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저번주에 약간의 착오로 인해서 4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이번주가 4편짜리 주간이었다죠;;; 아무튼간에, 그래도 이번주는 3편 내지는 2편을 볼 예정이긴 합니다. 일단 이 영화, 어웨이 위 고와 의형제는 나름대로 확정인데, 정작 맨 온 와이어 개봉관을 못 찾고 있어서 말이죠. 2월에는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영화관을찾아다니는 행위는 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맨 온 와이어 개봉괒을 찾으면 그때나......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작년에 포스트를 한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샘 멘데스 감독의 영화와 제임스 맨골드가 이상하게 헛갈렸었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와 나이트 앤 데이라는 영화 때문이었습니다. (후자는 아직 개봉도 확정도 안 되었다는......) 아무튼간에, 이 작품을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빨리 개봉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쁘군요. 물론 상영에서는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샘 멘데스가 만든 약간 가벼운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말 놀라운 필모를 자랑합니다. 시작부터 아메리칸 뷰티로 시작을 했고, 이후 로드 투 퍼디션이라는 영화를 연출해서 심각한 분위기의 느와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뒤, 자헤드라는 영화로 멋지게 컴백을 하면서 전쟁에 관한 어두운 진실을 다뤘습니다. (국내에 이 영화는 DVD로 직행했다고 전 기억을 합니다.) 이후 제대로 극장에서 개봉을 한 것은 레볼루셔너리 로드 정도였죠. 당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다면 이 영화도 제때 개봉 못 했을 확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사실, 노미네이트 되어도 작품상이나 감독상 정도 아니면 밀크같이 1년 늦는 경우도 발생을 합니다.)

샘 멘데스는 이번에는 좀 더 밝은 이야기로 선을 보입니다. 물론 약간 애매한 구석이 있는 로드무비죠. 일단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으로 시작을 합니다. 하지만, 약간 애매한 것은 결혼 전에, 이미 임신을 하고, 그 임신에 의해 여행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대단히 애매한 구석이라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들의 여행 이유는 그들의 애정의 재확인이나 사랑의 도피행각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과는 관계가 없이 흘러가죠

대신 이 영화가 들이대는 것은 두 사람의 경험과 성찰, 그리고 성장담입니다. 두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그리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여행은 일종의 희망입니다. 자신들과는 다르게 살아 갈 수 있다는, 그리고 자신들보다 더 행복하게 될 수 있을 거라는 점들을 찾아 나서는 일종의 희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이런 점을 지적을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매우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기승전결이 아주 뚜렷한 것도 아니고, 뭔가 충격적인 화두를 던지지도 않습니다.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지한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들은 결국에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화의 기본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것은, 사람들이 불안한 내면에 관해서 깊이 파고든다기 보단, 그들의 밝은 면에 중점을 더 두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기승전결이라는 면에서 오히려 옴니버스적인 면도 보입니다. 분명 로드무비이기는 하지만, 각 지역의 에피소드를 독립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그런 면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이 영화는 그런 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을 하며, 역시나 매우 밝은 색채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이 와중에 눈에 굉장히 띄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일단 남자역의 존 크래신스키는 이미 한 번 샘 멘데스 감독과 자헤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그간 많은 영화들에 출연해 오면서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갔죠. 이 영화 역시 그 두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는 굉장히 천진난만하며,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나름의 고민을 안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그의 모습은 결국에는 아빠가 될 테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의 모습과 그로 인해 고민을 하는 모습을 대단히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그 연인으로 등장하는 마야 루돌프 역시 이 영화에서 대단히 재미있는 모습을 등장을 합니다. 마야 루돌프 역시 대단히 다양한 역을 소화해 낸 바 있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다채로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나 초짜 예비 엄마이지만,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또 다른 내면의 모습들을 잘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흔히 말하는 폭발하는 연기와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주로 우러나오는 연기를 펼쳐야 하는데, 마야 루돌프는 이런 역할을 매우 잘 해 내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사람들을 연기하는 배우 역시 영화를 맛깔스럽게 하는데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방향과, 각 파트별로 설정된 부분들이 있는데, 바로 이런면들에 관해서 영화가 파고 들고 있기에, 배우들은 그에 맞춰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면들이 바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에서는 카메라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시점 이동은 많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따라가기 보다는 그냥 한 자리에 세워 놓고, 화면 속에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이는 대단히 묘한 감각을 불러 일으키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정이 이입된다는 면 보다는 뭔가 관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듭니다. 사실, 이 부분이 샘 멘데스의 매력인데, 이렇게 관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결국에는 동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죠. 이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영화가 아무래도 로드무비인 만큼,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많이 루즈해 질수 있다는 면을 잘 피해 갈 수 있다는 점이죠.

물론, 이 영화에서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작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얼마 전 코미디 영화를 내서 약간 묘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 코엔 형제의 영화인 번 에프터 리딩의 느낌이랑 비슷하죠. 분명히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번 에프터 리딩도 재미있는 영화죠. 그런데, 전작과 방향이 심하게 달라지기에 아무래도 이질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워낙에 전작이 걸작이었던 탓에, 새로운 영화가 웬지 좋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감독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가 안 되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샘 멘데스 역시 이 영화에서 그의 능력이 다 발휘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잘 못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잘 만든 영화죠. 다만 감독의 능력을 생각해 볼 때는 아쉽다는 겁니다. 이런 영화가 간간히 있더군요. 약간은 여담이지만,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재미는 있지만, 최동훈 감독 특유의 톡톡 튀는 재미가 없다는 점 말입니다. 어웨이 위 고 역시, 결국에는 뭔가 뭉툭하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좀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매우 괜찮습니다.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연인 영화 치고는 생각할 것도 많으며, 실제 연인들에게도 대단히 재미있는 영화가 될 듯 합니다. 물론 로맨틱한 면도 영화가 의외로 상당히 지니고 있는 관계로 조금 닭살이 돋는 면도 살짝 있습니다만, 무시할 정도는 됩니다. 의외로 감독이 자신의 이름의 무게를 벗어나,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뭔가 이뤄보려고 노력한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S 이 영화의 개봉관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어렵답니다. 어제 포스트 했던 맨 온 와이어 역시 이런 문제가 컸는데, 이 영화도 서울 대형 체인에서는 CGV에서, 그것도 딱 한군데서만 상영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교차 상영이죠. 정말 아쉽기 그지 없는 노릇입니다. 샘 멘데스의 차기 프로젝트가 007이라는 점을 가지고 어느 정도 밀어드리고 싶지만, 이 영화의 방향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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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3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 솔직히 전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확인한 것이 개봉을 고작 일주일 앞둔 상황에다가, 솔직히, 그 당시에는 다른 영화들 덕에 이미 자금난이 엄청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를 멀리 가서 본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었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다 못해 이미 DVD로 본 상황이고 말입니다. (아마존 첫 구매 타이틀중 하나였다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외줄을 타는 것은 정말 오래된 볼거리 입니다. 심지어는 조선시대에도 광대가 줄을 타는 것이 하나의 볼거리였죠. 전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외줄은 일종의 공포와 환호가 동시에 뒤섞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줄 위를 걷는 사람들이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고, 그리고 줄을 다 건너 오면 그들이 살았다는 안도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 외줄을 타는 사람들은 자신이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줄 위를 걷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 내지는 다큐멘터리는 바로 이 줄 위애서 만족을 얻는 사람들에 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는 뭔가 극적인 요소도 없으며, 기승전결도 없습니다. 뭔가 스토리라고 할 만한 것은 그의 준비기간과 준비 과정, 그리고 왜 줄을 타는지에 관해, 그리고 줄을 탄 뒤에 관해서 하는 인터뷰가 전부입니다. 뭔가 재현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스토리의 주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결국에는 극적인 구조라고는 그다지 볼 수 없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결국에는 인간 군상입니다. 한 사람의 줄 타는 사람으로 인해서 표출되는 여러 사람들의 욕망과 걱정, 그리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그들이 어째서 이 곳에서 줄을 타야만 했는가에 관한 설명인 셈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과정을 악착스럽게 따라갑니다.

