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20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굉장히 재미있는게, 아직까지 이 작품은 직접적으로 보게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사실 속편과 관계가 굉장히 느슨한 그런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작품에 관해서 이야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뭐......이 영화를 제가 DVD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결국에는 합법적으로 볼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이죠. 다행히도 동네 도서관에 이 영화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정리를 하자면 단 하나입니다
. 미스터 빈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로완 앳킨슨이 본인의 장기를 어떻게 살리는가 하는 점이죠. 이 영화는 거기서 얼마나 평가를 좋게 받는지, 그리고 이 영화가 결국에는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는지에 관해서 이 사람이 모든 평가를 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영화들은 간간히 있어 왔기 때문에 거의 보장된 즐거움을 주는 그런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이런 스타일들의 영화는 굉장히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총알탄 사나이 같은 영화들도 있고, 핑크 팬더 (최근거 말고, 피터 셀러스가 나오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같은 영화들 역시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정리해 보자면, 수사물이 뜨던 시절에, 이런 수사물을 빙자한 코미디 역시 굉장한 인기를 끌었었던 겁니다. 물론 이 공식은 그동안 굉장히 많이 단련이 되어 왔음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굉장히 단단한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공식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한 형사 내지는 요원이 있습니다. 이 요원은 자신이 꿈꾸는 것과는 다르게 인정을 거의 못 받고 있는 편입니다. 이 요원이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자신이 꿈꾸던 그 일을 하게 되고, 의욕이 넘치거나, 아니면 너무 아무것도 모르거나 하는 방식으로 해서 일을 엉망으로 흘러가게 만듭니다. 그러게 함으로써 위기가 만들어 지다가, 결국에는 소 뒷발로 쥐 잡는 방식으로 하거나 해서 일을 처리 하고 마지막을 장식을 하는 이야기가 거의 대다수입니다.

솔직히 말 해서, 쟈니 잉글리쉬라는 영화는 이 공식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실 더 나갈 필요도 없죠. 좀 신선하게 나간다 싶으면 겟 스마트 최근작 같은 것들 정도 가야 좀 신선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애초에 그런 꿈을 거의 꾸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서는 다른 부분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 로완 앳킨슨의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간단하게 설명을 하죠. 우리에게는 로완 앳킨슨이라는 이름 보다는 미스터 빈 이라는 이름으로 더 선명하게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영국에서, 영국발 코미디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서, 자신의 스타일로 영화를 해석을 하는 것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게다가 당시는 이 미스터 빈 이라는 코미디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난 직후의 시기 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바로 그런 환경에서 탄생을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영화를 거의 다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슬리 닐슨이 출연했었던 총알 탄 사나이 같은 영화처럼, 이 영화 역시 로완 앳킨슨이라는 한 사람의 원맨쇼 코미디로 흘러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면에서 보자면 사실상 한계도, 그리고 재미도 이미 명확하게 보여준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주로 작용하는 것은 영화적인 한계 보다는 영화의 매력이 더 크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영국식 첩보물과 영국식 코미디의 굉장히 성공적인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영국식 코미디에 관해서는 확실히 뭐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알려진 영화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영화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의 상당부분이 영국식 코미디에 빛을 지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물론 지금 설명하려는 것은 아무래도 첩보물에 관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영국식 첩보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딱 한 가지를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바로 007 시리즈죠. 물론 007시리즈가 과거처럼 신드롬을 일으키는 경우는 최근에 없기는 하지만, 당시로서는 굉장히 획기적인 작품군이었죠. 이 작품 덕에 엄청난 분량의 첩보 영화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아류 취급을 받으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분명히 괜찮은 작품도 많았습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한 신사가 나오는데, 이 신사는 너무나도 멋지고, 페로몬 대왕의 분위기인데, 국가를 위해서 일하고, 동시에 굉장히 유능한 양반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이 활동하면서 전세계의 악을 깨부수는 (주로 당시의 악은 사회주의였지만 말이죠.) 그런 스타일의 영화가 줄줄이 나왔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과거의 주류를 이뤘고, 하나의 영화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굳어지면서, 이에 관해서는 거의 클리셰라고 할 만큼의 등장 요건이 충족되는 상황이 되어 갔습니다.

