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동안 도망다녔던 한국 SF 장르이긴 하죠. 솔직히 이 쪽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제가 오히려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것이죠. 좋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급속도로 좋은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역으로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책 읽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는 점이 매우 아쉽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장르의 편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사실 할 말이 없어지긴 합니다. 그만큼 저는 스릴러 소설을 주로 읽는 사람이고, 스릴러 소설에 관해서 거의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사람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고,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가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한 장르만 읽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 장르만 파는 쪽이 마음 편하다는 사실도 변치 않았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특정 국가의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마음에 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좀 걸러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지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 이유가 있는데, 특정 장르의 책을 이야기 하는 것에 관해서, 그리고 제가 국내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변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장르 문학의 저변이 그렇게 넓지 않았었으니 말입니다.

 

 국내에서 장르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정말 우울하기 그지없습니다. 해외 소설들이 좀 잘 나가긴 하는데, 이마저도 그냥 1회성 소비로 받아들여지는 지점이 강하고, 실질적인 장르에 대한, 내지는 문학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도 이에 관해서는 진전이 정말 느리긴 했습니다만, 국내는 유독 더 느리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당장에 한동안 장르 문학은 그냥 적당히 팔리는, 자극적인 글 정도로만 소화 되는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여기에서 태생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그렇게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출발 했었던 글들도 있었으니 부정할 수 없는 지점들도 있긴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좀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나오는 장르 문학들은 정말 세분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시간 때우기용 글들이 튀어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당장에 수많은 양판소형 판타지물들이 줄줄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게 다 라고 절대로 말 할 수 없는 지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국내 장르 소설, 특히나 스릴러와 SF의 약진은 매우 두드러진 편입니다. 스릴러는 흔히 말 하는 조폭 나오는 에로틱 스릴러물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여러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고, SF 역시 단순 스페이스 오페라 내지는 게임 판타지물에서 벗어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담으로 공포 소설 마저도 인간의 내면의 깊은 곳을 제대로 건드리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수작들이 줄줄이 튀어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죠.

 

 이번 책의 아이디어는 말 그대로 고통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육체적인 지점에 대한 고통은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를 잊기 위해서 정말 많은 약물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지만, 주로 마약성 진통제인 세상이기도 하죠. 하지만,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하는, 사람들에게서 고통을 없애주는 약이 있는 세계입니다. 쉽게 말 해서, 육체의 고통을 잊게 만들어서 최소한의 힘듦중 하나를 벗어나게 만든 사회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고통이 없어졌다고 해서 정말 고통이 없는가 하는 것은 다른 문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책에서 내세우는 이야기는, 이 속에서 일부러 고통을 주거나, 아니면 일부러 고통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이 속에서 고통만이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하는 종교단체가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이로 인해서 온갖 사건 사곤들이 일어나게 되고, 이에관해서 결국에는 사람들의 충돌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에 관해서,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이야기는 잘 읽힌다는 사실입니다. 책이 잘 읽힌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책을 따라가기 쉽다는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지금 책에서 하는 이야기가 말 그대로 이야기의 테두리 내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오며, 말 그대로 이야기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흥미로움, 그리고 사건에 대한 여러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이야기 자체의 재미를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죠.

 

 여기에서는 흐름 자체가 독자들이 매우 따라가기 쉽다는 점도 포함됩니다. 기본적으로 사건의 여러 측면에 관해서 독자들이 읽으면서 종합을 하게 되고, 이에곤해서 나름대로의 정보 정리를 해야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과정 자체를 이야기의 여러 단계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포함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접근이 편한 편입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말 그대로 시간 보내기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이 책의 장점은 해당 지점에서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이야기가 뒤에 가져가는 여러 의미에 관한 지점을 생각 해볼만한 지점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단순하게 고통에 관해서 없애려고 하는 사람과 그걸 종교로서 맹목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속에서는 고통에 관한 연구에 관해서 희생된 사람의 이야기가 있으며, 동시에 왜 고통을 종교적 의미로 받아들이는가에 관한 지점들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의미를 따라가다 보면 책에서 하는 이야기가 쉽게 받아들여질만한 지점들이 여럿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자들이 그냥 읽고 던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이에 관해서 자연스럽게 파고들게 하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책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긴 하지만, 이 지점들이 이야기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지기에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서 녹아들어가는 측면이 강한 것도 있기도 합니다.

 

 이 속에서 약간 재미있는 것은 각 인물들의 시선입니다. 각각의 시선은 매우 극적인 동시에, 인간이라면 도달할 수 있는 지점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간결하게 가져간다는 겁니다. 이야기의 간결성은 결국 핵심만을 가져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해당 지점들 덕분에 굳이 길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책에서 필요한 지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점이 생기기도 했죠.

 

 문제는, 항상 이런 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분리입니다. 영화는 최대한 주장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간간히 주장이 앞서나가는 지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책이 정말 이야기를 간결하게 잘 풀어내긴 했습니다만, 소위 말 하는 급발진하는 면을 보이면서 갑자기 주장이 이야기보다 먼저 튀어나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양이 적긴 하지만, 간간히 정말 흐름의 핵심에서 튀어나가다 보니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읽기 쉬우면서도 말 그대로 흥미롭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정말 강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면들을 잘 챙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름의 무게를 가져가야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 그 접근법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져가는 무게감이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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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오늘도 업무용 책 관련 리뷰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히 이쪽 일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만, 회사에서의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안 들여다볼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죠. 솔직히 리뷰를 쓰는 것은 이 책이 얼마나 개발자나 개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그나마라도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기도 하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발 현장은 점점 더 묘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코드를 아는 사람이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죠. 옛날 개발자는 아무래도 이제는 더 서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정말 오래된 언어를 하는 개발자는 오히려 상황이 좀 나은 편이긴 합니다. 너무 오래된 언어의 경우, 심지어는 기계어를 직접 다룰 수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인공지능을 동원한 개발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상황 역시 조만간 정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죠.

 

 물론 일반적인 개발 현장이 아닌 경우에는 인공지능을 동원한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보안이 무척 강화된, 금융기관 관련 개발 현장에서는 아예 외부망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꽤 있기 때문이기도 해서 말이죠. 많은 것들을 스스로 기억해야 하고, 스스로가 작성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물론 해당 지점에 관해서 이미 우회를 할 방법들 역시 많이 나온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에 관해서는 그냥 현장에 따라 다르다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런 현장을 제외 하면 역으로 인공지능이이 차지하는 지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챗 GPT가 정말 유명하긴 합니다만, 개발자 사이에서는 코파일럿이 훨씬 더 유명하긴 합니다. 사실 코파일럿은 굉장히 유용한 도구인 동시에, 매우 위험한 도구라는 이야기라는 이야기도 같이 돌고 있습니다. 워낙에 엄청난 능력을 지닌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성된 코드에 대한 논란 역시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각자가 가져가는 지점들이 있겠습니다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코파일럿같은 인공지능 코드 작성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화두가 된지 오래입니다.

