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연속리뷰를 하게 되면 항상 걸리는 것이 하나 있는게, 과연 리뷰를 어디에서 끊어야 할 것인가 입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있으면서, 동시에 이야기를 좀 더 강하게 밀어 붙여야 할 부분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에는 어디서 끊어야 할 것인가가 상당히 고민이 되는 것이죠. 이번에는 그랫서 그냥 두 부분으로 끊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3부로 끊기에는 분량이 좀 적거든요;;;

1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3.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 (계속)

제가 이야기 하는 이 작품의 스릴러적인 면이라는 것은 이 작품이 스릴러 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상 대단한 사업기회와 그 확장에 관한 이야기에서 스릴러가 나온다고 한다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법정 스릴러적인 측면이죠. 사실, 이 면에 관해서 많은 작품이 받아들이고 있는 면이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입니다.

기본적으로 법정 스릴러의 측면을 끌어들이면서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작품에서 영화를 이야기 할 때에 법정싸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법정의 장면과 그 법정에서 나오는 대화가 주요고, 그 배경에 깔리는 회상의 경우는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스토리의 측면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정에 관해서 작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밀고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법정 스릴러의 틀을 끌어 오는 동시에, 그 회상이라는 것을 좀 더 부각을 시키고 있죠. 이 작품에서 이들이 법정 투쟁을 하는 장면은 그들의 현재 관계를 보여주고, 그 이상의 진전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법정 장면에는 또 다른 중요한 면이 있죠. 이 면에 관해서는 잠시 뒤에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회상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관계는 처음에는 학교 선후배, 친구, 그리고 일종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관계들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꿈이 있고, 또한 이런 일종의 꿈, 또는 사업기회라고 하는 점에서 대부분의 젊은 컴퓨터쪽 사람들이 하는 부분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엄청난 파국을 불러 올 것을 이미 한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예견이 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은 대단히 기묘한데, 남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경지에 와 있는 두뇌의 회전에서 오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의 이유는 결국에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절대적으로 믿는 경우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너무나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면 덕분에, 이들의 관계가 어째서 흐트러지는지에 관해 관객이 이해를 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면에 관해서 인물들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할 때, 드디어 심리 스릴러의 형태를 슬슬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들은 칼을 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자신의 몫을 얻기 위해 법정으로 달려가버린다는 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칼만 안 들었다 뿐이지 결국에는 이들은 각자가 욕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접근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이런 관계에 있어서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의 일종의 아이디어 응용 능력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이 영화에서 이들의 관계의 애매함에 제대로 찬 물을 끼얹는 상황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스토리는 더더욱 매력적이죠.

이러한 인물들의 최종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 법정 장면입니다. (정확히는 법정 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사실상, 합의로 끝나는 장면들이거든요.) 이 장면에서는 각각의 사람들, 특히나 이 페이스북이라는 것에 관해서 초반부터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의 면모가 발휘가 되는 것이죠. 과거 회상에서는 그들의 성격이 드러나고, 이 성격이 법정에서는 어떻게 발휘되는지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에서 마크 주커버그의 흔히 말하는 천재의 기행은 끝이 보이지 않죠.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는 매우 세밀하게 잡아 내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각각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4. 인물과 배우 이야기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고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죠. 그는 실제로 천재고, 남의 아이디어를 재가공해서 사용하는 수완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나옵니다. 다만, 천성적으로 자기 자신의 일만 알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관해서 대단히 강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런 것들에 관해서 주커버그 본인은 실제로 영화와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대단히 엄청나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머릿속에는 아이디어가 넘쳐 흐르는데, 남이 말 해 주기 전 까지는 심지어는 구체화 시키지도 못하는 그런 자기 생각에 완전히 빠져 있는 그런 천재의 모습을 작품에서 보여 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연기를 하는 배우는 바로 제시 아이젠버그입니다.

