 그의 과거 영화들은 정말 대단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초기 작품인 피라냐2 는 그의 이름 덕에 유명한 것이지, 솔직히 작품성에서는 정말 심하게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로저 코먼 밑에서 일하던 그가 진정으로 제대로 감독을 맡기 시작한 터미네이터1은 정말 잘 만든 영화였죠.

흔히 말하는 SF에 호러를 뒤섞은 그 영화는, 정말 만힝 회자가 되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전 솔직히 지금도 해당 영화를 좀 힘들어 합니다만;;;

이후에 나온 에일리언2가 이번에는 확실히 그가 액션 영화에 대단한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1편을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이 만든 호러 영화라고 했을 때, 2편은 외계인이 나오는 약간 공포의 성격을 띄는 액션 영화라고 하는데 타당하죠. 실제로 이후에 에일리언 시리즈가 더 나오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도 역시나 눈에 띄는 면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이에 흥행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봤지만, 후에 좋은 평가를 받은 어비스도 있었죠. 어비스의 경우도, 그의 완벽주의와 촬영장 통제에 관해 정말 많은 일화를 남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유명한 작품은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2였습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역사에 남을만한 SF액션 영화의 틀을 잡은 영화로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봐도 그 스토리의 파워는 여전하죠.

이후에는 잠시 CF물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특히나 트루 라이즈는 흥행적인 면에서 북미에서는 예상 이하의 흥행 성적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기묘한 매력과 유머로 차 있는 영화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아바타 이전의 마지막 극작품인 타이타닉으로 엄청난 흥행이라는 것을 경험을 합니다. 전세계에서 18억달러라는 거금을 벌어들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까지 수상을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에게 타이타닉은 축복이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저주가 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타이타닉 이전에도 몇몇 프로젝트를 굴리다 좌초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에 기술적인 요건만 충족이 되었다면 아마 스파이더맨도 볼 수 있었겠지만, 불행히도 기술 요건이 안 되는 관계로 결국에는 좌초라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 빌리 멀리건이라는 자아 분열 환자에 관한 영화를 계획을 하다가, 결국에는 떨어져 나가고, 심지어는 소송에 휘말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타이타닉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비스마르크호를 촬영했을 때에는 혹시나 이에 관한 영화를 찍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었고, 총몽을 영화화 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프로젝트 속에는 아바타도 있었죠. 하지만 아바타도 기술력과 자금 부족으로 인해 한 번 엎어진적이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후에 총몽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좀 돌다가, 결국에는 이 영화, 아바타로 돌아온 것이죠.

결과적으로, 아바타는 몇번의 데모 영상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30분 데모 시사를 보면서 느낀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야기 였는데, 정말 대단한 파워를 지닌 작품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는 정도랄까요?

이 와중에, 아바타에서는 영화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력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제작비 상승 요인이자, 이 영화에서 보여줘야 하는 장면을 위한 기술이기도 하죠. 이 이야기를 잠시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캡쳐, 3D, 그리고 완벽주의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입체영화라는 점입니다. 물론 일반 평면으로 상영을 하기도 하고, 스토리 파악용으로 이 영화를 평면으로도 한 번 봤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애초에 3D를 염두에 두고 촬영을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바로 이 영화를 3D로 제작을 하면서, 이 기술을 굉장히 많이 발전 시킨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3D 입체 영상물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엑스포 기념관이라던가, 아니면 빨강과 파랑으로 되어 있는 안경을 쓰면서 간간히 느껴본 것들 내지는 애니메이션 정도에서 사용이 되는 것을 생각을 하실 겁니다. 실제로 이 기술이 돈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실사 영화를 다 찍어버린다는 것은 가격이 내려가거나 하지 않는 한은 아무래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촬영에 돈이 무지하게 많이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낮아지고 카메라도 다루기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최근에 3D 입체 작품이 슬슬 늘다 보니, 아무래도 그 방식도 대단히 다양해지게 마련입니다. 일단 디지털 애니메이션인 경우는 컴퓨터 내에서 거의 모든 일이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나중에 필름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상영관이 이를 디지털로 상영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발전도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되었습니다만, 실사 영화에서도 월드와이드 배급으로 도전을 시작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첫 도전작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몇몇 공포 실사 영화들이 3D로 개봉을 하는 방식을 가져 왔습니다. 물론 현재 3D 자체를 노리고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심지어는 전용 카메라로 찍지 않는 작품도 한 작품이 있을 정도입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가장 대표적이죠. 이 영화는 3D 전문 카메라가 아니라 그냥 일반 캠으로 찍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에는 전문 카메라로 촬영을 한 작품입니다. 블록버스터급 작품에서는 첫 도전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 하군요.

이 외에도 이 작품에서는 퍼포먼스 캡쳐를 사용을 합니다.

퍼포먼스 캡쳐라는 부분에서 유명한 작품들이 몇 있습니다. 일단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 모션 캡쳐라는 방식으로 골룸을 창조해 냈고, 이후에 폴라 익스프레스, 몬스터 하우스, 베오울프, 킹콩, 그리고 얼마 전 개봉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전부 퍼포먼스 캡쳐로 연기를 잡아 냈습니다.

퍼포먼스 캡쳐는 결국에는 배우의 연기를 디지털로 캡쳐 해서, 그 자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배우를 대체해 넣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기술은 말 그대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이죠. 아바타 역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나비족을 거의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군요.

이 두 부분들의 특징은 결국에는 최신 기술의 집합이라는 면이 되겠습니다. 이 두 기술에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게 마련인데, 게다가 감독이 타이타닉으로 제작비 기록을 갱신했던 제임스 카메론이죠. 실제로 이번에도 그의 완벽주의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미 인터넷에 소개된 바로는 카메라를 200대씩 들여가면서 찍었다는 이야기가 있죠. (한 장면 마다 말이죠)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새 렌즈를 깎아가면서까지 진행이 되는 지독한 면모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등장한 영화는 정말 엄청난 비쥬얼로 다가오게 됩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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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상영관 찾아내기 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모범시민이 개봉을 하고, 뉴문이 아직 극장가에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비와 지구 멸망이 극장가를 주름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 속에서 이런 작은 영화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매니악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경우는 설 자리를 잃기가 십상이죠. (에반게리온의 흥행 안습도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역시나 이번주에 달려가지 않으면 못 보게 될 확률이 높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폴 해기스입니다. 과거에 크래쉬라는 영화를 통해서 정말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감독이자,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각본가를 한 각본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필모를 보면 각본가 이력이 더 긴것도 특징인데,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이 007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 그리고 코미디 영화(!)인 라스트 키스입니다. 사실 얼마 전 개봉한 터미네이터의 각본가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다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군요.

