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25. 3. 1. 05:51

 솔직히, 저는 봉준호의 최근작으로 올 수록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 편입니다. 뭐랄까, 영화를 보면서 영 지친다는 느낌을 받아서 말이죠. 그래도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다, 극장에서 한 번은 반드시 보고 지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제게는 참 미묘한 감독이라고도 할 수 있죠. 어쨌거나,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도 해서 블로그 굴리는 입장에선 안 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제 굳이 제가 블로그에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단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실력이 상당한 감독이죠. 솔직히, 그래서 더 부담되는 지점들도 있습니다. 초기작과는 다르게 점점 더 제 취향에서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제가 이걸 처음 감지한건 설국열차 때였습니다. 이 영화 역시 정말 굉장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만, 영화를 볼 때 마다 굉장히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제가 최근에 편한 영화를 열심히 찾아다니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마 옥자는 제게 굉장히 재미있게 다가오는 작품이었습니다. 식용으로 개발된 동물이 산업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과 반려동물로서 접근하는 것의 충돌을 동시에 다루는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특성을 가져가면서, 영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시선을 다루고 있고, 여전히 어딘가 굉장히 불편한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면서도 잠시나마 그 불편한 지점을 잊게 만드는 면들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평가가 좀 어정쩡하게 나오는 측면도 있긴 하지만, 저는 그래도 좋았던 것이죠.

 물론 저는 초기작인 괴물, 살인의 추억이 더 좋은 좋은 사람중 하나입니다. 살인의 추억은 대단히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사건을 다루는 측면에 있어서 그 불편함을 뛰어넘는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괴물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희화화의 극한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좋아하고 있고 말입니다. 영화가 가져가는 힘이 확실히 강렬했고, 그렇기에 잊을 수 없는 영화가 되었던 것이죠. 사실 이 특성으로 인해 옥자가 좋게 다가왔다고 말 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감독이 직접 헐리우드에서 작업한 영화인 만큼, 메인 배역도 로버트 패틴슨이 맡았습니다. 솔직히 로버트 패틴슨이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나오던 시절에는 이 정도로 대성한 배우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던 것이 트와일라잇 시리즈였고 말입니다. 거의 이 배우의 미모를 극단적으로 소비하는 시리즈를 끝까지 보다 보니, 아무래도 그냥 그렇게 넘어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시도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죠.

 당장에 코스모폴리스라는 정말 기괴한 영화의 메인 배역을 맡은 바 있습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만 해도 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예 메인으로 나온 것이죠. 이후 크로넨버그와 한 번 더 작업 한 다음, 안톤 코르빈과 라이프라는 영화도 작업하러 간 바 있습니다. 사실 굿 타임을 지나쳐 갈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출연작이 예술 영화일 정도죠. 이 과정에서 연기가 점점 더 단단해지는게 보였고 말입니다. 이런 특성이 라이트하우스에서 결실을 봤는데, 윌렘 데포의 광기 어린 연기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이후에 테넷에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더 배트맨을 통해 새로운 브루스 웨인으로 자리잡기까지 했죠.

 스티븐 연 역시 이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 역시 참 재미있는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놉 같은 강렬한 본격 공포영화를 하거나, 메이헴 같은 사회 풍자 영화를 하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공포 영화로 분류할 수 있긴 합니다.) 감독과는 이미 옥자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미나리를 통해 연기력이 여전히 건실함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오히려 토니 콜렛의 필모가 참 기묘한데, 이쪽은 워낙 출연작이 많다보니 필모가 뒤엉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나이브스 아웃과 유전이라는 두 걸출한 영화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트리플 엑스 리턴즈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으니 말이죠.

 마크 러팔로의 경우에는 좀 애매하게 설명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국내에서는 헐크 역할로 굉장히 많이 알려져 있고, 비긴 어게인 덕분에 말랑한 영화도 곧잘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다만, 역시나 매우 다양한 작품을 하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에서 나오는 모습은 그냥 그렇다고 할 수 있긴 합니다만, 콜래트럴과 조디악에서 보여준 전혀 다른 형사 느낌을 생각 해보면, 정말 이 배우가 다양하게 보여주는 데에 뭔가 능력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스포트라이트나 다크 워터스 같은 사회 고발성 영화들도 꽤 많이 하는 편이고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미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 됩니다. 이 인물은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하고 싶지만, 가진 능력이 특별히 따로 없다 보니 흔히 말 하는 소모품 역할로 우주로 나가게 됩니다. 다만, 소모품 역할이다 보니, 아무래도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식의 삶을 이어가게 되죠. 그렇게 17번째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된 상황에서 18번째 미키를 프린트 하게 되지만, 17번째 미키는 여전히 살아 있는 상황이 되면서 이에 관한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이 외에도 다른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같이 돌아가게 되면서,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도 하게 되죠.

 

 항상 그렇지만, 각색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나오는 미키는 책보다 10번 더 죽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서 영화는 영상으로 적당히 연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미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관해서 좀 더 간결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영화에서는 단순히 그냥 가볍게만 각색한 것은 아닙니다. 책과는 약간 다른 지점들을 선택했고, 이를 위한 과정으로 이야기를 각색하는 방식으로 간 겁니다.

