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하루만에 또 다시 포스팅 하러 돌아왔습니다. 사실 방금 전 까지 밖에서 헤매이다 왔다죠.....

이래저래 힘든 하루였으나.....매우 즐거웠습니다....게다가 덕분에 포스팅거리가 세개나 되고 말이죠.

이제 슬슬 방학동안 예매 되어 있는 영화는 슬슬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마 내일 폭력의 역사를 보러 가는 거 빼면 남는건 이제 얼마 없을 거 같기도 하고요. 슬슬 9월부터 계획도 잡아야 할 거 같고요. (영화볼 계획 이야기.....)

일단 다시 잡다한 소리는 집어 치우고 슬슬 리뷰를 해 보도록 하죠.

 

 

 

 

 

 

 

 잘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TV판으로 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제 기억에는 벌써 19시즌이 지나간 것으로 압니다. (여담이지만 19시즌의 제목은 24분이라는데요.....미국 드라마 잘 아시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24시 패러디입니다. 실제로 잭 바우어가 성우로 나왔더라고요.)

약간의 백그라운드 설명을 더하자면 심슨은 사실 거의 10년동안 영화화 계획이 추진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우들의 계약 조건도 영화가 세 편 나올때까지는 그만두지 않는다 라는 조항이 들어 있는 관계로 계속해서 TV판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약간 이야기가 빗나갔습니다만 10년동안 준비가 된 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걸려 있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역사가 짧은 야 러그레츠! 나 사우스파크의 경우에는 이미 극장판이 나와서 좋은 반응을 보여준바 있죠(사우스파크는 실제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노미네이트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슨은 약간 사정이 달랐습니다.

앞선 두 편과는 달리 영화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매우 뚜렷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 사실을 제작진들도 잘 알고 있었죠. 그 기대란 24분에 항상 압축되었던 내용이 80분 이상 되어야 하는 극장에서도 같은 느낌의 전개를 가져아 한 다는 것이었죠.

결국 보고 온 결과.....전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마 심슨 TV시리즈를 좋아 하셨다면 극장판도 충분히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일단 유머 자체가 매우 TV의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극장의 느낌을 살리는 탁월함이 살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 동안 라따뚜이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한 픽사의 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느낌이 다른 것이란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픽사는 말 그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 주지만 이 내용은 사실 접근이 전혀 다르니 말입니다.

일례로 초반에 호머가 suck라는 단어를 씁니다. 픽사에서는 상상도 못 할 말이죠. 그 외에도 수많은 욕과 매우 냉소적인 행동이 존재 합니다. 말 그대로 애들 보는 만화는 절대 아니라는 뜻이죠. 이것은 또 다시 픽사와는 전혀 다른 접근입니다. 픽사는 내용이 어려워질 수는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음을 희화화 하는 것을 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일단 뭐 전반적으로 담고 있는 것은 오히려 사회풍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실제로 요즘 심슨의 경우 전과는 내용이 사회풍자쪽으로 심하게 기울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이 애니가 지저분하거나 외설적이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아요....그러나 그 부분에 집중 하시면 애니 잘 못 선택 하신 겁니다. 그냥 편안히 앉아서 웃을 준비 하시고 팝콘을 먹어대시면 영화가 즐겁습니다.


그리고 몆가지 지식과 주의 사항들.....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1. 리사의 남자친구로 나오는 아이가 "유명한 사람 아니야"라는 대사를 날립니다. 그러나 그 대사의 정확한 뜻은...."보노가 아니야"라는 것입니다. 보노는 U2의 보컬입니다. 아일랜드 밴드이고 사회성이 굉장히 짙습니다. 말 그대로 리사의 남자친구가 될 만한 아들을 데리고 있을 만 하죠.

2. 역시 번역상 문제이기는 광대 크러스티가 광고를 찍는 도중에 "매우 매우 느끼합니다"라는 대사를 합니다. 실제로 그 대사는'만약 이보다 느끼한게 있다면, 당신은 멕시코에 있는 겁니다"입니다.

3.대통령으로 나오는 사람은 말투나 행동으로 눈치 채실 수 있겠습니다만 아놀드 슈워제네거입니다.

