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31. 09:05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애매한 주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영화가 딱 두 편인데, 한 편은 개봉일이 밀린 영화고, 나머지 하나는 공포영화이니 말입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지금 서술 하고 있고, 또 굳이 제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미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물론 제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그 밀린 영화는 얼마나 똘끼 넘치는 영화일 것인가이고, 이번 영화는 또 얼마나 무서울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면
, 이 블로그와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와의 인연은 정말 깊은 편입니다. 제가 공포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에 등장한 영화가 바로 이 시리즈의 1편이었고, 1편 이후에 계속해서 극장에서 이 시리즈를 봐 왔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독특한 시리즈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공포영화에 빠져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아무래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 영화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무너져가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어왔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불안이 직접적으로 나타난 경우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1편에서는 카메라 한 대의 위력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 나타난 적이 있고, 2편에서는 더 많은 카메라, 3편에서는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에 관해서 역시 설명을 잘 해 낸 바 있습니다. 이 영화는 카메라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작품에서 보여주기도 했던 것이죠. 물론 이와 비례해서 강도 역시 점점 올라갔고 말입니다. 물론 제작비는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지만 말이죠. (제작비 상승이 200만달러정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1편과 2편의 갭이지, 3편부터는 꾸준했더군요.)

아무튼간에, 이 시리즈는 한계가 극명해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꽤 성공을 거뒀습니다. 더 웃기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점점 더 뒤로 가고 있고, 프리퀄이 나왔으며, 그 이후 3편은 프리퀄의 프리퀄이 되었죠. 이야기가 점점 더 뒤로 가고 있었고, 그 다음 이야기가 어디로 갈 것인가는 한 번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4편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아예 악마와 계약을 했던 시기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가 하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였죠.

물론 이 이야기가 얼마나 병신같이 들릴 지는 저만 깨달은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뒷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죠. 이야기를 구성 하는 데에 있어서 한 번 쯤은 1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나 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바로 그 지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드디어 이 영화를 그동안 봐 왔던 사람들이 대체 그 이모라는 살인자와 아기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된 셈이죠. 물론 그 속에는 엄청난 공포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공포가 어디로 갈 지가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태어났고, 관련이 있어 보이는 가족은 홀랑 죽었다고 작품이 나와 있으며, 실종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실종에 관해서 굳이 더 길게 이야기를 끌어갈 생각 역시 없어보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두편이나 프리퀄이 나왔으면 보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문제는 이번에는 신기술로 무엇을 넣을 것인지가 중요한 테마이기는 했죠. 그동안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카메라 기술에 관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서서히 끌어들였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끌어들인 부분은 약간 묘하게도 모션 센서와 적외선이라는 겁니다. 흔히 말 하는 모 게임기의 동작 운용 방식에서 이 것들이 카메라로 찍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용을 한 셈이죠. 하지만, 전편의 에너지에서 느껴지던 것들의 많은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제거가 되는 면도 역시 있었습니다. 특히나 전편인 3편에서 써먹던 카메라 워킹 아이디어는 이번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써먹을수 없게 된 상황이 되기도 했죠.

전편에서 가장 공포를 잘 일으킨 부분을 제거를 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공포를 일으키는 데에 또 다른 부분이 이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잘 먹힐 거라는 생각이 드는 문제 때문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이 기술은, 굉장히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편들이 흑백 내지는 굉장히 어두운 화면 내에서 어떤 빈 공간에서의 공포를 보여준다면, 이번에는 그 빈 공간의 움직임에 관해서 좀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이 기술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은 이 작품에서는 나름대로의 상승 요소로 작용을 한다는 점은 절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그 부분들 덕분에 이 모습이 좀 더 구현이 되는 것으로, 그리고 전편들처럼 이 공포의 근원이 어디에서 왔는지 좀 더 많은 설명을 하게 만드는 부분들도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이 영화가 그보다 근본적인 부분에 있어서 구조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전편들에서 줄줄이 등장을 했었던 불안요소이기도 합니다만, 이번만큼 구체적으로 드러난 적도 드뭅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점층적으로 공포를 쌓아가다가, 중반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마구 터뜨리는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속에는 주로 놀래키기식의 이야기 스타일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이 놀래키기의 이면에는 분며잏 그 이상의 공포를 만들어 내는 힘 역시 분명히 존재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공포를 잘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놀래키기에 좀 더 집중한다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놀라다가 끝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이 놀래키기식 공포의 가장 큰 문제는, 저같이 애초에 잘 놀라는 사람이라면 면역이 되더라도 놀라니까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공포 영화의 클리셰를 이미 잘 알고 있거나, 아니면 이 시리즈의 흐름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영 매력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 문제로 인해서 이 영화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죠. 놀래키기만 가지고는 영화가 진행이 힘들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를 못 한 느낌으로 영화가 흘러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공포영화는 기본적으로 피가 튀건, 아니면 분위기로 뭔가 만들어내건간에, 그만큼의 에너지를 어디선가에서는 끌어 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배경 설명 약간에 놀래키기 정도로 영화가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성이 어디론가 증발을 해 버리고, 오직 공포영화의 가장 기본만 가지고 극을 이끌어 가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해서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강점 자체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이 속에서 더 큰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이야기의 문제는 절대로 아닙니다. 이 작품에서 이야기를 끌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액션 영화만큼이나 영화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스토리에 관해서 스토리가 탄탄하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안 어울리는 장르가 바로 공포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공포영화에서 이야기가 단단해지기 시작하면, 정말 놀라운 영화가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영화는 거의 없죠.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 구조에서 긴장감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놀랄까봐 하는 긴장은 그냥 걱정이지, 그 걱정만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니 말입니다. 정확히는 구조에서 오직 놀래는 걱정을 한다는게 긴장감을 이끌어낸다고는 할 수 없는 겁니다. 결국에는 관객에 어느 시점에서 놀라기는 하는데, 그 시점이 오기 전이나, 그 사이에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영 맥빠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이죠.

