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3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일반적인 경로와는 달리, DVDprime라는 사이트에서 시연회를 진행을 해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덕분에 극장판만 볼 수 있었죠. 애초에 이 작품이 국내에 블루레이가 출시가 된다고 해서 많이 궁금해 하던 작품이었는데, 이런 기회로 한 번 먼저 접할 수 있어서 일단은 좋았습니다. 이제 문제는 결국에는 이걸 구매를 해야, 이 작품의 설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인데 말이죠.....돈이 없다는 문제가;;;

그럼 리뷰 시작하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리고 제가 본 바 내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이질감이라면, 이 작품이 일단 영어로 더빙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 관해서 일본어 더빙이 있다는 이야기나, 아니면 일본어 더빙을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오직 영문판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만, 영문판의 더빙은 정말 특이하더군요. 이 신선함의 근원은 사실 이 작품의 더빙을 맡은 새뮤얼 L. 잭슨 덕분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새뮤얼 L.잭슨이 흑인 억양을 세게 하는 순간부터는 정말 제대로 가는 사람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뭔가 거칠거나, 아니면 좀 난폭한 역이라거나, 적어도 개그를 구사하는 것에 있어서 나오는그의 억양은 우리가 생각하는 흑인의 그것의 가장 표준적인 억양이라고 할 수 있죠. 덕분에 그 매력이 정말 묘한 편입니다. 이 매력은 사실 이 작품 자체를 상징하는 매력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바로 이 것으로 대변되는 매력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기묘한 점은, 바로 이 일본이되 일본풍이 아닌 작품의 면모에 달려 있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사무라이가 붙는 만큼, 이 작품에서는 사무라이가 주인공입니다 .그만큼 일본도가 난무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장면이 마구 나오죠. 그리고 이것을 애니메이션화 하면서, 역시 일본 스타일의 해석을 여기저기에 잔뜩 붙여 놓았습니다. 결국에 이런 면들은 이 작품을 상징하는 부분중, 일본에서 온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우리에레 애니메이션적으로 익숙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 바로 이 부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이 작품은 그래도 우리가 잘 아는 일본 애니의 형태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스토리의 방향이라던가, 소소한 설정이라던가 하는 것들에서 바로 그런 것들을 줄줄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것들이 그래도 이 작품의 접근성을 어느 정도 낮추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 말 했듯, 이 작품은 일본 애니와는 또 다른 전혀 다른 면을 동시에 지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는 스팀펑크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는 가운데, 이 와중에 흔히 말하는 흑인 스타일의 문화를 동양에다가 접목시키는 스타일로 작품을 구성해 갑니다. 보통 이런 면에서 대부분의 작품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달려간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꽤 본격적으로 손을 대고 있는 상황인 덕분에, 영화가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 애니같은 방향으로 그렇게 많이 흘러가는 것을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매력은 바로 여기서 발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흔히 말하는 동서의 결합이, 일본에서 서양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문화를 베이스로 깔고, 우리가 서양을 생각을 할 때 가장 흑인적인 문화를 이 작품에 본격적으로 받아들임으로 해서 작품의 기묘한 매력을 한 층 올리고 있는 것이죠. 이 매력은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하지만,영화 자체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더 다가온다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이 와중에 이 작품에서는 또 한가지 요소를 도입을 하는데, 바로 사이버펑크적인 요소입니다. 사실 이 작품이 마치 에도시대 배경의 일본을 가지고 만든 것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묘하기 짝이 없는 (예를 들면 복잡한 기계장치에 관한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식 차퍼를 타고 다니는 악당들이라던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 요소들을 줄줄이 선을 보이는데, 이 것들이 바로 사이버펑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본 애니에서 사이버 펑크적인 요소가 발견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작품이 이미 여럿 있고, 공각기동대라던가, 아니면 아키라같은 작품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꽤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이것을 시각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 상당히 다르죠.

