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관부재판과 할머니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1.02 1992년 관부재판과 할머니들 -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들여다봐야 하는 이야기
  2. 2023.11.22 책을 더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잘 읽히는가와는 별개로 아무래도 상당히 힘든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말이죠. 솔직히 현대사의 비극 관련되어서는 일부러 안 들여다보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절이 하수상하다 보니 아무래도 모르면 당한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조금 힘겹더라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국내 정부가 지금 하는 일들을 생각 해보도록 하죠. 지금 정부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일들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습니다. 굳이 관계 개선에 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개선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이고는, 여기에 해서는 안 될 짓들을 줄줄이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왜 한국 돈을 들여서 해야 하는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인건 양반이죠.

 

 국내에서는 소위 말 하는 위안부 이야기도 엉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잘못한 일을 국내 기업에서 보상한다는 안을 내놓고, 이 안이 정말 좋은 결과라고 자축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던 것이죠. 정의의 문제가 순식간에 정치 이념 싸움으로 돌변하는 순간을 봤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이념으로 인해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출몰하는 모습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도 열심히 들여다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식민지 시절에 일본이 했던 일을 생각 해보면 정말 끝도 없는 악행의 연속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민을 수탈하고, 학생을 군대로 끌고 가고, 자유롭고 싶다는 사람들을 마구 잡아들여 고문하는 시기였으니 말이죠. 대반을 보면서 왜 일본과 친하냐고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만은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식민지가 운영된 케이스이기도 합다. 그 이야기 역시 흥미롭긴 합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인터넷을 뒤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쨌거나, 이 상황에서 과연 인간이 어디까지 바닥으로 갈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성적인 수탈이 발생했다는 것이 정말 충격이죠. 지금은 더 큰 문제로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회가 변했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당대에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었습니다. 일본은 당연히 식민 국가인 대한민국을 마구 수탈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을테니 말이죠. 이를 받아들이면 지금 합의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쉽게 이해 됩니다. 당시에는 그랬으니 받아들여라 라는 이야길를 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게 전쟁범죄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말이 참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헐리우드에서 거의 악마화 하는 나치가 그 전쟁 범죄의 범죄자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그 나치의 동맹이었고 말입니다. 네오 나치가 등장하면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독인은 그 나치의 전쟁 범죄로 인해서 계속해서 보상을 하고, 계속해서 도망간 과거 나치들을 잡아들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이유는, 일본은 전쟁 범죄에서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이야기를 게속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정치 세력의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일본의 기묘한 정치에 관한 지점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정치 세력이 주류라는게 문제이죠. 정치적인 면에서 일본이 얼마나 후진국인가 하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세력을 심판할 능력 조차 없다는 겁니다. 아주 기막힌 선거제도 때문인데, 한 번 인터넷에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는 기막힌 면모를 보여주거든요.

 

 이 상황에서 일본이 자신들이 벌인 짓이 유죄라는 것을 인정할리는 만무합니다. 인정 하고 싶어도 압력을 넣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삼권분리빙 아무리 되어도, 어느 정도는 서로의 견제와 압박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 와중에 정말 유일하게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법원에서 인정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건 법원이 인정했다는 겁니다. 소송이 있었단 이야기는, 그 상황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일본의 전후 책임에 관해서 제대로 보상이 진행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보상을 위해서 일을 시작했고, 실질적으로 법적인 인정과 보상을 위해서 사건을 조사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제를 한국 법정도 아니고, 일본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독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하나는, 이 책을 쓴 사람들은 한국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보티브로 한 영화에 관해서는 비난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한 번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에서는 말 그대로 사건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재판이 시작되었고, 이에 관해서 일본인으로서 어떤 일들을 해야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단순히 소송을 도와주는 사람 이상의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여기에선 왜 이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송을 왜 일본인들이 도와줘야 했는가 하는 지점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 지점들이 왜 그렇게 중요했는가 보다는, 그 과정이 무엇이었나 하는 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은 사건이 왜 시작되고, 재판 진행중에 무슨 일들이 있었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교류를 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시선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일본의 시선에서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점, 그리고 그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 그리고 이 모든 관계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을 모두 같이 그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전쟁 범죄에 대한 일종의 사과와 반성, 변명과 은폐가 모두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이 어떻게 현재진행형이 되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 같지만,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법률에 관해서 엄격하게 파고드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정의에 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투쟁하고, 그 외부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죠. 게다가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좀 더 심리적으로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많기도 하다는 점에서 좀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결말에 다다르게 되며, 그리고 재판 이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건이 뒤집히는 것이 아니라, 뭘 이야기 하고, 뭘 반성해야 하며, 뭘 계속 들여다봐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은 앞서 말 한 화해와 치유, 그리고 정의와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료 귀결됩니다. 그렇다고 이를 반강제로 느끼라고 말 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여기로 향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아무래도 일본 특유의 서술 방식이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이게 나쁘다 좋다의 문제는 아니고, 취향에 따라 갈린다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이야기가 들어가는 지점에서 너무 각을 잡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작위적인 느낌을 주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죠. 이런 특성이 글 곳곳에 드러나면서 간간히 좀 낮간지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하는 이야기는 상당히 슬프기도 하다는 점에서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 했어야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꽤다 들여다볼만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가리려고 노력하지만, 누군가는 화래를 하고, 다시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인정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개인이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 역시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고 말입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책인 동시에, 지금 시점에서는 한 번쯤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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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지름신 강림 시리즈2023. 11. 22. 06:08

 책이 더 늘어나부렀습니다.

 

 

 

 

 "1992년 관부재판과 할머니들" 이라는 책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이야기를 다룬 넌픽션이죠.

 

 

 

 

 

 "시체를 조심해" 라는 책입니다. 샬레인 해리스가 쓴 시리즈인데, 국내에는 딱 두 권 나오고 말았습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참 묘한 조합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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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