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영화가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말이죠. 게다가 이 영화의 감독은 벤 에플렉인데, 벤 에플렉은 확실히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더 뛰어난 배우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그나저나 이글루스 덕분에 매일 얼불이 올라오는지라 점점 더 포스팅이 힘들어지는군요. 이번에는 임시저장한 글목록까지 깨 먹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제가 이 영화에 가장 주목한 점은 다른 무엇보다도 감독이 벤 에플렉 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 분명히 배우로서는 어느 지점에서인가 좀 멀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는 벤 에플렉으로서는 이 새로운 칭호가 그다지 나쁘게 들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분명히 아직 배우로서도 보여줄 것이 아직 많이 있다는 생각도 들 겁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웬만한 감독들보다 낫다 라는 말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벤 에플렉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영화중 두 편은 국내에서 개봉도 못 해 본 상황입니다. 감독으로서 재능이 제대로 피기 시작한 가라, 아이야, 가라의 경우도 그렇고, 헐리우드랜드라는 영화도 그렇죠. 참고로 후자의 경우는 벤 에플렉이 감독은 아니지만, 과거에 슈퍼맨을 연기 했었던 조지 리브스 역을 직접 소화를 하면서 오직 미남 배우나 액션 배우만이 아닌 다른 연기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린 영화였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제대로 걸린 적이 없죠. (일각에서는 제대로 걸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만, 첫주부터 교차상영 해 준 영화를, 그것도 주말 들억가자 상영관이 거의 안 남아 있는 영화를 제대로 상영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무튼간에,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벤 에플렉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분명히 벤 에플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재능을 지니고 있는 배우이자 감독이라는 사실이죠. 이런 범주에 걸린 배우들이 몇몇 있는데, 특히나 잘 생긴 마스크 뒤에 가려져 버리는 연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배우들이죠. 벤 에플렉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감독으로서의 능력 역시 계속해서 더 이야기를 해 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그의 영화가 성공하기는 좀 어렵기는 합니다. 가라, 아이야, 가라의 경우, 국내에서는 받아들이기 힘은 약간 미국적인 면이 많이 있는 웰메이드 스릴러였고, 타운의 경우는 은행털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이상으로 정적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있는 영화였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정적인 과정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에서는 은행털이가 나오는 스릴러라고 하면 총질 미친 듯이 하면서 긴장감으로 녹여버리는 스릴러를 주로 생각하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묘한 지점이라면,
벤 에플렉은 이런 타입의 감독이 아닙니다. 그래서 더 저평가가 되는 느낌입니다. 엄밀히 말 하면, 그는 인간성에 관해서 잘 표현을 해 내는 감독이고, 스릴러 역시 스릴러 자체로서, 그리고 사건 자체가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 보다는 그 사건을 벌이고, 그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중심에 세우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을 관객에게 전달 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진행을 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타입의 스릴러는 굉장히 만들기 어렵습니다. 사건이 중심이 되거나, 특정 소재가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풀려 나가는 경우는 분명히 어렵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편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소재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각자의 마음에 관해서 한 번에 보여주면서, 이 것들에 관해 관객들에게 전달을 하는 것은 그들의 반응이지, 그들의 마음이 어떻게 성장을 해서 이 상황을 지금 보여지는 화면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임이 그들의 마음을 어디로 움직일 것인가를 상세하게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르고의 경우는 이 모든 것들을 잡아 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이 와중에 실화가 가지는 무게감과 이야기 각색을 모두 처리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 작품이 실화라는 겁니다. 이 문제는 다른 무엇보다도 다양한 부분들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골치아프게 작용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아무리 충격적인 소재라도 지루한 교전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죠.

아르고 작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CIA가 이런 작전을 구상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고, 그리고 이 사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영화로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화입니다. 그리고 역사 속의 한 사건이죠. 결국에는 영화에 맞지 않는 긴장감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교착 상태에 빠지는 부분들이 반드시 존재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사건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반영이 되는 부분들 중에서도 영화에서는 표현하기 대단히 어려운 그런 늘어지는 부분들 역시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실사영화의 경우에 무게가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상황에 있어서 대부분은 묘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특성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관객들의 눈 앞에 과감하게 현실을 던져주는 방식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실제로 이 무게는 관객들에게 어필 하는 경우도 꽤 있죠. 하지만, 영화가 현실의 가치를 가지고 영화적 가치를 잊어버린 관계로 엄밀히 말 해서 영화 자체는 꽤나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게 도가 지나치게 되면 영화가 문자 그대로 쫄딱 망하게 됩니다. 영화가 적어도 관객의 시산을 붙잡기 위한 어떤 일을 애햐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영화는 절대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없는 것이죠. 오히려 현실에 가지고 있던 가치를 역으로 다 깎아 먹는다고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극 영화는, 아무리 현실을 가지고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영화적인 각색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한계를 잘 알고 있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인 접근을 진행을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속 말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이 상황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관해서 영화가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영화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이 이 상황에서 어떤 압박들을 느끼고 있는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것들을 대단히 매끄럽게 나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 지점에서 선택을 하나 했습니다. 어떤 사건에 관해서 설명은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진행으로 인해서 영화의 맛을 만들어 가는 힘 역시 그대로 가지고 있죠. 문제는, 이 영화가 이 사건의 진행으로 영화를 표현하고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일단 이런 이유로 인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마치 터질 것 같은 엄청난 스릴러가 될 수는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다른 선택으로서 전혀 다른 장접을 지닙니다. 그 속에는 바로 앞서 설명한 감정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 감정들은 대단히 점층적으로 쌓이고, 동시에 작품의 진행에서 관객들은 점점 더 많은 동질감을 쌓아가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은 대단히 점층적으로 이뤄집니다. 이 과정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좀 더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작품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속에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데에 대단히 탁월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긴장감은 중반이 넘어가서는 드디어 발현이 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쌓였던 감정들이 서서히 발산이 되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긴장감을 토해내기 시작합니다. 이 긴장감은 전에도 있어왔습니다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점점 더 강렬해지고, 또한 우리가 상상하던 바로 그 문제가 직접적으로 눈 앞에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이야기의 힘이 작품에서 발휘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만큼의 긴장이 관객들을 잡아놓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이 와중에도 일부러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완급을 조절 해 가면서, 여전히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는 것이죠. 때로는 이 와중에 더 강한 긴장을 위해서 이야기를 더 파괴적으로 올릴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 작품은 그렇게 작품을 구성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다른 영화들보다 좀 애매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다른 영화들에서는 이 부분의 템포를 더 강하게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템포를 전혀 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인물들의 마음 속에서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이야기를 한 만큼, 그 이야기가 어디로 번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재미있는 지점은, 이 이야기가 번지는 지점에도, 그리고 긴장감이 더 올라가는 지점에도 반드시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겁니다. 사건의 중심에는 결국에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죠.

그리고 이 사건들은 일련의 감정들을 하나로 엮는 고리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사건을 따라가면서 캐릭터들의 감정을 읽어내고 있고 말입니다. 이 과정은 대단히 치밀하게 계산이 되어서, 관객들이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그 감정이 보여주는 것을 굉장히 잘 따라가고, 또한 스스로 굉장히 잘 동화가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이 대단히 감정적으로 방다들이기 쉽게 구사가 되어 있는 덕분에, 영화가 더더욱 강렬한 맛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 실화가 가진 무게감이나 드라마틱함을 여전히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것은 진짜 사건과는 관계가 없을 지도 모르는 강렬함과 드라마틱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워낙에 다양한 것들이 작품 속에 등장을 하는 그런 타입의 작품은 아니다 보니 이 영화에서 진짜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단순한 것들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관념까지 까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대단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의 특성상
아무래도 영화 스타일이 이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나 벤 에플렉이 그냥 미남 배우라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하는 그런 여기를 보여주고 있죠. 이 연기의 판도는 존 굿맨이나 앨런 아킨, 빅터 가버, 카일 챈들러, 브라이언 크랜스톤 타이터스 웰리버, 젤리코 이바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벤 에플렉 외에는 거의 모든 배우들이 이런저런 다른 작품들로 이미 사람들에게 굉장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는 정도 랄까요.

아무튼간에, 전 이 영화를 추천작의 반열에 올리겠습니다. 세상에 분명 롤러코스터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스릴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영화의 묘미는 절대 아닌 만큼, 이 영화는 그 외의 면들에서 굉장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성 외에도 재미라는 지점 역시 굉장히 특이하게 잡아 낸 작품으로서 한 번 쯤 극장에서 즐겨 볼 만한 작품입니다. 물론 액션 바라고 가시면 크게 데였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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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무시무시한 주간입니다. 영화가 세 편이죠. 게다가 가족들과 스카이폴을 한 번 더 보러 가기로 되어 있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배치가 정말 복잡하게 되어 버렸죠. 이 혼란을 가중시키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다행히 월요일에 시사로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만, 스카이폴 리뷰가 무지막지하게 길어지는 바람에 결국에는 뜨는 속도가 너무 늦어지기는 했네요. 아무튼간에, 오랜만의 애니메이션 되겠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또 사전정보가 전혀 없는 작품을 하나도 없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 관해서 아는 거라고는 이 작품의 감독이 원피스와 뭔가 관계가 있고, 이 작품이 부천 국제 판타스팅 영화제에서 상영이 되었다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정보에서 제가 좀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원피스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애나메이션을 꽤 보는 편이고, 코난 같은 작품은 팬이라고 할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원피스는 아무리 해도 친해지지 않아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은 이런 식으로 아무래도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정보 외에는 정말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있어서 오히려 기대를 많이 걸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이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것이죠. 기본적인 시놉시스만 가지고 보자면, 흔히 말 하는 우정과 타임슬립이라는 결합을 보여주는 정도라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었고 말이죠. 항상 그렇듯, 이런 작품은 제대로 뒤통수를 깨곤 합니다.

보통 전 애니메이션의 호흡에 관해서는 액션 영화와 비견이 될 정도로 빠른 호흡을 지녔다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은 대단히 짧은 호흡을 가지고, 이야기를 굉장히 탄탄하게 채우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곤 하니 말입니다. 보통 이렇게 하지 않는 경우는 볼거리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기술력의 힘을 확실히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전자 역시 헐리우드 타입은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죠.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역시 비슷하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제가 항상 느끼는 것은 특히나 작품이 재미 없거나 최소한 작품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기 힘든 경우에는 딱 하나의 이야기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이야기다 라는 말 말입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은 이야기의 무게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실사 영화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애이메이션이 쉽게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한계는 결국에는 작품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 애니메이션이 좀 더 다른 것들을 보여주는 경우와 연결이 되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장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표현법이죠. 하지만, 이 표현법은 인간이 실사로는 만들어 내기 힘든 상상력의 한계를 계속해서 테스트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과연 어떤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고민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런 고민 보다는 좀 다른 방식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 여러 가지 것들이 모두 벗어나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화면은 흔히 말 하는 굉장히 실험적인 느낌과 상업적인 느낌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화면에 관해서 한 마디로 정의를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최근에 두가지 트랜드로 대변되는 극사실주의가 어느 정도 보이는 듯 하면서도, 어느 면으로는 애니메이션적인 치기가 직접적으로 올라오기도 하고, 역으로 이 영화에서 좀 더 강렬한 맛을 끌고 간다는 것에 관해서 일부러 독특한 화면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작품을 구성 하는 경우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흔히 말 하는 오래된 느낌, 그리고 손으고 그렸다는 것과, 그림이라는 것, 그리고 동화라는 느낌이 더 강렬하게 드러나는 그런 화면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동화책, 그것도 꽤 그림이 좋은 그런 동화책의 화면이 작품 내니 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편입니다. 우리가 최근에 보기 힘든 화면이며, 최근에는 오히려 기피하는 느낌이 더 강한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 화면을 적극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죠.