이 맥빠지는 사이에, 이 영화는 나름대로 설명이라는 것을 더 집어 넣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시도는 결국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대단히 지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느 이야기를 이해 하는 데에 있어서 그 한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정확히는 관객들이 이 영화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냥 이 영화가 언제쯤 끝날 것인지에 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결국 이런 한계는 영화 내내 드러나고 있죠.

기본적으로 공포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그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국에는 긴장감을 올리고, 이 작품의 결말이 결국 어디로 갈 것인가가 이 흐름에 달린 문제이니 말입니다. 이 영화의 전편들은 흐름을 정확하게 만들어내고, 관객들이 예상을 하고 있더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놀라는 것만이 이 작품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무지하게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이 모든 것들을 깡그리 잊어버렸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가 이렇게 흘러가 버린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이 영화가 이제야 속편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제 이야기는, 진정한 흐름적 속편 말입니다.) 웬만한건 전편에서 쏟아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뒤편인만큼, 드디어 뭔가 밝혀져야 한다는 강박이 영화를 지배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강박은 어디론가 실종되어버렸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이야기가 한심해 보인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것이죠.

사실 겉 껍데기만 놓고 보자면, 2편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작품이 진행되는 방향이나, 아니면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규정이 되는 부분들 역시 2편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말을 해야 할 정도죠. 2편은 그나마 1편이 보여줬던 굉장히 제한된 시각을 집안 전체로 확대를 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3편은 이 상황에서 시간차라는 것 역시 이용을 할 수 있었죠. 좀 더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양성 보다는 자세함에 더 많은 힘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세함은 사실 영화와 잘 안 어울리는 겁니다.

게다가 영화 내내 보여주는 화면의 대다수는 너무 조용하게 흘러가는 데다가, 너무 대놓고 흘러가는 문제로 인해서 작품이 오히려 힘이 빠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관객들은 이게 뭔지에 관해서 설명을 원하는건 확실하지만, 이걸 굳이 시각적인 부분에서 더 많이 보여주기를 원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이 영화의 전편에서는 검은 그림자 같은 것들로도 충분히 공포스럽게 만들어준 것들을 굳이 그 형태를 더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죠.

