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를 굳이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트랜스포머 시리즈라고 하면 이제는 좀 피곤하게 다가오는 점이 많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보게 되었는데, 나름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고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강하게 밀어붙인 경우의 트랜스포머는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꽤 되기 때문에 일단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엄청난 트랜스포머 팬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트랜스포머 관련해서는 오직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 블루레이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3편은 영 별로라고 생각하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사실 저같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어쨌거나 극장용으로 개봉한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 시리즈 외에는 거의 안 본 사람들 말입니다. 사실 이 지점으로 인해서 더 이상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관한 기대가 없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 말입니다.
물론 트랜스포머 실사 1편은 어마어마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현재의 어른들,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은 대부분 변신하는 로봇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게 실제에 가까운 느낌으로 변신하고, 심지어는 로봇끼리 부딪히는 장면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서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겹치면서 1편은 어마어마한 흥행을 거뒀습니다. 이 자장으로 인해서 고난의 역사가 시작되기도 했고 말이죠.
이후에 나온 2편은 그나마 인정할 수 밖에 없는게, 2편은 각본도 없는 상황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제작 일정과 각본가 파업이 겹치는 바람에 정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그래서 마이클 베이가 그래도 어느 정도 상황을 헤쳐나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3편에서 바닥을 찍어버렸고, 4편과 5편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가면서 마이클 베이가 더 이상 이 시리즈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트랜스포머 프렌차이즈는 여러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단순히 실사 영화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다른 작품들도 많이 내놓기로 한 것이죠. 사실 과거에도 비슷한 전략을 펼쳤고, 나름 괜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을 뿐이죠. 아무튼간에, 실사 영화는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는 범블비 스핀오프와 새로운 시리즈 구성을 가져가는 쪽으로 방향을 모색했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새로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의외로 역사가 깊은 편입니다. 비스트 워즈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공개된 케이스이니 말이죠. 게다가 그 전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아예 오손 웰즈를 캐스팅한다는 어마어마한 계획도 보여준 적이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시도할만한건 거의 다 시도를 해본다는 느낌으로 간 것이죠. 이번 영화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좀 더 현대적이죠.
이번 작품의 감독은 조시 쿨리입니다. 좀 놀란게 이 사람, 전작이 토이스토리 4입니다. 디즈니에서 제대로 활동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무덤에서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억지로 다시 파왔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작품이 나쁘다고는 또 말 할 수 없는 케이스이기도 해서 말이죠. 사실 꽤 오랫동안 픽사에서 활동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업에서 목소리도 한 번 하고, 인사이드 아웃에서 삐에로 풍선 목소리도 한 적이 있으니 말이죠. 스몰 프라이라는, 토이스토리의 스핀오프 단편 역시 작업한 적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나름대로 애니메이션쪽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온전히 픽사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게, 본인 프로젝트도 따로 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목소리 출연도 자막판 기준으로 정말 대단한 리스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부세미는 이미 한 번 실사 영화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긴 합니다만,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조핸슨, 키건 마이클 키, 로렌스 피시번, 존 햄이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블에서 한 번씩 출연한 사람도 있고, 키 앤 필 이라는 상당히 유명한 코미디 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키건 마이클 키, 그리고 드라마에서 어마어마한 연기를 보여준 존 햄도 있는 겁니다.
이번 작품은 사이버트론에서 시작됩니다. 사이버트론의 지하 광산에서 일 하는 하급로봇인 오라이온 팩스와 D-16, B-127이 지상세계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죠. 이들은 엘리타 원 이라는 다른 로봇과 함께 지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알파 트라이온을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해 변신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해방되었다는 느낌을 받지만, 자신들의 지배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인지에 관해 알게 되면서 저항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가장 기묘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작품의 제작자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다니길, 이 작품은 마이클 베이가 만들엇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프리퀄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계획도 프리퀄로 출발한게 맞긴 해서,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좀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우리가 아는 실사 트랜스포머의 프리퀄이 아닙니다. 다만, 이야기 구조상 모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식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말 그대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근원에 다가가는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작품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기반에 가까운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서로 싸우는 상황이 되었는지, 그리고 사이버트론이 왜 그렇게 전쟁에 시달리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대립 구도에 관해서 그 근원을 이야기 하는 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오토봇과 그 상대들에 대한 기원을 다루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작품은 시작과 대립, 그리고 파벌 싸움이라는 것들을 다루면서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됩니다.
이쯤에서 미리 하나 더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은,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갔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인 변신에 대한 지점들이나, 아니면 얼굴 표정에 대한 것들이 최대한 애니의 방식을 드러내는 쪽으로 간 것이죠. 사실 이 지점 덕분에 실사 영화만 보신 분들은 이 작품이 좀 이상하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모습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이 지점을 어느 정도 감안 하고 본다면, 의외로 작품이 상당히 인간적인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주인공은 말 그대로 사회의 밑바닥인 인물입니다. 나름대로 불만과 소망이 있지만, 이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이내 본인이 원하던, 혹은 그 이상의 면모들을 손에 넣게 됩니다. 동시에 현재 사회 시스템이 어떤 문제를 알고 가고 있는지에 관한 점 역시 알게 됩니다. 이 작품의 진행에서 이 모든 요소들은 이야기와 액션 스펙터클의 근간을 이루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힘을 얻게 되면서, 동시에 사회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과, 그 결과를 모두 관객들이 보게 되는 겁니다.