 

 코파일럿에 대한 입장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많은 회사에서는 정말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작성된 코드에 대한 저작권 침해 이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교육을 위해서 수많은 코드 작성을 MS에서 입력을 했는데, 이 속에 저작권 문제가 될만한, 특히나 비상업성 코드를 참고한 것이 분명한 코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개발자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잘 못 걸리면 정말 회사 프로그램의 핵심을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지점을 회사의 입장입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일자리를 위협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내가 굳이 개발을 하지 않아도, 개발 내용에 관해서 기본적인 지점을 제대로 입력만 한다면 어느 정도 믿을만한 구성을 가진 코드들이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는 분명 개발자의 작업 시간을 단축시킬만한 지점들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발전하게 되면 아예 개발자가 필요 없는 상황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그 시기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여전히 어느정도는 부족한 지점이 있고, 개발자로서는 기본적인 지점에서는 코파일럿이나 챗 GPT를 통한 개발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코드를 다시 짜맞추거나, 좀 더 다양한 기능 추가를 위한 지점을 직접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느 정도는 여전히 개발자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이 하는 이야기는 그 개발자가 무엇을 해야 지금 공개된 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개발 도구로서의 AI입니다. 개발자가 어떻게 AI에 접근하고,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초반부터 경고를 하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완성으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서 이야기 한 여러 문제들 외에도 여러 문제들이 가진 기반을 미리 인식하고 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기본적인 지점을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작업에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동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 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자동 코딩에 대한 로망들이 있다는 것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에 관해서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자동 코딩을 어떻게 본격적으로 접근할 것인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무엇을 중심에 둬야 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잊. 말 그대로 어떻게 자신 대신 인공지능이 프로그램을 하게 만들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서 단순히 완성된 프로그램이 뚝딱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기본을 만들어내고, 기본을 어떻게 넘어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단순하게 기본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에 관하여 절대로 간단하게 말 할 수 없다는 것을 여러 지점에서 가져가고 있기도 한 것이죠. 말 그대로 전체적인 그림ㅇ르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식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 속에서는 단순하게 오류가 났다는 것 역시 넘어가는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전체적인 얼개를 어떻게 만들어가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의 일이 전체 얼게애서 이제 기본적인 지점을 어떻게 구성하는가로 이동하는 쪽이라고도 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오류를 잡아내는 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책에을 통해 해당 지점으로 넘어가는 여러 기술들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그렇게 쉬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결국에는 직접 어느 정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램에 대한 코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책에서는 그 얼개를 알려주고, 쓰임세에 맞는 수정은 독자들이자, 그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기반을 알려준다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그리고 그 기본이 되는 지점을 제공하는 겁니다.

 

 그리고 책은 말 그대로 일의 진행 순서에 맞게 쓰여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말 그대로 일에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구성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게다가 이 상황에서 단순하게 한 시스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만들어내는 것 독자들에게 잘 알려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시스템 구성에서 필요한 지점들을 최대한 짚어내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기반 시스템의 구성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책이 아주 단단하게 쓰여 있다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한게가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책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정말 기본적인 지점인 듯 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복합적인 지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낸다는 느낌이 약간 부족해보이는 것이죠. 노력에 비해서 부족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직업들이 그 바뀐 지점들을 최대한 짚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죠. 심지어 프로그래밍이나 시스템 구성 역시 많은 지점에서 변화를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 변화에 관해서 일종의 기본 시작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님을, 기본 구성에서 뭘 더 가져가야 하는지에 관해서 독자들이 확실하게 파악하게끔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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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오프닝을 쓰면서 알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가장 원하는 분야이면서도, 그동안은 잘 이야기 함든 분야였기 떼문입니다. 이쪽 분야의 책들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도 있고, 동시에 상당히 어려운 것도 많은 상황이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드디어 한 번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시기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더더욱 반갑기도 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의 머릿 속에 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나는 성경만 읽고, 기도만 하고, 목사님 설교만 열심히 들으면 된다는 것이죠. 물론 여기에 추가적으로 교회 봉사에 대한 지점들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솔직히 일견 맞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파고들면 매우 복잡한 이야기가 들어가게 마련이니 말입니다. 솔직히 신께서 일반 신도들에게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를 강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부터 결국 갈림길이 시작됩니다. 학문적으로 더 파고들 구석이 분명히 있어 보이긴 한데, 잘 못 들어갔다가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 같다는 걱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지점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냥 평신도로 가볍게 갈 것인지, 아니면 학문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한 번 제댈 정면 승부를 볼 것인지에 관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후자를 택했다가 일이 엉뚱하게 흘러가버리면 이상한 지점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이 책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현대 기독교에서 칼뱅주의는 참 묘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구교와 선을 긋게 만들었으니말입니다. 사실 그 이유는 간단하긴 합니다. 당시 구교의 전횡이 어마어마한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교회의 타락이라는 것에 관해서 생각할 때, 전방위적인 탐욕이 지배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 칼뱅은 교회를 내부에서부터 개혁하고,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사회의 여러 지점의 도덕성에 대한 강조 역시 같이 나타나게 되었고 말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웬 역사시간이냐고 하실 분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도 간단합니다. 서구 역사에서 칼뱅주의가 끼친 영향이 정말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칼뱅주의는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연구도 많은 편입니다만, 적어도 개신교가 어떤 기반을 가져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긴 했습니다. 이는 현재 개신교에서도 기본 정신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다 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면들이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조금 묘한 질문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유대인의 존재 라는 부분 말입니다. 가톨릭은 이미 유대인과 선을 긋고 나온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예수라는 존재의 희생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되는데, 유대교는 그 예수를 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가톨릭의 득세는 유대인들이 점점 더 사회의 구석으로 몰리는 상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광풍이 몰아칠 때 유대인들은 어떤 상황으로 가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이 파고드는 첫 번째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책은 이 상황에서 상당히 독특한 지점을 통해 유대인과의 관계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바로 이슬람이죠.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뿌리를 생각 해보면, 상당히 독특한 지점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결코 단순하다고 할 수 없는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유대인들이 기독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일부 유대인들이 어떻게 기독교를 받아들였는가에 관한 지점으로 이야기가 넘어가게 됩니다.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짚고 넘어가기 때문에 묘한 지점들이 발생하게 되죠.

 

 물론 단순하게 그냥 기독교로 개종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로 가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당대 역사와 연결 하면서, 칼뱅주의 이전의 종교사를 어느 정도 같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대로 기반에 무엇이 있었고, 그 기반의 이야기들을 이룬 사람들이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약간 재미있는 것은, 무조건적인 이슬람 적대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 과정 자체는 상당히 묘한 재미를 주는 편입니다. 어느 정도는 참신한 아이디어이기도 하죠. 역사를 연구 하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쌩각을 하게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해당 지점에서 매우 독특한 이야기를 하나 끌어내게 됩니다. 불교 이야기와 함께, 신라, 일본의 이야기 역시 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잊. 이 상황에서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은, 이 책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자료를 조합해서 이야기 한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에 관해서는 좀 복합적으로 다가오는 편이긴 합니다. 단순한 역사 연구 이상의 지점들을 건드리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종교의 통합성에 대한 지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인다면, 다른 종교가 가져가는 인간의 선의와 그 선의를 설명하는 방식에 대한 발전이 역사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이 상황에서 걸작은, 유대인이 한국에 있었다는 이야기 역시 끄집어내고 있는 것이죠.

