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영화의 개봉 일정도 이렇게 늦게 잡히리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준 기대작인 작품이라서 말이죠. 이렇게 늦게, 뭔가 피하듯이 결정할 작품이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인어공주때 터졌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듯한 움직임인것 같긴 한데, 솔직히 그래서 더 묘하긴 하죠.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아는 바 대로라면 사실 몇몇 이야기가 나왔긴 한데, 그냥 이런 이야기는 루머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어서 말이죠. 일단 영화 자체를 보고 판단을 내려야겠다 싶었던 겁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의 실사화 계획에 관해서는 애매하게 다가오는 지점들이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디즈니가 너무 쉬운 길을 택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그간 이미 쌓아왔던 것들을 그냥 그대로 다시 영상화 한다는 식으로 들어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나마 몇몇 영화들은 나름대로 다른 상상력이나 디자인을 불어넣는 식으로 해결을 했지만, 이에 관해서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영화 상태가 그 아이디어를 못 따라오는 문제도 계속해서 발생해왔고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가 나오면 보긴 하는데, 그렇다고 기대가 되는 것은 아닌 상황이 되었죠.
백설공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미 100년쯤 된 애니를 굳이 다시 현대에 끌어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냥 아이디어가 없다는 비아냥을 들을만 한 상황이 된 겁니다. 이것도 성공하면 그래도 다행이겠지만, 온갖 혼란이 가중되는 와중에 디즈니가 이 카드를 뽑아든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선악 구도가 너무 뚜렷한, 정말 담백하게 나아갈 수 밖에 없는 고전 애니메이션을 현대에 다시 만든다는게 영 달갑지 않았던 것이죠.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사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말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이야기 구성에 관해서 어느 정도 대응을 하고 싶었는지, 감독으로 마크 웹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참 묘한 특성을 지닌 감독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번 영화에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긴 했습니다. 500일의 썸머를 만들어낸 감독이니 말입니다. 이게 데뷔작이다 보니, 로맨스 영화에 관해서 정말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부분들도 있죠. 이후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서는 대규모 블록버스터 상업 영화도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바로 그 다음 작품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였습니다. 영화 자체가 나쁘지 않긴 했는데,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너무 로맨스 영화같아 보이는 문제를 안고 갔죠. 결국 이 문제로 인해서 스파이더맨이 마블쪽에 합류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감독이 자기 자신이 잘 하는걸 밀어붙이는 쪽으로 흘러갔고, 어메이징 메리나 리빙보이 인 뉴욕 같은 꽤 괜찮은 영화를 만드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영화에 감독의 연출력에 관해서는 별로 걱정 안 하는 상황이긴 하죠.
이번에 백설공주 역할을 맡은 배우는 레이첼 지글러 입니다. 미모에 관해서 온갖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사실 이건 분장 문제가 더 크다 봅니다. 꽤나 강렬한 인상을 가진 배우여서 말이죠 .게다가 노래 실력은 여전히 나쁘지 않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이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증명된 바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인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에서도 상당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데에 성공했죠. 당시에 꽤 좋은 연기를 끌어내는 데에도 성공했죠.
다만, 흥행에 관해서는 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헝거게임은 그래도 어느 정도 과거 시리즈 덕분에 적당히 흥행 하는 데 까지 가긴 했습니다만,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감독이 스필버그 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그닥 재미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 사이에 나온 샤잠! 신들의 분노 마저도 영화가 그냥 그렇다는 평가에다가, 애초에 DC 유니버스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서 흥행에서 완전히 실패한 바 있기도 합니다. 사실상, 배우 능력과는 별개로 운이 정말 없는 상황을 여럿 겪었다는 것이죠. SNS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게, 배우가 뭔 이야기를 하건간에, 결국에는 작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주는가로 평가 받아야 하기 때문이죠.
