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무진장 늦은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일날 여러 일이 좀 터졌었거든요. 사실 이 영화......화려한 휴가랑 같이 봤거든요.

당일날 사실 이 영화랑 화려한 휴가 연속으로 보고나니 사람이 지치더군요. 곧 세 편을 동시에 봐야 하는 날이 오는데 말이죠....어찌 버텨야 할지......

어쨌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포스터에 써 있듯이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인 1408에서 온 영화 입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죠. 물론 맛배기 정도로 앞 부분을 볼 수 있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스티븐 킹이 쓴 유혹하는 글 쓰기의 뒷 부분에 보면 1408의 앞 부분이 예제로 나오죠. 그 내용은 사실 교정을 보는 것으로 나옵니다만 그래도 이 이야기가 어떻게 쓰였나를 아는 데는 충분합니다.

어째 설명이 구구절절히 길어지고 있는 느낌이 있으니.....원작에 대한 설명을 짧게 가기로 하죠. 일단 원작과의 비교는 영어판 소설로 진행했기 때문에 매우 미흡합니다. 실제로 제 영어실력은 별로 좋지 않아서 말이죠...물론 스티븐 킹은 쉬운 단어로 책을 쓰는 매우 고마운 소설가이기는 합니다만....

원작은 매우 공포스럽습니다. 원작대로 가면 사실 이 영화가 샤이닝보다 무서울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리하게도 그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지도 않습니다. 약간 더 스릴러에 가까워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갈길을 잃지도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와 내용상 참신합을 등에 업고 영화는 매우 빠르게 나아 갑니다. 실제로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낄 틈도 없으니까요.

물론 초반 부분에서는 캐릭터 설명으로 인해 약간 천천히(느리게 가지는 않습니다) 가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호텔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합니다.

영화에 관해 길게 쓰고는 싶은데....나중에 DVD로 나오면 한 번 더 리뷰를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지금이라도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면 달려가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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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5

 오랜만입니다.....요즘 일이 마무리 되고 있는 관계로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 아마 다음주면 한가해 질 듯 한데 말이죠......뭐......희망사항이죠 뭐.....

 이번에도 친구덕에 (그때 디 워 같이 봤던 친구는 아니에요. 우선 성별부터 다릅니다.) 영화 보러 다녀왔죠. 결국 두 편을 보고 왔습니다. 바쁘다는게 일종의 변명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사람입니다. 뭐 일단 과감하게 전부 다 생략하고 리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화를 본 느낌부터 말 하자면......"매우 실망스럽다" 였습니다. 한 번 그 이유를 매우 조목조목 따져 보기로 하겠습니다.

영화는 그 영화가 보여줘야 하는 일정한 미덕이 있습니다. 만약 블록버스터라면 그 영화는 보고 관객이 즐거워야 하고 공포영화라면 오싹해야 하며 그 영화가 사회파 영화라면 그 영화는 일종의 도덕적인 면에 관해 떠느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스릴러라면 그 영화는 일종의 공포와 두뇌싸움을 보여줘야 하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디 워는 사실 블록버스터이고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매우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려한 휴가는 어떨까요?

일단 화려한 휴가는 일단 그런 측면에서는 완전한 실패입니다. 사실 한국 영화는 일정한 분류를 할 수 있는 것은 공포영화와 코미디 영화라는 것 정도 (물론 과거에 장르영화라고 할 만한게 몇 개 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 장르가 확정된건 아니니까 결국 장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에 없습니다. 일단 그런 측면에서는 확실히 어떤 장르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는 없죠. 그러면 약간 다른 측면으로 접근을 해야겠습니다. 복합장르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복합장르적인 속성으로 보았을 때 이 영화가 성공작이냐....그넌건 절대 아닙니다. 정확히는 아무 장르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라고 해 두죠.

