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7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 리뷰의 하편이 나왔습니다. 사이에 다른 작품이 하나 끼어들기는 했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좀 벌어져서 말입니ㅣ다. 그래도 일단은 10월 가기 전에 다 마무리를 짓기는 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오전 1시인데, 당장 다음날 출근 해야 하는 사람이 대체 이런 짓을 왜 하고 있는짓인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하지만......저에게 007 시리즈의 애정은 그 것을 뛰어넘는 거라서 말이죠.

(상)편 리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4. 액션을 기대하지 마세요. (계속)

이렇게 되면, 솔직히 이 영화가 그냥 재미 없다고 할 만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 관해서 이미 기대를 그쪽으로 만땅으로 하고 갔던 분들은 더더욱 이런 느낌에 배신감까지 가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고 말입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의 액션은 액션에 관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007 시리즈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액션 시리즈가 되기는 했지만,
액션만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시리즈는 절대로 아니라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 영화를 볼 때, 제가 느낀 감정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단 한 점으로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클래시 본드의 현대적인 귀환이라는 말입니다. 이 영화는 오래된, 적어도 로저 무어 시절에 보여줬던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이후에 점점 사라져간 명맥이 다시 돌아온 것이죠. 이 영화의 진정한 에너지는 바로 이런 느낌에서 오고 있습니다. 이 느낌은 최근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느낌은 아닐 겁니다. 사실 고전 영화를 오래 보신 분들이라면 알 수 있는 느낌에 가깝죠
.


5. 고전 007의 맛, 헌대 제임스 본드의 멋

이 영화는 스타일에 관해서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사실 이 지점에 관해서 묘한 것은
, 그동안 카지노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가 잊어버리려고 했던 것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이 분위기는 언젠가는 돌아와야 했던 겁니다. 하지만, 어떻게 현대적인 느낌과 결합해야 하는지 답안을 낼 수 없었던 부분들이기도 하죠. 솔직히 고전의 스타일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은 고리타분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007같이 이미 액션 영화스타일로 완전히 이해가 되는 경우는 영화의 힘과 에너지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이 둘을 어떻게 결합을 하는가에 관해서 답을 내리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답안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문제가 결국에는 언젠가 한 번은 답안을 줘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받아들인 겁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결국에는 영상으로 표현이 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이 영화의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극심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면서도, 정작 제임스 본드는 굉장히 여유로운 느낌을 줘서, 이 사람이 이 상황을 언젠가는 해결을 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하선의 해결에 어떤 일이 있을 지라도, 그리고 어떤 일을 벌여서라도 해결을 할 거라는 느낌도 있고 말입니다. 스카이폴의 이야기는 바로 이런 스타일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빠르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사건에 관해서 캐릭터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관해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내밀함 덕분에 영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대신 이 속도가 느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 속에는 관객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잘 결합이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의 매력은 결국에는 이 지점에서 무엇이 앞으로 나올 것인가가 아니라, 이 상황에서 제임스 본드와 그 주변에 있는 캐릭터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지가 관객과 교감이 진행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느낌은 대단히 잘 설계가 되어 있어서,
영화가 진행이 될 때에, 관객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에 더 주력을 하는 셈이죠.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굉장히 느린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의 특성상 나타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는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오히려 이 부분을 강점으로 사용을 직접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의 에너지가 한 번에 들어간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 역시 이 지점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를 이해를 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는 면들이 여럿 나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 사이에는 이전 영화들에 관해서 오마주를 제대로 넣었습니다. 영화의 유머 역시 굉장히 올라가기도 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의 오마주는 영화에 필요한 부분으로서 연결이 되는 힘이기도 합니다. 맥락 없이 그냥 던져 넣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영화에서 이미 잘 알려주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게다가 이 느낌은 오히려 한 캐릭터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방식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캐릭터의 느낌이 이제는 낡았다 라는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는 것이죠.

낡았다 라는 표현은 이제는 더 이상 쓰기 힘들 수도 있다 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는 바로 이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낡고, 이제는 한물 갔다는 느낌 말이죠. 고전은 고전이지만, 이제는 신세대에게 자리를 내 줘야 한다는 느낌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이야기는 영화 내내 계속 됩니다.
영화 자체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관객들과 그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 낡음이 어느 순간부터는 고풍스러움과 진정한 충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국가는 언제나 옳다 라는 주먹구구식의 충성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금 내가 뭔가를 아록 있으며, 여기에는 자신이 배신 당하더라도 자신은 여전히 맹세 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살려내면서, 고전의 느낌을 살려 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올드한 느낌은 어느 순간부터 강렬함과 숭고함, 그리고 고전의 강렬한 힘을 같이 휘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느낌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한 점으로 모이기 전에, 이 느낌은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의문을 만들어 내고 있죠. 대체 이 사람들은 왜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는가, 이럴 필요 있나 하는 느낌을 계속해서 영화가 던져줍니다.
그리고 이 느낌으로 인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즐겁기는 하지만, 웬지 헤어질 시간이 아닌가 하는 느낌 마져도 가져가고 있고 말입니다.