위의 말을 바로 깨게 만드는 인물은 바로 갤 가돗입니다. 그놈의 시오니즘 문제로 인해서 계속해서 어느 정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게 만드는 배우여서 말이죠. 물론 이스라엘의 예비군(?)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아무래도 터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 역시나 복합적인 출연작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데, 원더 우먼 경력으로 인해서 원더우먼과 원더우면 1984를 모두 겪은 배우라서 말입니다. 여기에 저스티스 리그를 겪은 경력도 생각 해보면, 정말 험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물론 분노의 질주 시리즈도 그렇고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백설공주 이야기 입니다. 눈보라가 치던 어느 겨울 밤에 백설공주가 태어나게 됩니다. 온정이 넘치던 왕국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나지만, 여왕히 자신이 가진 어둠의 힘으로 왕국을 빼앗게 되고, 이로 인해서 백설공주는 숲으로 도망쳐서 간신히 살아남게 됩니다. 숲 속에서 일곱 광부를 만나게 되면서 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서 선한 힘의 존재를 다시금 깨닫고는 왕국을 다시 되찾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합니다만, 이 영화는 현대적인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 상당한 각색을 진행 했습니다. 백설공주라는 인물의 배경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설명을 집어넣는 작업을 했고, 일곱 난쟁이 역시 단순히 난쟁이가 아니라, 숲에서 숨어 일 하는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식으로 진행 한 것이죠. 정치적인 올바름이라기 보다는, 과거에 너무 담백한 이야기가 다시 재탕되면 아무래도 영화가 매우 싱거워지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첨가된 요소들이 과연 영화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동작하는가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 모든 것들에 관해서 단순히 실패 했다고는 말 할 수 없긴 합니다. 현대 작품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지점들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그 각색을 잘 해냈는가에 관한건 별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지점을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스토리로 녹여내는가에 관한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작품은 해당 지점에서 절반의 성공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배경 설명의 역할은 단순히 캐릭터성의 표현이 아닙니다. 캐릭터가 어떤 기반과 서사를 지녀서 지금 성격을 지니게 되었고, 그 서사와 성격이 영화가 진행 되면서 어떻게 발전하고, 동시에 이 모든 것들이 영화의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계된 부분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싶으면 아예 확실한 액션, 공포류의 장르 영화로 넘어가는 수밖에 없을 정도이죠. 심지어 이 두 장르 마저도 캐릭터성을 잘 살리지 못하면 액션 포트폴리오 정도로 불리우는 수모를 겪게 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번 작품은 문제의 서사가 길어도 너무 길다는 겁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건 단순히 백설공주 캐릭터 서사만이 아닙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정말 많은 설명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각각의 캐릭터에 부여하고자 하는 바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문제는, 이게 정말 스토리에 다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실제로 몇몇 지점들은 스토리에서 너무 미미한 역할만 하고 사라집니다. 심지어 그 스토리는 영화에서 큰 영향을 갖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흔히 말 하는 편집실 바닥에 버려질만한 지점들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에서 당위성 설명을 위해서 모두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물론 해당 지점으로 인해서 영화의 메시지가 강해지는 결과는 얻었습니다. 진정한 용기와 사랑 어쩌고 하는 것들 말입니다. 하지만 이는 디즈니가 이미 100년 이상 떠들어왔던 것들입니다. 가치의 형태가 바뀌었다고 한들, 본질은 비슷한 것이죠. 심지어 당장에 과거 작품을 찾아보려고 하면 비슷한 가치를 이야기 하는 훨씬 간결한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같은 이야기를 그냥 길게 풀어 한다는 식으로밖에 받아들일 지점들이 너무 많은 편입니다. 말을 어렵게 했지만, 설명하느라 지루해졌다는 이야기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새로운 서사중 일부는 그래도 영화에서 제 역할을 하고는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영화에서 주인공과 악당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이야기 진행 서사는 과거는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두루뭉술하게 표현한 지점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실사 작품 답게 확연하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모습을 만들어냈죠. 덕분에 영화가 좀 더 명확해지는 모습을 가져가는 데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런 지점들이 단순히 한 데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의 진짜 장점은 스토리를 상징하는 노래들에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주야장천 떠드는 대사와 이야기들은 이미 봤던 이야기들을 길게 풀어쓴것에 가깝다는 점에서 영 아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들어있었던 노래들의 리메이크들이나, 아니면 새로 추가된 노래들의 경우, 오히려 영화에서 스토리를 응집 시키면서, 이를 영화의 감정과 추진력으로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적어도 뮤지컬 넘버 만큼은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영확하게 짚어내고, 이를 함축시켜 전달하는 데에 성공한 겁니다.