솔직히, 그렇게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적어도 무서움이라는 점에서는 잘 해 내고 있죠. 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인만큼, 시리즈의 강점은 살려 놨어야 한다는 겁니다. 은밀함과 고조되는 긴장 말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것들을 쓰레기통에 처박았고, 이 영화 시리즈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게 만드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아쉬운 영화이면, 그나마 이번주에 다른 영화 한 편이 개봉 안 하면 더 우울해질뻔한 주간을 만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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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8. 10:16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 역시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 워낙에 엄청난 영화인 데다가, 개인적으로 기대를 거의 안 하고 있었던 영화죠. 솔직히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얼마 전 알게 된 우연한 정보 때문이었습니다. 그 정보가 이 정도로 크게 발전하고, 동시에 이 정도의 영화를 건지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암시하지도 않았거든요. 아무튼간에, 드디어 또 한 편 뚫고 들어갔다는 느낌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보통 이런 점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해서 다양한 영화를 이미 굉장히 많이 보여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그렇게 매력적인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극명한 예외가 몇 번 있기는 했습니다만, 극소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가 아니라, 그냥 영화를 가지고 한 밑천 잡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영화만 해도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들도 있고, 그 외에도 정말 수많은 영화들이 이미 굉장히 많이 영화를 만들어 왔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영화적으로 뭘 해보겠다 라는 것 보다는 오히려 그냥 영화 유명한 거 있으니 그냥 한 번 땡기고 사라지겠다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영화를 도저히 잘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이런 상황을 굉장히 많이 당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아는 영화만 두 편이 더 있죠. 파라노말 포제션 이라는 영화도 있고, 파라노말 앤티티라는 영화 역시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는 이유는 이 원작의 강렬한 힘을 조금이라도 빌려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작 역시 굉장히 적은 예산으로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거뒀으니, 적당히 비슷하게 만든 제목을 달면 비슷한 수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방식은 사실상 이 영화에도 적용이 될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라고 하기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문제가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이미 존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이 영화 참여자 명단에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렌 펠리라는 양반이죠. 이 사람이 누구냐 하면. 파라노말 액티비티 1편의 감독이었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바로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직접적으로 존재하게 만들었던 양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 네임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직계라고 할 만한 이유를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일종의 외전 이라고 인정을 해 줄 정도로 영화의 짜임세 자체는 굉잫이 잘 가져 왔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상당히 놀라운 작품인 동시에, 굉장히 이상한 매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작품이죠.

물론 이 매력의 최정점은 결국에는 이 영화가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보여줬던 그것에 굉장히 가깝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기반인, 개인이 자신의 생활을 직접 찍어서 공개를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이죠. 이 영화 역시 바로 이 지점을 굉장히 잘 치고 나오는 상황입니다. 바로 이 점 덕에 리얼리티가 굉장히 올라가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이 외에도 원작의 느낌을 굉장히 잘 가져오고 있는 부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의 가장 큰 묘미는 관객들이 누군가를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이 같이 들게 만드는 면도 있는데, 이 영화는 바로 그 점을 굉장히 잘 간파를 했죠.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사람들이 영화 속 캐릭터들에 관해서 관찰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관찰이 굉장히 현실적인 면이 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감정의 이입도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말입니다.

이 속에서 이 영화는 영화의 극적인 면의 효과적인 면 역시 굉장히 잘 찾아 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적인 흐름에 관해서 영화가 연구를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흔히 보는 헐리우드 영화의 호흡과는 차이가 굉장히 많습니다. 정확히는 우리가 흔히 아는 잘 만든 일본 공포영화의 흐름이 일정 부분 도입이 되어 있는 것이죠. 이 영화에서는 이 부분들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결합을 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헐리우드와 일본 영화의 스타일은 굉장히 다르다고밖에 할 수 없는 여러 면들을 지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공포 영화 역시 간극을 좁혔다고는 해도 여전히 굉장히 많은 차이가 영화 속에 존재합니다. 가장 단적인 예가 링의 헐리우드판과 일본판의 비교죠. 이 둘의 비교는 굉장히 재미있는데, 영화에서 분명히 똑같은 방식의 사다코가 등장을 하지만, 영화의 흐름상에서 보여지는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나 헐리우드판 링은, 오밀조밀함 보다는 의외의 스케일이 더 많은 힘을 실어주는 부분까지도 영화에 들어가 있고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파라노말 액티비티 도쿄 나이트는 하나의 도전입니다. 결국에는 미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일본에 이식을 시키고, 동시에 일본의 영화 이해 방식을 어느 정도는 영화 속에 같이 존재 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이 혼란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서로 결합이 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엄청나게 고민을 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이 고민의 결과가 이 영화이고 말입니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이런 면에 관해서 꽤 괜찮은 결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문화적 차이를 그대로 영화에 넣으면서도, 그렇게 위화감이 존재하지 않는 스타일로 영화에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뭔가 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굉장히 고민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영화에서 표현을 해야만 할 때, 그 표현법과 상충이 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이 영화는 바로 이 부분을 굉장히 매끄럽게 잘 연결하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건, 이 상황에서 보여주는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기자기함이 생각 이상으로 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헐리우드에서 만들었던 그동안의 시리즈는 대부분 굉장히 큰 이미지를 가지고, 점점 더 큰 그림과 쇼크로 다가오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좀 더 내밀하고 비밀스러운 것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면들에 관해서 이 영화는 굉장히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죠.