이 영화에서 세계 무역 센터 사이를 걷는 사람은 필리페 페티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실제로 시드니에서도 다리 사이에 안전장비 하나 없이 줄을 타고 건넌 적이 있으며, 곡예사입니다. 그는 줄타기로 인해서 여러 사람 입에서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세계 무역 센터 이전에 시드니에서도 어느 다리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뭔가 거창한 것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자기가 이 일을 사랑한다고 말하죠. 일이라고 하지도 않고, 그냥 줄을 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무역 센터 사이를 걷는 것도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똑같은 높이의 건물이 가까이 있기에 거기에 외줄을 놓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외줄 타기를 하고 싶기에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 속에 들어 있는 과정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 설명에 관해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의 살을 붙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에 관해서 여러 사람들은 증언을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그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해야 했는가에 관해 말입니다. 그는 자신이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말 그대로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이 위험한 때로는 미쳤다고 여겨지는 일을 준비를 합니다. 이 와중에 사람들은 그가 이 일을 위해 진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동시에 이 일을 하는동안에는 그가 절대로 장난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물론 목숨을 내 놓은 일이니 당연하겠죠.

그리고 이 속에서 필리페는 정말 여러 조력자들을 만납니다. 수십번 답사를 하고, 그리고 이전 상황과 비교를 하고, 정말 열심히 분석으로 해서 줄 위를 걷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것도 지상에서 400미터 이상의 높이에서 걸을 준비를 말이죠.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말 그대로 죽는 거니 말입니다.

물론 그의 준비 과정에는 불법적인 것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상, 그 건물에 그 높이에 안전장치를 하고 줄을 탄다고 해도 위험할텐데, 허가를 내 줄 수 있을 리가 없죠. 필리페는 그 준비 과정을 통해, 일을 어떻게 해야 좀 더 안전하고 완벽하게 성공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탐구를 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는 포기와 낙담도 존재를 합니다만, 그는 결국에는 그런 면들을 모두 털고서 줄 위로 올라갑니다.

줄 위에 올라간 사람과, 줄 위에 올라가게 도와준 사람들의 인생은 그 이후 뒤바뀝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런 점들까지 다루는데, 결국에 누군가는 유명해지고, 누군가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며 떠나며, 누군가는 애정이 끝나 버립니다. 줄 위로 올라간 사람은 유명해 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뒤에 남게 되고, 결국에는 그렇게 남겨지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줄을 어떻게 타는가가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참여를 하고, 어떻게 끝나고,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가로 이야기가 귀결이 됩니다.

물론 그 뒤에 남겨진 것들은 절대로 작은 것들이 아닙니다. 인간의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에서 한 단계 말전한 욕망인 동시에, 위험과 스릴의 자극, 그리고 그에 따른 고통과 댓가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바로 그러한 점들을 보여줍니다. 약간 묘한 것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연출적인 트릭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런 연출적 트릭으로 인해서 이 작품이 좀 더 흡입력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아무래도 그냥 사실만 늘어 놓고 영화가 진행이 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진실을 전달하는데에는 아무래도 그냥 펼쳐 좋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이 작품이 그런 연출적인 트릭이 용서되는 것은, 그만큼 이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작품에서 줄 타는 장면은 아주아주 나중에 나오고, 초반 장면은 그 줄을 숨겨가지고 들어가는 장면에, 그 사이에 이야기를 채워 넣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대단히 자세하고 흡입력이 있다는 점이 바로 이런 면들을 증명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 작품은 일단은 각색이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아무래도 사실이고, 그 사실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재미있게 펼쳐 놓는 것은 결국에는 각색의 힘입니다. 이 작품은 음악과 설명, 그리고 그 긴박감과 긴장감을 잘 전달하고, 사람들의 노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잊지 않으면서, 그것이 지루해지지 않게 잘 조절을 해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연기가 아니며, 말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묘한 것은, 이 작품에서 필리페가 줄을 놓고 외줄타기를 했던 건물은 이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누군가의 주장을 위해서 그 건물이 없어진 것이죠. 하지만 그들의 기억속과, 이 영상 속에서 그 건물들은 굳건히 버티고 있으며, 건물의 존재 이유중 하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줄 탄 뒤 있었던 일들은 이 일이 결국에는 불법이기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몇몇 필연적인 일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건물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 올리는데 사용된 그 건물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강추작입니다. 큰 화면으로 볼만한 가치가 정말 차고 넘칩니다. 물론 사람들의 얼굴이 나오는 것으로 시작해서, 몇몇 부분들에 있어서는 조금 극적인 구성이 부족합니다만, 대단히 아름다우며, 이들의 도전과 그 스케일을 즐기는 것에는 큰 화면이 정말로 필요 합니다. 다만 북미에서 개봉한지는 정말 오래 되었고, 저도 상영관을 정말 힘들게 찾아낸 터라 아무래도 말 그대로 찾아서 돌아다녀야 하는 영화가 되지 않나 싶군요.



P.S 이 영화의 개봉관은 딱 하나입니다. 하이퍼텍 나다인데, 이게 동숭아트센터 안에 있더군요. 일반적인 상영관과는 형태적인 차이가 좀 있기 때문에, 솔직히 이 영화의 관람 환경이 좋다고는 말 하기 힘들 것 같네요. 물론 사운드도 그냥저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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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 마지막 영화입니다. 그나마 이번주는 그래도 세편짜리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곤 있습니다. 다음주는 네편인데, 다행히도 이미 바비는 볼 수 있었죠. 물론 올해는 대박인 분량이 개봉을 하는 관계로 적어도 개봉작이 한주에 두개정도는 눈에 띄는 작품이 줄줄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1월 초반부터 볼 영화가 계속해서 2편 이상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한동안은 지속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이 영화에서 가장 기본적인 면을 접근해야 하는 것이 가장 먼저일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안나 윈투어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미 예상들 하셨겠지만, 극 영화가 아니죠. 덕분에 극영화이자, 나름대로 흥행을 했으면서, 이슈화 되었던 한 영화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의 원래 모델인 안나 윈투어에 관한 작품이라고 이 작품이 홍보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원작자인 로렌 와이즈버거가 안나를 모델로 원작을 썼다고도 이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도 안나 윈투어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옵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죠. 안나 윈투어는 미국 보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여인이자, 패션을 좌지우지 하는 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이슈에 오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비 연예계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묘한 위치라고 할 수 있죠.