이 영화는 일단 사회를 다룹니다. 그렇다고 사회에 관한 영화인가 라는 측면에서는 절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사회 영화는 현실을 담아내는 것이지 과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멜로라인을 타기는 하지만 정확히 멜로 영화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쟁영화는 더더군다나 아니죠. 그렇다면 남는건 한 가지, 이 영화가 역사영화인가 라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영화가 맞습니다. 정확히는 맞다고 억지로 믿고 있는겁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역사영화의 공식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사영화의 공식은 아무리 각색이 많더라도 다른 장르의 기미가 보이면 안 되는 거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많은 역사 영화에서 멜로라인을 타기는 하지만 실제 그 역사에 있었던 사랑인 경우가 많으며 만약 각색이라 하더라도 애정이 깊이 보이는 영화는 아니죠. 결국 장르적인 기본은 없다고 볼 수 있죠.

자 그렇다면.....장르적인 잣대는 빼고 보면 과연 이 영화는 걸작이 될 까요? 제 결론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화려한 휴가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 했다고 결론을 내려 버렸습니다.

일단 가장 비교되는 영화는 실미도 입니다. 물론 실미도는 관객1000만 시대를 연 매우 중요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일단 영화적인 재미도 기본적으로 보장합니다. (라고 동생이 말 했습니다. 전 실미도 지루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 실미도는 의외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불행히도 그 이후 한국 영화에서 역사를 다룬다거나 하는 것은 쇠퇴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나온 그때 그 사람들 이라는 영화는 일단 현직 의원이 고소 하겠다 어쩌겠다 하며 수많은 이슈를 몰고 왔지만 정작 영화는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물론 코미디쪽으로 보고 이해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이상하게도 박정희를 다루는 이야기로 이해 되면서 영화를 말아 먹었습니다. 그 이후 한반도라는 변종 팩션 짝퉁 블록버스터가 등장해서 또 말아먹고요. 이런 상황에서 화려한 휴가가 나온 겁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이후 이 계열의 영화는 퇴보해 버렸고 화려한 휴가는 그 것을 여실히 보여 줍니다.

우선 화려한 휴가는 전형적인 신파를 보여 줍니다. 한 마디로 사람 울리는 영화라는 이야기 인데 말이죠. 저로서는 매우 싫어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그 외적인 면은 거의 한국 영화의 전형성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다지 다룰 필요도 느끼지 않고 있고 말이죠.

그 외 전형성이라고 한다면 순애보 적인 사랑, 그리고 쓸 데 없이 갑자기 나오는 잔인한 장면, 그리고 인간이라고 볼 수 없는 이상적인 인간군상이 나옵니다. 정확히 말 하면 절대 벗어나지 않죠.

게다가 광주 민주화 항쟁이란 매우 중요한 측면이 부각되는 듯 하나 몇몇 사람들이 얽히고 섥히느 것만 보여 주면서 그 이야기가 담아낼 수 있는 수많은 미덕들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광주 민주화 항쟁이라면 담담함 카메라로 현장을 담아내듯 하면서 그 속에 보여주는 수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보여 줄 수 있었을 수도 있건만 스타급 배우를 들이면서 그 면을 결국 완전히 무시하고 만 겁니다. 결국 광주 민주화 항쟁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심경 둘 다를 놓쳤다고나 할까요?

최종적인 결론은......웬만하면 보지 마세요. 만약 휴가 중간에 이 영화를 보실 계획이라면 포기 하세요. 휴가 다 망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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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5:2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결국 어제 디 워를 보고 왔습니다. 친구 덕이기는 합니다만......사실 볼 영화 목록에는 전혀 포함시키지 않았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최근 영화관에 돈을 너무 많이 썼거든요. (개봉작 거의를 한번은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쨌든.....디 워 리뷰를 포스팅 하면 일단은 블로그 방문자 수가 늘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굶었어요.....) 약간 불순한 의도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만......내용은 그다지 불순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그렇게 불편한 영화도 아니었고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각자의 미덕이 있습니다. 예술 영화라면 굳이 재미있지 않아도 되지만 영화의 화면은 어느정도 성취를 일궈 내야 합니다. 상업영화에서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여름철 블록버스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사이즈(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기서는 주로 제작규모 대비 감각적 스펙터클의 의미를 말 합니다.)를 자랑해야 하죠. 실제로 트랜스포머는 그런식으로 올 여름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여기서 트랜스포머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한 그 무엇이 등장하고 시각적인 어떤 충격을 주면서 그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껴야 할 의무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이기 때문이죠. 스토리가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식으로 보자면 디워도 블록버스터의 공식을 잘 따라가고 있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보면서 어떤 지겨움은 느낄 수 없었으니 말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스토리의 논란이 많기는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은 픽사 (토이스토리부터 라따뚜이까지 만들어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입니다.)의 총 책임자인 존 레세터의 말을 인용하면서 '영화의 가장 중요한것은 첫째도 스토리고,, 둘째도 스토리고, 셋째도 스토리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께 제가 쏘아 붙인 말은 "그렇다면 스토리만 좋다면 1초에 2프레임 나오는 만화도 보겠느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겁니다. 영화는 시각적인 향연입니다. 물론 극을 이끌어가는데는 스토리도 굉장히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디워는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얼마나 시각적으로 즐겁고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가가 문제인 영화인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확실히 최고의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만......문제는 스토리고 아니고, 그래픽도 아니고, 편집에 있었습니다.