물론 이 화면이 그리고 있는 화면은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앞서서 이미 공개된 시놉시스 이야기를 했지만, 타임슬립이라는 테마를 빼면 결국에는 이야기에서 현실이 아니라고 할 만한 부분들은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끌어들이려고 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이는 그런 화면으로 구성이 되어 있죠. 그리고 이 느낌은 작품 내에서 이야기를 전달 하는 것과 결합이 되어 관객들에게 좀 더 감정적인 부분을 더 잘 다루게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의 화면을 보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던 화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익숙한 느낌이 오히려 더 강하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따스하고, 우리가 어린 시절에 알던 그런 그림이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죠. 이런 그림이 움직이는데에 있어서 관객이 느끼는 감정은 위화감 보다는 추억이라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화면을 굉장히 잘 사용을 함으로 해서,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천천히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화면은 감정이 고조될수록, 더 감성적이고, 더 환상적으로 변해갑니다. 여전히 따스함을 유지한 채로 말입니다. 이런 따스함으로 인해서 작품을 보는 내내 감정적으로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이런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잘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재미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이 그렇다고 해서 영상에만 모든 것들을 쏟아붓고, 이야기는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상은 정말 좋은데 작품 자체가 영 별로인 경우는 정말 자주 봐 왔고, 실제로 이런 작품들 덕분에 굉장히 실망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실망과는 거리가 굉장히 거리가 먼 작품입니다. 그리고 추억에 관해서 오직 따뜻하게 다루는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이 아동용 작품이라고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유 역시 여기서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동용 작품에서 죽음을 다루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한 역할이 승리하고, 악한 역할이 지고 나면, 그 악역은 결국에는 작품에서 퇴장을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악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줬건, 결국에는 어느 순간에는 그 문제를 종결 지을 결말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결말의 죽음은 결국에는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없다는 문제도 안고 있죠. 그래서 수많은 작품에서 악당이 창문 저편으로 사라지거나, 재가 되거나 하는 방식으로 사라지곤 하죠.

하지만, 이 작품은 결말로서 죽음을 다루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는 죽음이라는 것과, 이 죽음으로 인해서 헤어짐을 겪은 아이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작품입니다. 이 아픔을 겪는 아이들의 특징은, 자신도 역시 이런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기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경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 작품에서 타임슬립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타임슬립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경계라 접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이런 트집 잡는건 멍청한 일이니 관두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간에,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배경은 너무나도 평화롭습니다. 너무나도 천친난만하고, 아직까지 깨끗하고, 순박한 환경을 지니고 있죠. 흔히 말 하는 이상향에 가까운 화면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시작부터 이 이상향에는 헤어짐이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헤어짐은 작품 내네 이야기가 되고 있죠. 아무리 즐거운 이야기가 지속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끝에는 헤어짐이 있다는 것을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은 그래서 묘한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 해야 할 것은, 이 작품에서는 감정을 일으키기 위해서 일부러 아픔을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에서는 과도한 슬픔으로 작품을 굉장히 내실있게 채우려고 하는 상황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그 마지막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그리고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이런 모습이 화면과 결합이 되어서 더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에서는 배경과 주인공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결국에는 그 결말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주인공은 초반에는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점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에서 재미와 즐거움, 추억을 가지고 간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결말을 가지고 간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이 둘은 결국에는 똑같은 방법으로 인해 결말이 준비가 된다는 점으로 인해서 더욱 큰 감정적인 동질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굉장히 천천히, 그리고 느릿하면서도 비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이런 여유를 찾으면서도 감정적인 울림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가져온다는 점입니다.관객들은 이런 상황에서 작품이 주는 감정에 관해서 어떠한 부담도 느낒 않고, 그리고 작품이 흘러가는 대로 웃고 울면서, 작품의 주는 에너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덕분에 이 작품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 작품이 굉자장히 소소한 느낌으로 다가오면서도, 그 속의 이야기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 역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작품은 마지막으로 갈수록 영상의 힘이 커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마지막은 스토리상 웬지 사족으로 끝나는 느낌이 강하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이 마지막은 영상으로서 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기 위한 피날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충실하게 구성이 되어 있고 말입니다. 보는 사람이 그 마지막이 적어도 스토리상 사족일 지언정, 감정적으로 마지막을 제대로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에너지 말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로 감동을 주기란 힘든 일입니다. 이 작품은 분명히 알찬 에너지가 있고, 일반적으로 아동 보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던 만화라는 것의 범주를 벗어난, 대단히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쯤 볼만한 애니이며, 상영관을 일부러 찾아서 봐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아동이 이해하기는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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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리뷰의 하편이 나왔습니다. 사이에 다른 작품이 하나 끼어들기는 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좀 벌어져서 말입니ㅣ다. 그래도 일단은 10월 가기 전에 다 마무리를 짓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오전 1시인데, 당장 다음날 출근 해야 하는 사람이 대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짓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저에게 007 시리즈의 애정은 그 것을 뛰어넘는 거라서 말이죠.

(상)편 리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4.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계속)

이렇게 되면, 솔직히 이 영화가 그냥 재미 없다고 할 만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관해서 이미 기대를 그쪽으로 만땅으로 하고 갔던 분들은 더더욱 이런 느낌에 배신감까지 가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고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의 액션은 액션에 관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007 시리즈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액션 시리즈가 되기는 했지만,
액션만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시리즈는 절대로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영화를 볼 때, 제가 느낀 감정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단 한 점으로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클래시 본드의 현대적인 귀환이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오래된, 적어도 로저 무어 시절에 보여줬던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후에 점점 사라져간 명맥이 다시 돌아온 것이죠. 이 영화의 진정한 에너지는 바로 이런 느낌에서 오고 있습니다. 이 느낌은 최근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은 아닐 겁니다. 사실 고전 영화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느낌에 가깝죠
.


5. 고전 007의 맛, 헌대 제임스 본드의 멋

이 영화는 스타일에 관해서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묘한 것은
, 그동안 카지노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가 잊어버리려고 했던 것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 분위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적인 느낌과 결합해야 하는지 답안을 낼 수 없었던 부분들이기도 하죠. 솔직히 고전의 스타일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은 고리타분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007같이 이미 액션 영화스타일로 완전히 이해가 되는 경우는 영화의 힘과 에너지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이 둘을 어떻게 결합을 하는가에 관해서 답을 내리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답안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문제가 결국에는 언젠가 한 번은 답안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받아들인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상으로 표현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극심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면서도, 정작 제임스 본드는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을 줘서, 이 사람이 이 상황을 언젠가는 해결을 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하선의 해결에 어떤 일이 있을 지라도, 그리고 어떤 일을 벌여서라도 해결을 할 거라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스카이폴의 이야기는 바로 이런 스타일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빠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사건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내밀함 덕분에 영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대신 이 속도가 느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속에는 관객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잘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은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무엇이 앞으로 나올 것인가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제임스 본드와 그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가 관객과 교감이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은 대단히 잘 설계가 되어 있어서,
영화가 진행이 될 때에, 관객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 더 주력을 하는 셈이죠.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굉장히 느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특성상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오히려 이 부분을 강점으로 사용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의 에너지가 한 번에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 역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를 이해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면들이 여럿 나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사이에는 이전 영화들에 관해서 오마주를 제대로 넣었습니다. 영화의 유머 역시 굉장히 올라가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의 오마주는 영화에 필요한 부분으로서 연결이 되는 힘이기도 합니다. 맥락 없이 그냥 던져 넣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영화에서 이미 잘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게다가 이 느낌은 오히려 한 캐릭터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방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캐릭터의 느낌이 이제는 낡았다 라는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는 것이죠.

낡았다 라는 표현은 이제는 더 이상 쓰기 힘들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는 바로 이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낡고, 이제는 한물 갔다는 느낌 말이죠. 고전은 고전이지만, 이제는 신세대에게 자리를 내 줘야 한다는 느낌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이야기는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영화 자체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관객들과 그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낡음이 어느 순간부터는 고풍스러움과 진정한 충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국가는 언제나 옳다 라는 주먹구구식의 충성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금 내가 뭔가를 아록 있으며, 여기에는 자신이 배신 당하더라도 자신은 여전히 맹세 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살려내면서, 고전의 느낌을 살려 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올드한 느낌은 어느 순간부터 강렬함과 숭고함, 그리고 고전의 강렬한 힘을 같이 휘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한 점으로 모이기 전에, 이 느낌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의문을 만들어 내고 있죠. 대체 이 사람들은 왜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는가, 이럴 필요 있나 하는 느낌을 계속해서 영화가 던져줍니다.
그리고 이 느낌으로 인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즐겁기는 하지만, 웬지 헤어질 시간이 아닌가 하는 느낌 마져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 느낌은 과거에 우리가 알고 있던 단절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제 너무 낡아서 안 쓰나보다 라는 것을 은연중에 던져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틀렸음을 영화가 그대로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현대에서도 여전히 쓸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는 현대적인 굴절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이제 최근 두편의 공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본드의 긴장감은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등장하는가에 따라서, 그리고 얼마나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가에 따라서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최근 영화로 올수록 좀 더 스릴러와 캐릭터의 부딛힘에 더 많이 쏠리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악당의 조직 보다는 악당 그 자체의 카리스마에 더 매달리는 경향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 이번 영화에서 등장을 하는 것은 악당의 카리스마 보다는 좀 더 철저한 인물 묘사입니다.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과 그 주변의 인물들 말입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오직 영웅과 살인면허를 가진자의 비정한 면모라는 것만을 가지고 오지는 않습니다. 이런 비정함 뒤에 숨겨져 있는 인간성 중에서 사랑과 복수라는 테마는 전작에서 써 먹었지만, 이번에는 그 속에서 어떤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가에 관해서
, 그리고 진짜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하는 데에 주력을 하고 있죠. 결국에는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묘한 지점이 드러나기는 합니다. 제임스 본드는 일종의 슈퍼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술과 여자가 잘 관련이 되 기는 하지만, 전세계적인 음모를 막고, 그 속에서 박수 갈채를 받는 그런 캐릭터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겁니다. 일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이죠. 심지어는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꿈꾸는 면모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아 인간으로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무너지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한니발 라이징이 좋은 예입니다. 이 작품은 한니발 렉터라는 살인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함으로 해서, 그 살인귀가 가지고 있던 신비로움을 몽땅 박살을 내고 말았죠. 덕분에 그도 인간 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 역시 어느 정도 겪기는 했습니다만, 적어도 그 비극성에 관해서 엄청난 서사를 진행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전작에서 그의 순애보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아픔과 그 아픔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에 관해서 말이죠. 과연 이 속에서 그의 속에 또 다른 어두움은 어떻게 변형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어두움의 일부가 어떻게 흔들리는지엑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 주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이겨낸 부분 보다도 더 직접적이고, 더 오래된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어두움의 무게는 결국에는 현실의 한계와 맞물리게 하는 센스까지 같이 병행을 했습니다. 분명히 이 한계는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결국에는 관객들이 보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많은 동화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궁극적으로 제임스 본드에게 이야기가 집중이 되고 이 캐릭터를 이해를 하게 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전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최근작들에서 주로 나오는 부분들이죠. 고전에서는 주로 이 어려움은 사건에서 오는 어려움이 대다수였는데, 이 영화는 그 어두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전작중에서 기대의 못 미치는 성공을 거둔 작품중 일부는 바로 이런 지점을 끌어들이려다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법이 달랐던게,
이야기의 중심에 바로 어둠을 끌어들이고, 사건과 동등한 위치에 세움으로 해서 이야기를 더 매력적으로 끌어 낸 겁니다.

솔직히 풍광에 관해서는 007 시리즈의 이야기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각각의 화면은 굉장히 강렬합니다. 제임스 본드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관객에게 대사만큼이나 영상이 굉장히 주효하게 다가오는 만큼, 이 지점을 대단히 잘 살리고 있죠. 이 화면은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모래 먼지가 날리고,
영화 내내 굉장히 쓸쓸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뭔가 젖어 있는 듯한 장면 역시 이런 쓸쓸함을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의 영상적 특징은 결국에는 영화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힘 역시 대단하죠. 그리고 이 풍광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역시 이런 풍광 덕에 더 강렬해지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캐릭터들 역시 이런 지점으로 더 발현이 됨으로 해서 더 다양한 것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발전성 자체가 굉장히 드러나고 있죠.


