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7. 11: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다우트 리뷰까지 왔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리뷰가 갈수록 길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작품의 리뷰도 아마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진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도 더 충격적이었고, 영화의 감독의 재능보다도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과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돋보이는 상당히 중요한 영화거든요. 솔직히, 제가 이 영화의 감독을 잘 안다면 (솔직히 확인 해 본 결과 제가 모르는 영화들 목록만 나오더군요;;;) 영화 감독에 관한 이야기도 할터인데, 솔직히 아는 것이 얼마 없거든요. 배우 둘에 관해, 그리고 내용에 관해 리뷰를 하고 스타일에 관해 리뷰를 해도 그다지 길게 갈 것 같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 사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만약 올해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에 메릴 스트립이 오르지 않았거나, 남우 조연상에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오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국내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두 배우들 이외에는 국내 개봉할 수 있는 특징들이 거의 없는데다, 저 두 배우가 국내에서 티켓 파워를 가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명한 두 배우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에이미 아담스도 나오는데, 그녀의 얼굴이 그렇게 강조되는 영화는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관계로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그나아 몇개관에서라도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상당한 무게를 지니고 있고, 또한 그 무게를 상당히 잘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영화의 문제는 가끔 스토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어그러진다거나, 아니면 배우들의 연기가 뭔가 이상하다거나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러한 부분들을 상당히 잘 피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의 스토리는 의심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한 사람의 목격담은 의심으로 이어지고, 그 의심에 여러 사람이 같이 엮어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인물들이 각자의 성격에 의해 움직이는,그런 상황이 되어간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바로 인물들에 움직이며, 인물들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바로 그 인물들의 갈등이 문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는 그러한 부분들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부분들은 제 기능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이 작품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서로의 기만과 의심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부분들은 실제로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들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스케일이 상당히 작은 편인데, 그의 반동으로 세부 인물 묘사가 상당히 자세한 편이죠. 덕분에 이야기가 상당피 풍성해 진 편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말 그대로 명작이 되게 해 주는 그런 밑거름이 되었던 거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이 영화에 나오는 불꽃튀는 연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올해 여주 주연상 후보에 올라와 있는 메릴 스트립이 있죠.

메릴 스트립은 이전에도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연기적 관록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이 영화에서 의심 많고, 겉으로는 딱딱하지만 속으로는 인정이 많고, 누구보다 여린, 그리고 누구보다도 의심이 많은, 그리고 언제든 잔인해 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나약함이 동시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 캐릭터의 느낌은 말 그대로 거의 최고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필립 세이 무어 호프먼은 메릴 스트립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서, 메릴 스트립이 맡은 배역에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또 유유부단하며, 어떤 면으로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다가, 말 그대로 고난을 겪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변명인지, 고백인지를 끊임없이 하는 역할로 나옵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야 이미 많은 영화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다지 할 말이 없는데, 솔직히 연기적이 면에 관해 판단을 하려면 이 사람에 관해서 팔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이미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의외는 에이미 아담스입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자신의 연기력을 공개를 하는데, 꽤 잘 합니다. 이 영화에서 에이미 아담스는 말 그대로 충격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외모는 그다지 튀는 편이 아닌데, 워낙에 가려놓고 있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튀는 것은 그녀의 연기라고 할 수 있죠. 다른 배우들이 상당한 중견급들인지라, 워낙에 연기를 잘 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모습인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배우들은 거의 중견급 이상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문제가 되는 아이의 부모님이나 아이들의 연기력도 상당한 편이어서 영화적으로 떠받치는 기둥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솔직 담백한편입니다. 다만 복장도 그렇고 흑백 대비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이 영화의 내재된 에너지를 잘 숨기고 있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사제관에서의 저녁식사와 수녀들의 저녁식사가 극명한 대비를 나타내는 면이 등장을 하는데,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대비가 너무나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바로 그 대비가 계속해서 연속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죠.

결론적으로, 엄청나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는 상당히 무거운데, 배우들의 연기는 거의 폭주하기 직전이고, 절제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야기의 함량을 높이는데 일조를 합니다. 아무래도 올해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 다크나이트가 어째서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못 올랐는데 알게 해주는 영화가 또 하나 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 짧음에도 불구하고 좀 느리게 지나간다는 느낌은 살짝 마이너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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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