 영화에서 기본 요소는 원작과 거의 동일합니다. 주인공이 할 줄 아는 대부분의 일은 허드렛일이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투입 되고, 이런 상황을 여러번 겪다 보니 이미 여러번 사망한 것으로 나오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 역시 이런 주인공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참 윗사람인 경우에는 자신들만의 세상을 가져가는 지점을 보여주는 식이죠. 원작은 생존주의와 법치주의 비슷한 지점들에 관해서 묘하게 충돌하는 지점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이주자들 내의 계급주의 같은 지점을 더 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야기의 방향성이 어느 정도 바뀐 만큼, 각색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복잡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원작이 장편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장편 각색은 결국 영화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빼고, 그 빠진 공간을 매끄럽게 하는 작업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방향을 택한 것이죠. 원작의 큰 사건들만 유지하고, 그 세부 사항을 조율함으로 해서 영화에 맞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식으로 영화를 가져간 겁니다. 이런 지점들 덕분에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가 좀 더 매끈한 이야기를 가져가게 되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외계로 나가게 되지만, 문자 그대로 목숨 바쳐 일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매번 백업을 해야 하고, 이 백업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인생을 가지게 된 것이죠. 이주한 행성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서, 이 행성을 탐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이 사망으로 처리되고, 복제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인공의 미션에서 살아돌아오게 되었고, 결국 두 주인공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어쨌거나 지금 현재 벌어진 사건을 처리하고, 동시에 외계 공동체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휩쓸리는 상황에도 처하게 됩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 영화는 단순히 외계에서 주는 공포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가 외계로 나간 상황에서, 인류 내부에서도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죠. 이 문제는 작은 사회 내에서 계급으로 나눠지고, 이로 인해서 또 다른 문제를 안고 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두 문제를 모두 주인공이 겪으면서, 각각의 문제가 모두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임을 관객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점들로 인해서 영화의 긴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주인공들이 상황에 이입하게끔 하는 구조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 관객들은 주인공의 시선을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하게만 모든 것들을 바라보지만, 이 속에 뒤틀림이 있다는 것을 관객들이 쉽게 인지하게끔 하는 장치들이 등장합니다. 다만, 이에 관해서 깊게 해석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영화가 쉽게 노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한없이 단순한 부분이지만, 동시에 매우 강렬한 지점을 가져가는 지점이기도 한 것이죠. 굉장히 간결한 이야기 장치들을 가져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단순한 이야기만을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을 선택 했습니다.

 단순히 보이는 이야기는 두 줄기 입니다만, 이 속의 이야기는 상당히 다양한 지점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둘이 존재하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이에 관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이 와중에 배급에 대한 계급 투쟁이 벌어지게 되고, 동시에 외계생물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와중에 외계 생물들의 단순하지만은 않은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런 모든 것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영화의 이야기를 가져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모든 지점들에 관해서 캐릭터 각자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죠.

 이야기의 다양성이 단순히 다양하게만 남았다면 이 영화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위에 설명한 매우 다양한 지점들이 서로 뒤엉키는 지점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서로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지니게 되고, 이에 관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릭터들마저도 단순히 하나의 문제만 겪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줌으로 해서 각각의 이야기를 이야기로, 그리고 캐릭터의 면면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게 등장하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의도적으로 서로의 흐름을 끊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보통 이는 단점으로 이야기 됩니다만, 이 영화는 영화에서 각각의 문제가 동시에 벌어진다는 장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점들의 뒤엉킴으로 인해서 영화는 필요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그때그때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기법은 기본적으로 정신 없는 지점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느 정도 본인의 집중력을 의도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각각의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집중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관객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휩쓸려다니는 밑바닥이지만, 동시에 본인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점점 더 그 근원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영화는 주인공의 인생에 관해서 좀 더 다채로운 면모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이야기의 근원에 도달하기도 쉬운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논리가 그다지 분명하진 않지만, 심정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캐릭터를 관객에게 선사한 것이죠.

 주변 캐릭터들 역시 강렬한 특색을 많이 가진 편입니다. 다만, 이 속에서 그냥 마냥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현재 보여주는 모습 이면에 반드시 무엇이 있는지에 관해서 영화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스토리에 휩쓸려 다니면서 각각의 일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주변 캐릭터들은 그 휩쓸림의 근원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죠. 좀 재미있는건, 주변 캐릭터들간의 충돌 역시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 관한 이야기들 역시 꽤나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겁니다. 이 역시 결국에는 여러 사건의 근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죠.

 흐름은 사실 좀 정신 없이 지나가는 편입니다. 마치 신나는 모습을 가져가는 듯 하지만, 그 속의 잔인성과 음험함이 동시에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계속 상기시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죠. 영화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나름의 흐름을 가져가고 있고, 이를 반드시 영화의 통합으로 밀고가는 식으로 가고 있지 않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각각의 이야기를 흐름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관객들로 하여금 심정적으로 영화를 쉽게 따라가게끔 하는 모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들 역시 만만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미래 세계의 모습과 그 속의 뒤틀린 면모들을 동시에 드러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영화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 공간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 음향을 사용하는 식입니다. 다행히 이 지점에 관해서 영화는 생각 이상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블록버스터의 신나는 면모도 어느 정도 가져가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은 편입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출연작을 많이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배우가 가져가는 이미지가 뜬금없다고는 말 할 수 없긴 합니다. 이미 다른 작품에서 어느 정도 보여준 적이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희화화 하는 데에도, 한없이 심각하게 만드는 데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특성은 나오미 애키와 토니 콜렉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좀 재미있는게, 마크 러팔로인데, 이야기 내에서 음험함을 가식으로 가장하는 모습에서 희화화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다른 배우들도 상당히 캐릭터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죠.

 상업적인 면이 상당히 강렬한 영화이긴 하지만, 그냥 보고 즐기고 끝난다고 말 하기에는 메시지도 충만한 영화입니다. 산만함이 상당하지만, 이 산만함 자체가 의도요 무기인 흔치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단순히 그냥 즐겁게 즐길 수도 있지만, 같이 드러나고 있는 메시지를 동시에 영화적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져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워낙에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는 지점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는 관객 본인이 집중을 유지해야 하는건 좀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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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