이는 결국에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시리즈와 가장 차별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면서도 원래 작품의 본질을 그대로 잘 받아들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한 가지 확실히 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 영화가 이런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너무나도 뚜렷한 지점이 영화 속에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라는 영화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라는 영화는 누구를 엿보고, 그 속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가에 관해서 어느 정도 그냥 말이 되게 설명을 한 다음, 나머지는 충격과 쇼크, 공포로 때우는 작품입니다. 속편으로 갈 수록 이런 것들에 관해서 확대를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에 관객들은 바로 이런 공포와 쇼크를 즐기기 위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이 기반을 거의 설명을 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3편에서 겨우 설명을 하기는 했는데, 여전히 떡밥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죠. 왜 그게 그 타이밍에 등장을 해서 그렇게 설명을 해야 했는지, 심지어는 그게 뭔지 그냥 최소한으로 때워버리고 만 것이 가장 잘 설명했다는 3편의 방식입니다. 결국에는 이 부분을 완전히 해결을 못 하고, 심지어는 관객에게 이 해답조차 줄 수 없는 것이 이 시리즈의 한계입니다. 그리고 이 한계는 이 외전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 작품은 분명히 일본 영화의 강점인 아기자기함을 굉장히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다른 시리즈와 차별화를 하는 데에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파라노말 액티비티라는 영화의 가장 큰 틀은 그대로 남겨두어야 했습니다. 여기에 손을 대는 순간, 이 영화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라는 제목을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테니 말입니다. 결국 이 점에서 일정 이상 손을 절대 댈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만 것이죠. (정확히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 좀 더 맞는 표현일 겁니다.)

사실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기는 합니다 .공포 영화에서 공포가 나오고, 그거 가지고 관객들이 공포에 떨면서, 그 공포를 즐기면 되는 것이지 그 공포의 근원을 설명을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거든요. (물론 나오면 스토리 역시 굉장한 공포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굉장히 설명을 자제해야만 하는 영화이고, 그 문제에 관해서 이 영화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은 사실 이 영화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재미가 없냐 하는 점에는 전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관해서 최대한 보여주는 영화이고, 동시에 이런 것들에 관해서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서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또 다른 도전을 하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은 결국에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어느 정도 차별화를 하기는 했으니 말입니다.

이쯤에서 제 결론은 이겁니다. 올 겨울에, 의외로 쓸모있는 공포 영화 하나가 등장을 했다는 겁니다. 이 영화가 스토리가 어떻던 원래가 어떻건간에, 그냥 말 그대로 극장에 들어가서 그 영화가 주는 흥분과 전율, 공포와 쇼크를 즐기면 되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 점에 관해서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영화이고, 동시에 이 점을 가장 잘 구현한, 심지어는 새로 추가된 부분들 마져도 이 부분들과 연결이 된 목적에 굉장히 잘 부합을 하는 그런 공포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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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24. 10:12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이번주는 이 작품 하나 입니다. 원래 국내 작품중에서 기대작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냥 손 놓았죠. 분명히 좋은 기반을 가진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분명히 보는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전 장르적으로 충실한 놈으로 가려고요. 울리거나 웃기거나 하는 뭔가 미심쩍은 장르로 가는 잘 만든 작품이 아닌, 아예 그냥 죽 밀어 붙이는 그런 작품을 선택한거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약간 복잡한 질문으로 시작을 해 보겠습니다. 한 영화가 있습니다. 당시에 이 영화는 저예산으로, 아주 신선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영화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당시의 트렌드를 가지고 영화를 구성을 해서 만들어서 엄청난 수익을 거뒀습니다. 심지어는 그 속편 역시 비슷한 스타일로, 속편의 공식인 더 과감한 스타일로 영화를 만듦으로 해서 흥행이라는 먼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런 작품이 다시금 세 번째 작품이 나온다고 하면, 과연 이 영화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다지 복잡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 영화 제작비라는 측면에서 대규모라는 점만 바뀌면 웬만한 블록버스터 이야기도 되는 것이죠. 속편이 줄줄이 나오는 작품은 더더욱 말 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특히나 전편 두 편이 모두 고르다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품의 흥행성을 누구라도 인정을 할 수 있을 만큼 벌었다고 한다면 결국에는 이야기가 그 다음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라는 것이죠. 이 작품은 바로 이런 식으로 탄생을 했습니다.

물론 이 스타일에 관해서는 분명히 특색이 있다고 할 만 합니다. 솔직히 공포 영화에서 이 정도로 일상을 직접적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특히나 미국 공포 영화 대부분이 고어를 코드로 하는 것을 봤을 때는 더더욱 이런 면은 매력이 있는 것이죠. 이는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면으로서,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동시에 이 영화가 하나의 시리즈로 인정되게 할 만한 그런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죠.