6. 캐릭터의 힘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제임스 본드 이야기는 일단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봐야 같은 이야기 반복일 테니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은 제임스 본드가 현대 액션물에만 어울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 그 역시 고뇌를 담을 줄 아는 배우이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만지고 있다는 점 덕분에 영화가 더 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육체적인 고통과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이끌어 내는 데에 이 정도로 깊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 마져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주디 덴치의 M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야기가 전부 스포일러로 연결이 되는 엄청난 상황에 빠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M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어떤 이유로 인해서 그녀가 이 자리에 올랐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밝혀주면서, 심지어는 이 영화 자체가 그녀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지 역시 충실하게 설명을 해 주는 캐릭터죠.

주디 덴치는 이런 캐릭터를 너무 잘 해석을 해 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어떤 매력이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주디 덴치 빼고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내면의 깊음이라던가, 그녀가 보여주는 에너지
,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면모는 007이 왜 돌아오는지에 관해서와 왜 첩보전이라는 것이 비정한 것인지까지 한 번에 잘 다루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속에서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말로리 역의 레이프 파인즈입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좀 다르더군요. 적어도 그가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보여주는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 주디 덴치가 연기하는 M이라는 캐릭터에 카리스마나 에너지적으로 밀리는 모습이 거의 안 보이는 힘마져 지니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누구라도 무시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에너지를 영화 내내 발휘를 하고 있죠.

재미있는 부분은 악역인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의 화신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사실 그가 맡았던 다른 배역들 보다는 좀 약해 보이기는 합니다
. 사실 이런 영화에 악역으로 나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던가, 고야의 유령에서 나왔던 대단히 강렬하구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역시 그대로 사용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한 사람의 완성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이 배우가 맡은 악역을 영화상 굉장히 독특한 악역입니다. 어떠한 천재성에서 무엇이 빠졌을 때에 이런 악당이 나오는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제임스 본드의 일종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부분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독한 농담을 즐기지만
, 여자에 관해서 동료 내지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느낌은 007의 대척점에 제대로 서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독특하죠.

다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선과 악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이 되고 있고, 한 사람의 내면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준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본드걸 에게는 굉장히 불친절하게 가고 말았습니다. 나오미 해리스 같은 연기 잘 하는 여배우와 어떤 느낌을 가져오려고 노력도 안 하고, 베레니스 말로히 같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잠깐 나오다가 사라지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젊은 여배우에게는 부실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묘한게, 적어도 본드가 과거의 진용을 꾸려 나가는 데에는 또 이용이 되고 있다는 점이죠.

오히려 제가 볼 수 있는 논란의 정점은 Q입니다. 이번에는 벤 위쇼가 맡았죠. 과거 시리즈에서 데스몬드 르웰린이 보여줬던 어딘가 유머러스 하지만, 본드 덕분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그의 캐릭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좀 더 젊고, 에너지와 치기가 더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벤 위쇼의 연기는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죠. 다만 과거와 포지션이 달라질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


결론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다크나이트가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영화이듯이
, 이 영화는 007 시리즈가 과거와 현재를 훌륭하게 결합하면서 작품성 마져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 스며든 것들에 관해서 스스로 어떻게 이용르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절대로 그 논란만으로 분석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본드 영화에는 있다는 것이죠
.

물론 이는 제가 본드 영화의 팬이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007 시리즈가 블루레이로 나올 때마다 족족 사고 있고, 이제는 나머지 것들이 출시가 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전 007 시리즈를 사랑하지만, 이 작품 만큼은 제가 고전을 사랑하는 만큼, 그리고 제가 액션영화로서 후반기 작품을 좋아하는 만큼을 합친 그런 애정을 가진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말이죠
.

하나 더 사족으로 붙이자면, 역대 그 어느 007 영화보다도 영상에 공을 들인 영화라는 겁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큰 화면이나, 화질이 보장 되는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시라는 당부를 하겠습니다. 더 강렬한 만큼, 더 큰 스크린으로 즐길 만한 영화라는 이야기이죠. 오프닝 역시 그만한 에너지를 배가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허용이 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기를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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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노무 시리즈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넋을 놓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다음주 개봉일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을 한 이상 절대로 피해갈 수는 없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리뷰로 한바탕 치르고 나고 나서 정신을 차려 보니, 한 획을 그을 만큼의 분량을 자랑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조만간 그 문제에 관해서 글이 미친듯이 는 만큼의 후일담을 한 번 더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 들어가기 전에

지금 일단 전반적인 이야기를 진행하기 전에 미리 해야 하는 말이 있습니다
. 007의 광팬입니다. 제가 007 시리즈에 관해서 안타까워 할 수 있을지언정, 싫은 소리는 정말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거의 광빠라고 해도 될 수준이죠.) 그만큼 제 007 시리즈의 애정은 정말 깊은 상황입니다. 물론 제가 영화에서 대사를 홀랑 다 외우고, 관련 도서나 포스터를 마구 수집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이 영화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리뷰는 이러한 기본을 가진 사람에게서 시작이 됩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 때에는 적어도 어느 정도 분별이 있을 만한 거리감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 거리감 마져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꾸준히 제 블로그에 들어와 주신 분들이라면, 최근에 블루레이 구입 경향이 전부 007에 몰려 있다는 것 정도는 대략 감을 잡으셨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영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기에도 007이 있었고 말입니다. (피어스 브로스넌 시대에 시작을 했죠.)

아무튼간에, 이정도 경고를 했으면 대략 어떤 뜻인지 아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정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카지노 로얄이 배신으로 다가오는 면도 있고, 영화마다 복잡한 심경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후에서야 접하게 된 숀 코넬리 시리즈의 재발견에 관해서 역시 블로그에 한 포스팅을 차지 할 수 있을 만큼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그 애정의 깊이로 인해서 냉정한 리뷰는 거의 불가능 할 겁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리뷰는 그 찬양을 목표로 진행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작심하고 진행을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이해를 하는 분들 보다도, 이 영화의 이전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할 거라고 봅니다. 이번 작품은 카지노 로얄 이전의 이야기에 관해서 이해가 깊으면 깊을수록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좀 더 007 스럽다 라는 이야기가 뭔지 기본적으로 감이 오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007 시리즈의 역사도 그렇고, 이야기의 스타일도 그렇고 굉장히 많은 면들이 과거부터 쌓여 온 것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1.007이 시작되고 나서......

기본적으로 숀 코넬리의 007은 일종의 과도기였습니다
. 특히나 맨 앞의 살인면허나 위기 일발의 경우는 007이 우리가 알던 모습을 갖추기 이전 시기라고 할 수 있었죠. 이 두 영화는 007의 태동을 보여줬고, 영화가 액션 블록버스터와 스파이물로서, 그리고 일종의 판타지물로서의 특징을 모두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형태에 있어서 우리가 알던 007 시리즈의 모습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살인면허는 뭐라고 부르기 힘든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고, 위기일발의 경우는 좀 더 스릴러적인 특성이 앞으로 나오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타일의 시작은 바로 골드핑거였습니다. 악당의 무지막지함과 묘한 현실 비틀기, 본드의 특수 무기와 묘한 농담, 본드걸, 본드가 위기에 빠지는 구조, 악당의 인간같지 않은 부하들 같은 것들이 처음 영화에 등장을 했습니다. 이 구조는 다이 어나더데이까지 내려오는 구조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방식의 변화는 분명히 있지만, 그 속에서 등장하는 요소들은 어떤 타이밍에 등장하는가만 바뀌게 된 것이죠.

물론 여기에 배우에 관련된 변화들이 계속해서 있기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페로몬 마왕에 가까웠던 숀 코넬리의 아우라를 따라가기에는 힘들었던 조지 레젠비 같은 배우가 한 번 했고 (물론 오히려 진지한 본드에는 꽤 어울리는 맛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의 촬영장 비화는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많죠. 그래서 하차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말입니다.) 이후에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로저 무어는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그리고 두 편을 했었던 티모시 달튼의 거칠고 좀 더 어두운 면모라던가, 아니면 우리가 흔히 말 하는 현대적인 느낌의 느끼함을 가진 피어스 브로스넌같은 배우들은 이 테두리 내에서 각자가 보여줄 수 있었던 다양함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절대로 테두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명제 내에서 역시 위기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처음 숀 코넬 리가 하차 할 때라던가, 아니면 문 레이커 이후에 과연 007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것 이었죠. 문레이커때는 다시 SF로 돌아가는가 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데다가, 007이 할 이야기가 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많았고 말입니다. 사실, 이 모든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이런 우려는 후편에 고스란히 부담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 문제도 있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그때마다 잘 헤쳐 나가는 시리즈가 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테두리가 바뀌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본드는 최소한 한 번 이상 위기에 빠지게 되며, 이 위기 속에서 악당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해 캐내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여성 캐릭터와 사랑을 하는 듯 하면서도 그녀들을 이용 하는 면모도 선보이고 있죠. 사실 이런 지점 덕분에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007 시리즈에서 여성이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여러번 보여준 것을 생각 해 보면 오히려 약간 이래적인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0
07 시리즈의 구조적인 특징은 많은 영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화의 에너지를 어떻게 끌고 가는 것인가, 그리고 영화적인 재미를 어떻게 불러일으킬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해 졌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꽤 괜찮은 답안이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이야기가 대단히 매끄럽고, 모든 이야기가 다 잘 되었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의 테두리 내에서 오직 액션만 세 지는 상황도 발생을 했다는 것이죠.

액션이 강렬해 지는 경향은 티모시 달튼의 시리즈부터 발생이 되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007 기존의 구도를 가지고 슬슬 액션을 더 많이 강조를 함으로 해서 더 액션을 원하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물론 영화가 발전하면 발전 할수록 더 많은 물량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007 시리즈같이 엄청나게 오래된 시리즈라면 이런 경향이 더할 수 밖에 없죠. 다만 이 미덕을 어떻게 해석을 하는가 보다는, 그저 낵션의 강도만 올리는 방식이 간간히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티모시 달튼과 피어스 브로스넌의 초기 작품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맞춰 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네버다이는 액션영화로 거의 완전하게 변화를 해 버린 겁니다. 그리고 다이 어나더데이에서는 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말입니다.

이 다이 어나더데이는 정말 안타까운 작품이었습니다. 분명히 액션 영화로는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007 시리즈의 40주년 작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다양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다룬다 하는 것은 그냥 영화니까 대충 골랐다 십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는 과거의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들을 거의 그대로 성의없게 사용을 하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죠. 결국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온게 카지노 로얄이었죠.


2.카지노 로얄이 보여준 007

카지로 로얄은 객관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액션과 캐릭터성 역시 대단한 작품이죠. 여기에 작품성 역시 꽤 잘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 이 영화가 나오기 전 까지만 해도 007 시리즈는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였습니다. 물론 이 위기를 제대로 탈출하게 만든 작품이 바로 카지노 로얄이었습니다. 게다가 흥행 역시 꽤 잘 된 축에 속했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007의 기원을 다루면서,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어떻게 현재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가 하는 밑거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퀀텀 오브 솔러스가 나왔는데, 이 퀀터 오브 솔러스라는 작품은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007 시리즈는 배우가 바뀌고, 이런 저런 이야기적인 특징이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서로 연결고리는 등장인물과 분위기 정도인 속편이 만들어 집니다. 흔히 말 하는 성긴 속편이죠. 그리고 이 속편은 결국에는 각각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을 안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하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는 공식적인 속편으로서,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지노 로얄을 봐야 했던 겁니다.

이 구도
는 상당히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007 시리즈로서 말입니다. 물론 전편의 평가가 대단히 좋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편으로서의 평가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와 카지노 로얄이 직접적으로 만든 부분들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이 영화의 특징이자, 가장 묘한 부분인 액션과 과거 007의 단절이라는 점입니다. 카지노 로얄은 일종의 리부트였고, 퀀텀 오브 솔러스는 그 직접적인 속편이었던 만큼, 기존의 007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분위기 대부분을 제거한 것이죠.