약간의 사족이지만 그래픽 수준은 의외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픽면에서는 이제 일본은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거의 90년대 중후반의 헐리우드 영화에 근접되어 있는 그래픽수준이면...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초반과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클로즈업에서는 실소를 머금을 정도의 무너짐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특히 초반에 행군장면에서는......절대 반지의 제왕급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화에서 강조할 부분은 확실히 편집에서 결정이 됩니다. 물론 상영시간 내라는 제약도 공존하죠. 주로 상영시간 내라는 문제는 영화사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좀 있다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도 3시간 30분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을 들여 영화가 진행됩나다만 주로 비쥬얼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는 면이 있습니다. 그걸 어찌 아냐고 물으신다면......확장판 DVD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두 판본을 비교해 보시면 확실히 아시게 될 겁니다. 일례로 확장판을 보고 다시 극장판을 본 사람들의 말로는 극장판의 스토리는 매우 허술한 편이다 라고 하더군요. 전 결국 극장판을 다시 보지는 않아서 잘 모릅니다.

결국 디워도 스토리보다는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비쥬얼에 강조를 뒀습니다. 물론 90분이라는 상영시간 내내 영화는 스크린을 압도해 버리는 스펙터클을 자랑하는 영화가 되었죠. 대신 스토리는 매우 빈약해 졌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사실 어느정도 스토리의 보존은 필연적인 겁니다. 아무리 전개가 늘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용상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빠지고, 왜 이런 일이 발생 하였는지 중간 인과관계가 비약에 가까울 정도로 축약된 것은 문제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당황스러운 면도 있더군요. 이해를 못 했는데 넘어가더라는.....

사실 배우의 연기력은.....매우 별로 입니다. 한국 사람으로 나오는 캐릭터는 교과서를 읽고 있고.....남자 주인공은 마네킹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도 하나같이 굳어있기는 마찬가지에....그리고 스승으로 나오는 외국 사람은 정말 연기가 황당한 수준입니다. 두가지를 같이 표현하는게 안 되는 사람이라니......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절대 사람이 아닌 이무기라는걸 생각하시고 보신다면....납득할 만한 수준은 됩니다.

그런 면 감수하고 보실거라면 올 여름 블록버스터중 실망이 안 되는 한 편으로 기억될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저로서는 추천입니다. 전 나쁜녀석들 같은 스토리는 눈꼽만큼도 복잡하지 않은 영화도 매우 좋아하거든요.

P.S 이 글에서 심형래라는 이름이 하는 어떤 작용과 국내 영화라는 관점을 빼려고 무진장 노력을 했습니다만.....잘 안 되는 군요.,...아직은 실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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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4. 2. 10:2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오늘 라따뚜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 사람이 많지 않고 가격이 싼 (뒷부분이 훨씬 중요한 겁니다.) 조조를 선호하는 편이라 조조로 보러 갔습니다만 방학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적지 않더군요.....특히 웬 꼬꼬마들이 그렇게 많은지......

 잡소리는 그만 하고 본격적으로 리뷰 들어갑니다.

 

 

 

 

 

 

 

 

전 픽사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픽사 작품은 극장에서 토이스토리 시절부터 빠지지 않고 봤습니다.....라는 말은 거짓말이에요..... 제가 픽사 작품을 극장에서 본 마지막 작품이 몬스터 주식회사였습니다. 물론 사이에 벅스 라이프도 보지 않았고요.