이는 당시에 여러 잡지에서 이런 스타일에 관해서 분석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시에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공포 영화 이외에도 줄줄이 나오는 시대였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이 스타일에 관해서 유튜브가 어쩌고 하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에 관해서 점점 더 쉬워지는 UCC에 관하여 이야기가 나오면서, 동시에 이 스타일이 영화에 다시금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등장을 한 바 있습니다.

물론 공포영화에서 이런 것들에 관해서는 이미 선구안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거에 이미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예산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가 이미 등장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이 이후에 새로운 스타일이 적용이 되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 분위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에 관해서는 여전히 굉장히 많으 영화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인 컨셉으로 이해를 하는 데에서 사용이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문제는, 이 스타일은 분명히 하나의 창구이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보자면 잘못하면 하나의 한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크게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었을 수는 있었겠지만, 속편이 나오면서부터는 사정이 달라지죠. 보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바로 강도를 올리는 겁니다. 공포 영화나 액션 영화의 경우는 이 방식이 꽤 먹히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만 한다고 해서 영화가 지대로 만들어졌는가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2편도 성공을 했습니다. 이쯤 되면 웬만한 이야기는 거의 다 끌어 썼다고 해도 무방하죠. 스타일은 이미 재탕을 해 버렸고, 심지어는 이 영화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가져 왔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피곤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영화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면, 뭔가 적당히 이야기를 만들, 그리고 그 속에 좀 더 많은 충격을 집어 넣을 수 있을 그런 것들을 영화에 넣을 간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저번 영화에서 이미 한 번 드러낸 바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느슨한 속편이 아닌 이상은 결국에는 그들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죠. 그리고 전편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서 설명을 하는, 그리고 그 설명을 이용을 해서 영화적인 폭력을 더더욱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결국에는 이런 점에 관해서, 과거와의 연계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전작의 프리퀄 성격을 가지고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프리퀄은 굉장히 제약이 많은 스타일입니다. 관객들은 이미 그 결말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 결말로 가는 과정이 대단히 중요해 지는 것이죠. 이 과정에 관해서 항상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과연 이 영화가 그 과정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가게 하는 것인지에 관해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굉장히 많이 다뤘으니 이 방식이 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었는지에 관해서 다루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보통 프리퀄 영화가 택하는 방식은 스토리적으로 보강을 하던가, 아니면 영화적인 쾌락을 좀 더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상, 거의 속편의 방식에서 결말이 이미 정해진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보자면, 과연 관객들이 이 과정을 얼마나 흥미롭게 받아들이는지가 결국에는 영화의 성패를 갈라놓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 영화는 이런 점에서 보자면 기대 이상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화면과 소리에 얼마나 많은 호응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호응 속에서 얼마나 강렬한 공포가 발생을 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런 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가 공포라고 하는 점에 관해서 생각을 할 때 흔히 걸리는 이야기와는 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몇가지 단서가 붙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서양 공포 영화가 깔고 가는 영화 스타일은 피칠로 대변되는 고어 스타일입니다. 쏘우가 그렇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역시 굉장히 많은 피를 뿌리고 가는 영화이며, 심지어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마 같은 작품 역시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이런 스타일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피가 거의 안 나오는 그런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에서 피는 정말 자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차자하고 있는 것은 초자연적인 느낌과 급작스러움입니다. 동양권 공포 영화에서 이미 자주 보여줬던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특징상 서양영화에서는 그다지 많이 등장을 않는 부분들이기도 했죠. 주로 놀래킨 다음 도끼로 찍어버리거나 하는 스타일로 영화를 구성을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보자면 굉장히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이런 면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등장하게 된 부분은 결국에는 프리퀄로서 과거 이야기를 다시 끌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영화를 구성을 합니다. 물론 이 문제는 그다지 크게 등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셈이니 말이죠. 물론 좀 다른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좀 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 속을 채우고 있는 것들은 다행히도 굉장히 매력적이기는 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점에 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문제는 이 영화에 관해서 스타일과 연계가 되어서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문제가 여전히 계속 나온다는 점입니다. 전작에서도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는데, 공포가 나오기 전이나 공포스러운 장면과 그 다음 나오는 공포스러운 장면 사이에는 이야기가 늘어지는 기미가 간간히 보인다는 겁니다. 1편에서는 그 사이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매력적이기는 했습니다만, 2편에서는 워낙에 강렬한 장면이 많아서 그 간격이 굉장히 힘이 빠지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죠.

