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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6 레드라인 - 우아하고, 유려하고, 화려하다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4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걸 하나로 뭉쳐서 해 버릴까도 생각을 했는데, 단편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장편이 쭉 늘어 서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기는 좀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작품의 관계라는 것이 걸려 있어서 말입니다. 결국에는 세 개의 리뷰로, 각각의 작품을 다 따로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건 거의 모든 작품에 적용되는 방식이죠. 아무리 심야라고 하더라도, 장편이면 다 따로 하는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 이 작품, 레드라인 역시 사전 정보라고는 하나도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과연 XXX홀릭과 문학소녀를 묶으면서 과연 이 작품을 심야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죠. 이런 면에서 선택이 약간 복잡했는데, 결국에는 레드라인이 개막작이라는 이유로 인해서 이 작품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관계로 이 작품이 있는 심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렇게 보게 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사전 정보를 모으기는 해야겠더군요. 그래서 알아낸 것이, 이 작품이 생각과는 다르게 거의 다 셀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상당히 특색이 넘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셀화로 이렇게 밀어 붙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말이죠. 이렇게 셀화로 만드는 것이 결국에는 전부 인력 중심적이라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거의 모든 애니는 디지털의 힘을 빌려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상당히 자주 있는 일이니 말입니다. 이미 디즈니도 이런 면에거 상당히 많은 도전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풀 디지털로 만든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셀화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노동을 절감시키고, 동시에 작품에 관해 좀 더 제작을 용이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이렇게 구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런 부분에 관해서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이미 다 동의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셀화로 7년을 작업을 했다고 하는군요. 이 작품의 셀화가 어쩌고 하는 이유는 이 작품의 속도감에 관해서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좀 있다가 설명을 하기로 하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매드하우스 작품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약간은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 회사에서 하는 최근의 행보는 솔직히 좀 납득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아서 말이죠.

제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최근의 미국 잘품에서 굉장히 많은 도전을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마블의 작품에 도전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죠. 얼마 전에는 울버린 애니메이션도 도맡아서 했었죠. 물론 그림체는 태클을 걸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제 기억에 이 회사가 배트맨 고담 나이트라는 작품에 참여해서 배트맨을 그린 적도 있습니다. 이는 사실 작품을 아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자면 좀 묘하기 작이 없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런 면 외에도,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도 목적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간에, 이 회사에서 레드라인이라는 작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체가 아닐 것이라는 것은 미리 짐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의 매드하우스 방향을 보자면, 아무래도 작품이 미국의 분위기를 일본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작품의 그림을 진행을 시켜 왔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보자면, 결국에는 작품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이 작품 역시 이런 방향으로 가리라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상은 예고편에서 쐐기를 박은 셈이 되었죠. 작품에서 이런 것을 살리겠다는 것은 이미 눈치를 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속에 어떤 스토리가 들어가야 하는가가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림체야 이미 밝혀진 부분대로 해석을 할 수 잇다고 하지만, 이 작품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스토리와 작품의 스타일이니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스타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은 우리가 아는 스타일리시 분위기를 매우 열심히 차용한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폼으로 살고 폼으로 죽는 스타일이며, 주변의 사람들 역시 이런 분위기에 동조 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죠.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이 작품은 열혈물과는 또 다른 해석법을 보여줍니다. 흔히 말하는 여유가 넘치는 스타일리시라는 점으로 말입니다.

이런 스타일은 그렇게 해석하기 쉬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여유가 넘치게 하려면, 작품이 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에서 말하는 여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여유가 아니라, 해석법적인 부분에서 얼마나 작품이 성기게 가는가 하는 점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 면을 다시 말 하자면, 결국에는 이야기를 너무 느리게 짠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것으로 일부러 소재를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전혀 다른 해석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 작품에서의 여유라고 함은, 행동에 관한 여유로 제한이 됩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외에는 바쁘게 사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고, 주인공은 폼으로 살고 폼으로 죽으면서, 동시에 순정으로 살고 죽는 면 까지 보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면이기는 하지만, 이 면들은 이미 많은 작품에서 사용을 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면들에다가, 주인공이 흔히 말 하는 자신에게 닥친 부분에 관해서 좀 더 편하게 해석을 하고 있다는 점을 추가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면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 첫 번째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주인공은 매우 전형적인 캐릭터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에서 그의 모습이 틀에 박혀서 지겨운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스토리와 작품의 스타일에 맞물려서 잘 먹히는 모습으로 탄생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저런 이유에서 범법자에, 무법자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미워할 수 없다는 점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스타일 역시 그러한 부분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이 작품에서의 스타일은 상당히 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흔히 말하는 먼 미래에, 질주하는 사람들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질주에는 법과 규칙이 존재하지 않죠. 이런 설정에 관해서도 이미 많은 작품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헐리우드에서도 최근에 데스레이스라는 작품으로 만들어 진 바 있고, 컴퓨터 게임이라는 곳에서도 이야기를 만들어 낸 적이 있을 정도죠. 사실상 매우 보편적인 주제라는 겁니다.