솔직히 전 이 양반이 다른 영화에서 뭔가 다른 연기를 보여준 기억이 없습니다. 사실, 너무 젊은 배우인데다, 제가 이 배우에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필모도 거의 알지 못하죠. 딱 하나 아는 영화가 좀비랜드인데, 여기서 꽤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당시는 찌질이 분야였다는.......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한 젊은 부자 천재를 연기하면서, 이 양반이 얼마나 지독한 수완가이며, 도데체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어떻게 친구를 잃어갔는지에 관해서 작품에서 제대로 연기를 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박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하려는 그런 모습에 관해서 매우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공동 창립자가 있습니다. 이름이 왈도 세브린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역할은 결국에는 주커버그의 아이디어를 위해서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동시에 재정적인 연결점을 주는 일을 합니다. 물론 그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전제 하에 말이죠. 하지만 결국에는 주커버그의 무관심함과 지독한 수완에 의해 크게 당하고 기를 갈게 되는 그런 사람으로 나옵니다. 실상, 옆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배신당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양반은 연기는 배우는 앤드류 가필드 입니다. 최근에 이 양반이 새 스파이더맨에 피터 파커로 캐스팅이 되어서 다시금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이전에 보이 A 라는 작품에서도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전 이 배우에 관해서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하기 힘든게, 아무래도 선입견 때문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서의 그의 아쉽기 그지 없는 연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나오는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다릅니다. 컴퓨터 중독자에 할 수 있다는 것이면 그것이 합법이건 불법이건 가리지 않는 주커버그와는 달리, 주커버그를 밀어주고, 그를 이해하면서, 동시에 페이스북을 자신이 아는 한도 내에서는 돈을 벌게 만들려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탐욕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최소한 주커버그 스타일의 잔혹한 천재성을 발휘하는 계통은 아닌 것으로 나오죠. 이 작품에에서 그는 이런 부분들에 관해서 상당히 잘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첫 사업 파트너이자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두 형제,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가 있습니다. 이 두 형제는 흔히 말하는 하버드의 부자 학생들로, 흔히 말하는 하버드의 전통을 받아들이며 사는 명문가 자제들입니다. 흔히 말하는 육체와 정신 모두를 성장시키려고 하는 양반들이죠. 하지만, 이들 역시 한꺼풀 벗기고 보면 결국에는 자신들이 하던 일에 관해서 빼앗기고, 그것은 결국에는 사업 기회를 도둑맞았다고 하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이런 묘한 관계를 표현을 하는 데에 아이미 해머가 동원이 됩니다.

약간 재미있는게, 아이미 해머는 이 영화에서 혼자서 두 사람 역을 다 해서, 이걸 컴퓨터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이 두 역은 사실 같으면서도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자신들의 사업 기회가 무엇인지에 관해서 정확히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에 관해 짤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양반들이죠. 이 둘의 차이점은 이런 면에 관해서 하나는 흔히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계통으로 접근을 한다는 점이고, 나머지 하나는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으로 바로 가기를 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묘한 관계 덕에 이 작품에서 관계가 없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소송을 걸어야 했는가에 관해서 설명을 해 주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면들을 이 배우는 시나리오적으로 대단히 교과서적이게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 작품에서 진짜 유명한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군요. 바로 저스틴 팀벌레이크인데, 이 배우가 연기하는 사람은 매우 충격적인 사람입니다. 컴퓨터쪽에서 해외 뉴스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면 아는 사람이 될 터인데, 이 양반의 등장 자체가 작품에서 스포일러급이기 때문에 도저히 이름을 댈 수가 없음을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배우 이름을 먼저 댄 것이고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스틴 팀벌레이크는 사실 걱정되는 면들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가 전문 배우로 시작이 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인데, 이 면에 관해서는 상당히 묘한 방식으로 극복이 됩니다. 이는 연기가 아니라, 이 사람이 맡은 캐릭터 때문인데, 이 캐릭터가 보여주는 면이 결국에는 인터넷에서 어떠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슈퍼스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스타적인 면을 영화 전면에 부각을 함으로 해서,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동화 시키고, 그러한 스타적인 면에 어두운 면을 부여를 함으로서 이야기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많은 배우들은 굉장히 젊습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의외로 젊은 인터넷 세대들이 성장하면서, 그들이 사업을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들의 나이 덕분에 크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사용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면에서 시나리오를 적당히 배우들에 맞게 조정을 하고, 동시에 젊은 배우들을 풀어 놓는 연기를 하는 덕분에, 오히려 역으로 작품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데이빗 핀쳐의 작품인 만큼,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은 스토리와 배우들에 관한 것 뿐만이 아닙니다. 영상과 음악이 또 이 영화에서는 또 매우 특이하게 작용을 하고 있죠.



5. 영상과 음악의 매력

이 작품에서 영상은 기본적으로 이미 전작들에서 보여줬었던 그런 영상의 톤을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갈색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 약간 묘한 특징을 지닌 화면 톤이죠. 이 톤은 조디악때 등장을 하기 시작해서, 같은 방식의 화면을 벤자민 버튼 때에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런 화면의 매력은 조명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는 점입닏. 이 작품에서 조명을 어떻게 비추는가에 따라 인물들의 상황이 바뀌는 것을 감지를 할 수도 있는 수준인데, 이는 스토리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느낌을 강화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서의 영상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뚜렷이 보이는 그런 영상이라고 할 수 잇습니다. 또한 이런 면에서 상당히 부드럽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보이고 있죠.