사실 이 방식은 꽤 잘 먹히는 방식이었습니다. 냉전시대의 007 시리즈는 분명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분위기 역시 대단히 잘 어울렸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이 누구인지는 직접적으로 파악을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심지어는 러시아가 적이 아닐 수도 있고 말이죠. 이런 세상에서 007은 새로운 악당을 만들어 내야만 했고, 결국에는 묘한 조직을 하나 생성 해 냈죠.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제임스 본드가 어떻게 나와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역시 보여주고 있었고 말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본 시리즈의 느낌을 수혈 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본 시리즈 덕분에 007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007이 스스로 영화를 끌고 갈 수 있는 방향을 다시 찾아내는 데에는 일조를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007이 지금까지 오게 한 동력원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절대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트랜드만 가지고 영화를 구성한다는 것은 더더욱 웃기느 일이 될 수 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바로 이 사이의 방황이 되었습니다. 기존 팬들은 대체 이 작품이 어디로 끌고 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작품이 되 어버렸고, 카지노 로얄 만큼의 무게를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오직 액션만이 카지노로얄을 능가하는 작품을 보게 되었죠.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적어도 이 영화는 액션 영화로서는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트랜드를 그대로 받아들인,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는 맞다는 것이죠. 다만 이 작품이 007 시리즈의 한 파트를 차지한다는 것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카지노로얄이 벌린 이야기는 상당히 묘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존의 007 이미지를 재해석 하기 보다는 모두 한쪽으로 치워 놓은 상황이었으며, 왜 그런 이미지를 가질 것인가에 관해서 설명을 해야 할 퀀텀 오브 솔러스는 그 설명을 하기 보다는, 제임스 본드가 어떻게 변한 것인지에 관해서 좀 더 보여주면서 이 것을 액션에 털어 넣었습니다. 여기서 갭이 하나 생기는데, 과연 우리가 알던 전통적인 007 시리즈는 이제 완전히 죽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대답은 그렇다 였습니다. 이 작품이 등장하기 전 까지는 말이죠. 하지만, 이 길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미 이야기가 많이 진행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는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기는 했던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굉장히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줄줄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특성은 아무래도 현대 스릴러 액션 영화에 더 가까운 사항이었던 것이죠. 이 상황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어느 순간에는 이 영화가 일정한 스타d을 제래도 보여줄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도 굉장히 많았죠. 다행히도 이 작품은 나름대로의 해답을 가지고 나왔고, 그 해답은 오히려 감독인 샘 멘데스가 가지고 나왔습니다.


3. 샘 멘데스 감독

샘 멘데스는 굉장히 묘한 감독입니다. 액션 영화와는 별반 관계가 없는 영화들을 주로 만들어왔고, 액션영화의 등장보다는 오히려 스릴러와 드라마에 더 강점을 가진 감독이었습니다. 로드 투 퍼디션 같은 영화들도 곧잘 만들고, 제가 정말 충격 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 같은 영화들도 줄줄이 만드는 힘도 가졌고 말입니다. 다만 정작 해 본 적이 없는건 본격 액션 영화라는 점 이었습니다. 007의 방향성과는 반대방향으로 감독이 선택이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한 것이죠. 이 영화의 특성은 바로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주로 보여줬던 것들을 사람들의 마음들이 얼마나 흔들리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사람들의 강렬한 행동 역시 잘 만들어 간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속내를 쉽게 보여주는 영화를 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영화라는 이점을 이용해서 영화의 특성을 만들어 내는 것에 관해 굉장히 강하게 잘 만드렁 내는 힘 역시 보여주고 있었죠. 게다가 이 영상의 힘이라는 것이 얼마나 극장에서 크게 다가올 수 있는지에 관해서 역시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했죠.

007 시리즈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게, 주로 007 시리즈에서는 이름 난 굉장히 특별한 감독 보다는 주로 이미 능력은 인정을 할 수는 있지만, 007 시리즈 자체의 느낌을 더 살리는 데에 충실 할 수 있는, 그런 중견 감독을 고르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선택이 되는 경우가 더 많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샘 멘데스는 이런 범주에서 보자면 완전히 벗어나는 감독이었습니다. 능력도 출중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색 역시 굉장히 드러나는 배우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특성은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었죠. 그 이전에 이 영화의 액션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4.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007 시리즈가 덩치가 커질수록,
영화는 점점 더 많은 액션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런 액션의 성장은 결국에는 액션 영화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런 액션의 성장에 관해서는 할 말이 굉장히 많기는 합니다만, 일단은 영화가 나름대로 성공을 위한 방식으로 기어 가는 스타일이 되기는 했죠, 그리고 이 특성에 관해서 많은 부분들이 한 번에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이렇게 함으로 해서 007 시리즈는 곧 액션 시리즈라는 인식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했고 말입니다.

하지만
, 이번에는 그 액션이라는 것에서 힘을 굉장히 많이 뺐습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영오화 속 액션에 관해서 어떠한 획을 그었다고는 말을 할 수 없는 것이죠. 이 영화의 액션 분량은 거의 피어스 브로스넌 시절 이전 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한계는 결국 이 지점에서 드러나는 것이죠. 그리고 이 지점을 선택을 하고, 이 영화를 골랐다면 말 그대로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는 영화가 되는 겁니다. 심지어는 이야기의 속도 역시 이 지점의 이전으로 가 버렸고 말입니다.

그리
고 이 액션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빠른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 영화에서 긴박감은 액션이 벌리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몇몇 장면의 경우는 힘이 빠진다고 이야기를 해야 할 정도로 액션이 빈약하기까지 하죠. 이번 영화에서 유일한 문제는, 이 액션이 정말 아쉽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 액션이 나오기는 하고, 그 순간 만큼은 액션의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만, 그 분량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

이쯤에서 내릴 수 있는 가장 묘한 결론은, 이 영화아 액션 영화로 기대를 하고 갔다가는 영화가 영 아니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액션이 나오기는 하는데, 영화 내내 액션만 기대를 했다가는 영화 자체가 지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를 연결 하는 방식이 액션을 연결을 위한 부분이 전혀 아닌 만큼, 액션 영화 스타일의 이야기 방향을 기대를 했다가는 오히려 영화가 정말 지루하고 재미 없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기도 합니다
.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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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애매한 주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영화가 딱 두 편인데, 한 편은 개봉일이 밀린 영화고, 나머지 하나는 공포영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지금 서술 하고 있고, 또 굳이 제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미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물론 제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그 밀린 영화는 얼마나 똘끼 넘치는 영화일 것인가이고, 이번 영화는 또 얼마나 무서울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면
, 이 블로그와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와의 인연은 정말 깊은 편입니다. 제가 공포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에 등장한 영화가 바로 이 시리즈의 1편이었고, 1편 이후에 계속해서 극장에서 이 시리즈를 봐 왔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독특한 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공포영화에 빠져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무너져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불안이 직접적으로 나타난 경우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1편에서는 카메라 한 대의 위력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나타난 적이 있고, 2편에서는 더 많은 카메라, 3편에서는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에 관해서 역시 설명을 잘 해 낸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카메라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작품에서 보여주기도 했던 것이죠. 물론 이와 비례해서 강도 역시 점점 올라갔고 말입니다. 물론 제작비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지만 말이죠. (제작비 상승이 200만달러정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1편과 2편의 갭이지, 3편부터는 꾸준했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는 한계가 극명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꽤 성공을 거뒀습니다. 더 웃기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점점 더 뒤로 가고 있고, 프리퀄이 나왔으며, 그 이후 3편은 프리퀄의 프리퀄이 되었죠. 이야기가 점점 더 뒤로 가고 있었고, 그 다음 이야기가 어디로 갈 것인가는 한 번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4편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아예 악마와 계약을 했던 시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가 하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였죠.

물론 이 이야기가 얼마나 병신같이 들릴 지는 저만 깨달은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뒷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죠. 이야기를 구성 하는 데에 있어서 한 번 쯤은 1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나 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드디어 이 영화를 그동안 봐 왔던 사람들이 대체 그 이모라는 살인자와 아기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된 셈이죠. 물론 그 속에는 엄청난 공포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공포가 어디로 갈 지가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태어났고, 관련이 있어 보이는 가족은 홀랑 죽었다고 작품이 나와 있으며, 실종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실종에 관해서 굳이 더 길게 이야기를 끌어갈 생각 역시 없어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두편이나 프리퀄이 나왔으면 보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신기술로 무엇을 넣을 것인지가 중요한 테마이기는 했죠. 그동안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카메라 기술에 관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서서히 끌어들였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끌어들인 부분은 약간 묘하게도 모션 센서와 적외선이라는 겁니다. 흔히 말 하는 모 게임기의 동작 운용 방식에서 이 것들이 카메라로 찍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을 한 셈이죠. 하지만, 전편의 에너지에서 느껴지던 것들의 많은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제거가 되는 면도 역시 있었습니다. 특히나 전편인 3편에서 써먹던 카메라 워킹 아이디어는 이번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써먹을수 없게 된 상황이 되기도 했죠.

전편에서 가장 공포를 잘 일으킨 부분을 제거를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공포를 일으키는 데에 또 다른 부분이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잘 먹힐 거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 때문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이 기술은, 굉장히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편들이 흑백 내지는 굉장히 어두운 화면 내에서 어떤 빈 공간에서의 공포를 보여준다면, 이번에는 그 빈 공간의 움직임에 관해서 좀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 기술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이 작품에서는 나름대로의 상승 요소로 작용을 한다는 점은 절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그 부분들 덕분에 이 모습이 좀 더 구현이 되는 것으로, 그리고 전편들처럼 이 공포의 근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좀 더 많은 설명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그보다 근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구조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전편들에서 줄줄이 등장을 했었던 불안요소이기도 합니다만, 이번만큼 구체적으로 드러난 적도 드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점층적으로 공포를 쌓아가다가,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마구 터뜨리는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주로 놀래키기식의 이야기 스타일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이 놀래키기의 이면에는 분며잏 그 이상의 공포를 만들어 내는 힘 역시 분명히 존재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공포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놀래키기에 좀 더 집중한다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놀라다가 끝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이 놀래키기식 공포의 가장 큰 문제는, 저같이 애초에 잘 놀라는 사람이라면 면역이 되더라도 놀라니까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이미 잘 알고 있거나, 아니면 이 시리즈의 흐름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영 매력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죠. 놀래키기만 가지고는 영화가 진행이 힘들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를 못 한 느낌으로 영화가 흘러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공포영화는 기본적으로 피가 튀건, 아니면 분위기로 뭔가 만들어내건간에, 그만큼의 에너지를 어디선가에서는 끌어 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경 설명 약간에 놀래키기 정도로 영화가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성이 어디론가 증발을 해 버리고, 오직 공포영화의 가장 기본만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해서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강점 자체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 속에서 더 큰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이야기의 문제는 절대로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끌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액션 영화만큼이나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스토리에 관해서 스토리가 탄탄하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안 어울리는 장르가 바로 공포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공포영화에서 이야기가 단단해지기 시작하면, 정말 놀라운 영화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영화는 거의 없죠.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 구조에서 긴장감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놀랄까봐 하는 긴장은 그냥 걱정이지, 그 걱정만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정확히는 구조에서 오직 놀래는 걱정을 한다는게 긴장감을 이끌어낸다고는 할 수 없는 겁니다. 결국에는 관객에 어느 시점에서 놀라기는 하는데, 그 시점이 오기 전이나, 그 사이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영 맥빠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이죠.

이 맥빠지는 사이에, 이 영화는 나름대로 설명이라는 것을 더 집어 넣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시도는 결국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단히 지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느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그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정확히는 관객들이 이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냥 이 영화가 언제쯤 끝날 것인지에 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런 한계는 영화 내내 드러나고 있죠.