어쨌거나, 이 감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사회 현상을 하는 영화를 주로 찍는 영화입니다. 사회를 바탕으로 허구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크래쉬라는 매우 걸출한 영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이 크래쉬라는 영화는 아카데미 상에서 작품상도 탔죠. 참고로 이 작품은 구성이 매우 특이한데, 여러 사람이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동시에 왜 그렇게 파멸로 달려가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실제로 이 파멸은 어찌 보면 사회에서 도처에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이라크에서 전쟁을 해 왔고, 이라크에서 누군가는 돌아왔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실제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병사들도 꽤 많다고 하는군요.

이쯤 되어서 감독의 능력에 관해 이야기를 한가지 더 해야 하겠군요. 폴 해기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앞서 말한 부분인데, 각본가 경력이 정말 괜찮다는 겁니다. 의외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도 일을 많이 해 왔는데,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007 후반기 시리즈 각본도 있고, 터미네이터의 아쉽기 짝이 없는 각본도 쓰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대략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가장 많이 드러나는 특징은, 이야기가 특정한 주제를 갖고서, 말 그대로 담담하게, 가감없이 이야기를 진행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액션 영화의 경우는 약간의 과잉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과잉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로 갑니다.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절제력을 발휘하죠. 이 절제력 속에서 가저야 할 충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완벽하게 꿰차고 갑니다.

흔히 말하는 미국의 군인, 그것도 최근에 이라크로 파병을 나갔던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그 자리에 온 가족이 군인이었던, 그리고 한때는 정말 괜찮은 실력을 자랑할 수 있엇던 늙은 군인이자 아버지를 투입을 시키면서 미스테리한 면모를 끌어 냅니다. 이런 복합적인 면들은 영화 곳곳에서 필요한 면들로 투영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그 담고 있는 주제가 매우 확실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스릴러의 공식을 띄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도식적으로 보면,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쫒아 다니고, 사건이 해결되고, 그리고 그 이유가 밝혀지는 것이 이 영화의 도식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스릴러 스타일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그 이유라는 점이 매우 사회적인 부분이죠. 실제로 이 사회적인 부분은 실제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토미리 존스는 정말 대단한 파워를 실어 줍니다. 사실, 전 그가 언더 시즈에서 악당으로 나올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나고, 그리고 맨 인 블랙과 볼케이노라는 영화에서 아무래도 자기 일을 중시했던,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하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일에 쏟는 역을 주로 보아 왔습니다. 이런 역이 늙었다면 이번 영화의 역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또 자기 일을 사랑했으며,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면 말이죠.

주로 이런 스타일들은 자기 일로 인해 후회 할만한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영화도 그런 부분이 조금 드러납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가족 친화적인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토미리 존스는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해 냄으로써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사람은 수잔 서랜든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생각보다 매우 늙게 나오는데, 그 모습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여인의 모습을 매우 충실하게 그려 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잘 모르는 남편의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인이기도 하죠. 이런 사람은 대개 이 나이에는 무력해지게 마련이넫, 이 영화에서는 너무 완벽하게 그 모습을 소화해 냅니다.

샤를리즈 테론 역시 괜찮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의 위치는 좀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공식적인 수사는 이 여자가 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토미리 존스의 역할과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서는 몇가지 설정을 더 붙여 내면서 이 역할에 살을 붙여 줬고, 샤를리즈 테론 역시 이 부분은 매우 충실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뭐, 배우들의 연기가 이 정도에, 이야기도 상당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솔직히 필관람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다음주는 이 영화가 걸려 있을지조차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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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 상영관 찾아내기 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모범시민이 개봉을 하고, 뉴문이 아직 극장가에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비와 지구 멸망이 극장가를 주름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 속에서 이런 작은 영화들도 그렇고, 아무래도 매니악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경우는 설 자리를 잃기가 십상이죠. (에반게리온의 흥행 안습도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 역시나 이번주에 달려가지 않으면 못 보게 될 확률이 높아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폴 해기스입니다. 과거에 크래쉬라는 영화를 통해서 정말 대단한 호평을 받았던 감독이자, 정말 다양한 영화에서 각본가를 한 각본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필모를 보면 각본가 이력이 더 긴것도 특징인데,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이 007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 그리고 코미디 영화(!)인 라스트 키스입니다. 사실 얼마 전 개봉한 터미네이터의 각본가이기도 했습니다만, 그다지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군요.

어쨌거나, 이 감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사회 현상을 하는 영화를 주로 찍는 영화입니다. 사회를 바탕으로 허구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크래쉬라는 매우 걸출한 영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이 크래쉬라는 영화는 아카데미 상에서 작품상도 탔죠. 참고로 이 작품은 구성이 매우 특이한데, 여러 사람이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동시에 왜 그렇게 파멸로 달려가게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합니다.

실제로 이 파멸은 어찌 보면 사회에서 도처에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이라크에서 전쟁을 해 왔고, 이라크에서 누군가는 돌아왔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실제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병사들도 꽤 많다고 하는군요.

이쯤 되어서 감독의 능력에 관해 이야기를 한가지 더 해야 하겠군요. 폴 해기스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앞서 말한 부분인데, 각본가 경력이 정말 괜찮다는 겁니다. 의외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도 일을 많이 해 왔는데,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007 후반기 시리즈 각본도 있고, 터미네이터의 아쉽기 짝이 없는 각본도 쓰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영화가 가져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 대략 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가장 많이 드러나는 특징은, 이야기가 특정한 주제를 갖고서, 말 그대로 담담하게, 가감없이 이야기를 진행을 한다는 겁니다. 물론 액션 영화의 경우는 약간의 과잉이 있기는 하겠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과잉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로 갑니다. 환경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절제력을 발휘하죠. 이 절제력 속에서 가저야 할 충족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완벽하게 꿰차고 갑니다.