그녀의 입지는 정말 대단합니다. 전세계의 가장 중요한 패션 이슈를 다루는 곳 중 한곳에서, 몇몇 경쟁자들을 제치고 그 이름 자체로도 유명해지는 한 인물이니 말입니다. 실제로, 그 외에도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얼마 전 타계한 보그의 경쟁사의 하퍼스 바자 미국의 편집장이었던 리즈 틸버리스도 그런 분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어쨌든, 이 영화는 안나 윈투어와 그녀의 잡지인 보그 미국판을 따라갑니다. 이 영화는 그런 점을 집중 조명하면서, 동시에 이 영화의 또 한 축인 보그 9월호, 말 그대로 셉템버 이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보그의 잡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낮낮이 파헤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그가 어떻고, 인물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죠. 이 영화는 그 달의 보그가 만들어지는 과정, 그것도 가장 중요한 패션 시즌을 장식하고 있는 9월호가 차지하는 위치와 그 9월호에 쏟는 힘들과 그 앞에 선 사람들이 일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는 안나만이 이 잡지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안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정말 여러 사람의 힘이 들어간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그 사람들이 과연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보그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편집이 되어 있고, 일단은 카메라가 숨겨져 있지 않은지라, 기본적인 다큐의 방식이라기 보다는 인터뷰가 합쳐져 있는 일종의 현장 추적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깔쭉깔쭉한 가장자리, 그러니까 그들의 충돌에 관해서 약간 꾸밈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카메라 앞이라는 점이 그런 면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그런 가장자리가 보이기는 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에서는 주변 사람들에 관해서, 그리고 그들의 재능이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사람들의 재능은 말 그대로 패션에 집중이 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에 관해서도 살짝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안나 윈투어 한 사람만 조명해서는 보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보그는 분명 외부 인사도 있으며, 그만큼 복잡하게 굴러가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이 작품에서는 농담삼아서 보그가 전화번호부보다 두꺼워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이는 사실 그들의 농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나오는 것을 보면 농담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 속을 채워 가는 것이죠. 물론 미국판도 패션지는 광고가 대단히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용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가지 특기할만한 사실은, 이들은 일 할 때는 오히려 인간적인 면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스스로의 느낌을 앞세우고,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패션 그 자체를 한 발 앞서 담고 싶어 하는 것을 영화 전반에 걸쳐서 보여주죠. 그들은 바로 그렇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심지어는 그 모습 이외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들은스스로에 관해 간간히 인간적인 모습을 내 비치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모습이 이 작품에서 뭔가 감흥을 일으키는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들의 인간적인 인간적인 모습을 보자고 이 영화를 보러 온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런 면을 보려고 왔다면, 영화 선택을 잘 못한 것이죠. 이 와중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물론 역시나 화려한 옷의 향연 역시, 상당한 볼거리 입니다. 유명 브랜드가 마구 등장을 하고,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브랜드의 홍수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들이 눈 앞에 계속해서 나오게 됩니다. 솔직히 영화에 잠깐잠깐 스쳐 지나가는 옷을 돈으로 환산해 보면, 그리고 그들이 사진 촬영을 하나 엎음으로 해서 그들이 엎는 돈을 생각해 보면, 정말 놀랄 노짜죠. 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인생이라고 패션지를 만드는 사람인 보그 미국판을 만드는 사람들은 인정을 합니다.

뭐, 이야기가 살짝 엇나가기는 했습니다만, 패션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필견일 영화이고, 패션에 관해 관심이 없는 분들도, 나름대로 엄청난 크기의 산업을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이라고 해도 그다지 딱딱하지 않고 나름대로 위트있게 잘 지나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P.S 앞서 리즈 틸버리스란 분을 잠시 이야기를 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나 윈투어와 그다지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경쟁사 입장인지라 그런 것도 있겠고, 둘 다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입장에다, 나름 비슷한 길을 걷기까지 한 사람들이라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리즈 틸버리스는 이미 사망했으니, 이제는 안나 윈투어의 독무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물론 전 패션에 관해서 관심을 가진지가 1년정도밖에 안 된 관계로 정확한 것은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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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1월 막주차의 대단히 오묘한 점은, 일단 큰 영화는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신경이 안 쓰이는 영화만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딱 맞는 애니도 한 편 있고, 다큐도 있으며, 오래 전부터 눈여겨 봐 온 책이 영화화 된 것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한주에 3편은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리기 힘든 것이 그 다음주에도 결국에는 이런 식의 개봉이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죠.



 





일단 그간 제가 했던 이야기중에 그런 것이 있습니다. 일본의 극장판에 관한 이야기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 극장판이라는 부분은 가끔 대단히 애매한 구석이 있는 것으로서, 아무래도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정면으로 정 반대의 노선을 택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애니의 극장판이라고 한다면, 내용이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택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야기 하듯이, 이런 구성은 대단히 위험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극장 관객이라는 것은 원래 TV에서 하던 작품의 관객과는 약간 성향이 다를 수 있으며, 심지어는 TV 전체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면들로 인해, 내용이 직접적으로 가는 극장판은 절대 만들 수 없는 것이 대다수의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애니들이 그래왔고, 미국에서도 미국 드라마의 극장판을 만들 때에 흔히 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절대 내용은 따로 가는 것들 말이죠.

그런데, 이 작품은 이런 내용 방식과는 정면으로 배치가 됩니다. 흔히 말하는 방식이지만, 일본은 애니를 가끔 13화에서 나눠서 2기로 넘기는 방식을 간간히 택합니다. 이런 것들은 흔히 있어오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분명히 인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TV판으로 내는 방식을 취한 것이 아니라, 극장판으로 이야기를 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며, 동시에 TV앞의 관객을 좀 더 만족시킬 수 있는 두가지 면을 가진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제가 본 바로는, 이 작품이 TV를 떠나 본 내용을 가지고 그 속편을 극장으로 끌고 간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그 면들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스케일면에서, 그리고 영상적인 면에서 대단히 압도적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스튜디오가 스튜디오 I.G라는 사실과, 감독이 카미야마 켄지라는 사실이 이런 부분들을 증명하고 있죠. 카미야마 켄지 감독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잠깐 하자면, TV판 공각기동대를 제작한 인물입니다. 물론 당시에 공각기동대의 원안은 오시이 마모루가 통제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감독은 카미야마 켄지였죠. 이후 정령의 수호자로서 또 한번 스튜디오 I.G에서 TV판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일단 이 정도 작품만 봐도, 대략 연출 능력은 일정 이상이 된다는 것을 약간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극장을 택한 것은, 이 작품의 스케일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문제라는 것을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일본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주된 무대는 두군데 정도로 일본의 모처와, 미국의 뉴욕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면들만 가지고 극장판으로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스케링적인 면에 있어서는 TV판보다 좀 더 확장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각적인 화려함도 TV판보다 좀 더 강화가 되었습니다. 캐릭터가 바뀐 것은 아닙니다만, 배경은 정말 대단해졌죠. 이런 면에다가, 액션도 결국에는 강도가 좀 더 올라갑니다. 내용적으로 이런 액션이 후반에 집중되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전반적으로 연애물에다가, 스릴러물이 섞여 있는 형태로 인해 규모 있는 액션이 후반으로 몰리게 되었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상영시간과 이야기 진행 방식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후속편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워즈식 후편 기대하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캐리비안 해적식의 중간 끊어치기의 느낌이 좀 더 강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또한 TV판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TV판은 이야기가 약간 달라지는 것이, 특집이라고 하더라도 이야기를 60분 이상 끌고가기는 좀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25분내에 오프닝 앤딩 빼면 대략 22분정도 남는데, 이 안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남겨야 하죠. 게다가 후속에 관한 적절한 떡밥까지 말입니다. 이런 연출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보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뉴욕을 활보하고 있고, 이 이야기가 대략 80분인 이상, 한 3~4번정도 끊어쳐야 할 터인데, 결국에는 추진력 면에서 매우 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못해서 더 늘리자고 하면 산만해 질 수도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이 정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 작품의 짜임새가 대단히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식 다중 반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스토리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과연 궁극의 목표가 어떻게 다다르게 될 것인가 하는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그런 부분을 갱신해야 하고, 그리고 나름대로 악당을 설정해야 하며, 그리고 이 작품이 최소한 나름대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면서도 나름 맺는 부분이 생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면들에 있어서 확고한 면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다음편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예고를 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일본 애니 극장판에서 이렇게 나오는 것은 솔직히 아쉬운 일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대단히 소소한 면까지 전부 터치하고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든 넉시요.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예상하면서, 과연 이 부분들로 다음 작품으르 어떻게 요리를 할 것인가 하는 점들 말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재미를 위해서 잔재주를 부리는 꽁수를 부리지 않습니다. 흔히 말하는 극장판 애니에서는 뭔가 거창한 것을 내세우면서, 그 대사를 지겨울 정도로 반복하게 마련인데,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정말 자유롭다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유머도 있고, 나르맫로 잔재미도 있지만, 일본 특유의 주장성 발언은 거의 안 하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바로 그 점이 매력이고 말입니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는 후속작 개봉 소식이 없습니다. 진정한 완결은 바로 그 후속작에서 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 작품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속작을 기대하기에 이 작품은 충분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전편을 안 보신 분들에게는 전편이 궁금하게 할 수 있는 힘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추천작이 되겠네요. 물론 강추는 힘든데, 아무래도 TV판 설명에 관해서 좀 심히 인색한 면이 있습니다. 덕분에 몇몇 설정들에 관해서 영화가 설명을 해 주지 않기에, 영화가 불친절하다 느끼실 거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강추는 좀 힘들군요.