이 영화는 이 문제를 해결을 하기 위해서 하는 방식이, 계속해서 영화에서 오히려 공포와 좀 더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공포가 아니라 밝은 장면을 일부러 집어 넣는 것이죠. 심지어는 이 공포가 뒤로 갈수록 강도 높은 불안감이 등장하는 부분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몰아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죠. 뭐, 그래 봤자 이 영화가 몰아붙여봐야 그 사이의 문제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해결이 좀 잘 안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자면 이런 것들에 관해서 신경이 아주 많이 쓰일 만큼의 심한 간극이나 그렇게 허술한 것도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이 문제는 이 영화가 100분 남짓한 길이라는 점에서 발생하는 부분들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이런 점에 관해서 그래도 일정 이상의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요. 영화가 끌고 갈 수 있는 만큼의 힘을 최대한 발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박수를 받을 만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뭐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주 다루던 영화의 영상이라는 점에 관해서 이 영화는 앞서서 이미 이야기를 다 한 상태죠. 영화에서 배우들은 적당히 공포를 일으키면서, 그 공포에 쫒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영화의 영상은 그런 그들과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현상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 공포가 어디로 뻗어가는지에 관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이를 관객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전달을 하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시리즈입니다. 어디까지나 제게는 말이죠. 물론 이 영화는 일정한 한계가 뻔히 보인다는 점에 관해서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를 보면서 그냥 영화에 몸을 맡기고, 영화를 보고 앉아 있으면 영화가 알아서 여기저기로 데려다 주는 맛이 있는 그런 확실한 느낌이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확실한 공포 장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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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14. 15:59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뭐, 그렇습니다. 전편을 극장에서 봤고, 또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던 관계로 영확 정말 땡기는 것이죠. 솔직히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이상하게 이 시리즈는 꽤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말이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주에는 이 영화 와에는 볼게 없어서 말이죠. 월스트리트2의 경우는 이미 봐서 리뷰까지 올라가 있으니....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속편이 나오게 된 계기는 사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전편의 성공이 엄청났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1위를 했고, 심지어는 제작비 대비 수익이 거의 1000배에 달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배경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같은 배경을 지닌 영화라고 해도 감독의 의지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속편이 안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죠. 하지만, 이 영화는 어쩌다 보니 스필버그의 눈에 띄었고, 결국에는 엄청난 수익과 함께 속편이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전편의 경우, 솔직히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의 매력은 출중했죠. 최근에 극장가에 만연하는 스플래터의 바다에서 오랜만에 사람 놀래키는 계열로 나온 영화이니 말입니다. 이런 계통의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데다, 아시아권에서 마져도 거의 고어 계통으로 밀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 인지라, 전 차라리 이런 계통의 영화가 더 좋아지더군요. 항상 생각하는 바 이지만, 끔찍한것과 무서운건 별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무튼간에, 전편은 저예산이라는 이점과 동시에 영화적으로 매우 충실한 공포영화라는 점이었습니다. 영화가 말 그대로 저예산으로, 시각과 청각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극한의 호러를 보여준 셈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외에 어떠한 의미도 없습니다. 항상 말씀을 드리는 바이지만,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매우 확고하다면, 그 외의 것들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말이 되면 되는 것이고, 영화는 무섭게 밀어 붙여주기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전편은 바로 이 면에 매우 충실했던 겁니다. 영화 자체가 사람들의 공포심을 어떻게 불러 일으키는지에 관해 잘 알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이런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공포를 체험하기 위해 전편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영화를, 거대 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그대로 둘 리가 없음은 당연합니다. 이미 한 번 재미를 봤으니, 적당한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영화의 속편을 만든 다음, 전편의 이름을 어느 정도 입고, 그리고 돈을 벌어들이면 된다는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사실, 모든 속편은 거의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물론 아주 극소수의 영화들이 이런 며닝 아닌 다른 이유로 속편을 만들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흔히 말하는 속편의 공식,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더 지독하게 만들면 된다는 심산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여전히 틀림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수많은 짝퉁 (그래봐야 두개밖에 안 되지만 말이죠.) 들이 보여줄 수 없는 오리지널한 면을 영화는 그대로 사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람들은 또 다시 이런 면을, 좀 더 강렬하게 맛보기 위해서 영화에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겁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영리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그게 절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객들은 충분한 재미와 공포를 맛보기 위해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니 말이죠.

이렇게 접근을 하자면, 이 영화는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와는 별개로, 영화는 충분히 사람을 놀래키고 있고, 공포스럽게 끌고 가고 있으며, 영화에서 뭘 보여 줘야 전편의 느낌을 좀 더 강렬하게 보여주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처럼 진행 됩니다. 실제로 이 느낌은 매우 정확한 것이기도 하며, 매우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하죠. 흔히 말하는 영화 내의 인물들에 감정을 느끼면서, 영화 내의 인물들이 이 면들을 벗어나기를 희망 하는 것 말입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 답게, 그리고 요즘 영화 답게 그 면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또한 배신을 합니다.