데이빗 핀쳐의 이전 작품을 생각해 보면, 이런 화면이 사실 잘 안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파이트클럽때 까지만 해도 화면이 대단히 거친 입자가 넘실되는 그런 필름라이크한 화면이었는데, 점점 더 깨끗하고 정제된 톤의 화면으로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면에 관해서 이 영화는 대단히 잘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의 매력을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음악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사실 이 작품의 음악을 트렌트 레즈너가 했기 때문입니다. 약간 개인적인 취향이 맞는 음악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 영화의 음악은 우리가 아는 클래식한 음악과는 다른, 매우 일렉트릭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음악이 영상 위로 확 튀어 오르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영화는 사실 굉장히 안전한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 때, 해커에 관한 고정관념을 한 번 생각을 해 보도록 하죠. 일단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붙잡고 살고, 맨날 같은 것만 먹고 마시며,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미쳐서 사는 사람들 같이 나오는 것이 이 컴퓨터 관련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때 이런 상상이 있었고, 이 상상에 관해서 아직도 영화에서는 상당히 유효합니다. 이미지라는 것이 있는 것이죠. 이 이미지를 영화에 투영을 하는 겁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서 대부분의 인물들이 대단히 젊다는 사실을 상기를 해 보면, 뭔가 클래식한 것 보다는 영화 음악이 좀 튀어 보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 음악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 음악은 분위기에 잘 맞게 가는데, 몇몇 부분에서 이 부분에 관한 최종적인 효과가 좀 더 돋보인다는 것이라고 해 두죠.

사실상, 이 영화에서 이런 연결점은 대단히 괜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굉장히 지저분한 이야기이지만, 음악과 영상이라는 것으로 깔끔히 포장을 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해서 작품을 구성을 하여, 말 그대로 정말 유려한 작품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니 말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에 관해서, 특히 이렇게 평가가 이미 좋았던 영화에 관해서 이렇게 줄줄이 떠드는 것은 사실 무의미한 짓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이야기를 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말을 이렇게 길게 한 겁니다;;;

기본적으로 현실속에 진짜로 있던 부분들을 끌어들여서, 영화 안에서 이걸 영화적으로 다시금 재구성을 하고, 그 면에 관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그리고 그것을 다시 한 번 편집을 해서 만드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이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조용한 영화를, 그냥 두면 잠잠해서 죽을 것 같은 이 스토리를 정말 맛깔스럽게 다시금 조리를 해 내는 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라보건데,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것이 이 영화가 국내에서 성공을 할 확률에 관해서 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액션도 아니고, 드라마성 이야기에, 이미 명작인 평가를 받은 이야기 인지라, 오히려 이런 면에서 기피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말이죠. 심지어는 영화가 이런 영화는 지루해서 못 보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건데, 이 영화는 그렇게 접근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물론 그냥 편하게 앉으셔서 보는 영화를 바라시는 분들에게는 저도 이 영화는 추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시간을 내어서, 말 그대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누군가 매우 감각적으로 만들어낸 그런 물건을 감상을 하신다고 생각하고 감상하면 말 그대로 또 다른 세계가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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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이노무 애니 리뷰도 마지막 입니다. 이번주에는 특히나 기성 영화와의 마찰이 많아서 말이죠. 지금 그래서 막아야 할 영화들이 꽤 많아서 이번주에는 고전을 좀 했습니다. 덕분에 리뷰는 밀리고 있고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돌아오는 주간에는 그렇게 확 들어 오는 영화가 없다는 것이 웬지 아쉬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슬슬 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이 작품이 오직 이 작품이 이번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가 되었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 솔직히, 그 이전에 이 작푸멩 관한 정보도 없었고 말입니다. 사실, 그 이전에 이 작품에 관해 고나심을 가질 만한 건덕지가 거의 없는 그런 작품이었죠.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좀 맨땅의 헤딩이라는 면모가 상당히 강햇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흔히 말하는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던 그런 매력을 작품에서 찾기 위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순전히 이 작품을 한 번쯤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제 공개작이라는 면모는 분명히 중요한 것이고, 극장에 걸리는 작품을 극장에서 본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만한 의미가 있는 것이니 말이죠. 이런 면에서 접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간에
, 이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면모는 결국에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관계라는 면이었습니다. 사실, 이 면에 관해서 정말 많은 작품들이 줄줄이 다루고 있었던 상황이기는 합니다. 심지어는 그 유명한 블레이드 러너라는 작품은 이런 면을 가지고 스릴러와 액션을 결합한 그런 작품을 만들어 냈죠. (이 작품은 그 면에 관해서 역시 잘 알고 있고, 이런 것에 관해 블레이드 러너와의 관계를 일종의 개그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작품 외에도 상당히 많은 작품들이 이런 면에 관해서 영화를 전세계에서 만든 바가 있습니다. 무엇이 진짜 인간다움인지에 관해서 끝없이 다루기 시작한 것이죠 사실, 이 면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작품이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며닝 결코 특징이 될 수는 없죠. 이런 것에 관해서 뭔가 특징을 보여주려고 하면 영화는 결국에는 다른 면을 가지고 특징을 만드는 것이 매력이 되는 겁니다.