 

 현 시점에서 유대인이 한국에 있다고 한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 겁니다. 일 하러 온 사람들도 있고, 그 와중에 장기간 체류 하다 눌러 앉은 사람들도 있을테니 말이죠. 하지만 조선시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 상황에서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부터는 말 그대로 독자적인 이야기로 발전하게 되며, 나름대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로 넘어가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냥 역사 관계를 생각 하지 않는 메타 소설로서 받아들이면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생각 되는 지점들도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는 역사와 개인 독자 연구가 혼합된 양상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상당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이게 뭔 헛소리냐 싶은 지점들이 미친 듯이 튀어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그나마 괜찮은 역사 이야기를 좀 지나가고 나면, 그냥 다 헛소리로 치부 하셔도 무방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정도이죠. 솔직히 일부 지점에서는 정말 이걸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흐름이 참 기묘하긴 합니다. 사실 이 책의 구조상, 원래 있던 몇 권의 책을 통합해서 같이 수록 해놓은 케이스이기 그 이야기 분리에 관해서는 고민을 좀 해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지점을 이야기 한다고 하더라도, 논리의 비약, 그리고 의식의 흐름을 진짜 역사 연구처럼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저자가 미친 것이 아닌가 싶은 지점을 계속해서 늘어놓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혼란스러운 면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단점보다는 장점 이야기를 하나 더 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역사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게 잘 서술한 편입니다. 특히나 미국 종교사에 대한 지점은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고 있는 동시에, 단단한 이야기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야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있으면 왜 역사 관련된 이야기의 이면이 재미있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재미있는 것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메타 소설로서의 강렬함이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며, 이야기 구성에서 보여주는 여러 지점들은 연구 논문처럼 보이는 구성이 돋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딱딱해 보이기도 하지만, 편하게 읽으면서 이런 생각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기는 그만입니다. 불행히도, 저자는 정말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믿는 사람 같아 보이기에, 정말 피해가야 하는 책이라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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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오프닝을 두 번째 쓰고 앉아 있습니다. 메모리 관리가 매우 안 되는 패드에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죠. 솔직히 자동 임시저장도 안 되는 문제도 스트레스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오프닝 말고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다 쓸모 없어진 상황이 되어버렸죠. 열받게도 말입니다. 그나마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의미심장한 것들이 많다 보니 일단은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또 벌어지면 고민 좀 해야겠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친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라면 정말 끝도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친일이 아니냐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계속해서 언론에 나오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 역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성토가 가능한 상항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도 가능하죠. 그것도 여러 방향으로 말입니다. 여기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있고, 이를 매우 떳떳하게 여기는 파렴치한도 있지만, 많은 삶들이 공유하는 것은 그 정반대이죠.

 

 하지만, 지금 하는 이야기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친일파 척결이 되지 않은 나라이니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뉴스보다는 책읕 찾아보시는 것을 더 추전합니다. 아무래도 언론은 따라가는 내용이 있다 보니, 특히나 정치적 입장이 없는 척 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이야기 하다 보니, 물타기가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믿을 수 없는 글들도 많고 말입니다.

 

 대한민국은 일본이 한 때 식민지배를 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정말 만은 것들이 바뀌엇습니다. 그리고 그 식민 지배의 잔채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국가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여전히 많은 돈과 엄청난 권력을 안고 사는 사람중 많은 사람들의 과거에는 친일 했던 집안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미국의 기묘한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이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간 케이스라고 말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모든 것은 항상 복합적이게 마련입니다. 무엇 하나만으로 결론 내릴 수 없다는 이야기죠.

 

 이런 문제는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서는 친일파를 완전히 척결하고 출발했다고 주장은 합니다. 그런데, 항상 그렇듯이 돈이 꼬이는 곳에는 장사가 없다는 것을 쉬쉬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그냥 마스크만 바뀐 친일파가 지배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의심이 계속해서 들어가 있는 상황이죠. 결국에는 그 누구도 제대로 과거의 식민 지배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일본이 식민지로 지배한 곳은 한반도 뿐만이 아닙니다. 대만도 식민 지배를 했고, 중국도 마찬가지였죠. 필리핀까지 마수를 뻗친 정도였고, 미크로네시아의 수많은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에서 질문은 간단합니다. 이중에서 친일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지 않은 국가가 있을까 하는 점 말입니다. 여기에서 답은 누구라도 시도는 했다입니다. 정도의 차이이지, 식민 지배때 생겨버린 친일의 잔재를 털어버리려고 노력을 다들 한 상황이죠.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중국의 이야기입니다. 중국이 일본으로인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반일 활동이 어떻게 벌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반일 활동을 해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고, 그 반발로 일본이 어떻게 움직였는가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상당히 놀라운건, 중국도 상딩하 다양한 방식으로 반일 활동을 해왔다는 사실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방향으로, 그리고 다양한 강도로 여러 일들을 해 왔던 것이죠. 노력을 아예 하지 않았다 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죠. 상당히 다양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에 대한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일본에 반대하는 지점이 무엇인지에 관하여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이야기 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점은, 이 속에서 나름대로의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는 일들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시작을 보여주지만, 여기에 어떤 이념이 끼어드는가에 따라 방향성이나 주장하는 이야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죠. 이 상황에서 결국에는 각자의 방향성으로 인해 갈리는 사람들의 상황 역시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고 말입니다. 말 그대로 투쟁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관해서 그 다양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서 핵심은 결국 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본편에 붙어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들 이야기 말입니다. 이 역시 매우 독특한 지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사람들의 내면의 추악함이나 절박함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무슨 일들을 해왔고, 그 일들로 인해서 친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흘러가는것인지에 관하여 역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중국을 조각내고 팔아먹으려 했는가에 관한 지점 역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단순하게 그냥 탄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온갖 다른 술수를 벌이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하게 일본과 친하게 지낸다 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대로 그 속내에 따라 방향을 잡고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 책은 속내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소설은 아니기 때문에 주로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이로 인해서 내부에서도 어떤 이합집산이 벌어졌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관해서는 역사의 순서 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편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지점들이 분명히 있긴 하니 말입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간단하게 이야기가 시작 될만한 것들이 많긴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내 역사의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서 얼마나 기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가에 관한 지점들도 같이 이야기 되고 있죠.

 

 애초에 간결하게 될 수 없는 이야기인데다, 생각 이상으로 복합적인 지점들이 많은 상황이다 보니, 자칫하면 알 수 없는 곳으로 빠져들만한 지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인데,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이해서 필요한 지점을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역사의 핵심으로 좀 더 깊게 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재미있는건, 흐름을 지키고, 상당히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 끌고 가면서도 나름대로 간결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간결함에 관한 문제는 항상 혼란을 만들어내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길어지는 문제 역시 어느 정도 같이 해결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책은 그 문제 역시 잘 헤쳐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늘어진다는 느낌 역시 잘 정리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 책이 정말 제대로 된 역사 이야기를 끌고 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복합적인 지점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다, 중국의 역사 연구에 관해서 아무래도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정황이 너무 많아서 말입니다. 이 문제는 다른 중국에 관한 책들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책 외의 다른 연구서들, 특히나 중국 외의 연구자들이 연구한 연구서들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역사를 통해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이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적인 지점을 자극하는 책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역사를 논하며,정말 역사가 무엇인지에 간해서 탐구하려고 노력하는 책이죠. 사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이 책은 이미 어느 정도는 웬만한 책들보다 좀 더 매력적이라고 할만 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 속의 진심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미 알기에, 좀 더 엄밀하게 하는 것도 매력임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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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정말 간만에 스릴러 소설 리뷰입니다. 약간 사회파 계통 스릴러 이야기가 있다는 점에서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만, 스릴러면 다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죠. 물론 일부 책의 경우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도전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다 피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특히나 집에 갖춰놓고, 개인적으로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책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책이 간간히 걸리게 되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어느 소설에서인가 나온 말이 하나 있습니다. 큰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보다, 지방의 작은 소규모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이 훨씬 더 무섭다고 말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에 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그 때 마다 정말 독특한, 그리고 인간적으로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나오곤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간보다 귀신이 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영상화 작업도 꽤 많이 이뤄졌습니다. 사실 멀리 갈 것도 없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일본 드라마인 간니발을 보면 정말 극단적인 예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을 잡아먹는 다른 인간들 이야기와 함께, 선민사상과 작은 마을을 지배하는 한 유지 라는 것이 뒤엉켜서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다만,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역량이 되지 않으면 한계가 명확해지기도 하는 지점들이 꽤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망한 작품들도 꽤 되고 말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긴 합니다만, 동시에 꽤 자주 다뤄진 주제이기도 합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미즈 마플 시리즈를 보면 그 작은 마을의 범죄에 관한 이야기가 얼마나 다양하게, 그리고 얼마나 잔혹하게 벌어질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래도 오래된 소설이기 때문에 요즘 이야기의 가장 베이스가 되는 지점들을 보여주는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 작품이 가져가는 이야기도 어느 면에서는 그렇습니다. 19년전에 실종 되었던 인물이 주인공 앞에 나타나고, 이 인물이 가져온 여러 이야기들은 주인공에게 많은 의문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의문을 조사하러 간 마을은 어딘가 이상한 지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매우 좋은 마을이긴 하지만, 계속 주인공을 감시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고, 이 상황에 관해서 점점 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며 사건의 핵심에 접근해가게 됩니다.

