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25. 06:12

 사실 좀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 보러 가기 전 주간에 저는 국내에 없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여행중이다 보니,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영 신경 쓰이는 것도 있긴 했습니다.못 보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을 테니 말이죠. 그나마 이 영화 외에는 신경 쓰이는 영화가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도중 입니다. 만약 새로 나타난다면야, 이 오프닝은 바보짓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선택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감독은 그 이유에 해당 되지 않았습니다. 제게 님로드 안탈 감독은 좀 애매한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메탈리카 : 스루 더 네버 라는 콘서트 영상은 정말 좋아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만, 제가 메탈리카의 팬인 것도 한 가지 이유이긴 합니다. 어떤 작품성에 대한 지점 보다는 메탈이 가져가는 에너지를 잘 살리는 데에 주력한 케이스이다 보니, 아무래도 감독의 에너지 보다는 음악의 느낌이 더 강렬하게 다가왔던 겁니다. 문제는 극영화로 넘어와서죠.

 

 제가 님로드 안탈 감독 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본 게 있긴 합니다. 아머드 라는 영화인데, 정말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액션 영화라는 점 덕분이었죠. 사실 평가가 나쁜 영화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래도 당시에 영화게에 유행하던 것들을 잔뜩 버무려서 영화화 하는 쪽에 가까운 작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할 말이 많지 않긴 합니다. 액션 자체도 즐겁긴 한데, 보고 나면 두 번째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도 해서 말이죠. 심지어 이후네 아노 프레데터스는 아예 취향 문제로 인해서 밀려버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 영화는 제대로 본게 가장 최근의 일로, 채널을 돌릴 방법을 못 찾아서 였습니다. 너무 재미없어서 반쯤 졸면서 봤죠.

 

 이쯤 되면 대체 이 영화를 왜 보게 되었나에 관해서 질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배우를 위주로 한 영화 선택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관하여 자주 이야기를 하는지를 말 해야 합니다. 실제로 배우보다는 감독이 영화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니 말이죠. 하지만, 저도 그 원칙을 어기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이 영화도 역시 동일한 과정이 들어갔죠. 포스터에 리암 니슨이 있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대충 보기에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가 될 거라는 판단이 들어버린 겁니다.

 

 근 몇년간 리암 니슨은 액션 내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에 단골이었습니다. 테이큰 이후로 거의 카리스마와 액션감으로 뭉친 배우로 거의 이미지가 굳어버린 상황입니다. 사실 그 동안 전혀 새로운 시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 콜 가은 작품에서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주인공의 여러 측면을 잡아주는 캐릭터를 맡은 바 있고, 카우보이의 노래에서도 꽤 괜찮은 배역을 가져갔었죠. 게다가 백악관을 무너트린 사나이 같이 나름 꽤 진중한 역할도 했고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게 더빙만 하는 케이스이거나, 아니면 다른 배우들도 많거나, 아니면 영화 자체가 안타까운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물론 최근에 액션 영화로 넘어오게 되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기노 합니다. 적어도 그냥 평균 정도는 된다는 것이죠. 콜드 체이싱 같이 어느 정도 코믹함이 좀 더 들어간다거나, 아니면 커뮤터 같이 좀 더 수사 스릴러적인 특성이 들어간다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변형이 있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능력이 특줄하여 적어도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한 인물로 등장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이 범주 내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상 테이큰 시리즈 이후로 거의 그 캐릭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이 영화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도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묘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장에 매튜 모딘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기묘한 이야기에서 묘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서 강렬한 모습을 만들어내는 데세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필모가 아주 고른 배우는 아니긴 합니다만, 괜찮은 영화를 만나면 그 때 마다 상다이 강렬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힘을 가진 배우이기도 하죠. 좀 재미있게도, 앙상블형 영화에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묘한 배우이기기도 합니다.

 

 엠베스 데이비츠 역시 눈에 띄는 배우이긴 한데, 사실 이쪽은 콜드 라는 영화 때문에 좀 더 눈에 띈 케이스이긴 합니다. 필모가 아주 확실하다고 하기에도 뭣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메피 파커가 그나마 유명한 배역이라 말 해야 할 정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다만, 바이센테니얼 맨 덕분에 확실하게 얼굴도장을 찍은 경우이기도 하죠. 이 외에는 노마 더메즈웨니 정도 눈에 띄는데,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덕분입니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묘한 느낌이 있는 케이스여서 말이죠. 사실 헐리우드 작품을 많이 안 보면 감이 안 오시는 경우라고 할 수도 있긴 합니다.

 

 이번 영화는 매트라는 펀드메니저에게 전화가 오면서 시작됩니다. 매트는 펀드매니저로서 대규모의 자금을 융통하는 상황이었죠. 그런 그에게 온 전화는 2억 8철만 유로를 송긍하라는 뜬금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 문제가 매트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변하게 되고, 전화 반대쪽에 있는 인물은 전화를 끊거나 차를 멈추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버리게 되죠. 영화는 이 상황에서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이는지, 그리고 이 일이 벌어지면서 무슨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지에 관해서 다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는 리메이크작 이라는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최초로 나왔던 작품은 레트리뷰선 : 응징의 날 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공개된 스페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 외에도 독일에서도 리메이크를 했고, 심지어는 국내에서도 리메이크 한 적이 있습니다. 발신제한이 바로 그 영화죠. 다만, 각각의 영화들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특히 발신제한의 경우에는 내부고발이라는 도 다른 이야기도 있는 상황이죠. 다만, 그 이야기를 깊게 다루진 않겠습니다. 이번 영화를 해석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니 말이죠.

 

 리메이크에 관해서 굳이 제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영하이건, 원래의 이야기가 괜찮다고 생각되면서도 다르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리메이크는 언제든지 환영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미 너무 자주 리메이크가 시도 되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너무 뻔하달까요. 각각의 방식으로 만들 때 마다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는 계산은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만, 자주 하는, 그것도 근 10년 안에 세 번 이상 리메이크 하는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영화에서 가져가는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어떤 사람이 의자 밑에 폭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폭탄의 작동 이유에 관해서 범인이 친절하게 설명 해주고, 목적을 말 합니다. 이 와중에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공권력은 상황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한 박자 늦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거의 주인공 혼자 상황을 해결하는 동시에, 배경 역시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이야기 해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나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고, 중간에 어떻게 하건 본인의 자녀들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죠. 이를 위해서는 악당이 원하는 대로를 해결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영화는 이 과정에서 그다지 매력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 지점을 액션이 주는 긴장감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듯이 보여주지만, 그냥 말싸움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말싸움이라고 다 재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말로 거의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재미있는 영화들도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아버지가 왜 그러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계속하지만, 그게 다입니다. 아니면 짜증내는 식인데, 솔직히 이 파트를 왜 이렇게 많이 집어넣었냐고 말 할 정도로 재미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파트가 뭔가 역할을 하면 좋으련만, 주인공에게 힘든 모습을 더 강조하는 정도에만 머무른다는 점에서 한계가 매우 명확한 편입니다.

 

 문제는 악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은 모습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악당이 초반부터 뚜렷한 목적을 보여주는 우를 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내 악당의 말싸움 장난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악당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뭔가 두뇌싸움 비슷한 것들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 한 지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정말 하려고 한다 정도에만 머물고 있으며, 그 이상으로 가니는 않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이쯤 되면 본격적인 이야기 조차도 그다지 매력이 없으며, 꽤나 지루하게만 흘러간다는 사실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은 걱정을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나름대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머리를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관객들이 아는 범위 이야기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리를 잘 썼다고 해서 벌어지는 여러 지점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아는 그 사건들 외의 지점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게 반복적이다 보니 영화 자체가 지루해진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의 상황이 반복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상 영화에서 뭔가 해법을 가지고 나오면, 과거에 이미 봤던 해법입닏. 이걸 다시 재반복하고, 또 같은 해법을 내놓는 것이죠. 심지어 리메이크의 대상이 된 작품에서 나왔던 해설방식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뭉툭한 것들만 내놓다 보니 아무래도 더욱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면이 강한 편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됨으로 해서 영화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지루해지며, 동시에 뒤의 이야기도 별로 궁금하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해법이라고 액션을 집어넣는다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들아갈 자리도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해 상황이 주로 진행이 되는 편이라 액션이 나올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에서 추격적인 발현하거나 뭔가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굉장히 분량이 적은데다, 제 역할도 제대로 못 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사실상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로 액션을 사용하다 보니, 안 그래도 힘 빠지는 이야기에 힘을 더 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벌어지는 불상사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캐릭터가 뭔가 다른 느낌을 가져가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는 리암니슨 캐릭터 이전의 문제로, 이미 알고 있던 캐릭터의 구성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를 정말 수도 없이 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특징이라곤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한 눈에 알아볼 정도입니다. 자상하려고 노력하는, 하지만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걱정이 많은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회사에 관련된 비밀이 약간 있다는 것을 곁들여서 영화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발전이라던가, 심경의 변화 같은 데에서 뭔가 끌어내려고 한 흔적이 있긴 합니다. 나름대로 후회가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동시에 이를 뉘우치는 듯한 이야기도 약간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에 관련된 부분들은 운만 띄우는 정도이고,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경찰까지 들어가게 되면, 능력있고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과 비웃기만 하는 악당, 땍땍거리는 아이들, 뭣도 모르는 경찰이라는 최악의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영화가 1시간 40분 남짓인데, 위에 설명한 것만 보면 이마저도 길게 다가온다는 사실이 금방 감이 잡히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보고 있으면 어마어마하게 길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에는 굴곡이라곤 거의 없는 상황이며, 나름대로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야기로 가는 과정 자체를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정도죠. 심지어 영화에서 편집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흐름마저도 놓치고 있다는 것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액션인데, 앞서 말 했듯이 분량이 너무 적은 편입니다. 그 적은 분량은 거의 후반에 집중 되어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액션 구도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지점에서는 이게 다야? 싶은 지점만을 끌어내고 있기까지 합니다. 구도는 뻔하고, 심지어 영화 자주 안 본 관객도 이게 다인가 싶은 스릴만을 남기고 끝나버리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별로입니다. 리암 니슨이 뭔가 편한 영화를 찾는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아예 연기도 놓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이 영화는 정말 ㄹ암니슨이 편한 영화를 얼마나 더 편하게 만드는가에 관한 나쁜 예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매튜 모딘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나왔던 음험한 모습은 전부 후루꾸였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뻔하게 연기 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의 배우들도 전혀 나을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정말 짜증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기대한 바는 뻔합니다. 뻔하게 흥겹고, 적당히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면서, 깔끔하게 끝나는 것 말입니다. 영화는 셋 중에 그 무엇도 제대로 못 한 상황입니다. 영화 자체는 느물거리고, 캐릭터는 뻔하다 못해 흩어지고 있으며, 영화의 액션은 액션이 아니라 그냥 파괴 놀음입니다. 리암 니슨 영화의 최근 영화들이 다 비슷하다곤 하지만, 이 영화와는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쁜쪽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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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이 글을 쓰는 현재, 이미 글을 한 번 날려먹는 불상사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상황이긴 한데, 아무래도 어느 정도 사전 작업을 먼저 하던 상황이어서 말이죠. 사실 사전작업을 통해 거의 아무것도 본격적인 지점을 가져가지 않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글이 없어진단건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어쨌거나, 드디어 장비를 바꿔야 한다는 감을 잡은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차별에 관해서 가장 표면적으로 이야기 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은 여행 도중 당한 인종 차별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저도 할 말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사실 좀 자주 다루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최근에 블로그에 관해서 좀 희외감이 들어서 말이죠. 어쨌거나, 뭘 하는가에 따라 갈리는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게다가 외국에 나가면 동양인 남자는 이미 계급적 차별에서 개보다도 아래라는 자조적 이야기까지 있는 정도고 말입니다.