흔히 말하는 미국의 군인, 그것도 최근에 이라크로 파병을 나갔던 군인들의 이야기를 담는 동시에, 그 자리에 온 가족이 군인이었던, 그리고 한때는 정말 괜찮은 실력을 자랑할 수 있엇던 늙은 군인이자 아버지를 투입을 시키면서 미스테리한 면모를 끌어 냅니다. 이런 복합적인 면들은 영화 곳곳에서 필요한 면들로 투영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그 담고 있는 주제가 매우 확실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스릴러의 공식을 띄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도식적으로 보면,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쫒아 다니고, 사건이 해결되고, 그리고 그 이유가 밝혀지는 것이 이 영화의 도식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사실 정확히 말하면 그냥 스릴러 스타일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그 이유라는 점이 매우 사회적인 부분이죠. 실제로 이 사회적인 부분은 실제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토미리 존스는 정말 대단한 파워를 실어 줍니다. 사실, 전 그가 언더 시즈에서 악당으로 나올때 처음 봤던 기억이 나고, 그리고 맨 인 블랙과 볼케이노라는 영화에서 아무래도 자기 일을 중시했던,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하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일에 쏟는 역을 주로 보아 왔습니다. 이런 역이 늙었다면 이번 영화의 역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고, 또 자기 일을 사랑했으며, 그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면 말이죠.

주로 이런 스타일들은 자기 일로 인해 후회 할만한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영화도 그런 부분이 조금 드러납니다. 덕분에 영화가 좀 더 가족 친화적인 부분을 동시에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토미리 존스는 이런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해 냄으로써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사람은 수잔 서랜든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생각보다 매우 늙게 나오는데, 그 모습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만 했던 여인의 모습을 매우 충실하게 그려 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잘 모르는 남편의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인이기도 하죠. 이런 사람은 대개 이 나이에는 무력해지게 마련이넫, 이 영화에서는 너무 완벽하게 그 모습을 소화해 냅니다.

샤를리즈 테론 역시 괜찮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의 위치는 좀 애매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사실 공식적인 수사는 이 여자가 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토미리 존스의 역할과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영화에서는 몇가지 설정을 더 붙여 내면서 이 역할에 살을 붙여 줬고, 샤를리즈 테론 역시 이 부분은 매우 충실하게 잘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뭐, 배우들의 연기가 이 정도에, 이야기도 상당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영화는 솔직히 필관람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다음주는 이 영화가 걸려 있을지조차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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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목요일입니다. 솔직히 이번주에 세편이었는데, 이상하게 C+탐정은 안 땡겨서 그냥 안 보고, 올해 11월에 해 왔던 계획 대로 그냥 엘라의 계곡과 모범시민만 보기로 했습니다. 돈도, 시간도, 육체적인 힘도 남아있지를 않거든요. 감기에 걸렸는데, 신종 검사 결과 아니라고는 드러났지만, 몸이 심하게 축나는 건 마찬가지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아직 아바타 예매도 못 했다는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연 배우진 둘 다 올해 이미 개봉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일단 제라드 버틀러는 올해 게임과 어글리 트루스라는 영화에 나왔고, 제이미 폭스는 솔로이스트에서 나왔죠. 물론 개봉 시기 문제로 인해서 말들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간에, 출연작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이 두사람이 연기가 아주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재미는 있군요. (누군가는 1년에 1편에서 얼굴 보기도 힘든데 말이죠.)

아무튼간에, F.캐리 그레이가 돌아왔습니다. 제 기억에 이 감독이 마지막으로 만든 영화가 쿨!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목 참 묘하게 생겼는데, 과거에 겟 쇼티라는 영화의 후속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영화죠. 나름대로 잘 만든 영화에, 아무래도 전작의 위용에 가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고 즐기기에는 딱 좋은 수준의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가 감독한 영화중에 가장 괜찮은 영화는 역시나 이칼리안 잡 입니다. 리메이크작인 동시에, 현대인의 입맛에 잘 맞췄고, 동시에 액션도 매우 신나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이런 재능은 상업 영화 한정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이것도 가지기 상당히 힘듭니다. 누구에게나 잘 먹힐만한 반반한 영화를 만들기란 절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문제는 이 감독이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닌데, 다작을 하는 감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작이기 이전에, 당장에 마지막으로 모범시민 이전에 만든 영화가 쿨! 입니다. 4년전 영화죠. 물론 그 전에 필모를 보면 6편정도 됩니다만, 거의 15년 동안 6편이라니 말 다한 거죠. 이런 스타일의 감독이 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상업 액션 영화쪽에서 이렇게 하는 감독은 많이 드뭅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돈을 뽑아 내기 위한 영화인지라, 이런 감독들은 그냥 고용 감독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덕분에 매번 새롭다는 특징은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쿨이라는 영화나 이탈리안 잡과는 다른 매력을 풍기는 영화가 될 수 있었죠.

우선, 이 영솨는 선악의 경계가 대단히 모호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 죽이고 다니는 사람이 악당일 것 같지만, 이 작품에서 악당은 오히려 조반에 죽고 없어집니다. 사실상, 그냥 촉발시키는 도화선 정도로 마무리 되고 마는 악당이죠. 이 영화의 진정한 주제는, 과연 진정한 선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집행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겁니다. 사실, 이것도 빈 껍데기라고 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주제는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닳고 닳은 유죄 판결율 높은 검사가, 이번에도 쉽게 유죄 판결 받으려고 했다가, 하필 그 피해자가 엄청난 능력을 가진 사내라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 일어나기는 매우 힘들지만, 흥미롭기는 정말 흥미로운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닏. 아무래도 욕심이 화를 부를 수도 있지만, 그냥 선대로 적용하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에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던 검사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라인에서 보자면 그것은 선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게다가 진짜는 빠져나가버리는 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기본적인 틀을 깔고, 그 위에 액션을 세워 놓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액션이라는 것이 아주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영화 자체가 일단은 숨어서 뭔가를 하는 스타일인지라, 기본적으로 긴장감은 깔고 가다가, 갑작스럽게 에너지를 올리는 스타일로 가게 마련이죠. 이 영화는 자칫 긴장만 하다가 지칠 수 있는 타이밍을 잘 계산해서 그 속에다 요소요소를 박아 넣었습니다. 적분에, 영화가 진행이 되면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고, 또한 긴장감이 계속해서 유지되게 해 주죠. 게다가 적절한 순간마다 영화의 주제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런 연속적인 요소들로 인해서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죠.

일단 이 영화에서 검사역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사실, 시종 일관 진지하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승률에 집착하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진정으로 찾아야 할 것에 관해서 노력하고, 그리고 좀 더 좋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제이미 폭스의 연기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매우 절절히 느껴집니다. 사실, 그의 연기는 그다지 평가해야 할 부분이 없을 정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검사가 되었고, 필요한 부분들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냅니다.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제라드 버틀러 역시, 이 영화에서 남성미를 물씬 풍기며, 두뇌와 몸이 결합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을 많이 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선입관이 무지하게 많이 작용하는지라, 좀 갈릴 수도 있지만, 그의 연기가 아쉬운 것도 아니고, 일단 과잉이라고 할 것도 없으며, 말 그대로 에너지가 충만한, 그리고 영화에 필요한 모든것이 담겨 있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즐거움이 있죠.

