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6. 4. 26. 05:59

 뭐,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결국 한 자리를 꿰차게 된 겁니다. 솔직히, 이 주간에 유독 영화가 없어서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어요. 다른 영화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이상할정도로 고만고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이 영화가 무척 기대가 되는 상황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이래저래 해머와 유니버셜 고전이 남긴 유산이 다시 여러 갈래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질문은 의외로 리 크로닌이라는 감독이, 영화 제목 앞에 이름을 붙이고 나올 정도로 유명한 감독인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나름 익숙한 이름이기는 합니다만, 많은 분들에게 리 크로닌 이라는 감독 이름이 매우 생소하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렇게 가깝게 다가오는 감독은 절대로 아니긴 해서 말이죠. 무엇보다도, 제가 제대로 극장에서 본 영화조차도 한 편이 다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당시 이블데드 라이즈는 정말 살벌하기 짝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던 이블데드 2편과 3편의 그 느낌과는 거리가 정말 먼 영화였던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정말 혼란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리메이크 이블데드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살벌하긴 하지만 유쾌한 영화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악령이 나오는 살벌한 영화였던 것이죠. 사실 그래서 더 피곤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었죠. 다만, 이상할 정도로 다시 찾아보는 영화이기도 하죠.

 이 영화 이전에는 홀 인 더 그라운드 라는 영화도 국내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저도 못 봐서 뭐라고 못 하는 작품이긴 한데,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절대로 쉽지 않다는 느낌을 시놉시스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다 보니 공포 영화 외길로 계속해서 가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걱정이 좀 덜어지는 느김이 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제작사로 블룸하우스가 붙었고, 제작자중 하나는 제임스 완 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그래도 어느 정도 가져가는 지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다만, 더 놀라운건 따로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흑백 영화인 미이라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보리스 칼로프가 나왔었죠. 이 영화를 오리지널로 해서 여러 영화들이 나왔고, 우리가 아는 브랜든 프레이저의 호러 액션 미이라 시리즈도 이 기반이었죠. (물론, 액션 영화로 매우 다른 영화를 만든 케이스이긴 합니다.) 이 시리즈가 다시 또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 더 완벽한 후계인가에 관한 논쟁을 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리 크로닌의 미이라쪽이 더 오리지널에 가깝다고 말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다른 한 편이 더 있는데, 해당 영화는 톰 크루즈가 나왔던 그 더럽게 지루한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유니버셜이 다크 유니버스라는 단어를 쓰려고 기를 썼던 작품인데, 정말 홀랑 망해버렸죠. 사실, 영화가 가져가는 것들을 생각 해봅면 도저히 과거에 그 미이리가 생각나는 상황은 전혀 아니기까지 합니다. 어쨌거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이 번 영화가 적어도 분위기 만큼은 오히려 호러 영화의 본류에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이번 주연중 하나는 잭 레이너입니다. 나쁘지 않은 배우이기는 합니다만,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작품은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인 상황이죠. 사실 이후에 좋은 영화가 정말 많은 상황이고, 심지어는 미드소마에서는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를 정말 열심히 소화한 배우이기도 하죠. 다만, 아무래도 이름값에 비해서 아주 잘 알려진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미묘한 상황인데다, 다른 작품들중에서도 굉장히 좋은 작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 시리즈만큼 덩치가 큰 작품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여전히 아쉽게 다가오는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큰 작품이 넷플릭스 작품이라는 문제도 있었거든요.

 다른 한 배우는 라이아 코스타입니다. 이 배우도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게, 제가 제대로 본 작품이 뉴니스 하나입니다. 이 영화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긴 합니다. 나름 꽤나 묵직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데에 성공한 작품이어서 말이죠. 다만, 이후에도 나온 작품이 정말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배우에게 크게 의존하는, 하지만 사이즈는 작은 영화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말 하기 미묘한 구석이 존재합니다.

 이 영화는 케이티라는 어린 아이가 실종되면서 시작됩니다. 케이티는 찰리라는 인물의 딸로, 찰리가 이집트 특파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같이 이집트에 갔다가 사라진 상황이죠. 그렇게 8년이 지난 상태에서 케이티가 의문의 석관에서 기괴한 미이라의 모습으로 발견됩니다. 가족들은 딸의 회복을 위해 애쓰지만, 점점 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심지어 케이티도 섬뜩한 행동을 이어갑니다. 영화는 이 상황이 왜 벌어진건지, 그리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는 일인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리메이크라는 관점에 있어서, 이 영화는 이전의 미이라보다 좀 더 오리지널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래의 이미지는 애초에 공포 영화라는 틀에 정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흑백에서 컬러 넘어가는 시기에도 공포 영화의 틀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영화가 결국에는 과거 스티븐 소머즈가 시작했던 호러 액션 미이라보다 훨씬 원본에 가까운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하게 들어가는 것이 하나 있으니,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는 점입니다. 이모텝이 악당이 된 이유는 간단하게 말 해서, 오리지널도 이모텝이 악당이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악령의 모습을 한 악당이죠.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이모텝이라는 캐릭터를 거둬내고, 오히려 미이라에 기본이 되는 악령의 이미지를 핵심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고대의 악령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간 것이죠.

