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 영화를 리스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하던 영화인데, 결국에는 개봉 일정이 나왔으니 말이죠. 사실 이런 영화가 더 많아져야 하기도 합니다. 작은 영화들의 저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무조건 대마불사 식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들은 아무래도 이제는 정말 불사가 아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요새 휴 그랜트의 연기가 정말 좋다는 점으로 인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게 거의 다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역시나 휴 그랜트 때문입니다. 휴 그랜트의 최근작들을 보고 있으면, 의외로 만족스러워서 말이죠. 당장에 얼마 전 웡카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죠. 움파룸파를 정말 맛깔나게 소화 하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게자가 패딩턴 시리즈에서 피닉스 뷰캐넌 이라는 역할을 하면서 영화에 힘을 불어넣는 데에 성공했으니 말이죠. 게다가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라는 작품에서도 상당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다만, 젊은 시절에는 주로 미남 역할로 매우 유명한 배우이긴 했습니다. 특히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초기 시리즈와 노팅 힐에서 보여준 연기는 꽃미남 연기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었죠. 여기에 러브 액츄얼리 역시 비슷한 자장에 있었고 말입니다. 이 영화들 덕분에 정말 유명해지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로 비슷한 이미지로 박힌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작품들이 휴 그랜트를 널리 알린 작품이라, 해당 이미지로 굳어지는 경향은 어쩔 수 없었죠.
그래도 나름 여러 시도를 한 바 있긴 합니다. 투 윅스 노티스 같은 작품을 통해서는 코미디를 하려고 노력했고, 허당 해적단 같은 작품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통해 나름 다른 시도를 하려고 노력을 했죠. 사실 아무래도 한동안 이미지가 너무 고정된 느낌이 있었다 보니, 오히려 나이 들고 새로 잡은 방향이 정말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슬슬 그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맨 프롬 엉클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았죠. 여기에 플로렌스를 거쳤고, 제대로 꽃피운 젠틀맨도 있었죠.
다만, 이 영화의 감독은 정말 걱정되는 인물이긴 합니다. 당장 전작이 65거든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식은땀을 흘렸는데, 영화가 너무 재미없었던 겁니다. 감독들이 나름 콰이어트 플레이스 속편 각본도 쓰고 한 사람들이다 보니, 그래도 영화를 좀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전혀 그런 능력이 없었던 것이죠. 공룡의 말도 안 되는 고증은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에서 긴장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전혀 안 되고 있었죠. 흐름도 제대로 못 이끌어냈고 말입니다.
앞서 말 했듯이, 그래도 각본가와 감독으로서 나름대로 일을 한 적이 좀 있습니다. 나이트 라이트 같은 영화의 각본과 감독도 맡은 바 있죠. 물론 이 영화도 평가가 썩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 해서, 각본은 좀 되는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연출까지는 잘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두 번이나 말아먹은 경력에, 심지어는 제대로 말아먹은 영화는 중규모 예산의 영화라는 점에서 아예 재기 불능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찌어찌 돌아온 겁니다.
이 영화에서 고생하는 두 배우는 소피 대처와 클로이 이스트 입니다. 그래도 소피 대처는 좀 아는 얼굴인데, 당장 얼마 전 개봉한 컴패니언 이라는 영화에 이름을 올렸었죠. 사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제가 할 말이 많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안 봐서 말이죠. 그래도 얼마 전 부기맨 이라는 영화에 나와서 나쁘지 않은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다만, 정말 유명한 작품은 시카고 PD 시리즈와 웬 더 스트릿 라이츠 오 온 정도입니다. 여기에 옐로우재킷에도 출연한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리즈를 나름 잘 이끌어가고 있었죠.