 

 사실 그만큼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긴 합니다. 여행기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고, 또 치졸하죠. 이쯤 되고 보면 정말 차별 당하러 여행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이죠. 물론 아무래도 나쁜점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해당 지점 때문에 여행을 못 가겠다는 말을 하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얼마나 걸러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본인이 얼마나 알아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와도 어느 정도 연결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당하는 인종차별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차별이 존재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던 시절,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트럼프가 말 하는 데 마다 차별의 언어가 쏟아지곤 했죠. 인종 차별 뿐만이 아니라 빈부에 대한 차별, 심지어는 지역 차별까지도 마구 쏟아내곤 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본인과 본인 좋아하는 사람 외에는 다 차별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입에서 쏟아진 말의 문제는 단순히 한 사람이 그냥 차별을 마구 쏟아냈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차별의 언어를 마구 쏟아냈다는 것이 문제였죠.

 

 차별에서 촉발된 갈등은 미국을 뒤덮었습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이 가장 화두에 오르긴 했지만, 그 외에도 정말 온갖 차별의 언어가 범람을 했죠. 그리고 이 말들은 일부, 하지만 일을 벌일만한 사람들에게 문제의 일을 치게 만들 씨앗으로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기에 총기 난사 사고가 엄청나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남미인에 대한 차별이 어마어마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심지어 흑백 차별까지 강하게 대두되기 시작했죠. 이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동양인 차별까지 벌어졌고 말입니다.

 

 이는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차별의 말이 사이다 발언이라 인식한 사람들의 손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극우화 되가는 과정을 거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세상이 다시 조각조각나기 직전까지 간 겁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권력을 얻었다 ‘생각한’ 사람들이 온갖 나쁜일들을 벌이고 있고 말입니다. 그 차별의 언어 위에서 차별을 통한 지지를 얻고, 그 지지를 업고 본인들의 영욕을 채우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겁니다.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차별이다 보니,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서 국내는 정말 아직까지도 걸음마 단계라고밖에 생각 할 수 없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었죠. 정말 웃기는건, 그 누구도 근원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기 보다는 그냥 표면에 있는 자극적인 말을 긁는 데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애초에 차별을 통해 지지를 얻는 정치인 외에도, 그 차별의 언어라는 자극을 통해 기사를 알리는 언론, 그리고 단순히 조회수 얻어보려는 일반인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실 대한민국 국민은 아예 질문을 안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누군가는 질문을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그 질문에 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려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론이 그 역할을 하진 않는다는게 아쉬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언론 외의 소통의장이 꽤 많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말 하기 좋아하고, 그 말들이 퍼지기에 좋은 세상이 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책에 관해서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그 질문입니다. 우리는 왜 차별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이를 받아들였는가 하는 점 말이죠. 이를 역사적 관점, 그리고 인간의 심리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이 지점들을 통해 단순하게 차별이 이래서 생겼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외로 매우 복잡한 면들이 있으며, 이에 관해서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하죠.

 

 단순히 과거의 차별에서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책의 또 따른 면모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별을 이루는 여러 다양한 면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특히나 한국 특유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죠. 책은 다양한 차별중에서도 인종적 다양성에 좀 더 집중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속에서 어떤 차별이 있으며, 동시에 무엇이 현재 차별의 근간을 이루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주로 집중하는 것은 왜 우리가 남을 차별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당 지점은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불쾌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당장에 내가 잘못하는 이유에 관해서 파고드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어놓게 되면 내가 왜 은연중에 차별을 하는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의 단서를 잡아가게 됩니다. 단순히 내 잘못이야 라는 것이 아니라, 내 속의 차별을 왜 만들어냈는가에 관해서 그 기반을 알고, 이를 감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좀 재미있는건, 이 속에서 미디어와 종교에 대한 지점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여러 지점들이 분명히 있고, 이에 관해서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한 것이죠. 게다가 종교에서 정말 차별을 하라고 햇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기도 하죠. 이에 관해서 정말 차별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에 관한 지점들을 짚어내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죠.

 

 흐름 자체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아무래도 꽤나 깊이 들어가는 지점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꽤 어려운 이야기도 있는데다, 챕터별로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꽤 방대한 이야기를 어려운 단어들로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에 관해서 적어도 일단은 인종차별이라는 주제로 제한하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여럿 나열하면서도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정말 이에 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한 챕터의 문제만 해결 했다면 꽤 괜찮은 책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서민 교수가 한 대담형 챕터입니다. 사실 이 다음의 다양성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방향을 잡는 데에 성공했는데, 정작 해당 챕터는 당한다에 관해서만 접근하고 있고, 이야기의 확장에 관해서는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챕터들에서 본인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기반을 이야기 하지만, 유독 해당 챕터는 그냥 정론을 자신의 것인 양 늘어놓는데만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이죠.

 

 차별의 형태는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며, 그 차별의 기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인종 차별에 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관한 여러 연구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한국에 관해서 좀 더 특화 되었다는 점 역시 매력이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불행히도 특정 연구자 하나가 스스로 한 연구가 전혀 없이 그냥 뻔한 표면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 데에 그쳤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야기의 확장에 관해서 힘겨워 보인다는 점 때문에 아쉽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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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20. 06:30

 이 영화는 정말 급박하게 추가한 케이스 입니다. 덤 머니 다 보고 나서도 문자 확인 할 생각을 안 하다가, 문자를 보니 시사회 선정 문자가 와 있더군요. 덕분에 급하게 이 오프닝을 마구 써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이 문제가 뭔 소리지 했는데, 알고 보니 이 글을 준비하는 시점으로 당장 다음날에 시사회라는 공지더라구요;;;; 이런 상황을 개인적으로는 달가워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궁금한 영화이다 보니 안 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뤽 베송이라는 감독에 관해선 참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많은 편입니다. 정말 괜찮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딱히 정말 봐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감독이기도 해서 말이죠. 여기에는 취향 측면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는 면이 있습니다. 타이밍 자체가 정말 절묘했는데,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때 뤽 베송은 아더와 미니모이 시리즈를 정말 많이 만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서 나름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꽤 있긴 했습니다만, 영화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시기는 루시 직전 두 편 정도였습니다. 위험한 패밀리와 더 레이디 었는데, 더 레이디는 메시지를 다루는 데에 굉장히 원숙한 모습을 보여줬고, 위험한 패밀리는 기묘한 코믹함을 잘 잡아낸 케이스였었죠.

 

 이후에 나온 작품들은 석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루시는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두 번 보라면 다시는 못 볼 영화에 등극 해버렸고, 발레리안의 경우에는 영화 톤을 정말 너무 잘 못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나마 안나는 제 취향에 어느 정도 맞는 작품이긴 했는데, 이야기를 너무 꼬다 보니 오히려 산만해지는 경향을 보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비슷한 스토리가 워낙에 많은데다, 감독 자신이 과거에 니키타를 감독했던 장본인이라는걸 생각 해보면 너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죠.

 

 여기에서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본 건 얼마 안 된 시점부터 입니다. 이그 이전 영화들을 돌아보면 꽤 괜찮은 영화들이 있는 편입니다. 특히나 레옹의 경우에는 아예 걸작 반열에 오른 작품이라고 칭송을 받고 있죠. 킬러가 갑자기 한 아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노력한다는 간단한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꽤 강렬한 감정적인 울림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던 겁니다. 거기에 압도적인 악역의 존재감은 사람들이 영화의 기묘한 면모를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죠.

 

이 외에도 제 5원소를 통해 블록버스터 측면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상당히 복합적인 이야기로 진행 되면서 허릴우드 영화와 약간의 차별성을 두면서도, 동시에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효과적으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매우 독특한 모습이 악당이 등장함으로 해서 회자되는 모습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이 외에 그랑블루 라는 꽤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니키타는 뻔한 맛에 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에 메인에 이름을 올린 배우는 케일럽 랜드리 존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묘하게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는 배우중 하나인 동시에, 커리어가 정말 좋은 배우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당장에 플로리다 프로젝트, 겟아웃, 쓰리 빌보드가 국내에 연달아 공개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뭔가 허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 속에서 인간성을 끌어내는 데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겟아웃은 사실 그쪽보단 우리가 흔히 생각 하는 운동부 미국 백인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쪽에 더 가까웠지만 말입니다.

 

 재미있는 커리어로는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데드 돈 다이 입니다. 엑스맨에서는 밴시 역할로 나왔는데, 역시나 당사에 기묘할 정도로 연기에 신경을 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데드 돈 다이는 사실 영화 전체가 너무 독특하고 이상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케이스였습니다. 캐일럽 랜드리 존스 역시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을 의외로 확실하게 짚어내면서, 영화의 특성을 금방 확대 하는 데에 도움을 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가 별로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어느 정도 기대감은여전한게, 앞서 말 했듯이 감독이 아예 망한 영화만 만드는 사람은 절대로 아니고, 게다가 배우는 나오면 영화에서 필요한 것들을 정말 무시무시할 정도로 잘 잡아내는 케이스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드러내는 아이디어들 역시 생각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많은 울림과 질문을 던지는 지점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사실 그래서 더 이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묘한 메시지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했으니 말이죠.

 

 뉴저지의 도심에서 여장을 한 남자가 체보되면서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인물은 차에 정말 많은 개들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서에서는 거의 아무말도 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사가 본격적으로 이 인물에게 말을 걸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동시에 이 속에서 왜 그렇게 개를 좋아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역시 영화에서 같이 진행 하고 있죠. 영화는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과 함께, 현재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같이 보여주게 됩니다.