이 측면이 바로 작품의 특징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 됩니다
. 이 작품에서는 한 카페가 그 특징이 되고 있죠.

기본적으로 이렇게 카페라는 한정된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이유는 아무래도 영화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한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이 필요를 했습닏. 아무래도 영화에서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작품의 방향을 만들어 내는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영화에서 이렇게 한정된 공간이 등장이 되는 이유는, 이 공간이 바로 사회의 문제라고 하는 부분이자, 영화 속 사회에서 문제라고 하는 것의 이면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연결에 관해서, 바로 이전에 이야기 했던 그 문제의 부분이 줄줄이 등장을 합니다. 이 부분이 무엇이냐 하면, 결국에는 작품에서 무엇이 인간이며, 인간과 로봇의 차이가 어떤 애매함을 가지고 있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 부분을 건드리기 위해서 이러한 공간을 창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 공간의 매력은 결국에는 작품의 가장 큰 테마이기도 하다는 점이죠.

기본적으로 한 공간에 이렇게 많은 상징이 들어가는 이유는 사실 간단합니다. 그만큼 인간의 두려움이 크다는 반증이죠. 실제로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윤리를 지킨다는 단체는 윤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이, 오히려 인간의 두려움, 특히나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것에 관한 두려움을 상징하는 그런 단체이죠. 물론 이런 단체가 이렇게 스스로를 포장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이렇게 해야만 적어도 스스로가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저보다는 시사를 다루는 분들이 더 잘 아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이야기 하고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 자체는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말입니다. 영화의 매력은 앞서 이야기 한 부분이 결과적으로는 작품의 가장 애매한 부분일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너무 예전 스타일이니 말입니다.

아무튼간에,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지는 것은 결국에는 누가 진정한 인간성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상하게도 다른 영화에서는 보통들 거의 다 이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짜는 경우가 꽤 많더군요. 실제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면이 오히려 안드로 이드 계통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경우도 많고 말입니다. 결국 이런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면은 이런 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면을 보자면, 영화를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 일종의 획일화라는 것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결국에는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을 어떻게 버무리는가가 되는 것이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사실상, 이런 주제를 보여주는 것이 이렇게 비슷하게 나오고 말았다면 결국에는 작품을 이야기 하는 데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직 얼마나 스토리를 특색을 있게 만드는가가 걸려 버리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래도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방식을 택합니다.

영화에서 이 스토리의 가장 기본적인 면에서 보자면, 흔히 말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의 전형처럼 보여지기도 하는 스타일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가져오고 있습니다. 가정용 안드로이드가 일을 하고, 사람들은 그로 인해서 좀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사실 이런 것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인간은 좀 더 사회적으로 편안함을 영위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면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상당히 애매한 부분인데, 작품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안드로이드에만 의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상, 이것은 결국에는 안드로이드로 인해서 인간이 도태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면으로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기는 하죠.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안드로이드는 이미 그 문제를 초월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인간의 자리를 위협을 할까봐 안드로이드를 제한하고, 안드로이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안드로이드에 관해서 안 좋게 생각을 하는 동시에, 이런 안드로이드를 확실히 드러내게 하는 모습을 최대한 강요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안드로이드는 이미 그 경지를 넘어 섰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들은 감정이라는 것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감정에 관해서 안드로이드가 분노나 아니면 증오같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잃어버린 다른 인간을 이해하려는 면모에 관해서 작품에서 보여주기 시작을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부분으로 인해서 작품에서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허물기 시작합니다. 사실, 애초에 이 영화에서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경계는 단지 한가지 표식, 하지만 눈에 잘 띄면서도, 동시에 원할때는 이 표식을 없앨 수 있게 하는 방식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에 관해서 오히려 걱정을 하는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다르다 라고 말을 하고는 있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점점 더 애매모호해 지는 겁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오히려 안드로이드는 아무 것도 모른다 라는 식으로 생각을 해 버립니다. 물론 그들의 생각을 들을 마음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공과 그 친구는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안드로이드와 인간과의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장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 장소가 바로 앞서 소개한 그 문제의 장소죠. 이 장소에서는 누가 안드로이드이고, 누가 인간인지에 관해서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이런 것은 결국에는 그들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덕분에 이 작품이 진행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처음에는 이런 면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는 분명히 아픔을 가지고 있고, 안드로이드에 관한 두려움도 있지만, 그 두려움이 얼마나 바보같은 것인지에 관해서는 알지 못하니 말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이렇게 해서 작품을 진행을 합니다. 과연 인간이 잃은 그 인간성이, 안드로이드들에게 들어가면서, 이 안드로이드들이 얼마나 인간적인지에 관해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이죠.