의외인건, 영화의 메시지가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입 밖으로 내는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고 있긴 합니다. 특히나 디즈니가 그 특성이 강한 편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메시지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말을 해내기 보다는, 상황과 행동으로 관객들이 알아차리게끔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야기 자체의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단점이 약간 있긴 한데, 그 메시지 자체에 관해서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 그리고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도달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죠.
물론 아동용 완구가 기반인 작품이다 보니, 어느 정도 다동을 타겟으로 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부분들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중간중간에 표면적으로 강하게 드러나는 감정들도 그렇고, 상당히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해당 부분들 덕분에 이해가 좀 더 쉬워지는 상황이다 보니, 그리고 유며가 필요한 상황에서 꽤 잘 사용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오히려 상당히 쉽게 접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특별하 복잡하다거나 하는 것들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 작품의 강점중 하나는, 앞서 말 한 매우 강렬한 에피소드들이 큰 줄거리의 이야기가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각각의 상황을 모면하는 식으로 영화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특정 에피소드가 나오고, 이 에피소드가 왜 지검 이야기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에 관해서 역시 관객에게 설명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부산물들은 이야기가 처지는 것을 막으며, 동시에 본격적인 주요 줄거리와 결합 되면서 영화가 흐름을 이어가는 데에도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일련의 과정들은 관객으로서 상당히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여러 지점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지점에서는 너무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부분들도 있다 보니 좀 더 은근한 맛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 그래도 이 이야기가 가져가는 여러 지점들에 관해서 분명히 매력이 있다고 할 만한 상황이 된 것이긴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캐릭터가 해내는 지점들이기도 합니다. 여러 상황들은 각각의 캐릭터가 대변하는 바를 통해 진전이 보이고 있고, 그 과정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더 강해지는 것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캐릭터는 사실 특별하다고 말 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성실하면서도 지금의 시스템에 단순히 순응만 하는 것이 아닌 인물이죠. 일정한 능력을 얻으면서 이 능력을 통해 본인의 역달을 추구하는 지점들도 있지만, 동시에 금방 더 큰 이유를 찾아내고, 상황에 따라서 자신이 뭘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에 관해서 금방금방 배우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라는 특수성과 새로 얻은 변신 능력이라는 것에 관하여 어느 정도 새로운 면이 있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해당 부분들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가진 새로운 느낌의 캐릭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신선함의 자리는 영화에서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자체의 노련미로 채워졌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타이밍에 무엇이 나와야 관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해줘야 지금 필요한걸 끌어낼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비단 무게중심을 잡는 캐릭터들 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 이야기에 참여하는 캐릭터 거의 대다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뭘 보여줘야 이야기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주는지, 그리고 뭘 해야 캐릭터의 특성이 강해지는지에 관해서 연구를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나 이 영화에서 악당은 단순하게 그냥 주인공의 장벽으로만 동작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지점을 짚어나가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관하여 나름대로 잘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악역이 아니지만, 악당으로서의 활동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점으로 인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져가는 악당이라는 지점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게다가 나름대로의 성격 변화도 보여주는 상황인 덕분에 좀 더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주변 캐릭터들의 특성 역시 영화에서 꽤 효과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도구적인 면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도구적인 특성이 더 강조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의 개성과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각각의 특성은 이야기의 특성을 좀 더 다양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도구적인 특성은 이런 다양성이 너무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을 막아내는 데에 성공함으로 해서 이야기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지점들이 한데 모여서 제대로 된 방향성을 만들어냈죠.
흐름 전반이 매우 빠르면서도, 기승전결이 확실하는 점 역시 영화의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꽤나 빠른데다가, 액션의 방향성 역시 잘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다 보니, 어느 정도는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만한 흐름 구조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이야기를 진행 한 덕분에 좀 더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만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것이죠. 이런 지점들은 결국 관객이 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했죠.
액션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트랜스포머 실사 영화보단 스케일 큰 애니메이션의 특성이 더 캉한 편이긴 합니다. 실사영화에서 제한 되는 사안들이 거의 다 사용되고 있는 동시에, 말 그대로 애니가 줄 수 있는 액션의 재미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애니의 과장이 들어가면서도, 동시에 어느 정도 실질적인 타격감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무게감과 강렬함이 타격에 결합된 겁니다. 덕분에 육중함이 의외로 잘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미술의 특성과 음악, 음향들은 영화를 좀 더 볼거리를 강렬하게 만드는 데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지점을 말 그대로 시청각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애니라는 지점을 십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강조할 부분을 제대로 강조해주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공간감을 완전히 일그러트리는 식은 또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관객들이 인식하는 공간 특성을 이용하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게다가 음악은 감정적인 면모를 굉자잏 효과적으로 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의 무게는 웬만한 성인용 영화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영화 자체가 가져가는 스펙터클 역시 관객에게 충분히 먹힐만한 지점을 가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는 이런 것들을 효과적으로 떠받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어느 면으로 기대한다고 하더라도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냥 시간 때우기로 즐기는 데에도 좋은 지점들이 많다 보니, 그냥 편하게 즐기셔도 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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