기본적으로 공포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그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국에는 긴장감을 올리고, 이 작품의 결말이 결국 어디로 갈 것인가가 이 흐름에 달린 문제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전편들은 흐름을 정확하게 만들어내고, 관객들이 예상을 하고 있더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놀라는 것만이 이 작품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무지하게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이 모든 것들을 깡그리 잊어버렸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가 이렇게 흘러가 버린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이 영화가 이제야 속편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제 이야기는, 진정한 흐름적 속편 말입니다.) 웬만한건 전편에서 쏟아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뒤편인만큼, 드디어 뭔가 밝혀져야 한다는 강박이 영화를 지배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강박은 어디론가 실종되어버렸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이야기가 한심해 보인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이죠.

사실 겉 껍데기만 놓고 보자면, 2편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작품이 진행되는 방향이나, 아니면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규정이 되는 부분들 역시 2편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죠. 2편은 그나마 1편이 보여줬던 굉장히 제한된 시각을 집안 전체로 확대를 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3편은 이 상황에서 시간차라는 것 역시 이용을 할 수 있었죠.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양성 보다는 자세함에 더 많은 힘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세함은 사실 영화와 잘 안 어울리는 겁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보여주는 화면의 대다수는 너무 조용하게 흘러가는 데다가, 너무 대놓고 흘러가는 문제로 인해서 작품이 오히려 힘이 빠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관객들은 이게 뭔지에 관해서 설명을 원하는건 확실하지만, 이걸 굳이 시각적인 부분에서 더 많이 보여주기를 원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전편에서는 검은 그림자 같은 것들로도 충분히 공포스럽게 만들어준 것들을 굳이 그 형태를 더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죠.

솔직히,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적어도 무서움이라는 점에서는 잘 해 내고 있죠. 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인만큼, 시리즈의 강점은 살려 놨어야 한다는 겁니다. 은밀함과 고조되는 긴장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것들을 쓰레기통에 처박았고, 이 영화 시리즈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게 만드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아쉬운 영화이면, 그나마 이번주에 다른 영화 한 편이 개봉 안 하면 더 우울해질뻔한 주간을 만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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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4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꽤 좋은 주간입니다. 영화 편 수가 좀 많아서 힘들기는 하지만, 일단은 굉장히 다양한 영화들이 다양한 자리에 포진해 있는 주간이기도 해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주간이 좋습니다. 맨날 똑같은 영화만 보고 산다는게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걸 얼마 전에 깨닫기도 했고, 이런 작품의 경우는 이래저래 비교하는 맛 역시 꽤 좋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리뷰도 이렇게 쓰고 있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전 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일본의 추리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죠. 게다가 영화화 하기에도 약간 묘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몇 영화에서는 굉장한 강렬함을 지니고 나름대로의 맛을 만들어 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맥을 못추는 경우도 간간히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화차는 예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예외중 예외고, 백야행이라는 영화 생각해 보면 대략 제가 걱적하는 문제를 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나름대로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의 한 권입니다. 이 문제는 각색이라는 부분을 거친다는 것에 관해서 더 어려운 면을 불러 일으키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장편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소설을 베이스라고 하고 있습니다. 영화화 하면서 재미 보기 힘든 조건은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단편이 영화화 되는 것을 관객들이 반기는 이유는 바로 지금부터 설명하려는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단편은 대단히 편하게 설명할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사건에 관해서, 스케일이 크건 작건,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나고, 또한 강렬함 역시 대단히 응축이 되어 있는 영화가 되는 겁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많은 영화들이 단편을 선택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화 하려고 하면 이야기에 무언가를 추가를 하려고 하면 했지, 굳이 덜어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야기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경우는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면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소설 자체가 굉장히 긴 호흡을 가지고 있고, 이 호흡을 가지고 가면서 이야기가 서술이 되면서 이야기의 강렬함 역시 이야기 곳곳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됨으로 해서, 흐름 역시 대단히 빠른 소설 마져도 어느 선에서는 굉장히 천천히 들어가는 면들이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화화 되면서 영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장편 소설은 영화화 되면서 짧아집니다. 어떤 영화건 이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영화에 맞는 부분과 맞지 않는 부분들을 걸러내고, 영화에 맞지 않는 부분들은 빼버려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가 대단히 어려울 수 밖에 없는게,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소설 속에서는 대단히 강렬하게 진행이 되는 부분들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영화가 어떤 부분을 희생을 시키는가는 달라지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희생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흐름 역시 대단히 빨라지게 됩니다. 이 흐름의 빨라짐으로 인해서 이야기가 더 많은 축약이 진행이 되게 되고, 결국에는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휙 지나가 버리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상당히 복합적인 것으로서, 영화가 무엇을 바라게 되는 것인가에 관해서, 그리고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따라 대단한 실망을 안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가 가중이 되는 것은 결국에는 이야기가 길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국내에서 각색이라는 부분은 나름대로 잘 진행이 되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각색이라는 점에 관해서는 최근에 여러 헐리우드 영화가 고생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관객들이 어느 정호 헐리우드 기호에 맞춰져 있는 만큼, 그 문제를 한 점으로 집중시키는 면이 분명히 있기도 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 중간 이상은 가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게다가 원작의 팬들은 이런 면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경우도 꽤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일본은 좀 다르기는 합니다. 정말 한자한자 전부 옮겨야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문제는 이 작품이 스릴러극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동기가 사랑인 스릴러극을 만들어 내야 하며, 동시에 이 이야기에 관해서 이미 원작을 알고 있는 관객들과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을 모두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이 상황은 그렇게 밝은 것은 아닙니다. 이를 해결 하지 못한다면 이 영화는 솔직히 별로일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원작을 읽었더라도 영화의 흐름을 기대하는 관객들도 만족시켜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성공적인 작품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성공작의 반열에 올라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너무 느리게 흘러갑니다. 우리가 흔히 알던 작품보다도 더더욱 말입니다. 사실 이 흐름은 그렇게 좋은 경우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이 느낌을 어떻게 살리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 영화는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느린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사실 스릴러극의 특성상 이야기가 느리게 흘러가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는데, 이야기가 속이 꽉 차야 한다는 것이죠. 이 속에 무엇을 채우건간에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특성이 붙는데, 배합도 역시 굉장히 잘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도가 느린 스릴러극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더 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들도 있기도 합니다. dl 작품은 이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이 안 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이 영화는 애초에 단일한 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단일한 지점을 관객에게 어떻게 노출하는지는 결국에는 각본에 달려 있습니다. 이 각본에서 이 단일한 지점을 얼마나 다채롭게 꾸려가는가가 중요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분명히 드러내야 하는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드러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 지점이 일으키는 문제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결국에는 지루해 진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의 지루함은 여러 부분에서 나옵니다. 보는 사람이 어떤 부분을 기대했는가에 따라서도 결정이 될 수도 있고, 이야기 자체가 이해를 하기 어려운 스타일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런 영화들의 경우는 여러번 보거나, 나중에 관점이 넓어지게 되면 좋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지점까지는 도저히 다다가지 못하고 있죠.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단일한 사건을 가지고 여러 면을 드러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불가능의 문제는, 결국에는 이야기 자체를 한 사람의 사건에서,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서 짜 맞춘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그 트릭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데에 있어서 풀어가는 시점과 부딪히는 시점이 영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사건을 일으킨 사람과, 그 사건을 덮어두려는 사람간의 관계에 관해서 굉장히 잘 나타내고 있고, 이 문제로 인해서 영화 자체가 전개가 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풀어가는 시점 역시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단 하나의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이라는 사람이 엄청난 천재라는 설정이죠. 이 설정으로 해서, 답안을 풀어간다와 만다 가지고 이야기를 너무 단일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무능함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동시에 그나마 알고 있는 이야기에 관해서 증명을 하는 과정 역시 굉장히 막연하기만 할 뿐, 그 막연함에 관해서 감정적인 동조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동조가 중요한 이유는 결국에는 사건을 풀어나가는 시점을 결국에는 등장 시켰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비극을 밑바탕에 깔고 있고, 이 비극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자체로서의 에너지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완벽한 어떤 것에 관한 추구에 관해서 작품이 이야기를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 속에서 매력이 될 수 있는 다른 것들 마져도 이 한가지 설정으로 모두 이야기 속에서 내 쫓아 냈다는 겁니다. 덕분에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은 단 하나의 시점에 묶인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이 시점이 이야기 자체가 어떤 다양성이나 풍성함이 작품 내에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 해서, 이 작품은 풍성함 보다는 한 줄기에서 감정이 계속해서 솟아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에는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서 이 풍성함을 배가를 하는 스타일로 작품을 구성을 해야 하는데, 이 작품은 바로 그 풍성함과는 거리가 굉장히 멀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작품 자체가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는 상태에 비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화면의 때깔이 굉장히 좋다는 것은 오히려 웃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은 거의 영상 화보수준인데, 이 작품이 얼아는 배경은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잇는 배경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좀 더 절박함과, 좀 더 강렬한 상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이런 상성과 배경이 아니라, 오직 단일하고, 매우 아름다워 보이는 배경, 그리고 사랑이 어디까지 가는가 하는 점 정도에서 마무리가 되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이 사랑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것은 그나마 꽤 괜찮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는 선과 악 자체가 굉장히 모호화게 변형이 되어 있는데다가, 이 상황 자체가 그러게 매력적이라고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분명히 이 문제에 관해서 나름대로 길을 찾기는 찾아 냈습니다. 적어도 초반전까지는 영화 자체가 나름대로 매력적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이 꽤 있었으니 말입니다. 적어도 이 초반의 느낌을 뒤집어서 확 밀어붙이거나 했다면 영화가 좀 더 풍성했을 거라는 생각이 더 들기도 하는 것이죠.

솔직히, 좀 아쉬운 영화입니다. 제가 원작에 관해서 그다지 팬도 아니기는 하지만, 분명히 살인사건을 디자인해주고, 그 속에서 어떤 부딛힘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작품은 너무 단일하게 흘러가서 작품 자체가 너무 단조롭게 흘러가 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보면서 시간 때우기는 나쁘지 않지만, 일부러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솔직히 별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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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3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새로운 주간입니다. 솔직히 이번주도 영화가 세 편이나 되죠. 덕분에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고민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소한 한 가지 문제는 이미 확정이 되어서 해결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그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피해갔다고 하는 편이 더 옳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도 볼 영화는 꽤 되는 관계로 결국에는 좋은 주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밀주가 횡횡하던 시기는 굉장히 재미있는 시기였습니다
. 지금의 마약과는 다르게, 법관과 몇몇의 극렬한 시민들 외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법안을 좋아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밀주 제조와 유통이라는 범죄에 뛰어들었고, 또한 범죄조직이 엄청나게 커지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결국에는 어떤 범죄조직이 거대한 시장을 장악하거나 하는 상황이 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 시기에 관해서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정말 많습니다. 심지어는 드라마 마져도 이 시기를 다룰 때에 대단한 걸작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고 말입니다. 물론 범죄를 당하는 사람들에게야 즐거운 시기가 아니었겠지만, 영화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시기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영화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어느 정도 이상을 해 줘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을 했을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범죄 스릴러 영화에는 대부분이 총으로 사람을 마구 죽이고 다니면서, 특히나 이권 다툼이 직접적으로 화면에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이 스릴러와 액션으로 연결이 되는 스타일이었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이 범죄가 범죄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많았다는 것이죠. 이번 영화 역시 사실 그렇게 나오이라는 기대를 약간 건 바가 있습니다. 그만큼 좀 e 강려랗액션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기대를 완벽하게 배반하는 영화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범죄의 핵심에 관해서, 어떤 사건이나 스릴러 스타일의 이야기, 그리고 이권 다툼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끌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한 형제, 그러니까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벌이기 시작한 한 형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들이 지금 하는 일과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하게 된 사람들 이야기를 한 번에 엮어 나가고 있는 겁니다.