 

 책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인물 군상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는 이유로 일어난 여러 일들, 내지는 일으키게 될 일들에 관해서 그냥 덮거나, 다른 사람들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자기 합리화를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이 불안한 지점들은 이내 캐릭터들의 심리에 파문을 던지는 동시에, 그들을 무디게 만드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 문제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낳게 되면서, 그리고 이게 치부가 되면서 각자에게 작용하는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의 성격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점점 더 구체적인 성격을 띄어가고, 동시에 한 마을의 내부 문제로 발전하게 되면서 단순하게 그냥 서로 적당히 눈 감고 살아간다는 이야기 이상의 것들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눈 감고 간다 라는 것에서 출발하긴 하지만, 이 일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더 추악해지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들을 통해 사겅희 핵심이 가진 면모를 보여주는 지점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 책의 재미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에 있습니다.

 

 독자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파고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종의 동조를 가져가게 되지만, 이 책에서는 각자의 이야기를 관찰하고, 그 관찰한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의 연속된 점을 파고들게 됩니다. 단순하게 동조를 일으키기에는 윤리적인 면에서 문제가 정말 많은 지점들이 있기에 아무래도 독자로서는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심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의 가장 묘한 장점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독자가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책의 핵심으로 다가서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리얼리즘적인 측면입니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캐릭더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측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선택은 일반 독자에게도 얼마든지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죠. 윤리적인 면에서는 옳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상기시키는 겁니다. 덕분에 묘한 딜레마를 독자들이 고민하게 만들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윤리적 문제만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그냥 자기개발서와 사회의 정의를 부르짖는 책이 될 겁니다. 하지만, 책은 이를 통한 사건 진행을 만들어감으로 해서 말 그대로 장르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냥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건의 내막을 파고드는 데에 그 윤리적인 면모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만들어가는 것이죠.

 

 해당 지점들로 인해서 캐릭터들에게 좀 도 흥미로운 서사를 부여하고 잇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분노나 기막혀 할만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긴 합니다만, 앞서 말 한 또 하나의 지점인, 윤리가 보이는 딜레마를 가져간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확대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모여서 이야기의 매력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고 있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를 ㄹ통해 책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좀 더 구체화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하죠.

 

 여기에서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혹은 본인들이 택하는 사건들을 보고 있으면, 작은 사회가 가진 병폐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ㅈ윤리적인 부분보다 당장 옆집이나 옆자리에 앉아 있는 인물의 시선이 더 중요한 쩜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매우 단순하게 정의를 부르짖지만, 이내 자신의 안위가 걸린 일에는 다른 선택을 하는 얄팍한 면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겁니다. 해당 지점들이 이야기의 흐름과 동화되면서 좀 더 쉽게 다가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결국 이야기의 흐름입니다.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매우 매끈한 편은 아닙니다. 여러 지점들이 등장하고, 이에관해서 들여다보는 시선이 많은 편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 공통적인 주제를 좀 더 많이 드러냄으로 해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 자체 내에 각자가 진행하는 에피소드들이 작용하게 만들어낸 겁니다. 이런 지점들을 통해 책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여러 매력들을 드러내고, 그 매력들을 이용한 결말로 접근하는 겁니다. 덕분에 쉽지 않은 지점들을 여럿 드러내면서도, 독자들이 끝까지 따라가게끔 만드는 데에 성공했죠.

 

 다만, 어느 순간 선을 넘는다는 느낌이 간간히 등장한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하지만 본인들도 어느 정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을 건드린다는 것 까진 좋은데, 이게 좀 과한 경우가 나오는 것이죠. 솔직히 이에 관해서 가장 반감을 강하게 가진 것도, 이에 관해서 번역자가 너무 확고하게 이야기를 해버린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독자의 시선에 뭔가 개입을 하려 한다는 느낌까지도 받는 상황이라서 말이죠.

 

 꽤나 서늘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게 접근해서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것도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이야기가 흥미롭고, 벌어질 여러 사건들에 관해서 역시 재미를 많이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파고듦ㄴ서 이 이야기가 사회적인 면에서는 어떤 면모를 드러낼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 하게 되면 좀 더 깊은 지점을 느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재미 역시 매우 강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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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글을 쓰는 현재, 부족한 메모리가 끼치는 악영향을 제대로 겪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트북이 아닌 패드에서 간간히 작업을 하게 되는데, 패드의 메모리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 글을 알아서 날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더군요. 이 경우가 바로 그 경우로, 심지어는 블로그의 제목을 날려버리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쓰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나마 사소한 장애이긴 한데, 제목이 길면 그것도 은근 짜증나서 말이죠.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모를 때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 말입니다. 어떤 상황에 관해서 아는 척 하지 말고, 전문가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 들어봐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다 보니 이 말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르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질문하지 않으면 호구로 보는 세상이 도래한 것이죠. 냉혹한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무슨 일이 있으면 들여다봐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서 도움은 언론에서 하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이야기들은 오히려 독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서 제가 언론이라 함은 흔히 말 하는 신문 외의 것들도 포함합니다. 유사 언론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도 포함 된다과 모시면 됩니다. 특히나 유튜브에서 언론 흉내 내는 것들이나 유사 지식 장사꾼들은 정말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언젠가 가짜 뉴스 다루는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정말 세상에 도움이 하나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자극적인 면이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소비하고, 이를 하나의 믿음으로 정착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가짜 뉴스에 대한 책을 하게 되면 좀 더 자세하게 다루게 되죠. 이 문제에 멀지 않은 것이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방사능에 대한 이야기가 애매하게 들리는 이유는 시사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당장에 옆 나라의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으로 인해 폭발했고,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 아는 내용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해외에 기사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소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온갖 흉흉한 이야기가 따라붙는 정도이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그냥 루머에요 라고 말 하기에는 실제로 과거 비슷한 사건이 일으킨 후폭풍을 생각 해보면 지금 너무 이야기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투명한 관리이긴 합니다. 어떻게 관리 되고 있는가가 잘 알려져야 하며, 이에 관해서 아무리 기술적인 단어로 치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읈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기술자가 하는 이야기를 그래도 약간의 단순화를 거치면, 기술자의 단순화라는 것이 일반 사람에게 어느 정도 와닿아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그 어느 이야기도 그 지점을 제대로 짚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경우이긴 합니다. 에초에 쉽게 전달하기 힘든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 방사능이 왜 나오는가에 관해서 설명 할 수 있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위험하다고 하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반대로 위험을 제거 하는 작업이 되긴 되니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 할 뿐입니다. 하지만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이야기 입니다. 단순하게 그냥 발전소 돌아가는 이야기로 정리 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방사능이 발견된 역사와 이를 인간이 활용하게 된 계기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초반부는 방사능 물질의 발견이라는 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누군가 방사능을 발견 했다가 아니라, 그 방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와 실험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설명 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의외로 어려운 이야기들이 간간히 등장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그 어려운 부분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설명을 확실하게 하고 진행 한다는 점입니다. 엄청난 계산식이 나오긴 하지만, 그 계산식이 등장하는 이유에 관해서 책을 ㅇ릭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죠. 물론 계산식 자체는 그렇게 이해 해도 복잡하긴 하지만 말입니다. 왜 이걸 들여다봐야 하는가 라는 데에 의의를 뒀다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다시 원소의 개념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약간 재미있는 것은, 이 지점이 화학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무슨 물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화삭에서 다루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원자핵의 분열이나 전자에 대한 지점들은 기본적으로 전자기력이라는 힘을 통해 계산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것이 왜 핵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만들고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방사능이라는 것이 왜 등장하고, 방사능이 등장하는 이유, 그리고 여기에 원소라는 것과 원자핵, 전자가 어떻게 얽히는지에 관해서 역시 같이 설명을 해주고 있는 겁니다.