 

 스토리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먼저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캐릭터에 대한 영화의 의존도 입니다. 독특한 면을 지닌 인물이기에 이 인물이 무슨 일을 지금 벌이고 있는지, 그리고 과거에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갈만하나 지점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 서술에서 중심 캐릭터가 서술하는 이야기의 비중이 정말 놓고, 중요도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사건의 서사를 표현하는 역할도 하지만, 그 사건의 기반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설명 역시 해당 캐릭터가 정말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공들이는 지점도 중심 캐릭터의 행동과 말 입니다. 두 가지 모두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연관되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들은 제작자가 관개겡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것들이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최대한 흥미롭게 전달 해야 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해당 캐릭터의 구성 요소들이 이야기에 녹아들면서, 그만큼 영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식입니다. 그만큼 캐릭터가 말 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지점의 가장 기묘한 면은 "연기 의존적" 이라는 점입니다. 이야기를 아무리 잘 짠다고 하더라보 배우가 이해를 못 하거나 표현하지 모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그냥 주저리 내지는 뻘짓으로 끝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그 연기 의존적인 지점 때문에 좋은 배우를 골랐다는 사실입니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는 이미 사회적인 면모에 관해서 묘하게 비뚤어진 연기를 한 바 있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에서 감정의 조절이나 폭발 역시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점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들이 말이 되어 보이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주인공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상처가 많은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동시에 자신이 믿는 개들에 대한 과한 애정이 인간애의 자치를 차지하고 있죠. 이에 관해서 단순히 한 문장으로 구사하는 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해당 지점에 대한 설명을 대사와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해당 지점을 통해 개와의 교감과 연대라는 것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동시에 이를 통한 여러 행동을 표현하는 식으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일견 말이 안 되어보이긴 하지만, 배우의 연기로 이를 커버하는 식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캐릭터의 설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독특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관해서 왜 화를 내는지에 관한 지점 역시 같이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지저멩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집어 넣고 있습니다. 현 행동의 기묘한 특성 뒤에 있는 일반적인 인간의 잔혹성을 같이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가 가져가려는 인간 불신 이라는 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죠. 기묘한 현재에 대한 알만한 과거라는 현명한 구성을 통했기 때문에 논리적인 면 보다는 감정적인 면에서 이미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행동들 역시 비슷한 양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 내내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들에 관해서 아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은 편인데, 이는 상당히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게 됩니다.사실 해당 지점을 보고 있으면  행동 자체는 대단히 뜬금없는 데다, 주인공과 같이 사는 개들이 하는 것들 역시 어딘가 기묘한 구석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분명 훈련이 관계된 지점 같긴 한데, 그렇다고 간단하게 모든게 정말 다 훈련이라고 하기에는 영화적인 허용이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이죠.

 

 사실 이 문제는 주인공의 행동 역시 비슷한 지점을 안고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여러 설득이 없었다면 정말 기괴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죠. 그나마 이 특성은 이해가 가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로 떨어뜨려놓고 보는 상황이 간간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서는 갑자기 주인공의 이해가 되지 않는 기묘한 면들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받아들이기 나름이 되는 면들 마저도 등장하는 터라, 어느 정도는 관객의 감안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상대적으로 주변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아예 평범하거나, 아니면 과하게 독특한 면을 갑자기 내보인다는 것도 영화의 문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에 녹아드는 측면이긴 합니다. 적어도 영화에 필요한 부분이고, 필요한 것들을 노출하는 측면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영화의 표현 기법중 하나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게 좀 과합니다. 과하게 튀어보이는 데다가, 일부 지점에서는 영화의 진행에 오히려 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파급력을 드러내는 경우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캐릭터가 이상하게 다가오는 측면이 생겨버리는 겁니다.

 

 역으로 평범할때는 과도할 정도로 평면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영화에서 필요한 지점이 스토리 진행과 상황 설명일 때, 기존에 가졌던 캐릭터성을 갑자기 정리 해버리고는 영화의 전달에 주력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다 말 할 수 잇겠지만, 독특한 면이 어느 정도 있는 캐릭터가, 어느 정도 이를 매우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도 간간히 이런 문제가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영화가 미묘하게 뒤틀려보이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소위 말 해 널을 뛰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이게 감독의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고 할 수도 있는 측면이긴 해서 아무래도 감안을 해야 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구성 측면은 정말 심하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애할 수 없는 행동이 있는 현재의 교차인데, 이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과하면서도 어딘가 뒤틀린 느낌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쾌감까지 느껴지는 부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객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다만, 이게 의도라고 해석할만한 지점들이 꽤 있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해당 지점들이 더 뒤엉키게 되면 관객 입장에서는 결국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에 관하여 직접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응 스펙터클 보다는 기묘함과 불쾌함, 그리고 처절한 면이 위주가 되기 때문에 해당 지점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최근 영화에서는 그냥 자극적인 면만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 자극적인 면모를 묘하게 튀트는 면모도 강합니다. 말 그대로 영화에서 비틀린 면들을 시각적으로도 같이 표현하고자 하는 지점으로서 작용하게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면들도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여전히 어딘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듭니다. 간간히 메시지를 넘어버리는 화면의 강렬함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이에 관해서 단순 해석의 측면이라고 말 하기에는 아무래도 관객을 시험에 들게 하는 정도로 보이는 면들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이런 지점들이 한두번 등장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관객이 이 영화에 관한 일종의 선택을 하게 만들어버리는 측면이 영상에도 존재하게 됩니다. 간단하게 말 해. 편하게 영화가 뭘 주려고 하는걸 거의 막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반적인 흐름 역시 어딘가 묘하게 다가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예 영화를 못 볼 정도로 느리게 만들거나, 아니면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기본적인 얼개만 보자면 치고 빠지는 데에 정말 능숙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지점들은 추분히 설명해주는 여유도 보이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특정한 과도함이 갑자기 튀어나오며, 이는 영화에서 튀어보이는 측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안 그렇다는게 더 묘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말이죠.

 

 주인공 외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는 주인공에게 어떤 특성으로 다가가는가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고, 여기에 주로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지점에서 많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속에 과할 정도의 강렬함이 같이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배우들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그냥 우스꽝스럽게 보일 염려가 있죠. 바로 이 지점을 배우들이 잘 해결해줬습니다. 적어도, 관객들에게 상황이 재미없게 웃긴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게 만들어줬단 겁니다.

 

 일단 저는 마음에 든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메시지에 관해서 영화가 접근하는 태도나,, 이 영화가 가져가는 구성이 메시지를 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메시지의 당사자가 직접 말 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소비되는 지점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기묘한 뒤틀림이나 과도한 측면이 생각 이상의 빈도로 등장하는데다, 아무래도 스토리 진행에서 감정에 대한 면모가 훨씬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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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18. 06:23

 어쩌다 보니 이 영화가 숨은 기대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영화이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기도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현대 사회의 기반에 관해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사건중 하나이다 보니, 그리고 이 속에서 묘한 결과가 나온 상황이기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게다가 감독도 의외로 믿을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크레이그 길래스피의 여러 과거 작품들에 관해서는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당장 바로 전작인 크루엘라가 정말 마음에 들긴 합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이미지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가져가는 흥미로운 면들 역시 절대로 밀리지 않게 잘 구성하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지금도 꽤 자주 다시 찾아보는 작품이기도 할 정도로 영화가 묘하게 편하게 다가오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역으로 아이, 토냐의 경우에는 정말 힘들게 다가오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렇게 가볍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가져가는 함의나 여러 인물상이 다시 봐도 매력적인 면들이 있었던 것이죠.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룬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었죠. 물론 아무래도 피곤한 상태에서는 손 대기 힘든 영화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다만, 미묘한 영화들도 있습니다. 프라이트 나이트 리메이크와 파이니스트 아워가 바로 그 영화들이죠. 나름대로 영화가 노리는 바도 매우 명확하고, 영화에서 나름대로 매력적인 면도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트 나이트는 오리지널 후라이트 나이트의 매력을 넘어서는 데에는 실패한 느낌이 매우 강했고, 파이니스트 아워는 휴머니즘에 매우 강하게 들어간 나머지, 재난의 압도적인 면모가 좀 약하게 다가오는 느김이 있었던 것이죠.

 

 제게는 정말 미묘하게 다가오는, 하지만 잘 만든 영화도 있습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라는 작품이죠. 전자의 경우에는 정말 강렬한 면들이 많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제게는 미묘하게 서사가 길다는 느낌이 들다보니 아무래도 썩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었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경우에는 코믹함과 뒤틀림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영화이긴 한데, 이게 제게는 크게 다가오는 느낌이 아니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죠.

 

 이번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중 제가 믿고 가는 것은 역시나 폴 다노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의 경우에는 제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당장에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어마어마하게 무섭게 나온 메인 배우에 밀리지 않게 나름대로 가락을 잘 잡고 가는 패기를 보여줬으니 말이죠. 당장 얼마 전 개봉한 더 배트맨과 파벨만스에서 보여준 모습 역시 정말 대단했고 말입니다. 다만, 옥자에서 보여준 면모는 제게는 좀 낮설긴 했습니다. 워낙에 소시민적이다 못해 찌질하기까지 한 면들이 강하게 나오는 배우여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아무래도 배우로서는 어느 정도 받아들이게 되는 세스 로건 역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배우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코미디에서 더 강한 면모를 가져가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에 파벨만스에서 나름대로의 정극에서의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에도 성공한 배우이기도 했죠. 다만, 아무래도 시오니즘 관련 발언이 셌었던 배우인데다, 제대로 사과도 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케이스였죠.

 

 하지만 그래도 걱정을 덜하게 만드는 배우가 있으니 쉐일린 우들리엿습니다. 사실 망한 영화가 많긴 합니다. 당장에 다이버전트 시리즈가 아예 마지막 영화를 못 내고 엎어졌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 외에는 의외로 상당히 다양한 시도를 한 배우이기도 하고, 그 때 마다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낸 케이스이다 보니 오히려 연기력 면에서는 제가 더 믿고 가는 상황이기도 한 겁니다. 물론 이번에도 다이버전트꼴 나면 상황이 웃겨지겠지만 말이죠.