약간 묘한게, 이 영화의 전반적인 방식은 오히려 영화의 속편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프리퀼에 가깝다는 면입니다. 이 영화의 타임라인은 기본적으로 전편보다 더 이전입니다. 아무래도 뭔가 이야기적으로 충첩되는 효과를 얻으려고 했나 보더군요. 하지만, 그보다도 더 묘한 것은, 전편과의 관계를 생각을 해 보면, 이들이 훨씬 더 지독하게 당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는 속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죠. 결국에는 균형적으로 매우 애매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속편이라는 테두리 외적으로 이야기라는 면에서 상당히 묘하게 흘러가는데, 우리가 아는 전편의 이야기에 관해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주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왜 이들이 이런 일에 시달려야 하는지, 이 영화는 좀 더 많은 설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편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보여주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묘한 일을 겪는지에 관해 설명을 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에 관해서, 솔직히 부정적인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읨 매력은, 이들이 대체 무엇에 이렇게 엄청난 일을 당하는지가 훨씬 재미있는 것이지, 이들이 왜 이렇게 지독한 일을 당하는지에 관해 있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이 영화는 이 면에 관해 매우 아쉬우면서도 영리하게 지나가는데, 설명을 해 주면서도, 동시에 이것들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 연결고리들은 결국에능 전편과 속편의 연결관계에서 사용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뭔가 영화를 떠받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전편에서는 무엇인가 라는 점에서, 그리고 후편에서는 왜라는 점에서 이렇게 접근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왜 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이용이 되지 않은 바람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스토리와 따로 놀고 있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물론 이 면이 영화 진행이라는 면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기 시작하면 그건 또 나름대로 문제가 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의 가장 간단한 방식이라면 사실상, 어떤 일이 일어난다, 그 공포가 뭔지는 몰라도 슬슬 다가온다, 그 사람들을 덮친다, 그리고 애를 쓴다 정도의 도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전편의 도식이기도 한 이 방식을 이용하여 영화는 최대한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절정의 공포를 맛볼 수 있도록 더더욱 강렬하게 다가오는 카메라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는 전편의 방식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정말 아쉬운 것은, 전편과 달라진 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달라진 거라고 한다면, 카메라 대수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결코 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느 공포를 일으키는 방식도 같습니다.

전편이 그렇게 좋은 수익을 거둔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이 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공포 영화는 일찍이 이런 면에서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를 통해 한 번 보여준 바가 있으며, 일반적인 영화에서도 클로버필드가 액션영화라는 장르에서 홈비디오를 통한 영상이라는 컨셉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이런 면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나 실존감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이 실존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나온다거나, 아니면 진짜로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사용을 한다거나, 아니면 진자 도시를 등장시키고, 흔히 말하는 하이퍼 리얼리즘적인 특수효과를 미친듯이 사용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저예산으로 만들기는 조금 힘들어 집니다. (이 영화가 전작에 두배의 예산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이때문입니다.) 결국에 제일 간단한 면은 캠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 방식은 유튜브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방식으로 좀 더 활기를 띌 수 있었습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이 면이 부흥을 함을 이용을 해서 블레어 위치를 다시 한 번 현대에 맞게 끄집어 내서, 다시 한 번 다듬고, 이 공포를 극대화 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거뒀죠.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런 면에서는 사실상 발전히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카메라 대수 늘어난게 다 입니다. 한마디로 좀 더 관음증적인 면모가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솔직히 공포 영화의 요소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영화에서 공포를 일으킬 장소를 더 늘리기 위한 일 정도라고 밖에 할 수 없죠. 이 외에 사람들의 행동이나 공호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은 거의 다 똑같습니다. 그나마 이 면들이 식상해져서 실망스럽지 않다는 점이 그래도 영화를 보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이런 면의 연장으로, 심지어는 배우들도 거의 재탕입니다. 물론 일을 직접적으로 겪는 배우들은 같은 사람들은 아닙니다만, 전작에서 등장했던 케이티 피더스턴과 미카 슬로앳이 영화에서 그대로 등장을 합니다. 그나마 다른 배우라고 한다면 가브리엘 리오타 정도인데, 솔직히 영화에서 그의 구도라고 한다면, 그냥 겁에 질리고, 유령이 없다고 큰소리 치다가, 제대로 경을 치는 인물로 등장한다는 점이 다입니다.