 

 해당 지점에서도 기본적으로 매우 다양한 수식이 등장합니다. 물리학이 수학과 많은 연결을 가져가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반인들이 두려워 하는 지점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그 수식이 그냥 뜬금없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왜 등장 했고, 수식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독자에게 명확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청나게 복잡한 이야기 처럼 보이는 저 수식이 왜 등장했는지,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통해 소위 말 하는 물징 내부의 힘 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의외로 비중있게 다뤄지는 또 하나의 분야는 원소주기율표 입니다. 이 역시 상당히 많은 일반 독자에겐 그냥 암기의 대상 정도로 받아들여진 과거가 있긴 합니다만, 왜 이 원소주기율표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단순히 원자들을 그냥 죽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구성 방식을 통해 배치를 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선 이야기들과의 연계를 통해, 원자가 어떻게 변하게 되며, 이에 관해서 어떤 강력한 힘이 발생하게 되는지에 대한 지점 역시 같이 짚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학적인 지점으로만 책을 끌고 가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원자탄이 개발 되었는지에 대한 지점과 함께, 원소의 변화라의 지점에서 핵분열을 어떻게 제어하여 발전소를 가동시기는지에 관한 이야기까지 같이 다루는 것이죠. 그리고 이 속에서 엄청난 사고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면서, 그냥 뭔가 분리 되는 힘이 아니라, 정말 강한 힘이 되는 지점들에 관해서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단순한 연구 기계가 쓴 책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되었기도 하죠.

 

 이 모든 이야기가 굉자잏 쉽게 다가오는데, 책의 구성에 신경을 꽤 많이 썼다는 점 덕분에 그렇습니다. 사실 초반부만 보고 있으면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상 인터뷰로부터 이야기를 시작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인터뷰 과정을 보여주며, 인터뷰 속에 담긴 이야기가 과학 이론으로부터 실제 실험으로 어떻게 연결 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연관된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한 설명까지도 모두 결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지점들이 서로 뭉쳐지면서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방사선이라는 것, 그리고 원소라는 것을 모두 아우르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물론 책에서 등장하는 부록은 약간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긴 합니다. 무엇보다, 영어와 전공 공부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입니다. 일견 처음 보면 이게 무슨 종이낭비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이 논문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앞에서 읽었기 때문에 묘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순히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 외에도, 연구 논문들의 원문에 가까운 글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과학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굉장히 장점이 많은 책이지만, 앞서 말 한 수식의 존재는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분명히 그 지점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인정하게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게 하고, 어딘가 거부감 일으키게 하는 역할인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에 어딘가 어색한 대화 특성은 책을 읽으면서 책에 완전히 빠져들지 못하게 하는 문제를 안고 가고 있기도 합니다.아예 말아먹은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화형으로 책을 이끌어 가고자 할 때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상황이죠.

 

 단순히 과학에 관해서 그냥 쉽게 이야기 할 수는 없는 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받아들이려고 하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방사선에 관해서 단순하게 이게 좋제 나쁘네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알아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내는지까지 알아낸, 그리고 이 와중에 발생한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색안경을 끼고 들여다보는 것이 ㅇ니라, 어느 정도 기반 지식을 안고 가면서 상황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정리하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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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여행 정보서 리뷰는 참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아무래도 할 말이 비슷비슷해서 말이죠. 결국에는 여행을 직접 가보지 않으면 그 무엇도 증명할 수 없는 면이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사실 그렇기에 그냥 들여다 보는 것 자체가 일종의 작업이 되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물론 튀르키예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가겠다고 마음을 먹지 않은 상황이라서 좀 미묘하긴 하더군요. 언젠간 가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튀르키예 여행에 관해서 참 미묘한 부분들이 최근에 좀 생기긴 했습니다. 이름이 갑자기 터키에서 튀르기예로 바뀐 것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원래 발음이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해준다고 쳐야죠. 하지만 튀르키예의 정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당장에 현 대통령은 성향상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손을 잡고 있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서 그동안 세속 국가로 분류되던 튀르키예를 다시 이슬람 근본주의로 돌리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 대통령이 종신집권에 독재를 꿈꾸는 정황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겹치면서 불안이 겹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죠.

 

 물론 개인적으로 튀르키예에 대한 그닥 좋지 않은 감정도 있긴 합니다. 국가 자체에 가진 감정이라기 보다는 여행객으로서의 튀르키예에 대한 감정이 좀 좋지 않은 것이죠. 워낙에 많은 국가에 취항하고 있기도 하고, 가격면에서도 메리트가 있긴 합니다만, 내부 시스템은 어딘가 불안하기 짝이 없어서 오버 부킹에 대한 지점이나 시스템 오류에 대한 면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에 저도 딱 한번 튀르키예 항공을 탔다가 승무원과 한참 상황 체크를 했었던 기억이 있는 정도이니 말입니다. 여기에 좌석 배치가 미쳐가는 것 역시 매우 피곤한 일이기도 하고 말이죠. 여기에 아예 국제 정세에 관한 이야기나 경제적인 면에 대한 이야기까지 끼면 끝도 없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경제가 여려울 때 굳이 외국으로 여행을 가야 하는가 라는 타박 섞인 질문을 합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해가 가는 지점들이 없는건 아닙니다. 국내에서 돌아야 할 것 같은 돈이 해외로 나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생각 이상으로 돈 드는 일이기 때문에 아껴야 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쉬어야 하고, 계속해서 미친듯이 달리는 것만 할 수는 없죠. 저 같은 경우에는 아예 잠시나마라도 모든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로의 탈출을 선택하는 스타일이고 말입니다.