 

 이 외에도 아메리카 페레라, 세바스찬 스탠, 데인 드한, 빈센트 도노프리오, 닉 오퍼맨, 안토니 라모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주연으로서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력이 있는 배우들이죠. 게다가 그 작품들 모두 꽤 괜찮은 결과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고 말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워낙에 다작을 하거나, 정말 심란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드는 케이스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긴 했죠. 피트 데이비슨은 개인적으로 말 하기 싫어하는 배우인데, 아무래도 세스 로건보다도 더 인간성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게임 스탑 주식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죠. 당시 게임 스탑의 주식을 가지고 작전 세력이 붙게 됩니다. 헤지펀드가 대규모 공매도를 기획하게 되고, 이를 통해 시세 차익을 노리려 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일반인들이 어마어마하게 화가 나게 되고,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됩니다. 각자가 정말 자신들의 손해를 막거나, 아니면 뭔가 지키고 싶어하는 것을 투영하게 되면서 사건이 발전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하며, 해당 사건에 얽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다른 실화와 조금 다른 점이라면, 인터넷의 여러 웃기는 사건들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은 이 사건을 상세하게 알고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당시에 저도 거의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었고, 중간중간에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도 목도 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일부 분들은 소위 말 하는 당사자성을 안고 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만큼 얼마 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얽혀 들어간 사건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건이 벌어진지 얼마 안 된 상황인 만큼, 전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된다는 것이죠. 과거의 어느 사건이나, 먼 나라의 뉴스로만 접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미국 일이기 때문에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아는 사건일수도 있긴 합니다만, 팬데믹으로 인한 묘한 특수성이 공존하는 경우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지켜볼만한 지점들이 있긴 했단 겁니다. 실제 사건이 벌어진 여러 이유중 하나이기도 했고, 어느 정도 사람들이 계속 지켜보게 만들만한 토향이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죠.

 

 어쨌거나, 그만큼 각색이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 사건에서 월 스트리트가 가진 탐욕적인 면을 이야기 하지만, 그 탐욕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크레이그 길레스피의 각색 방향 선택은 꽤 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건조하면서도 이 속에서 코미디를 끌어낼 수 있는 지점을 최대한 찾아내고, 그러면서도 영화가 여전히 중심을 일히 않게끔 하는 것 말입니다. 사실 이 방식은 크레이그 길레스피의 장기이기도 하며, 과거에도 이미 비슷한 구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번 이야기에서 시작은 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말 아무거나 이야기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있는 곳이고, 익명성을 바탕으로 정말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기도 하죠. 이런 곳에서 주식 이야기를 주로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ㅏ. 이 인물이 특정 주식에서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 몫 잡아보자 라는 식의 이야기가 되지만, 어째 이 사건에 관해서 여러 상징성이 붙어가며 점점 더 윤리적인 면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가 발생하게 되죠.

 

 반대로, 해당 주식을 가지고 일을 벌이려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팬데믹 시즌을 기반 삼아, 금융 투자에서 흔히 하는 공매도를 진행 하려고 합니다. 주식을 팔아치워 가격을 떨어뜨리고, 나중에 떨어진 주식을 다시 사모아서 이를 지급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중요한건, 본인이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하는 작업이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작업이지만, 일반 투자가의 피애를 반드시 발생시키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작업이 일반 투자가인 주인공의 눈에 감지가 된 것이죠.

 

 쉽게 말 해, 이 영화는 이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 역사를 통해 해당 작업이 개인 투자자들을 좀먹는 작업이라는 것 역시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관은 본인들이 아는 테크닉을 동원해서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는 정도이고, 일반인은 여기에서 희생양이 되어버리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죠. 다만, 이게 윤리적인 문제이지 실질적인 법률 위반인가에 관해서는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아무래도 기관들이 간간히 벌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탐욕이 윤리를 앞서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 영화는 두 세력이 어떻게 대립하기 시작해서, 그 극한까지 흘러가버리게 되었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간 재미있게도, 이 영화는 두 세력에 관해서 하나는 절대 선이고, 다른 하나는 절대 악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기관은 기관 나름대로 이미 알고 있던거 또 하는 셈이고, 개인은 이 속에서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느니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찾아가고, 각자의 속셈과 패를 드러내보이면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스토리는 결국 캐릭터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영화에서 상황을 처음 감지 하는 주인공은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말 그대로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인물로 그려지죠. 동시에 투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개그로 만들어버리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좀 독특한 면이 있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기 때문에 캐릭터에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부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관객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갈만한 인물로 구성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그 반대에 있는 인물들 역시 소위 머리에 뿔 난 괴물로 그려지지 않습니다. 투자회사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이긴 하지만, 동시에 가족을 가진 또 다른 사람들이라는 점을 보옂죠. 묘하게도, 해당 지점에서 묘하게 인간성을 부여하는 면모도 보입니다. 이런 시작에서 영화는 단순치만은 않은 방향성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결국에는 각자가 삶을 어떻게 하던 이끌어가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이런 인물들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말입니다.

 

 스토리상 사건은 꽤나 금방 핵심으로 올라서며, 각자의 이야기가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 모이는 셈이죠. 그리고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영화는 실제 사건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영화에서 사람들의 변화를 단순화 하는 쪽으로만은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탐욕이 순식간에 대의로 변하고, 이 속에서 묘한 후회의 감정이나 회한이 섞여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겁니다.

 

 약긴 재미있는건, 필연적으로 악역이 될 수 밖에 없는 족의 이야기 입니다. 이들은 일상적인 탐욕이 곧 매우 절실한 탐욕으로 변하고, 조금 지나 본인들의 생존에 대한 갈망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단순히 돌아갈 순 없다가 아닌, 자신들이 가졌던 것들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생존에 대한 투쟁이 나오는 것이죠. 이 과정을 이야기로 그려내면서, 영화에서 관객들은 상황의 기괴함과 통쾌함을 같이 느끼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는 해당 과정의 핵심을 바로 노출하면서, 이를 간결하게 표현하는 모습 덕분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죠.

 

 여기에서 약간 미묘한 점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실 탐욕에 관한 지점은 많은 영화들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들입니다. 게다가 악당은 악당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하지만 이 영화는 탐욕을 중심으로 놓고, 단순하지 않은 선과 악이라는 것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악역들에게 분노 하면서도 약간은 묘한 감정을 발생 시키기고 하죠. 여기에서 영화는 안전한 선택을 합니다. 악당을 악당으로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상업영화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결국에는 돌고 돌아 뻔한 데로 간다는 느낌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과정 자체가 뻔하진 않으니 다행이라고 말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인 서술 방식이 아주 새로울것 없다는건 덤이고 말입니다.

 

 영화의 흐름 구성 역시 사실 좀 아쉽긴 합니다. 상당히 짧게 가져가는 영화라는 사실에서 위안이 되긴 합니다만, 역으로 그렇게 짧게 가져갈 이야이가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겁니다. 아무래도 영ㅎ와에서 심리적인 묘사로 사건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꽤 되는 편인데, 스토리상에서 더 설명 해줘야 하는 것들 마저도 심리적으로 밀어붙인다는 느낌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건의 특성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극영화로서는 좀 더 구상을 해줬어야 하달까요. 다만, 그래서 흐름이 굉장히 빠르고 톡톡 튀는 면이 생기긴 했지만 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폴 다노는 평소에 본인이 나름대로 잘 하는 방향성을 잡았으면서도, 이 속에서 묘한 번뜩이는 면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를 가볍게 풀어내는 데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세스 로건의 경우에도 영화에서 미묘할 수 밖에 없는 배역의 균형을 잡는 데에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기울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영화가 필요로 하는 지점들을 확실하게 잡아내면서, 본인이 가진 캐릭터가 가져가는 방향성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당히 묘한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쉽게 다가오는 동시에, 단순치만은 않은 이야기라는 점을 어필하는 데에 대단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얽혀든 인물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인간이 뭘 가져가야 하는지, 뭘 주로 바라보는지에 관해서 약간 독특한 시선으로 보게 되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단순하게 그냥 편하게 대하기에는 깊이가 꽤 되는 영화이며, 모호한 지점에 대한 관객 스스로의 해석이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도 감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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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어찌 보면 이 글이 진정한 새해 첫 책 리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아무래도 제가 준비하던 글이 별로 없어서 말이죠. 솔직히 이 글을 쓰는 현재, 이미 블로그의 임시 저장은 거의 비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한계가 많은 상황이라서 말이죠. 특히나 제 지갑의 한계가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뭘 새로 사는게 정말 두려운 상황이 되기도 했죠. 그나마 이제 큰 돈 들어갈 일은 별로 없을 거라는 것 정도?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최근에 러시아 이야기를 하게 되면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해지곤 합니다. 사실 전쟁 이야기도 좀 사그라들었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세상에 너무 전쟁이 많아져서 말이죠. 미얀마도 잊혀진 상황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야기는 이제 이스라엘이 벌이는 학살에 밀려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러시아에 관해서 이제 다시금 헛소리 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러시아가 가졌던 과거의 영광을 생각 해보면, 뭘 그리워 하는지 대략 감이 오긴 합니다.

 

 우리가 러시아의 찬란한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소비에트 연합 시절 이야기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냉전의 반대쪽 축이자, 한반도를 갈라놓은 다른 한 축이니 말이죠. 당시에 정말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우리에게 이야기 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과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러시아가 의외로 예술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시절 말이죠.

 

 최근까지로 러시아는 묘할 정도로 예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장에 볼쇼이 발레단 같은 것들을 생각할 수도 있고, 러시아의 수많은 예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오히려 최근에는 전쟁으로 인해 좀 가려진 느낌이 드는데, 조금 미전을 들여다보면 정말 대단했던 시절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더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음악, 클래식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고전과 낭만주의를 거치며 등장한 음악적인 강렬함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묘한 마력을 주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이 시절 음악에 관해서 클래식이니 지루하다고 말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당장에 크리스마스에는 여전히 호두까기 인형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란걸 생각 해보면 결코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러시아의 음악에 관해서 약간은 경계 할만한 미국도, 그 디즈니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음악을 넣을 정도였죠. 사실 원곡이 나오던 시절은 냥전과는 별 관계 없던 시기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정말 다양하게 음악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고, 심지어는 최근 영화에서도 어마어마하게 사용하는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이 클래식이 뭔지 궁금해질만도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의 음악, 그 내부에서 클래식이라는 지점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한 번쯤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사실 웬만한 글들이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는 면들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다행히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복잡하게 이야기 할만한 것들에 관해서 최대한 해결을 보고자 하는 면들이 보인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클래식 이야기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사실 그 설명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악기가 어떻게 연주되고, 다 비슷하게 들리는데 지휘자별로, 연주자별로 조금씩 다르게 들리는게 어떤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이게 뭔 소리이닞 감도 안 잡히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과거에 교육을 받거나, 아니면 쉬운 설명으로 접근 하다가도 문제의 본격적인 면을 들으면 정말 그냥 벗어나고 싶어지는 정도로 나아가는 겁니다.