보통 이 정도 클리셰라면 분명히 변종이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흔히 아는 코미디가 결합이 되는 것이죠. 맨 앞에 설명한 그런 캐릭터가 나오는 코미디 말입니다. 하지만, 영국식에서는 이 캐릭터가 조금 묘하게 바뀝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식에서는 심지어는 이런 주인공 역시 기존 캐릭터의 정형화된 점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의 직접적으로 다른 점이 등장을 하게 되는데, 마로 희화화 라는 점이죠.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가장 깊게 조정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을 만드는 것이라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만드는 것이 마로 이런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것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해결을 하는가가 영화적인 성패를 결정하는 부분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굉장히 잘 잡아냅니다. 슬랩스틱부터 언어유희까지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그런 스타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부분들이 굉장히 철저히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관객들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 감정 이입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설정을 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철저히 계산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강점이 존재하고는 있습니다. 바로 로완 앳킨슨의 존재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는 정말 빛납니다. 이 영화에서 그의 과거 코미디와 영화적인 기본사항들의 결합은 거의 환상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로 완벽한 해석과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전성기의 레슬리 닐슨 수준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것을 세련되게 주무르는 것 역시 성공을 하고 있기도 한 그의 연기는 굉장히 매력적이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영화에서 이런 재미는 계속해서 확장이 되고, 동시에 원래 관객들이 보게 될 거라고 기대를 했던 부분들 역시 훑고 지나가면서, 동시에 이런 것들을 좀 더 매력적이고, 현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조절을 하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것들은 관객들이 이미 어느 정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 어렴풋이 알고 가는 그런 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가 충족을 시켜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영화라고 해서 문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국에는 이 영화가 관객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객이 예상하는 것 보다는 강도가 더 세게 나오는 부분들이 영화 속에 존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에는 관객에 예상을 했던 것에 관해서 강도만 더 세게 간 것이라는 부분에 관한 것이라는 겁니다. 뭔가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이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한 2년 전만 하더라도 문제 축에도 안 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문제가 되었죠. 리메이크 작품들이 대거 등장을 하면서, 차별화 와중에 진짜 다른 면들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고민을 했다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면 까지는 도저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가 나온 시기를 생각을 해 보면 (2003년인가 그럴 겁니다.) 이런 문제는 큰 문제는 아니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는 큰 문제들은 없습니다. 이런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영화에서 주로 감초로 나왔던 여러 조역들이 대거 등장을 해서 영화에 주인공이 못 채우는 영화적인 매력을 채워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는 악역으로 굉장한 성격파 배우이자, 동시에 여러 영화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고, 최근작인 트랜스포머3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했던 존 말코비치가 이 영화에서 악역으로서 매력과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영화에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동시에 다른 영화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을 해서 관객들에게 이래저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굉장히 잘 채워줌으로 해서 영화를 구성을 하고, 동시에 이 부분들이 영화적인 매력을 그려 나가는 데에 영화에서는 없어서 안되는 부분들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이런 사람들 덕에 영화의 여러 부분들을 더 채워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말입니다.

이런 코미디는 지금 봐도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요즘 코미디도 이런 부분을을 곧잘 이용을 하는 데다가 심지어는 이런 것들은 영화적으로 유행을 거의 타지 않는 부분들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덕분에 관객들로서는 이 영화를 언제든지 편안한 맘으로, 그리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스타일에서 표준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덕분에 영화에 관한 기본적인 만족도 역시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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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 한 사소한 문제 몇 가지만 빼면 말입니다. 새로운 맛이 없다는 것은 물론 그동안 영화들이 더 많이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새로운 맛은 살짝 떨어지기는 합니다. 솔직히 이런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이 그렇게 많이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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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