하지만, 불행히도 스토리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가 휘몰아치는 액션이라는 측면을 그다지 내새우지 않는 영화인데다, 약간의 두뇌게임까지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조금은 머리를 써야 하게 하는 면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워낙에 줄거리가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캐릭터들도 어디에선가 본 캐릭터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두 캐릭터의 만남이라는 면은 충분히 흥미롭지만, 결국에는 짜집기라는 것이죠.

하지만, 기본적인 스토리의 단순함은 결국에는 좀 허무한 결말을 이끌어 냅니다. 사실, 이렇게 될 수 밖에 없기는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한 사람은 사람을 죽였고, 나머지 하나는 법을 수호하기 위해 일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논쟁적인 측면이 있기에, 그 논쟁적인 측면을 결말로 이끌어 냈어도 정말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즐기다 나오는 영화입니다. 일단 2012 이후에 드디어 액션계보를 이어갈만한 작품이 등장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중간에 닌자 어쌔신도 있지만, 일단 이번주라느 측면에서는 모범시민이 좀 더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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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사실 극장에서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어딘가의 시사회가 당첨이 되었답니다. 덕분에, 5000원정도 굳게 되었죠. 게다가 이 영화도 역시나 극장에 걸리기 힘든 영화인데다가, 지금까지 홍보 그다지 많이 안 한 것을 보면 사실 그다지 국내에서도 기대를 별로 안 하는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일단 기대를 엄청나게 많이 하고 있었고, 이 자궆ㅁ에 관해서 한 두번정도 포스팅을 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국내에서 가장 큰 홍보 포인트는 역시나 이 영화의 원작이 로알드 달 이라는 겁니다. 로알드 달 원작의 영화라고 한다면 역시 찰리와 초컬릿 공장이 생각나게 마련이죠. 하지만 로알드 달은 그런 책만 쓴 것이 아닙니다. 로알드 달의 상상력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항상 소소한 것에서 시작 되어서 아이들에게 무한한 측면을 부여하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 마틸다가 그래 왔고, 제임스의 거대한 복숭아가 그래 왔습니다.

하지만, 로알드 달은 그런 책만 쓴 것이 아닙니다. 어찌 보면 매우 묘한 일이지만, 거침없는 성 묘사도 간간히 해 왔으며, 역시나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자전적인 소설도 좀 있죠. (이 작품도 그 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아이들용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이 작품을 제가 기대하게 만든 점은, 이 작품이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라는 겁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은 지금 현재 국내의 위성 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숀 더 쉽이 마지막일 겁니다. 이 작품은 월레스와 그로밋을 본 분들이라면 아실 그 자그마한 새끼 양이 나오는 작품이며, 동시에 아드만 스튜디오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관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식으로, 인형들을 하나 하나 손으로움직여 가면서 만든 작품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인형들은 진흙으로 만든 클레이메이션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스톱 모션 애니라는 점에서는 맥락이 비슷하죠. 이쯤에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 뭔지 설명을 조금 해야 할 것 같군요.

스톱 모션 애니란, 말 그대로 인형이나 종이, 진흙등을 가지고 한장 찍고, 조금 움직이고, 또 한 장 찍고를 반복을 해서, 움직이는 연속 동작을 만들어 내는 그런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제작비가 적게 드는 것도 아니고, 이런 애니메이션은 특히나 돈과 노력, 그리고 노하우가 무지하게 많이 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묘하게도 작품성 면에서 꽤 하는 애니메이션이 주를 이룹니다. (아무래도 공을 들인 만큼 뽑아 내야 하는 것이 있어야겠죠.)

일단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안심이 되는 작품입니다. 일단 기본기는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이상이 분명 존재합니다. 사실상, 이 작품이 정말 웃기고, 그리고 나름대로 감동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흔히 말하는 통속적인 부분에서 벗어나기 쉽게 하는 장치들이 잔뜩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그 한발짝 더 에서 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 적인 부분으로는, 아이들의 상상력마냥, 야생동물들이 자신들의 사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동시에 인간처럼 행동한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이 작품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어딘가에서는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권처런 나오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냥 기본적으로 깔고 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존의 관계는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죠. 사람과 동물간, 그중에서도 야생동물간의 관계를 특이하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의 가장 묘한 특징은, 기본적으로 흔히 아동용으로 구사하지 않는 유머를 거리낌없이 사용을 해 버린다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동화책으로 출발된 이상, 아동용 유머도 간간히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는 일반 영화에서 나오는 유머를 좀 더 애니메이션화 되어서, 그리고 좀 더 드라마틱하게 비춰집니다. 이런 면들은 대부분의 애니 제작자들이 그 관계를 잘 맞추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 절묘한 부분을 완벽하게 끄집어 냅니다. 물론 몇몇 유머들은 다른 영화에서도 간간히 사용하는 유머들이지만, 장치적으로 정교하게 꿰어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작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거친 질감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손으로 그린것이나 컴퓨터로 해 버린 것과는 다르게, 그 한계가 어느 정도 있고, 결국에는 그 부분이 특징이 되게 마련입니다. 이 부분을 몇몇 작품들에서는 없애려고 노력을 하는데,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그런 묘한 부분들을 그냥 마구 이용해 버립니다. 덕분에 좀 더 묘한 향취가 지속이 되는 느낌이죠.

물론 줄거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여우라는 특성이 나오는 줄거리에, 농장 사람들과 야생 동물에 관해 재미있고 괴하게 그려내죠. 사실상 이 작품을 이루는 부분들은 앞서 설명한 부분 이외에도 가족에 관한, 그리고 이웃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그 이야기를 촘촘하게 짜서 잘 해결을 해 내는데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특징 덕에 화면의 질감은 매우 거친 편입니다. 아무래도 오늘 필름 상영을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웬만하면 극장에서 디지털 상영을 골라서 보는 타입입니다. 더 선명하거든요.) 아무래도 질감 자체가 거칠고, 자막이 좀 많습니다. 워낙에 떠드는 사람이 많은 통에 그렇다고 할 수 있겠군요.

물론 성우진들을 대단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단 모두들 잘 아시는 조지 클루니가 이 영화에서 미스터 폭스 역을 맡고 있죠. 이 작품에서 그는 자신감이 넘치고, 임기응변에 강하며, 동시에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는, 하지만 제버릇으로 인해서 고통을 겪는 인물로 나옵니다. 사실, 이런 복잡한 인물이 나오게 되면 작품이 필연적으로 무거워지게 되는데, 조지 클루니와 그가 맡아서 움직이는 캐릭터는 바로 그 부분을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항상 밝은 부분이 강조가 되며, 동시에 작품에 에너지를 계속해서 불어 넣고 있습니다.