더 묘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렇게 함으로 해서 영화에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단어가 정말 안 어울리는 구성을 취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총으로 누구를 쏘거나, 아니면 어떤 폭력을 만들어 나가는 장면에 관해서는 전혀 기대를 거의 안 하게 만드는 힘 마져 지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총으로 누굴 쏘는데, 그 과정에서 관객에게 어떤 쾌감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 영화가 전혀 아니라는 이야기이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쾌감따위는 눈 씻고 찾아봐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 영화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홍보 방식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가 성에 차지 않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원하는 관객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영화가 전혀 아닙니다. 심지어는 범죄 스릴러물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앟만한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오히려 가족과 그들의 드라마를 다루는 영화에 가까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3형제가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촌사람들이며, 이 촌 사람들이 정말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이용을 해서 법을 어겨가는 상황이죠. 솔직히 이 시기에는 원하는 사람들이 오직 범죄자들만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가능했죠. (한 번 생각해 보죠. 한국에서 금주법이 발효되면 참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궁금한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누구라도 술을 구하기 위해서 혈안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3형제는 바로 이런 술에 관한 욕구를 채워주는 형제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생산과 유통까지도 어느 정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그 무엇보다도 폭력적인 사람들이 될 수도 있지만, 필요에 의해 한 자리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오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그런 사람들에 관해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면이 이 형제들에게 있다는 것으로 영화를 구성해 가고 있기는 하죠. 이 묘한 관계에 관해서는 할 말이 꽤 있는 편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금주법 시대에 이런 사람들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할 수 없죠. 그만큼 대단한 시대였으니 말입니다. 이 시대에 일반적인 3형제가 나오지만, 결국에는 이들이 절대 무시당하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에는 이들이 남들과 다른 어떤 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 면은 영화에서 굉장히 잘 써 먹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면을 가지지 못한 누군가라도, 계기만 있다면 가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서 영화를 구성하기에도 상당히 좋은 부분입니다.

이는 사실 범죄영화나 액션 영화에서도 주인공에게 굉장히 잘 써먹는 소재입니다. 평소에는 일반인이지만, 튀어 나오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 상당히 느긋하면서도 정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 속의 3형제가 얼마나 단단하게 단련이 ehld 있는지 역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면이 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 면들 덕분에 영화의 느낌 역시 대단히 특이하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가 또 다른 면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범죄 영화가 나올만한 틀에서 범죄영화를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다. 스릴러 구도를 사용을 하기는 했지만, 그 스릴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사람들에 관해서, 드라마성으로 밀고 가는 영화에 더 가까운 영화가 된 겁니다. 이런 지점은 상당히 묘한 부분으로서, 사실 이 영화의 포스터나 예고편만 봐서는 쉽게 기대하기 힘든 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 라는 면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범죄의 장면, 그리고 긴장의 장면에서 어떤 쾌감을 안겨주려고 노력을 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단순하고, 삭막한 느낌으로 더 다가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속에서 관객들은 결국에는 흐름을 타게 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스릴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범죄 미스터리에 관해서 일부러 강하게 밀고 가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 자체가 어떤 정밀함으로 다가와야 하는 면도 줄어들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스토리가 그렇다고 정밀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사람들의 감정을 다루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세밀하게 작용을 하는 영화입니다. 이 세밀함은 결국에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가 얼마나 강렬한지를 이야기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맛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며, 결국에는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에 따라 관객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캐릭터들의 현재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결국에는 캐릭터들의 생각과 힘에 관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만큼 각각의 캐릭터가 엄청나게 중요하게 작용이 되는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그만큼 캐릭터들의 설명에 관해서 굉장히 열심인 면이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느낌과 재미는 결국에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얼마나 매력적일 것인가에 관한 것이죠.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를 잘 알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결국에는 그들도 이 일만 아니라면 또 다른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밀주라는 테마는 그들에게서 다른 인간들과는 다른 면들을 이끌어 내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이 밀주라는 테마 바깥으로 나가는 면들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면들이 영화에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둘의 교묘한 병행을 보여주면서,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더 많은 느낌을 가져가게 하는 면들이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대단히 천천히 진행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꽉 차 있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느긋하게 진행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이 느긋함 속에서 주인공 3형제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그들의 감정적인 면모를 더 많이 가져가게 하는 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이들의 감정을 좀 더 느긋하게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영화적인 강렬함을 서서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감정 조절에 대단히 능하죠.

특징이라면 악역 캐릭터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선한 역과 악역이라는 부분에 관해 묘한 경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경계가 모호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른 면에서는 이야기가 늘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는 잘 해결 해 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맛 역시 대단히 강렬해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단 하나의 악역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악역 캐릭터는 굉장히 전형적입니다. 하지만, 영화 내내 등장하는 그 강도에 관해서는 생각 이상으로 강렬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강렬함이 바로 이 영화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강렬함을 기대를 하는 점에 관해서 이 영화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덕분에 영화를 본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의 변화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마지막의 감정선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발생이 되죠.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평행선을 달리던 캐릭터의 성격이 악역으로 인해서 한 번에 합쳐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대단히 편하게 방다들이면서도, 감정적인 과잉과 갑흐름의 불균질함을 억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이 문제에 관해서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을 했음은 절대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는 드디어 돌고 돌아 다시금 매끄러워졌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입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전에 트랜스포머에서는 액션 스타가 되려고 하는 한 배우의 느낌에 가까웠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의 젊음의 치기와 아픔을 잘 가지고 있는, 그 속에서 어떤 갈등이 있는지와 그 외의 면들에 관해서 얼마나 강렬하게 나오는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되는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맛을 잘 살려냈죠.

물론 톰 하디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워낙에 강렬한 부분들이 있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도저히 영국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강렬함이 영화 내내 나고 있죠. 그리고 그만큼 강렬한 맛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고 가려는 배우는 샤이아 라보프 이지만, 톰 하디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그에게 무게중심이 모두 흘러가는 묘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형제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있기도 하죠.

악역인 가이 피어스 역시 대단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솔직히 느낌이 흔히 무협 영화에서 나오는 약간 여성스런 악당의 느낌입니다만, 이 정도 존재감이 아니었다면, 톰 하디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강렬함에 완전히 밀려 버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연기라는 지점을 넘어서 혐오스러움과 그만큼의 소름끼치는 면을 한 번에 털어넣는 연기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소화를 해 냈고 말입니다.

약간 묘한 점이라면 미야 와시코브스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포지션입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남자들의 느낌이 대단히 강렬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더 재미있게 표현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죠. 하지만, 이 영화의 강렬한 맛에 관해서 오직 강렬함만 있다면 힘들 수 있는 부분들을 이 두 여배우가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의 느낌은 바로 이 문제에 관해서 이 배우들이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게리 올드만과 제이슨 클락입니다
. 솔직히 말 해서,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괜찮습니다. 하지만 왜 이 영화에 이런 식으로 등장을 해야 했는가에 관해서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둘 다 영화 내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가 그 존재감만으로 영화가 구성이 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솔직히 그냥 소모가 된다는 이상한 느낌 역시 지우기 힘들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대단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홍보 대로 액션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그리고 범죄 스릴러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분명히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가에 관해서 확실히 알고 있는 영화이며, 이야기의 강렬함과 재미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안길만한 영화이며, 그만큼의 슬거움 역시 보장을 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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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굉장히 묘한 주간입니다. 사실 영화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 주간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굉장히 다양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한국 영화와 헐리우드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같이 있는 주간이 그렇게 자주 오는 것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일단 두 편으로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고 싶은 작품도 하나 있는데, 그 작품까지 보면 정말 자금 사정이 후달려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 지금 이 영화가 개봉한 시점에서 이 영화가 사용한 시간 여행이라는 테마는 굉장히 케케묵은 이야기라는 겁니다. 워낙에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는 많이 사용이 되었고, 타임 패러독스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드라마에서도 그 소재를 써 먹는 시대가 왔으니 말 다 한 거죠. 솔직히 최근에는 시간여행 테마로는 아쉬운 영화밖에 못 보기도 했고 말입니다. (제 기억에 이 영화 이전에 시간여행 작품은 무슨 사냥 떠나는 영화였습니다. 소스 코드는 평행 우주론에 가깝기 때문에 이 이야기와는 좀 다르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시간혀행이라는 테마는 굉장히 많이 사용을 한 소재입니다. 자기 자신의 죽음이라던가, 아니면 자신이 일으킨 일로 인해서 자신의 미래가 바뀌는 것을 본다던가 하는 것으로 작품이 구성이 된다는 것이죠. 이 작품은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 관해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워낙에 다양한 작품들이 나와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조셉 고든 레빗이었죠.

조셉 고든 레빗은 최근에 가장 핫한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행적인 면에서는 가끔 불발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 메이저로 개봉을 한 영화들은 거의 다 작품적인 면에 있어서 어느정도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줬었죠. 아무래도 이렇다 보니, 시나리오 보는 눈이 남다르다고 할 만한 구석도 많고 말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다시금 액션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는 꽤 믿을 만 한 구석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액션에 관해서 소화를 하는 데에 있어서 이 영화는 또 하나의 보험인 브루스 윌리스 역시 올라와 있고 말입니다.

그만큼 일단은 양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영화를 하고 있으니 적어도 어느 정도는 믿을만한 면들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신선하게 보이기 힘들고, 또한 워낙에 많은 아이디어를 써먹은 탓에 이제는 이건 너무 무리한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올 만한 아이디어가 줄줄이 나오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지기도 했고 말입니다.