 

 이 책이 피해간 지점은 바로 그 복잡함입니다. 사람들이 피하고자 하는 복합적인 면들에 관해서 이야기 하지 않고, 최대한 음악이 어떻게 탄생하고, 당시의 해당 음악을 만들던 사람들의 주변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많은 작곡가를 다루지 않고, 차이코프스키 이야기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집중도 있게 해당 지점에 접근하는 면들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접근법은 좀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편인데, 대표적인게 왜 이런 음악이 탄생했는가에 관한 배경 설명을 꽤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음악적인 계보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잊지 않고 가지만, 앞셔 말 한 여러 지점들에 간해서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 되었는지에 관해서 역시 독자들이 최대한 알기 쉽게 설명하는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매력이 확실하다고 말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그 모든 것들을 전달하는 언어입니다. 음악에 관하여 매우 복합적인 면모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 굉장히 어려운 말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려운 말들을 최대한 정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더 대화로 접근하고 있고, 좀 더 간단한 이야기 형태를 가져감으로 해서 독자들이 봐야 하는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차이코프스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 역시 상당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음악에 얽히는 면 뿐만이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흥미로운 이야기도 꽤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음악가로서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하고 있죠. 이 책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오게끔 재미있는 면들도 꽤 많이 챙긴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해당 지점이 그냥 흥미로만 마무리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지점에 관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여주는 지점들이 많은 편인데, 이 모든 것들을 음악의 이야기와 연곤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이야기를 단순히 억지로 이어붙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덕분에 이 책에서 가져가는 이야기가 음악이라는 주제를 꽤나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재미있게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여기에서 마무리가 좀 독특한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어떻게 후대 음악에 영향을 미쳤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역사의한 지점을 이야기 하는 상황인 만큼, 단순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여파가 어떻게 발생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과정에서 하는 이야기 역시 매우 재미있게 진행되는 데다가, 라흐마니노프라는 매우 유명한 작곡가 이야기도 같이 진행한 덕분에 좀 더 쉽게 이야기가 다가오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모든 이야기가 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문장 자체의 매력 덕에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면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는 동안 좀 더 쉽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죠. 다만, 아무래도 워낙에 가벼운 톤을 유지하려던 면이 강하다 보니 좀 길을 잃는 듯한 모습도 보이긴 합니다. 그 분량이 적은 데다가, 이를 금방 만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래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음악에 관해서, 특히나 차이코프스키에 관해서 궁금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는 힘겨운 분들에게, 그리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자 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서 좀 흥미로운 또 하나의 결론은, 단순히 재미있게 읽고 싶은 경우에도 이 책을 선택하면 좋을 거라는 점입니다. 단순하게 재미있게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 지식이 머리에 들어와 있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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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11. 06:03

 솔직히 이 영화를 굳이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 거싱 사실입니다. 1편도 극장에서 보긴 했어서 보려고 일단 리스트에 올리긴 했는데, 정말 재미 없게 받아들여서 말이죠. 그 정도면 그냥 속편은 없었다 생각하는 것이 더 속 편할 수 있는 면도 있어서 말이죠.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그럴 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주간에 영 마음에 드는 영화가 없다보니 결국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영화의 이야기를 하려면 최동훈 감독들의 전작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에 바로 이 작품의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외계+1부의 평가와 흥행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확실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 정말 평가가 나빴던데다, 흥행 역시 그다지 재미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영화가 매우 키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기도 하지만, 그 키치라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말입니다.

 

 사실 최동훈의 최근 이야기를 생각 해보면, 의외로 가벼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더 주력한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우치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적어도 보는 데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긴 했습니다. 사실 그 덕분에 도둑들에서 나름 본인의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과거의 스타일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암살 같은 영화도 찍은 바 있죠.

 

 다만, 그래도 제가 좋아했던 작품들은 아무래도 초기작들입니다.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범죄의 재구성이 정말 좋았던 겁니다. 적절한 코미디와 잘 짜여진 코미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그만큼 매력을 강하게 가져가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여유롭게 진행된다는 느낌도 주는 데에 성공했고 말입니다. 당시에 정말 많은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고, 현재에도 회자되는 여러 장면들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타짜의 경우에는 좀 더 긴 호흡을 가진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코미디가 어느 정도 존재하긴 했지만, 영화 자체의 삭막한 지점을 살리는 데에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좀 더 독특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이 영화가 보여주는 흐름이 우리가 아는 영화와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었던 겁니다. 영화의 메시지를 살리는 데에도 메시지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있었던 것이죠.

 

 아무튼간에, 전작들에서 나왔던 여러 배우들이 거의 다 나온 상황이긴 합니다. 류쥰렬,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그대로 이름을 올리고 있죠. 사실 이 명단만 보면 영화가 정말 망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 것도 사실인데, 이 배우들을 데리고 1편의 그 정도밖의 이야기밖에 못 내보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말이죠. 그만픔 배우들이 가져갔던 이전 필모들이 나름 괜찮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이전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제일 많은, 그리고 심각할 정도롣 다양한 출연작을 자랑하고 있는게, 조우진입니다. 그것도 최근을 따지면 말이죠. 아무래도 미묘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정말 많은 것도 문제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다른 배우들도 그다지 할 말이 없긴 한데, 김우빈은 친구2 라는 희한한 작품이, 염정아는 뺑반이라는 헐렁한 작품이 버티고 있고, 이하늬는 나는 왕이로소이다 같이 어딘가 미묘한 작품이, 김태리도 승리호 라는 매우 매니악한 작품이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이야기 하는 배우인 류준열은 솔직히 제겐 별로 와닿지 않는 배우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연기도 잘 하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지점들도 있단 생각은 합니다만, 여전히 과대평가된 배우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독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아무래도 다른 배우들의 힘에 입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오히려 역으로 김우빈은 작품 선택에서 문제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말입니다.

 

 진선규나 김의성도. 신정근, 윤경호 역시 제가 참 이야기 하기 미묘한 지점들이 많은 배우이긴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고, 대표작이라고 할만한 작품들도 많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좋은 결과물도 상다잏 많이 뽑아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만큼 정말 엉망진창인 작품들도 있다는 것이 문제였죠. 솔직히 윤경호의 경우에는 최근에는 정말 피곤하게 다가오는 작품들도 많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바로 이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 몸속에 가둬진 죄수의 탈옥을 막다 실패한 이안은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이라는 것을 다시 되찾게 됩니다. 이를 통해 썬더를 되찾으려고 미래로 돌아가려고 하죠. 한편, 그런 이안을 도와주던 무륵은 자신 몸 속에 뭔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것이 요괴라 생각하는 삼각산의 두 신선은 무륵과 이안을 추적하게 됩니다. 여기에 신검을 찾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에, 자장까지 다시 추적을 시작하죠. 영화는 이 상황에 현대의 문제까지 엉키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를 이야기 하기 전에, 매우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반드시 전작을 봐야 이번 작품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 꽤 많은 설정이 나왔던데다가, 단순 설정만 봐서는 상당히 다양한 곳으로 향할 가능성이 농후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이야기의 시작점부터 이해가 힘들어지는 상황에 저할 수 있으며, 심지어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러 지점들 마저도 절대로 간단하게 말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 걸리는 부담은 이 외에도 전작에서 이야기를 제대로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파트 1과 2로 나눠진 많은 영화들이 심정적인 마무리를 가져가야 하는데, 이에 관해서 ㅁ낳은 영화들이 잘 못 해내곤 합니다. 그나마 잘 해낸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2편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정도이죠. 이야기 자체는 넘어오지만, 영화로서의 마무리는 지어내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심지어 캐리비안의 해적 3편은 넘어간 이야기의 시작점도 온전한 한 편의 영화 시작점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죠.

 

 이 영화의 첫 번째 문제는 그 심정적인 마무리가 안 된 상황에서 , 심정적인 시작점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서 드러납니다. 이번 작품이 독림된 이야기로서 온전히 기능하지 않으리란건 이미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의 시작점이 아예 심정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그냥 영화 보다 만 데부터 시작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성상 굉장히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애초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파트별로 적어도 뭔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설명은 해주려고 한다는점 정도입니다.

 

 영화 초반에 상황 설명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남나라도 알아야 영화를 따라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반 설명이 없다면 아예 작품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설정이 들어가 있으니 말입니다. 전편부터 시대극과 판타지, SF가 뒤엉켜 흘러가는 작품이다 보니 설정이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를 얼마나 적절한 상황에서 적당한 길이로 전달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초반에 이번 작품에 필요한 새 설정을 설명하는 작업은 결국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일단 초반에 이번 작품에 필요한 설정 설명은 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과거 설정을 어떻게 전달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전편을 보면 된다고 말 하기는 쉽지만, 그 전편에서 마저도 설정이 아주 잘 전달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보니, 어느 정도 설명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된겁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 설명을 할만한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도 해야 할 이야기가 꽤 많은 상황인데다, 캐릭터가 가진 다층적인 특성들 마저도 그렇게 간단하다고 말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캐릭터들의 여러 상황을 보여주면서 진행됩니다. 각자의 문제로 현재 시점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 속에는 현재에서 살던 인물도 해당되지만, 동시에 그를 도와주는 인물도, 그리고 악당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동시에, 악당들이 일으킨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속에서 또 다른 속셈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복합적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시점이 상당히 다양한데다가, 기본적으로 얽혀든 인물들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객이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는 인물이나 기본 줄거리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에서 내세우는 기봉 명제 하나만 가지고는 도저히 관객들이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죠.전작도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었던 상황인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아. 여전히 정신없는 파티가 진행되고 있고, 관객들은 그 떠들썩한 파티에 초대되지 못한 채로 게속지켜보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도 전작과 거의 동일합니다. 내세우고자 하는게 뭔지는 그래도 파악이 가능합니다만, 각각의 코미디가 제 역할을 한다고 말 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재미 없는 상황입니다. 간간히 그래도 빛나는 순간들이 있긴 합니다만, 앞서 말 한 스토리의 문제로 인해서 고 순간이 그나마 즐거울 뿐, 그 다음으로 넘어가게 되면 이야기가 극도로 지루해져버리는 상황이 됩니다. 관객들이 여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데에 실패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이야기가 에피소드 단위로 뭐라도 재미있어보이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건 아닙니다. 이 영화의 기묘한 특성인데, 분명 이 영화만의 구성을 가져가고 있지만, 에피소드 단위로 쪼개보면 영화가 정말 뻔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그 뻔한게 게속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제가 바보라는 느김이 더 강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되겠다 싶은지, 이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더라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관객이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또 하나 기묘한 점은, 캐릭터들이 그렇게 매력이 있다 말 하기 힘든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뭘 내세우고 싶어하는지는 금방 파악이 가능하고,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에 관해서도 나름 영화가 친절하게 가져간 편입니다만, 그 위에 구축된 캐릭터는 영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분명 내세우고싶어한 부분들이 있다는건 감지를 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코미디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게 주된 요인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모습이기도 한데다, 솔직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 하기 힘든 구석이 너무 많아 보고 있으면 그냥 다음으로 넘겨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나마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나눠 보면, 적어도 액션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분리 해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떡분에 아예 구분 불가로 흘러가버리는 문제는 막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차이 감지가 쉽지 않은데, 정작 행동 양태나 액션으로 넘어가게 되면 각자의 면모들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 내내 액션에 관해서, 그리고 시각 효과가 들어간 여러 이미지들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장면들이 힘을 제대로 못 쓰는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 한 '토막난 스토리'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편집으로 잡은 흐름이죠.

