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0. 09:28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영화를 리뷰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굉장히 다양한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과연 무엇이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기대를 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반드시 이 영화를 봐양 하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한마디로 과거 영화를 봐서 이해를 하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영화 이름만 가지고 봤을 때는 한국의 다른 영화 생각나는 구석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그 제목이 너무도 유명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존 카펜터 감독은 그렇게 다른 영화가 유명하다고 해서 무시를 할 수 있는 감독은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제 입맛에 맞는 영화는 잘 안 찍는 감독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거나, 이 감독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면서, 가장 끔찍한 작품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공포스러운 작품이었죠.

이 시절에 이런 변종 괴물에 관한 공포 영화는 아무래도 분위기를 좀 더 강하게 밀고 가는 경향이 더 강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이런 스타일이 굉장히 강하죠. 사실 이 작품은 이런 공포의 느낌과 흔히 말 하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방식이 동시에 결합이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호러 영화의 경향과는 굉장히 다른 방식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최근의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매우 묘한 부분 역시 같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공포 영화의 트랜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최근의 공포 영화는 웬지 무섭다기 보다는 그냥 끔찍하다 라는 생각이 더 드는 스타일이라 말입니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어서 마구 잘리고 날아다니는 방식으로 작품이 구성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공포를 일으킨다고 우기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스타일은 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구토 유발이 어느 순간부터 공포가 되었다고 말을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쁜 일은 아닙니다. 사실 전 애초에 끔찍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분위기가 죽이고, 액션이 좋은 영화는 좋지만, 굳이 피가 낭자하고 살이 마구 튀기는 영화를 굳이 봐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에 관해서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지점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제가 기대라는 바는 이런 점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외로 이 지점을 꽤 잘 써 먹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갑자기 변신을 해서 피와 살이 미친 듯이 튀기는 그런 영화를 구성을 해 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은 대단히 거칠고 무섭게 표현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에너지 역시 대단히 미묘하기 짝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사실 좀 불편하게 다가오는 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오직 이런 면들만으로 이루어졌다면 속편이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 나오는 경우 역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그 매력은 대단히 묘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묘한 매력은, 처음에는 그다지 밝혀 주는 구석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이 영화에서는 어떤 면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야기에서 우선 굉장히 많은 밑밥을 깔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객이 어떤 모습을 직접적으로 느끼기 전에 관객들에게 왜 이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지에 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것은 상당한 시각적인 충격도 포함이 되어 있기는 합니다.

묘한 지점이라면, 이 상황에서 영화가 주로 핵심으로 가는 부분은 오히려 공포에 관해서 사람들의 마음 쪽으로 더 많이 몰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놓치지 않았죠. 이 영화에서는 사람들 사이의 불신이라는 지점에 관해서 대단히 잘 다루고 있는 동시에, 그 것을 어떻게 매력적이게 표현을 하는지 역시 굉장히 잘 알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바로 그 매력을 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 것은 이야기의 힘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에서 사람들의 충돌은, 결국에는 그 충돌의 이유를 설득력 있게 그러야만 한다는 전제를 미리 깔고 가게 됩니다. 관객들이 이들의 충돌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 한은 절대로 이 영화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는 것이죠.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어떤 시각적인 폭력을 행사한다기 보다는, 관객들의 마음 속에 어떤 공포라는 것을 공포의 근원을 보여주지 않고서도, 아니면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그 것을 한정해서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관객에게 받아들이게 할 만한 부분들로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묘한 점은 바로 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후반부에 직접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은 그 공포에 관해서 그렇게 길게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을 더 많이 비추고, 그 사람들이 어떤 관계인지에 관해서 더 많이 초점을 맞추고 있죠. 이 조첨은 결국에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이들의 신뢰 밑에 있는 불신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동조를 할 수 있게 하는 점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가 노리는 점은 바로 그 지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불신에 관해서 표현이 되는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누군가 진짜가 아니라는 불신, 그리고 그 속에서 그 것을 직접적으로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은 결국에는 대단히 불안한 요소라고밖에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직접적으로 자신을 해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지점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표현을 하고 있죠. 그리고 이 심리 묘사는 대단히 탁월합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이들이 극적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전에 관객들은 어떤 시각적인 충격을 경험을 한 상황입니다. 이 시각적인 충격은 결국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들 사이에 누군가는 진짜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하는 힘이 있죠. 그리고 그 이후에 또 다시 충격이 덮쳐오기 전에는 관객들은 오직 불신만 가지고 영화를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그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죠.

이런 과정은 영화 내내 반복이 됩니다. 어찌 보면 동음 이의어의 반복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이 화면이 대단히 많이 반복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런 문제에 관해서 정말 똑같은 방식을 그대로 반복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을 하는 대신에, 그 자이를 그들의 불신과 알아낸 지점을 결합을 해서 더 많은 폭력성을 가중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영화는 이 지점을 대단히 탁월하게 만들어 냈습니다.

실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 영화는 굉장히 점진적으로 나아갑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상으로 건너뛰는 방식을 거의 사용 할 수 없고, 이야기적으로 그 한계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는 한은 이야기가 더 이상 진행이 되거나, 관객에게 어필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점진적인 진행 방식은 정말 이야기를 말끔하게 구성을 하지 않는 한은 아무래도 그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해결 해 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복잡하게 갈 수 밖에 없는 길에 관해서 관객의 긴장을 점점 더 올리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해 낸 겁니다. 결국에는 공포에 관해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 동안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바로 그 지점을 발견 해냈고, 그 자체로서 매력을 어떻게 표현을 해 가는지에 관해서 역시 대단히 잘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지점만으로 인해서 공포영화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본질을 너무나도 완전히 꿰뚫고 있는 영화입니다. 심지어는 미지의 공포라는 것에 관해서 대단히 표현을 잘 해 내기도 했죠.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영화가 어떤 폭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그다지 폭력적이지 않다가도, 오직 그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무서운 물건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영화가 끌고 나가는 것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가 이 공포를 직접적으로 실체화 할 때에는 그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다는 겁니다. 뒤에 꽁꽁 숨겨놓고 진행을 하던 물건이, 앞으로 나오면서는 정말 폭발하듯이 진행이 되는 겁니다. 이 것은 결국에는 이 영화의 또 다른 미덕이 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관계에 관해서 대단히 점진적이고 공포스럽게 표현되었던 것들이, 순식간에 실체화가 되면서 관개들에게 그 충격이 생각 이상으로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 이 부분은 대단히 효과적이기까지 합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그 공포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공포를 어느 순간에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 공포 영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 타이밍을 엄청나게 잘 잡아냈죠. 오직 몇몇몇 장면에서 진행이 되던 공포가, 말 그대로 눈 앞에서 그 폭력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힘을 가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문제를 너무나도 잘 해결을 했습니다.

물론 영화가 스타일이 그렇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히 중요하기는 합니다. 다행히 이 영화는 꽤 괜찮은 배우들이 줄줄이 나와서 이 공포의 실체화 과정을 대단히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힘 역시 지니게 되었죠.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배우들 사이에 관객들이 섞여 들어가게 하는 것이 이 영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힘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전작이지만, 내용상 속편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지점에 관해서 굳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이번에 개봉한 더 씽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완전히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영화의 그 순수하고 강렬한 에너지가 왜 그렇게 매력적이었는지에 관해서, 그리고 왜 속편이 이제야 나왔는지에 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만들게 되는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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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