 이름이 있는 악령이라기 보다는, 관념적인 특성을 좀 더 강하게 가져가는 악령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름 정도는 바뀔 수 있게 되었다는 점으로 시작해서 더 다양한 이미지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시작이 매우 강렬한 편인데, 실종된 딸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끄집어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최근에 헐리우드에서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아동이 핵심이 되는 공포에 관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직접 건드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부모의 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상실되었던 가족이 복구 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내 그 회복이라 생각했던 과정이 오히려 악령이 가정에 들어오게 되는 계기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이내 악령의 힘이 집을 점점 더 조여오게 되고,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게 됩니다. 그 주변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동시에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되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알았던 존재가 더 이상 그 알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면서 이야기의 핵심적인 면을 드러내게 됩니다. 단순히 그냥 미이라로서 살아난 인물이 아니라, 알고 있는 얼굴이고, 어마어마한 고생과 관계된 모습이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동시에 매우 폭력적인 면모를 드러내면서 영화에서 핵심이 되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결국 이야기에서 불안과 공포를 드러내는 데에 이야기 구조를 할애한 겁니다. 적절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제대로 결과물을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모습이 아닐 때 라는 불안감으로 시작하지만, 단순히 불안만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불안 원툴로 밀어붙이게 되면, 영화가 이내 지루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내 매우 많은 지점에서 불안과 함께 어마어마하게 불편한 느낌을 주는 데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아는 것이 낮설어졌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는 데에 불편함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단순하게 불편함을 시각적인 지점에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토리에서도 이내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아는 것이 아니라 라는 불안감을 드러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문제의 중심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인간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며, 매우 소름끼치는 지점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들을 기반으로 해서 영화에서 공포를 활용하게 되는 겁니다.

 좀 재미있는건, 영화에서 보여주는 공포가 단순히 점프스케어 원툴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점프스케어를 꽤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이 사용하고 있고, 관객들이 놀라게 만들만한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 한 가지만 가지고 영화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양한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굉장히 강렬한 고어를 사용하는 지점들도 있고, 동시에 영화에서 상황이 가져오는 비현실적인 면이 주는 공포도 꽤나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좀 과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다음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한 면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전반적으로 과잉이라고 말 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필요 이유를 관객에게 설명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논리적인 설명은 아니고, 감정에 대한 설득력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과하긴 하지만, 관객들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서 거의 본능적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과잉을 관객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기반에는 앞서 말 했던 스토리, 그리고 그 스토리와 같이 흘러가고 있는 캐릭터들 덕분입니다. 캐릭터들은 각각 나름의 감정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으며 각자의 특성을 드러내면서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영화에서 캐릭터의 특성이 빛나는 이유는 결국 상황의 대처에 관해서, 각각 공포에 대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이를 통해서 영화에서 또 다른 다양성을 만드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각각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지점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진행 하면서, 공포의 실체와 근원에 관해서 각자 이야기를 하게끔 만드는 지점들을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대응의 측면에서, 그리고 당하는 측면에서 매우 다른 느낌을 주고 있긴 하지만, 캐릭터에 관한 성장이나 일관성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구성을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하여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여기에 악령의 캐릭터성 역시 매우 강렬한 면모를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공포의 이미지를 시각화 하는 데에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측면을 가지는 데에 성공했죠.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공포의 구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이를 사람들이 정말 무섭게 받아들이게끔 만들어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말 하는 현대 잔혹 호러의 측면을 이야기 하는 지점들이 작용하고 있죠. 반대로, 고대의 존재가 가진 미지성에 관해서 공포와 연결하는 데에도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영화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청각적인 면과 흐름은 영화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한 번에 그러쥐고 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공포 영화로서 공포의 실체에 관하여 흐름에서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영화 전체의 흐름에 녹여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매우 잔혹한 면과 불편한 면이 공존하고 있고, 음향은 이런 시각적인 지점에 관해서 분위기를 강화 해주는 데에 매우 효과적인 지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솔직히 영화에서 잭 레이너가 정말 성의 있게 연기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질문을 하는 상황이긴 했는데, 상당히 성의있는, 그리고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비슷한 방향성으로 라이아 코스타 역시 확실하게 방향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거의 모든 배우가 비슷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딱 한 사람, 나탈리 그레이스만 좀 다른 편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공포의 중심에 서는 캐릭터이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좀 더 집중했고,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무시무시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완성도도 정말 좋은 편이고,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공포라는 점을 생각 해본다면, 그리고 그 공포를 제대로 다뤘다는 점을 생각 해본다면, 이 영화는 목적을 정말 제대로 달성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극장에 걸맞는 디테일도 갖췄고 말입니다. 다만, 정말 심란할 정도의 고어한 장면이 많기 때문에, 이는 감안을 하고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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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