클로이 이스트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파벨만스에 나왔다고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조연에 머무른 상황이어서 말이죠.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좀 접근하기 쉬운 작품이 리브 & 매디입니다. 물론 메인으로 나온 배우는 아니고, 조연 역할로 한동안 출연한 케이스이죠. 솔직히, 제가 이 시리즈도 그렇게 열심히 보지 않은 상황이라 뭐라고 하기 좀 어려운 면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이 영화는 외딴 집에서 시작합니다. 이 집을 찾은 두 소녀는 어딘가 묘한 집주인을 만나게 되죠. 두 사람은 자신들의 깊은 신앙심을 드러내며 집주인에게 복음을 이야기 하는데, 집주인은 이내 어딘가 이상한 모습을 보이죠. 그리고 그 이후 두 사람은 문제의 집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나마 친절했었던 이미지를 가졌었던 집주인은 이내 음험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목숨을 건 선택을 강요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와 신앙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듯 싶습니다만, 조금만 생각 해보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에 오컬트 영화 거의 대부분이 신앙에 대한 이야기라고 넓게 해석할수도 있고, 흔히 말 하는 악령에 쫒기는 이야기 대부분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이야기와 연관된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주로 신앙에 관해서 다루는 경우에는, 초자연적인, 그리고 압도적인 공포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의 신앙이 얼마나 도마에 오르는가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일으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흔히 말 하는 신앙을 전하기 위한 사람이, 신앙에 관해서 극도로 회의적인,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를 이야기 하려는 누군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그 관념적인 지점 지점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이를 어떻게 영화의 공포로 연결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기막히게도, 공포 영화에서 스토리의 장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죠.
영화는 시작에는 그냥 조금 이상한 집에 방문한 전도사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깊은 신앙심을 가진 두 사람이 방문한 집은, 일견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사는 중년 좀 지난 부부의 집처럼 보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내 매우 이상한 대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기묘한 강점인데, 이 대화는 영화의 핵심을 찔러들어가는 대화라는 점입니다. 이 대화를 관객들이 얼마나 이해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재미가 또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강점은, 그 사소한 대화가 가져가는 여러 지점들에 관하여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는 겁니다.
영화는 겉보기에는 경험을 이야기 하는 장년의 남자와 신앙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젊은 사람들의 대화를 이야기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속에 기묘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최대한 전달하려고 합니다. 대사의 미묘한 뉘앙스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이를 은근하게 전달하는 지점을 찾아낸 상황입니다. 관객들이 어딘가 기묘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캐치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영화 전체가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하는 지점을 찾아낸 겁니다. 이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가져가는 이야기가 상당히 독특하게 흘러가는 지점들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 영화의 공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지점은, 그 예상이 슬슬 시각적으로 드러나면서부터 입니다. 이 지점부터는 아에 노골적으로 믿음에 대한 의심을 이야기 하며, 중년의 남성은 이 의심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며, 동시에 일종의 믿음의 시험대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 시험대로부터 시작한 여러 상황들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공포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시작접의 재미는 그 기반을 다지는 데에서,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공포를 실체화 하면서부터 재미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끊임없이 믿음에 대한 질문이 진행 됩니다. 이 질문은 공포와 병행 되어 등장하면서, 결국에는 그 질문 자체가 의심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문맥적인 재미는, 이 과정에서 의심 자체가 영화의 에너지로 작용하는 지점을 계속해서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여러 지점들은 의심과 공포가 번갈아 등장하며, 시작 지점에 등장한 의심에 대한 대화가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영화는 덕분에 관객들이 스토리의 이해를 더 강하게 따라가고, 동시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지점을 궁금하게 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약간 재미있는건, 캐릭터에 대한 이해 역시 만만치 않게 다가온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집주인은 우리가 아는 공포 영화 속 음험한 사람의 모습이긴 하지만, 이를 신앙에 대한 회의론으로 비틀면서, 오히려 매우 강렬한 면들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의미를 직접 관객에게 보여주고, 동시에 이에 관해서 매우 비꼬는 태도를 보여줌으로 해서 영화 속의 은근한 강렬함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에서 뒤틀린 지점들이 좀 더 관객에게 확실하게 다가가게 만드는 데에도 성공을 거뒀죠.