4. 이번에는 주의사안....절대 영화 크래딧이 다 올라 갈 때까지 나가지 마세요. 보너스 영상이 중간중간에 끼어 있고 마지막도 보너스가 좀 있습니다.

5.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꼬꼬마가 많을 만한 시간은 피하세요.

6. 리사가 설명하는 설명회의 제목은 매우 직설적이게 해석(?)되어 '불편한 진실'이라고 써 있습니다. 실제로 '불편한 진실'이라는 엘 고어의 다큐가 존재 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리사가 하는 설명회의 제목은 '짜증나는 진실입니다.

이 정도만 생각하고 가셔도 훨씬 재미 있는 관람이 될 겁니다.


P.S 1 앤딩 크래딧 절대 나가지 마세요. 드디어 매기가 말을 한 마디 합니다.

P.S 2 그나저나 폭스의 번역은 항상 짜증나는군요. 엑스맨3때도 그렇고 마리 앙뚜아네뜨, 심지어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경우에는 너무 많은 유행어의 남발로 인해 나이가 많아질 수록 영화의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혹자는 철딱서니 없는 자막이라고 하던데....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P.S 3 이걸 애니에 넣을까 영화에 넣을까 고민 했습니다만.....라따뚜이의 전례를 빌어 영화에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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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3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하루만에 돌아 왔습니다. 아마도 계속 이런 식으로 같거 같기는 합니다만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틀전, 그것도 조조로 본 영화 입니다. 사실 전 거의 모든 영화를 조조로 봐요.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보는 영화 빼고 말이죠.

그리고 이 글이 올라가면 당장에 달려가서 심슨을 예매를 할 계획입니다. 아직 자주 가는 극장의 토요일 예매가 안 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죠. 아마 밤 12시가 지나면 바로 예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만약 되면 당장에 달려가서 현장예매를 한 다음 포인트 적립을......

사설이 매우 길었습니다.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 하도록 하죠.

 

 

 

 

 

 

 

 

 일단 주의사항부터 들어 갑니다. 이 영화를 직접 찾아서 보시는 분들은 아마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들일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주의사항이죠.

이 영화는 그의 대표작인 세븐과 파이트 클럽과는 매우 다른 영화입니다. 일단 앞 두 편의 영화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영상을 바라고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루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홍보차원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 라는 카피를 듣고 가시는 분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영화는 사람의 따뜻한 개그가 아닌 서늘한 블랙유머거든요.

일단 위 두개의 주의사항만 잘 명심하신다면야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두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심층적으로 다루기로 하지요.

일단 데이비드 핀쳐라는 감독은 몇분들의 말씀처럼 내임 벨류에 비해 다작을 한 감독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기억하는 영화는 딱 세 편입이다. 이미 앞에 소개한 세븐과 파이트 클럽 외에 패닉룸이라는 영화도 찍었죠. 한마디로 감각적인 영상에 관해서는 거의 발군이란 말입니다. 물론 이 감각적인 영상이란 마이클 베이의 그것과는 매우 다른 것입니다. 현란한 폭파신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죠.

약간 다른 이야기 이지만 데이비드 핀쳐의 최초 작품은 뮤직비디오 입니다. 정확히 누구의 뮤직비디오인지는 모르지만요. 제 지식이란게 그렇죠 뭐.....한쪽만 발달에 한 쪽은 펑크.....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 오자면 그의 그런 경력으로 인해 전작들은 매우 감각적이고 매우 율동감 있는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세븐의 경우에는 오프닝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내뿜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디악은 어떨까요???제가 앞서서 주의사항에 썼듯 그런 영상은 절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영화들과는 다르게 매우 정공법으로 흘러 갑니다.
영상 자체는 매우 평범합니다. 심지어는 그닥 특징이 없는 진중한 영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어찌 보면 매우 담담하게 흘러간다고 할까요? 음악도 약간의 긴장감 외에는 매우 담담하게 흘러갑니다. 한 마디로 시각적인 충격은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는 인물든간의 대사마져도 매우 진실에 가깝게 흘러가는 이유로 영화가 매우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럴때의 영화를 보는 포인트는 영화에 몰입 하기 보다는 영화를 관망한다는 자세로 보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소재쪽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재는 잘 알려져 있듯이 조디악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실화를 영화화 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 사이트에서 검색된 단어로 볼때 실화에 관해 알아내시려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 것 때문에 많은 매체에서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다라는 말이 나왔죠. 그러나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살인의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우선적으로 살인의 추억에서는 영화에서 여자들만 죽어나가면서 살인자가 자기 자신이 살인을 하고 다녔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디악에서는 살인자가 스스로 신문사에 편지를 보내는 매우 대담한 행동을 합니다. 한 마디로 살인의 양식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죠.