 

 기본적으로 영화는 상당히 짧은 흐름을 가져가려고 노력합니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최대한 가볍게 가려고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죠. 실제로도 일부 지점에서는 해당 지점이 가진, 어쨌거나 신나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밀어붙여야 하는 지점들에서 마저도 너무 쉽게 넘겨버리고, 이에 관해서 시간을 너무 안 들이는 바람에 오히려 영화가 재미없어지는 경향마저도 보이고 있습니다. 일관된 면들이긴 하지만, 필요한 지점마저도 분량을 너무 심하게 치고 간 겁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정신없다는 생각 마저 들다 보니, 지금 영화를 끝까지 본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액션 편집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전작에서는 그래픽 문제로 이야기가 좀 나왔고, 이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액션의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스토리 진행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집중을 못 하넌 모습이 갑자기 사라지고, 액션에서는 캐릭터 각각에게 배분을 적절하게 나눠주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구사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긴박감과 타격감이라는 문제에 관해서도 나름 고민한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스케일이 크게 나오는 장면에서도 나름 그 구도를 제대로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류준렬과 김태리는 작품을 상당히 가볍게 받아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내세우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짚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이를 과도하게 단순화 했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으로 김우빈은 1인 2역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 단순화가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인데, 오히려 방향성을 그대로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축이죠. 오히려 이하늬는 영화에서 다양성을 잘 잡아가는 느김이랄까요. 염정아와 조우진 콤비는 영화에 필요한 웃음을 주는 쪽인데, 솔직히 이 사람들 연기 아니었으면 방어율이 소수점 아래로 떨어졌을 겁니다. 악역인 김의성은 오히려 그 카리스마를 쉽게 잡고 가더군요.

 

 여전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뭪 하고 싶어 하는지도 알겠고, 네세우고 싶어하는 지점들 역시 매우 명확한 편입니다. 관객에게도 그걸 오롯이 보여주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영화가 너무 뻔한걸 그냥 토막쳐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게다가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을 너무 크게 만들려고 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솔직히 그 취향에 맞으신다면야 그냥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인 상업 영화를 보는 시점에서는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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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되는 스타일의 리뷰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 관해서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전작이 없는 상황에서 리뷰를 한다는게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 상황에서 할 말이 별로 없는 것도 있긴 해서 말입니다. 전작을 모른다는 이야기는, 일부 설정에 관해서 제가 대단히 힘들어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SF 이야기에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시겠지만, 국내 경향에 관해서 재미있는 결론을 낸 곳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알기싫다 라는 팟캐스트인데, 국내 SF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매체 특성이 가져가는 시사적인 면에 더 집중하는 면을 보여준 겁니다. 시사의 반영을 SF로 우회적으로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죠. 많은 글들이 사회상을 반영하면서 그 이면의 이야기를 혀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F가 현 시점에서 생각하는 미래 시점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생각 해보면 꽤 괜찮은 판단이라고도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사회적인 면을 벗어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문학이 해야 할 일이며, SF 역시 어느 정도 순수문학의 길을 따라 좀 더 높은 예술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느쪽이건간에 일정한 지점에서 옳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누가 무러 추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국내에서는 순수성에 대한 추구가 강박적이라고 말 해도 될 정도이다 모니, 아무래도 장르문학이 더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사라믈이 더 책을 안 읽는 상황이 되었다는 생각도 하고 말이죠. 이 이야기로 시작한 이유는 아무래도 SF에 담긴 면모가 복잡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SF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미묘하게 다가오는 지점이 하나 있는데, 간간히 제가 지금 읽고 있는 글에 관해서 장단을 어디에 맞춰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참 설명이 어렵긴 한데,쉽게 말 해서 쿼런틴같은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굉장히 현학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매우 쉽게 이해가 되는, 정말 상업성 가득한 장르가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 간간히 그 중간 어딘가를 택하는 경우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말 그대로 팔리는 이야기만 가득하면 재미는 있을지 모르나, 정작 작가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그냥 돈 벌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게 마련이라서 말이죠. 역으로 너무 어려운 이야기만 하면 이 사람이 할 이야기는 많은데 제어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다만 후자는 좀 미묘한게, 필립 K. 딕 같이 나중에 그 진가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결국 작가로서, 지금 흥미로운 작품에 관한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뜻하는 바를 가지고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이 두 가지가 고려되는 경우에 주로 선택하는 것이 사회에 대한 묘한 비틀림을 선택하는 경우가 간간히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과거 하드보일드 수사극이 가졌던 면모도 같이 가져가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간단한 기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면서, 동시에 좀 더 큰 음모와 이야기로 확장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이 위에서 어떤 이야기로 발전하게 될 것인가에 관하여 어떤 선택을 하는가가 작가의 특성을 좌우하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설 역시 어느 정도 비슷한 기반을 가지고 시작은 하지만, 동시에 이야기의 확장 과정에서 조금 다른 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되는 지점은 살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동시에 대형 마천루와 인공지능, 그리고 가상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는 상황이죠. 이 책은 각각의 상황에서 지금 나열한 소재들을 각각 이야기 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특징이 더 생기는데, 각각의 소재가 완전히 뒤엉키는 것이 아니라, 단편격 이야기로 각각의 소재를 먼저 다루는 식으로 진행한 겁니다.

 

 이 방식을 택한 결과물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져감으로 해서 그 설명을 공고히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하게 소재의 차용이 아니라, 이 작품에서 소재를 어덯게 이용할 것인가에 관한 나름대로의 청사진을 소개하는 데에 집중한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각각의 이야기는 살인에 대한 지점과 함께, 그 살인이 정말 살인인지, 아니면 그게 어떻게 이뤄진 다른 사건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논리적인 단계에 대한 지점을 이야기 하며, 세계관 해석에 대한 부분을 확정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단편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단순히 설정놀음에 대한 설명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가져가는 가치가 확실한 편인데다가, 무엇보다도 그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관해서 집중하는 지점들 역시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서, 그 사건의 종결에 대한 과정, 그리고 해당 사건 종결의 의미까지 설명 해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기본적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나름대로의 마무리를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같이 가져가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다만, 이 책은 그 단편이 완전히 완결 되어버린 이야기로서의 지점만을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 했듯이 각각의 이야기는 일정한 확장지점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뒤의 이야기의 확장 지점과 연관되면서,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이야기와 연결되게 됩니다. 그리고 인물들 역시 각각의 지점에서 이야기의 확장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야기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주며, 그 윤곽을 확실히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자체의 재미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캐릭터의 특성 입니다. 보통은 메시지에 가려서, 혹은 이야기의 구조적 확장에 가려서 캐릭터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을 만한 지점들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경우에는 캐릭터 특성이 꽤 잘 살아나는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던지는 말을 통해서 캐릭터의 성격과, 사건의 해결 방식에 관한 지점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드는 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각자의 성격적 특성이 사건을 해결하는 방향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캐릭터간의 대화가 가져가는 면들도 효과적인 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단순 사건의 전달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해석 양태에 관해서 캐릭터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게 되는 지점들이 존재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각각의 캐릭터간의 충돌에 관한 지점들 역시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어냈기에 이야기에서 좀 더 많은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면들이 생기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이야기를 지켜보는 데에 있어서 독자들이 아예 정보 자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창구 역할도 성실하게 해내는 편입니다.

 

 좀 묘하게 다가오는건 이야기의 흐름 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독립성을 가진 이야기의 연작 스타일 연속성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관해서 뒤의 이야기의 유기적인 연결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연속성을 확보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재등장으로만 이야기를 연결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 지점들 덕분에 설정에 대한 확장이라는 재미 역시 같이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앞에서 어딘가 석연찮게 진행 되었던 이야기들 역시 어느 정도 같이 풀려나간다는 점에서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따로 놀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시 매력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라면, 서로 연결이 잘 되고 있기는 한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지점들을 안고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 자체가 3부작을 기획하는 만큼 어느 정도는 에정된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완결이 되어야 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의 지점을 소개 해버린다는 것이 애매하게 다가와버립니다. 좀 재미있게도, 이미 독자들이 아고 있던 것들에 관하여 어느 정도 김 빠지게 만드는 지점들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해당 지점으로 들어서게 되면 갑자기 이야기 자체의 추진력 역시 눈에  띄게 줄어버리기도 합니다.

 

 SF의 상상력에 관해서 참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현대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사회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꽤나 균형을 잘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지점들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힘을 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속해서 읽어서 연결할 수 있게 하는 지저밍 많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쉽게 접근하면서도, 그 속에 담으려는 깊이를 온전하게 같이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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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이런 책이 참 미묘하긴 합니다. 분명 읽고 싶어서 집에 들인 책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이야기가 이야기이다 보니, 좀 힘겹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분명히 있어서 말입니다. 이쯤 되면 제가 뭔가 선택을 잘 못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궁금한건 못 찹는 성격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읽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완화 할 거라는 기대도 좀 생기게 만든 부분도 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오면서, 정말 인간이 얼마나 다양한 것을 내보내는가에 관해서 고찰을 하는 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인간적으로 이래도 되나 싶은 상황이었는데, 솔직히 여행에서 매우 진 빠지는 일이 되어버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화장실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죠.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반드시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결국 고민을 그만두고, 실무적인 문제로 넘어가서 처리를 하는 결말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문제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많을 일들(?)을 겪거나, 스스로 만들게 되니 말이죠. 대부분의 경우에는 결국에는 일로 발전하고, 이에 관해서는 좀 더 실무적인 지점으로 가는 쪽만 고민하게 되긴 합니다. 결국에는 삶의 연장에 관한 지점과 연관이 되는 지점이니 말이죠. 그리고 일반인들의 고민은 여기에서 대부분 끝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그 이상을 바라보곤 합니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가 라는 것을 궁금해 하는 것이죠.

