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1: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대부도 마지막 리뷰입니다. 사실 대부는 제가 준비한 전혀 다른 리뷰가 있기는 합니다. 그건 사실 리뷰라기 보다는 분석에 가까운 글이며, 그 글은 적당한 때가 되면 공개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사실 그 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저뿐이기는 한데, 제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글의 초고를 실수로 친구에게 보낸 적이 있어서 그 전모를 그 친구도 알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글의 존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초고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고쳐 썼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일단 리뷰는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대부 3편은 1편과 2편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1편은 영화가 소설의 힘을 입고자 하는 상황에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위기의식을 발산하는, 말 그대로 범상치 않은 매력으로 가득한 영화였고, 대부2는 그런 해방감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 매우 엄청난 수작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새 대부 영화를 찍을 마음은 사실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코폴라는 이미 아폴칼립스 나우, 국내 제목으로는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엄청난 영화를 촬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여화는 결국에는 대부3편을 만글게 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을 합니다. 영화 자체는 사실 굉장히 좋은 영화인데, 흥행적인 면에서 재난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을 대부 2 이후에 찍었는데, 제대로 성공한 영화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터커라는 영화를 봤는데 글쎄......평은 좋은데, 솔직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대부 2와 대부 3 사이에 나왔던 거의 모든 영화가 다 이렇더군요.

아무튼간에, 드디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대부 3으로 돌아 옵니다. 물론 과거의 멤버들도 거의 그대로 합류를 하기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전작에서 마이클 콜리오네의 형재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그나마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로버트 튜발이 연기 했던 탐 헤이건인데, 로버트 듀발이 이 영화를 출연을 하기 위해서는 출연료을 엄청나게 줘야 했다고 하는군요. 결국에는 출연이 불발됩니다. 하지만 마이클 역으로 나오는 알 파치노는 이 영화에 그대로 캐스팅이 됩니다. 다만 이야기 스타일은 약간의 시대상의 변화와 함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단 이 영화는 그동안의 작품들봗는 덜 시대극적인 느낌입니다. 일단 영화를 만든 때가 때인 만큼 어느 정도 시대극적인 면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2차대전이라는 색을 완전히 걷어낼 수 있었고, 또한 이번에는 비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관계로 좀 더 시대적인 요소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이야기의 형태는 어찌 보면 1편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한 패밀리가 있습니다. 그 패빌리는 과거의 무법자적인 면을 벗어나서 합벚적인 회사가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 영화는 그 과정의 막바지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들의 과거가 발목을 붙잡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거는 가깝게는 마이클 콜리오네의 과거이고, 멀리 보자면 패밀리 전체의 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거들은 마이클과 그이 가족들으르 위협을 하면서 동시에 영화에 극적인 긴장감을 더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구도가 과거와 다른 점은 마이클의 후계가 되는 소니 콜리오네의 아들, 빈센트 맨시니 (후에 빈센트 콜리오네가 됩니다.)가 후계가 됩니다. 묘한 점은 아무래도 빈센트의 스타일은 아무래도 과거의 소니의 스타일과 많이 비슷하다는 점이죠. 이런 면들은 지금 현재 마이클이 당장에 필요로 하는 면들이기는 하지만 벗어나고 싶어 하는 면이기도 합니다. 빈센트는 분명 콜리오네의 후손이기는 하지만, 마이클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자신의 구원과 합법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훼방이 어느 정도 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마찰도 다룹니다.

콜리오네 패밀리의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과거에 자신들의 구역이었던 곳을 장악하고 있는 (영화 내용중에 그 구역을 돈받고 팔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람들은 그를 업신여기며, 마이클의 경쟁자들과 내통하면서 동시에 마이클을 완전히 몰아내고자 합니다. 게다가 흔히 합법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구역의 사업마져도 이권을 위해서는 더러운 일도 마다 않는 자들로 채워져 있던 것도 알게 됩니다. 덕분메 마이클은 여러겹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러한 부분들은 복합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마이클의 집안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 놓습니다. 이 영화에서 마이클은 케이와 이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첫째 아들은 가업을 이을 마음이 없는 사람이죠. 다행이도 딸은 그다지 나름대로 집안의 일을 하고 있다고는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남성 지향 영화인 만큼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마이클은 바로 그 후계자로 빈센트를 선택을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이클은 여전히 수렁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딸은 사촌인 빈센트와 사랑에 빠지고, 빈센트는 사랑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가업을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하죠. 결국에 빈센트도 선택을 하게 하는 상황에 처해집니다. 마이클은 그의 딸을 결코 그가 있었던 더러운 세계에 끌어 들이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리는 경향이 강하죠.