결국 같은 연쇄살인을 다룬 영화이지만 절대 비슷한 영화는 아닙니다. 만약 살인의 추억을 기대하고 가신다면 영화가 매우 지리멸렬하게 지나간다고 생각 하실 겁니다. 게다가 한국의 살인사건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므로 그 부분에 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셔야 하고요.

그리고 이 영화의 살인사건의 특징중 하나가 이 사건으로 인해 처음으로 연쇄살인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것도 일종의 지식아닌 지식이 될 겁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주의사항만 늘어 놓게 된 거 같은데 말이죠....또 하나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영화로서는 매우 드물게 영화가 2시간이 넘습니다. 정확히는 2시간 36분 길이입니다.

사실 데이비드 핀쳐의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 영화로 전혀 다른 부분에 대한 역량도 뽐낸 감독이 되었습니다. 매우 다재다능한 감독인데다 매우 성숙해진 느낌까지 들더군요. 게다가 영화 자체도 매우 재미있게 지나가고 미국에 대한 이해나 이런 저런 미디어 쪽에 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영화 중간중간에 있는 유머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실 겁니다.

영화 자체가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 영화에 빠져드는 것 보다는 관전하는 자세가 확실히 영화를 재미있게 느끼실 수 있는 지름길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서 결론은.....

꼭 보셔야 합니다. 이런 영화가 진짜 영화에요.


P.S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이제 5편이 버티고 있군요......데이비드 린치의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사실 날짜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미 해외에서 봤기에 국내에서는 패스 할 계획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리뷰는 쓸 예정입니다.), 심슨 더 무비, 그리고 다음 다음주에 8월의 마지막 신작인 디스터비아까지.....돈 나갈 일만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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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무진장 늦은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일날 여러 일이 좀 터졌었거든요. 사실 이 영화......화려한 휴가랑 같이 봤거든요.

당일날 사실 이 영화랑 화려한 휴가 연속으로 보고나니 사람이 지치더군요. 곧 세 편을 동시에 봐야 하는 날이 오는데 말이죠....어찌 버텨야 할지......

어쨌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에 써 있듯이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인 1408에서 온 영화 입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죠. 물론 맛배기 정도로 앞 부분을 볼 수 있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스티븐 킹이 쓴 유혹하는 글 쓰기의 뒷 부분에 보면 1408의 앞 부분이 예제로 나오죠. 그 내용은 사실 교정을 보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그래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쓰였나를 아는 데는 충분합니다.

어째 설명이 구구절절히 길어지고 있는 느낌이 있으니.....원작에 대한 설명을 짧게 가기로 하죠. 일단 원작과의 비교는 영어판 소설로 진행했기 때문에 매우 미흡합니다. 실제로 제 영어실력은 별로 좋지 않아서 말이죠...물론 스티븐 킹은 쉬운 단어로 책을 쓰는 매우 고마운 소설가이기는 합니다만....

원작은 매우 공포스럽습니다. 원작대로 가면 사실 이 영화가 샤이닝보다 무서울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그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지도 않습니다. 약간 더 스릴러에 가까워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갈길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와 내용상 참신합을 등에 업고 영화는 매우 빠르게 나아 갑니다. 실제로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 틈도 없으니까요.

물론 초반 부분에서는 캐릭터 설명으로 인해 약간 천천히(느리게 가지는 않습니다) 가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합니다.

영화에 관해 길게 쓰고는 싶은데....나중에 DVD로 나오면 한 번 더 리뷰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지금이라도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면 달려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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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