 

 사실 이 상황에서 튀르키예라는 선택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긴 합니다. 일본이나 중국에 관해서는 미묘한 선택이 될 수 있고, 대만이나 동남아는 어마어마하게 더우니 말이죠. 그렇다고 유럽이나 북미, 남미지역을 가기에는 거기에도 뭔가 다른 문제가 끼어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 거리적 한계와 비용 문제, 그리고 볼거리나 놀거리를 모두 생각 해보면 튀르키예 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볼거리나 놀거리도 많고, 정치 불안에 관한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여행객 보호에 신경을 꽤 쓰고 있는 국가이니 말입니다.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스탄불 공항 역시 매우 잘 지은 곳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유럽과는 달리 정보 조사를 직접 어느 정도 해야 한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 선택이 갈리게 되는데, 정말 본인이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 베낭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과, 정말 유명한 곳을 돌아보기 위해서 여행사를 선택하는 분들이죠. 사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정보서는 전자의 시선에 걸리는 부분들이 더 많은 편이긴 합니다. 여행사의 패키지를 따라다니게 되면 사실상 설명도 다 해주고, 식당도 다 데려가고, 심지어 액티비티 예약에 관해서는 옵션이냐 아니냐 정도의 이야기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 하나, 패키지 여행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직접 여행 계획을 만져보신 분들이라면 더 잘 아시겠지만, 안전에 대한 이해가 아예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여행사를 끼고 하는 패키지 여행은 어느 정도까지는 여행사의 기본 인프라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당장에 코로나 시즌에 간 여행에는 코로나 검사에 대한 지점을 여행사가 다 지정해주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 여행은 그걸 본인이 다 찾아서, 비용 문제나 발급, 심지어는 프린트 문제까지 본인이 해결해야 하니 말이죠.

 

 여행이 시작되면 본인이 어디에 가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장소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미리 알고 있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여행 에세이는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일기 쉽게 접근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이게 정말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가 하는 지점에 관해서는 좀 생각을 해 봐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 정보도 빈약한 경우가 많고 말입니다. 결국에는 어느 정도 여행 정보 관련한 내용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죠. 여행 정보서의 역할은 단순히 현지에서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게 정보를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하여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이해를 가져가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번 책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잇습니다. 단순히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적어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그리고 이 속에서 본인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는 것들에 관해서 미리 알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특성은 패키지 여행에서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긴 합니다만, 본인이 미리 조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나 단순하게 여기는 뭐가 맛잇어요 라는 설명만 듣기 보다는, 그 식당이 왜 유명한지, 그리고 여기에서 가이드가 말 해주지 않는 다른 건 또 뭐가 있을지에 관해서 어느 정도 캐치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물론 베낭 여행객에게는 이 책의 역할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경로를 본인이 설정해야 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니 말이죠. 결국 어느 정도 참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 참고를 위해서 유튜브나 인터넷을 계속 보는 것 외에도 책을 한 번쯤 들여다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대부분 정석 관광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나도 여기에 갔어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만들긴 하지만, 완전한 본인만의 여행을 만드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지점에서는 나름 관광지에서 유명하지만, 동시에 본인의 흥미를 끌면서도 다른 사람들 입에는 잘 오르지 않는 곳을 찾는 재미도 있는 것이죠.

 

 여행 정보서는 '남들은 잘 가지 않지만, 본인에겐 흥미가 있는 곳' 이라는 지점에 대한 가치를 상당히 잘 수행 해내곤 합니다. 어느 정도는 여행과 관련이 되어 있으면서도, 모두가 가는 곳과는 거리가 있는 곳을 확실하게 잡아내는 데에 도움을 주니 말입니다. 이 책의 역할을 해당 지점을 얼마나 많이 알려주고, 또 이에 관한 설명을 얼마나 집약적으로 해내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의 양과 그 정보의 정확성, 그리고 그 정보가 얼마나 압축되어 독자들에게 전달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다행히 이 책은 위의 조건을 거의 모두 충족합니다.상당한 정보량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관해서 설명 역시 꽤나 성실하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시에 워낙에 방대한 분량을 다루고 있기에 압축하여 전달하여야 하는 정보 역시 상당히 열심히 편집 해서 전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인지는 제가 확실하게 말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말 그대로 읽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최대한 취합하고 정리 해서 전달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 점이라면, 각각의 지점에 관해서 의외로 좀 더 쉬운 단어들과 내용으로 접근 하려고 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입니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지점에 얽힌 부분이라던가, 현대 사회와 관련된 지점들에 관한 것을 이야기 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관한 서술을 신경써서 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기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아무래도 부피가 좀 되는 책이다 보니 들고다니는 게 여의치 않은 면이 좀 있긴 하니 말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이런 책의 숙명적인 문제를 동일하게 안고 가고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정말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보를 한 페이지에 정말 많이 담아야 하는 상황이란 겁니다. 이에 관해서 최대한 그래도 가독성을 높이려고 고심한 흔적이 있긴 한데, 완전하진 않습니다. 사실상 백과사전정도의 크기를 가지지 않는 한은 거의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고 할 수 있죠. 정보를 빼는 것으로 해결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오히려 앞서 말 한 수많은 장점들이 사라지는 상황이 되어버릴테니 쉽지 않은 지점들이라고 할 수 있죠.

 

 여행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고, 특히나 유럽으로 비행기 타고 가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 싶으신 분들에게는 튀르키예라는 여행지를 고려 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여행에 관해서 관심을 가졌다면, 이 책이 그 정보를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정보를 꽤 많이, 그것도 성실하게 수록 해놓은 덕분에 아무래도 접근이 쉬운 편이며, 동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지점들을 여럿 가지고 있기도 하니 말입니다. 튀르키예 여행을, 특히나 베낭여행으로 하실 분들이라면 들여다봐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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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를 여럿 하고 있긴 합니다만, 솔직히 간간히 좀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업무 관련된 책을 손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더더욱 그렇더군요. 솔직히 그렇게 달가운 일도 아니긴 합니다만, 정말 일을 해보려고 하면, 그리고 금방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일단 책부터 찾아보게 되는 것도 있긴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상황에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관게로 아무래도 선택하게 된 책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시스템 개발자의 경우에는 웹 개발에 관해선 들여다볼 필요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겉으로 드러나는 지점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웹 관련 내역은 거의 들여답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거의 쓰지 않는 면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웹개발로 시작하신 분들은 반대의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를 굳이 들여다볼 필요 없이, 불러오는 지점만 손 보면 되는 상황이 거의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어느정도 위치가 되면 두 개발자를 다 만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부에서 데이터 연산을 처리 한 다음,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는 연결 작업 단계에 관해서 결국에는 양쪽 개발자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정말 들어보기만 한, 내지는 학교나 학원 다닐 때 잠깐 다뤄본 시스템을 이야기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HTML 이야기를 하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로 HTML을 한다고 하면 이건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는 면박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개그로 쓰는 경우도 꽤 있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루다 보면 생각 이상으로 프로그래밍같아 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웹 관련 설계를 하다 보면 프로그래밍 언어도 꽤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이는 어떤 목적으로 웹 설계를 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사실상 일반적으로 그냥 컴퓨터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이해할 수 업는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간간히 웹서핑 하다가 F12 잘 못 눌러서 이상한 글자 왕창 나오는 페이지를 열게 되곤 하는데, 문제의 글자들은 사실 일반적인 시선에는 대체 뭔지 감도 안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이게는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하는 데에 얼마나 만은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노고가 바로 문제의 시작입니다. 일이 많다는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그만큼 회사가 잘 돌아가고, 나름대로 웹에 관련된 작업을 계속 하고,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니 말입니다. 만약 단독으로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는 회사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사용자 편의라는 것은 확실히 고객만을 위한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단순히 웹 페이지 작업만 웹 개발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만큼 웹 개발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범위가 되었고 말입니다. 이제는 더 확장되어가고 있죠.