게다가 부인 역으로 나오는 여자는 메릴 스트립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여배죠. 이 작품에서는 역시나 여우로 나오는데, 특유의 목소리 톤과 함께, 가족을 사랑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물론 강단도 상당하죠. 이 작품에서 그런 면들을 오직 목소리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메릴 스트립은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앞서 두 사람만 이야기를 했는데, 이 작품에는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를 합니다. 일단 빌 머레이부터 시작해서, 오웬 윌슨, 윌렘 데포, 마이클 갬본, 에드리언 브로디, 브라이언 콕스, 가스 제닝스등, 쟁쟁한 배우들이 이 영화의 목소리를 장직을 해 줍니다. 덕분에 영화 내에서 목소리 알아 맞추는 재미도 쏠쏠하죠.

하지만 이 작품의 가장 기본을 이류는 것은, 아무래도 감독이 웨스 엔더슨이라는 점일 겁니다. 영화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감독인 웨스 엔더슨은 과거에 다즐링 주식회사, 스티븐 지소우의 해저 생활, 로얄 테넌바움등등, 영화에 정말 무지무지하게 괴괴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재미있는 코미디를 찍은 사람입니다. 이 작품에서도 그의 색이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좋겠군요. 덕분에 이 작품의 에너지는 말 그대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리뷰는 길게 했습니다만, 그냥 딱 하나만으로 리뷰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냥 꼭 보세요. 영화의 새로움이라는 것에 눈 뜨게 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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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4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랜만의 한국 영화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CGV에서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노무 포인트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CGV를 택해야 했습니다. 한 몇년간 뜸했더니, 포인트가 좀 모자라더군요. 아무튼간에, 덕분에 이 영화 보러 갔다가 참 다양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특집으로 엮어서 하도록 하죠. 아무튼간에, 이번주에 에반게리온 파를 결국에느 보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스타리움에서요;;;(내가 지금 뭔 이야기를 하는거지....)

아무튼간에, 영화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윤재구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감독일텐데, 사실상 감독 데뷔작입니다. 이전에는 세븐데이즈의 각본가였다는 필모 외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매우 묘한 감독이기도 하죠. 하지만 바로 이 덕분에 기대가 되는 겁니다. 세븐 데이즈의 각본가였다는 사실 말이죠.

사실, 전 세븐데이즈를 접한 것이 극장이 아니라 DVD였습니다. 덕분에 후회도 많이 했죠. 이 영화를 어째서 극장에서 못 봤는지 말입니다. 가족 스릴러라는 면에 있어서 정말 참신한 영화인데다, 말 그대로 시나리오적으로 매우 탄탄한 영화였었죠. 이런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기대가 안 될 수는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표방하는 것은 아예 정통 스릴러 계통이더군요. 한국에서 정통 스릴러를 표방해도, 솔직히 거의 다 사랑 이야기로 흘러가는 것이 진실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전작에서도 상당한 스릴러를 보여주었던 영화의 작가로 올라 왔던지라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세븐데이즈의 원래 프로젝트인 목요일의 아이를 준비하는 것도 원래는 윤재구감독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브로젝트가 자빠지고, 다시 시작되는 과정에서 원신연 감독이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세븐데이즈는 몇가지가 복함된 것도 존재했습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혼신의 연기, 그리고 감독의 연출력이라는 삼박자가 매우 잘 이루어진 작품이었죠. 스리러라는 장르에서 아무래도 스토리가 먹어주는 힘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감독의 일이고, 그리고 다른 액션 블록버스터들이나 여타 액션 영화들과는 달리 매우 섬세한 장르라는 특징도 있죠.

하지만 이번 영화인 시크릿은 그런 면에 있어서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한 번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죠.

일단 스토리면에서 살펴 보자면, 사실 이 부분은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 스토리가 좋았던 영화의 각본가 출신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면을 기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감독이라는 면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상황이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을 너무나도 확실하게 드러내 버립니다. 그것도 매우 잔인하게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나 영화가 전반적으로 기시감이 많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전반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주로 헐리우드의 경찰이 나오는 스릴러 영화에서 많이 차용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영화 전반이 다 그렇습니다.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그 외적인 면들도 말입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참신하다기 보다는 그간 여려 영화에서 잘 사용되었던 요소들중에서 잘 먹혔던 부분들만 적절하게 빼 내서 접목을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무난하기는 한데 참신한 요소가 거의 없는 관계로 아무래도 영화가 힘이 많이 부치게 되는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영상적인 면, 영화의 연출적인 면에 있어서도 이 영화는 그 문제를 드러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영상이 멋지기는 한데,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어디선가 한 번 사용했었던 장면들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이 영화는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게으르기 보다는, 여기저기서 좋은 것은 가져왔다고 하는 것이 좋은 표현이겠지만, 그걸 적절히 재가공을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에 배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차승원이라는 배우 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전 차승원의 안티는 절대 아닙니다. 과거에 그가 방화범으로 나왔던 영화인 리베라메 같은 영화도 기억하고 있고, 그의 연기의 다채로움이라는 면이 분명히 존재하며,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만큼, 연기도 충분히 잘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에 너무 코믹 라인을 타기는 했습니다만, 전 차승원의 코믹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그렇게 기억에 박혀 있지는 않은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상 그의 오랜만의 컴백이 사실 기대가 많이 되었죠.

하지만......이 영화에서 그는 너무 갖은 폼을 다 잡습니다. 사실, 그게 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의 목소리의 톤이 있고, 마스크가 있으며, 이런 면들은 절대 바뀌는 것들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영하에서 그가 가지는 설정들은 분명이 영화적으로 상당히 재미있는 설정들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다지 연기적으로 확 눈에 띄는 것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사실, 그의 연기가 아쉬울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슬리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언벨런스한 느낌까지 오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면들은 결코 좋은 것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영화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 심지어는 거의 원톱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연기가 상당히 특출나야 하지만, 특별한 부분도 별로 발견할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심지어는 그가 경창임에도, 몸에 휘감고 다니는 옷들은 솔직히 경찰 내에서도 너무 튀더군요;;; (이건 설정이겠지마는, 다른 경찰들을 보다 보면 확실히 심하게 튀어보입니다. 무슨 패션쇼도 아니고;;;)

게다가 이 영화에서 악당역으로 나오는 류승룡씨는 사실 좋은 배우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역시 너무 심하게 오버를 합니다. 아무래도 거친 부분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뭔가 내심 다른 일도 있고, 심지어는 그런 부분을 적당히 잘 버무리면서, 동시에 싸이코 기질도 보여주려고 하는데, 영화에서는 이노무 싸이코 기질이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 버립니다. 초반에 나왔던 멋진 장면을, 뒤에서는 잊어버리고 너무 형상화 해 버린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래도 영화 자체에서는 꽤 어울리게 나오기는 합니다.