P.S 이 작품이 애니이기에 아동용이라 착각하시는 분들이 다시금 생겼습니다. 에바때는 워낙에 국내의 열혈 팬들이 자리를 점거하는 상황이 벌어져 놔서, 그리고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기에 이런 상황이 덜했는데, 이번에 들어서 다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절대로 아동용이 아니며, 심지어 TV판은 19세 판정을 받은 작품이란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하다기 보다는 단지 설정상 대단히 애매한 구석이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19세를 받았기는 합니다만, 초등학교 고학년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의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다루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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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사실, 이 영화는 작년 말과 올 초 까지만 해도 볼 작품에 포함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사실, 개봉하는 줄도 몰랐죠.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가 고작 2주도 안 되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전 분명히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요즘에도 가끔 이 책을 보고는 합니다. 정말 철 없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을, 글로 너무나도 정확하고 천역덕스럽게 서술을 해 버리는 통에 정말 재미가 떠날 줄을 모르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은 과거사 이야기부터 조금 해야 할 듯 싶군요. 정말 오래 전, 이 영화의 원작을 초등학교에서 접한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부터 간간히 이 책을 접할 기회가 계속 생겨나고, 결국에는 재번역되서 나온 판본을 구매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꼬마 니콜라의 원작 덕분에 책을 정말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고도 할 수 있겠군요.

이 책의 매력은 나이가 들어 갈 수롣 더 깊은 매력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단지 웃기다고만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날이 갈 수록 묘한 매력이 더해가고, 말 그대로 어린아이적인 감성에, 그것을 세세하게 풀어 쓴 이야기 스타일이 매우 잘 돋보이는 책이로 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프랑스 특유의 속사포스러운 이야기 스타일도 이런 부분에 한 몫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바로 이런 면들이 이 책의 가장 진정한 매력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속사포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본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다는 겁니다. 뭔가 일상적인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미심쩍은 부분들이 간간히 등장하고, 내용 자체가 좀 쉽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간간히 등장을 합니다. 사실, 이 책이 아동용이라고 보기에도 약간 뭣 한 것은, 묘사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성인용으로 보자니, 너무 내용이 쉽게 갑니다. 사실상, 단편이라는 구조상 이렇게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애용을 풀어가는데에 관한 묘사가 정말 억수같이 쏟아져 내립니다.

그리고 이는이 영화에서 과연 원작을 얼마나 반영을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단편을 하나만 넣자니 영화 길이가 되기는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책을 전량 반영을 한다고 했을 때는 원작의 흐름이 너무 끊어지기 때문에 영화가 이어가기가 힘들다는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면들은 결국에는 영화의 전반적인 가장 큰 흐름에 관해서 라는 부분이 됩니다. 물론 몇몇 실험적인 영화들이나 옴니버스 스타일의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그냥 직설적으로 반영해서 단편을 여러개 이어 이야기를 해 버린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영화들은 실험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이면서, 동시에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가야 하는 영화들입니다. 이 정도 원작을 가지고, 나름 흥행을 노리고 가는 영화가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아닙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방식은 일단 영화의 줄거리를 따로 하나를 만들고, 원작에서 웃기는 부분이라던가, 원작에서 나름 유명한 장면들을 추려서 영화에 넣고, 영화에서 영상화하기 좋은 부분도 적극 반영을 하며, 영상에서 영사응로만 웃기게 할 수 있는 부분들들 다시금 더욱 만들어 냅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적인 측명르 강조를 하는 각색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나름대로 유명한 베스트셀러인지라 아무래도 이미 원작을 접한 사람들도 많죠. 물론 여전히 원작을 접하지 않은, 원작 팬들만이 아닌, 말 그대로 영화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끌어 안아야 한다는 부분도 있죠.

영화는 바로 그 점을 잘 알고 파고듭니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프랑스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가족영화라는 점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약간은 애매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작품이 분명히 코미디 영화이지만, 갈 수 있는 선이 암묵적으로 정해진 것이죠. 다행히도, 이 작품은 이미 원작이 있는 영화이고, 게다가 원작 역시 비슷한 타겟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점을 이 영화는 적극적으로 활용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 영화는 소설의 다이제스트입니다. 게다가 원작은 나름대로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많죠. 이런 포인트들을 어떻게 영화에 배치하는가에 따라서 이 영화의 성패가 결정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런 포인트들을 잘 배치를 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덕분에 영화가 약간 산만합니다. 아무래도 원작에서 너무 여러 부분을 가지고 왔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산만함은 그냥 봐줘서 넘어가 줄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게다가 덕분에 스토리 자체도 솔직히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스토리도 몇줄 안 되죠.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 정도 스토리가 이 영화를 이루는 원작에서 가져온, 아니면 원작의 분위기를 가지고 온 영화에서 재생산된 요소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그래도 나름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에 공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스토리 라인은 거의 액션 영화의 스토리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 스토리 라인이 나름대로 형체를 유지하고 지나가고 있으니 신기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게다가 영화의 맥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도 이 스토리 라인비니다. 물론 이 스토리 라인에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은 요소들이 좀 등장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도 뭔가 튀어보일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나름대로 수위라던가, 방향을 잘 조절하고 있기에 영화가 엇나가지 않고 영화가 잘 진행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다이제스트성으로 진행되는데다, 영화가 약간 급하게 진행이 가는 관계로 원작에서 보여줬었던 은유와 그 속에 내포하고 있는 몇몇 비유들도 이 영화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는 화목한 가족 영화로 끝나는 특성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사라진 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도 약간은 됩니다만, 저로선 아무래도 축약 사이에서 실종이 된 것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그리고 잠깐 이야기 해 드렸는데, 전반적으로 가족영화 필로 가버렸습니다. 아이들 눈으로 보기에 천진하기는 하지만, 굉장히 시니컬한 부분도 원작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등장을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냥 농담조로 전부 흘러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고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웃음이라는 것과 즐거움이란 것을 절대 놓치지 않고 지나가고 있으니 이런 부분은 그냥 눈 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자, 이쯤 되면 배우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할 텐데,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결국 아이들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니콜라를 맡은 아역은 아예 초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는 절대 안비니다. (약간은 고약한 상상인데, 원작에서 아이들 자리에 성인이 나온다고 생각해 보십쇼. 실험 영화라고 해도 욕을 바가지로 먹을 겁니다.)