 

 그만큼 웹 개발이 복합적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말 하는 데이터 이동 작업에 관해서도 웹을 통한 작업이 진행 되는 경우가 있으며, 내부 보안망 이상의 것들을 하려면 일단 웹 개발과 관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범위가 넓어진다는 이야기는 필요한 지식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동시에 개발이 복잡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는 엉망진창인 코드와 연관되곤 합니다. 결국에는 더 나은 개발을 위한 기본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바로 그 기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발자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바로 스파게티 코드입니다. 코드가 많고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오류를 만들어내는 것들이 늘어나며, 이에 관해서 잡아내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역시나 지식과 센스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은 실무를 통해 늘리라곤 합니다만, 코드를 작성하는 작성자 습관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그냥 쉽게 도움 받으려면 책을 타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지점을 짚어낸다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접속용 페이지를 만들고, 그 내부에 들어가는 기능을 배치하고, 이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코드를 깔끔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나중에 디버깅도 편하게 작성하게 하기 위한 지점들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짚어준다고 하는 이유는, 사실 대부분의 내용이 이미 웹개발 관련해서 많이 다뤄지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정말 잘 아는 지점이라고 한다면 굳이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긴 합니다. 그만큼 계속해서 사용하고, 매일 지겨울 정도로 만나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건 개발자들의 특성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왜 이게 필요한가보다는, 그냥 프로젝트 일정에 모든 것을 맞추는 식이 됩니다.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여기서부터 비극이 시작되곤 하죠.

 

 개발이 오류 비극으로 넘어가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능을 구현 해야 하는데, 뭔가를 알아서 작업 하기 보다는 그냥 인터넷에서 배끼는 것이 더 쉽고, 이에 관해서 깊에 생각 하기 보다는 그냥 구현 되는 대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견 당시에는 괜찮아 보이는 생각인데, 어느 순간이 지나 다른 기능과 충돌하기 시작하면 개발자 입장에선 스스로 불러온 비극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예전 내용을 다시 한 번 습득하고, 필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죠. 이 책이 그 지점들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예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습관이 가져가는 문제들을, 그리고 소위 말 하는 우회로를 타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그만큼 간단한 정석이 있다는 것을 몸이 기억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결국 가장 기본이 되는 것들에 관해서 어느 정도 스스로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책을 통해 익히고, 이를 완전히 체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나은 개발로 넘어가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에 대한 지점도 어느 정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웹개발에 관한 지점은 정말 리뷰를 한 번 더 써야 할 정도로, 아니면 아예 칼럼을 써야 하는 지점이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지점, 지금 당장 일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지점을 짚어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금 필요한 작업과 이에 대한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것들을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좀 더 접근에 관해서 지금 작업을 단축한다는 것을 쉽게 생각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나 문제는 이 책의 내용은 반드시 한 번 이미 내용을 숙지 했었던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예 초보에게 필요한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초보에게 쉽게 다가오는 책은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일정 지점에서는 개발자 특유의 세부사항에 대한 우회가 여전히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이 지점들은 읽는 사람의 레벨에 따라 상당히 갈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로서, 더 나은, 그리고 더 적은 시간을 들여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필요한 지점들을 찾아보는 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인 지점들을 조금이라고 알고 있으면 더더욱 쉽기도 하고 말입니다. 백엔드에서 프론트엔드를 연결 해줘야 하는 입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적어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작업을 했는지에 관해서 금방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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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솔직히 저는 약간 험악한 상상을 즐기곤 합니다.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으면 그 상상력이 엉뚱한 데로 튀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주로 한 번 더 꼬인 이야기를 즐기는 쪽으로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그게 정말 소설로 나왔을 경우에는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뭐랄까, 불순한 느낌도 있긴 해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소설을 여럿, 그리고 다년간 읽고 있으면 소설에도 트렌드가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저알 유명한 소설이 어떤 순간에 등장하는데, 갑자기 그 비슷한 소설들이 우후죽순으로 출간되곤 합니다. 심지어는 과거 소설들이 비슷한 구성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재발굴되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팔리게 된 소설들이 많은 상황이고, 당대에 어떤 경향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건 실질적으로 많이 팔린 소설들 보다는 그 비슷한 류의 작품들 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장르를 소비하는 셈이니 말입니다.

 

 장르의 소비적인 면에 관해서는 참 묘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정한 장르가 엄청난 유행을 했다는 이야기는, 그 장르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생긴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그렇게 해서 특정 장르 카네코리 내로 묶이는 소설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장르의 생명력은 단순하게 소비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 생각해봐야 할 여지가 있습니다. 여전히 비슷한 장르의 책이 새로운 어쩌구 하면서 해당 장르의 재부흥을 이끌거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대부분이 성공적이진 못합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제가 가장 적랄한 모습들을 본 것은 팩션쪽 입니다.

 

 팩션을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되긴 했습니다만, 엄청나게 유행을 타고, 여전히 어느 정도는 팔리게 만든 책이 있습니다. 다빈치 코드이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점이긴 합니다. 이런 사실이 있고, 이에 관해서 지금 주류의 해석은 이렇게 되어 있으며, 이에 관한 여러 정보가 있다 라는 식 말입니다. 다빈치 코드는 여기에 몇몇 상상의 산물을 집어 넣고, 이를 역사와 교묘히 배치 하면서 이야기의 미스터리를 강화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를 작가가 믿고 안 믿고는 부차적인 문제이며, 이 내용이 얼마나 극적이며 흥미로울 것인지가 중요하게 됩니다. 다빈치 코드는 어마어마하게 흥미로웠죠.

 

 이런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책을이 일종의 정형화된 구성을 가져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 있습니다. 책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주제에 관련된 사실이 있으며, 이를 조합 하면 정말 많은 상상이 가능하며, 이에 관한 이론도 얼마든지 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극적인 상상력을 더 보태고, 적당한 필력이 결합하게 되면 관련된 소설을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게 현대 독자에게 먹힐 것인가는 나와 봐야 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시작은 그렇단 겁니다. 이번 책 역시 그런 상상에서 출발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누구나 많이 읽었던 상황입니다. 어렸을 때 동화로 생각하면서 읽은 분들도 있고, 성인이 되어서 뭐라도 좀 읽어볼까 하면서 손대는 책이기도 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책에서 등장하는 온갖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를 탐구하면서 이를 즐기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무엇이 되었건,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렇게 읽게 된 어린 왕자에 관한, 그리고 그 어린 왕자를 쓴 생택쥐페리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책에서는 생택쥐페리가 실종되기 직전에 타고 있었다던 비행기에 관한 진위 여부를 조사 하면서 시작합니다. 동시에 이 비행기가 진품이라는 판단이 되면,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에 관해서 연구를 연장하는 식으로 계약을 하죠. 주인공 일행은 이 속에서 그간 밝혀진 어린왕자의 여러 판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생택쥐페리라는 사람의 삶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 삶의 이면에 무엇이 있었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기반으로 깔고 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야기에 단서를 가졌다 생각하는 여러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그 각자의 사람들이 어떻게 현재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같이 하고 있기도 합니다.