이 느낌은 과거에 우리가 알고 있던 단절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제 너무 낡아서 안 쓰나보다 라는 것을 은연중에 던져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틀렸음을 영화가 그대로 증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현대에서도 여전히 쓸만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 속에서는 현대적인 굴절이 더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이제 최근 두편의 공이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본드의 긴장감은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등장하는가에 따라서, 그리고 얼마나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가에 따라서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최근 영화로 올수록 좀 더 스릴러와 캐릭터의 부딛힘에 더 많이 쏠리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악당의 조직 보다는 악당 그 자체의 카리스마에 더 매달리는 경향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 이번 영화에서 등장을 하는 것은 악당의 카리스마 보다는 좀 더 철저한 인물 묘사입니다.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과 그 주변의 인물들 말입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오직 영웅과 살인면허를 가진자의 비정한 면모라는 것만을 가지고 오지는 않습니다. 이런 비정함 뒤에 숨겨져 있는 인간성 중에서 사랑과 복수라는 테마는 전작에서 써 먹었지만, 이번에는 그 속에서 어떤 어둠이 도사리고 있는가에 관해서
, 그리고 진짜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서 작품이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하는 데에 주력을 하고 있죠. 결국에는 제임스 본드라는 인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묘한 지점이 드러나기는 합니다. 제임스 본드는 일종의 슈퍼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술과 여자가 잘 관련이 되 기는 하지만, 전세계적인 음모를 막고, 그 속에서 박수 갈채를 받는 그런 캐릭터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겁니다. 일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이죠. 심지어는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꿈꾸는 면모도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캐릭터아 인간으로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무너지는 부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한니발 라이징이 좋은 예입니다. 이 작품은 한니발 렉터라는 살인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함으로 해서, 그 살인귀가 가지고 있던 신비로움을 몽땅 박살을 내고 말았죠. 덕분에 그도 인간 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고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 역시 어느 정도 겪기는 했습니다만, 적어도 그 비극성에 관해서 엄청난 서사를 진행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이미 전작에서 그의 순애보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아픔과 그 아픔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에 관해서 말이죠. 과연 이 속에서 그의 속에 또 다른 어두움은 어떻게 변형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 특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어두움의 일부가 어떻게 흔들리는지엑 관해서 관객들이 좀 더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 주고 있고 말입니다.
게다가 이미 이겨낸 부분 보다도 더 직접적이고, 더 오래된 부분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어두움의 무게는 결국에는 현실의 한계와 맞물리게 하는 센스까지 같이 병행을 했습니다. 분명히 이 한계는 절대로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는 하지만,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결국에는 관객들이 보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많은 동화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궁극적으로 제임스 본드에게 이야기가 집중이 되고 이 캐릭터를 이해를 하게 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전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최근작들에서 주로 나오는 부분들이죠. 고전에서는 주로 이 어려움은 사건에서 오는 어려움이 대다수였는데, 이 영화는 그 어두움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겁니다. 전작중에서 기대의 못 미치는 성공을 거둔 작품중 일부는 바로 이런 지점을 끌어들이려다 실패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법이 달랐던게,
이야기의 중심에 바로 어둠을 끌어들이고, 사건과 동등한 위치에 세움으로 해서 이야기를 더 매력적으로 끌어 낸 겁니다.

솔직히 풍광에 관해서는 007 시리즈의 이야기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각각의 화면은 굉장히 강렬합니다. 제임스 본드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관객에게 대사만큼이나 영상이 굉장히 주효하게 다가오는 만큼, 이 지점을 대단히 잘 살리고 있죠. 이 화면은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모래 먼지가 날리고,
영화 내내 굉장히 쓸쓸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뭔가 젖어 있는 듯한 장면 역시 이런 쓸쓸함을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죠.

이 영화의 영상적 특징은 결국에는 영화의 느낌을 전달하는 데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관객에게 전달을 하는 힘 역시 대단하죠. 그리고 이 풍광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역시 이런 풍광 덕에 더 강렬해지고 말입니다.
심지어는 캐릭터들 역시 이런 지점으로 더 발현이 됨으로 해서 더 다양한 것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캐릭터의 발전성 자체가 굉장히 드러나고 있죠.