게다가 이 음악이 등장하는 타이밍들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영화가 내세우고자 하는 가치들이 꽤 있는 편인데, 그 가치들에 관해서 신나게 대사로 풀어 헤치며 영화가 적당히 지루해질때, 음악이 이를 정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상당히 처지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그래도 제 역할을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이유가 된 겁니다. 심지어 영화의 절반 이상의 이야기를 살려내는 데에도 해당 역할을 꽤나 잘 사용했고 말입니다. 덕분에 아예 영화 자체가 지루해진다는 말을 하기는 또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좀 독특하게 다가오는 것은 캐릭터들 입니다. 백설공주의 추가된 서사는 사실 꽤 많은 수가 불필요한 부분들입니다. 강인함과 추진력 역시 부여하기 위한 지점으로 보여지긴 하는데, 사실상 이 지점을 나중에 스토리로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관해서 영 해법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이밍에는 또 나쁘지 않게 표현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관객이 하기 힘든 측면과, 지금 당장 하는 행동의 당위성은 또 이해되는 묘한 충돌을 가진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악당 캐릭터는 아주 평면적입니다. 영화에서 악당은 힘에 심취 해있으며, 자기중심적인 면들을 굉장히 많이 드러냅니다. 동시에 여기에 잔혹성을 겸비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왜 악당이 사라져야 하는가를 굉장히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그간 악당 캐릭터들에 주로 부여해왔던, 개연성에 관해서 일부러 줄여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렇다 보니 이 악당이 진짜 악당이라는 느낌이 들기 보다는, 그냥 영화에 필요한 도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모 영국 악당 찬양 자동차 광고처럼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영화의 특성 변화가 더 강하게 관측 되는 것은 주변 캐릭터들 입니다. 단순히 일곱 난쟁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들 역시 내무적으로 특성이 어느 정도 부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특성은 왜 백설공주가 다시 왕위를 찾기 위한 과정에 들어섰는지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며,영화가 그토록 갖고싶어 하는 방향성에 대한 단서이기도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 역할은 또 그래도 잘 해내는 편입니다. 물론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늘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역으로 왕자 역할은 없어지다시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영화에서 변화를 이야기 하는 도구정도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흐름인데, 상당히 느릿한 편입니다. 영화에서 표현하고싶어하는 것이 뭔지는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대사에 실어서 거의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분량이 많다면 어느 정도 정리를 하거나, 아니면 함축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찾았어야 합니다. 음악이 그 함축성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이내 다시 비슷한 이야기를 또 하기 때문에 흐름의 속도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내용들이 지나치게 친절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오히려 지루해지기도 하죠.
여기에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들이 흐름에 제대로 녹아들지 않는다는 점 역시 문제입니다. 이 지점들은 의외로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데, 에피소드 단위에서는 필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이 재미있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에피소드 단위의 이야기를 본 이야기에 결합시키는 지점에서 발생합니다. 이 지점이 영 허술하다 보니, 영화가 갑자기 분리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가 갑자기 딴 이야기 한다는 느낌을 주며 흐름이 끊어지곤 합니다. 그것도 꽤 자주 말이죠.
이미지에 관해서는 약간 애매합니다. 사실 과거 작품의 실사화 라는 점으로 인해서 이미 이미지 측면에서 몇몇 예상되는 바가 있었는데, 영화는 이를 이용하면서도, 약간은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영화에서 좀 더 화사하고 실사와 동화 사이 어딘가의 이미지를 노린 느낌인데, 사실 비슷한 이미지를 피노키오에서도 본 바 있긴 합니다. 이에 대한 발전형이라고 말 하는 것이 맞을 것 같긴 한데, 디즈니가 해당 부분에서 나름대로 발전을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문제는, 그래픽이 어딘가 허술해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게임 엔진 가져다 쓰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인 경우도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의외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레이첼 지글러는 의외로 본인이 맡은 역할에 관해서 연구를 꽤 많이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노래만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많이 한 편입니다. 오히려 대사랑 편집이 안 도와주는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죠. 갤 가돗은 본인의 연기를 굉장히 심플하게 유지함으로 해서, 간결하기 그지 없는 캐릭터에 오히려 이미지성을 더 부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덕분에 배우로서는 성공적인 연기를 보여고 있죠. 다른 배우들 역시 의외로 영화에 필요한 부분들을 꽤 잘 잡아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그런 영화입니다. 솔직히 좀 지루하긴 합니다만, 아예 빛나는 순간이 없는 작품도 아니라는 점에서 영화가 아예 매력이 없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러닝타임을 약간 더 줄일 각오를 했다면 오히려 영화가 더 나아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게다가 뮤지컬 장면들은 상당히 괜찮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점들이 좋으시다면 이 영화가 즐겁게 다가올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이들 영화라고 하더라도 좀 자극적이거나 튀는 맛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이 영화는 별로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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