아무튼간, 이 영화에서 성인 배우들은 그래도 경력이 화려한 배우들이 많기는 합니다. 물론 그들은 이 영화가 굉장히 가벼운 코미디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고, 영화에서 코미디라는 것을 잘 보여주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아이들만큼 잘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가 아는 세계를 연기하며, 말 그대로 천진난만함을 그대로 반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자 원작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렇게 표현이 된다고 할 수 있겠군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전 일단 추천작입니다. 강추까지는 조금 힘든게, 일단은 기본적으로 보고 즐기는 계통의 영화인네다, 앞서 말했듯 스토리가 좀 새는 편이므로 이런 것들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가 좀 많이 피곤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킬링타임용 영화의 역할로서는 웬만한 액션 영화보다도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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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작품도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국내에서는 개봉이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에서도 흥행에서는 그렇게 재미를 본 케이스는 아닌 것 같더군요. 아직 2D애니의 부활을 확실시 하기에는 조금 시기가 빠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만약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과거 2D의 파괴력을 다시금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무래도 그만큼 멋진 노하우와 작품들이 쌓여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이 작품이 대단한 이유는 디즈니가 2D를 그리는 스튜디오를 자금 문제로 결국 폐쇄한 뒤에, 다시금 부활한 2D애니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전,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킹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작 동화를 애니메이션화 하면서,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 자체도 명작을 반열에 올랐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대단히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면서, 그 자체로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함을 자랑하는 영상과 음악을 자랑하는 작품들을 내 놓았습니다. 사실상, 월트 디즈니의 철학으로 그렇게 된 면들이 다분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월트 디즈니가 사망하고 나서 디즈니의 장편 애니 라인이 망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여기서 말하는 월트 디즈니는 사람 이름입니다. 자기 이름을 따서 디즈니사를 설립한 것이랍니다.) 이후에 여러 사람들을 거쳐갔고, 라이온킹과 미녀와 야수, 인어공주같은 대작들이 이번에는 제프리 카첸버그의 지휘 아래 탄생을 했죠. 실제로 카첸버그 시절에 디즈니는 내부적으로 복잡한 일에 휘말렸습니다마, 내이 라인은 건재했죠. 실제로 이 시절에 픽사도 슬슬 첫번째 작품이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물론 제가 이야기 하는 영화는 바로 토이 스토리죠.

실제로 토이 스토리 이후에, 디즈니는 이렇다 할만한 2D작품을 거의 내놓지 못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브라더 베어라는 작품은 솔직히 그냥 심심했고, 노틀담의 꼽추는 극도로 성인 취향이었으며, 뮬란은 그나마 봐줄만 했으나, 예전 거작들의 시덥잖은 속편들과 심지어는 브라더 베어라는 영화의 속편, 그리고 결정타인 디즈니의 개그 도전 실패작인 카우 삼총사까지 악화 일로를 걷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공주와 개구리 이전에 마지막 작품이 카우 삼총사였으니 말 다 한거죠.

실제로 이후에 디즈니는 2D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없애버리는 일까지 저지릅니다. 그 속에는 디즈니와 픽사의 성공적인 파트너쉽과, 그리고 픽사와 그 이후 촉발된 3D디지털 애니메이션 대전이 자리잡고 있었죠.

실제로 디지털 애니 시장은 이후에 급속도로 커졌고, 이번에는 입체 영화시장까지 겨냥할 수 있는 단서를 보여준 대단한 시장으로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여러 2D셀 애니가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이는 결국에는 총체적인 2D셀 애니 시장의 붕괴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디즈니를 지탱을 한 것은 결국에는 픽사의 힘이었습니다. 픽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인해 디즈니는 탄력을 다시 받았고, 이후 디즈니는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픽사를 인수 합병을 합니다. 물론 이전에 픽사 없이 3D애니를 만드는 시도를 몇 번 하기는 합니다. 치킨 리틀은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아주 재미를 보는 수준은 아니었고, 비평적으로도 그다지 성공을 거두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결국에는 디즈니는 단독으로 준비하던 작품인 볼트에, 인수한 픽사의 사장이었던 존 라세터를 이 영화에 투입을 하죠. 그리고 성공을 거둡니다.

실제로 픽사의 인수 이면에는 존 라세터라는 한 사람도 작용을 했습니다. 존 라세저는 이번 작품에서도 총 제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람인데, 사실, 이 사람도 디즈니에서 처음 애니메이션을 배웠고, 이후에 디즈니에서 해고를 당하면서 픽사를 설립을 합니다. 이후 몇몇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픽사의 자금줄이 조지 루카스에서 스티브 잡스로 바뀌었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죠.) 픽사는 명실공히 디즈니의 정신을 가장 제대로 이어낸 작품으로 공인을 받아 왔습니다. 바로 그 중심에 존 라세터가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존 라세터는 2D애니의 붕괴는 3D디지털 애니를 사람들이 선호를 해서가 아니라, 단지 재미있는 스토리를 넣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부분이 이 영화에 적용이 되었죠.

이쯤 되면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마치 디즈니의 과거 영광을 이루었던 작품들의 라인을 동시에 가지며, 좀 더 현대에 맞게 다시금 스토리가 진하를 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매우 괜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스토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해 봐야 할 것 같군요.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공주와 개구리라는 가장 기본적인 테마를 차용을 합니다. 이건 과거에도 디즈니가 잘 써 먹던 방법이죠. 명작을 끌어들여서 디즈니의 특유의 스타일로 만드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 공주와 개구리도 같은 방식이 적용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좀 더 복합적인 캐릭터와 좀 더 애니적인 설명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쯤에서 디즈니 매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생기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조금 다른 방식이 적용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에서 인물의 가장 기본적인 구도는 사실 원작과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 공주가 개구리에 키스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줄거리죠. 하지만, 디즈니는 이것을 사정없이 비틀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주가 아니고, 흔히 생각하는 백인도 아니며, 심지어는 아름다운 동네도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는 말 그대로 가난한 흑인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디즈니 역사상 가장 저돌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이며, 동시에 배경 자체은 아예 미국 남부 뉴올리언즈입니다.