이 부분에 관해서 안드로이드가 모든 것을 가지고 가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과 지내는 인간이 좀 더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재미있는 구석이 많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구석은 결국에는 안들로이드들이 과연 자신이 다른 인간에게 어떻게 보이며, 이 인간을 얼마나 즐겁게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제한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를 합니다. 사실, 이들의 이러한 행동도 이해는 갑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예술적인 활동에 관해서, 기계들이 치고 들어오는 상황이 생겼으니 말입니다. 결국에는 인간만이 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창작과 예술이라는 면을 기계들도 똑같이 하기 시작했다는 면에서 오히려 이들이 인간을 배워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면에서 두려워 하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면에 관한 두려움은, 궁극적으로는 이들이 인간을 추월해서, 인간이 했던 자리를 모두 대체를 해 버리고, 결과적으로 인간을 인간세상에서 몰아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두려움은 사실 인간의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는 두려움입니다. 사실, 이런 두려움에 관해서 재미있는 연구가 있는데, 이런 기술에 대한 두려움의 이유는 흔히 말하는 신화가 사라지면서 시작이 되었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신화에서 나오는 괴물들이나 동물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었죠. 최근에는 과학으로 그런 동물이나 신화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지만, 그 자리를 기술이 대체를 한 겁니다.

쥬라기 공원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신화의 대체물입니다. 인간이 기술력으로 복원한 공룡이 인간을 죽이니 말이죠. 이런 상황이 로봇에게도 일어날 것이라 생각을 하는 겁니다. (물론 이 작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는 흔히 말하는 예술이라는 분야에서의 접근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오고, 그 부분만을 이용하는 측면이 큽니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는 이런 면에 관해서 이미 상당히 유명한 로봇 논리도 등장을 합니다. 이는 로봇 3원칙이라고 하는 것으로서, 아이작 아시모프가 이 부분을 처음 소설에 등장을 시켰죠. 하지만 분명히 이 3원칙은 인간이 로봇과 공생을 하면서, 인간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에 관해서 사실 0원칙이라는 것이 존재를 합니다만, 이 문제는 논리적으로 애매한 부분인데다 잘 알려져 있지도 않더군요. 이번에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 3원칙이라는 것을 이용을 굉장히 잘 합니다. 안드로이드 나오는 작품에서 이런 논리 게임을 이렇게 본격적으로 작품에서 끌어들여서 이용을 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데, 이 작품에서는 이런 논리게임까지 끌어 들이고 있죠. 작품을 이야기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특이한 부분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논리 게임 이상의 그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있죠.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이 작품은 논리적인 부분 이상의 인간과의 유대감, 그리고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관계에서 인간의 위치라는 어떤 것인가 하는 점을 정말 열심히 탐구를 합니다. 작품에 있어서 이런 부분을 탐구를 하는 장면은 곳곳에 등장을 하며, 일본 작품 답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직접적으로 가는 부분도 잇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정말 잘 만든 작품인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오히려 이런 소재와 스토리적인 부분이 아닌, 말 그대로 구조적인 면에서 좀 새고 있죠.