 

 팩션 자체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반드시 현재 밝혀진 사실들이 어느 정도는 핵심으로 가기 위한 시작 표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허구이지만, 적어도 그 기반에는 생택쥐페리의 인생이나, 아니면 어린왕자 책의 여러 사실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르 문법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죠. 단순히 이를 늘어놓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 필요한 극적인 구성으로 해당 사실들을 전달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면 정말로 내세우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책의 핵심은 그 미스터리 속에서 어린왕자와 생택쥐페리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확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이미 추적하던 사람들의 미묘한 관계를 이야기 하고, 동시에 주인공 일행이 여기에서 느끼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동시에 상상력이 덧붙여지며 이야기를 확장해가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 비틀린 요소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야기 진행상 주변 캐릭터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필수이긴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그 개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한 챕터를 할애 해서 하곤 합니다. 성장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 속에서 과연 어린왕자라는 작품이 어떤 영향을 줬는가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캐릭터가 현재 하는 행동에 관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캐릭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일정한 단서 역시 같이 부여하고 있기도 하죠. 해당 지점들이 계속해서 누적 되면서 미스터리의 몸집을 키우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러 상황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정말 장르적 문법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흥미와 소설적 허용이라는 것을 모두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사실에 대한 면모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을 모두 해내려고 노력하는 상황이죠.서로 이야기가 얽혀 들어가면서 최종적으로 다가간 진실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고, 동시에 이 진실이 가져가는 의미에 관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왕자라는 책이 가져갔던 이야기 형식인, 이야기 곳곳에 있는 여러 교훈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다행히 캐릭터들은 이 모든 것들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적어도 독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린왕자를 둘러싼 지식을 전달 하면서도, 만나는 사람들의 면모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내리고, 이를 독자와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보여줌으로 해서 이야기의 방향성을 더 강화하는 식으로 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결국 각자의 선택에 관한 지점에 이르러서는 의외의 여운을 남기는 지점도 있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이 책에서 그 외의 지점들은 다 단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지식을 늘어놓는 모습은 금방 TMI로 변해버리는 상황입니다. 읽는 사람에게 가르치려 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책에 있는 미스터리로 연결하는 것 보다 그냥 생택쥐베리에 대한 조사와 칭찬을 늘어놓고 싶어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게다가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여러 극적인 요소들은 실제와 연동되지 않고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기존 장르 문법 이상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책의 구조적인 문제 입니다.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여러가지입니다만, 정작 서술 구조는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물 묘사를 하는 데에 있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가져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사람의 독특한 면을 이야기 하고, 다시 그 사람의 애매한 결론과 연결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심지어 이를 문체에서도 사용하다 보니 이야기가 그냥 몇 가지 등장사물 이름만 바꾸고 복사기로 뽑아냈다고 할 정도입니다. 당연하게도, 책 전체의 흐름은 엉망진창입니다.

 

 어린왕자라는 작품과 이를 쓴 작가, 그리고 현대 소설의 방식이 모두 결합되어 탄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갰습니다. 뭘 상상하건, 그 상상을 확장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를 매력적인 글로 표현해 낼 수 있다고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생택쥐베리가 어떤 인물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어린왕자의 여러 재미있는 주변 이야기에 관해서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불행히도, 소설로서의 역할을 완전히 망각해버리고 있고, 글 자체와 구성의 완성도도 바닥을 기어버리기 때문에 좋은 소설이라고는 말 할 수 없겠습니다.

 

 

 

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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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책 리뷰가 다시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실 텀을 두고 좀 가보려고 합니다. 일년에 글이 100개정도 되게 맞춰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365개의 저녁 포스팅중에 100개가 리뷰라는 것이 상당히 미묘하게 다가오고 있기는 합니다만, 영화는 매년 그 이상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신간에 손을 댔습니다. 항상 그렇듯, 정말 오랜만에 구매해서 열심히 읽어버린 다음 치우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특정 시리즈를 리뷰할 때는 웬만하면 리뷰를 띄엄띄엄 하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캐릭터의 특성이 아주 화끈하게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전작이 문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본격적인 이야기 진행에 관해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 이야기는 국내에서는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미치 랩에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미치 랩을 항상 도와줬던, 하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대통령이 결국 재선을 포기하고 다음 선거를 치른 상황이 됩니다. 이 상황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에서, 정권 교체의 직전 상황을 작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새로 당선된 사람의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새 당선자는 젊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미치 랩에 관해서 잘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사람이 전작에서 주인공의 적으로 떠오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대통령에 대한 테러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이 테러는 새로운 당선자를 죽이는 데에 실패했지만, 영부인이 될 사람이 사망하는 데에는 굉장히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그 지점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이 사망에 무언가 더 있다는 것을 암시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그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수사를 하게 되고, 그 속에 뭔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 문제를 수사하려 하지만, 새로운 당선자는 주변의 압력에 의해 사건을 공개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화가 나게 된 주인공은 결국 잠적하게 되고, 이로서 벌어지는 일들을 작품에서 다루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에 주인공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 이후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주인공에 대한 음모가 아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일종의 스캔들을 덮는 방식에 관해서 얼마나 과격하고 무식하게 진행하며, 이를 가지고 거래를 하려는 선거 세력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무서운 이야기이며, 음모론에 가까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정치가 망가지게 되면 어디까지 망가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행위가 결국에는 정치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아무래도 대통령 당선자의 아내가 연관되어 있는 일이다 보니 더더욱 일이 복잡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가는 결국 주인공이 이 정말 험악하기 짝이 없는 정치 싸움을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주도하는가아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특성에 관해서 주인공은 매우 독특한 능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주인공의 심신상태가 아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포함되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 그동안의 모든 이야기를 뒤집어버릴 만큼의 상당히 엄청난 일을 겪었던 상황을 지나 거의 직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것들은 상당한 불안이 같이 동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인공이 일을 엉망으로 만들 것일 수도 있다는 불안 말입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가 어디까지 끌고가는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꾼들의 음모입니다. 말 그대로 이기기 위한 일을 하고 있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각자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있고, 이 문제에 관한 해법이 결국에는 주인공에게 미스테리이자 열받는 일로 남게 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계에 관해서 주인공이 그냥 열받아 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식입니다.
 
 소설 속의 기묘한 관계는 그 특성을 강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만, 이야기를 일부러 그렇게 끌어가지 않는 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음모에 관해서 꽤 스트레이트하게 풀어가고 있으며, 주인공이 가진 정보에 관해서 기존에 있던 정보와 결합하는 과정 자체를 주인공과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독자들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풀리는 방식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을 더 하게 만드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미묘한 부분은 역시나 이야기의 긴장감 문제입니다. 책에서 내내 적수들의 움직임은 대단히 훌륭하기는 합니다. 주인공의 정신상태는 육체적인 면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할 만큼 피폐해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관계에 관해서 충분히 불안하게 묘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제대로 해냈다는 식의 묘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 문제를 이용하는 방식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 테러범을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 테러범을 다루는 방식에 관해서 CIA가 겪고 있는 문제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주인공의 정신상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기에 적합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정 부분 써먹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연 진짜 주인공이 제대로 한 것인가에 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이 부분 역시 이야기를 많이 꼬아놓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에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이 있다는 정도로 서술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 이를 가지고 지지고 볶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실상 또 하나의 매력을 가지는 대신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이트함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매력에 관해서는 여전한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낸 만큼, 이 이야기가 과연 특별한가에 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많다고 해두겠습니다. 이야기가 나름대로 재미있어 보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거나, 아니면 그냥 설렁설렁 지나가 버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액션을 위해서 모든 것들을 소비해버리는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보통은 그정도면 족하다고 하겠지만, 이 작품은 의외로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매력에 관해서 약간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에 극도로 의존하는 주인공의 윗 사람들, 그리고 그 주인공에 대항하는 윗사람의 윗사람들 이라는 이야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특성을 매우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고, 또한 이해하기 쉬운 구도로 매우 간략화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야기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쉽게 되어 있죠.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나름대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이야기가 가져야 하는 특성을 명확히 하고 있고, 자칫하면 복잡해질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최대한 간결하게 서술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는 점 덕분에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스트레이트함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야기가 더 매력적일 수 있는 부분들에 관해서 제대로 이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아무래도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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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