디즈니는 이 배경을 정말 적극적으로 활용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지리적인 정확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지리를 활용을 하는 것이죠. 물론 약간 묘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 인종 차별은 이 작품에서 등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약간은 차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게 주되게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뉴올리언즈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자아내고 있으며, 뉴올리언즈 특유의 풍광까지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다른 한가지 특징을 또 하나 끌어냅니다. 그들은 이번에 부두교라는 특징을 끌어들이죠. 아무래도 디즈니 특유의 마법이라는 부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는 부두라는 특징을 끌어 들이는 것이 좀 더 좋은 방법이기는 하죠. 실제로 부두규의 이상한 심이라는 것을 가지고 여러 곳에서 테마로 써먹은 덕에 사람들도 잘 알고 있고 말입니다. (여담이지만 007에서도 부두교라는 테마를 써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위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본적인 디즈니 스타일의 캐릭터가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분야에서는 디즈니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일단 이 작품에서 왕자는 잘 생기기는 했지만 왕자라는 새장에 갖힌 캐릭터로 나오며,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은 말 그대로 목표를 위해서 미친듯이 노력하며 나쁜의미로도 한 길만 바라보는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선한 캐릭터라고 할지라도, 성장담을 넣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작품에서 결혼이라는 테마는 이 성장에서 하나의 시련의 해답일 뿐, 심지어는 궁극적인 해답으로 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스토리의 현실성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악당 캐릭터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악당 캐릭터는 지금까지 등장한 디즈니 악역중에서는 가장 약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 제한으로 인해서 이 캐릭터는 입체성을 획득을 했죠. 나약함을 가리기 위한 쇼와 그리고 그럴듯한 포장, 그래서 더더욱 악랄해지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동용이라는 지위를 위해서는 적당히 타협을 해야 했지만, 그래도 상당한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주인공을 도와주는 캐릭터들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해답을 주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캐릭터가 아니며, 해답과는 관련이 없는 다른 캐릭터들은 적절히 개그도 하면서, 그리고 적재적소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정말 좋은 것은 이들이 흔히 말하는 떠벌이 캐릭터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항상 이야기 해 오지만, 현재 3D 디지털 애니의 가장 큰 문제이며 2D애니를 몰락의 길로 빠트린 한 부분이 바로 이 떠벌이라는 부분인데, 이 작품에선는 그 떠벌이를 덜어 내버렸습니다.

실제로 스토리도, 흔히 말하는 결혼에 골인, 행복 시작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설명을 했을 줄로 압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그려 냈으며, 이 상세함이 이 작품을 지탱하는 또 다른 한 축이죠. 스토리의 의외성과 전형적임의 결합이 대단히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디즈니의 작품을 이루는 또 하나의 특징인 뮤지컬적인 음악을 하나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뉴올리언즈를 상징하는 뉴올리언즈 재즈를 이용을 하는데, 뮤지컬적인 면과 재즈라는 점이 정말 잘 어울입니다. 불행히도 이번 작품에서는 귀에 팍 박히는 음악 넘버가 없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정통 재즈의 느낌과 흥겨움을 제대로 살려 놓습니다. 덕분에 정보 전달이라는 면 까지 노래가 해 내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이 작품이 정말 강추작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정말 디즈니가 제대로 부활했다고 전 선언합니다.



P.S 이 작품에서는 자사의 패러디가 정말 곳곳에 등장을 합니다. 찾아 보는 재미도 매우 쏠쏠합니다.

P.S 2 불행히도 번역이 개판입니다. 애들용이라도 번역은 좀 깔끔하게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P.S 3 더 불행한건, 자막으로 사영하는데가 정말 몇군데 안 됩니다. 더빙마져도 몇군데 안 되고, 교차상영입니다. 빨리 보셔야 할 듯 하네요.

XBOX 제가 이 관람을 두 번 했습니다만, 아이들 교육좀 잘 하고 데려가세요!!!! 영화 보는 내내 소리를 지르고 떠들고 질문을 해 댑니다. 심지어는 부모들도 옳다쿠나 하면서 떠들어 댑니다. 그 부모에 그 애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관람 예절이라는게 있잖습니까. 애들이라서 그런닥 아니라, 애들때 예절을 잘 가르쳐 놔야 커서 개같은 놈년이 안 되는 겁니다. (두번 관람하면서 개 후보들 여럿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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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의 경우, 정말 대단히 오랜만에 개봉하는, 말 그대로 오래된 영화입니다. 뭐라고 변명할 거리도 없이, 자그마치 미국에서 개봉한지 3년이나 걸려서 국내에 들어 온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완성도야 어느 정도 되겠지만, 이렇게 늦은 이유는 결국에는 상업성 문제가 되겠죠. 사실 영화가 상업성으로 따지기에는 애매한 장르이기는 합니다만, 국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도 대략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솔직히 전 이 영화를 다음주에 볼 줄 알았는데, 어떤 분의 도움으로 시사회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앞서 말씀 드렸던 대로,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3년만에 개봉을 하는 작품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3년전에 개봉을 해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여러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바도 있습니다. 일단 상당히 묘한 영화이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상당히 개봉이 늦은 관계로 이 영황 역시 찾아다녀야 하는 영화로 등극을 할 가능성이 높게 되었다는 잡설도 포함시켜야겠군요.

일단 이 영화의 감독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입니다. 일단 몇몇 드라마의 감독으로 잔뼈가 굵으며, 나름대로 영화를 몇편 찍었기는 하지만, 이런 영화를 찍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드라마에서 활동하면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이 결코 없는 경우는 아닙니다. 게다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큰 영화가 나오는 경우도 결코 없는 경우는 아니죠. 의외인 것은 이 감독이 배우 경력도 좀 된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도 출연을 했더군요.

어쨌거나, 이 영화는 결국에는 배우 명단이 가장 큰 홍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나열만 해 보도록 하죠. 닉 캐논, 로렌스 피쉬번, 안소니 홉킨스, 헬렌 헌트, 조슈아 잭슨, 애쉬튼 커처, 샤이아 라보프, 린제이 로한, 윌리엄 H. 머시, 데미 무어, 마틴 쉰, 크리스천 슬레이터, 샤론스톤, 일라이저 우드........이 정도가 유명한 명단이고, 조금 덜 알려진 명단까지 늘어 놓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는 명단이 됩니다. 말 그대로 배우들의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이 많은 배우들에 관해서 연기가 어쩌고 하면, 차라리 이 포스트를 둘로 쪼개고, 배우들에만 할애 해도 될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이 배우들은 대단히 인상적인 연기들을 보여주며, 각각이 특색이 대단합니다. 그 특색에 관해 설명을 하자면 정말로 끝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러한 연기에 관련된 가장 큰 공통점은, 그들이 결국에는 보통 사람을 연기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데미 무어의 경우는 약간 유명한 역이기는 하고, 애쉬튼 커처의 경우는 그 시대에 맞고, 흔히 말하는 찌질한 역이기는 하지만, 시대상을 생각해 보고, 그리고 장소와 사건을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보통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으며, 그 문제가 어떻게 터져 나오는가가 이 영화의 관점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들을 묶는 것은 결코 문제가 아닙니다. 약간은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엠베서더 호텔에서 벌어진 로버트 캐네디 암살사건이 그 중심이죠. (약간 헛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존 F. 케네디의 동생입니다. 존 캐네디가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암살되었을때 바로 그 유명한 차를 타고 가다가 죽는 장면이 나오는거고, 로버트 캐네디는 호텔에서 연설을 하고 나서 암살을 당합니다. 둘 다 싸이코이며, 암살에 매우 미묘한 구석이 많다는 점은 공통점이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매우 동떨어진 일들을 가지고 영화를 엮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심하게 일그려트려놓은 일이고, 그들을 힘든 세계에 빠트린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 사건이 마지막으로 가면서, 결국에는 인물들과 사건의 관계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몇몇은 아예 캐네디와 관계가 없으며, 그냥 호텔 투숙객이며, 그냥 사건에 휘말리는 경향으로 나와버렸다는 겁니다. 솔직히, 아무래도 사건 이후 이야기를 어느 정도 다룰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 영화가 이 정도 사건을 가지고 사람을 엮는다고 한다면, 솔직히 사후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이전의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단히 유머러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문제는 이게 엮이는게 영 어색하다는 겁니다. 서로 엮이는 이유도 너무 약하고 말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연결 고리가 약하므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나눠지는 순간부터는 결국에는 과거 에피소드에 집중하지 않았으면 말 그대로 혼란에 빠지며, 영화가 매우 지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등장인물 숫자 덕에 흐름이 끊기는 상황마져도 생기고 말입니다.