이 작품에서 스팀펑크적인 요소는 일본의 전통 문화와 결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작품의 가장 애매한 경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무라이의 가장 중요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과학과 부딛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이는 이 작품에서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지만, (뒤에서 이야기 할)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히 거부감 드는 요소로 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제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제가 이 작품을 스팀펑크로 분류를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사이버펑크로 해석을 했다는 겁니다. 사실 이 작품은 시대적인 발상에 공상과학을 덧붙인 스타일인지라, 동양식 스팀펑크라고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스팀펑크의 한계상, 이 작품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최첨단 과학을 스팀펑크로 치부를 해 버리기에는 난점이 너무 많아서 결국에는 사이버펑크라고 해 버렸습니다.

어쨌든간, 이 작품은 바로 이런 요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 해서 그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매력의 경우는 상당히 자유로운 표현의 자유를 가지게도 합니다. 애초에 현실이 아닌 세계에서 조금이나마 더 시각적으로 화끈하게 밀려오는 스타일로 몰고 가기 위해서 현실스타일의 제약을 받을 이유가 없으니 말입니다. 물론 몇몇 장면에서는 조금 제약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전반적으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죠.

바로 이 모든 요소들이 이 작품을 스타일리시한 작품으로 몰고가는 요인들이 되고 있습니다. 이 요인들은 결국에는 작품을 해석을 하는 데에 있어서 약간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스타일리시를 생산하게도 해 놓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 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이 작품에서의 액션은 칼부림에 흥겨운 힙합 리듬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을 휘두르면서 거기에 힙합이 결합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리듬감이 좀 더 가미가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리얼리즘적인 요소는 죽지만, 대신 비트가 있는 움직임으로 인해서 스타일의 극한을 뽑아 낼 수 있는 토양이 되죠. 이 작품은 바로 이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에서 나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잔인함의 수위입니다. 기본적을 인간을 사이보그화 한다는 것이 이 작품에선느 상당히 자주 이용이 되는 편입니다. 이는 솔직히 취향상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애니가 이미 스타일리시인 것도 인정을 하지만, 유독 이 부분에서는 유혈 낭자에 리얼리즘을 살짝 얹은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이는 솔직히 비위가 약한 사람이러거나, 저같이 이런 데에 약한 사람들은 솔직히 좀 힘들어서 말이죠.

물론 솔직히, 스토리도 구멍이 많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의 물건이 왜 중요한 것인지, 이 작품에서는 설명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도, 앞선 2007년에 공개된 작품에서 공개가 되었다는 이유로 인해서 오히려 이야기가 안 나온 것이죠. 솔직히, 이 작품에서의 대부분의 감정적인 연결선은 전작을 보지 않는 한은 이해가 거의 안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마련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들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런 작품은 유명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 뒷부분만 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이 리뷰를 쓰기 전에 모종의 이유로 인해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이유가 생기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이 작품의 해석에 어려움을 상당히 많이 겪었을 거라는 불안한 생각이 드는군요.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있어서 이 작품은 빈칸이 너무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지, 이번에 국내 출시 되는 이 작품은 앞의 이야기도 다 같이 있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사실 뭐,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가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거둘뿐이죠. 애초에 칼부림 액션에 스타일이라는 부분에서 그 것들을 정말 잘 이용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스토리의 경우는 그저 작품을 이어가기 위한 토대 그 이상의 역할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이 작품의 설정이죠.

이 작품에서 기본 설정은 사실 전편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 이해 불가능한 설정들이 간간히 있기는 합니다. 이런 설정들은 솔직히 ㅎ나숨이 나오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거의 없는 불친절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푸에서 이런 문제가 되는 설정들은 주로 스토리와 연결이 되어 있으며, 진자 중요한 부분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작품 내에서 잘 설명이 되고 있기는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이 작품의 주인공의 상태와 그 이유,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일단 잘 해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그 부분들을 잘 해석을 하는 덕분에, 적어도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은 절대 선인이라고 할 수 없는, 오직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그런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는 착한 사람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마구 죽이고 다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오히려 이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매력들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꼭 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취향을 강하게 타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국내에 이 작품이 제대로, 블루레이로 출시가 된 마당에, 시각적, 사상적인 지평을 넓힌다고 생각을 하시고 한 번 구매를 하셔서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칼부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야, 굳이 제가 이렇게 말 하지 않아도 보시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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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