물론 이 가정은 이 SF영화는 참신한 구석이 더 많이 있을 거라는 아이디어로 출발하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애매한 측면은 결국에는 이런 참신함의 측면으로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만 보자면 그다지 참신하지는 않다고 할 만한 부분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시간 여행과, 과거를 바꾸기 위한 사람이 나오는 영화는 시간여행의 기본 테마이고, 여기에 범죄가 얽혀 있다는 것 역시 생각 이상으로 자주 등장을 했던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의외로 시점이라는 것에 관해서 굉장히 특별한 면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지향하는 지점이 오직 액션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이 지저멈은 생각보다 굉장히 특별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는 과거, 그러니까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현재라고 보고 있는 부분과 미래에서 온 사람이 동등하게 이야기각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힐 가능성으로 변질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의 이런 아이디어는 흔히 말하는 현재에서 미래를 아는 사람으로, 미래를 바꾸기 위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영화는 아예 미래를 끌어 들였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우리가 모르는 미래가 우리의 시간을 바꾸려고 움직이는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이자 재미있는 점이죠. 물론 이는 소재적인 면입니다. 이 소재적인 면으로만 영화를 이끌어 가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한계에 관해서 스토리가 해결을 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직선적입니다. 애초에 미래와 현재가 서로 얽히고 섥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둘 다 관객에게 다 보여주고 작품이 되고 있죠. 그리고 그 얽히기 시작하는 기점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영화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고 말입니다. 물론 이 지점은 감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구성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다행히 이 감정에 관해서는 스토리가 잘 밝혀주고 있죠. 다만 특별한 부분이, 이 영화에서 스토리는 이 부분을 숨겨서 뒤에 주로 밝혀주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여행 계통 작품들이 구성이 되는 데에 반해,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당위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그 원하는 것에 관해서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굉장히 자세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과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속에서 관객들에게 마음에 더 와 닿는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면들이 있는 겁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결국에는 관객들이 이야기의 진행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것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영화 속에서 이야기의 진생 과정은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영화를 오래 본 분들이라거나, 아니면 SF 영화를 오랫동안 봐 온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분명히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타임 패러독스라는 현상인데, 이 영화는 그 문제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 할 만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또 발견 할 수 있는 부분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잘 피해갈 수 있는 구성을 취해놓은 상태입니다. 스토리가 적어도 이 문제에 관해서 눈을 뗄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분은 대단히 지속적이고, 관객들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재미를 더더욱 잘 가져다 주는 것이죠. 그리고 기 여오하는 이 이야기에 관해서 대단히 묘하게 구성을 취해 놓기도 했습니다.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중오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무거워 질 수도 있으며, 이 문제에 관해서 생각할 여지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야기의 힘이 빠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영화들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에 관해서 그만큼 제대로 못 했고, 액션도 힘이 빠지는 사태가 벌어져서 이야기가 홀랑 망해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결합에 관해서 대단히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대부분의 장면은 결국에는 어떤 범죄 집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범죄집단이 가진 어떤 기술로 인해서 어떤 상화을 처리하는 것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이 영화는 이런 지점들에 관해서 대단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물론 이 자세함은 영화를 해치는 수준은 절대로 아니죠. 과잉 친절이라고 할 만한 부분들도 아니고 말입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경계를 잘 알고 있으며, 영상으로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관해서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은, 이 영화는 생각보다 굉장히 느긋하게 진행이 되는 지점이 많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의 스타일이 시간을 다투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구성이 되는 것에 관해서 굉자잏 묘하게 받아들일만한 구석이 많기는 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애초에 다 까고 진행을 하는 영화인데다, 이렇게 이야기를 진행을 함으로 해서 다른 것들 역시 모두 설명을 하도록 해야만 영화의 느낌이 살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래서 미스터리라고 할 만한 구석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는 일련의 과정에 의한 고민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 고민을 캐릭터에게 굉장히 많이 지우고, 특히나 현재의 캐릭터는 아무래도 미래의 행동파 캐릭터 보다는 드라마를 더 많이 담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고뇌는 상당한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재미있게 잘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화에 관해서 이 정도로 치밀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할 이야기가 무겁다는 것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잡아 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부거워지는 것에 관해 액션 영화는 두려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어물쩡 넘기기 보다는 깊게 들어감으로 해서, 오히려 관객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동시에 이 이야기에 관해서 공감을 하게 만드는 면 역시 잘 이끌어 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런 캐릭터적인 측면은 대단히 절묘합니다. 한 사람이지만 두 사람으로 행동을 하는 캐릭터가 나오고, 이 캐릭터에 관해서 비슷한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다른 캐릭터라는 것 역시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둘의 분리에 관해서 굉장히 치밀합니다. 관객드링 이들에 관해서 어떤 비슷함을 느끼는 동시에, 그 차이에 관해서 한 번에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것이죠. 주인공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이 캐릭터의 고민을 관객들이 같이 끌고 나갈 수 있게 감정을 이입하는 데에 굉장히 적절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각자이 위치에서, 굉장히 다양한 면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미래 버전은 자신의 확고한 목표로 인해서 이 영화에서 액션을 만들어 가고 있고, 그 주변에 있는 캐릭터라던가, 왜 과거에 왔는가에 관해서 고민할만한 캐릭터의 경우 이 영화에서 일종의 질문이자 해답으로서의 역할까지도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잘 맞춰진 캐릭터들이 이 영화에 계속해서 등장을 하는 것이죠.

이 와중에 조셉 고든 레빗이 연기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은 같은 캐릭터를 맡은 브루스 윌리스를 한참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 넣는 캐릭터죠. 이 영화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에 관해서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는 캐릭터인 덕분에 이 영화는 조셉 고든 레빗의 균형덕에 더욱 잘 되었다고 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가 똥같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나름대로 잘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당위성도 가지고 있고, 그릭 자신이 맡은 만큼, 액션에 관해서, 그리고 행동력이라는 것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보여주는 면이 있다는 것잊. 이 영화에서 조셉 고든 레빗이 채워주지 못하는 액션이라는 부분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음으로 해서 이 영화의 맛이 굉장히 잘 살아 있게 해 주는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폴 다노나 제프리 다니엘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조연으로서 자신들이 얼마나 묘한 느낌을 줄 수 있는지에 관해 보여주는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두 배우의 연기는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에너지 덕분에 주인공의 상대편이라는 자리에서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가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가 균형이 굉자잏 잘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굉장히 볼만한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균형이라거나, 아니면 액션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이 정도로 완숙미를 가지고 무거운 이야기를 굉장히 세밀하면서도 무게감과 오락성을 동시에 지니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잔인한 장면들이 꽤 있기는 하고, 게다가 19세 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영화보다 더 나가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그 부분들에 관해서 역시 가치가 있다고 할 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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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애니메이션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을 아이맥스에서 봐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습니다만, 이미 아이맥스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굉장히 보고 싶은 작품이 이미 두 편이나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맥스의 진가는 3D 보다는 2D 실사 영화에서 더 드러나고 있죠.) 일단 이번 작품 역시 굉장히 땡기는 작품인지라 일단 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북미 평가도 꽤 좋았고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 이 영화 이전이 팀 버튼은 굉장히 걱정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이제 슬슬 영화판에서 쓸만한 재능은 다 쏟아 붓고, 홀랑 망해가는 그런 케이스가 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이런 내리막이 보였죠. 솔직히 전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좋은 평가는 도저히 받기 힘들었던 스위니 토드, 제대로 된 내리막이 시작된 작품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실사에서는 이제 나락에 빠졌다고도 하고, 조니 뎁이 분장 하고도 안 먹힌 영화인 다크 섀도우 라는 영화도 그렇고 말입니다.

솔직히 이 상황이 계속되는데다, 제가 팀 버튼의 영화에 관해서 뭔가 좋아하는 맘이 별로 없다 보니 아무래도 이번 작품이 굉장히 위험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이 아직까리 불패신화였던 것을 간과를 했었죠. 크리스마스의 악몽이야 솔직히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작품의 특이함과 작품성 자체는 인정을 해야 하는 작품이었고, 이후의 유령신부 역시 정말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당시에 유령신부는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 해서 좋은 대결을 펼치고, 윈윈하는 상황까지 갔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경우는 나름대로 원작이 있고, 게다가 이 원작 또한 팀 버튼의 작품이었습니다. 동명의 단편이 기반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팀 버튼의 스타일이라는게 정말 극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은 주로 단편이 더 많기는 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번 작품의 경우는 굉장히 묘한 재미를 여러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재미는 보편적인 부분과 보편적이지 않은, 매우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건드리고 있는 재미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굉장히 간단한 상상으로 출발합니다. 그 상상력에 관해서는 많은 영화들이 다뤘고, 코미디 영화들도 줄줄이 내 놓은 적이 있고, 공포영화는 말 할 것도 없으며, 액션 영화로도 재생산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아동용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팀 버튼의 특유의 기묘한 느낌이 살아나는 아동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은 더더욱 상상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그 경계에 관해서 잘 해 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생명을 되살린다는 것에 관해서, 그리고 우리가 흔히 공포 영화에서 봐 왔던 것들에 관해서는 이야기에 등장을 하지만, 이 이야기가 절대로 중심에 서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신 중심에 서는 것은 한 소년과 그의 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소년의 특별한 재능과 그의 깊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은 이 모든 것들을 잘 연결해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자신이 사랑했던 것을 놓을 수 없었던 한 소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매우 재미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그 재능이 사용 되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고, 그 여파가 어떻게 벌어지는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 어떤 책임의 무게를 이야기 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 상황을 이 소년이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관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픽사 애니가 비평면에서는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몇 편 빼고 말이죠. 그 이유는 과거 디즈니에서 했던 이야기인 자신이 할 nt 있는 것과, 그 속에 담겨 있는 무게에 관해서 대단히 열심히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가 좋은 이유는 재미와 무게를 같이 잡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는 소소함이란 것이 결여 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에서 소소함을 찾는 것은 초컬릿 케읶에 생크림 안 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나 비슷한 이야기죠.

이 작품은 바로 그 소소함에 더 집중을 합니다.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무엇을 원하는가에 관해서 과연 함부로 판단을 하고, 굳이 분류를 또 해야 하는가 하는가에 관해서 이 작품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를 대단히 매력적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주된 매력쪽입니다. 이 영화는 그 매력을 구사하는 데에 굉장히 많은 힘을 투자 합니다.

그리고 이 매력은 사람들에게 생각보다 잘 다가갑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에는 순수함과, 그 순수함의 매력이라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바로 그 지점을 놓치지 않고 잘 살려 낸 것이죠.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복잡해야 할 필요도 없고, 오직 속도와 스타일로서도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 것이 간단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스타일이 직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한 것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여기에 팀 버튼식 이야기가 추가가 됩니다. 바로 괴기스러운 측면인데, 이 부분에서 할 말이 꽤 있게 됩니다.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얕은 부분은 대중성을 잡아내고, 조금씩 깊게 들어갈수록 고전 공포영화와 공포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을 줄줄이 꿰고 들어갈 만한 재미를 선사 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굉장히 쉽게 답안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데다, 아무래도 스포일러와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함부로 말 하기도 애매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원래 있는 이야기에 팀 버튼식 괴기스러움이 결합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라는 지점이 아이와 결합이 되어 있다는 것으로 그 특징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 지점에 관해서 이 작품은 꽤 잘 찾아 가는 힘이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서는 뭔가 복잡하거나, 아니면 어두운 이야기를 한다기 보다는 팀 버튼식의 이야기에 아동용의 연결점을 훌륭하게 찾았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면이라면, 이 작품에서는 과거에는 굉장히 혐오스럽게 연출이 될 만한 여러 가지 면들을 굉장히 재미있게 풀어 냈다는 점입니다. 공포영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굉장히 쉽게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더 혐오스럽게 표현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만 남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본질은 남기면서도 이 면이 공포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굴려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이런 부분들에 고나해서 굉장히 재미있고 특이한 표현을 사용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이 모습은 우리가 최근에 보는 공포영화에서 쓰는 모습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전 공포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으로서 영화가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작품의 장면에서 느껴지는 부분들 역시 고전 공포영화의 모습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역시나 애니메이션이라는 면을 거치면서, 또한 현대적인 느낌 역시 공존을 하게 만들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다양한 관객들이 받아들이게 할 만한 부분들 역시 늘어났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좀 더 깊은 부분들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 작품은 굉장히 특이한 면들을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 한 공포영화의 다양한 부분들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 문제에 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다양한 부분들이 다가온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집안 이름도 그렇고, 그 옆집 이름도 그렇고, 주인공의 같은 학급 아이들 같은 경우 생김새 역시 이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나오는 부분들이 그렇게 노골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한 번 보면 어디서 봤을 만 하다 라는 점으로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 받아들일만한 여러 가지 상징적인 모습이기도 하거든요. 다만 작품의 곳곳에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연결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작품은 대단히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모습들은 사실 다른 공포영화에 관한 향수로 이어지는 면들도 많습니다.