솔직히, 영화에는 배우가 너무 많습니다. 연결고리도 너무 약하고요. 덕분에, 영화 자체가 괜찮기는 합니다만, 대단히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영화가 굉장히 지겨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 장면은 그때는 웃깁니다. 그런데, 그때만 웃기고 집중은 안 되죠. 솔직히 뭔가 의미가 있다고 하기에도, 너무 이야기가 끊어지고 토막이 나는 바람에, 이미지적으로 대단히 특이한 장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집중이 안 되는 상황마져 생깁낟. 영화가 한 선으로 집중되는 경향도 대단히 약해져 버리죠.

결론적으로 , 나름대로 잘 만든 작품이지만 아무래도 추천은 힘들 것 같습니다. 영화가 조금만 더 쉽거나, 아니면 최소 한도 내로, 좀 친절하거나, 아니면 사건이 좀 더 팍 오는 경우라야 하는데, 영화가 너무 평탄하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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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번주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홍콩 영화와 애니가 오는 주간인데, 개인적으로 원한느 작품들인지라 기쁩니다. 아무래도 홍콩 영화는 몇몇 배우들과 감독의 목록으로 예매를 하게 되는 느낌이 강하고, 나머지들은 그냥 그렇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무래도 리뷰 하는 불냥이 국내보다도 더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는 결국에는 생상 분량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이런 주간이 다시 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역시 견자단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극장 개봉하는 홍콩 영화중에 그나마 가장 믿을만한 이름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솔직히, 최근의 홍콩 영화의 방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국내 개봉이 정말 힘들어 보이는 것잉 사실입니다. 사실, 아무리 봐도 홍콩 영화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재생산과 신섬함이라는 두가지를 해결을 아직까지도 못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더군요. 사실, 중간중간에 신선한 영화들도 간간히 있습니다만, 그 이후에 이어지지 못하고, 여러 방향만 모색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최근 홍콩 영화의 부활의 기미인 한 조류인 실화에 리얼리즘과 액션으로 치장을 하는 스타일로 가는 바로 그러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 조류는 어찌 보면 헐리우드 영화들의 한 조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일종의 파급으로 전세계에 적용이 된다고 할 수 있겠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실화와 허구를 동시에 교묘하게 뒤섞고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었던 중국의 대혁명 당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쑨원은 당시 청나라가 굉장히 미워하던 인물이었고, 실제로 암살 위협도 엄청나게 다양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속에, 이 영화는 바로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실화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실제로 대담하게도, 굉장한 추격전을 섞어서 말입니다.

이 영화의 추격적이라는 부분은, 사실 무슨 자동차가 나오거나, 뭔가가 폭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중국식 물량공세가, 말 그대로 겉으로 다 들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리얼리즘이 겉으로 드러나도록,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 필요한 파워를 내도록 적절하게 호흡 조절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영화는 그 준비에 있어서까지 대단히 자세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법은 사실, 어찌 보면 지루하게 변할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때마다, 날짜라는 포인트와, 사람들의 긴장감이라는 것을 동시에 강조를 하면서, 자칫하면 준비기간의 강조에서 지쳐버릴 수도 있는 관객들을 흥분시키는데에 좋은 호흡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긴장감은 액션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고조가 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 액션은, 바로 이런 긴장을 폭발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액션이 후반부를 맡고 있는 것이죠. 이 후반부의 액션은 약간 묘한게, 인물의 각각을 강조하면서도, 추격전의 긴박감을 매우 잘 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긴박감은 헐리우드에서 대규모 영화들도 잘 살리기 힘든데, 이 영화는 그런 긴박감을 아주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발휘를 하죠. 전반부가 역할 부여에 할애 된다면, 그 역할의 발휘를 후반부에서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캐릭터성이 액션에 뭍히지 않게 적절하게 잘 해결을 하고 있죠.

실제로 이 속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대단히 연기를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의 배우들은 연기는 그냥 영화에 맞춰서 해결해 버리는 상황이 잘 벌어지는데,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을 살리는 데에도 힘을 상당히 쏟고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중심은 액션이 아니라 인물이라는 점이 조금 묘하기도 하죠.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액션을 살리는 것 보다도, 인물들을 보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는 매우 묘한 특징도 존재를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용단은, 어찌 보면 가장 국제적으로 잘 먹힐 수 있는 견자단이 약간은 뒤로 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중심 인물은 견자단이 아니라 이옥당이라는 사람이 죠. 그의 심경변화와, 그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오히려 초점을 둡니다. 이 역을 맡은 왕학기는 영화를 풀어내는데에 정말 적절하게 호흡을 주고 있으며, 아무래도 이 영화의 구심점을 맡은 만큼, 그때그때 심겸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서 견자단이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견자단은 초반부터 계속 등장을 해 오는데, 그의 연기에서도 적절한 호흡을 읽어 낼 수 있습니다. 일단 그는 기본적으로 느믈느믈한 도박꾼으로 나오는데, 이런 부분과, 자신이 사랑했으나, 결국에는 잃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데에도 대단히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물론 그의 액션 실력은 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양가휘역시 이 영화에서 꽤 괜찮은 역할을 보여줍니다. 제 기억이 맡다면 엽문에서도 이미 한 번 견자단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잇는 것 같은데, 그의 역할상, 주로 지식인이나, 아니면 흔히 말하는 펜대 굴리는 사람으로 나오는 가운데에, 이 영황 겨시 비슷한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역할을 매우 잘 소화를 해 내고 있죠.

그런데, 사실 여명의 연기는 뭐라고 하기 좀 애매한 구석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내면 연기라던가, 아니면 필요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한데, 그러다고 해서 아주 확실하게 보여주는 거슨 아닙니다. 뭔가 해탈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가장 '무협'적인 액션을 보여줌으로써 그래도 재미는 있게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

이쯤 되면, 제가 이 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느낀다는 것을 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영화계가 아무래도 아바타 후폭풍에 시달리는 관계로 큰 영화가 거의 개봉을 안 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속에서도 상당히 빛나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넌 이 영화가 강추작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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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이 리뷰를 하고 있는 현재, 제가 개인적인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무래도 가족 여행인지라 신경 쓰이는 점도 많고, 나름대로 각각의 목적이 얽혀 있는 여행이기도 한지라 이런 면에 있어서 신경을 엄청 많이 써야 하는 부분들도 있고, 또 나름대로 추진중인 일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영화가 솔직히 좀 집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럼 변명은 여기까지 하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의 관객석을 돌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가 있었는데, 거의 다 여성분들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목요일 조조인지라 아무래도 사람이 없다는 면이 상당히 잘 보이더군요. 게다가 모 영화에서 운영하는 예술 전용관에서 로버트 패틴슨의 얼굴을 본다는 것도 상당히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의외인 것은, 시간대 덕분인지 혼자 오신 관객분드리이 다였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여성 타겟이라ㅏ고 하기에는 굉장히 묘한 부분이 많은 영화이기는 하죠.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전기 영화라는 데에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전기 영화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라는 화가를 그린 영화인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 로맨스가 등장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달리라는 인물의 특성상, 부각되는 것이 절대로 로맨스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인터넷에서 살바도르 달리라고 치시고, 그에 관한 일화를 몇개 읽어 보시면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의 인생관에서 그의 예술과 그의 주변 사람들, 특히 그가 죽기 전에 밝힌 사실들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사실 그가 숨기고 살아야 했던 것들이면서, 동시에 시대상을 생각을 해 보면 어쩔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도 좀 불편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영화로서는 밝힐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바로 이 면에 관해서 영화는 집중 조명을 합니다.