결국에 이 작품의 난점은, 이 보편적인 주제를 얼마나 특색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작품에 개성을 부여하고, 동시에 궁극적으로 관객을 작품 앞에 끌어들이는 것이 이 작품의 최대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이 면에 관해서 굉장히 밝게 움직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이런 질주를 레이스라는 면으로 표현을 하면서, 거기에 흔히 말하는 남자의 파워라는 것을 집어 넣기도 합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굉장히 전복적이고 베타적인 분위기를 이용한 젊은이의 반항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센스를 오히려 더 많이 집어 넣어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센스에 관해서 이 작품은 굉장히 잘 이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런데,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또한 소위 말하는 양키 스타일이라는 것을 끌어 들입니다. 이는 작품의 곳곳에서 나타나는 부분들이죠. 결국에 이 센스와 스타일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해서, 이런 것들로 작품을 구성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깔끔하게 말입니다.

하지만, 이쯤 되면 걸리기 시작하는 것이 스토리입니다. 사실 많은 작품들이 이 스토리라는 점을 잘 잡아내지 못하고, 오직 스타일만 가지고 내에우는 방식으로 가면서, 영상이 모든 것이라 외치는 작품들이 간간히 등장을 합니다. 이 정도 되면 비디오 아트다 싶을 정도의 수준을 가진 화면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면서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이렇게 만든 작품들의 대부분의 경우, 사실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바로 스토리에 의해 좌우가 되는 부분입니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죠. 이 작품에서 스토리를 어라마 간단하고, 또한 강렬하게 짜서 이야기를 집어 넣는가에 관해서 최대 성패가 갈리고 있는 겁니다. 다행이도 이 작품은, 이 면에 관해서 정말 좋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이 작품에서 스토리의 완급 조절과 경중을 잘 조정을 해 낸 점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스토리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한 젊은 꿈 많은 친구가, 과거의 모습을 버리고, 최고로 빠른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라는 것 정도로 해석이 되죠. 물론 이 와중에 여자 문제와 이런 저런 다른 이야기는 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덤이라는 것이, 그렇게 작은 부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품에서 지루해 질 수 있는 부분을 잡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기회와 그 것들에 관련된 몇가지 부분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주인공과 관계가 되면서,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주인공이 이 기회를 어떻게 이해를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 이 작품은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최대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부분이 존재할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이 오직 이런 면 만으로 마무리가 되는 작품은 아닙니다. 이 간단한 스토리를 액션성과 영상성으로 연결을 하는 동시에, 우리가 생각하지 않는 전혀 다른 스토리의 강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버무리기도 합니다.

보통 영화 작품을 이야기를 할 때에 절대로 좋다고 하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너무 소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손을 보는 겁니다. 사실 이런 디테일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디테일에만 신경을 쓰다가 영화 망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디테일만 좋다라는 것이 그렇게 좋지 않은 상황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 면이 대부분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이런 디테일 뿐만이 아니라, 사이드 스토리라는 설정을 이용해서 작품을 채워 넣고 있습니다. 사이드 스토리까지 등장을 한다는 것은 사실 작품이 산만해 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기본적인 특성상, 스토리의 파괴력이 상당히 다르게 작용하는 작품이라 이렇게 이야기가 다양해 지는 것도 상당히 좋아보이는 면모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이런 사이드 스토리를 본 스토리와 연결을 못 시키고, 오직 시간 늘리기에만 사용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작품들이 이런 이유로 인해서 매우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 사이드 스토리를 이용을 하면서,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고, 본 스토리를 보강을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사이드 스토리의 역할은 이 작품에 적당한 산만함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단단하고 타이트하게 되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컨셉 자체부터 정신없고, 스토릭가 없어 보이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영상 역시, 바로 이런 부분을 보여주듯, 매우 비현설적이고, 코믹하며, 동시에 매우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그런 분위기의 영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사이드 스토리가 보강을 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사이드 스토리 덕분에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작푸에서 결국에는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부분이 주인공이 과연 얼마나 멋진 놈인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희화화 한 부분으로 스토리가 짜여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그가 이렇게 희화화 되면서도, 어떻게 그가 관객이 좋아할 수 있게 하는가 하는 점은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가 하는 점에서 결판이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이 부분을 굉장히 잘 해결을 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그 정신 없음을 배가시키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서 이야기를 할 때, 이 작품이 전면 셀화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이 셀화로 그려진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작품은 스타일리시한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일반적인 일본의 애니메이션 그림체와는 매우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림은 이 영화의 스토리와 연결이 되어서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스토리와 영상, 그리고 분위기가 모두 잘 맞아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와중에 엄청나게 많은 개그 분량과 대담하기 짝이 없는 몇몇 상황들이 이런 것들을 좀 더 뒷받침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부분들 외에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대단히 잘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 상당히 애매한 것이 있는데, 스토리가 웬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작품에서는 액션을 늘리기 위해서 스토리의 분량과 설정을 굉장히 많이 늘렸는데, 이런 것들을 일일이 체크 하면서 보기 시작하면 오히려 힘들어 질 수도 있을 정돌 이야기가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매력 특성상, 이것이 잘 먹히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단히 복잡하기는 하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것들을 일일이 따지지 않고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 작품은 대단히 구성을 잘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는 이렇게 해서 매력을 배가시키기도 하고 말입니다.

일단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이 작품, 정말 웬만하면 꼭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영화와는 다른 애니의 매력이란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일본의 본류 애니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그 파괴력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대단히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약간 주의를 하셔야 할 것이, 일반적인 전연령가 애니와는 방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것들 생각해서 접근해서는 크게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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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