이 작품은 영화를 보면서 온 몸이 뒤틀릴 정도로 지루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왜 이런 감정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런 장면이 지금 나와야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계속 묻게 되는 장면이 영화에 등장을 하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계속해서 나오는데, 솔직히 영화의 흐름을 끊어먹는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작품을 개그로 중간중간을 메꾸고 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를 합니다. 개그는 충분이 웃기죠. 다만 위치가 문제라, 영화에서 이게 등장하면, 영화의 감정 굴곡이 너무 심해 진다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영화가 분명히 일정 부분에서 심각하게 나가다가도, 갑자기 개그가 나왔다가, 갑자기 감정의 이입으로 인해서 슬퍼져야 하는 장면이 또 등장을 하는 겁니다.

이런 감정의 굴곡은 솔직히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힘든 부분으로 작용을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왜 대체 이런 상황이 나야 하는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에 집중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죠. 이런 것은 솔직히 작품에 관해서 어느 정도 흐름적인 면을 조절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이런 면을 그렇게 깔끔하게 해결을 하지 못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특이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영화에서 그 매력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닌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뭔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애니적인 매력도 좀 많이 부족한 편이고, 이런 면들에 관해서 영화는 제대로 감을 못 잡고 있죠. 솔직히 이런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영화제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추천하기는 좀 힘든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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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6. 10:5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첫주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주의 시작은 당당히 저번주 개봉작인 렛 미 인이 되었죠. 사실, 밀린거라는;;; 다른 영화들은 극장에서 곧 내릴 것 같은 영화들이어서 일부러 먼저들 보고, 이 영화를 이날로 미루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계산을 깔고 간 영화인 셈이죠. 아무래도 돈이 부족한지라, 조조를 찌르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월요일은 유독 오전 시간이 많이 비어서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죠.



 





영화를 보면서 궁금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는 과연 유럽의 느낌을 헐리우드에서 잘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하기 힘든 작품들이 종종 있어 와서 말이죠. 유럽에는 나름 특색있게 잘 만든 작품이라고 평가 받은 다음에 헐리우드로 팔려와서, 나름대로 꽤 많은 자본을 들여서 만든 작품들이 종종 있어 왔는데, 솔직히 이런 작품중에서 기억나는 것은 오직 쿼런틴과 REC의 관계 뿐이고 이 관계는 정말 용납하기 힘든 관계였었죠.

아무튼간에, 이 작품 역시 이런 면에서 보자면, 유럽의 렛 미 인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판은 분명히 나름대로 영화에서 그 매력을 잘 가지고 있는 작품이고, 덕분에 평이 정말 좋은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인해서 결국에는 헐리우드로 넘어오게 되었죠. 솔직히, 원전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은 또 따로 있긴 하지만, 영상화라는 며넹서는 벗어나기 힘든 그 무엇이 이미 존재하는 셈이죠.

사실 이런 면에서 감독인 맷 리브스는 그 영화와 원작이 같을 뿐, 그 문제의 영화와는 별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 원작 역시 국내에 출간이 된 바 있죠.

생각해 보면, 둘 다 같은 원작을 베이스로 한 작품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영화를 만들어낼 때, 원작의 필요 요소를 해석을 하는 방식에 따라 작품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원작은 같은데, 영화는 다르게 나오는 케이스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우선 제 기억에는 그 유명한 영화인 스카 페이스가 떠오르는군요. 이 영화는 원작이 따로 잇고, 또 구작이 따로 있으며, 거기에 브라이언 드 팔마 작품이 또 있는 셈이죠.)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에서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은 이 영화가 과연 얼마나 참신하게 영화의 러닝타임을 때워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말한 작품의 메인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과연 어떻게 해석을 해서 영화에서 보여주는가가 영화의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불행히도 이 영화는 그렇게 달라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는 구조적인 이야기의 순서를 좀 섞어 놓습니다
. 왜 이렇게 되었나에 관해서 의문을 일으키면서 좀 더 보여주고 싶었다는 듯이 가고는 있는데, 솔직히 이 영화의 유럽판을 접하는 입장에서영화가 중간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 따로 생각을 해 보면, 그래도 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나름대로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문제는, 과연 이 작품이 이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해서 사실 유럽판이 정말 잘 해 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헐리우드판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도 그 문제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영화적인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를 잘 조절을 하지 못하면 영화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생각보다 꽤 잘 해 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 작품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 상당히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아무래도 유럽판이 워낙에 잘 만들어진 관계로, 이 영화에 관해서 솔직히 걱정을 많이 한 것이 사실이죠. 원작인 소설만 참고 했다고는 하지만, 유럽판에서 벗어나기는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생각보다 유럽판에서 가져오는 이야기 기본부분은 거의 다 그래도 가져오기는 합니다. 그렇게 깔 만한 일은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을 터이니 말입니다. 원작의 메인 스토리가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런 것에 관해서 영화가 일부러 뭔가 다른 것을 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돋보이는 것은, 이 영화가 역시 헐리우드라고 할 만한 구성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순차적 구성방식이 아닙니다. 스토리의 중간을 먼저 보여준 다음, 그 다음에서야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죠. 이런 것에 관해서 이 영화는 일종의 단서를 먼저 주고 짜 맞추는 퍼즐적인 재미가 이 영화에서 발생을 합니다.왜 이렇게 되었고, 이 일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나름대로 대답을 제대로 해 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에 관해서 감독이 한 말이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을 아축하는 데에 있어서 결국에는 헐리우드의 방식을 따라간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 이런 연결 고리 덕분에, 영화가 그 자체로서의 매력을 나름대로 출중하게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 덕분에 영호를 진행을 하는 유려한 스토리 덕에,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다만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미리 고하건데, 이 영화에서 공포스러움을 바라신다면, 솔직히 이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뱀파이어에 관해서 나오고, 작품에서 사건 수사에 관해서 분명히 중요하게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은 공포가 아니라는 것이죠. 엄밀히 말하면 잔혹 로맨스라고 해석을 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런 면에서 트와일라잇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영화와는 또 다르죠.