사실상, 이렇게 되면 이 영화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배우의 연기입니다. 그리고 로버트 패틴슨의 경력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좀 불안한 것도 사실이죠. 일단 분명히 그가 인기 있는 배우이고, 그리고 영국인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아무랟 전기 영화를 찍기에는 그의 얼굴이라는 것은 달리와는 조금 묘하게 매치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적절히 활용을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살바도르 달리의 미술 인생 초중기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속에 담겨야 하는 것들 때문에 로버트 패틴슨을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의 마스크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위해서 말입니다.

게다가 로버트 패틴슨이 생각외로 연기를 잘 해 내고 있는 점이 보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약간은 조용한 분위기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점점 살바도르 달리의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그의 묘한 집착과 광기, 그리고 기괴함을 동시에 잘 보여줍니다. 물론 그 속에 무언가를 담고 있다고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실제로 이 묘한 연기로 인해서 이 영화가 좀 더 설명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들 수 있겠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중심으로 나오는 사람은 살바도르 달리가 아닙니다.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죠.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이 영화의 주제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로 사용하는 부분이 있죠. 그 도구적인 부분을 제가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해 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동성애라는 코드가 좀 그러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동성애가 영화로 되는 것은 그다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리뷰와도 관계가 없죠. 하지만 저에게는 묘하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과 스페인의 격정의 시대상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 판의 미로가 있죠. 이 시대는 스페인의 암흑기이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시대를 다루면서, 동시에 그 시대속을 사는 또 한명의 예술가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내세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을 내세우면서, 시대와 그들의 내면, 그리고 인생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죠. 대략적인 구도는 아무래도 제가 앞서 이야기한 몇몇 단서로 인해서 짐작하시리라 보고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솔직히, 이 주제에 관해서 제가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불편해 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동성애라는 코드가 좀 그러하니 말입니다. 솔직히, 동성애가 영화로 되는 것은 그다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리뷰와도 관계가 없죠. 하지만 저에게는 묘하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바로 그러한 면들과 스페인의 격정의 시대상을 동시에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 영화중에 판의 미로가 있죠. 이 시대는 스페인의 암흑기이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망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 시대를 다루면서, 동시에 그 시대속을 사는 또 한명의 예술가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를 내세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을 내세우면서, 시대와 그들의 내면, 그리고 인생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죠. 대략적인 구도는 아무래도 제가 앞서 이야기한 몇몇 단서로 인해서 짐작하시리라 보고 따로 설명은 않겠습니다.

바로 이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영화를 이끌어 가는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라는 인물을 조명하면서, 그는 과연 달리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그리고 달리라는 사람과 어떻게 만나왔으며, 그의 인생이 어떻게 극적으로 변하는가를 걸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역을 한 자비에 벨트란은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 외로 그의 연기는 대단히 안정되어 있고, 또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데에 대한 불안감이라던가,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다루는 모습을 다루는 거셍 있어서 깨나 능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달리가 현실감을 점점 잃어가는 상황에서, 정 반대로 나아가는 페데리코의 모습을 잘 끌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이 연기는 스토리가 힘을 잘 못 실어 줍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스페인 남부라는 아름다운 풍광을 너무 믿었는지 전반적으로 집중이 안 됩니다. 한 사건이 벌어지면, 그냥 그렇게 가 버리는 것이죠. 뭔가 깊게 설명하는 맛이 대단히 부족합니다. 인생사가 그렇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까지 이래서는 안 되는 겁니다. 깊게 파고드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실제로 이 영화는 두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가, 덕분에 뭔가 매우 삼천포로 가 버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실제가 그렇겠지만, 결국에는 서둘러 마무리를 해 버리는 것이죠.

물론 앞서 말 했듯, 영상은 대단히 괜찮습니다. 일단 스페인 남부라는 동네가 카메라를 대면 누구든지 화보로 변하는 동네이고, 동시에 영화 중간중간에 나름 괜찮은 느낌의 오버랩이 간간히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역시나 좀 뜬금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타이밍에 등장을 한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남자 배우를 내세워서 여성 관객을 홀리는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이런거 기대하고 가셨다가는 크게 후회하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볼만한 수준의 영화는 됩니다. 물론 이미 지금가지 개봉한 영화들을 거의 다 섭렵을 하셨다는 전제나, 아니면 뭔가 잔잔하면서도 파격이 돋보이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상당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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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국내에 개봉 못 할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작은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작은 영화가 공개 되기가 쉬운 환경이 아닌데, 공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정말 제작비 대비로 정말 무서울 정도의 흥행르 거둘 수 있었던 것이 바로그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이 거둘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 이 영화의 요점은 과연 그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국내의 가장 중요한 홍포 포인트는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유명한 배우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뭔가 현란한 느낌이라거나, 아니면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사실, 이야기는 그런대로 탄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이야기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이 영화는 결국에는 공포영화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공포 영화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스필버그의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제작자는 스필버그였지만, 스필버그 느낌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의 역할은 역시나 이 영화가 무서워야 한다는 점이죠. 몇몇 공포영화들은 스토리도 대단히 뛰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공포 영화는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는 시각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사운드적인 면이 중시가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줘야 할 것이 스토리 보다는 비쥬얼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토리의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는 사실 흠 잡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무난하죠. 다만 너무 무난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저예산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굉장히 무난하기 때문에 공포가 퍼질 수 있는 범위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는 있겠군요.

바로 이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이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라는 면을 조금 파워를 죽이는 대신, 영상에 굉장한 힘을 똗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과거에 몇몇 영화들, 특히나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줬었던 면을 좀 더 현대에 맞게 잘 재단한 점이 눈에 잘 띕니다.

이 영화의 영상을 보다 보면, 이미 이런 스타일을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영화가 하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입니다. 아니면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셀프 카메라라는 면을 강조를 하면서, 일종의 페이크 리얼리티 필름으로 간다는 겁니다. 두 영화 모두, 흔히 말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실제 필름인지, 아니면 그냥 가짜인지 혼동이 되게끔 떡밥을 깔아 놓는다는 점이죠. 물론 클로버필드의 경우는 스케일이라는 면에 있어서 매우 바로 가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만, 블레어위치 프로젝트는 좀 더 이 영화랑 가까운 것이, 결국에는 영화에 이런 성격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제작비를 굉장히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각본가정도는 있을 겁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얼마 안 되고, 특수효과도 보잘것 없으며, 심지어는 카메라는 애초에 딸랑 한대라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한대로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들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장소라는 면은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든 것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블레어 위치가 보여줬던 그런 리얼리티 넘치는 영상을, 이번에는 유튜브 세대에 맞게 좀 더 발전을 시켰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과 동시에, 이 영화에서 과연 공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까지 한번에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는 매우 흔들리고, 초점도 가끔 나가지만 이 영화의 효과는 극대화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가 삼각대 위에 올라가 있는 타이밍은 결국에는 공포를 관찰하는 부분인지라 배우들이 매우 작게 나오며, 사실상, 배우들의 내면 연기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이 영화, 솔직히 길게 할 말도 없습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랜만에 고어 없는 정말 제대로 된 공포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특징으로 인해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이 영화가 매우 힘겨우실 거라는 경고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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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