 

 인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인체와 연관된 다른 부산물이나, 아니면 피부에 관한 지점들은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단순하게 깎거나, 없애거나,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이용하는 데에 그치곤 합니다. 일일이 따지기에는 너무 피곤한 것들이기도 하고, 동시에 당장 해치우지 않으면 골치아프거나, 미용상 별로인 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실질적으로 겨드랑이 털 같은 경우는 아예 여러 이유로 인해서 영구 제모를 선택하는 경우도 간간히 나오곤 합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잊고 살지만, 과학자는 잊지 않고 질문하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 있는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

 

 간단한 질문이지만, 동시에 과학적으로 풀어야 하는 과제가 되기도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인듯 하면서도,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고민을 했을 지점이기도 하죠.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한 지점들 입니다. 왜 그게 그 자리에 있는가 하는 것들은 일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고, 이에 관해서 과학자들은 기존의 신체 기능과 연관지어서 어느 정도 해석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존 기능과 분명 차별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고, 이에 관한 해답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일견 우리가 지저분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입니다. 단순히 지저분하다고 말 하는 것들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생각 하기도 전에 기피하는 사람들도 생기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왜 생기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어떤 기능의 부산물인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더러운 이야기도 간간히 포함 되곤 하지만, 이내 이에 관해서 상당히 다양한 호기심을 작용하게 만드는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결국에는, 지저분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 그리고 이에 대한 결론을 이야기 하는 데에 집중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리 이야기를 하나 하고 가자면, 상당히 과학적인 시선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것들에 관해서 솔직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전달을 하고 있으며, 왜 라는 질문에 대하여 매우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기도 합니다. 동시에 이 질문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부가적인 이야기를 곁들여가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인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이야기를 단순히 지저분하거나 불결한 것이 아닌, 정말 과학적인 접근이 있다는 것을 역설하는 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것들 말이죠. 대부분의 과학책에서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며, 이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대부분이 책에서 급선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어떤 설명을 하는 데에 있어서 너무 복잡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간결하고 쉽게,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미있게 전달 하려고 노력하는 측면이 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특성들은 기본적으로 책의 가장 뒤의 내용까지도 연결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이 과학의 엄밀성을 무시하는, 독한 개그로 무장하느라 엉망으로 흘러간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이야기가 확실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에 관해서 독자들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실질적인 지점에서 친밀한 지점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하는 정도로 이야기를 진행 하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아무래도 상당히 지저분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많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코믹한 면모를 가져가기 위한 노력도 간간히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한 것으로 봤을 때, '지저분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다행히, 이 책의 중반부터의 내용은 분비물이 아닌, 피부와 털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누구라도 없으면 문제가 되는 것들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상당한 지점들을 남기고 가는 이야기 이기도 하죠. 왜 피부라는 것이 존재하고, 피부라는 인체조직의 특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피부에 생기는 문제들이 어떤 원리로 해서 생기는 것인지에 관해서 최대한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내 지저분한 이야기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당장에 중반을 넘어가면 기생충 같은 이야기로 넘어가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 역시 앞서 말 한 지점들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단순하게 지저분한 이야기를 하려고 지저분한 면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그 부산물이 왜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이건만, 왜 생기는 것인지에 관하여 독자들에게 필요한 지점을 잘 짚어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덕분에 여전히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을 여전히 보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지점들에 관해서 상당히 독특한 면모들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침에 대한 성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가래라는 것이 생기며, 가래에 따라 색이 있는 것인가 하는 시시콜콜한 지점까지도 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상당히 지저분한 이야기이지만,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 함으로 해서 이 책의 가치를 유지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기조는 책의 최후반부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책 자체가 여전히 쉬운 분위기를 유지 하고 있기도 하죠.

 

 좀 재미있는게, 흐름 유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구조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반복적인 면들을 가져가고 있기는 합니다만, 원래 가지고 가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특정한 주제를 위한 소단위로 쪼개져 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소단위 이야기로만 치면 상당히 편하게 다가오는 상황이기도 하며, 각각의 단위 내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하나의 구성으로 잘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최대 장점을 가져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를 확장하는 큰 단위에서도 주제를 효과적으로 엮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며, 기본적인 면에서 뭘 더 보여줘야 하는가에 관한 고민 역시 잘 해결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가져가는 이야기가 아주 완전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간간히 농담 따먹기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야기에서 내세우고 싶어하는 것이 아무래도 거부감 들 수 있는 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 해보면 어쩔 수 없는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책이 이미 몇 가지 있는 데다가, 이 책들에서도 균형감을 잘 맞췄다는 생각을 해보면 오히려 더 아쉬운 면이라고 말 할 수도 있고 말이죠.

 

 알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지점들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물며 그게 더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죠. 이 책은 그 어려운 지점을 잘 짚어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궁금해 하면서도 거부감 들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거부감 보다는 호기심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데에 성공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재미를 살리는 데에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에 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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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24. 1. 4. 06:10

 솔직히 이 영화, 많이 불안하긴 합니다. 흥행 예상이 정말 바닥을 기는 부분들이 있긴 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이 영화가 망할거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 되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디즈니가 아무리 망해도 기본은 한다는 생각도 들긴 해서 일단 보게 되긴 했죠. 게다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한 지점들도 많다 보니 일단 보고 판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입니다. 사실 이쯤 되면 이 작품이 망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정말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위기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가 정말 가져가는 이야기가 엉망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말이죠. 사실, 최근에는 잘 팔리는 이야기를 마다하고,, 너무 가르치려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번 애니메이션도 그 일환일 거라는 이야기가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 감독을 맡은 인물은 크리스 벅과 폰 비라선손 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 관해서 걱정이 좀 덜어지는 지점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크리스 벅은 겨울왕국 시리즈를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겨울왕국의 성공이 어마어마 한 것도 있긴 합니다. 단순히 오리지널 시리즈만 나온 것도 아니고, 온갖 외전격 이야기가 나온 상황인데다가, 관련 상품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 상황이이기도 해서 말이죠. 그만큼 겨울왕국이라는 이름은 정말 대단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사실 이 감독에 관해서 과거에 제가 좀 불안해 앴던 기억도 있긴 합니다. 다른 것 보다도 서핑업 이라는 작품을 만든 적이 있어서 말이죠. 서핑업의 경우에는 못 만든 작품은 아니긴 했습니다만, 좀 뻔한 면이 강해서 말이죠.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겨울왕국이 약간 요행이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만큼 감독에 관한 신뢰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은 특성상 감독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지점들에 관해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죠. 게다가 폰 피라선손은 아예 전작에 관해서 아는 내용이 없는 상황이고 말입니다.

 

 이번에 미국판 기준으로 메인 배역을 맡은 배우는 아리아나 드보즈입니다. 제가 더 프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메이크도 모두 안 본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 배우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적어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좋은 평가를 받은 상황인데다, 노래가 상당히 중요한 작품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애니에셔 필요한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이 외에도 크레이븐 더 헌터에 출연한다곤 하는데, 이 작품은 개봉이 밀려서 말이죠.

 

 눈에 띄는 또 다른 배우는 크리스 파인입니다. 솔직히 이 경우도 좀 미묘하긴 한데, 필모그래피가 좀 요동치는 경향이 있어놔서 말이죠. 이 작품 전에 성우로 이름을 올렸던 작품이 가디언즈와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입니다. 솔직히 두 작품을 보면 한 쪽은 그냥 그럭저럭이라는 평가를 받은 상황이고, 스파이더맨쪽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출연 분량은 좀 아쉬운 상황이었죠. 실사 영화쪽으로 가면 더 엄청난 상황이고 말입니다.

 

 사실 실사 영화에서는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꽤 있습니다. 원더우먼 리메이크 첫 작품이나, 스타트렉 TOS 리메이크 시리즈 3부작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겁니다. 다만, 흥행세에 관해서는 미묘한 이야기를 들었죠. 이런 문제는 던전 앤 드래곤 영화도 마찬가지였고 말입니다. 역으로 영화 자체도 별로인 경우가 꽤 있었는데, 돈 워리 달링이나 더 컨트렉터 같은 작품을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금방 감이 잡히실 겁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 연기면에서 어마어마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을 생각 해보면 아쉬운 일이죠.

 

 알란 터딕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좀 미묘한 배우이긴 한데, 작품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죠.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목소리 출연으로 로그 원이나 주토피아 같은 작품이 올라가 있는가 하면, 오드볼이나 스트레인지 월드 같은 작품도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심지어 실사 영화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3:10 투 유마 같은 작품도 있는가 하면, 링컨 : 뱀파이어 헌터 같이 이상한 영화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로사스 라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이 왕국은 마법이 가득찬 곳으로, 아샤 라는 소녀가 염소 발렌티노와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이죠. 이들은 소원을 빌면 들어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특별한 별 만나게 되고, 결국 그 상황에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동시에 이에 관해서 나름대로 소원의 힘을 알고 있는 또 다른 존재의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게 되며, 작품의 이야기가 진행되죠.

 

 디즈니에서 소원이라는 단어는 정마라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피노키오에서는 아예 인간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가져가고 있고, 이를 노래롤 만들었죠. 이 외에도 최근까지도 소원으로 인해서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공주와 개구리 같은 작품도 있었고 말입니다. 라푼젤 역시 삶의 근간을 이루는 소원이라는 이야기를 테마롤 삼았습니다. 이에 관해서 소원을 빈다 라는 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지점이 발생하게 되죠. 어쩌면 디즈니의 제작진은 그 소원이라는 것에 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는 느낌도 듭니다.

 

 꽤 재미있는 기반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과연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디즈니에선 간단한 공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원이라는 것에 관해서, 단순히 빈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 소원을 위해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 분명히 있고, 이를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을 이룬다에 관해서 나름대로 꽤나 정석에 가까운 답안을 가져간 겁니다. 아무래도 원숭이 손 같은 결과나, 아니면 소망에 관해서 단순히 대신 이뤄주고 그 대가를 치뤄야 하는 이야기와는 다른 결을 가져가겠다는 계산을 넣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소원의 댓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존재 역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작품의 악역이 바로 그 댓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소원을 이루저주는 힘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이에 관해서 자신에게 가진 힘을 점점 더 중심에 두며, 이 힘이 곧 권력이라 생각하는 인물을 악당으로 둔 겁니다. 소원을 비는 것 자체가 댓가를 지불하는 일이 되고, 이를 통해 고통이 생긴다는 것 역시 이 작품에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죠. 결국 소원의 진정한 방향성과 힘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주인공을 통해 역설하고, 권력을 노리는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 하는 것만 놓고 보면, 접근법 자체는 소원을 가져가는 것에 관해서 나름대로의 방향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기몬적으로 소원의 본질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이에 관해서 다른 사람에게 권력으로서, 힘을 나눠갖지 않는 지점들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간다는 식으로진행 한 겁니다. 결국에는 이 과정에서 소원의 진정한 의미와, 이에 관한 개개인이 가져야 하는 면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사실 굉장히 복잡하게 이야기 했지만, 본인의 노력에 대한 전퉁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모습에 더 가까운 편입니다.