기본적으로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라는 코드를 빌려와서 만든 전형적인 로맨스물입니다. 영화에서는 끊임없이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가 사랑을 속삭이고 난리죠. 게다가 구조상, 틴에이지 로맨스극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가져옵니다. 이런 덕분에 영화가 인기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렇게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원작도 이 라인이 아니고 말입니다.

우선 이 작품에서의 연령대는 한참 낮아집니다. 틴에이져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흔히 생각하는 로맨스물을 하는 틴에이져보다는 훨씬 어린 나이대의 남자애가 주인공입니다. 분위기상 거의 어린애죠. 하지만, 이 어린 아이는 결국에는 사랑이라는 테마로 성장을 겪죠. 이전에는 맥아리 없이 살다가, 이 여자애(편하게 여자애라고 하겠습니다. 특성상 모습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 어쩔 수 없는데다, 작품에서 나이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지도 않거든요.)를 만남으로 해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을 지킬줄을 알고, 남을 (적어도 그 상대는 인간이라고 하기는 애매합니다만) 보호하는 것도 배우죠.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사랑에 관해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선, 닐반적인 틴에이져보다도 더 병적인 열렬한 사랑 분위기입니다.

코디 스밋 맥피는 이런 복잡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를 소화를 해 내야 하는데, 그래도 적어도 미국 어린이 다운 느낌으로 연기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상을 끊임없이 쓰고, 여전히 공포를 느끼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기가 상당히 부드럽게 나아가죠. 물론 영화에서 좀 뭔가 가식적인 분위기라는 것이 좀 있기는 해서, 이런 것에 관해서 대처를 좀 못 하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영화를 보면저 즐기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 상대의 여성 캐릭터, 즉 뱀파이어입니다.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죠. 모습은 겉모습 대로 상당히 어리게 나오고, 그 이면에 숨겨진 나이 많음이라는 요소에서 우러나오는 파워, 그리고 뱀파이어라는 면이라는 것과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자의 고뇌라는 면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드러나야 하는 겁니다. 뱀파이어의 고뇌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고, 주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양반들로 나오는 이유가 이러한 문제를 전부 해결을 해야 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짧다는 문제가 있는 것도 있고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이 모습은 굉장히 묘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의 면모로 접근을 한다는 것에 있어서 이 형언할 수 없는 기이한 타입을 설명을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을 모두 복합적으로 폭발시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에 관해서 영화는 해법을 보여주고 있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스토리를 교묘하게 조정을 해서 원숙함이라는 부분을 적당히 영화에서 쳐 내는 겁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들 이용해서, 뱀파이어의 나이라는 것을 적당히 막아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그 뱀파이어가 나오는 모습에서 나이라는 것을 뭔가 더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일거나, 아니면 글자같은 것들에서 이런 세월에 관한 면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은연중이라는 것으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을 가리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또 다시 사랑에 빠졌다는 점으로 가리는 겁니다. 이는 상당히 재미있는 것인데,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감안해 보면, 그녀가 아버지라고 하고 다니는 양반은 아무래도 그 정체가 의심스러운 사람입니다. 이 양반이 과연 진짜 그녀의 아버지일지 의심을 처음부터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 진행중에 이런 것에 관해서 초반부터 계속해서 떡밥을 뿌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관계에 관해서 이 남자는 나름대로 의무를 다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여자애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죠. 이렇게 연결을 해서 영화에서 이들의 사랑이 이어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런 면들로 해서 이 여자애가 결국에는 영화에서 과연 남자애를 어떻게 홀리게 되는지에 관해서 작품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죠. , 이 것에 관해서 이 여자애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테마로 가고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색이라면 특색이죠.