이런 면의 연장이라면, 이 작품이 흑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은 흑백 시절의 고전적인 공포영화의 에너지를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면들 역시 작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나오던 여러 가지 스타일 역시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는 데다가, 심지어는 등장인물과 그 인물의 여러 가지 깊은 설정들 역시 이런 면들의 결합을 가지고 있죠. 이 것드링 흑백 화면으로 관객에게 전달이 되게 함으로 해서 좀 더 고풍스러운 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공포영화에 관해서는 이제야 알게 된 면들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오래된 공포영화에 관해서 나름대로 오마주격으로 나오는 장면들 역시 굉장히 많습니다. 어린 관객들만이 아닌, 그 시절에 어렸던 여러 어른들을 위한 부분들 역시 여러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죠. 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사소하지만은 않은 굉장히 미묘한 문제를 낳기도 하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그 문제를 잘 해결을 했죠. 요컨대 밸런스 문제 말입니다.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작품들은 굉장히 다양한 관객들을 받아들이게 할 만한 구석을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받아들이게 할 만한 부분들로 구성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분명 아동만을 위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보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동이라는 부분으로서 연결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인데, 가끔 이 면을 잊고 가는 경우도 많으니 말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마다가스카2. (설마 노조 이야기를 끌어들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이 작품에서는 이 문제 역시 꽤 잘 해결을 했습니다. 덕분에 굉장히 아동들에게 들어갈 만 하면서도 어른들 역시 볼만한 작품으로서 작품이 구성되는 것 역시 잘 되어 있다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꽤 볼만한 영화이며, 극장에서 절대로 놓치지 않을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작품은 3D로 봐도, 2D로 봐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며, 큰 화면이 어울리는 여러 관객들을 홀릴 만한 에너지를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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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또 새로운 주간입니다. 그리고 또 제이슨 스태덤 영화 입니다. 제이슨 스태덤은 제가 본 중에 가장 부지런한 배우라고 말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영화가 정말 줄줄이 나오니 말이죠. (물론 국내에서 개봉이 늦는 부분들도 한 몫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죠.) 아무튼간에, 이번주는 그래도 좀 나은 주간이네요. 워낙에 볼 영화들이 많은게 저번주였는데, 이번주는 확 줄었거든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 감독은 누구인가, 그 감독이 전에 개판을 친 적은 없는가, 아니면 각본가가 전작이 이상한 것들은 없는가, 그리고 배우들은 누구인가 하는 점입니다. 아니면 제작사 하나만 믿고 가는 경우도 있죠. (픽사나 워킹타이틀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단 하나의 정보만 믿고 극장에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직 배우들의 명단만 보고 가는 경우 말이죠. 이번에는 리뷰 보다는 정말 처참한 실패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가 단단히 믿었던 배우들이 제게 준 절망감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사실 제이슨 스태덤의 필모그래피를 봐서는 그가 어떤 영화에 앞으로 더 나올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분명히 액션에 관해서 잘 아는 배우이고, 스릴러 역시 욕심을 꽤 내는 배우이기도 합니다만, 다 성공적인 것은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특히나 몇몇 영화의 경우는 정말 처참하게 망했고, 왕의 이름으로 시리즈의 경우는 왜 나오는지 모를 지경이니 말입니다. (이 시리즈는 그 유명한 우베 볼이 감독을 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 눈에 띄는 배우들이 있었으니 미키 루크 라는 양반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여전히 잊고 있었던 부분은, 이 양반 역시 그다지 믿을 수 없는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최근에도 꽤 있다는 사실 정도입니다. 하지만, 씬 시티나 익스펜더블, 아이언맨 2 같은 작품들에 줄줄이 나왔으니 기대를 일단은 걸었습니다. 솔직히, 이 기대만 안 했다면 이 영화를 보러 갈 이유가 별로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의 실체를 알았다면 이 배우들에 관해서 기대를 거의 안 했을 거라는 사실도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놀랍게도 위 두 사람이 주인공이 아닙니다
. 심지어는 이 영화에 나오는 꽤 이름있는 주조연급 배우들도 주인공이 아니죠. 그래도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나름대로 영화쪽에서 이름이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샘 라일리라는 배우인데, 헐리우드쪽 보다는 영국에서 나름 괜찮다고 통하는 배우입니다. 앞으로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영화에 나올 예정인 배우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위 두 사람, 그리고 아울러 이 영화에 나오는다른 사람들 명단에 비하면 좀 아쉬운 배우이기는 합니다.

여기서 일단 제가 잊고 있었던 것은, 어디건간에 홍보를 믿어서는 위험하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이유는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이 영화에서 샘 라일리나느 배우 외에 나오는 저 두 사람은 그래도 영화에 나오기는 하지만, 영화의 중심에 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포스터를 보면 이 영화에서 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가운데에 나오죠. (물론 제이슨 스태덤은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중심에 서지는 못하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저 젊은 배우를 데리고 찍는 내용은 대단히 강렬한 상상력에서 시작 합니다. 다만 이 상상력은 강렬하기는 한데, 여기저기서 이미 자주 써먹은 상상력이기는 하죠. 그리고 이 영화는 이 문제에 관해서 굉장히 통속적인 답안을 내놓습니다. 그런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는 그렇게 매끄럽게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꽤 해볼만 한 부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욕 할만한 부분들도 있고 말입니다.

영화판에서 목숨을 내 놓고 하는 게임이라는 테마는 정말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는 이런 참여 역시 줄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이는 공포영화에서도 써먹었고, 액션 영화에서도 써먹었으며. 심지어는 이 이 문제에 관해서 SF영화나 시시껍질한 판타지 영화에서도 계속해서 써먹은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보편적인 이야기며, 어떤 식으로든 변형이 가능한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다만, 이 속에는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좀 다른 부분으로 진행이 되죠.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뭔가 반전이라거나, 아니면 흔히 말 하는 액션의 쾌감따위는 기본적으로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객이 보고 있는 이야기가 전부이며, 영화가 진행되는 순간의 이야기가 그대로라고 할 수 있죠. 그 이상도, 그 외의 이야기도 유추를 할 필요 없이, 그 상황의 이야기가 다 인 겁니다. 결국에는 흔히 말하는 스릴러의 범주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인 것이죠. 더 웃기는건 앞서 말 했던 대로 액션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 총을 안 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추격전이 없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 추격전도, 총질도 액션 영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래놓고 액션 영화라고 했으면, 이미 전 쓰레기 영화라는 판정을 내렸겠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는 좀 더 고차원적으로 재미없게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 하면, 말 그대로 그 순간의 긴장감을 즐기라고 영화를 만든 상당히 기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감정 이입이 다른 사람보다 잘 된다고 하는 사람은, 특히나 심하게 된다고 할 만한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그 감정 이입을 느낄 수도 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말 그대로 텔레토비에도 감정이입이 될 정도의 사람 외에는 그다지 없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그만큼 감정으로 들어가는 길이 엄청나게 다난합니다. 물론 영화가 그 순간 만큼을 중요하게 생각 하는 만큼, 적어도 설명 하나는 자세하게 되어 있죠.

문제는 이 설명을 흥미롭게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설명은 간단한 겁니다. 한 너절하게 사는 인간이 돈 때문에 이상한 방향으로 상황이 틀어져 버린다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그 쉬운 구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고 있죠.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또 하나의 특징이자, 이 영화의 최악의 실책이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에 관해서 설명들이 다 따로따로 나온다는 것이죠. 그 따로따로는 이 영화가 가는 흐름을 끊는게 굉장히 심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각자의 인생, 그리고 이 문제의 게임에 참가하게 된 사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사정은 각자가 굉장히 기구하고, 동시에 이야기를 만들기에 참 좋은, 그리고 이 사람들이 각자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부분들을 굉자잏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모든 것들을 지금 상황과 대조를 해서, 그들의 상황이 얼마나 묘하게 돌아가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 감정이 각 캐릭터마다 스며들기에는 시간이 짧다는 겁니다.

사실 이 작품에서 오프닝에서 주인공의 문제를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한 부분에 관해서는 적어도 잘 표현을 해 냈죠. 적어도 주인공이 왜 이렇게 몰리는지에 관해서는 잘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는 있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 외 사람들에 관한 설명은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서 중간에 갑자기 등장을 하고, 또한 갑자기 사라지기 때문에 거의 쓸모가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몇몇은 갑작스러운 퇴장을 하고 있기까지 하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런 상황이 꽤 여러번 나옵니다.

그리고는 흐름이 계속 끊어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흐름따위는 밥말아먹었다는 듯이 계속해서 이 상황이 반복이 되고 있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가 대단히 이상하헤 글러간다는 느낌은 그래서 더 많이 들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이 흐름에 관해서 애초에 단일하고 그 상황이 그 상황인 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화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리고 그만큼 매력이 없어져 버린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더 큰 문제는, 이 상황 속에서 뭔가 다양한 것들을 한 번에 보여주는 것들은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과 끝 모두가 희미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방이 희미한 영화 스타일인지라 이 영화에서 흐름이 끊긴다는 것은 결국에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계속해서 연속이 되는 부분들이죠. 이 영화의 또 다른 문제는 결국 이렇게 흐름이 끊김으로 해서 영화가 한계가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대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인가 하는 점이 굉장히 묘하게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다양한 것들을 오히려 영화를 해치는 것들이 되어버렸고, 동시에 이 영화에 관해서 관객들이 집중하는 것 까지도 모두 망가트리는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한 번에 일으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일 정도죠. 이렇게 해서 결국에는 영화가 지루해 지는 사태까지 가고 있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이 영화는 캐릭터들간의 문제까지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미 말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배경에 과내서 설명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라고 부를만한 캐릭터는 딱 하나죠. 문제는 이 영화의 조연들은 너무 강렬해서, 그 주인공에게 어떤 자극이 되어 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극이 되기는 합니다만, 정확히는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일부러 좋아하게끔 할 만한 면들이 있지 않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말이죠.

그만큼 이 영화의 조연들은 너무 강하게 튀는 캐릭터들입니다. 이 강하게 튀는 문제는 사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알 수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가 억지로 다양한 캐릭터들에게 더 묘한 감성을 불어 넣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모든 것들은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없죠.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 더 집중 못 하게 하는 면 까지도 흘러가게 하고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관객들에게 비쳐지는 문제는, 결국 마음에 와닿지 않음과 그로 인한 국극적인 지루함입니다. 이 작품은 이런 문제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영화가 지리멸렬하고, 어딘가 악독해 보이는 상상력 마져도 허비해 버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의 한계가 영화 전체를 잡아먹어버린 케이스가 되어 버린 것이고 말입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아까운 것은 배우들입니다. 물론 주인공 포함으로 말이죠.

샘 라일리는 이 영화에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없는지 보다도, 당장헤 일단은 몽땅 쏟아부어야 하는 판인지라 이 영화에서 그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그래도 열심히 밀어 가고 있죠.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말입니다. 다만 주변 배우들이 굉장히 강렬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관해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부분들이 있죠.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배우는 바로 제이슨 스태덤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그의 이미지는 흔히 말하는 뺀질이에, 어딘가 찌질한 구석이 있는 나름대로 신선한 역입니다. 하지만, 제이슨 스태덤은 제이슨 스태덤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결국에는 스스로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지에 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굉장히 아쉬울 수 밖에 없고 말입니다. 이 영화는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레이 윈스턴 역시 이런 위험의 주범입니다. 이 배우에 관해서 잘 아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흔히 말 하는, 영화에서 인상 한 번 쓰면 사람드링 확 주눅이 드는 그런 스타일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에 강렬한 인상의 배우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죠. 솔직히 이런 배우가 이 영화에서 이 정도로 소모적으로 나온다는 것이 더 놀라운 상황입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꽤 강렬하게 나오는 부분들이 여럿 있기도 하거든요.

마이클 섀넌 역시 굉장히 강렬한 이미지를 한번에 소모를 해 버리는 사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역시나 다양하고, 강렬한 부분들이 여러 부분드로 등장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너무 다양한 것들이 너무 쉽게 소비가 되어 버리는 사태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문제가 계속해서 문제가 되었죠. 심지어는 그는 연기에 관해서 뭔가 다양함을 보여줄 수 조차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미키 루크까지 이런 상황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사상 최악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죠. 뭔가 강렬함이 있는 듯 하면서도 어딘가 허술한 면모를 연기하는 것 같기는 한데, 이 영화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너무 중구난방으로 표현을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심지어는 이 정도 다양성은 주인공에게 심어줘야 할 판인데, 이 영화에서는 이런 조연까지도 홀랑 심어버림으로 해서 오히려 영화가 이상한 길로 새 버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50센트나 데이빗 제야스는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화엥 한 번 휘말리기 시작하니 이름이 좀 낱은 배우들은 말 할 것도 없더군요. 물론 50센트는 랩으로 유명하기는 합니다만, 배우로서는 글쎄요, 이 영화에서 만큼 정말 캐릭터성 없게 나오는 경우도 드물 겁니다. 이런 문제는 데이빗 제야스 역시 마찬가지이기고 말입니다. 다른 배우들에게 눌리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 소모성으로 넘어가 버린 측면이 굉장히 큽니다.

제가 할 말은 이겁니다. 세상에 영화는 많습니다. 굳이 저처럼 이 영화를 찾아서 영확관에 가는 비용과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런 작품을 굳이 찾아서 볼 필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조용하게 흘러가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심한 감이 있습니다. 게다가 영화가 흐름적으로도 너무 불균질하고 말입니다. 그냥 주말에 집에서 편히 쉬시거나, 아니면 다른 영화 보러 가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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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