6. 캐릭터의 힘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제임스 본드 이야기는 일단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봐야 같은 이야기 반복일 테니 말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은 제임스 본드가 현대 액션물에만 어울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겁니다
. 그 역시 고뇌를 담을 줄 아는 배우이고, 이 영화는 그 지점을 잘 만지고 있다는 점 덕분에 영화가 더 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육체적인 고통과 내면의 복잡한 심리를 이끌어 내는 데에 이 정도로 깊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 마져 들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주디 덴치의 M입니다. 솔직히 이 배우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야기가 전부 스포일러로 연결이 되는 엄청난 상황에 빠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그만큼 M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 어떤 이유로 인해서 그녀가 이 자리에 올랐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서 밝혀주면서, 심지어는 이 영화 자체가 그녀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지 역시 충실하게 설명을 해 주는 캐릭터죠.

주디 덴치는 이런 캐릭터를 너무 잘 해석을 해 냈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어떤 매력이 있는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주디 덴치 빼고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내면의 깊음이라던가, 그녀가 보여주는 에너지
,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면모는 007이 왜 돌아오는지에 관해서와 왜 첩보전이라는 것이 비정한 것인지까지 한 번에 잘 다루고 있습니다. 덕분에 영화 속에서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말로리 역의 레이프 파인즈입니다.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좀 다르더군요. 적어도 그가 연기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보여주는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 주디 덴치가 연기하는 M이라는 캐릭터에 카리스마나 에너지적으로 밀리는 모습이 거의 안 보이는 힘마져 지니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누구라도 무시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에너지를 영화 내내 발휘를 하고 있죠.

재미있는 부분은 악역인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악의 화신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사실 그가 맡았던 다른 배역들 보다는 좀 약해 보이기는 합니다
. 사실 이런 영화에 악역으로 나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던가, 고야의 유령에서 나왔던 대단히 강렬하구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미지를 이 영화에서 역시 그대로 사용을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한 사람의 완성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이 배우가 맡은 악역을 영화상 굉장히 독특한 악역입니다. 어떠한 천재성에서 무엇이 빠졌을 때에 이런 악당이 나오는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제임스 본드의 일종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부분들이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독한 농담을 즐기지만
, 여자에 관해서 동료 내지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느낌은 007의 대척점에 제대로 서 있는 인간이라는 느낌을 발휘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나오는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독특하죠.

다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선과 악에 관해서 좀 더 집중이 되고 있고, 한 사람의 내면에 관해서 더 많이 보여준 덕분에 이야기 자체가 본드걸 에게는 굉장히 불친절하게 가고 말았습니다. 나오미 해리스 같은 연기 잘 하는 여배우와 어떤 느낌을 가져오려고 노력도 안 하고, 베레니스 말로히 같은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잠깐 나오다가 사라지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 그만큼 젊은 여배우에게는 부실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 가지 묘한게, 적어도 본드가 과거의 진용을 꾸려 나가는 데에는 또 이용이 되고 있다는 점이죠.

오히려 제가 볼 수 있는 논란의 정점은 Q입니다. 이번에는 벤 위쇼가 맡았죠. 과거 시리즈에서 데스몬드 르웰린이 보여줬던 어딘가 유머러스 하지만, 본드 덕분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그의 캐릭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좀 더 젊고, 에너지와 치기가 더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벤 위쇼의 연기는 이 모든 것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죠. 다만 과거와 포지션이 달라질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좀 애매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기는 합니다
.


결론

제 결론은 간단합니다. 다크나이트가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준 영화이듯이
, 이 영화는 007 시리즈가 과거와 현재를 훌륭하게 결합하면서 작품성 마져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미 스며든 것들에 관해서 스스로 어떻게 이용르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절대로 그 논란만으로 분석을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본드 영화에는 있다는 것이죠
.

물론 이는 제가 본드 영화의 팬이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007 시리즈가 블루레이로 나올 때마다 족족 사고 있고, 이제는 나머지 것들이 출시가 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만큼 전 007 시리즈를 사랑하지만, 이 작품 만큼은 제가 고전을 사랑하는 만큼, 그리고 제가 액션영화로서 후반기 작품을 좋아하는 만큼을 합친 그런 애정을 가진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니 말이죠
.

하나 더 사족으로 붙이자면, 역대 그 어느 007 영화보다도 영상에 공을 들인 영화라는 겁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서 큰 화면이나, 화질이 보장 되는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시라는 당부를 하겠습니다. 더 강렬한 만큼, 더 큰 스크린으로 즐길 만한 영화라는 이야기이죠. 오프닝 역시 그만한 에너지를 배가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허용이 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기를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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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