이런 면에서 클로이 모레츠라는 선택은 정말 대단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클로이 모레츠는 시종일관 모호한 분위기를 유지를 하면서 곳곳에 사랑이라는 테마를 적당히 이행을 하고 있고, 동시에 갈증에 관해서 광포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 역시 대단히 잘 해 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그녀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매우 순수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죠.

이 둘의 만남의 과정에서는 죽어가는 사람들이 줄줄이 발생을 합니다. 갈증과 욕망, 그리고 일종의 사랑과 의무가 뒤섞여서 이런 살인들이 줄줄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도 굉장히 세심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둘의 사랑이 이 영화에서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죠. (솔직히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사람이 그렇게 죽어 나가면 어느 동네건간에 난리가 나도 아주 단단히 날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관계에 관해서 흔히 말하는 이지매라는 것이 또 등장을 하고, 이 극복 과정이 등장을 하며, 동시에 매우 해괴하기 짝이 없는 살인에 관해서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런 연결에 관해서 상당히 묘하게 잘 흘러가는데,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오직 사랑만 하는 영화와는 달리, 인물들의 성장에 관해서 다루기 좀 더 쉽게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불행히도, 이 면에 관해서는 유럽판이 좀 더 잘 해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헐리우드판에도 나름대로 강점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물들의 성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동시에 발생하는 살인에 관해서 좀 더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것이죠. 밤에 관해서 유럽판과는 다르게, 낮과 거의 다름 없는 밤이 아니라, 밤이라는 내에서 나름대로의 충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화면이 어두운 상황에서 살인이 납니다. 물론 이 살인은 기본적으로 이 사랑에서 어두운 면을 상징하죠.

하지만, 이 동네의 낮이라는 것에 관해서 솔직히 그렇게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건 주인공 남자애와 관련이 된 부분인데, 결국에는 그에게는 밤이 낮보다 더더욱 지독한 악몽이니 말입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반 죽어 있는 여자애보다 더 지독하게 구는 상황에서는 결국에는 밤보다 낮이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죠. 이 영화는 이런 것을 상당히 세밀하게 세공을 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바로 이런 것들에 힘입는 동시에, 또 다시 영상의 힘을 입기 시작을 합니다. 솔직히 감독의 이름을 생각을 해 보면 그렇게 놀라운 일도 아니죠.

영화 감독은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맷 리브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감독인데, 정말 화제가 된 클로버필드의 감독입니다. 클로버필드는 분명 쌍제이의 영향력이 무지하게 강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당시 영화의 영상은 대단히 매력적이고, 또한 폭력적이었죠. 이번 영화 렛 미 인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잇습니다. 대단히 매혹적이면서도, 공포를 적당한 선에서 끌어 내는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이 작품의 영상은 대단히 정적입니다. 영화는 거의 정지영상에서 인물들만이 움직이죠. 이런 면에서 매력이 시작이 되는데, 영화 중간에 차 사고 장면은 그러한 화면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판보다 가장 나은 장면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이 장면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장면은 대단히 유려하고 매혹적입니다. 물론 대단히 지독하기 짝이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도 문제가 정말 커지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결말입니다. 긴장감을 높이고, 동시에 클라이맥스를 한 번에 감정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히 작용을 한 듯 한데, 유럽판에서는 오히려 정적으로 해서 굉장히 미술적이게 나왔던 이 장면이, 오히려 현실감을 강하게 드러냄으로 해서 영화가 그 동안 보여줬던 그 매력을 좀 깎아 먹는 것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강을 해 버리는 수준입니다.

, 그렇다고는 해도 영화 자체는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영화에서 관객들을 적당히 잘 끌어들이면서 사람들이 이 감정에 관해서 받아들이게 하고, 이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해서 영화가 보여주는 것을 보면 상당히 유려하게 잘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꽤 잘 만든 영화입니다. 물론 유럽판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헐리우드적인 매력을 적당히 잘 드러내고 있기도 하고, 유혈수위도 적당히 잘 조절이 되어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 역시 꽤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공포 영화를 기대를 하셨거다, 아주 순수 로맨스 영화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부분에서 좀 거리를 유지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생각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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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