이에 반대 되는 캐릭터들 역시 단순하지만은 않은 특성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자신들의 믿음, 그리고 선택에 관해서 종교가 가진 맹목성과 뒤틀림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일견 선한 사람들처럼 보이고, 동시에 영화에서 피해자의 측면만 강하게 내비치는 모습처럼 보이는 지점들이 있지만, 이내 믿음이 향하는 곳에 관한 기묘한 우화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의 행동이 단순히 선의만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관객에게 심어줍니다. 동시에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선택을 하는 지점에서는 믿음의 맹목성이 지닌 허상에 대한 지점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영화가 가져가는 담화의 특성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보여주는 캐릭터간의 충돌 역시 상당히 재미있는 지점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내에서 의외로 깊은 지점을 짚어내면서, 이를 통해 각자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내세우고, 영화에서 이를 충돌로 만들어내면서 긴장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의외로 관찰자가 아닌, 관객의 심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함으로 해서 관객들이 캐릭터를 받아들이게끔 만드는 지점들도 있죠. 덕분에 단순히 이 사람들이 뭘 하나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하는 이야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공포에 관해서 소홀하게 접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는 흔히 말 하는 칼 들고 쫒아오는 공포영화와는 약간 궤가 다르긴 합니다. 분위기를 통해 매우 불쾌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영화 속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싶어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 짧은 이야기를 빼면, 실질적으로 영화 내내 엄청난 불안감을 기반으로 한 공포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 과정 덕분에 분위기 자체가 매우 효과적으로 조성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건, 공포를 필요로 하는 타이밍 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그 타이밍을 확실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자리를 소위 말 하는 점프 스케어로 채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실체화 과정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간 보여준 이야기가 가져갔던 여러 지점들을 이야기하고, 이를 관객에게 실체화 해서 보여주는 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는 매우 강렬한 공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를 스토리와 잘 결합하여 보여주고 있고, 또한 스토리 자체가 공포를 강하게 도와주는 데에도 성공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 역시 꽤 잘 정돈된 편입니다. 공포영화가 거의 다 그렇듯이, 그렇게 긴 시간을 가져가진 않습니다. 공포 영화의 목적성에 관해서 고민을 한 모습이고, 이를 실체화 하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말 할 수 있는 길이를 가져가고 있죠. 그러면서도 이야기가 어느 정도 작용하게끔 하는 공간도 충실히 만들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면서, 영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완급조절도 정말 잘 된 편에 속해서, 관객들의 이해와 선호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기도 하죠.
시청각적인 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지 않은 공간 변화를 가져가고 있긴 하지만, 이에 관해서 단순히 한 공간에서만 모든 것들이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미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단서와 불쾌감, 그리고 뒤틀림을 모두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을 거뒀고 말입니다. 음향과 음악은 감정을 고조 시키는 동시에, 의외로 미술이 진행한 공간의 규정을 좀 더 강화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영화에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배우들의 연기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휴 그랜트는 과거에도 간간히 보여줬던, 자기 독선을 강렬하게 전달하면서도 이를 관객이 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데에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심지어는 이번엔 그걸 매우 불편한 공포로 승화하는 쪽으로 끌고 가면서 말입니다. 의외인건 소피 대처와 클로이 이스트인데, 이 두 사람은 휴 그랜트의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견뎌내면서도, 이를 단순히 편집만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본인들이 지금 뭘 연기하고 있고, 이를 통해 뭘 보여줘야 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꽤나 강렬한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가 정말 죽는 것보다 싫다 라는 분들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가져가는 담화와 공포가 가져가는 재미가 어떻게 결합하는지 자체를 즐기고 있으면 아주 즐겁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시지와 상업적인 재미가 서로 공존하는 영화라는 이야기죠. 은근한 맛은 별로 없긴 합니다만, 영화가 가져가는 시간 내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이를 공포의 도구로 삼는 힘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시간 때우기에도 당연이 좋기도 하고 말입니다.
'횡설수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뉴 챕터 - 브리짓 존스가 "안전하게 즐기는" 영화가 될 줄이야....... (0) | 2025.04.17 |
---|---|
아마추어 - 영화적 쾌감과 긴장감 풀 파워! (0) | 2025.04.10 |
승부 - 바둑에 실어 담은 인생, 그리고 바둑이 증명하는 인생 (0) | 2025.03.27 |
백설공주 - 아예 못 볼 꼴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확 땡기는 맛도 없는 느낌? (0) | 2025.03.24 |
블랙 백 - 스파이 스릴러와 치정물의 성공적인 조우 (0) | 2025.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