사실상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그것입니다. 한 사람의 상황이 결국에는 한 가문의 상황을 뜻하는 것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 내는 것이 되면서 영화는 동시에 한 사람이 결국에는 스스로 무언가를 해 보려 하지만, 결국에는 파멸로 치닫게 하는 비정한 스토리를 매우 우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은 결국에는 전작들과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전작들에 나왔던 배우들은 말 그대로 슈퍼 스타가 되었고, 전작들은 영화사게 길이 남을 걸작 반열에 올라와 있으니 말입니하. 그런 영화들의 속편이라는 점이 이 영화 평가의 가장 큰 독이 되었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거서 가장 큰 무제를 보이는 것은 마이클의 딸내미로 나오는 소피아 코폴라입니다. 최근의 소피아 코폴라는 여화적인 재능을 인정을 맏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 지설에는 오히려 배우였죠. 게다가 영화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라는 영화에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한심합니다. 솔직히 제가 연기를 직접 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이런 판단을 하는 것은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부같은 영화에서 스티븐 시걸의 연기를 볼 수 있다면 믿어 지십니까? 불행하게도 소피아 코폴라의 연기가 바로 이 수준입니다. 덕분에 매우 아쉬운 역할이 되고 말았죠. 원래 캐스팅 되기로 했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그대로 나올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게다가 빈센트 역으로 나오는 앤디 가르시아도 문제입니다. 최근의 앤디 가르시아를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연기 잘 하는 연기파이면서 동시에 성격파를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기억이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젋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1편의 소니 콜리오네 역을 맡은 제임스 칸의 연기를 비슷하게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은 같은데, 이 영화에서 그는 성질만 내는 젊은 혈기 부리는 녀석으로 나옵니다. 물론 영화 자체게엇 특유의 판단련과 행동력을 보여주는 장면도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1편의 제임스 칸을 생각하면 나오는 카리스마적인 면모는 이 당시의 앤디 가르시아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말 불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의외인 것은 케이역으로 나오는 다이앤 키튼입니다. 그녀의 출연분은 사실 1편보다 2편에서 훨씬 적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강렬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마이클을 일종의 친구로 인정을 하지만, 가족으로서는 실격이며, 심지어는 자식들의 꿈을 위해서 마이클에게 대항을 하는 역할로도 나옵니다. 성격이 상당히 강해진 것이죠. 전편에서 마이클을 힘들게 하는 역할에서 이번에는 마이클에게서 가족을 빼앗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동의 동료애를 형성을 한 것을 생각을 하면 영화 내에서의 지위의 상승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영화가 영화인지라 좀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하지만 진정한 문제는 스토리의 가벼움입니다. 만약 이 작품이 대부와 전혀 상관이 없는 작품이라면, 적당히 풀어주는 맛도 있는,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라고 했을 겁니다. 그만큼 잘 썼고,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영화가 아닙니다. 대부시리즈의 3편이라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 아쉬운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는 전작들의 아주 무거운 면들과는 달리 조금 풀어지는 맛이 있었습니다. 일단 그동안의 코폴라의 연출 방향이 어느 정도 바뀐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전작에서는 매우 우아하게 나왔던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는 거의 들이대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이죠. 심지어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에서도 등장을 해서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은 의도치 않게 영화의 분위기를 풀어 버립니다. 분명 사람들이 단체로 죽는 매우 무서운 장면인데, 영화는 그런 장멷들 속에 인간의 어리석음을 배치하려고 한 듯 싶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그냥 웃음거리 정도로 전락을 해 버린 아쉬운 경우도 분명 잇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좀 자주 등장을 해 버리는 바람에 영화가 매우 아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부입니다. 한 가족의 흥망사를 그린 작품이고, 이 작품도 그 가문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한 사람의 불우한 인생역정이자, 동시에 한 패밀리의 계보를 매우 우아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은 분명 가체가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전작들 때문에 좀 뭍히는 경향이 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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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