제 기억에 픽사 작품중 제 입맛에 맞지 않는건 벅스라이프와 토이스토리1 뿐이었습니다. 물론 두편 다 매우 잘 만든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좀 아니었다 라는 결론을 내렸죠....

그 마지막인 몬스터 주식회사 이후로 다시 본 라따뚜이의 첫 느낌은.....'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볼 가치가 있었다.' 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은 흔히 두가지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토리는 죽 쑤고 영상이 멋진 경우나 영상은 평범한데 스토리는 죽이는 경우입니다. 물론 두가지 다 해당 안 되는 무지막지한 물건들도 있죠. (제가 그걸 확실히 느낀건 불행히도 국내에서 만들어낸 파이스토리였습니다. 니모를 찾아서를 본 저에게는 매우 유치하게 보일 뿐더러 기술적 성취고 이미 이뤄 놓은거를 발전도 시키지 않고 그대로 써먹은 느낌이더군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죠.)

그런데 픽사 작품은 항상 좋은 스토리와 발전하는 그래픽을 항상 동시에 보여 주더군요.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더블의 간극이 그랬고, 인크래더블과 카의 간극, 그리고 카와 라따뚜이의 간극이 그런 식이었죠.

이번 작품의 감독은 인크래더블의 감독이었던 브래드 버드가 다시금 감독을 맡았습니다. 저로서는 인크래더블은 일종의 시각적, 심적인 충격을 줫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동안 애니메이션은 일본과 디즈니라는 괴물들이 일궈 놓았던 특정관객층 대상의 찢어먹기식 만듧새를 고수했습니다만 인크래더블은 좀 달랐습니다. 확실히 제가 느낀건 남녀노소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 있게 볼 수 있는 애니매이션이란 거였죠. (제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결론은 더 합니다. 그 해 애니메이션이 슈렉2가 더 있었는데 리뷰어분의 생각은 인크래더블의 상대가 슈렉2가 아닌 역시 같은 때에 개봉했던 스파이더맨 2 였다는 거였습니다. 결국 애니메이션의 틀 보다는 스토리의 라인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 보여주는 글이라고 전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번 라따뚜이도 약간 비슷합니다. 아주 저학년 취향의 작품은 좀 아니죠. 생각보다 이해력을 요구하는 장면도 좀 있구요. 확실히 그냥 보고 즐거워 할 아주 저연령의 애들이 아닌 약간 스스로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이해력이 높은 아이들을 위한 내용에 가깝습니다.

사실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으려니까 매우 힘들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여기서 조금이라도 공개 하면 영화의 재미는 반감되게 될 것이 뻔해서 말이죠. (그렇다고 극적인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번에는 영상 이야기로 넘어가 보죠. 영상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많지 않습니다. 이미 인크래더블과 니모를 찾아서에서 굉장한 질감을 보여 줬기 때문에 그다지 떨어지는 면은 없습니다. 아니, 캐릭터를 제외하면 실제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냥 이 대로 봐도 굉장히 놀랍습니다. 그러나....극장에서 직접 보시면....이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아실겁니다.

기술적 완성도에 대해서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이미 물 표현력은 절정을 넘어 섰고요, 털의 질감은 물론이거니와 그 두가지를 합친 기술의 악몽<젖은 털>에 관해서도 거의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물 표현력은 사실 이미 니모를 찾아서에서 거의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 줫습니다. 약간 탁해 보이면서도 물고기들이 그냥 허공에 떠 있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주는 느낌은 가희 혁명이었죠, 파이스토리는 결국 이 부분을 놓쳤구요.

결론입니다. 이미 픽사의 작품에 매료되신 분들......그냥 가서 즐시기면 됩니다.

그리고 사전 정보가 좀 필요하시다 생각하시는 분들, 인크레더블과 니모를 보시면 게임 오버입니다. 사실 카와는 질감이 좀 달라요. 정확히는 카의 앞부분에 공개 되었던 단편인 '원 맨 밴드'와 질감이 비슷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P.S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니 만큼 극장에 꼬꼬마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시끄럽고 짜증납니다. 웬만하면 시내의 조조나 심야를 찾아서 보시는 것이 맘 편히 보시는 방법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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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