송윤아씨는.......그냥 뻣뻣합니다;;; 사실 그녀가 맡은 역할이 좀 그런 역이라 이런 면이 나올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아쉬운 노릇이죠. 감정 표현은 그런대로 볼만 합니다만, 아무래도 확 와 닿게 하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사실 눈에 띄는 가장 특별한 배우는 박원상씨인데, 경찰역을 제대로 소화를 해 냅니다. 게다가, 가장 잘 어울리기까지 하죠. 솔직히, 따로 떼어서 버디 원톱 무비를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뭐, 영화는 이 정도입니다. 솔직히, 영화 그냥 시간 나면 볼 만 하겠지만, 찾아서 봐야 할 영화는 아닙니다. 이번주에는 에반게리온도 개봉을 했고, (혹자의 평으로는 애니계의 다크나이트라고 하는데, 저도 조금 과장 보태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에바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만 뉴문과 비교를 하자면......그냥 이거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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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4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고백 하나, 이걸 예매하느라 쇼 좀 했습니다. 솔직히 목요일 표를 끊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요일이 있더군요. 그냥 무시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스타리움관이 7시가 생긴 겁니다. 덕분에 패닉에 빠져서는 우왕좌왕하다가 이걸 수요일로 옮기고, 목요일날 곧장 이 영화를 보러 달려가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둘 다 좋은 자리는 물건너 간 듯 합니다만, 그래도 둘 다 큰 관들이라 일단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에요;;;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영화에 관한 사실 몇가지부터 먼저 이야기를 시작을 해야겠군요.

사실상 이 영화는 전작과 원작의 힘을 빌어서 극장으로 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전작이야 국내에서는 그렇게 흥행을 할 수 없었지만, 미국에서는 제작비 대비 꽤 괜찮은 흥행 성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원작은 엄청난 베스트셀러고 말이죠. 아무래도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나본데, 아무래도 그 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영화가 책이 4부작인데, 영화가 안 나올 것이 만무한 일이죠. 이런 이유로 인해서 미국에서는 오프닝데이 신기록에,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염을 토합니다.

또 하나의 사실은, 이 영화의 감독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전작의 감독은 캐서린 하드윅이라는 감독인데, 여감독에다, 나름대로 위치가 좀 되는 감독입니다. 독타운의 제왕들이라는 영화에서 꽤 호평을 얻어낸 감독이죠. 굉장히 흥미로운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물론 트와일라잇의 전작인 네티비티 스토리는 골수 기독교 영화인지라 아무래도 리뷰할 수도 없고, 사실 보다가 영화관에서 뛰쳐 나온 극악의 로드무비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조금 묘한 감독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10대 성장 영화쪽에서 상당히 유능한 감독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제작진과의 불화와 독선적인 성격으로 인해서 뉴문의 감독직을 맡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로 올라온 감독은 크리스 웨이츠입니다. 크리스 웨이츠 감독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형인 폴 웨이츠와 감독한 다운 투 어쓰는 그런대로 괜찮은 코미디였고, 역시나 같이 만든 어바웃 어 보이는 정말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가족애가 느껴지는 영화였다는 평이 많았죠. 그러나 혼자서 만든 매우 대자본의 판타지 영화인 황금 나침반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습니다. 워낙에 엄청나게 애매한 작품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는 작품이라는 문제가 있죠. (사실, 형인 폴 웨이츠도 대런 섄 시리즈로 인해서 뭇매를 맞을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문제로 인해서 뉴문이 살짝 불안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일단 전작과 어느 정도 맞춰야 하는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어느 정도 끌어 올려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면에서 이 영화는 정말 대 실패를 범하고 맙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틴에이저 사랑 영화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상 흔히 극장에서 보게 되는 면과는 다른 면을 기대를 해야 한다는 점이 되겠죠. 바로 그 면에서 전 전작에서 만족을 했던 겁니다.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랑 라인과 적절한 상상력의 버무림에, 소소한 부분까지 잘 챙긴 영화의 진행 방식에서 말입니다. 이런 면들이 없었다면 영화관에서 정말 뛰져 나오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면들이 있었기에 블루레이까지 구매를 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한 소소한 부분을 적절하게 씹어버립니다. 사실상 제가 보고 싶었던 부분은 영화에서 나오느 그러한 소소한 부분들인데, 이 부분들을 영화적인 이해라는 부분으로 인해서 완전히 박살을 내 놓더군요.

물론 영화는 영화입니다. 원작과는 다른 라인을 얼마든지 추구를 할 수 있죠. 하지만 감정의 극대화라던가, 아니면 관객에게 더 많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손 댈 때에는 그 부분이 관객에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앞 뒤 스토리 라인과 적절하게 잘 매치가 되는가 하는 점을 봤어야 합니다. 분명히 이 부분에 관한 펑크가 이 감독의 전작인 황금 나침반에서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군요.