 

 사실 이 지점으로 보자면, 이미 했던 이야기를 디즈니가 다시 한 번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주제와 기본 테마가 이미 알려진 것들을 적당히 재조합 하는 쪽이기 때문에 뻔하다고도 말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점으로 인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 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입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 해보면, 디즈니는 새로운 주장을 별로 많이 하지 않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내놨습니다. 오히려 그 오래된 주장에 그 주장을 치장하는 다른 이야기들을 강조하는 식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은, 소원에 관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익숙하면서도, 빈틈이 없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 할만한 지점을 굉장히 잘 짚어내고 있고, 이에 관해서 내세우고싶어하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스며들게 하는 데에 상당한 힘을 실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만큼 굉장히 탄탄한 이야기로 영화를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이야기 진행에서 새로운 지점들을 만드는 데에 흠을 잡을 지점이 별로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문제는, 이게 이미 너무 많이 검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사실상 우리가 아는 것들입니다. 심지어는 거의 대부분이 디즈니의 과거 작품에서 이미 한 번 사용이 된 바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반복된 것이죠. 사실상 변주를 하는 위험 보다는, 그대로 사용함으로 해서 이야기를 손 대지 않고 거의 그대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면들을 가져간 겁니다. 이에 관해서 결국에는 영화가 일정한 지점을 보여주는 상황이며,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많았단 겁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뻔한건 뻔한거고, 이게 반복 되면서 식상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이 다른 특성을 하나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본저그오 이 작품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100주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려는 모습을 가져간 겁니다. 앞에서 가져가는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작품 여기저기에 과거에 나왔던 여러 작품의 흔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은 결국에는 디즈니가 그간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에 관해서 일종의 팬들에 댛나 선물로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점이 단순히 그냥 자국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관객이 찾아보게 만드는 힘 역시 가져가게 하는 부분들도 있죠.

 

다만, 이 역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런 과거가 있었고, 관객들이 디즈니 팬이면 팬일수록 더 알아보는 재미가 있는 상황이 됩니다. 문제는, 이게 이야기의 핵심으로 진행하는 지점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간단한 즐거움으로 치부하기에는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할 말이 별로 없어진 겁니다. 이에 관해서 영화는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 팬에게 주는 것들에게 너무 많은 힘을 준 나머지, 오히려 균형에 관해서 한계가 드러나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런 특성은 캐릭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캐릭터가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객에게 매우 재미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이고, 여러 다양한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죠. 문제는 이 매력 역시 알고 있다 못해, 이 위에서 더 많은 발전을 가져가는 모습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는 정도에 이르렀단 겁니다. 깊이 자체는 매우 깊으며, 관객들이 따라갈만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는 동시에, 메시지의 진정성 역시 인정할만 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이미 과거에 수도 없이 반복한 것이죠.

 

이런 문제는 악당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번 악당 역시 카리스마 넘치며, 굉장히 강렬하고 정제된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객들이 좀 더 받아들이기 쉬운 지점들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지점들 덕분에 관객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지점이 지나게 되면 뭔가 더 발전한 모습을 바라게 되는데, 이미 과거 작품에서 봤던 것들만 반복되다 보니 아무래도 식상한 면들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이런 지점들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더 강해져버린 겁니다.

 

주변 캐릭터들 역시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가고 있습니다. 사실 주변 캐릭터는 주인공이 직접 겪을 수 없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주변에 신경 쓰이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 하고 싶어 하는 면이 그래도 작용하다 보니, 영화에서 과한 지점들을 굉장히 자주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특성으로 인해서 좀 과한 면들을 가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죠.

 

시청각적인 면들은 굉장히 강렬한 편이긴 합니다. 이미 많은 것들이 반복되긴 해도, 그리고 주로 팬들을 위한 지점이 매우 강하게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생각 해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관객들이 좋아하는 화면에 대한 공식이 있다는 것을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정도입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이미지들을 많이 가져가고 있으며, 이에 관해서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면들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공간을 확장 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을 그래도 집중하게 만드는 면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자막판 기준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우와 전문 성우, 그리고 목소리에 강점을 가진 젊은 배우라는 배치를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강점을 이야기 할 수 잇죠. 필요한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내는 데에 성공했고, 이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한 겁니다. 이런 지점들이 누적되면서, 좀 더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연계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의 깊이를 더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이래저래 아쉬운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하는 지점들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아주 새로운 것들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이 작품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가져가는 재미를 상당히 재미있게 가져가는 데에 상당히 매력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그냥 편하게 즐기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디즈니 팬이라면 작품에 들어간 여러 소소한 재미를 즐기는 데에조 좋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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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개인적으로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잘 읽히는가와는 별개로 아무래도 상당히 힘든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말이죠. 솔직히 현대사의 비극 관련되어서는 일부러 안 들여다보는 측면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절이 하수상하다 보니 아무래도 모르면 당한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조금 힘겹더라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국내 정부가 지금 하는 일들을 생각 해보도록 하죠. 지금 정부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일들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습니다. 굳이 관계 개선에 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개선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이고는, 여기에 해서는 안 될 짓들을 줄줄이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왜 한국 돈을 들여서 해야 하는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인건 양반이죠.

 

 국내에서는 소위 말 하는 위안부 이야기도 엉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본이 잘못한 일을 국내 기업에서 보상한다는 안을 내놓고, 이 안이 정말 좋은 결과라고 자축을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던 것이죠. 정의의 문제가 순식간에 정치 이념 싸움으로 돌변하는 순간을 봤고, 이에 관해서 단순히 이념으로 인해서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출몰하는 모습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도 열심히 들여다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식민지 시절에 일본이 했던 일을 생각 해보면 정말 끝도 없는 악행의 연속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민을 수탈하고, 학생을 군대로 끌고 가고, 자유롭고 싶다는 사람들을 마구 잡아들여 고문하는 시기였으니 말이죠. 대반을 보면서 왜 일본과 친하냐고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만은 한국과 다른 방식으로 식민지가 운영된 케이스이기도 합다. 그 이야기 역시 흥미롭긴 합니다만, 이 문제에 관해서는 인터넷을 뒤져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어쨌거나, 이 상황에서 과연 인간이 어디까지 바닥으로 갈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겠지만 성적인 수탈이 발생했다는 것이 정말 충격이죠. 지금은 더 큰 문제로 이야기가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회가 변했다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당대에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었습니다. 일본은 당연히 식민 국가인 대한민국을 마구 수탈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을테니 말이죠. 이를 받아들이면 지금 합의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쉽게 이해 됩니다. 당시에는 그랬으니 받아들여라 라는 이야길를 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게 전쟁범죄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말이 참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냥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헐리우드에서 거의 악마화 하는 나치가 그 전쟁 범죄의 범죄자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그 나치의 동맹이었고 말입니다. 네오 나치가 등장하면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독인은 그 나치의 전쟁 범죄로 인해서 계속해서 보상을 하고, 계속해서 도망간 과거 나치들을 잡아들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이유는, 일본은 전쟁 범죄에서 본인들도 피해자라는 이야기를 게속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정치 세력의 이야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일본의 기묘한 정치에 관한 지점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정치 세력이 주류라는게 문제이죠. 정치적인 면에서 일본이 얼마나 후진국인가 하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세력을 심판할 능력 조차 없다는 겁니다. 아주 기막힌 선거제도 때문인데, 한 번 인터넷에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는 기막힌 면모를 보여주거든요.

 

 이 상황에서 일본이 자신들이 벌인 짓이 유죄라는 것을 인정할리는 만무합니다. 인정 하고 싶어도 압력을 넣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삼권분리빙 아무리 되어도, 어느 정도는 서로의 견제와 압박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 와중에 정말 유일하게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법원에서 인정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건 법원이 인정했다는 겁니다. 소송이 있었단 이야기는, 그 상황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일본의 전후 책임에 관해서 제대로 보상이 진행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보상을 위해서 일을 시작했고, 실질적으로 법적인 인정과 보상을 위해서 사건을 조사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문제를 한국 법정도 아니고, 일본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독특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하나는, 이 책을 쓴 사람들은 한국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보티브로 한 영화에 관해서는 비난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관해서는 한 번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에서는 말 그대로 사건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재판이 시작되었고, 이에 관해서 일본인으로서 어떤 일들을 해야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단순히 소송을 도와주는 사람 이상의 이야기를 곁들이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여기에선 왜 이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송을 왜 일본인들이 도와줘야 했는가 하는 지점을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 지점들이 왜 그렇게 중요했는가 보다는, 그 과정이 무엇이었나 하는 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은 사건이 왜 시작되고, 재판 진행중에 무슨 일들이 있었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교류를 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시선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일본의 시선에서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점, 그리고 그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 그리고 이 모든 관계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을 모두 같이 그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전쟁 범죄에 대한 일종의 사과와 반성, 변명과 은폐가 모두 이야기 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이 어떻게 현재진행형이 되어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 같지만,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법률에 관해서 엄격하게 파고드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정의에 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투쟁하고, 그 외부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죠. 게다가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좀 더 심리적으로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많기도 하다는 점에서 좀 더 강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결말에 다다르게 되며, 그리고 재판 이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사건이 뒤집히는 것이 아니라, 뭘 이야기 하고, 뭘 반성해야 하며, 뭘 계속 들여다봐야 하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모든 것들은 앞서 말 한 화해와 치유, 그리고 정의와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료 귀결됩니다. 그렇다고 이를 반강제로 느끼라고 말 하는 것이 아니며, 자연스럽게 여기로 향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아무래도 일본 특유의 서술 방식이 좀 묘하게 다가오긴 합니다. 이게 나쁘다 좋다의 문제는 아니고, 취향에 따라 갈린다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이야기가 들어가는 지점에서 너무 각을 잡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작위적인 느낌을 주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죠. 이런 특성이 글 곳곳에 드러나면서 간간히 좀 낮간지럽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하는 이야기는 상당히 슬프기도 하다는 점에서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 했어야ㅐ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꽤다 들여다볼만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가리려고 노력하지만, 누군가는 화래를 하고, 다시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인정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개인이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 역시 매우 강하게 다가오는 지점들도 있고 말입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책인 동시에, 지금 시점에서는 한 번쯤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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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