하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트집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적당히 웃다가, 적당히 겁에 질린거 보여주다가, 적당히 경을 치면(?) 되는 것이니 말이죠. 그 외에는 거의 필요도 없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래서 연기에 관해서 길게 할 말이 없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꽤 볼만한 공포 영화입니다. 아주 정신이 번쩍 들고, 영화 보는 내내 식겁하기 일쑤이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개운한 맛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피 안 튀기는 공포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제대로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 분수처럼 나오고, 신체가 무 마냥 썰려서 굴러다니는 공포 영화가 좋은 분들이라거나, 공포 영화 자체가 면역이 안 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대단히 힘든 영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뭔가 다양한 실존적인 의미를 찾으신다고 하신다면, 더더욱 힘든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즐기는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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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
횡설수설 영화리뷰2013. 5. 9. 16:21

(참고로 모든 오프닝은 당시에 쓴 겁니다. 유의 부탁 드립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국내에 개봉 못 할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작은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작은 영화가 공개 되기가 쉬운 환경이 아닌데, 공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 정말 제작비 대비로 정말 무서울 정도의 흥행르 거둘 수 있었던 것이 바로그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면에 있어서 이 작품이 거둘 수 있었던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에 이 영화의 요점은 과연 그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국내의 가장 중요한 홍포 포인트는 역시나 이 영화의 제작자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는 유명한 배우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뭔가 현란한 느낌이라거나, 아니면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탄탄한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사실, 이야기는 그런대로 탄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이야기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이 영화는 결국에는 공포영화라는 점입니다. 결국에는 공포 영화는 사람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스필버그의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제작자는 스필버그였지만, 스필버그 느낌이라곤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아무튼간에, 영화는 공포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공포 영화의 역할은 역시나 이 영화가 무서워야 한다는 점이죠. 몇몇 공포영화들은 스토리도 대단히 뛰어납니다만, 대부분의 공포 영화는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공포영화는 시각적인 면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리고 사운드적인 면이 중시가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영화가 보여줘야 할 것이 스토리 보다는 비쥬얼이 되는 것이죠.

이 영화가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빈약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 영화는 스토리의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는 사실 흠 잡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무난하죠. 다만 너무 무난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저예산의 톡톡 튀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단 굉장히 무난하기 때문에 공포가 퍼질 수 있는 범위가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는 있겠군요.

바로 이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이 이 영화의 영상입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라는 면을 조금 파워를 죽이는 대신, 영상에 굉장한 힘을 똗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과거에 몇몇 영화들, 특히나 저예산 영화들이 보여줬었던 면을 좀 더 현대에 맞게 잘 재단한 점이 눈에 잘 띕니다.

이 영화의 영상을 보다 보면, 이미 이런 스타일을 보신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 영화가 하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로 "블레어 윗치 프로젝트"입니다. 아니면 클로버필드라는 영화를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군요.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셀프 카메라라는 면을 강조를 하면서, 일종의 페이크 리얼리티 필름으로 간다는 겁니다. 두 영화 모두, 흔히 말하는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을 합니다. 동시에, 이 영화가 과연 실제 필름인지, 아니면 그냥 가짜인지 혼동이 되게끔 떡밥을 깔아 놓는다는 점이죠. 물론 클로버필드의 경우는 스케일이라는 면에 있어서 매우 바로 가짜라는 것을 깨닫습니다만, 블레어위치 프로젝트는 좀 더 이 영화랑 가까운 것이, 결국에는 영화에 이런 성격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제작비를 굉장히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역시, 바로 그런 방식으로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각본가정도는 있을 겁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도 얼마 안 되고, 특수효과도 보잘것 없으며, 심지어는 카메라는 애초에 딸랑 한대라는 설정입니다. (실제로 한대로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들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장소라는 면은 아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말입니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이 영화는 굉장히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녹아든 것은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 블레어 위치가 보여줬던 그런 리얼리티 넘치는 영상을, 이번에는 유튜브 세대에 맞게 좀 더 발전을 시켰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면과 동시에, 이 영화에서 과연 공포가 얼마나 가까이 있는 것인지에 관해서까지 한번에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는 매우 흔들리고, 초점도 가끔 나가지만 이 영화의 효과는 극대화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면들에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 하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 카메라가 삼각대 위에 올라가 있는 타이밍은 결국에는 공포를 관찰하는 부분인지라 배우들이 매우 작게 나오며, 사실상, 배우들의 내면 연기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습니다.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이 영화, 솔직히 길게 할 말도 없습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랜만에 고어 없는 정말 제대로 된 공포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특징으로 인해서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거나, 피곤하신 분들은 이 영화가 매우 힘겨우실 거라는 경고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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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피니