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원작의 줄거리 라인을 잘 살리면서, 동시에 이야기가 함부로 엇나갈 수 있는 부분도 그런대로 잘 잡고 있다는 겁니다. 적어도 로맨스 영화라는 중심점을 가지고 있어서는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 편이라고 할 수 있는거죠. 사실상 로맨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인 이별과 헤어짐에 관한 테마에 관해서는 이 영화가 오히려 영화적으로는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선의 강화를 위해 몇몇 부분들을 살짝 손을 봤는데, 이런 부분들은 살짝 거슬리는 감도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확실히 팬층을 겨냥한 영화라는 것을 자랑하듯이, 그 외의 관객에 관한 배려를 그다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사실 팬이 이 작품처럼 두텁다고 하면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무래도 외적인 관객, 그러니까 같이 간 남친이라던가 하는 사람에 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유머는 솔직히 전작보다도 더욱 적으며, 액션도 솔직히 거의 없는데다, 특수효과적인 측면에서도 사실상 별반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좀 더 아쉬운 것은, 이 영화의 배우들입니다. 분명히 전작에서는 그런대로 필요한 부분에 관해 연기를 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특히나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캐릭터인 제이콥을 연기하는 테일러 로트너는 솔직히 그냥 한 표정으로 밀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몸을 키우는 것은 투혼이라고 할 만한 부분입니다만, 솔직히 좀 아쉬운 노릇이죠. 다만 그래도 워낙에 여성들이 끌릴만한 스타일에다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제스처와 대사를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벨라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솔직히 정말 아쉽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잘 나가다가, 잠자는 장면만 나오면 확 깨는데, 잠꼬대 하는 장면에서 더더욱 그렇죠. 자는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냥 비명을 지르는 사람 같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그녀는 거의 반 폐인으로 나오는데, 이런 면은 잘 표현을 하더군요. 다행인 노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드워드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의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그는 이번 영화에서 등장량이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몇몇 장면들은 그가 환상으로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수비기 그지 없죠. 그나마 그가 보여줘야 하는 연기에서는 그래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그 역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마스크와 보이스, 그리고 제스처를 취해주기 때문에 목적 달성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이 리뷰에서 언급하지 않은 한 배우는 바로 다코타 패닝인데, 사실상 할 말이 없는 분량을 자랑하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그 외의 배우들과 함께 처리해도 될 분량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녀의 연기와 필모를 생각해 보면 사실상 아쉽기 그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분위기상 거의 카메오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무튼간에, 그녀의 연기를 뭐라고 하기에는 등장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하죠. 그 외의 배우들도, 그냥 필요한 정도의 연기를 적당하게 보여주고 넘어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좋지 않은 평은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영화의 타겟이 제가 아닌 만큼, 워낙에 제가 불친절한 느낌을 받아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의 타겟은 결국에는 10대에서 20대에 이르는 여성들이며, 이쪽 분들에게는 정말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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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23

 사과말씀부터 드려야겠네요. 이번 리뷰가 미친듯이 길어진 데에서 말입니다. 일단 이 리뷰가 작성된 현재, 세번 관람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프리미엄패키지를 두번에, 서와 파를 동시에 해주는 것까지 관람을 다 했다죠) 덕분에 필름 상영과 디지털 상영도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대략적인 영화 패턴도 완전히 감지해 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이 외에도 개봉작이 세편이나 되는 관계로 결국에 리뷰를 일단 미루고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부 리뷰는 여기를 보시면 됩니다.

2부 리뷰는 여기를 보시면 되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7. '파'의 비쥬얼 - 영화적인 흐름에 좀 더 걸맞는 방식은?

에반게리온의 비쥬얼적인 측면은 이미 TV 시리즈 시절부터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측면들이 보이는 작품이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서를 보면 아시겠지만, 에바가 걷는 장면에서 옆에 있던 공중전화 부스의 유리창이 깨지는 효과가 나옵니다. 그런 장면들중 일부는 이미 TV판에서 적용이 되었던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장면들이 TV판에서는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그 덕분에 유명해진 측면도 있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서에서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이 됩니다. 에바와 사도라는 두가지는 결국 상상력의 산물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외에는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한 측면들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건물들이 유사시에 땅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조금 묘한 장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이 사실에 입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비쥬얼은 헐리우드의 하이퍼 리얼리즘보다는 떨어져 있을지 몰라도, 극적인 판단 하에서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적절한 선에서 잘 해결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리얼리즘쪽 이야기 보다는 과연 이 작품이 어떤 비쥬얼을 가졌기에, 영화에 이렇게 빠져들게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 분명 의문으로 떠 오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간의 일본 애니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비쥬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일본 애니의 비쥬얼을 생가그을 해 보도록 하죠. 일단 24화짜리 애니 기준으로 말입니다. 이 정도 되면 나름대로 단순화 하는 측면이 있어야 하고, TV방영분이므로, 매주 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상에서 받쳐 줘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판은 조금 그 측면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의 극장판들을 생각 해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도마에 올릴 수 있는 작품이 가장 최근에 본 나루토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분명 극장판이기는 하지만, TV판과 별 차이 없는 베이스를 보여주면서, 도잇에 그저 와이드 하면에 맞는 재배치를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이같은 스타일은 거의 모든 일본의 TV판의 연장선에 있는 극장판에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극장용으로 처음부터 개봉된 작품은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데, 주로 비쥬얼적인 시도를 좀 더 많이 한다는 겁니다. 주로 와이드함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서사적인 측면을 무지하게 드러내려고 하며, 그림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로 인해서 그림이 예쁜 작품들이 상당히 많죠. 다만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속도감을 띄거나, 아니면 액션성을 올리기는 매우 힘든 일이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그 부분을 해 냅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액션적인 부분에 있어서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해석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영화가 지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죠. 실제로 이러한 연출법은 헐리우드에서 많이 행해지는데, 에반게리온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맞게 재 해석을 합니다. 어찌 보면 업이나 라따뚜이같은 영화들이 이런 연출법을 쓸 수도 있지만, 이런 애니메이션들과는 또 방향적으로 차별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상대 연령대가 다른 탓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은, 화면과 음악의 대조라는 것을 쓴다는 겁니다. 보통 헐리우드에서도 이 방식을 꽤 많이 쓰는데, 정말 중요한 클라이맥스의 순간에서는 음악을 절대로 강하게 주지 않고, 단선율로 간다는 것이죠.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반지를 들고 있다던가 하는 장면들 같은 것들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단선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음악이 오히려 합창이 될 수도 있는데, 화면의 연결은 절대 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음악이 터져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연출 미스가 아닌가 하시는데, 오히려 화면이 상당히 부각이 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음악이 너무 밝게 나가는 관계로 이런 부분이 조금 죽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음악이 내는 효과는 대단합니다. 화면은 무자비하고 슬픈데, 음악이 밝음으로서, 더더욱 파괴력을 갖는 것이죠.

에반게리온 파는 이런 연출법으로 이미 승부를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는 흥분이 올라와야 할 순간에는 흥분도를 올려줄 만한 음악을 많이 사용했고, 클라이맥스에서는 영상을 더더욱 부각시키는 역설 효과를 사용하는 특단의 조취까지 취해 놓은 셈이까요. 이런 연출법은 헐리우드에서도 꽤 상위에서 보여지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영화는 분명 엄청나게 잘 만들었다.

이 작품은 분명히 매우 잘 만든 작품입니다. 스토리적으로도 완성도를 엄청나게 많이 끌어 올렸고, TV와는 다른 환경에서, 그리고 다른 스케일이라는 것을 정말 완벽하게 해석을 해 낸 작품입니다. 실제로 제작비 차이로 인해서 TV판에서는 심리극을 좀 더 많이 끌어 들여야 하는 반면에, 극장에서는 좀 더 많은 돈을 써서 심리극 보다는 영상적인 스펙터클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들 같은 것 말입니다.

게다가 일반 관객의 접근성도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주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일본식의 해석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작품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일본은 마니아층을 노려도 흥행이 되는 반면,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니 말입니다.

뭐, 길게 썼습니다만, 올해 최대의 복병이 되엇습니다. 다만 개봉 뒤 3주 후 부터는 정말 피터지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람을 서두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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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5:2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점은, 미국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그렇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연말에 아바타라는 매우 큰 거목이 버티고 있어서 미국에서는 11월 초에 그냥 밀어버린 듯 싶기는 합니다. 사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죠.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장가에서는 2012가 바람을 일으켰고, 정말 많은 수익을 거둬갔으니 말입니다. 이 와중에 이 빈 텀에 개봉을 하리라 생각을 하기는 했습니다. 사실, 아동 영화 축에서는 무주공산이라는 측면도 작용을 했겠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로버트 저매키스에 관해서는 이야기 할 거리가 정말 끝도 없습니다. 그의 능력에 관해서도 사실 할 말이 많죠.

과거에 백 투더 퓨처라는 영화가 있었고,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3부작이 모두 고른 지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영화적으로 매우 재미있는데다, 미래상이라는 것을 가지고 코미디이면서, 동시에 꽤 진지한 이야기도 동시에 다뤘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는 이미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 라는 영화를 공개를 해서 역시나 한 획을 그은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영화로서, 온갖 만화 캐릭터다 다 나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그렇게 밝은 것은 아니죠. 게다가 영화가 매우 재미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후에 나온 포레스트 검프를 빼 놓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한 가슴이 따뜻한 바보를 이야기 하면서, 톰 행크스를 최고의 배우의 반열에 올려 놓았으며, 영화적으로도 대단한 가치를 지닌 영화가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이후에 나온 영화중에 두 편인 콘텍트와 캐스트 어웨이 마져도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잊 캐스트 어웨이는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콘텍트는 말 그대로 외계인을 탐색하는 사람들의 여정이라고 부를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후에는 공포영화인 왓 라이즈 비니스까지 만들어 내는 배포까지 보입니다. 물론 영화는 굉장히 무섭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저매키스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필모에서 직접 감독하는 실사 영화는 여기에서 끝나게 됩니다. 물론 이후에 기획으로 몇몇 작품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감독이라고 할 수는 없죠. (그 속에는 매치스틱 맨도 끼어 있습니다만, 감독이 리드리 스콧이죠.)

아무튼간에, 그는 이후에 전혀 다른 라인을 타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아이러니 하게도, 또 다른 크리스마스 3D 애니메이션인 폴라 익스프레스였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에 정말 애매한 평가를 받았는데, 아무래도 이에 관한 부분은 언캐니 벨리라는 부분에 관해서 설명을 좀 해야 할 듯 하군요. 언캐니 벨리란, 디지털로 사람을 만들 때 어느 지점까지 사실감이 올라가면, 어느 지점부터 사람들이 그 디지털 인간에서 혐오감을 느끼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 폴라 익스프레스가 올라간 것이었고, 덕분에 인물들이 좀비같다는 평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사실, 스토리적으로는 신나고, 볼만했습니다만.

이 문제는 결국에는 퍼포먼스 캡쳐라는 기술에서 기인을 합니다. 분명 이 기술은 대단한 기술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화 시켜서, 세트 없이, 심지어는 배우가 캐릭터에 맞춰야 할 필요 없이, 그냥 감독이 원하는 캐릭터를 아예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의 한계라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후에 나온 작품인 몬스터 하우스에서는 스스로 감독을 맡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술을 제공함으로서 일을 더 크게 벌립니다. 물론 이후에 나온 베오 울프에서는 스토리적인 부분과 기술력 보강으로 좀 덜하게 만들기는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그의 영화는 언캐니 벨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는 크리스마스 캐롤에서까지 이 부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매키스는 베오 울프 이후로 이 언캐니 벨리를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베오울프는 아예 대놓고 18세를 바을 만큼 밀어 붙인 것으로 시작하죠. 바로 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롤도 바로 이런 부분을 활용을 합니다.

한번 생각을 해 보죠.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동화는 찰스 디킨스가 쓴 동화책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는 스타일의 동화는 결국에는 유아용에 맞게 다시금 개작이 되었고, 심지어는 나름대로 잔인하다고 할 수 있는 디즈니판도, 결국에는 결국에는 원작의 가장 겉면만을 가지고 영화를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시대상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그렇습니다. 시대상입니다.

이 작품의 시대는 19세기 중엽의 런던입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던 시대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스크루지만큼 오래 살기 힘들면서, 시대 자체가 스크루지같은 시대라는 겁니다. 이 시대는 말 그대로 폭력의 시대이며, 우울함이 극에 달한 시대이고, 심지어는 셜록홈즈가 활동해야만 하는 음습한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모두가 가난한, 그리고 그 부를 전부 상류층이 빨아먹은 슬픈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만드는 데에, 동화처럼 만드는 것은 사실 시대상을 못 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어찌 보면 이는 제작 방식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면서, 오히려 역으로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깅장히 힘들게 변할 수도 있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덕분에 매우 특이한 감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은 사실 매우 거부감 드는 생김새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표정은 충분히 다양한데, 웬지 무섭달까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사실상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보다는 유령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더 많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이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도 상당합니다. 일단은 영화가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도 상당히 잘 먹힌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 영화가 가져야 하는 부분도 적절하게 잘 가질 수 있었고 말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캐릭터 표정이 짐 캐리의 그것을 잘 닮아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일이 그렇게 자주 있기는 힘든데, 아무래도 표정을 캡쳐하는 기술이 많이 발달하는 측면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게 좀 더 무서운 부분이죠. 이 영화에서 매우 묘한 느낌이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하고는 뭔가 거리감을 지닌 물체들이 돌아다니면서 인간의 표정을 짓고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입체 효과으 파워도 대단합니다. 전 이 영화를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아이맥스의 느낌과 3D라는 이점을 동시애 매우 잘 살려 냈습니다. 이번 영화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내 일반 상영관 3D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아이맥스의 파워는 정말 대단합니다. 일단 영상 자체가 매우 빠른 느낌에, 3D입체 효과를 잘 살리는 영상 구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면을 놓치지 않고 잘 사용하기 때문에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상영관이 3D 입체로 상영하는 상영관이 아이맥스 외에는 몇 군데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골라보셔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그 가치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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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